미리내 다리 주변 풍광

 

201911 8()

가을이다. 단풍구경을 하러 가까운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둘레길을 걷는다. 2년 전 집사람과 함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와 본적이 있지만, 그 외의 지역은 아직 둘러본 적이 없는데, 서울대공원에 삼림욕장이 있고, 삼림욕장을 도는 약 10Km에 이르는 둘레길의 단풍이 일품이라는 소리를 듣고 모처럼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956, 대공원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저 앞에 서울대공원 건물이 보이지만, 그곳으로 이르는 넓은 도로 주변이 말끔하게 잘 정비되어, 2번 출구를 나서는 순간부터 공원에 들어선 느낌이다

   대공원역 2번 출구

 

 서울대공원 입구

 

 뒤돌아본 2번 출구 쪽,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서울대공원 종합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왼쪽으로 KFC와 편의점도 보이고

 

 건너편 오른쪽에는 너른 만남의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분수와 서울대공원 건물

 

거대한 분수 앞에 이르지만 시즌이 지나 분수는 쉬고 있고, 입구는 차단막으로 막아 놓았다. 분수 앞의 방향표지판을 카메라에 담고, 분수 오른쪽으로 돌아,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1층에는 별다른 것이 없고, 2층이 코끼리열차 타는 곳이다

   방향표지판

 

 서울대공원 건물

 

 코끼리열차 표사는 곳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전기 코끼리 열차

 

건물 밖으로 나온다. 분수대 Food Plaza가 보이고 그 뒤로 관악산이 뚜렷이 보인다. 대공원 자연휴양림 입구를 찾아 동물원 쪽을 향해 단풍이 아름다운 넓은 길을 따라 걷는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원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분수대 Food Plaza와 그 뒤로 보이는 관악산

 

 단풍길

 

 

 

스카이 리프트 관, 기린나라를 차례로 지나고, 건너편의 호숫가 전망 좋은 길 입구에 이르러, 잠시 머물며, 아름다운 주위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서울동물원 쪽으로 향한다.

  스카이 리프트 관,

 

 기린나라

 

 청계호숫가 전망 좋은 길 입구의 이정표

 

 청계호수와 그 위를 지나는 리프트 카

 

 인사하는 소나무

 

 안내문

 

이어 호수를 가로 지르는 미리내 다리에 이르러, 주위를 둘러보며,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청계호수와 리프트 카

 

 호수와 단풍

 

 

 

 

 미리내 다리 안내

 

 서울동물원 가는 길

 

서울동물원에 도착하여 매표소에서 경로표를 지급받고 입장하여, 주변의 단풍을 완상하며 산림욕장으로 향한다 아프리카 모험지역으로 들어서서, 잠보 아프리카 전망대에 올라 기린을 가까이에서 보고, 250m 떨어진 삼림욕장으로 향한다.

   서울동울원 앞 광장

 

 호랑이 상

 

 매표소와 입구

 

입장료

 

 동물원으로 입장하여 처음 만난 앙증맞은 꽃밭

 

 단풍

 

 African Adventure

 

 점보 전망대

 

 기린

 

 이정표

 

 단풍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기린다리를 건너고, 에뮤와 캥거루를 만난 후, 아름다운 단풍 길을 지나, 산림욕장 입구에 이른다.

   이정표

 

 에뮤

 

 캥거루

 

  철책 문

 

철책 문에 걸린 안내문의 지시에 따라 손잡이를 당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서, 무심코 앞서가는 사람들 뒤를 따라 왼쪽 도로로 들어선다. 아름다운 도로다. 쉼터도 만나고,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온다

 아름다운 길

 

 

 

 

쉼터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길

 

 나무아래 수북이 쌓인 낙엽

 

1151, 오른쪽 도로변에 세워진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길 안내도를 만난다. 걸음을 멈추고 안내도를 들여다보고는 아쁠싸! 길을 잘못 들었음을 깨닫는다.

   서울대공원 삼림욕장길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삼림욕장길 출발점인 호주관 입구에서 왼쪽의 동물원 외곽순환도로(노란 표시 길)과 오른쪽의 삼림욕장길(붉은 표시 길)이 갈리는데, 나는 무심코 왼쪽 길로 들어서서 현재 화장실 표시가 있는 남미관 부근에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산림욕장 오르는 길

 

오른쪽에 보이는 남미관 샛길을 따라 200m 오르면 삼림욕장 길에 이르고, 그곳은 삼림욕장 길 1구간이 끝나는 곳으로, 입구에서 2.5Km 어진 곳이라는 설명이다. 어쩔 수 없이 샛길을 따라 올라, 1139, 이정표와 정자 쉼터가 있는 삼림욕장 길로 들어선다.

   길가의 '삼림욕이란' 알림판

 

 통나무계단 길과 단풍

 

 지나온 길

 

 삼림욕장 길

 

 이정표

 

잠시 주위를 둘러본 후 450m 떨어진 곳에 있다는 생각하는 숲으로 향한다. 오솔길 같은 등산로가 아름다운 단풍사이로 이어진다. 서울동물원 외곽 순환도로와는 완연히 다른 멋진 산길이다. 아스팔트가 깔린 동물원 외곽도로를 걸으면서 무슨 삼림욕장 길이 아스팔트길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탐방객들도 자주 눈에 띄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비로소 제 길을 찾아들어 다행이다.

  삼림욕장 길

 

 

 

1144,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는 전망대에 이른다. 호주관 입구에서 2.94Km 떨어진 지점이라고 한다. 서울대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규모가 큰 너른 전망대이다. 탐방객들이 서울대공원을 굽어보며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다.

  전망대 이정표

 

 삼림욕장 길 전망대 안내판

 

 너른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왼쪽 하늘

 

 서울대공원

 

  파노라마

 

전망대를 뒤로하고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삼림욕장길은 산 정상의 능선길이 아니라 서울대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중턱을 따라 낸 산길이다 보니, 계곡을 만날 때마다, 스카이웨이를 만들지 않는 한, 어쩔 수 없이 오르내림이 생길 수밖에 없겠다.

   가파른 내리막 길

 

  계곡에 걸린 다리

 

1154, 이정표가 있는 생각하는 숲에 이른다. 남미관 샛길 입구에서 450m 떨어진 지점이다. 안내판과 조병화의 시, ‘낙엽끼리 모여 산다.’와 이형기의 시, ‘낙화가 보이고, 벤치가 놓여있다.

   ‘생각하는 숲의 이정표

 

 안내판과 시(사진 클릭하면 커짐)

 

 안내판과 벤치(사진 클릭하면 커짐)

 

생각하는 숲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600m 떨어져 있다는 쉬어가는 숲으로 향한다. 등산로는 완만한 내리막을 지나 다리를 건너고, 나지막한 오르막을 지나, 매트가 깔린 길로 이어진다. 이어 샘터를 지나지만 수질검사 결과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알림이 보여 그냥 지나친다.

 나지막한 오르막

 

 미끄러지지 말라고 매트를 깔아 놓은 길

 

1206, 쉼터가 있는 쉬어가는 숲에 이른다. 이정표와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은 숨이 가빠지면 잠시 쉬어가라며, 이곳까지가 삼림욕장 길의 절반이라고 한다.

  쉼터

 

 이정표

 

 쉬어가는 숲 안내

 

이어 조절저수지 샛길입구로 향한다. 고사목이 만들어 준 자연아치를 지나고, 침목계단을 오르내리며, 모처럼의 등산객을 만난다. 서울동물원 외곽 포장도로에서는 주로 어르신들과 아주머니 그룹을 만났지만, 이곳에서는 중년남녀들, 젊은이들이 눈에 자주 뜨이는데, 대부분이 홀로 산꾼들이다.

고사목 아치

 

  침목계단 길

 

 홀로 산행

 

 단풍길

 

 만산홍엽

 

 

 

1219, 이정표가 있는 조절저수지 샛길 입구에 도착한다. 호주관 입구에서 4.28Km 떨어진 곳이고, ‘남미관 샛길 입구에서 시작되는 1.6Km의 제2구간 종점인 곳이다.

 

  이정표

 

7Km에 달하는 삼림욕장 길에는 3곳의 샛길 통해, 동물원 외곽순환도로와 연결이 되도록 하여, 탐방객들이 삼림욕장 길과 외각순환도로, 양쪽 모두 경험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전 구간을 3개의 샛길을 포함하여, 4개의 구간으로 나누고, 구간별 소요시간을 표기하여, 걷는 사람들이 자기 걷는 속도를 체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놓았다.( 총 소요시간은 150)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길(사진 클릭하면 커짐)

 

조절저수지 샛길 입구갈림길을 출발하여 독서하는 숲으로 향한다. 2분 후, 만경산막을 지나고, 1126, 너른 쉼터가 있는 독서하는 숲에 이르러 안내판을 보니, 숲이 올 때는 가벼운 책 한권을 가져와 잠깐 쉬면서 독서를 하라고 권한다. 돌이켜보면 이제까지의 우리의 삶은 그런 여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에, 여생은 좀 더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권유라 하겠다. 그 옆에 있는 김현승의 시, ‘가을의 기도가 또한 애절하다.

 쉼터

 

  독서하는 숲(사진 클릭하면 커짐)

 

가을의 기도

 

독서하는 숲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단풍 길을 유장하게 걸어, 1233,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독서하는 숲에서 450m, 호주관 입구에서는 5Km 떨어진 지점이라고 한다. 이곳에 이르러 건너편 작은 쉼터에 앉아, 준비해온 김밥 한 줄과 과일로 점심식사를 하고, 1258, 다시 삼림욕장 길을 걷는다.

 아름다운 단풍길

 

이정표- 이 이정표 건너편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16분 이정표와 쉼터가 있는 밤나무 숲에 이른다. 이곳은 맹수사 샛길입구 갈림길 삼거리로, 1.2Km에 달하는 3구간 종점이기도 하다. 직진하여 사귐의 숲으로 향한다.

  이정표

 

 쉼터

 

111, 이정표, 안내판, 그리고 너른 쉼터가 있는 사귐의 숲에 이른다. 주위의 단풍이 아름답다. 이제 종점인 북문 입구까지는 1.57Km가 남은 지점이라고 한다. 안내판에는 친밀한 사귐을 위한 10가지 조언을 열거하고 있으나, 그 조언들이 진부하고 상식적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사귐의 숲이정표와 안내판

 

 친밀한 사귐을 위한 10가지

 

 너른 쉼터

 

 단풍

 

118, 생물서식공간에 이른다. 길 옆에 조성한 작은 물웅덩이이다. 안내판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도록 조성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Biotope)”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생물서식공간

 

 양서류 보급자리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런 생물서식공간에서 사는 생물들 예시(사진 클릭하면 커짐)

 

123, 통나무 계단 길을 내려서서, 동물원 외곽순환도로로 들어서고, 이어 잔잔히 흐르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단풍 길을 유장하게 따라 내려, 135, 서울대공원 삼림욕장길 안내도, 삼림욕장 이용 에티켓 10계명이 있는 계단 길 아래에 선다.

  뒤돌아본 통나무 계단길

 

 멋진 단풍길

 

 서울대공원 삼림욕장길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삼림욕장 이용 에티켓 10계명

 

 계단길

 

통나무 계단 길을 보니 느낌이 이상해서 삼림욕장 안내도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아뿔사!,현지점(이곳)에서 산림욕장길과 동물원둘레길이 만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은 가? 그렇다면 저 계단길은 삼림욕장길에서 내려서는 계단이틀림없겠다. 그렇다면 또 어디선가 길을 잘못 들어, 삼림욕장길에서 벗어나, 동물원 쪽으로 너무 빨리 내려섰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러고 보니, ‘소나무 숲을 지난 기억이 전혀 없다.

 

어디선가 알바를 한 것이 틀림없다. 맥이 빠지기는 하지만, 가벼운 기분으로  단풍구경을 나온 길이다보니, 왔던 길을 되짚어 가서 알바 한 곳을 확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쳐지는 기분을 애써 북돋으며, 뒤돌아 삼림욕장길 종점을 카메라에 담고, 바로 만나는 동물원철책문을 열고 동물원으로 들어서선 후, 동물원 북문 출구로 나와 건너편의 조병옥선생의 동상과 조영하의사 동상을 잇달아 카메라에 담는다,

  삼림욕장길 종점

 

 동물원 철책

 

 동물원 출구

 

 유석 조병옥선생 동상

 

 조명하 의사 동상

 

이어 저앞에 보이는 호랑이 상을 카메라에 담고, 출구로 나오다, 단재 신채호선생상을 카메라에 담고, 오늘 나들이를 마친다.

