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홍보사진 (펌)
2019년 11월 28일(목)
여행스케치를 따라 공주 마곡사, 공주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지자체의 지원으로 회비는 14,900원인데, 지자체에서 미처 상품권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5,000원을 환불해준다. 따라서 참여자가 낸 실제 회비는 9,900원에 불과하다.
버스가 마지막 경유지 죽전을 지나자, 버스 안의 빈자리는 두서넛에 불과하다. 평일인데도 이정도의 참여라면 대단한 호응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행사 진행자는 정선남 가이드이다. 일본여행 진행도 담당하는 가이드라고 한다. 과연 여행스케치 가이드들은 모두 가이드자격증을 가진 베테랑들인 모양이다.
버스는 8시 40분 경, 망향의 동산 휴게소에서 10분간 정차한 후, 9시 40분 경 마곡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우리들을 내려준다. 예정보다 20분 정도 빠른 도착이다. 가이드는 마곡사를 둘러보고, 11시 10분까지 버스로 돌아오라고 당부를 한 후, 매표소 입구까지는 자신이 함께 동행하다고 한다.
망향의 동산 휴게소
마곡사 주차장 앞 상가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
매표소
마곡사 솔바람 길(백범 명상 길)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매표소를 지나, 마곡사 안내판이 있는 곳, 갈림길에서 마곡사 배치도와 연혁을 카메라에 담은 후, 도로를 버리고 왼쪽의 ‘전망 있는 마곡사 가는 산길’로 들어선다.
마곡사 입구
마곡사의 연혁(사진 클릭하면 커짐)
왼쪽 산길로 들어서고
나지막한 산으로 가파르게 이어 지던 등산로는 방향을 돌려 산허리를 타고 내려서더니, 이윽고 입구에서 헤어졌던 아스팔트도로와 만난다.
등산로
등산로는 산허리를 타고 내려서고
뒤 돌아본 지나온 산길
스팔트도로로 내려선다.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마곡사 쪽으로 진행하여, 9시 53분, 태화산 등산로, 백범 명상로 안내판, 그리고 태화산마곡사 돌 표지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러, 마곡사로 향한다.
이정표
태화산등산로 1코스 입구
태화산 마곡사 돌 표지
마곡사는 봄 경치가 수려하다고 소문이 난 곳이다. 공주시는 태화산 등산이나 백범 명상로로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천년고찰 마곡사를 들러볼 수 있고, 역으로 마곡사 참배를 온 신도들이 태화산 등산이나 백범 명상로를 걸으면서 봄맞이를 할 수 있도록 마곡사 주변을 정비해 놓았다.
갈림길에 세워놓은 태화산등산로, 백범 명상로 코스(사진 클릭하면 커짐)
태화산등산로, 백범 명상로 안내
언제고 마곡사로 봄나들이를 나와 백범 명상로 2개 코스와 태화산 등산로 1개 코스를 돌아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마곡사 쪽으로 진행하여 마곡사 정문, 해탈문에 이른다. 속세를 벗어나 불교의 세계로 들어가 해탈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 문이라고 한다. 통로 양편에 금강역사 상, 보현, 문수, 동자상이 모셔져 있다.
해탈문
금강역사와 밀적금강
금강역사와 나라연금강
해탈문을 지나 마곡사의 두 번째 문인 천왕문으로 다가간다. 천왕문 안에는 동서남북 사방의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모셔져 있다. 원래 사천왕은 고대 인도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된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부처님이 계신다는 수미산(須彌山) 중턱에서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키며, 인간들이 불도를 따라 올바르게 살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천왕문
천왕상- 북쪽을 수호하는 다문천왕(多聞天王)과 동쪽을 수호하는 자국천왕(持國天王)
천왕문 안내
이어 지장보살(地藏菩薩)과 시왕(十王)을 모신 명부전(冥府展)을 둘러본다. 지장보살은 모든 인간들을 교화시켜 성불토록 인도하는 보살이고, 시왕는 인간이 죽은 후, 그의 죄의 크고 작음을 가리는 10명의 왕들인데, 잘 알려진 염라대왕은 그 중 다섯 번째 왕이라고 한다.
