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나들이(1)

국내여행 2021. 12. 5. 11:52

 개심사 입구(開心寺 入口) / 세심동(洗心洞) 2개의 돌 표지.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 그리고 마음을 여는 절이 되고자 기원(祈願)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20211127()

여행스케치를 따라 서산 나들이에 나선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회비는 13,900원인데, 지자체에서는 코로나방역을 위해 코로나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로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8시경 최종경유지 죽전을 지났는데도, 버스에는 빈자리가 제법 눈에 뜨인다.

 

최종경유지를 지나자 가이드는 오늘 일정을 설명한다. 서산에는 서산이 자랑하는 9경이 있는데, 오늘 우리는 그중 1경 해미읍성, 2경 마애여래삼존상, 3경 간월도 /간월암, 4경 개심사 네 곳을 둘러보고, 서산의 생활상과 변천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동부시장과 기록보관소 남양여관 그리고 양유정을 찾는다고 한다.

 서산 9경

 

차가 많이 밀린다. 위드 코로나에 토요일이 되다보니 차들이 대거 쏟아져 나온 모양이다, 9시가 다 되어 버스는 행담동 휴게소에 도착하고, 승객들의 편의 위해 20분 동안 정차한다, 넓은 휴게소 주차장에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휴게소 주차장을 가득 메운 나들이 차량들

 

10시 경, 마애여래삼존상(磨崖如來三尊像) 입구에 도착하여,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여래삼존상으로 향한다. 가아드의 설명으로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은 태안반도에서 서산마애불이 있는 가야산 계곡을 따라 계속 전진하면 부여로 가는 지름길이 이어지는데, 이 길은 예로부터 중국과의 왕래가 많았던 길이었다고 한다. 하여 원로(遠路)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 여래삼존상을 모신 것이라고 한다.

 이정표

 

 가파른 돌계단

 

 관리동

 

 불이문

 

 여래삼존상이 새겨진 암벽

 

 여래삼존상 - 본존여래상 2.8m, 보살입상 1.7m, 반가상 높이 1.66m

 

 안내

 

마애여래삼존상을 둘러보고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내려온다. 하지만 두 번째 탐방지인 개심사로의 출발시간까지 시간이 다소 남아 주위를 둘러본다.

 아라메길

 

아라메길은 어떤 길인가 궁금하여 검색해본다. “아라는 바다, “는 산이라고 한다,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지역의 특색을 표현한 말로, 서산시가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트레킹코스인데, 201512월에 서산 아라메길 6구간까지 준공했다고 한다.

 개심사 주차장 앞에서 만난 서산 아라메길 탐방로 안내

 

개심사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본 신창저수지

 

버스는 11시가 조금 넘어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려, 개심사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고, 일주문을 지나, 개심사 입구로 들어선다.

 개심사 안내문

 

 일주문

 

 개심사 입구 이정표

 

개심사 입구 돌 표지가 있는 곳에서 부터는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지고, 힘들면 쉬어가라고 중간에 벤치도 놓여있다. 개심사 가까이에 이르니, 탈춤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그 뒤로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천막이 보여, 잠시 둘러보며 작품 2점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직사가형의 작은 연못과 나무다리 위에 걸린 연등을 카메라에 담고, 돌계단을 올라, 범종각과 안양루 앞에 선다

 개심사 오르는 긴 계단(펌)

 

쉬엄쉬엄 오르라고 벤치도 놓여 있다.

 

탈춤 조형물이 일행을 반기고

 

작품 1 찢어진 창호지 사이로 보이는 연시가 싱그럽고

 

 작품 2 흐드러지게 핀 맨드라미가 곱다,

 

 작은 연못과 나무다리 그리고 그 위에 걸린 연등

 

 안양루 - 일주문에 걸린 현판과 동일한 현판이 걸려있고 국화꽃 위에 별과 달, 그리고 춤추는 소년, 소녀가 보인다.

 

 범종각

 

 범종각 기둥과 석가래

기둥과 석가래 목재가 휘어진 모양이다, 이처럼 휘어진 목재 사용은 해탈문, 심검당 등의 건물에서도 볼 수 있다. 이는 당시 좋은 목재들이 동이나 어쩔 수 없이 휘어진 목재를 사용해야할 상황에서, 자연스런 모습을 살려보겠다는 목수의 의견에 따라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이어 해탈문을 지나 본전 마당으로 들어선다. 정면에 대웅보전, 왼쪽에 심검당, 오른쪽에 무량수각 그리고 대웅보전 건너편에 안양루와 좁은 마당에 6층 석가탑이 보인다.

 해탈문

 

 대웅보전과 오층석탑

 

 개심사 대웅전 안내

 

 대웅전 내부

 

 심검당(尋劍堂) 1

 

 심검당 2

 

 심검당 3

 

심검당은 스님들이 생활하며 수행하는 건물이다. 심검당이라는 이름은 참선을 통해 문수보살이 들고 있는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현존하는 심검당이 언제 지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심검당 2, 3은 개심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배흘림이 가미된 기둥은 자연미를 살렸고, 이 건물의 상량문에는 시주자의 이름과 박시동(朴時洞)이라는 목수 이름까지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안양루 강당 누각이다.

 

무량수각 - 원래 전각의 이름은 무량수전이었는데 요사채로 쓰이면서 무량수각으로 바뀐 것 같다고 한다.

 

이어 무량수각 뒤에 있는 명부전을 둘러보고, 귀한 나무라는 청벚꽃 나무를 카메라에 담고 나니, 버스 출발시간이 가까워져 서둘러 하산한다.

명부전

 

 명부전 내부

 

 명부전 안내

 

 청벚꽃 나무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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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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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탐방(2)

국내여행 2021. 10. 5. 11:31

옛날과 지금의 오이도(나무위키 사진)

 

오이도역 버스정류장은 10여개의 노선버스가 정차하는 제법 규모가 큰 정류장이다. 잇달아 버스들이 드나든다. 오이도는 행정구역상 시흥시 정왕군에 속하다보니 군내노선 버스 중에서 오이도역을 경유하는 버스들이 많은 모양이다.