  동물원 앞 광장의 호랑이상

 

 단재 신채호선생 동상

 

집으로 향하는 전철 안에서 삼림욕장길 처음과 끝에서 길을 잘못 든 것에 대한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돈다. 물론 사전 준비 없이 쉽게 보고 즉흥적으로 떠난 나들이 길이었기에 그런 실수가 있었겠지만, 하지만 모처럼 나선 길에 멋진 산림욕장길과 동물원 외곽순환도로를 함께 즐겨 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의 뜻이 작용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아울러 인생지사 새옹지마 (塞翁之馬)라는 말이 떠올라, 찝찝한 기분을 떨쳐버린다.

 

 

 

(2019.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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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

 다산의 초상(다산기념관)

 

북한강 변에 자리한 습지공원인 멋진 물의 정원을 둘러보고, 다산유적지를 탐방하기 위해 운길산역으로 돌아와, 기념품점 아주머니에게 남양주시 관광지를 소개하는 팜프렛이나 자료를 구할 수 없겠냐고 물으니, 건너편 안내소를 찾아가 보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운길산역 여행안내소 위치

 

여행안내소를 찾아가, 유리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텅 빈 사무실이다. 책상이 서너 개 놓여있는 것을 보면 여러 사람들이 있는 사무실이겠는데, 12시도 안된 시각에 식사하러 나갔는지, 사무실은 텅 비어있다. 어쩔 수 없이 사무실에 유일하게 비치되어 있는 남양주관광안내지도 하나만 달랑 들고 안내소를 나와, 다시 기념품점으로 가서, 아주머니에게 안내소에 사람이 없어, 지도 하나만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을 하고, 지도를 보여주며, 다산유적지 가는 길을 묻는다.

  운길산 역에서 다산유적지가는 길

 

아주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오라고 하며, 앞장서서 역 밖으로 나와 눈앞에 높이 걸려있는 고가선로를 가리키며, 저 고가선로를 따라 이 도로를 내려서면, 바로 사거리에 이르는데, 그곳에서 오른쪽 자전거도로를 따라 진행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팔당 쪽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는다.

   고가선로 아래 4거리

 

 오른쪽 팔당대교 가는 길

 

 팔당대교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129, 운길산역 근처의 맑은 광장에서부터 춘천의암호 신매 대교까지 약 70Km에 이르는 북한강자전거도로에 올라, 다산유적지로 향한다. 왕복자전거 통행로와 보행로를 배치한 멋진 자전거도로가 아름다운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쭉 뻗은 북한강 자전거도로

 

 자전거도로에서 본 북한강과 양수대교

 

1211, 팔당대교 9.8Km/ 북한강철교 0.2Km를 알리는 이정표 앞에 이른다. 팔당대교까지 약 9.8Km라면, 다산유적지를 둘러보더라도, 4시간 정도면 충분할 터이니, 4시경에 팔당역에서 기차를 타고 귀가를 하면 5시 경이면 집에 도착할 수 있겠다고 쉽게 생각하며, 옆에 있는 한음 이덕형 별서 터 이야기 안내판을 재미있게 읽어본다.

   이정표

 

 한음 이덕형 별서터

 

 이야기(사진 클릭하면 커짐)

 

자전거도로의 보행로를 서둘지 않고 터덜터덜 걷는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고, 숲속에 예쁜 집이 보이는데, 다보록/운길산 맛 집이라는 간판이 눈길을 끈다. ‘집이 저렇게 예쁜 것을 보면, 음식도 틀림없이 맛이 있을 거야.’ 한유하게 호젓한 길을 걷다 보니, 이런 부질없는 생각마저 떠오르는 모양이다.

   숲속의 예쁜 집, 다보록/운길산 맛 집

 

조금 더 걷다보니 다보록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고, 초입에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도로변에서 200m 떨어진 곳이고, 해물수제비, 수제돈까스, 파전 전문점이라는 안내다. 나는 점심식사를 위해 김밥 한 줄과 과일을 준비해 왔지만, 국물이 있는 해물수제비를 맛보려고 다보록으로 향한다.

   다보록 안내

 

 다보록

 

활짝 열린 작은 문을 지나 2층 식당으로 들어서서, 자리를 잡고 앉아, 해물 수제비를 주문한다. 이윽고 주문한 수제비가 나오고, 그 양을 보니, 적지 않은 터라, 김밥을 꺼내, 절반을 수제비를 가져온 아가씨에게, 서울 김밥 맛을 보라고, 건네준다. 오랜 만에 먹어보는 수제비 맛이다. 쫄깃한 수제비, 구수한 조갯국물, 깔끔한 맛이다.

  해물 수제비

 

30분 정도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주방에서 주방장 아주머니가 나오더니, 김밥이 맛있었다고 깍듯하게 인사를 하면서, 메고 있는 카메라를 보더니, 사진작가냐고 묻는다. 그렇지는 않고, 물의 정원 코스모스 구경을 나왔다가, 다산유적지를 보려고,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고 있다고 했더니, 북한강변 풍광이 무척이나 아름답다며, 잘 나오셨다고 반가워한다.

 

오랜만에 해물수제비 맛을 즐긴 후, 다시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는다. 119, 다산쉼터 16에 이르러. 다산 유배지의 여덟 취미 중에서 발췌한 꽃구경을 본다. 실로 솔직담백한 시문이다.

  다산쉼터 16

 

 꽃구경(사진 클릭하면 커짐)

 

자전거도로 왼쪽으로는 북한강이 따라오고, 다산쉼터에 걸린 다산 시문들이 흥미로운데, 오른쪽으로는 마을이, 농장들이 지나간다. 이처럼 주위 풍광의 변화로 단조로운 자전거도로를 걷는데도 지루한 줄 모르겠다.

  조안 2리 마을

 

 두물머리 부근의 신양수대교

 

 강변의 포도원

 

 다산쉼터 13언덕의 푸른 대나무(사진 클릭하면 커짐)

 

 다산농장 입구

 

146, 자전거도로가 6번국도 아래를 통과하자, 오른쪽으로 예봉산(683m)의 수려한 산줄기가 모습을 보이고, 길가의 멋진 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155분 경, 운길산역에서 3.5Km 떨어지고, 두물머리 부근에 있는 큰 규모의 쉼터에 이르러, 한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북한강이 합쳐져서, 더욱 넓어진 한강에 떠 있는 족자섬을 굽어본다. .

   6번국도 아래를 지나고

 

 예봉산 줄기

 

 멋진 나무 한 그루

 

  넓은 쉼터

 

 이정표

 

 한강과 족자섬

 

 겸재 정선이 그린 독백탄”(사진 클릭하면 커짐)

 

29, 간이역인 능내역에 도착한다. 운길산 역에서 3.7Km 떨어진 지점이다. 역 주변에 보이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고, 자전거 대여점에서 다산유적지 가는 길을 묻는다. 자전거 대여점 아저씨는 길가까지 따라 나와, 자전거도로를 100여 미터 따라 걷다보면, 왼쪽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일 것인데, 그 계단을 따라 내려 만나는 도로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라고 알려준다. 친절한 아저씨다.

   능내역

 

 열차 카페와 이정표

 

 간이역 블루스(사진 클릭하면 커짐)

 

 슬로시티 조안 안내문(사진 클릭하면 커짐)

 

 자전거 대여점

 

도로를 따라 내린다. 212, 운길산역 4Km/팔당역 5.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217, 왼쪽 계단을 내려서서, 다산길(2코스) 이정표가 있는 도로에 이르러 왼쪽으로 진행한다. 도로가 고개 위로 이어진다. 225분 다산유적지 800m를 알리는 부서진 이정표을 지나, 고갯길을 오르다 뒤돌아 건너편 예빈산(589m)을 바라본다.

   이정표

 

 왼쪽 계단길

 

 다산길(2코스) 이정표

 

 부서진 이정표

 

 언덕길을 오르다 본 예빈산

 

이어 고개마루턱을 지나 내리막길을 달려내려, 235분 경, 다산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갈림길에 도착하여, 우선 오른쪽 다산 생태공원으로 향하고, 이어, 공원안내판 앞에 선다.

 이정표

 

  다산생태공원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환초전거(還苕川居)

 

다산생태공원 배치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안내판은 팔당 댐 조성으로 사라진 옛 모습을 예전의 정취가 풍겨나는 경관으로 복원하고, 다산정약용 유적지주변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167,513m²(50,761)의 땅에 생태공원을 조성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생태공원으로 들어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잘 손질된 깔끔한 공원이다. 찬찬히 둘러보고도 싶지만, 이곳에 온 주 목적이 다산유적지를 보러 온 것인데, 벌써 3시가 가까운 시각이라, 어쩔 수 없이 아름다운 공원분위기를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산유적지로 이동한다.

   열초산수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258, 다산문화의 거리에 도착하여, 입구에 있는 다산문화관으로 향한다. 문화관 앞에 다산문화거리 안내도가 있지만, 다산문화거리 지도, 건물 표기번호 등이 알아보기 어렵게 흐려져, 안내도 구실을 하기가 어렵겠다. “한결 나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블로그에서 퍼온 다산 안내도를 싣는다.

  다산문화 거리

 

다산문화관

 

 다산문화거리 안내도 보완 교체 필요

 

다산 안내도()

 

 현판

 

다산문화관 안으로 들어선다. 다산의 일생, 그의 업적과 꿈 등을 훌륭하게 요약 전시한 곳이다.

 

   2012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 왼쪽부터 2012, 장자크 루소 탄생 300주년, 헤르만 헤세 사망 50주기,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 클로드 드뷔시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에 4사람이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다.

 

 다산 회합(滙合)의 삶 - 물돌 회, 물이 돌아 합친다는 의미. 다음 전시물의 해설 참조

 

 왜 회합(滙合)의 삶인가?

 

 배움의 실현(사진 클릭하면 커짐)

 

 그리운 고향 마현(사진 클릭하면 커짐)

 

 여유당

 

 하피첩 이야기(사진 클릭하면 커짐)

 

하피첩, 아버지 마음-C

 

 다산 초상

 

 애절양

 

 새로운 세상의 꿈

 

 다산, 근대의 길(사진 클릭하면 커짐)

 

다산문화관을 나와 뜰에 있는 녹로(轆轤)를 카메라에 담고, 다산기념관으로 향한다. 기념관에는 정약용 선생의 친필 서한 간찰(簡札) · 산수도 등과 대표적 경세서인 목민심서,경세유표,흠흠신서사본이 전시되어 있다.

   녹로 녹로는 정약용의 발명품으로 도르래 원리를 이용해 돌을 약 10미터 높이로 들어 올리던 장비였다. 수원 화성 축조 때 2대를 만들어 썼다고 한다.

 

   다산기념관

 

 송별(送別)

 

 다산 정약용, 조선의 과학기술을 일으키다.- 정약용 선생은 수원 화성 설계에 참여하고, 수원 화성을 축조할 때 무거운 돌을 들기 위하여 거중기를 개발하여 활용하였다. 이를 통해 공사기간을 3년여 정도 단축하고, 40,000냥 정도의 비용을 절약했다고 한다.

 

 다산기념관 앞뜰의 화성 모형

 

 거중기 모형

 

 거중기 설명

 

 다산 정약용, 유배를 즐기다. -정약용은 인생의 황금기인 3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까지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강진유배지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500여권의 저술을 남겼다. 그중 대표작이 경세유표(經世遺表), 목민심서(牧民心書), 흠흠신서(欽欽新書)라고 한다.

