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탑봉 흔들바위

 

2019921()

여행스케치를 따라 영동의 영국사, 금강둘레길을 둘러보고, 금산으로 이동하여 인삼장터를 구경한다. 회비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9.900원이다. 서울-영동 간의 고속버스 편도 운임이 16,000원 임을 감안하면, 지자체의 지원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다. 그래서일까? 교대역 9번 출구 도로변에 길게 늘어선 버스 행렬 중 대부분의 행선지가 영동지역이다.

 

740분 경, 교대역을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시원스럽게 달린다. 태풍 타파의 한반도 접근에 따라 날씨는 잔뜩 흐려있지만, 그래도 시계는 막히지 않아 다행인데, 영동지역에는 오전부터 비가 오겠다는 예보가 신경이 쓰인다.

  잔뜩 흐린 날씨, 하지만 시계가 트여 다행이다

 

912분 경, 버스는 죽암 휴게소에 도착하여, 일행들의 용무를 위해 15분 간 정차한다. 이어 버스가 출발하자, 김종수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더니,

 

당초 계획은 양산팔경 제 1경인 영국사를 둘러본 후 영동시장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13시부터 금강 둘레길을 걷기로 되어 있으나, 오후에는 비가 내릴 확률이 더 커 질 듯하여, 영국사 관람을 마치고, 바로 금강 둘레길을 걸은 후, 조금 늦은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물어,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하고, 덕분에 반찬 한 가지가 더 늘었다고 한다. 무슨 반찬?

 

이어 일행과의 문답식으로 우리가 오늘 가는 영동에 대한 설명을 한다.

 

영동은 우리나라 정 중앙에 자리 잡은 고장이다. 서울에서 영동까지 차로 2시간 30분이 걸리고, 영동에서 부산 까지, 그리고 영동에서 광주까지 역시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영동의 특산물은 포도와 감인데, 감은 국내 천체 생산량의 20% 정도가 이곳에서 나고, 감나무와 사과나무 등 유실수 가로수가 인기라고 한다.

  감나무 가로수()

 

추풍령 고지대의 일교차, 일조량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한 곳이 영동인데, 초기에는 포도의 당도를 높이는 방법을 몰라, 포도를 수확하고도, 맛대가리가 없는 포도를 처치하기 곤란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외국에서 포도주 제조법을 배운 후에는, 영동에는 포도주 공장이 100여 군데에 달하고, 400여종의 명품 포도주들을 생산한다면서 가이드는 시나브로 브랜드의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한다.

  영동 와인()

 

영동 와인코리아()의 와인동굴()

 

105분 경,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더니 버스가 곧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한다고 알려주며,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이니, 산길을 오를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면서, 1시긴 10. 자유 시간을 드릴 터이니 영국사주변을 산책하고 1120분 까지 주차장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버스는 1010분 경 주차장에 도착한다.

  추수 전의 황금빛 논, 검정색 인삼묘판, 빼 꼼이 보이는 금강, 그리고 그 뒤로 우뚝한 산 목적지가 가깝다

 

 주차장 도착

 

 천태산 문화재 탐방 및 등산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2009913(), 그러니까 벌써 10년 전이다. 1044분 이곳 주차장에 도착하여, A코스로 천태산 정상에 올랐다, D코스로 하산하면서, 영국사, 망탑봉을 둘러보고, 오후 315분에 주차장으로 하산한 적이 있어 낮이 익은 곳이다.

A코스 75m 암벽등반

 

배낭도 버스에 벗어 둔 채, 카메라와 물병 하나만 지닌 가벼운 차림으로 산길을 따라 오른다. 주차장에서 영국사 까지 거리는 1.1m, 20~25분 정도가 소요되겠다. 등산로 입구에 걸린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영국사 은행나무 축제(10) / 망답봉 힐링트레킹(5) / 영국사 찾아가는 시간여행 등 천년의 문화유산인 영국사를 활용하는 문화재 행사가 진행 중인 모양이다. 등산로 변에 시()가 담긴 현수막이 줄줄이 걸려 있는 것도 행사의 일환인 모양이다.

  천태산 영국산 천년문화유산을 담다.

 

 입산통제

 

 첫 번 째 이정표

 

 줄줄이 걸려 있는 시() 현수막

 

 사람들의 마을(이다빈)/천태산 은행나무(이달영)

 

1020분 경, 충북의 설악 / 천태산 계곡 돌 표지를 지나,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돌 많은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이어 이정표가 있는 망탑봉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600m 떨어진 영국사로 향한다.