 오이도역 버스정류장

 

시흥 99-3번 버스를 기다린다. 이 버스는 오이도역을 출발하여 35분 후에 종점인 “MTV웨이브파크 서측에서 회차(回車) 하여 오이도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주로 오이도 관광지를 도는 오의도 관광버스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는 버스 3대가 운행 중이고 배차간격은 15~25분이라고 한다.

 

버스노선도 1

 

 

버스노선도 2

 

나는 오이도 박물관역에서 내려 박물관과 오이도 공원을 둘러본 후 해안 산책로를 따라, 함대전망대, 노을의 노래전망대, 빨간등대, 생명의 나무전망대, 황새나루길을 거쳐 시간이 되는 대로 오이도 선사유족공원을 둘러볼 생각이다.

 오이도 안내도

 

120분 경, 기다리던 99-3번 버스가 도착하여 버스에 오른다. 노선이 오이도 관광지를 순환하는 버스이고, 지금 시각이 관광객들이 움직이기에는 어정쩡한 때가 되어서인지, 승객은 나 혼자 뿐이다. 버스를 통째로 전세 내어 이용하다니 놀랍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 뿐만이 아니다. 이 버스에서 무료와이파이가 서비스 되고 있지 않는가? 외국인들이 처음 우리나라 지하철울 타보고 나서 와이파이가 무료로 서비스되는 것에 놀란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버스에서도 무료와이파이 서비스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버스를 통째로 전세 내어 이용하고

 

 버스 공공와이파이 무료 서비스안내

내리는 사람도 없고, 승차하는 사람도 없다보니 역마다 무정차 통과를 한 덕분에 버스는 140분 경 오이도 박물관역에 도착한다. 나마저 내리고 나니, 기사양반은 한동안 빈 차를 몰아야할 판이다. 안쓰러운 마음에서 기사양반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니, 기사양반도 웃으며 손을 흔든다,

 오이도 박물관

 

 박물관 입구

 

박물관 자료에 의하면 오이도는 100년 전만해도 육지에서 4Km 떨어진 작은 섬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군자염전의 조성과 시화방조제건설, 그리고 시화지구개발로 인해 육지화 되어 지금은 섬 아닌 섬으로, 지형이 대폭 변했다고 한다,

 섬 아닌 섬 오이도

 

 오이도 지형변화

 

 오이도와 군자염전

 

 염전풍경

 

 갯벌생활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오이도

 

 개발과 훼손

 

 변화

 

 보존

 

 상생-오늘날의 오이도

 

서둘러 박물관 둘러보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주변 풍광을 동영상과 카메라에 담고 오의도 공원으로 향한다.

 

동영상

 

 갯벌과 먹이를 찾는 물새

 

 시화방조제 방향

 

 시화방조제 안내(노을의 노래 전망대에 있는 것을 옮겨 놓았다.)

 

 인천 국제공항 방향

 

오의도 공원은 오이도 박물관 옆에 있는 공원이다. 박물관을 보러 온 사람들이나, 바다 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부담 없이 쉴 수 있도록 만든 작은 공간이다.

 오이도 공원안내

 

 입구의 조각

 

 공원

 

조개 캐는 여인

 

공원을 나와 함대전망대를 향해,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해변 산책로를 따라 터덜터덜 걷는다, 해변 산책로에서 뜻밖에 한용은의 시를 반갑게 만난다.

 시화호방조제()와 영종도()

 

 나의 꿈 - 한용운

 

235분 경 오이도 함상전망대에 이르지만, 배에는 오르지도 못하게 입구를 막아버렸다. 아마도 코로나 방역을 위한 조치이겠으나, 매사를 못하게만 하는 안일한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지난 2년간의 경험으로 충분히 알 수도 있겠는데, 좀처럼 변하려하지 않으니 안타깝다.

 오이도 함상전망대

 

 관람안내도

 

 함상전망대 안내(노을의 노래 전망대에서 옮김)

 

오른쪽 길 건너 즐비하게 늘어선 식당들이 나를 유혹한다. 혼자 나들이를 할 때 가장 곤혹스러운 때가 혼밥을 먹어야 할 때다. 지금 오이도의 제철 음식은 조개와 꽃게라고 한다, 조개구이나 꽃게 1인분은 팔지를 않으니, 그것들은 애저녁에 그림의 떡이다. 어쩔 수 없이 바지락 칼국수라도 먹으러 청솔횟집으로 들어선다.

 해변가 음식점

 

점심때가 한참 지난 뒤라 식당에는 손님이 하나도 없다. 2층 창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바지락 칼국수를 먹는다. 국물이 시원한 게 맛은 좋은데, 양이 엄청 많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미안하지만 1/3 정도를 남긴 채 일어선다.

 식당 2층에서 본 함상전망대 돈을 받더라도 퇴역함정의 외양을 말끔하게 페인트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해변 산책로를 걷는다. 잔잔한 바다 위에 쏟아지는 햇살로, 아름다운 은파(銀波)가 바다 가득히 출렁인다. 330분 경 노을의 노래전망대에 이른다. 이곳에서부터 해변산책로는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곧게 이어진다.

 은파

 

 노을의 노래전망대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 해변 산책로

 

 해변 도로와 식당가

 

산책로를 걷다, 강성훈 씨의 작품 <WIND-HUMAN>을 만나 카메라에 담고, 347분 경 오이도의 랜드 마크, 빨간등대에 이르러, 전망대로 오르려하니 관리인이 코로나 때문에 임시폐쇄 중이라고 막는다.

 강성훈 작 <WIND-HUMAN>

 

 작품해설

 

 등대전망대 입구

 

 빨간등대()

 

 빨강등대 안내

 

어절 수 없이 방향을 돌려, 오이도 선착장을 카메라에 담고, 멀리보이는 생명의 나무전망대로 향하다, 오른 쪽으로 오이도 전통수산시장을 굽어보며 잠시 망설인다. 내려가서 꽃게를 조금 사면 어떨까? 하지만 지금 사면 짐이 될 터이니 집으로 갈 때 사기로 하고 그냥 지나친다.

 오이도 선착장

 

 오이도 선착장 안내

 

 오이도 전통 수산시장 입구

 

355분 경, 생명의 나무전망대에 이른다. 오이도를 지킨다는 생명의 나무를 카메라에 담고 인천 송도신도시를 가까이 바라본 후, 산책길을 따라 남쪽으로 향한다.