 

경세유표(經世遺表)(펌) - 강진에서 다산초당(茶山草堂)으로 옮긴 1808(순조 8)부터 1817(순조 17)까지 10년 동안 쓴 미완성 작품이다. 당시 6조와 소속관청이 준수해야 하는 사회·경제 개혁의 기본원리를 밝히고, 토지제도와 조세제도의 개혁방안을 설명하였다.방례초본 邦禮草本이라고도 한다

 

목민심서(牧民心書)(펌) - 강진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해배(解配)되던 해인 1818(순조 18)에 완성한 것으로, 지방 관리들의 폐해를 없애고 지방행정을 쇄신하기 위해 지은 책이다. 내용은 관리의 부임부터 해임까지 전 기간을 통해 반드시 준수하고 집행해야 할 실무상 문제들을 각 조항으로 정하고, 정약용 자신의 견식과 진보적 견해를 피력해 놓았다고 한다. 것이다

 

흠흠신서(欽欽新書)(펌) - 죄수에 대해 신중히 심의 하라는 흠휼사상에 입각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관리들이 참고 할 수 있도록 지은 형법서이다. 1819(순조 19)에 완성하고, 1822년에 간행되었다

 

다산기념관을 나와 정약용 선생의 상()을 카메라에 담고, 선생의 묘소로 향하다, 멋진 고목 뒤로 보이는 선생의 생가를 일별하고, 묘소를 향해 돌계단을 오르다, 왼쪽으로 사당을 굽어본 후, 315분 선생과 부인 홍 씨 합장묘 앞에 서서 합장배례(合掌拜禮)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 상()

 

 고목과 생가

 

 사당

 

 선생과 부인 홍 씨 합장묘

 

 정약용 선생의 묘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어 반대쪽 돌계단을 내려서서, 생가 뒤쪽에 이르러 여유당 안내문을 마주한 후, 선생의 생가를 둘러보고, 가까이에 있는 실학박물관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다산문화의 거리 입구로 나와 주위를 둘러번 후, 335분 경, 다산유적지 탐방을 마친다. 이어 350분 경, 자전거 도로로 나와 팔당역으로 향한다.

   돌계단을 내려서고

 

여유당

 

 입구와 정약용 예문학교 표시

 

안채

 

행랑채

 

외양간 , 뒷문

 

 생가와 묘

 

 생가

 

 실학박물관

 

 이정표

 

 꺼지지 않는 불

 

 작품 안내

 

 기념탑

 

다시 나온 자전거도로에서 팔당역까지는 약 5Km. 저 멀리 팔당댐이 보인다. 딱딱한 자전거도로를 부드러운 운동화를 신고 걷자니, 발바닥이 아파온다. 산행보다 훨씬 힘든 느낌이다, 레스트 스텝(Rest Step)으로 유장하게 걸어. 510, 드디어 팔당역에 도착한다.

 멀리 본 팔당댐

 

 팔당호

 

 자전거도로, 6번국도, 그리고 예빈산(589m)

 

 이야기 안내판, 봉안교회

 

 이야기

 

 봉안터널

 

 팔당댐

 

 팔당역

 

당초 12시 경 운길산역을 떠나, 다산유적지를 둘러보고, 팔당역까지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더라도 4시경이면 팔당역에 도착 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한 시간 이상 시간이 더 걸렸다. 운길산역에서 청평역까지가 약 10Km, 다산유적지 출입거리가 약 3.4Km이니, 걷기에 결코 만 만 한 거리가 아니다.

 

다녀온 다음에 알고 보니 운길산역-다산유적지 간은 56번 버스를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상봉역에서 중앙선 전철을 타고, 운길산역에서 내린 후, 자전거도로를 따라 걸어서 다산유적지에 도착하고, 귀로에는 56번 버스를 이용하여 운길산역에 도착하는 방법이 보다 수월한 방법이겠다.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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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원

국내여행 2019. 11. 5. 11:43

   물의 정원 멋진 풍광

 

 물의 정눤 배치도(펌)

 

물의 정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역 건너편 북한강 변에 자리한 습지공원이다. 자전거도로와 강변산책 길, 물 향기 길, 물마음길, 물빛 길 등 산책로와 전망 데크 등이 조성되고, 곳곳에, 휴식 공간이 마련된 이 습지공원에는 5월 말~6월 초, 중순경에는 양귀비꽃이, 그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하여, 산책로 주변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정경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5월말~6월 초, 중순까지는 양귀비 천지()

 

 

 가을에는 코스모스 천지

 

 

 

20191011()

7호선 상봉역에서 97분에 출발하는 용문 행 열차를 타고, 남양주시 물의 정원에 만개한 코스모스를 구경하러 가겠다고 주초부터 계획을 했었는데, 뜻밖에도 11~14일까지 철도파업이 있겠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자, 왠지 불길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상봉역에 도착하여, 중앙선 승강장 앞에 이르니, 파업으로 운행을 하지 않는 열차들이 계시되어 있는데, 97분 발 열차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다행이다. 이윽고 열차가 도착하고, 차에 오르니, 경춘선 열차와는 달리, 빈 좌석이 절반 이상으로 널널하다.

 

945분 경, 열차는 운길산역에 도착한다. 헌데 이 역에서 내리는 사람은 나와 배낭을 멘 등산객 한사람뿐이다. 아마도 운길산 산행에 나섰는지 2번 출구 쪽으로 가고, 나는 1번 출구로 향한다. 출찰구를 지나, 역구내 넓은 공간으로 나온다. 인적이 없는 썰렁한 공간이다, 주변 명소를 소개하는 팜프렛이나 안내서 하나 보이지 않는다. 벽에 붙어 있는 주변지역 안내도가 전부다.

   주변지역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역구내를 나와 밖에 계시된 다산길 종합안내도, 남양주시종합안내도와 운길산 역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리고 마침 현지사람 같아 보이는 분을 만나, 물의 정원으로 가는 길을 묻는다. 그 양반은 앞에 보이는 고가열차선로 아래를 직진하여 통과하면 북한강 로가 나오는데, 그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진행하여 다리를 건너고, 신호대기가 있는 곳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물의 정원 입구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다산길 종합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남양주시 종합관광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운길산역

 

 북한강로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하고

 

 편의점을 지난다.

 

이어 자동차의 왕래가 뜸한 틈을 타 도로를 건너니, 바로 북한강의 아름다운 모습과 습지가 눈에 들어온다. 한동안 아름다운 정경을 망연히 바라본 후, 작은 다리를 건너, 물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선다.

   아름다운 북한강

 

 

 

 물의 정원 우측 100m

 

 물의 정원 돌 표지

 

자전거 대여소를 지나 물의 정원 배치도 앞에 서고, 물마음길 안내문을 살펴본 후, 물마음길로 들어선다. 왼쪽으로 현수교의 아치가 보이고, 한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어른 , 아이 할 것 없이 맨발로 첨벙댔을 물길에 지금은 물이 없고, 땡볕을 막아주던 파라솔도 접혀있는 광경이 눈길을 끈다. 시간이 일러서 일까? 인적이 없는 강가로 이어지는 한적한 산책길 따라 물마음길을 천천히 걷는다.

  물의 정원 배치도

 

물마음길 안내문

 

 왼쪽으로 보이는 한여름 용 시설물

 

갈대가 하늘거리는 강가로 나온다. 햇빛을 받은 북한강 잔물결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강가에 늘어선 나무들이 멋진 몸매를 뽐낸다. 참으로 아름답다, 저 앞에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위에서 한동안 주변 풍광에 매료된다.

   갈대가 하늘거리는 강가

 

 은파

 

 강변 전망대

 

 전망대 위에서 가까이 본 습지(물의 정원)

 

 

 

 습지에 걸린 현수교

 

전망대를 내려서서, 자전거도로 쪽으로 이동한다, 예쁜 연꽃 그늘 막 쉼터를 지나고, 포토 존 액자 안에 북한강의 풍광을 담아보기도 한 후, 길 위로 올라서서, 뱃나들이 벤치와 안내문, 그리고 북한강 로(北漢江路) 건너편의 운길산을 카메라에 담고, 현수교를 건넌다.

   연꽃 그늘 막 쉼터

 

 액자 틀에 담아본 북한강 풍광

 

 뱃나들이 벤치

 

 안내 돌 표지

 

 현수교를 건넌다.

 

현수교를 건너며 오른쪽의 북한강 풍광과 왼쪽의 물빛 길의 수련을 카메라에 담고, 만개한 황색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깔린 강변산책길로 들어선다. 이곳은 꽃구경하는 사람들,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제법 분위기가 살아있는 느낌이다.

  강변산책길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열초산수도

 

 해설

 

 꽃밭 속의 사람들

 

 

 

 

 황색 코스모스와 북한강

 

 프로사진사들

 

 강변산책로

 

강변산책길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낮 익은 코스모스 꽃밭을 반갑게 만난다. 황색코스모스가 신기하고 아름답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색깔의 꽃들이 어우러진 일반코스모스가 가을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이어 강변전망대 위에 올라 주위풍광을 완상한다. 이곳 코스모스 밭은 3개로 이우어져 있다. 첫 번째가 황색코스모스, 두 번째는 일반코스모스, 세 번째가 다시 황색코스모스의 순이다,

   강변산책길 풍광

 

 

 일반코스모스 꽃밭

 

 

 코스모스꽃밭 파노라마

 

 전망대 위에서 본 지나온 2개의 꽃밭

 

 일반코스모스 위로 또 다시 펼쳐진 황색코스모스 밭

 

세 번째 황색코스모스 사잇길을 걸으며 강변길 쪽, 지나온 뒤쪽의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곳에서 두 종류의 코스모스가 같이 피어 있는 모습도 본다.

   사잇길에서 본 강변 풍광

 

 뒤돌아 본 풍광

 

 

 황색코스모스와 일반코스모스의 공생

 

어느덧 1시간 이상, 꽃과 강변의 갈대와 반짝이는 물결에 정신을 빼앗기며 걷다보니, 조금 쉬어가야겠다는 생각에, 강가 커다란 버드나무 아래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간식을 들며 한동안 휴식을 취한다.

   간식을 들며 한동안 쉬어간 명당자리

 

 홀로 산책을 즐길줄 아는 멋쟁이 여인

 

휴식을 취한 후, 자전거 길로 나와 주위풍광을 즐기며, 현수교 쪽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113, 물 향기길 갈림길에 이르러 자전거 길을 버리고 오른쪽 물 향기길로 들어선다. 조용한 숲길, 까치들이 숲길에 내려앉아 먹이를 찾고 있고, 왼쪽으로는 연잎이 가득한 습지(물의 정원)가 펼쳐져 있다.

   강변 쉼터

 

 황색코스모스

 

 2가지 코스모스

 

 물향기길 안내

 

 숲길에 내려 앉아 먹이를 찾는 까치들

 

 연잎으로 가득한 습지

 

 산책길의 하트형 쉼터

 

1115, 안내도가 있는 하트 존 입구에 이른다. 이어 조안 유아 숲 체험원 입구를 지나, 하트 존 산책로를 걷고, 자전거 길로 나와 현수교를 건넌다. 1136, 2시간에 걸친 물의 정원 둘러보기를 마치고 운길산역으로 향한다.

  물의 정원 안내도

 

 조안 유아숲 체험원

 

 

 하트존

 

 하트존 파노라마

 

 유아 숲 체험원

 

 물향기 길

 

 자전거 길에서 본 코스모스와 북한강

 

 현수교를 건너며 본 연잎으로 가득한 물의 정원

 

 연꽃 벤치

 

 안내문

 

 물의 정원

 

운길산역에 도착하여, 다산 길을 걸어, 다산유적지, 다사생태공원을 둘러볼 생각으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안내소를 찾는다,

 

 

(2019.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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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쾌한 잣나무 삼림욕장으로 이어지는 데크로드

 

횡성 호수길 제5구간을 둘러본 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 횡성시장으로 이동한다. 가이드는 횡성시장 부근에는 대형버스가 정차 할 만한 곳이 없어, 만세공원 앞에서 우리들을 내려주고, 건너편 도로변에서 우리들을 기다릴 것이라고 한다. 1110분 경, 버스는 만세공원 앞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차에서 내려, 가이드를 따라 걸어서 횡성시장으로 이동한다.

   만세공원 소녀의 상

 

1113분 경, 시장 앞에 도착하자, 모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해산하여 1250분 까지 자유 시간을 갖는다. 횡성시장은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우리 일행들 외에는 장보러 나온 사람들도 별로 눈에 띠지 않아 썰렁한데, 시간이 일러서인지, 식당에도 손님들이 보이지 않는다.