  충북의 설악 / 천태산 계곡 돌 표지

 

 계곡 길

 

 오른쪽 계곡

 

 망탑봉 갈림길 이정표

 

이어 삼신할멈 바위를 지나고, 계단을 올라, 천태산 삼단폭포를 만난다. 수량이 풍부하다면 장쾌한 모습 일 터인데, 아쉽다. 산길을 조금 더 올라, 1032, 영국사 일주문을 지나고, 매표소를 통과한 후, 은행나무를 마주본다.

 

  삼신 할멈 바위

 

 안내판

 

 계단 길을 오르고

 

 삼단폭포

 

 천태산 삼단폭포 안내

 

 천태산 영국사 일주문

 

 매표소

 

 은행나무

 

계단을 내려서서 영국사 경내로 들어선다. 절 뒤 천태산은 비구름에 가려 허연 암벽들만 듬성듬성 보일 뿐이다. 만세루를 거쳐, 극락보전에 이르고, 이어 대웅전과 보물 제 533호인 영국사 삼층 석탑을 둘러본다.

   만세루

 

 

 극락보전

 

 삼존불 관음보살, 아미타불, 지장보살

 

대웅전

 

 석가모니와 제자들 불화와 삼존불 문수보살, 석가모니, 보현보살

 

 대웅전 안내문

 

 영국사 3층석탑

 

 삼층석탑 안내문

 

이어 조사전, 심검당 등을 카메라에 담고 은행나무로 다가가, 안내문과 은행나무 앞에 달린 소원지를 둘러본 후, 1050, 이정표가 있는 망탑 갈림길에 이르러 오른쪽 망탑 길로 들어선다.

   조사전, 심검당

 

 영국사 은행나무

 

 영국사 은행나무 안내문(사진 클릭하면 커짐)

 

 은행나무 소원달기

 

 망탑 갈림길 이정표

 

길이 험하고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매표소 직원의 말씀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혼자서 산길로 들어서서, 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너, 망탑봉 14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이어 가파른 오르막 산길을 올라, 흔들바위에 이르러 천태산을 바라본다.

   망탑봉 가는 산길

 

 계곡을 건너고

 

 흔들바위 뒤로 보이는 천태산

 

 이정표

 

흔들바위 지척에 보물 535호 영국사 망탑봉 3층 석탑이 암반 위에 우뚝하다. 안내문을 보니 고려 중기 때 작품이라고 한다. 망탑봉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1058, 1Km 떨어진 주차장으로 향한다.

   망탑봉 3층 석탑

 

 

  석비

 

 안내문

 

 망탑봉에서 본 천태산

 

 주차장

 

 건너편 산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을 혼자서 호젓하게 걷는다, 망탑봉을 내려서자,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건너편 산에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절벽이 가히 위압적이다. 이을 동영상으로 담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슬랩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나뭇가지에 걸린 표지기들

 

 건너편 절벽

 

건너편 산 동영상

 

 완만한 슬랩

 

계곡이 가까워지면서 내리막 경사가 급해지고, 표지기들이 길게 걸린 급경사를 내려서면 계곡이다.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고 표지기들이 방향을 알려준다.

   계곡직전 표지기들이 길게 걸려있다.

 

 계곡에 이르고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에 표지기가 걸려 있고

 

두어 차례 계곡을 건너며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내리다, 가는 줄이 드리워진 급경사 암릉을 건너야 하는 곳에 이르러 줄을 잡고 조심조심 건넌다. 아마도 지금 진주폭포 왼쪽 사면을 건너는 모양이다, 암릉을 건너 계곡으로 내려서고, 계곡길을 따라 진행하여, 1114, 이정표가 있는 망탑봉 갈림길 입구로 나온다.

   가는 줄이 드리워진 급경사 암릉

 

 망탑봉 갈림길 이정표

 

주차장을 향해 올라왔던 길을 서둘러 내려서서, 1120, 등산로 입구에 계시된 천태산과 영국사 storytelling..”을 카메라에 담고, 서둘러 버스에 오른다.

   오늘 걸었던 영국사 주변 산책코스

 

  천태산과 영국사 storytelling..(사진 클릭하면 커짐)

 

 

(2019.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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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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