 생명의 나무 전망대

 

 가까이 본 인천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356, 오이도와 옥구도를 잇는 중간 영결섬, 덕섬을 바라보고, 4시가 넘어, 황새바위길을 지나,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으로 향한다.

 덕섬

 

 덕섬 안내

 

 황새바위길 입구

 

 황새바위길

 

 황새바위길 안내

 

410,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사적 제 441호로 지정되었다는 오이도 유적안내문을 보고, 계단 옆에 세워진 탐방로 안내도를 보니, 유적지를 모두 둘러보려면 4~5 시간이 소요되는 넓은 지역임에 놀란다.. 하여 전망대를 중심으로 5시 경까지만 돌아보기로 작정을 하고 잘 정비된 나무계단 길을 따라 오른다.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선사유적공원 안내

 

 전망대 카페 가는 계단 길

 

 탐방로 안내도

 

긴 계단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앞에 쉼터 같은 공간이 보이는데, “책 읽는 초소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이어 한 굽이 돌아서니 공중에 오이도 전망대가 떠 있다.

 책 읽는 초소

 

 책 읽는 초소 내부 - 책은 보이지 않고

 

 오이도 전망대 카페

 

420분 경 너른 전망대에 올라,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0.14Km 떨어진 패총 전시관을 향해 너른 산책길을 걷는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황새바위길

 

 이정표

 

430분 경 패총전시관에 이르러 잠시 내부를 둘러본다. 작은 전시관이다.

패총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는데 뭐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217 패총전시관

 

 전시관 내부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우리 집 저녁식사 시간은 630분에서 7시 사이이다. 하여 늦어도 7시 전에는 집에 도착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사람은 혼밥을 먹던가, 아니면 마냥 내가 돌아올 때를 기다랄 것이기 때문이다.

 

서둘러 .선사유적공원 입구에서 보았던 버스정류장을 향해 달린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오이도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 511, 당고개행 지하철 4호선에 탑승한다.

 지하철 개찰구

 

꽃게도 사지 못하고 귀가하려니, 생판 낫선 포구 3곳을 하루에 둘러보려했던 것이 과욕이었음 알 수 있겠다. 소래포구 하루, 오이도 하루의 이틀거리가 적당하겠다.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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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탐방(1)

국내여행 2021. 9. 28. 10:44

 

 소래포구 해오름공원

 

여행스케치를 따라 영흥도를 다녀 온 후 시화호와 오의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오의도를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관련 자료들을 검색하다보니, 오이도,, 월곶, 그리고 소래포구가 같은 만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이도 소래포구 - 월곶

 

오의도 선착장에서 소래포구까지의 최단거리는 8.3Km, 걸어가면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오이도역- 소래포구역 간의 지하철을 이용하면 대기시간을 감안하더라도 30분 정도면 가능하겠다. 따라서 이왕 나서는 김에 오이도, 소래포구, 월곶 3곳을 아울러 둘러보기로 한다.

 

2021923()

 

815분 경 집을 나선다. 822, 강남구청역에서 7호선에 올라 12분 후에 이수역에 도착하고, 8364호선으로 환승하여 940분 오이도역에 도착한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1시간 18분 만에 오이도역에 도착한 것이다. 마침 수인선으로 환승하여 소래포구 역으로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어, 초행길이라, 이들을 따라가기로 한다.

소래포구 행 수인선을 기다리고

 

 소래 행 6량 수인선 수인선은 협궤열차인 줄 알았었는데, 광궤로 바뀌었고 승객들도 제법 보인다.

 

열차는 1010분 경 소래포구 역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려 잠시 역구내를 둘러보다, 열차시간표가 붙어있는 고객지원실을 발견하고 문을 밀고 들어선다. 여직원이 어떻게 오셨냐고 묻는다. 혹시 소래관광지도가 있느냐고 물으니, 이곳에는 없고, 소래역사관 옆에 있는 소래관광안내소에 가시면 있다면서, 가는 길을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준다.

 고객지원실

 

소래포구 역 2번 출구로 나와 역 건물과 관광안내도 등을 카메라에 담고 소래역사관을 찾아 나서며 주위를 둘러본다. 소래포구라고 해서 어선들이 정박해있는 작은 어촌을 생각했었는데, 놀랍게도 눈앞에 보이는 것은 멋진 현대적인 도시가 아닌가?

소래포구 역

 

 소래포구 관광도(부분)

 

 소래포구 사진

 

 멋진 현대적인 도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을 지나 소래역사관에 이른다. 멋진 건물이다. 건물로 다가간다. 이게 웬일인가? 출입구에 오늘은 휴관일입니다.” 라는 알림 쪽지가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월요일이 휴관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목요일이 아닌가? “월요일 정상개관에 따른 대체휴일 결정이라는 문구를 보고, 비로소 상황을 이해한다.

 소래포구 종합 어시장

 

 소래역사관

 

소래역사관은 20126월에 개관한 인천광역시 남동구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다. 다양한 체험전시와 영상을 갖춘 4개의 전시관을 운영 중이며,전시관 앞 광장에는 국내 최조의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다.

 

역사관 내부를 둘러보지 못해 아쉽다. 박물관 앞 광장에 전시된 협궤용 증기기관차를 카메라에 담고 역사관 오른쪽에 있는 소래포구 관광안내소에 이른다.

 협궤용 증기기관차

 

 안내판

 

 소래포구 관광안내소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실용적인 관공안내소다. 불도 켜있지 않아 역사관과 함께 닫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안을 기웃거리는데, 반갑게도 창문이 열리며 아가씨가 모습을 보인다. 관광안내소 앞에 꽂혀있던 관광안내도를 보여주며, 소래포구, 소래철교, 장도포대지, 해오름공원 등을 둘러보고 싶은데 가는 길을 알고 싶다고 했더니, 나가서 설명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며 창문을 닫는다.