   횡성시장

 

횡성은 한우(韓牛)로 잘 알려진 고장이다. 횡성한우는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과 씹는 맛이 일품인데, 맛을 결정하는 글루타민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특히 맛아 좋다고 한다. 하여 시장 안에서 고기 집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려 보지만 찾지를 못하고, 시장 밖으로 나와서야 겨우 고기 집을 발견한다, 마침 같은 생각으로 고기 집을 찾던 30대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한다.

 

한우는 모듬으로 1인분이, 200g30,000원이다. 3인분을 주문하고, 반주로 내가 준비해간 소곡주 350CC를 나누어 마신다. 듣던대로 한우가 부드럽고 맛이 있다. 남자는 삼성전자에, 여자는 증권회사에 근무한다고 한다, 문재인 지지파라고 말하는 남자는 요즘 조국사태를 보고는 많이 실망했다고 한다.

 

여행 중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큰 즐거움이기는 하지만, 이때 피해야할 화제가 정치, 종교, 학교에 관한 이야기이라고 한다. 서둘러 산행, 여행, 건강관리 등으로 화제를 바꾸어, 가볍게 담소를 하며, 반주로 술이 부족한 느낌이라 맥주 한 병을 주문하고, 이어 된장찌개와 밥 두 공기를 시켜 식사를 즐긴다.

 

식대는 한우 600g,(90,000), 된장찌개에 밥 2그릇과, 맥주 1병에 모두 100,000원이다. 이런 경우에는 더치페이가 원칙이라. 내 몫으로 33,000원을 지불하려고 하니, 좋은 술도 주시고, 고기도 젊은 우리들이 더 많이 먹었으니, 30,000원만 내시라고 한다. 많은 차이도 아닌 터라, 선선이 젊은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1250, 횡성시장을 출발한 버스는 130분 경, 농촌으로 이동하여, 고구마를 캔다. 면장갑, 호미, 비닐봉투를 지급 받고, 고구마 밭으로 들어가서, 고구마 2Kg까지를 캐서 가져 갈 수가 있다. 생전 처음 해보는 호미질이고. 고구마 넝쿨이 생각보다 땅속 깊이 숨어 있지만, 호미가 꽤나 날카로운 손 도구이다 보니, 서내 개 캐고나니 요령이 생겨, 2Kg 정도는 쉽게 캐낸다.

 고구마를 캐는 참여자들

 

 

 캔 고구마를 저울에 달아본다.

 

20분 정도 고구마 캐기를 즐긴 일행은 150분 경, 다시 버스에 올라 천태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하고, 240분 경, 천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데크로드 가는 길 출발지점으로 이동한다,

   천태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도중 차창 밖으로 본 로타리 풍경

 

 국립자영휴양일 시설사용료 안내

 

 천태산 자연휴양림

 

  태산 자영휴양림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245분 경, 데크로드로 이어지는 도로 앞에 모인 일행은 가이드로부터 데크로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다, 되돌아 내려 4시까지 이 곳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데크로드를 향해 출발한다,

1휴양관, 데크로드 가는 길

 

1 휴양관 콘도

 

 데크로드와 새집

 

 아끼자 사랑하자 소중한 우리나무들

 

 지금 숲에는

 

크로드와 쉼터

 

 친절한 금자씨 촬영장소

 

 심산계류

 

34, 데크길이 이정표가 있는 시멘트도로에서 그친다. 하여 잠시 시멘트도로를 타고 오르다, 다시 데크길로 들어서고, 312, 데크길이 끝나는 곳까지 오른 후, 2등산로를 따라 내리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계속 시멘트도로를 따라내려 야영장으로 향한다

 이정표

 

영장 가는 길

 

이정표

 

  야영장

 

  야영장 배치도

 

도로는 야영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굽어져 이어지고, 340분 경, 버스가 기다리는 출발지점에 도착한다.

  오늘 내가 걸은 코스 

 

버스는 정각 4시에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청태산은 높이가 1,194m에 달하는 명산으로, 백덕지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백덕지맥은 영월지맥의 태기산(1,259m) 남서쪽 1.3Km 지점에서 분기한 산줄기로 남쪽으로 도상거리 약 58Km를 달리다, 주천강이 평창강에 합류하는 합수지점에 이르러 물속에 잠긴다. 비교적 짧은 지맥이지만 청태산(1,194m), 오봉산(1,126m), 사자산(1,180m), 백덕산(1,385m), 신성바위봉(1,089m) 1,000m가 넘는 산이 5개나 되는 멋진 지맥이다.

  백덕지맥 지도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청태산에 조성된 국유림 시범단지로 이곳에 숲속수련장, 숲생태실험실, 숲속교실, 숲체험데크로드, 산림문화체험관, 그리고 야영장등을 마련한 외에 5.2Km에 달하는 건강숲길이 청태산 산허리를 휘 감고, 청태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5군데나 개설해 놓은 국내 굴지의 휴양림이다.

  천태산 자연휴양림 안내도(펌)

 

우리들은 지자체의 안내로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1시간 남짓, 숲체험데크로드를 둘러보는 것으로 그쳤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련관, 휴양관 또는 야영장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2~3일 느긋하게 묵으면서, 잘 마련한 휴양림도 즐기고, 자연관찰로도 돌아 본 , 6개 코스 중 한 곳을 골라, 청태산 정상에 올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201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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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맞춤

 

2019929()

여행스케치를 따라 횡성호수길, 횡성시장, 청태산 자연휴양림 등을 둘러본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으로 참여자들이 부담하는 회비는 18,900원이다.

 

횡성 호는 1990년 착공하고, 2001년에 완공한 횡성 댐으로 인해 생긴 호수다. 횡성 댐은 길이 205미터, 높이 48.5미터, 유역면적이 200평방킬로미터가 넘는 다목적 댐이다. 횡선군은 이렇게 생긴 힝성 호와 주변의 산을 포함하여, 갑천면 대관대리 일원에 총 31.5km에 달하는 6개의 호수 길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횡성댐((펌)

 

횡성호 돌표지

 

횡성호수길(전체)-사진클릭하면 커짐

 

이 중 제 5구간 A코스는 푸른 횡성 호를 따라 걷기 시작하여,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A코스는 2시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4.5km 남짓한 거리에, 난이도도 낮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2019년에는 5구간 B코스를 추가로 개통하여 총 9.0km를 걸을 수 있다.(이상 횡성군 홈페이지 자료)

횡성호수길 (5구간)

 

잠실역 5번 출구 앞에서 730분에 출발한 버스는 도중에 경유지나 휴게소는 들르지 않고, 고속도로를 논스톱으로 달려, 9시가 채 못 된 시각에 횡성 호수 길 제 5구간 출발지점에 도착하여, 4.5Km 트레킹을 시작한다. 주어진 시간은 1시간 30, 가이드는 1030분까지 버스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출발지점-코뚜레게이트

 

 안내소

 

오늘 참여인원은 41.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예약했던 4명의 일행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빈자리가 생겼다고 한다. 일요일이라서 인지 20~3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도 눈에 뜨이지만, 40, 50대 부부들이 주 참가자들이다.

 

93, 허연 박이 매달린 아치문을 지나 호수 안으로 들어서서, 횡성 호와 첫 대변을 한다. 아직 물안개가 걷히지 않은 호수가 신비롭다. 이어 귀여운 키스신도 만나고, 넓어진 호수의 모양을 파노라마로 잡아본다

  박 아치문으로 들어서고

 

 아직 물안개가 걷히지 않은 호수

 

 호수 파노라마

 

아스팔트도로가 호수 앞에서 끊긴 곳에 장터 가는 가족이 보인다. 동생과 바둑이를 데리고 함지박을 인 엄마와 지게 등짐을 진 아빠를 따라 장으로 가는 모습이다. 이 아스팔트도로는 수몰된 5일장으로 이어졌던 도로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횡성호수길 5구간을 돌아 회귀하여, 제 자라로 돌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장터 가는 가족

 

작품 안내(사진클릭하면 커짐)

 

 횡성호수길 5코스를 돌아 제 자리로 돌아오는 곳

 

 횡성호수길 출발점과 도착점을 알리는 이정표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후미로 처져 유장하게 걷는다. 산책길이 오른 쪽으로 굽어지는 곳에 호수에 물들다.’라는 안내가 보이고 길모퉁이를 돌아서자, 아름다운 호수와 예쁜 나비의자가 눈길을 끈다.

   잘 정비된 산책로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호수길의 표지

 

 횡성호

 

 나비의자

 

인적이 없는 한적한 길을 따라 걷는다. 916, 출발점에서 400m 떨어진 곳임을 알리는 예쁜 호수길 이정표를 만나는데, 그 옆에 있는 벤치를 지키던 목마가 피곤한지 누워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정표와 땅에 누운 목마

 

나뭇잎 의자를 지나고, 허수아비와 강아지가 지키는 벤치에 앉은 부인을 카메라에 담는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 무척 부럽게 느껴진다. 이어 호수에 연해 이어지는 문자 그대로의 호숫가 길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호수를 완상한다.

   나뭇잎 의자

 

 40대쯤으로 보이는 부부의 다정한 모습

 

1 호숫가 길

 

 아름다운 호수

 

921, 출발점 0.6Km/도착점 3.9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아마도 이정표는 200m 간격으로 설치된 모양이다, 호수가 육지 쪽으로 깊숙이 만입되어, 호숫가 길이 왼쪽으로 굽어지는 곳의 오른쪽 산기슭에 손질이 잘된 가족묘가 보인다. 다섯 개의 마을이 물속에 잠겼다지만, 산기슭에 자리 잡은 가족묘는 온전하여, 지금도 후손들이 찾는 모양이다.

   호수길 이정표

 

 산기슭의 가족묘

 

호수길이 가족묘가 보이는 곳을 지나 왼쪽으로 깊숙이 굽어진 호숫가에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 잠시 넓게 펼쳐진 호수를 굽어보고, 오색꿈길 갈림길에서, 호수길과는 어떻게 다른가? 하는 궁금증에서 928, 왼쪽 오색꿈길로 들어선다. 출발점에서부터 1Km 떨어진 곳이다.

  길가에 핀 꽃, 무슨 꽃인가? 이름을 모르겠다.

 

 호숫가 전망대

 

 물안개가 걷힌 호수

 

 오색꿈길 입구

 

오색꿈길로 들어설 때는 이 길이 금년에 새로 개설된 5지구 B코스(4.5Km)라는 것을 모르고, 길 구경하러 무조건 진입하고 본 것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잘못 진입한 것임을 알게 된다. 이예진 가이드도 올해 개설된 B지구에 관해 전혀 알지를 못해서, 미리 참여자들에게 주의주지 못했다고 나중에 실토를 한다.

횡성 호수길 제 5구간- 횡성 호수길(A코스)과 오색꿈길(B코스)의 구분

 

호수를 왼쪽에 끼고 오솔길이 산허리를 따라 좁게 이어진다. 미끄럼주의판도 보인다. 오솔길이 가볍게 오르내리며 호수를 끼고 이어진다. 혹시 미끄러져 실족이라도 하게 되면 저 아래 호수로 풍덩이다. 어디까지 이어지는 길인지 이정표도 하나 없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10분 정도 진행하다 발길 돌려, 942, 입구로 되돌아 나온다.

   오솔길

 

 미끄럼 주의

 

 발길을 되돌리고

 

 입구로 회귀

 

14분 동안, 오색꿈길을 구경하고 되돌아온 셈이다. 다시 호수길을 따라 걷는다. 호수길 유일의 화장실을 지나고, 이어 호수 안으로 뻗은 전망대에 이르러, 호수 위에서, 한동안 아름다운 호수와 주변풍광을 즐긴다..

   호수 안으로 돌출시킨 전망대

 

 호수 위에서 본 호수

 

동영상

 

954, 가족쉼터에 이른다. 제법 넓은 공간에 탁자와 의자들을 배치하여 가족들이 쉬면서 호수를 완상하기 좋게 만든 시설이다. 가족쉼터를 둘러보고, 삼림욕장 입구에 이른다. 출발점에서 2Km 떨어진 지점이다. 이정표를 보니, 입구에서 0.1Km 정도 떨어진 곳인 모양이다. 먼 거리가 아니니, 한번 둘러보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선다. 전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멋진 숲에 벤치, 누워서 쉴 수 의자 등을 배치한 삼림욕장이다. 이런 숲이 100여 미터 이어지는 줄 알고 안으로 조금 더 들어 가 보지만, 평범한 잡목 숲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질 뿐이다. 산림욕장은 입구에 있는 전나무 숲이 전부인 모양이다. 삼림욕장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실망스런 규모라 하겠다.