명부전
부처님과 지장보살 그리고 시왕
10시경, 극락교를 건너며 마곡천을 굽어보고, 이어 오른쪽에 보이는 범종각을 카메라에 담은 후, 본전으로 다가간다.
극락교
마곡천
범종각
공주 마곡사는 640년 백제 무왕 때 신라의 고승 지장 율사가 창건한 천년의 고찰로, 한국 33 관음성지 중 제 5호이고,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전통사찰 7곳 중의 하나다. (공주 마곡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한국 33 관음성지/제 5호/마곡사
공주 마곡사는 주 불전으로 비로지나불을 모신 대광보전을 앞쪽에 두고, 뒤쪽 언덕에는 중앙에 석가여래를, 그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신 대웅보전을 두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그 밖에도 부처의 제자인 16나한을 모신 응진전과 고승의 영정을 모신 조사전을 보광대전 왼쪽 가까이 본전 경내에 두고 있는 것도 다른 사찰과 다른 점이다. 마곡사 본전 경내에 있는 전각 등을 둘러본다.
대광보전과 대웅보전
곡사 전각배치도(펌)
대광보전 - 조선 후기 목조건물로 보물 제802호,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으로 해탈문,·천왕문과 일직선으로 놓여 있다. 단청을 하지 않은 수수한 모습이 오히려 눈길을 끈다.
대광보전 안내문
동쪽 쪽문 쪽에서 본 대광보전 내부
5층석탑 – 현재 보수 중, 고려말기에 세운 탑으로 보물 제 799호
대웅보전 – 석가모니를 모신 법당으로, 석가모니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셨다. 대웅보전은 겉에서 보면 2층 건물이지만, 내부는 단층인 중층건물이다. 대웅보전은 현존하는 전통목조건축물 가운데 귀한 중층 건물로, 목조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 대웅보전 내부
대웅보전 안내
응진전 – 부처님과 16나한을 모신 전각
응진전 안내
조사전 – 고승의 영정을 모신 전각, 일반적으로는 ‘조사당’ 편액을 거는 것이 보통인데, 마곡사에서는, ‘’조사전‘으로 격을 높였다.
조사전 내부(펌)
심검당
심검당 및 고방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마곡사 본전경내에 김구 선생의 은거지였던 백범당이 있다. 김구 선생은 구한말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군 중좌 스치다 조스케를 살해하고, 인청 감옥에서 사형수로 복역하던 중 탈출하여, 마곡사로 피신한다. 선생은 하은당 스님을 은사로 맞아 출가하여 원종이란 법명으로 백범당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백범당
양심건국
1946년 마곡사 방문 때 대광보전 앞에서 기념사진
백범선생이 심은 향나무
안내문
마곡사 본전 경내를 둘러보고 징검다리가 놓인 마곡천을 건너, 산신각으로 향해, 산길로 들어선다. 산신각을 둘러 본 후, 극락교 앞으로 내려서고, 이어영산전 등 외곽의 전곽들을 둘러본 후, 이번에는 마곡천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로를 따라 내려,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징검다리로 마곡천을 건너고
산신각으로
산신각
산신각 내부
마곡사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영산전,
매화당
마곡사 입구의 멋진 고목
데크 길
마곡천
주차장에서 본 천태산
산행을 하러 공주 인근을 지날 때, 산길을 걸으며, 두어 차례 마곡사를 멀리서 바라본 적은 있지만, 오늘 처음으로 와 보니, 마곡사는 과연 명실상부한 천년고찰이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특히 김구 선생의 은거지이였던 백범당을 둘러본 감회가 깊어, 내년 봄에 다시 와서, ‘백범 명상길’을 걸어보고, 천태산도 올라 보겠다고 다짐한다.
11시 20분, 일행이 모두 탑승하자 버스는 유구마을로 출발한다.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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