 

이윽고 아가씨가 나와서, 일일이 방향과 가는 길을 상세히 알려주며 가까운 곳을 둘러보고, 해돋이 다리까지 가시려면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광장 앞에 전시된 조각품들을 카메라에 담고 소래철교 쪽으로 향하다 관광안내소를 지나며 창문을 두드리니, 아가씨가 얼굴을 내민다. 주머니에서 쵸코렛 2개를 꺼내, 친절한 안내 고마웠다고 건네니, 아가씨도 웃으면서 고맙다고 받는다.

 돌고래

 

 조개잡이 해녀

 

1033, 소래포구와 전통어시장으로 이어지는 소래철교 입구로 들어선다. 왼쪽 철책에 걸린 수인선 건설과, 운행 등에 관한 사진과 해설이 인상적인데, 기차가 다니던 선로는 방문객들이 걷기 좋게 보도로 만들어 놓았다

 소래철교 입구

 

 수인선 건설

 

 수인선 운행

 

 소래철교 보행수단 활용

 

 걷기 편한 보행로

 

 소래철교 보행로로 변신

 

 협궤 소래철교에서 본 광궤 소래철교와 남동구 풍광

 

 소래철교애서 본 소래포구

 

소래철교를 둘러 본 후,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댕구산(40m) 전망대를 잠시 들른다. 이어 장도포대지를 둘러보고, 해오름공원으로 향한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전어

 

 꽃게

 

 댕구산 전망대

 

 댕구산 전망대에서 본 협궤철교()와 광궤철교()

 

 장도포대지

 

 

 

 장도포대지 안내

 

1059분 해오름공원으로 들어선다. 만을 따라 너른 산책로, 자전거도로가 시원하게 뻗어있고 그 오른 쪽으로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만 건너편은 월곶인데, 그곳 역시 아파트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소래포구 꽃게

 

 I love Sorae

 

 만을 따라 이어지는 너른 산책길

 

 개펄 건너편은 월곶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너른 산책로를 유장하게 걷는다. 새우타워 전망대가 가까이 보이고 오른쪽 자전거도로 위를 달리는 아가씨들의 날렵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1110분 경, 새우타워 전망대에 이르지만 전망대 입구를 막아 놓았다. 아쉬운 마음으로 새우타워를 뒤로하자, 길섶에 핀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다

.

 가까이 보이는 새우타워 전망대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는 날렵한 모습의 아가씨들

 

 코스모스

 

1119분 경, 소래역사관 1.02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월곶포구를 당겨 찍고 발걸음을 서둔다. 저 앞에 일차 목적지 해넘이다리가 보인다. 1128, 해오름공원 입구에 이르러 조형물과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고 다리로 들어선다.

 이정표

 

 당겨 찍은 월곶포구

 

 해넘이다리

 

 해오름공원 입구 조형물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 안내문

 

 해넘이다리를 건너며

 

 해넘이다리에서 본 소래포구 쪽 개펄

 

1136, 다리를 건너 왼쪽 산책로를 따라 내린다. 산책로가 끊어지고, 도로공사로 길이 막혔는데, 그 옆 차도로 차들이 씽씽 달린다. 한동안 망설이다 차도로 들어서서, 월곶 방향으로 진행한다. 월곶이 가까워지며 썰물 때라 어선들이 개펄위에 어선들이 누워있는 모습이 보인다.

 산책로

 

 월곶포구

 

 개펄 위에 누워있는 어선들

 

12시 경, 아치가 세워진 월곶포구 입구에 도착하여 월곶역으로 향한다. 월곶역시 소래처럼 번화한 도시다. 1220분 경 월곶역에 도착한다.

 월곶포구 입구

 

 월곶 교통표지판

 

 월곶역

 

지도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못하고, 월곶포구를 보면서 서둘러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다, 도로공사로 중간에서 한동안 헤맨다. 하여 예상보다 약 20분 정도 늦게 월곶역에 도착하고,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더니, 급한 마음에 반대편 승차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열차가 도착한 후에야 비로소 잘못을 깨닫고, 올바른 승차장에서 다시 열차를 기다리느라 또 20분 정도를 까먹다보니, 1시가 넘어 오이도역에 도착하여, 버스정류장에서 99-3번 버스를 기다린다.

 반대편 승차장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오이도 역 버스정류장에서 99-3번 버스를 기다린다.

 

 

(2021.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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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선재도

국내여행 2021. 9. 20. 21:23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전망대(안산시 사진)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55,200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는 인구 50만 명 규모 도시의 가정용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강원도 춘천의 소양강댐보다 1.5배 많다.

 

여행스케치에서 영흥도, 선재도를 간다. 이달 초에 제법 파도가 이는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보고 온 터라, 잇달아 서해 바다도 보고 싶어 신청을 한다, 영흥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32km 거리에 있는 섬으로 옹진군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시화방조제,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된 섬 아닌 섬이 된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명소가 된 곳이라고 한다.

 

2021918()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다. 730분경 교대역을 출발한 버스는 한 시간이 못되어 시화나래휴게소에 도착한다, 하늘이 파랗다. 쾌청한 전형적인 초가을날씨다. 버스는 이곳에서 시화호 방조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라고 30분 동안 정차한다.

 

시화호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7년 공사 끝에, 시흥의 오이도에서 화성의 대부도까지 12.7에 이르는 방조제를 완성하여 만든 인공호수이다. 본래 농지나 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담수호로 계획됐지만, 주변 공업단지와 도시 폐수가 유입되면서, 수질이 크게 오염되어 문제가 되었다.

 

시화호 방조제 지도

 

하지만 이후 바닷물의 유입 등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되면서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가 된 것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와 안산갈대습지, 대부도 등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고, 해당 지자체에서는 .시화호를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양레저문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시화나래 휴게소

 

 시화호 조력발전소 1

 

 시화호 조력발전소 2

 

 빛의 오벨리스크

 

 빛의 오벨리스크 해설

 

 전망대 9시부터 오픈, 하여 우리들은 전망대에 오르지 못함

 

 서해와 큰 가리섬

 

 대부도로 이어지는 방조제

 

공원

 

 동영상 1

 

 

 동영상 2

 

30여분 정도 시화호 방조제 주변의 풍광을 즐긴 후, 버스에 올라, 영흥도로 향한다. 대부도, 선재도를 거친 버스는 930분 경 영흥도 십리포 주차장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가이드를 따라 십리포 해안길을 산책한다,

 버스 속에서 본 시화호

 

 

십리포 숲 마루길 안내

 

해안길로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소사나무숲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영흥도 마을 사람들이 모래를 담은 강한 북서풍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방풍림 조성을 시도했으나, 워낙 척박한 환경 때문에 번번이 실패한 끝에, 소사남무를 심고 나서 비로소 성공했다고 한다. 영흥도에서는 이 소사나무숲을 보호림으로 지정하고 훼손을 금하고 있다..