   가족쉼터 입구

 

 원탁과 의자, 그 뒤에는 반달형 긴 의자(왼쪽)-오른쪽에도 같은 배치다.

 

 중앙 탁자와 의자, 그리고 포토 존

 

 가족쉼터에서 본 호수

 

 삼림욕장 입구

 

 이정표

 

 울창한 전나무 숲

 

 벤치와 의자

 

 평범한 잡목 숲길

 

삼림욕장을 뒤로하고, 잠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 출발점 2.4Km/도착점 2.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후 호수길은 산허리를 오르내리며 이어지고, 호수 쪽으로는 안전을 위해 가드레일을 설치해 놓았다.

   이정표

 

 가드레일이 쳐진 산 허리길

 

109, 이정표가 있는 타이타닉 전망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서, 잠시 타이타닉 전망대를 둘러 본 후, 다시 호수길을 따라 걷는다. 호수길 이곳저곳에 소박한 목각작품들이 눈에 뜨인다.

   타이타닉 전망대 갈림길

 

 타이타닉 전망대 이름처럼 멋진 전망대다

 

 타이타닉 전망대에서 본 호수

 

 꽃 목각

 

1019, 이정표가 있는 오솔길 전망대 갈림길에서, 멀리 보이는 전망대를 카메라에 담고, 직진하여 호수길을 달려 내린다. 이어 1022, “장터 가는 가족이 있는 아스팔트길로 내려서서 호수길 산책을 마치고, 0.5 Km 떨어진 망향의 동산으로 향한다..

   오솔길 쉼터를 멀리보고

 

 호수길 5구간 도착점

 

1030, 망향의 동산에 도착하여, 서둘지 않고 이를 둘러본다. 왜냐하면 일행 중 일부가 호수길을 벗어나 오색꿈길로 들어섰고, 이 이야기를 들은 가이드가 서둘러 오색꿈길로 따라 들어가는 해프닝이 발생했으니, 오색꿈길+호수길 9Km를 완주하려면, 2~3시간이 걸릴 것이고, 따라서 일행이 모두 모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망향의 동산

 

 갑천면의 유래(사진클릭하면 커짐)

 

 

망향의 동산 기념 조형물, ‘희망의 나래

 

 안내문(사진클릭하면 커짐)

 

 

 중금리(中金里) 3층 석탑과 화성정(花城亭)

 

중금리 3층 석탑안내

 

 섬강

 

 망향의 동산에서 본 호수

 

 꽃과 호수

 

이어 화성의 옛터 전시관으로 다가간다. 이 전시관은 횡성댐 건설로 수몰된 5개 마을의 역사와 유적을 모아놓은 기념관이라고 한다,

 

전시관

 

 전시관 입구

 

 횡성군의 나무와 새, 느티나무와 백로

 

 횡성의 유래

 

 전시관 내부

 

 

 전시물-토기

 

 목기

 

 마을별 전시물

 

망향의 동산을 둘러보고 버스에 올라, 일행들이 모두 모이기를 기다린다. 11시가 다 되어 오색꿈길까지 돌고 온 일행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버스에 오르고, 그 뒤를 얼굴이 발갛게 익은 가이드가 뒤따른다. 그러자 버스는 서둘러 횡성시장으로 출발한다.

 

아래 그림은 오늘 걸은 호수길 5구간 코스와 통계기록이다. 신기한 것은 호수길 5구간이라는 곳은 횡성 댐이 생겨, 5개의 마을이 수몰됐음에도 ,물속에 잠기지 않고, 섬처럼 호수 위에 떠 있는 땅위에 만든 산책길 9Km라는 점이다. 호수 가운데의 산책길! 신기하지 않은가?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합작품이 바로 횡성 5구간 호수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걸은 횡성 호수깋 5구간

 

 통계-오색꿈길 일부를 구경하고, 삼림욕장에서 너무 깊게 들다보니 실제 걸으 거리가 5.04Km이다. 호기심에 0.54Km를 더 걸은 셈이다.

물 위에 떠 있는 호수길 5구간이 지나는 땅()

 

 

(2019.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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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청한 소나무, 등선정과 강선대, 그리고 데크길과 다리

 

영국사 주변 산책을 마친 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 1125, 금강 둘레길을 걷기 위해 강선대로 향한다. 비는 여전히 추적추적 내리지만 심하지는 않아 금강 둘레길 걷기에는 큰 어려움은 없겠다.

   버스는 금강을 건너 강선대로 접근하고

 

버스가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는 1시간 30분 자유 시간을 드릴 터이니, 강선대를 출발, 함벽정을 거쳐 봉홛대 까지 약 3Km를 걸은 후, 수두교 시멘트 다리를 건너서, 건너편 강변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도착하라고 당부한다. 이어 버스가 1140분에 강선대 입구에 도착하자, 가이드는 금강둘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1310분까지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도착하라고 거듭 당부한다.

  양산 팔경 금강 둘레길 종합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강선대 입구 도착

 

 강선대 안내

 

다리를 건너 강선대로 향한다. 비를 맞고 더욱 청청한 소나무들, 데크길, 데크교로 연결된 등선정, 강선대가 그림 같다. 등선대를 지나 다리를 건너며 아름다운 금강과 주변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가히 선경이다.

  빗속을 걸어 등선대로 향하는 일행

 

등선정

 

 강선대

 

 강선대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강선대에 걸린 다리

 

 강선대에 걸린 다리에서 본 금강

 

강선대를 뒤로하고 함백정으로 향한다. 데크 계단, 청석이 곱게 깔린 아름다운 돌길, 그리고 소나무 숲 사이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고운 황토길을 지나 고개 마루에 오르니, 보라! 유유히 흐르는 금강, 강 건너 나지막한 산 아래, 고즈넉이 누워있는 마을! 문자 그대로 그림 같이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지 않은가? 비를 피해 가까이에 있는 팔각정에서 한동안 금강주변의 멋진 풍광을 즐긴다.

   데크 계단

 

 돌길

 

 황톳길

 

 고개 마루턱에서 본 왼쪽 풍광

 

 

 팔각정

 

금강주변의 멋진 풍광을 바라보다 보니, 문득 옛날 교과서에 실렸던, “영동을 지나며.”라는 글이 떠오른다. 누가 쓴 어떤 내용의 글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영동에 와서, 아름다운 금강주변의 풍광을 보다보니, 부지불식간에 영동을 지나며.”라는 문구가 불쑥 떠오른 것이다.

 

영동을 지나며

 

박 두진

 

만연(漫然)히 집을 나와 만연하게 다니는 길이 예정이 어그러져

최초 일정의 세 배나 느리어졌습니다.

오늘은 스무 나흘, 지금은 오후 영시반쯤,

추풍령까지 왔다가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차중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옥천(沃川)에서 묵을 때, 군서(郡西)라는 촌을 찾아 가다가

물이 푸르고 맑기가 금강산 옥류천(玉流川)과 맞서는 용보암(龍堡岩)이란 곳,

금강의 상류입니다. 물가의 백사(白沙)가 하도 깨끗하기에 한나절

동심에서 어린애같이 놀다가 온 곳입니다.

 

소박한 자연에 안기어 새로 어린 춘색(春色)에 나는 겨울을 벗어난

사슴과 같이 즐겁고 안온(安穩)합니다.

 

무엇, 글을 끄적거려 쓰는 동안, 차는 황간에서 벌써 영동에 왔습니다.

차 안에는 불과 팔구인이 있을 뿐, 거의 빈 것 같이 한료(閑廖)합니다.

바깥 풍경도 매우 화창한 것이 차를 내려서 걸어가고 싶습니다.

 

소향 형!

그간 어떠하십니까? 무엇을 형은 사고하며 지내십니까?

흰 구름 둥둥

구름은 가고......

 

이제 다시 제()는 잠자는 시혼(詩魂)을 일깨워야 하겠습니다.

또는 멀리로 나들이 간 시혼! 복사꽃 피는 마을,

환하니 복사꽃 피는 마을을 찾아 혼자 나들이 간 나의

시혼을 나는 어서 불러야겠습니다.

 

이 벌을 지나면 저기

남향(南向)받이 산기슭,

그 다소곳한 마을에

복사꽃, 오오!

화안히 그

복사꽃은 피리니.

 

!

나는 이제 복사꽃이 피는 마을을 향하여 가오리까?

영원히 화안한 나라를 찾아 가오리까?

 

그러므로 이 세상 장막이 무너지면 그는 너희를 위하여

다른 한 성을 예비 하였나니. -성서

 

소식 주십시오.

주 안에 더욱 강건하시기를 비옵니다.

 

(1941년 모월 모일, 동경에 있는 이 상로님에 대한 편지)

 

영동을 지나며를 검색해서 찾은 박두진 시인의 서한문(書翰文)이다. 만연히 봄나들이를 나왔다 외국에 있는 친구에게 쓴 편지가 하도 정답고, 밝고 깨끗하여 이곳에 올려놓는다. 박두진 시인이 차장 밖으로 보이는 화창한 영동의 풍광이 하도 좋아, 차에서 내려 걸어가고 싶다고 했던, 이 아름다운 영동의 금강 강변을 걷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도 시인의 마음처럼 밝고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강변풍경

 

 

 

 

양산팔경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지난다. 6Km에 달하는 영동 양산 팔경 둘레길은 그 주변의 풍광이 빼어난 것은 물론, 둘레길이 잘 정비되고 관리되어 반갑다. 우리는 오늘 그 절반 정도를 걷지만 금강 둘레길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하겠다.

   양산팔경(사진 클릭하면 커짐)

 

 멋진 강변 산책로

 

 

 함벽정

 

 함벽정 안내

 

 이정표

 

 봉황정

 

 봉양정 안내

 

 데크길

 

강변 전망대에서 강 건너 비봉산을 본다. 460m 높이의 아담한 산이다. 안내문을 보니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금강과 양산면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본 강 건너 비봉산

 

 비봉산 안내

 

 전망대에서 본 비봉산 일대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시멘트 다리와 강 건너 버스가 보인다.

 

봉황대로 향한다. 왼쪽으로 강물이 가깝고, 오른쪽으로는 황금빛 논이 눈길을 끈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서 일까? 추석이 지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논의 벼는 그대로이다, 봉황대를 향해 데크길을 오른다. 봉황대에 올라 안내문을 보니 옛날에는 절벽 위의 봉황대 앞으로 돛단배가 지나가는 풍경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금강이 가깝고

 

 황금빛 논

 

 봉황정

 

 안내문

 

봉황대를 내려서서, 수두교를 건너며, 주변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1250, 예정시간보다 20분 빨리 버스에 도착한다. 이어 일행들이 모두 도착하자, 버스는 예정보다 10분 빠른 1시에 영동시장으로 출발한다.

  금강 서쪽 줄기

 

 뒤돌아본 봉황대

 

 금강 남쪽 강변

 

 뒤돌아본 수두교

 

영동시장으로 향하는 버스 속에서 가이드는 영동전통시장이 아직은 활성화된 시장이 아니라서, 먹 거리가 다양하지 않다면서, 올갱이 국밥, 청국장, 어죽, 생선구이 등을 열거하면서, 자신은 어락 생선구이에서 점심식사를 하겠다고한다. 125분 경 버스는 영동시장 부근 영동천 변 주차장에 도착하고, 가이드는 식사 후, 230분까지 버스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영동 전통시장으로 이동

 

나는 어죽을 먹어보고 싶어, 어죽 집을 찾았으나, 나이 드신 할머니가 운영하던 작은 어죽집이 문을 닫았다는 소리를 듣고, 어락 생선구이 집을 찾아들어, 고등어구이 정식(9,000)을 주문한다.

