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입구(開心寺 入口) / 세심동(洗心洞) 2개의 돌 표지.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 그리고 마음을 여는 절이 되고자 기원(祈願)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2021년 11월 27일 (토)
여행스케치를 따라 서산 나들이에 나선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회비는 13,900원인데, 지자체에서는 코로나방역을 위해 코로나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로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8시경 최종경유지 죽전을 지났는데도, 버스에는 빈자리가 제법 눈에 뜨인다.
최종경유지를 지나자 가이드는 오늘 일정을 설명한다. 서산에는 서산이 자랑하는 9경이 있는데, 오늘 우리는 그중 1경 해미읍성, 2경 마애여래삼존상, 3경 간월도 /간월암, 4경 개심사 네 곳을 둘러보고, 서산의 생활상과 변천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동부시장과 기록보관소 남양여관 그리고 양유정을 찾는다고 한다.
서산 9경
차가 많이 밀린다. 위드 코로나에 토요일이 되다보니 차들이 대거 쏟아져 나온 모양이다, 9시가 다 되어 버스는 행담동 휴게소에 도착하고, 승객들의 편의 위해 20분 동안 정차한다, 넓은 휴게소 주차장에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휴게소 주차장을 가득 메운 나들이 차량들
10시 경, 마애여래삼존상(磨崖如來三尊像) 입구에 도착하여,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여래삼존상으로 향한다. 가아드의 설명으로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은 태안반도에서 서산마애불이 있는 가야산 계곡을 따라 계속 전진하면 부여로 가는 지름길이 이어지는데, 이 길은 예로부터 중국과의 왕래가 많았던 길이었다고 한다. 하여 원로(遠路)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 여래삼존상을 모신 것이라고 한다.
이정표
가파른 돌계단
관리동
불이문
여래삼존상이 새겨진 암벽
여래삼존상 - 본존여래상 2.8m, 보살입상 1.7m, 반가상 높이 1.66m
안내
마애여래삼존상을 둘러보고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내려온다. 하지만 두 번째 탐방지인 개심사로의 출발시간까지 시간이 다소 남아 주위를 둘러본다.
아라메길
아라메길은 어떤 길인가 궁금하여 검색해본다. “아라”는 바다, “메”는 산이라고 한다,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지역의 특색을 표현한 말로, 서산시가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트레킹코스인데, 2015년 12월에 서산 아라메길 6구간까지 준공했다고 한다.
개심사 주차장 앞에서 만난 서산 아라메길 탐방로 안내
개심사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본 신창저수지
버스는 11시가 조금 넘어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려, 개심사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고, 일주문을 지나, 개심사 입구로 들어선다.
개심사 안내문
일주문
개심사 입구 이정표
개심사 입구 돌 표지가 있는 곳에서 부터는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지고, 힘들면 쉬어가라고 중간에 벤치도 놓여있다. 개심사 가까이에 이르니, 탈춤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그 뒤로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천막이 보여, 잠시 둘러보며 작품 2점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직사가형의 작은 연못과 나무다리 위에 걸린 연등을 카메라에 담고, 돌계단을 올라, 범종각과 안양루 앞에 선다
개심사 오르는 긴 계단(펌)
쉬엄쉬엄 오르라고 벤치도 놓여 있다.
탈춤 조형물이 일행을 반기고
작품 1 찢어진 창호지 사이로 보이는 연시가 싱그럽고
작품 2 흐드러지게 핀 맨드라미가 곱다,
작은 연못과 나무다리 그리고 그 위에 걸린 연등
안양루 - 일주문에 걸린 현판과 동일한 현판이 걸려있고 국화꽃 위에 별과 달, 그리고 춤추는 소년, 소녀가 보인다.
범종각
범종각 기둥과 석가래
기둥과 석가래 목재가 휘어진 모양이다, 이처럼 휘어진 목재 사용은 해탈문, 심검당 등의 건물에서도 볼 수 있다. 이는 당시 좋은 목재들이 동이나 어쩔 수 없이 휘어진 목재를 사용해야할 상황에서, 자연스런 모습을 살려보겠다는 목수의 의견에 따라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이어 해탈문을 지나 본전 마당으로 들어선다. 정면에 대웅보전, 왼쪽에 심검당, 오른쪽에 무량수각 그리고 대웅보전 건너편에 안양루와 좁은 마당에 6층 석가탑이 보인다.
해탈문
대웅보전과 오층석탑
개심사 대웅전 안내
대웅전 내부
심검당(尋劍堂) 1
심검당 2
심검당 3
심검당은 스님들이 생활하며 수행하는 건물이다. 심검당이라는 이름은 참선을 통해 “문수보살이 들고 있는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현존하는 심검당이 언제 지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심검당 2, 3은 개심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배흘림이 가미된 기둥은 자연미를 살렸고, 이 건물의 상량문에는 시주자의 이름과 박시동(朴時洞)이라는 목수 이름까지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안양루 – 강당 누각이다.
무량수각 - 원래 전각의 이름은 무량수전이었는데 요사채로 쓰이면서 무량수각으로 바뀐 것 같다고 한다.
이어 무량수각 뒤에 있는 명부전을 둘러보고, 귀한 나무라는 청벚꽃 나무를 카메라에 담고 나니, 버스 출발시간이 가까워져 서둘러 하산한다.
명부전
명부전 내부
명부전 안내
청벚꽃 나무
(2021.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