 소사나무 숲

 

소사나무는 키 5~6m, 가지지름이 한 뼘 정도의 작은 나무인데, 가지가 위로 뻗지를 못하고, 구부구불 구부러진 볼품없는 나무이다, 하지만 소사나무는 메마름과 소금기에 강하며, 줄기가 잘려도 새싹이 잘 나오는 등 척박한 조건에 잘 적응하는 나무로 유명하다고 한다.(이상 관련 자료 발췌)

 

해변으로 나선다. 백사장이 펼쳐지고, 그 뒤로 자갈밭과 뻘이 이어지고 나서야 바다가 펼쳐있다. 썰물 때가 되어서 그런 가보다, 동해안의 해변과는 생판 다르다. 그라고 왼쪽 산 아래에 데크 길과 전망대가 보인다,

 이정표

 

 십리포 해안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데크길과 전망대

 

우리들은 십리포 해안도로를 산책하고, 데크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갔다 되돌아 온 후, 인천 상륙작전 당시 영흥도를 지키다 산화한 첩보부대대원들을 기리는 전적비로 이동하게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본 해변

 

동영상

 

데크 길로 들어선다, 산굽이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서 굽어보는 해변과 바다가 장관이다

 데크길로 올라서고

 

 데크길에서 굽어본 해변

 

 데크길에서 올려다 본 절벽

 

십리포 해안데크 조망안내판이 있는 전망대에서 무의도/실미도 방향, 인천국제공항 방향, 송도신도시 방향 등을 둘러보고, 반대편의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는다,

 무의도/실미도 방향

 

 인천국제공항 방향

 

 송도신도시 방향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안내판

 

945분 경 전망대에 올라, 인천방향의 원경을 살핀다. 이어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한동안 멍 때림을 즐기고, 최후미로 전망대를 내려서서, 이정표가 있는 입구로 향한다.

 전망대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인천국제공항 방향의 풍광

 

 갯벌 위의 사람들

 

 십리포 체험어장 매표소 코로나 때문인지 매표소는 닫혀있다

 

 야영객 가족

 

 소사나무숲 속의 쉼터

 

 캠핑장

 

1035분 경, 이정표가 있는 입구에 일행들이 모두 모여 지자체에 제출할 단체사진을 찍고,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영흥도를 거점으로 첩보활동을 벌이다 희생된 첩보부대원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전적비와 해군 퇴역함 263정을 둘러보러 출발한다.

퇴역 참수리함 263

 

안내판

 

 참수리호 주요제원

 

40m 함포

 

 참수리호 20mm 발칸-우효 사거리 2Km, 적재탄 2,700~3,000

 

 참수리호

 

서해교전

 

 아군의 반격

 

퇴역함 263 참수리호를 둘러보고, 긴 계단을 올라 경건한 마음으로 전적비 앞에 선다,

 해군 영흥도 전적비

 

 해군 영흥도 전적비 종합안내

 

이어 일행은 수산물직거래장터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일행 대부분은 가이드를 따라 일용엄니 김수미도 반했다는 박대백반 집으로 향한다, 8,000원 짜리 박대백반은 된장국에 백반이 메인인데, 밑반찬이 생선구이를 포함하여 다양하고 정갈하며, 간이 맛아 사람들이 몰릴만하다. 나는 9,000원 짜리 우거지해장국을 주문했는데, 왕갈비가 2대나 담긴 푸짐한 해장국이 맛도 그만이라, 더할 나위없는. 푸짐한 점심식사를 즐긴다.

 식당가

 

대백반으로 유명한 송가네 식당

 

거의 한 시간에 걸친 여유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수산물직거래 장터를 둘러본다. 이곳에는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는 어부들 회 센타와 규모가 큰 수협 수산물직판장, 2곳이 있는데 어부들 회 센타에서는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는데, 1Kg50,000원을 홋가하고, 수협 수산물직판장의 물회 가격은 20,000~25,000원이라고 한다. 두 곳 모두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어부들 회 센타

 

 내부

 

 수협 수산물직판장

 

 내부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120 경 버스에 올라 선재도로 이동한다, 선재도에서는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목섬과 한적한 어촌벽화마을,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예쁜 카페들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한다.

 

 

버스가 선재도 주차장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가이드를 따라 목섬으로 향한다, 가이드는 신발은 젖겠지만 목섬으로 들어갈 수 있겠다며 앞장서서 빠르게 걷는다. 목섬으로 가는 길 언덕에 세워진 예쁜 구조물을 지나니, 바로 목섬으로 이어지는 긴 모랫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예쁜 구조물

 

 목섬과 목섬으로 이어지는 긴 모랫길

 

하지만 목섬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르니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길은 끊겨 있고, 가이드는 들어갈 수 없다며 제지를 한다. 이 시각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방송이 있었다고 한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기분으로 한발 빠르게 움직여 목섬으로 향하고 있는 사람들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물때하나 확인하지 않은..여행사의 무신경이 몹시 거슬린다. 여행사가 처음보다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밀물이 들어오면서 물에 잠긴 목섬 입구

 

어쩔 수 없이 목섬 주변의 바다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언덕 위 카페 촌으로 향하면서 길이 끊긴 목섬을 굽어본다.

 

 바다풍경

 

동영상

 

 언덕 위 카페 촌

 

 길이 끊긴 목섬

 

뻘 다방을 향해 도로를 따라 걷다, 건너편에 보이는 하얀 건물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아마도 관광객들을 위한 팬션 같아 보이는데, 그만큼 선재도가 관광의 명소가 됐음을 말해주는 것 같다.