   어락, 생선구이 집

 

 내부

 

고등어구이를 제대로 하는 집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국산 고등어를 다루는데 오늘은 국산 고등어라고 한다, 고등어 한 마리를 반으로 갈라 굽고, 돌솥 밥이 따라 나온다. 노르웨이 고등어에 비해 우리나라 고등어는 기름기가 덜해 덜 부드럽지만 맛있게 식사를 한다.

 

영동에서 좋은 와인이 나온다는 소리를 영동을 소개하는 가이드에게서 처음으로 듣고, 반가워서 맛을 보려고 서둘러 식사를 하고, 와인 파는 집을 물어, 빗속을 헤매다 와인 전시장을 찾아 화이트 와인(375ml, 스위트/20,000)과 레드와인(750ml, 드라이/15,000)을 한 병씩 산다.

   영동에서 산 와인

 

영동시장을 출발한 버스는 315분 경, 금산 인삼장터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지금 밖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귀경하는 길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니, 예정보다 30분을 당겨, 4시에 출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묻고, 별다른 이의가 없자, 인삼장터를 둘러본 후, 4시 까지 버스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인삼장터

 

인삼 튀김과 막걸리

 

 인산튀김과 막걸리를 즐기는 일행

 

 다양한 인삼제품

 

인삼 막걸리 맛이 부드럽고, 처음 먹어보는 인삼 튀김도 먹을 만하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며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일행들의 모습이 한유로워 보기가 좋다.

 

 

 

(2019.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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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탑봉 흔들바위

 

2019921()

여행스케치를 따라 영동의 영국사, 금강둘레길을 둘러보고, 금산으로 이동하여 인삼장터를 구경한다. 회비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9.900원이다. 서울-영동 간의 고속버스 편도 운임이 16,000원 임을 감안하면, 지자체의 지원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다. 그래서일까? 교대역 9번 출구 도로변에 길게 늘어선 버스 행렬 중 대부분의 행선지가 영동지역이다.

 

740분 경, 교대역을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시원스럽게 달린다. 태풍 타파의 한반도 접근에 따라 날씨는 잔뜩 흐려있지만, 그래도 시계는 막히지 않아 다행인데, 영동지역에는 오전부터 비가 오겠다는 예보가 신경이 쓰인다.

  잔뜩 흐린 날씨, 하지만 시계가 트여 다행이다

 

912분 경, 버스는 죽암 휴게소에 도착하여, 일행들의 용무를 위해 15분 간 정차한다. 이어 버스가 출발하자, 김종수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더니,

 

당초 계획은 양산팔경 제 1경인 영국사를 둘러본 후 영동시장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13시부터 금강 둘레길을 걷기로 되어 있으나, 오후에는 비가 내릴 확률이 더 커 질 듯하여, 영국사 관람을 마치고, 바로 금강 둘레길을 걸은 후, 조금 늦은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물어,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하고, 덕분에 반찬 한 가지가 더 늘었다고 한다. 무슨 반찬?

 

이어 일행과의 문답식으로 우리가 오늘 가는 영동에 대한 설명을 한다.

 

영동은 우리나라 정 중앙에 자리 잡은 고장이다. 서울에서 영동까지 차로 2시간 30분이 걸리고, 영동에서 부산 까지, 그리고 영동에서 광주까지 역시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영동의 특산물은 포도와 감인데, 감은 국내 천체 생산량의 20% 정도가 이곳에서 나고, 감나무와 사과나무 등 유실수 가로수가 인기라고 한다.

  감나무 가로수()

 

추풍령 고지대의 일교차, 일조량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한 곳이 영동인데, 초기에는 포도의 당도를 높이는 방법을 몰라, 포도를 수확하고도, 맛대가리가 없는 포도를 처치하기 곤란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외국에서 포도주 제조법을 배운 후에는, 영동에는 포도주 공장이 100여 군데에 달하고, 400여종의 명품 포도주들을 생산한다면서 가이드는 시나브로 브랜드의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한다.

  영동 와인()

 

영동 와인코리아()의 와인동굴()

 

105분 경,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더니 버스가 곧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한다고 알려주며,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이니, 산길을 오를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면서, 1시긴 10. 자유 시간을 드릴 터이니 영국사주변을 산책하고 1120분 까지 주차장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버스는 1010분 경 주차장에 도착한다.

  추수 전의 황금빛 논, 검정색 인삼묘판, 빼 꼼이 보이는 금강, 그리고 그 뒤로 우뚝한 산 목적지가 가깝다

 

 주차장 도착

 

 천태산 문화재 탐방 및 등산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2009913(), 그러니까 벌써 10년 전이다. 1044분 이곳 주차장에 도착하여, A코스로 천태산 정상에 올랐다, D코스로 하산하면서, 영국사, 망탑봉을 둘러보고, 오후 315분에 주차장으로 하산한 적이 있어 낮이 익은 곳이다.

A코스 75m 암벽등반

 

배낭도 버스에 벗어 둔 채, 카메라와 물병 하나만 지닌 가벼운 차림으로 산길을 따라 오른다. 주차장에서 영국사 까지 거리는 1.1m, 20~25분 정도가 소요되겠다. 등산로 입구에 걸린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영국사 은행나무 축제(10) / 망답봉 힐링트레킹(5) / 영국사 찾아가는 시간여행 등 천년의 문화유산인 영국사를 활용하는 문화재 행사가 진행 중인 모양이다. 등산로 변에 시()가 담긴 현수막이 줄줄이 걸려 있는 것도 행사의 일환인 모양이다.

  천태산 영국산 천년문화유산을 담다.

 

 입산통제

 

 첫 번 째 이정표

 

 줄줄이 걸려 있는 시() 현수막

 

 사람들의 마을(이다빈)/천태산 은행나무(이달영)

 

1020분 경, 충북의 설악 / 천태산 계곡 돌 표지를 지나,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돌 많은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이어 이정표가 있는 망탑봉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600m 떨어진 영국사로 향한다.

  충북의 설악 / 천태산 계곡 돌 표지

 

 계곡 길

 

 오른쪽 계곡

 

 망탑봉 갈림길 이정표

 

이어 삼신할멈 바위를 지나고, 계단을 올라, 천태산 삼단폭포를 만난다. 수량이 풍부하다면 장쾌한 모습 일 터인데, 아쉽다. 산길을 조금 더 올라, 1032, 영국사 일주문을 지나고, 매표소를 통과한 후, 은행나무를 마주본다.

 

  삼신 할멈 바위

 

 안내판

 

 계단 길을 오르고

 

 삼단폭포

 

 천태산 삼단폭포 안내

 

 천태산 영국사 일주문

 

 매표소

 

 은행나무

 

계단을 내려서서 영국사 경내로 들어선다. 절 뒤 천태산은 비구름에 가려 허연 암벽들만 듬성듬성 보일 뿐이다. 만세루를 거쳐, 극락보전에 이르고, 이어 대웅전과 보물 제 533호인 영국사 삼층 석탑을 둘러본다.

   만세루

 

 

 극락보전

 

 삼존불 관음보살, 아미타불, 지장보살

 

대웅전

 

 석가모니와 제자들 불화와 삼존불 문수보살, 석가모니, 보현보살

 

 대웅전 안내문

 

 영국사 3층석탑

 

 삼층석탑 안내문

 

이어 조사전, 심검당 등을 카메라에 담고 은행나무로 다가가, 안내문과 은행나무 앞에 달린 소원지를 둘러본 후, 1050, 이정표가 있는 망탑 갈림길에 이르러 오른쪽 망탑 길로 들어선다.

   조사전, 심검당

 

 영국사 은행나무

 

 영국사 은행나무 안내문(사진 클릭하면 커짐)

 

 은행나무 소원달기

 

 망탑 갈림길 이정표

 

길이 험하고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매표소 직원의 말씀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혼자서 산길로 들어서서, 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너, 망탑봉 14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이어 가파른 오르막 산길을 올라, 흔들바위에 이르러 천태산을 바라본다.

   망탑봉 가는 산길

 

 계곡을 건너고

 

 흔들바위 뒤로 보이는 천태산

 

 이정표

 

흔들바위 지척에 보물 535호 영국사 망탑봉 3층 석탑이 암반 위에 우뚝하다. 안내문을 보니 고려 중기 때 작품이라고 한다. 망탑봉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1058, 1Km 떨어진 주차장으로 향한다.

   망탑봉 3층 석탑

 

 

  석비

 

 안내문

 

 망탑봉에서 본 천태산

 

 주차장

 

 건너편 산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을 혼자서 호젓하게 걷는다, 망탑봉을 내려서자,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건너편 산에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절벽이 가히 위압적이다. 이을 동영상으로 담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슬랩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나뭇가지에 걸린 표지기들

 

 건너편 절벽

 

건너편 산 동영상

 

 완만한 슬랩

 

계곡이 가까워지면서 내리막 경사가 급해지고, 표지기들이 길게 걸린 급경사를 내려서면 계곡이다.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고 표지기들이 방향을 알려준다.

   계곡직전 표지기들이 길게 걸려있다.

 

 계곡에 이르고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에 표지기가 걸려 있고

 

두어 차례 계곡을 건너며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내리다, 가는 줄이 드리워진 급경사 암릉을 건너야 하는 곳에 이르러 줄을 잡고 조심조심 건넌다. 아마도 지금 진주폭포 왼쪽 사면을 건너는 모양이다, 암릉을 건너 계곡으로 내려서고, 계곡길을 따라 진행하여, 1114, 이정표가 있는 망탑봉 갈림길 입구로 나온다.

   가는 줄이 드리워진 급경사 암릉

 

 망탑봉 갈림길 이정표

 

주차장을 향해 올라왔던 길을 서둘러 내려서서, 1120, 등산로 입구에 계시된 천태산과 영국사 storytelling..”을 카메라에 담고, 서둘러 버스에 오른다.

   오늘 걸었던 영국사 주변 산책코스

 

  천태산과 영국사 storytelling..(사진 클릭하면 커짐)

 

 

(2019.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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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藏米)공연장  - 채만식 소설, 탁류의 주인공들 동상

 

120, 선유도를 출발한 버스는 시간여행 마을탐방을 위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향해 달린다. 가이드는 대표적인 군산의 옛 유물, 유적지만도 15군데나 되지만, 우리의 제한된 시간에 보아야 할 곳으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초원사진관, 이성당, 동국사의 4곳을 추천하겠다며, 4곳을 보고도 시간이 남으면, 잠시 진포해양공원을 둘러보고, 4시까지 주차장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버스는 220, 관광안내소 앞 너른 주차장에 도착한다.

   선유터널

 

 선유대교를 건너며 본 차창 빆 풍광

 

 버스는 새만금 방조제 위를 달리고

 

너른 주차장에 도착.

 

 군산 시간여행 마을 관광안내소

 

버스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가이드는 4시까지 시간엄수 하여 이곳으로 모두 돌아오라고 다시 한 번 당부한 후, 역사박물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어야하니 그곳까지는 함께 이동하자며, 앞장서서 휘적휘적 걷는다.

 역사박물관으로 이동

 

역사박물관으로 이동하다, 우연히 장미공연장을 만난다. 주위에 조각상들이 둘러선 아름다운 건물이다. 옛날에는 이 동네에 일본으로 송출할 쌀을 보관했기 때문에, 마을이름도 장미동(藏米洞)이지만, 지금은 쌀을 보관했던 쌀 곳간이 다목적 공연장으로 개조되어 사용된다고 한다,

   장미공연장

 

 안내문(사진 클릭하면 커짐)

 

 봄은 찾아온다.

 

 작가의 말

 

222, 역사박물관에 도착하여 단체사진을 찍은 후 해산하고, 일행들은

뿔뿔이 흩어져 역사박물관으로 입장한다. 입장료가 있지만 문 앞에서 가이드가 우리 일행임을 확인하여, 무료입장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입장료.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시립 박물관이다. "역사는 미래가 된다."라는 신조로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여, 서해 물류유통의 천 년, 세계로 뻗어 가는 "국제 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라고 설명한다.(관련자료 옮김)

   1층 로비

 

  어청도 등대모형(펌)

 

전시관은 해양 물류역사관, 어린이 체험관, 근대 생활관, 기획 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보유유물은 4,400여종인데 이중 각계각층의 시민과 단체들이 기증한 유물이 2,250여 점에 달한다고 한다. 20119월에 개관했.(관련자료 옮김)

  해양무류역사관 입구- 오른쪽의 배가 안강망어선이다.