 

 멋진 하얀 건물들

 

 뻘 다방입구

 

 

 이색적인 이정표

 

 뻘 다방에서 본 목섬

 

 주문 차례를 기다리는 긴 줄

 

 카페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해변에서 바라본 카페 촌

 

선재도에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두 시간이다. 이색적이고 북적거리는 뻘 다방 분위기가 낮 설어, 바다를 굽어보며 천천히 주차장으로 내려와,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캔 맥주를 사서, 주차장에 앉아 마시며 시간을 죽이다, 어촌 벽화마을을 둘러보려고 일어선다. 인적이 없는 작은 마을이다.

 어촌 벽화마을

 

 앞의 작은 커피숍은 영업 중. 뒤의 선재카페는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음.

 

 선재대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돌아와 버스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유 튜브를 보면서 30분 정도 시간을 더 보낸 후, 530분이 다 되어서야, 겨우 버스에 올라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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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역에 선 KTX(펌)

 

두타산 베틀 바위, 두타협곡 마천루 일대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는 소식에, 더위가 한물 가시면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학동창에게 연락을 했더니, 2명이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한다.

 

무릉계곡 매표소(1,6K)-베틀바위(1.2K)-12폭포(2K)-용추폭포(2.6K)-매표소까지의 원점회귀산행의 도상거리는 약 7.4Km, 소요시간은 4~5시간 정도로 보지만 80객 노인들은 6~7시간은 걸어야 하겠기에,  12일의 일정을 잡는다.

산행코스(펌)

 

202192()

북한과 일본에 많은 피해를 준 태풍은 지나갔으나, 중국에서 몰려오는 온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연일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출발일자를 정하기가 무척 어렵다. 하지만 일기예보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드디어 92, 정자역에서 830분에 출발하기로 의견을 모은다.

 

걱정했던 날씨는 우리들의 나들이를 축복하듯 쾌청하고, 운전하기를 즐기고, 그래서 운전에 능숙한 김 사장이 모는 승용차는 1150분 경 추암해변에 도착해서, 우리들은 촛대바위와 그 주변을 둘러본다.

 촛대바위로 가는 길에 본 추암해변

 

 능파대

 

 한국의 석림 능파대 안내

 

 촛대바위

 

 출렁다리

 

 석림 1

 

 석림 2

 

 해암정

 

해암정 안내

 

그리고 지난해 6월 설치했다는 길이 72m, 2.5m 규모의, 동해안 유일의 해상출렁다리를 보러간다.

 출렁다리 가는 길

 

 출렁다리 이용안내

 

 출렁다리 제원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본 해안과 석림

 

 출렁다리애서 본 바다,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어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1230분 경 묵호로 출발한다.

 조각공원 가는 길

 

 왼쪽 군부대

 

 조각공원

 

김 사장이 모는 승용차는 해안도로를 달려, 1시경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일출곰치국 식당에 도착한다. 묵은지를 넣고 끓인 곰치국은 묵호에 가면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 별미라고해서, 곰치국 전문식당을 찾은 것이다.

 일출곰치국

 

일출곰치국 메뉴

 

우리는 별미라고 하는 곰치국의 맛을 보려고, 곰치국 1인분, 가자미구이 2인분을 주문한다. 곰치라는 생선은 살이 무른지, 생선이 흐물흐물하고, 묵은지를 넣고 끓여, 국물이 시원해 먹을 만하다. 아마도 뱃사람들이 겨울에 해장국으로 즐겼을 것 같은 음식인데, 요즈음은 곰치가 잘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가자미구이도 처음 먹어보지만 고소하고 개운한 맛이 입에 맞는다.

 

일출곰치국에서 별미로 점심식사를 하고 묵호에서 최근에 개발한 관광지들을 둘러보러 나선다. 묵호항 주변에는 묵호등대, 논골담 길의 바닷가 풍경이 유명한데, 최근에 개장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뉴스리포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개장 210625

동해 묵호권역의 랜드마크로 지어진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개장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인근 관광지와 어울려 체류형 복합체험 관광지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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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식당 앞에서 바라본 해랑전망대

 

 탑 허리를 휘감고 내려오는 자이언트슬라이드 통로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안내도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 주변을 둘러본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전망대

 

 자이언트슬라이드 입구

 

 슈퍼트리

 

 슈퍼트리 안내

 

 쌍가락지와 도깨비불

 

 안내

 

 논골담과 방파제

 

 전망대에서 본 바다,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어 스카이 싸이클장을 잠시 둘러보고 묵호등대로 향한다.

 스카이 싸이클링탑승장

 

 스카이싸이클링

 

 뒤돌아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등대쉼터

 

 등대카페

 

 조형물

 

 등대

 

 등대안내

 

등대주위를 둘러본 후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하면서, 주변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논골담 1길을 따라 내린다.

 이정표

 

 길바닥의 방향 표시

 

 기념품가게

 

 논골 스토어

 

 바람의 언덕 가는 길에 내려다본 논골담

 

 바람의 언덕

 

만복이네 식구들 - 고기잡이 나간 아빠의 무사귀환을 빌며 기다린다.

 

바람의 언덕 포토 죤에 선  일행

 

 바람의 언덕에서 본 수변공원, 방파제와 묵호항

 

 논골담 1

 

 게스트하우스 103 LAB 가는 길

 

 103 LAB - 유명한 게스트하우스는 문이 굳게 닫혀있다.

 

 좁고 가파른 계단 길

 

 오징어와 명태...

 

논골 1길 입구로 내려와 계시된 묵호동의 이야기, 논골담길 약도 그리고 논골담길과 담화를 카메라에 담고, 이어 논골2, 논골3길을 둘러본다.

 묵호동 이야기(사진 클릭하면 커짐)

 

 논골담길과 담화(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제 서울역-강릉역 간의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묵호까지 2시간 반이면 편하게 올수 있고,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등 관광명소의 등장으로, 묵호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논골담길 약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논골2길 입구

 

 묵호극장

 

 조용히 해주세요.(중국어, 영어, 일본어)-국제 관광명소가 된 묵호 달동네

 

원더할매-집채만한 보따리를 이고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원더할매. 하지만 할매의 표정은 고단하지 않다. 