 

 안강망어선 안내

 

 군산의 지정학적 위치

 

 삼인보검(三寅寶劒)-선조대왕이 임진왜란을 당하여 군산출신 최호 장군에게 내린 호신용 보검

.

 조운선(漕運船)-고려와 조선시대에 백성들에게서 거두어들인 세금(세곡)을 도성으로 운반하는 운송선

 

2층으로 올라가 독립영웅관을 둘러본다.

 

  독립영웅관-군산지역 독립운동가 74분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다.

 

 호남지역 최초 독립만세

 

  민족의 영웅들

 

  8인의 의병장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호남 최초의 3.1 만세운동

 

해외독립 유공자들

 

다음 3층의 근대생활관과 군산 동학 농민혁명에 물들다.’라는 특별전을 둘러본다.

 

  근대생활관 일제의 강압적 통치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삶을 살았던 군산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1930년 시간여행 속으로

 

 토담집

 

 토담집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군산극장

 

 형제고무신방

 

 조선주조주식회사

 

 홍풍행 잡화점.

 

 일본인의 농장 경영방식(사진 클릭하면 커짐)

 

 군산미곡 취인소

 

부잔교

 

 부잔교 설명(사진 클릭하면 커짐)

 

 부잔교 모형

 

 3층 베란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동백대교

 

 군산 동학 농민혁명에 물들다

 

 동학

 

 동학 농민혁명의 세 영웅

 

 동학 농민군 지도자 상

 

 동학 농민군 지도자 상 안내문

 

 장태 대나무로 만든 큰 항아리에 닭과 병아리를 넣어 키우는 장태를 이용하여 안에 볏집을 가득 넣고, 그 바깥에 칼을 꽂아 방어용, 공격용 무기로 썼다고 한다.

 

 이루지 못한 꿈

 

 변화 / 다시 군산(사진 클릭하면 커짐)

 

25분 정도 역사박물관을 서둘러 둘러보고, 직원에게 가는 길을 묻고는, 초원 사진관으로 향한다.

 

 뒤돌아본 역사박물관

 

 

 밥 하지 마

 

역사박물관에서 7분 정도 걸어, 초원사진관에 도착한다.

 

   초원사진관

 

 초원 사진관은...

 

 내부

 

 사진관 사장님?

 

다시 사진관 사장님에게 길을 물어, 신흥동 일본식 가옥으로 향한다. 초원사진관에서 걸어서 4분 거리다.

 

   기념품 점

 

 신흥동 일본식가옥

 

 신흥동 일본식가옥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가옥 구조

 

 대문

 

 정원

 

 건물

 

 응접실인가?

 

일본식 가옥을 나와 골목길을 오른쪽으로 따라 걷다보면, 월명로 큰길에 이르고, 길을 건너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걷다, 명산사거리에 이르기 전,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라는 이정표의 지시에 따라 진행하면 동국사에 이르게 된다. 일본식 가옥에서 걸어서 9분 거리다.

   월명로

 

 월명로 변 일본식가옥

 

 동국사 입구 직전의 게시물들

 

 라대균 / 망둥어(사진 클릭하면 커짐)

 

 고은 / , 세노야, 눈길(사진 클릭하면 커짐)

 

 채만식 / 탁류(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정표

 

 산돌학교 골목

 

 동국사

 

동국사에 이르니, 관리인 양반이 저 앞에 보이는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을 먼저 들른 후, 건너편 동국사 후문으로 들어서라고 요령을 알려준다 하여 먼저 군산역사관을 둘러본다.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입구

 

엘리베이터로 3층에 올라, 안내 데스크 앞에 선다. 입장료가 있지만, 경로우대 무료입장권을 끊어줘, 전시관 안으로 들어선다.

   전시관 사진-군산항 사진, 군산의 관아,1909년 군산

 

 전시관 사진 군산항 개항 10주년, 수탈의 기억

 

 

 

 포토 존

 

 미곡 취인소, 조선은행 군산지점, 식산은행 등의 위치(사진 클릭하면 커짐)

 

 옥구관아 사진

 

 1899~1945 군산역사 연표(부분)

 

귀중한 옛 사진을 보관 전시한 곳이다 서둘러 둘러보고, 323, 길 건너 동국사 뒷문으로 들어선다.

  동국사 안내문

 

 동국사 숨은 볼거리(사진 클릭하면 커짐)

 

 대웅전

 

 석가여래 3존상

 

 동국사 신도회

 

 향적원

 

 천불전

 

 내부

 

 종각

 

 소녀상

 

 참사문

 

동국사를 둘러보고 327분 역사관으로 향해 직선도로를 뛰 듯이 달리다, 10분 후, 이성당에 도착하여 잠시 내부를 둘러보고, 345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로 들어서니, 가이드가 차를 지키고 있고, 기사양반은 보이질 않는데 에어콘을 틀지 않아 버스 안은 찜통이다. 버스에서 나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위를 둘러 본 후 가까운 진포해양공원으로 향한다.

   대한민국 젊은이! 현재를 즐기되 과거를 잊지 마오!

 

 이성당

 

 

 내부

 

 주차장 옆에 있는 둥지쉼터

 

진포해양공원은 고려 말 금강하구의 진포로 침입한 왜구들을 격퇴한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육, , 공군의 퇴역장비 13, 16대를 전시한 테마공원이다.

  해양경찰선

 

 공군기

 

 해병대 장갑차

 

 탱크

 

이윽고 기사양반이 모습을 보이고, 일행이 모두 승차하자, 버스는 경암동 철길마을로 출발한다.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더니, 젊은 연인들은, 철길마을에서의 50분은 택 없이 부족하겠지만, 시간배분에 신경을 써서 5시 끼지 버스로 돌아와야 하고, 어르신들은 아마도 10~15분이면 다 돌아보실 터이니, 시원하게 해 놓은 차로 돌아오셔서 편하게 쉬시라고 한다. 410분 경, 버스는 현장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우리들은 입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고, 해산한다.

   단체사진 찍은 곳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해행 /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역

 

 

 열차시간표

 

 쫀드기

 

 추억의 사격장

 

 교복은 여기서

 

 교복대여

 

 연인들

 

 

 변신

 

 

 악세사리

 

 커피, 호떡, 생맥주

 

20분 정도 둘러보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놓은 버스로 돌아와 쉰다. 5시가 가까워지자, 젊은이들도 왁자지껄 돌아오고, 5시 정각, 버스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19.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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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仙遊島)

국내여행 2019. 8. 14. 16:47

 장도팬션단지 

 

선유도(仙遊島)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의 섬으로, 고군산군도의 중심지이자 관광지로 유명하다. 면적은 2.13 km², 해안선 길이는 12.8 km이다. 선유도라는 이름은 섬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 하여 부르게 된 것이라고 전하는데, 이 섬의 본래 이름은 군산도(群山島)였다고 한다.

 

섬은 남섬과 북섬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남섬이 0.9 km², 북섬이 1.2 km²이며, 그 사이에 긴 사주(砂洲)가 발달되어 하나의 섬으로 연결하고 있다. 사주의 동쪽에는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다. 북섬의 남쪽에는 망주봉(104.5 m), 북쪽에는 남악산(155.6 m), 남섬의 서쪽에는 선유봉(111 m)이 있다.

 

남섬과 북섬을 잇는 명사십리(明沙十里)의 선유도 해수욕장은 길이 1.3 km, 50m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데, 고운 모래와 깨끗한 바닷물, 기암절벽과 낙조(노을)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군산 선유도 망주봉~선유봉~대장봉 지도(펌)

 

20171228일에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의 주요 섬들(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의 고군산로가 개통되어 육지와 연결되었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고 군산 4개 섬 연결(펌)

 

2019713()

인터파크투어가 모객하는 군산 근대역사문화투어 + 아름다운 선유도 여행에 참여한다. 회비는 27,900. 알고 보니 이 상품은 연합상품으로 주체는 여행스케치 여행사라고 한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회비가 저렴하다.

 

교대역 9번 출구를 나와 길게 늘어선 관광버스 대열 속에서 이남호 가이드가 문자로 알려준 4호차를 찾아, 75분전, 버스에 올라, 지정해준 좌석에 자리를 잡는다.

 

출발 시간 7시가 되자 이남호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더니, 4사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10분 쯤 더 걸릴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으니 기다려 주자고 양해를 구한다. 마지막 승객이 713분에 도착하고, 버스는 출발하여 죽전정류장에서 또 한 명의 승객이 타자, 버스는 만석이다.

 

죽전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버스가 출발하자, 가이드는 안전을 위한 사항으로 1) 안전벨트 2) 창문을 깨는 망치의 위치와 사용법 3) 창문 절반 정도 선탠을 한 이유, 4) 차안에 비치된 2개의 소화전의 위치 등을 알려 주고, 이 버스의 정원은 45, 여러분들이 낸 회비는 1인당 27,900원이니, 회비 총액은 약 120만원인데, 버스 대절료만 ,비수기/성수기에 따라 70만원~100만원이니 장사가 되겠냐고 묻더니, 지자체에서 지원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 들이 혜택을 보는 것이라며, 대신 회사는 서너 차례 단체 사진을 찍고,, 여러분들이 여행 중에 이 지역에서 지불한 식대, 선물대금 등의 영수증을 수거하여 보고해야한다고 한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들이 가는 군산의 소재(전라북도), 군산시의 꽃(동백꽃- 또 다른 이름은 女心花), 그 꽃의 꽃말(당신을 열렬히 사랑한다.), 군산시의 나무(은행나무), (갈매기) 등을 승객들과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알려준다.

 

우리들은 오늘 세 곳을 둘러본다. 이것도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는 대가로 정해진 것 같지만, 시간배정까지는 간섭하지 않는 모양이다. 선유도(3시간-점심시간 포함), 군산 시간여행(1시간 40), 경암동 철길마을(50)인데, 참여자들의 연령에 따라 시간배정 요구가 다르다고 한다.

 

가이드는 연세가 드신 분들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선유도에서 유장하게 하루를 즐기고 싶어 하시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나, 젊은이들은 선유도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군산 시간여행, 경암동 철길 마을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주기를 원하지만, 오늘 참여하신 분들의 연령분포가 다양한 것을 감안하여, 원안대로 진행하겠다고 선포한다.

 

정안 휴게소에서 약 15분 간 정차한 버스가 다시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린다. 잔뜩 흐린 날씨에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이지만, 시계는 나쁘지 않아 사진 찍기에는 별지장은 없겠다. 게다가 예보에는 오전에는 흐렸다 오후에는 맑아진다고 하지 않았나?

 

10시가 넘자 차창 밖으로 바다가 보이고, 가이드는 선유도가 가깝다고 알려주며, 명사십리 해변, 솔섬 나무데크 길을 유장하게 걸으며 신선처럼 쉬거나, 전동스쿠터나, 삼륜 바이크 또는 자전거를 빌어 타고 바닷길을 씽씽 달려 보거나, 스카이선라인을 타고 바다 위를 700m나 새처럼 날아 보거나, 수상레저를 즐겨 보라고 권한다.

 

이어 선유도의 오리지널 먹 거리는 짬봉이지만, 유일한 짬봉 집, ‘선유도 쩜봉은 서비스가 좋지 않아 권하지 않겠다며, 횟집으로 선유도 활어회 상 차림집을 알려주고, 바지락 칼국수를 잘하는 집, 남도식당에서 자기도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니, 바지락 칼국수를 선호하는 분들은 자기와 함께 가면된다고 우리들의 점심걱정을 일거에 해결해 준다. 아울러 선유도가 아닌, 군산의 맛집 4군데, ‘군산 새만금 식당’, ‘지린성’, ‘안젤로 분식., ’비행장정문 부대찌개를 참고하라고 소개한다.

 

버스는 1025분 경, 선유도 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린 일행은 모두 함께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1320분까지 다시 이곳에 집합하라는 가이드의 당부를 들은 후 해산하여 자유시간을 갖는다.

 서유도 해수욕장 입구인 이곳에 도착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해산한다.

 

나는 우선 화장실에 들렀다, 길 건너에 보이는 관광안내 탐방소를 찾아들어,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를 아우르는 관광지도,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자료 등을 얻고, 1030분 경, 혼자 장자도로 출발한다. 나는 고군산도가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상의 명소라고 생각을 하고, 가능하면, 장자봉, 선유봉, 망주봉의 3봉을 모두 올라보고 싶었던 터라, 우선 장자도의 장자봉을 향해 출발하며, 시원스럽게 펼쳐진 해수욕장과 그 뒤로 우뚝 선 망주봉 등을 카메라에 담는다.

   관광안내 탐방소

 

선유도해수욕장과 망주봉

 

 해수욕장의 대형 게 조형물

 

 해수욕장, 스카이선라인, 장자봉

 

1045분 경, 구 장자교(인도교)를 건너며, 장자대교, 대장도와 장자봉, 선유도 해수욕장과 망주봉등을 카메라에 담고, 이어 만나는 장자도 유래 안내판을 찬찬히 읽어본다.

 구 장자교

 

 장자대교

 

대장도와 장자봉

 

선유도

 

장자도 유래(사진 클릭하면 커짐)

 

구 장자교를 건너 장자도로 들어서서, 양쪽으로 상가들이 들어선 길을 따라 올 올라, 갈림길에 이른다. 왼쪽은 선착장, 장자마을로 가는 길이고 장자봉은 오른 쪽이다. 왼쪽에 보이는 섬 이야기 하우스펜션을 카메라에 담고, 저 앞에 보이는 장자도 관광안내소로 다가가, 잠시 장자도 관광안내도 앞에 섰다가, 대장교를 건너, 산언저리에 펜션 단지가 조성된 대장도로 향한다.

장자도 초입 상가

 

 

 섬 이야기 하우스 펜션

 

 장지도 관광안내도

 

  대장도 펜션단지

 

이어 펜션단지 왼쪽 길을 따라 올라, 11시 경, 많은 표지기가 걸려있는 등산로로 들어서서,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지더니 암릉이 앞을 막는다. 산악회를 따라 장자봉 등산에 나선 등산객들이 보이고, 나는 이들을 따라 거친 암릉을 오른다.

   등산로 입구

 

 등산객들을 따라 암릉을 오르고

 

1115분 경, 너른 전망바위에 올라왼쪽에 우뚝 선 암봉을 카메라에 담고, 정상을 향해 오르며 잠시 뒤돌아 등산객들의 모습과 선유봉, 장자대교, 장자마을, 그리고 대장도로 이어지는 길을 굽어본다,

   뒤돌아본 등산객들

 

 선유봉, 장자대교, 장자마을 그리고 대장도로 이어진 길

 

1120분 경, 나뭇가지에 정상목이 걸린 대장봉 정상(142m)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남쪽으로 망주봉, 선유도 해수욕장, 스카이선라인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서쪽으로 선유봉, 장자대교, 장자마을이 가까운데, 북서쪽 바다건너 관리도가 대장도를 호위하듯 둘러서있다.

장자봉 정상

 

 정상 전망대

 

 남쪽 파노라마

 

 가깝게 굽어 본 지나온 길

 

관리도가 병풍처럼 둘러서고

 

1123, 올라왔던 암릉 반대쪽에 설치된 긴 데크 계단을 따라 하산하다, 장자할매바위와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고, 쇠락한 어화대를 지나, 1130분 경, 하산하여 펜션 단지를 지나, 왔던 길을 되 집어 망주봉(望主峰)으로 향한다.

 장자봉에 설치된 긴 데크 계단

 

 장자할매바위

 

 안내문

 

 어화대

 

 펜션 단지

 

당초에는 장자봉을 오른 후 장자마을과 낙조대를 둘러보고, 선유봉, 망주봉을 올라보겠다고 생각했으나 장자봉에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장자마을 낙조대, 선유봉은 생략하고 바로 망주봉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뒤돌아본 장자도

 

 구 장자교

 

 

 귀환 길

 

 망주봉

 

 수상레저, 보트관광 매표소

 

 

스카이선라인을 즐기는 사람

 

12시가 다 되어 처음 버스에서 내려 출발했던 지점으로 되돌아왔으니, 장자봉을 다녀오는데 1시간 30분 정도를 사용하고, 이제 남은 시간이 1시간 20분이다, 망주봉을 향해 서둘러 해수욕장 길 달려, 1210분 망주봉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해수욕장 길을 달리고

 

 

 

 

 

 

 가까이 본 망주봉

 

 망주봉 파노라마

 

 이정표

 

 망봉 등산로 입구

 

넝쿨 숲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장자봉 등산로 입구의 그 많던 표지기 들과는 달리, 이곳 등산로 입구에는 표지가가 하나도 없지 않은가? 느낌이 이상하다. 망주봉을 오르려면 이 넝쿨 숲을 헤치고 지나, 가파른 암릉을 올라야 하고, 입구에서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20분 정도라고 들은 것이 전부이다 보니, 스틱도 없이 반바지 차림으로 이 넝쿨 숲을 헤쳐 나가려면 양쪽 종아리가 견디기 어려울 것은 물론이고, 시간이 촉박하여 서둘다, 가파른 암릉에서 혹시 실수라도 하면 큰일이겠다는 생각에 잠시 망설이다, 후일을 기약하고,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솔섬다리

를 걷기로 한다.

 솔섬다리

 

솔섬다리는 스카이선라인의 종착지점인 솔럼과 해수욕장을 연결한 다리다.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이 다리를 거닐면서 선유도 주변의 멋진 풍관을 완상하는 재미가 가히 일품이다.

   솔섬다리

 

 

 스카이선라인

 

 남악산(대봉), 해수욕장, 망주봉

 

 솔섬다리에서 본 해수욕장과 망주봉

 

 해수욕장과 남악산(대봉)

 

1230분 경, 집결지인 해수욕장 입구로 돌아와, 가이드가 추천한 선유도 활어회 차림상을 찾아, 회덥밥(13,000)과 맥주 한 병(4,000)을 주문하여, 점심식사를 즐기고‘ 115, 집합장소로 나와 버스를 기다린다.

  선유도 활어회 차림상

 

169 차림표

 

 쿨링 포그

 

 쿨링 포그 시스템안내

 

 버스를 기다리는 일행

 

이윽고 버스가 도착하고, 우리들은 120, 군산 근대역사문화투어를  위해 출발한다.

 

 

(201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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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

무릉계곡(2)

국내여행 2019. 8. 8. 11:01

 쌍폭 동영상

 

관음암을 둘러보고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와 문간재로 향한다. 이어 철다리로 계곡을 건너고, 이정표와 관음암 안내문이 있는 T자 능선에서 왼쪽 길을 따라 걷는다. 산허리를 따라 평탄하게 이어지던 등산로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145, 신선바위에 이르러 잠시 머문 후, 무릉계곡을 굽어보며 암릉을 걷는다. 무릉계곡의 풍광이 줄줄이 따라온다. 장쾌하고 아름답다.

  문간재가는 길.

 

 이정표와 관음암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신선바위

 

신선바위 안내

 

 신선바위에서 본 계곡풍광

 

계곡풍광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등산로가 바위틈 사이를 누비며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아름다운 계곡의 풍광이 더욱 가까워진다. 이어 물 흐르는 암벽 중턱에 걸린 다리를 건너, 산모롱이를 돌아서자 저 앞에 등산객들이 보인다.

 

  가까워진 계곡

 

 

 

 

 다리를 건너고

 

 다리를 건너며 본 오른쪽 암벽

 

 반갑게 만난 등산객

 

거북바위 안내문을 만난다. 하지만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거북이 같이 생긴 바위를 발견하지 못한다. 등산로는 오른쪽 절벽을 끼고 좁게 이어지는데, 절벽하단에 토굴이 보인다. 절벽중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더욱 더 좁아지고, 왼쪽 벼랑에 안전을 위해 철책을 박아 놓았다, 이어 가파른 철 계단을 내려서서 하늘 문을 통과한다.

   거북바위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절벽중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암굴

 

 안전철책

 

 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서고

 

 하늘 문으로 들어선다.

 

 뒤돌아 본 하늘문

 

 하늘문 으로 오르는 사람

 

 하늘문(사진 클릭하면 커짐)

 

 올려본 하늘문

 

하늘문 안내

 

 하늘문 아래 계곡(피마름골)

 

 맑은 계류

 

하늘 문을 내려서서 맑은 계류가 흐르는 피마름골에 발을 담그고 준비해온 음식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며 한동안 휴식을 취한 후, 245분경, 문간재를 향해 출발한다. 이어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길을 타고 오르고, 긴 철계단을 지나, 254, 이정표가 있는 문간재에 도착하여, 왼쪽 신선봉으로 오른다.

  보행자 안내

 

 문간재 가는 길

 

 긴 철계단

 

 문간재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다 사랑바위와 광개토대왕비 안내판을 만나고, 이어 오른쪽에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광개토대왕비를 확인하고, 신선봉에 올라 주변 풍광을 둘러본다.

사랑바위, 광개토대왕바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전망바위

 

 광개토대왕비

 

 신선봉 정상

 

  사랑바위()

 

 신선봉 정상에서 본 건너편 암벽

 

 정상에서 본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신선봉 위의 묘

 

신선봉을 뒤로 하고 왔던 길을 달려내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쌍폭을 향해, 철제다리로 계곡을 건너며, 계곡과 암벽을 카메라에 담는다.

   계곡에 걸린 다리

 

 다리를 건너며 본 계곡

 

 암벽

 

321, 이정표가 있는 계곡길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이어 만나는 박달령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병풍바위, 장군바위 안내판을 만난다. 하지만 안내문을 보고도 병풍바위, 장군바위는 찾지를 못한다.

   이정표(사진 클릭하면 커짐)

 

 박달령 갈림길

 

 안내판(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정표가 있는 박달재 갈림길에서 오른쪽 용추폭포 쪽으로 향하다, 선녀탕,, 쌍폭포를 보고 용추폭포에 이른다. 하지만 가물어 용추폭포의 진면목을 대하지 못해 유감인데,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 약 50m 정도 계단을 따라 올라 용추중탕이라는 곳에서 찍은 사진이 두 번째 사진인데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정표

 

 선녀탕 1

 

 선녀탕 2

 

 선녀탕 3

 

 쌍폭포 안내

 

 쌍폭포

 

 용추폭포 안내

 

 용추폭포 1

 

 용추폭포

 

하산을 하려고 용추폭포 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너다, 발바닥 바위 안내판을 보고, 폭포 건너편에 보이는 암벽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과연 발바닥모양이 보인다. 안내판은 이처럼 대상을 찾기 쉽게 해주면 더욱 고맙겠다.

  발바닥 바위 안내판

 

 발바닥 바위(사진 클릭하면 커짐)

 

다시 쌍폭포, 선녀탕를 지나, 4시경 계곡길로, 접어들어 약 2.4Km 떨어진 무릉계곡 관리사무소로 향한다. 10분 후, 엘레지 쉼터를 지나고 416분 경, 두타산성/두타산 갈림길에 이르러, 두타산성까지 다녀오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망설인다. 왕복 도상거리 약 1Km, 30분 정도 걸릴 터이니 시간은 중분하지만, 3년 전 내려오면서 지났던 곳이라는 생각에, 그냥 직진하여 계속 하산한다.

   이정표

 

 엘레지 쉼터

 

 두타산성/두타산 갈림길(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어 학소대를 지나고 432, 관음암 갈림길에 도착한다. 1237분에 이곳에서 관음사로 향했으니, 무릉계곡을 두타산성 쪽, 관음암 쪽에서 굽어보며 용추폭포까지 올랐다 내려오려면 4~5시간 정도가 소요될 터이니 반나절 트레킹 코스로 안성마춤이겠다.

   학소대

 

 학소대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5시경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도착하여, 배낭을 벗어놓고, 가까운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낸 후, 명옥이네 집에서 맥주 한 병과 감자부침을 주문한다.

   명옥이네

 

  박대통령 내외분 사진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며 식당 안을 두루 살펴본다. 뜻밖에도 식당 안쪽 벽에 박대통령 내외분의 화사한 사진이 걸려 있다. 박대통령 내외분께서 이 식당에 오신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그런 건 아니지만,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하던 분들이라 사진을 걸어두었다는 대답이다.

 

 

(2019.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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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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