 

스타벅스가 아닌 묵호벅스 커피,  그뿐만 아니다. 소주와 오징어 안주도 있다고 한다.

 

 하늘을 향해 걷는 장화

 

 돌담을 장식한 장화 외

 

이어 일출로로 나와 해랑전망대로 향한다. 바다 위로 구름이 낮게 내려앉고, 파도가 인다.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해랑전망대에 이른다.

 

 파도가 인다

 

 해랑전망대 안내

 

 해랑전망대

 

다음으로 묵호수변공원을 둘러본다

 수변공원

 

 테트라포드 추락 위험!

 

 테트라포드와 낚시꾼

 

 수변공원 전망대와 바닷가 산책로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전망대에서 바다 속으로 길게 뻗은 방파제를 보면서 그 위를 걷다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일 것 같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유감스럽게도 입구를 철책으로 엄중하게 막아 놓고, 출입통제구역 알림판을 세워 놓았다. 어쩔 수 없이 전망대로 되돌아와 한동안 바다를 보며 멍 때림을 한다. 이어 묵호항과 수산 시장을 둘러본 후, 근처 동북식당에서 물회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예약한 삼화동 숙소로 향한다.

출입금지 알림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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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2021. 7. 14. 20:54

증심사 템플스테이 숙소 연경당()

 

ACC 버스정류장을 출발한 여행사 버스는 20여분 쯤 달려, 증심사 상가단지 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무등산 자락을 따라 증심사에 올라 유서 깊은 절을 둘러 본 후, 한 시간 후 다시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차에서 내린 일행은 가이드를 따라 약 1.4Km 떨어진 증심사(證心寺)로 향한다.

 증심사 상가 입구 이정표

 

 국립공원 무등산 돌 표지

 

 탐방로 안내

 

 증심사 가는 길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고원 돌 표지

 

2시 경, 이정표가 있는 증심교 앞 갈림길에서 우리는 직진하여 다리를 건넌다, 이어 증심사 일주문에 이르러 주위를 둘러보고, 돌층계를 올라, 사천왕문으로 들어선다

 증심교 앞 이정표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는 일행

 

 다리 위에서 굽어본 유현(幽玄)한 계곡 과연 무등산에 들어선 느낌이다.

 

 무등산 증심사 일주문

 

 부도전

 

 사천왕문

 

 사천왕()

 

 사천왕()

 

사천왕문을 지나 높직이 자리 잡고 있는 대웅전을 향해 가파른 계단을 올라, 증심사 전각 배치도 앞에 선다. 주위에 울울창창(鬱鬱蒼蒼) 용립한 나무들이 켜켜이 쌓인 세월을 증언하고 있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돌계단

 

 증심사 전각배치도

 

증심사 전각배치도를 보니 제법 큰 가람이다. 증심사는 어떤 절인가? 잠시 관련 자료들을 훑어본다.

 

신라 헌안왕 4(860)에 철감선사 도윤이 처음 세우고, 고려 선종 11(1094)에 혜조국사가 중수했다. 그 뒤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없어지자, 1609(광해군 1) 석경(釋經수장(修裝도광(道光) 등의 선사들이 다시 지었고, 그 뒤에도 개·보수를 거듭했다.

 

1951년 한국전쟁 때 대부분의 건물이 전화로 불에 타 없어졌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웅전·오백전(五百殿명부전(冥府殿회심당(繪心堂학산장서각(鶴山藏書閣요사채 등이 있다.

 

증심사는 터가 반듯하지 못하여, 경사진 땅에 석축을 쌓고, 그 몇 개의 단으로 나누어진 곳에 여러 건물들을 배치했지만. 무등산이라는 빼어난 산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고, 오랜 역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19842, 증심사 일원은 모두 광주광역시 문화재 1호로 지정됐고, 2008년부터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이 됐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다시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총무소가 있는 취벽루를 지나고, 다시 한차례 더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대웅전이 있는 너른 마당이다 정면 단위에 대웅전, 마당 왼쪽에 적목당, 오른쪽에 행원당을 배치해 놓았다

 대웅전

 

대웅전 삼존불좌상(三尊佛坐像) 왼쪽부터 관세음보살, 석가모니, 지장보살

 

적묵당(寂默堂)-스님들이 생활하는 건물

 

행원당(行願堂) 편액-스님들이 수행하는 건물

 

이어 대웅전 왼쪽의 원통전과 오른쪽의 지장전을 둘러보고, 대웅전 뒤쪽의 비로전, 오백전, 산신각, 그리고 삼층석탑, 오층석탑, 칠층석탑을 카메라에 담은 후, 내려오면서 범종각을 둘러보는 것으로 무등산 증심사 탐방을 마친다.

 원통전 전각 안에 석조보살입상(石造菩薩立像)이 있다

 

 석조보살입상 안내

 

 지장전

 

 지장보살

 

비로전(毘盧殿),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안내

 

 오백전

 

 오백전 안내

 

 오백전 불상

 

 오백나한과 10대 제자(부분)

 

 산신각(山神閣)- 바위와 기둥 위의 한 칸짜리 전각

 

 삼층석탑

 

 삼층석탑 안내

 

 오층석탑, 칠층석탑

 

 범종각(梵鐘閣)

 

증심사(證心寺), 절 이름이 독특하다. 본래는 맑은 마음 또는 깨끗한 마음이란 의미의 징심(澄心)이었던 것이 증심(證心)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확실히 밝힌 곳을 찾지 못해 궁금하다.

 

 

 

(2021.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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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나들이(1)

국내여행 2021. 7. 8. 10:17

전일빌딩 옥상에서 굽어 본 5.18광장-왼쪽 부터 구 전남도청, ACC입구, 구청별관

 

2021624()

여행스케치를 따라 광주 나들이에 나선다. 회비는 10,000/ 1.(지역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여행경비 일부를 부담하여 저렴하다.)

 

무등산 등산길에 광주를 오가면서, 몇 차례 충장로, 금남로 등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으나, 5,18 전의 일이고, 5.18 이후, 광주가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듣기는 했었지만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여행스케치에서 간다기에 따라 나선 것이다.

 

버스가 마지막 경유지 죽전에서 2명의 참여자를 더 태우고 출발하자, 가이드가 오늘 여행일정에 관해 설명을 한다. 당초 계획은 광주에 도착하면, 11시경 걷기 좋은 산책코스를 따라 무등산 증심사를 향해 출발하여, 천년 고찰 증심사를 둘러보고, ACC로 이동하여 3시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동명동 음식 카페거리를 둘러보며, 점심식사를 한 후, 5.18광장 주변의 기념관들을 자유롭게 둘러보기로 되어있었는데,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지자체에서 ACC를 먼저 방문하라는 요청이 있어서 ACC를 먼저 방문한다고 양해를 구한다.

 

버스는 11시경, ACC 버스승차장에 도착하고, 가이드는 버스승차장 오른 쪽(동쪽)이 동명동 카페, 식당거리이고, 왼쪽(서쪽)5.18 민주광장이라고 큰 방향을 알려준 후, 자유롭게 주위를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한 후, 120분 까지 ACC 버스승차장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가이드를 비롯하여 참여자들 대부분이 ACC로 향한다. 도로를 건너니, 너른 5.18 민주화광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중앙 분수대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로 솟구친다. 헌데 차에서 내린 우리 일행들만 가끔 눈에 띨 뿐, 어리친 개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 텅 빈 광장이다.

 인적이 드믄 텅 빈 너른 민주화광장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대는 중앙 분수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물어볼 사람도 없다. 겨우겨우 옛 전남도청(기념관 4)에 이른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때문에 문이 굳게 닫혀있고, 방문자센터는 건물 뒤에 있다고 알려주는 쪽지가 닫힌 문 위에 붙어있다.

 옛 전라남도청

 

 옛 전라남도청 본관 안내

 

옛 전라남도청의 과거와 현재

 

방문자센터를 찾아가, 직원에게 ACC를 어떻게 돌아보는 것이 좋겠냐고 물으니, 직원은 지금은 코로나 19 때문에 모든 곳이 문을 닫았다며, 옛 전남도청 서쪽별관과 전인빌딩 정도가 문을 열었다고 한다. 아울러 직원은 안내지도 위에 두 곳의 위치를 표시하며, 가는 길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방문자 센터

 

 5.18 최후의 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

 

며기서 잠간 ACC는 어떤 곳인가를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자료를 요약 발췌하여 아래에 실어 놓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교류·교육·연구 등을 통해, 국가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는 일을 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후보가 광주광역시를 문화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에서 시작되어, 20084월에 기공하고, 201410월에 완공하여, 20151125일 개장하였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이상 지상), 문화정보원(지하1), 문화창조원(지하 2), 예술극장(지하), 강의실, 커뮤니티 룸 등(지하 4)으로 되어 있고, 부지면적은 135,000m²이며, 건물 연면적은 161,237m², 국립중앙박물관의 137,290m²보다 넓다.

하늘에서 본 ACC()

 

방문자센터를 나와 ACC 주출입구를 지나 전남도청 별관에 이른다. 이곳 별관 2층에서 202157일부터 731일까지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모처럼 열리는 특별전일터인데, 5.18 민주광장처럼 텅 빈 전시장에, 우리일행 두어 사람이 전부라 조용해서 좋았다

 ACC의 주출입구와 그 옆의 전남도청 별관

 

 19805월 전남도청 주변 항공사진(펌)

 

 전남도청 별관과 노만 소프 특별전 현수막

 

전시를 열며

 

전시장에는 5,18 전후 약 10일간의 날자별 시간별로 주요사건과 관련사진들을 계시하여, 5.18 민주항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처참했던 현장을 리얼하게 보며주기 위해서였겠지만, 특별영상실에 공개된 실명의 끔찍한 사체 영상은 아무리 유족들의 동의를 구했다고는 하지만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죽음의 행진

 

 헬기 등장

노먼 소프의 말

 

노만 소프의 특별전을 둘러보고 다시 광장으로 나와 광장건너편에 우뚝 선 전일빌당 245로 향한다, 245는 헬기기총소사로 전일빌딩에 생긴 탄흔수라고 한다. 광장을 가로지르다 1971년 광주JC가 전국회원대회 유치기념으로 일본 府中JC로부터 기증받은 시계로 만들었다는 시계답을 카메라에 답고, 민주의 종각을 둘러 본 후, 가까이에서 전일빌딩의 기총소사 탄흔을 본다.

 전일빌딩

 

 시계탑

 

 민주의 종각

 

 민주의 종 안내

 

 전일빌딩의 탄흔(붉은 점)

 

전일빌딩을 향해 길을 건너다보니, 오른쪽 가까운 곳에 남원 추어탕 집이 보인다. 새벽밥을 먹고 나온 터라 시장기가 느껴져. 우선 민생고부터 해결하겠다고 추어탕 집 문을 밀고 들어선다. 12시가 지난 시각인데도 홀과 방안에 선객들이 가득하다,

 남원 추어탕

 

 선객들로 가득한 식당

 

홀 한 귀퉁이 빈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추어탕을 주문하고 음식 나오기를 기다린다. 선객들이 많아서인지 좀처럼 음식이 나오질 않는다. 내 밥 먹는 시간이 늦고, 추어탕이 뜨겁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30분은 걸릴 것을 감안하면, 느긋하게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음식을 나르는 아가씨에게 조용히 시간이 없다고 말을 건넸더니, 아가씨가 주방을 향해, 추어탕 한 그릇 빨리 내 달라고 주문한다.

 

아가씨, 덕에 여유 있게 식사를 한다. 아가씨가 지나가더니 밑반찬 가운데 미역무침 잡시가 바닥이 난 것을 보더니, 말없이 접시를 가져가, 한 접시 가득 담아 다 준다. 옛 부터 광주를 예향(藝鄕)이라더니, 과연 광주 분들의 마음 씀이 넉넉해 보인다. 서둘러 백에서 초콜릿을 꺼내 아가씨에게 답례로 건네니, 아가씨 고맙다며 웃으며 받는다.

 남원 추어탕 서울에서는 9,000원인데 광주에서는 8,000원이다

 

아가씨 덕분에 기분 좋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전일빌딩으로 향한다, 전일빌딩은 1960년대에 금남로에 세워진 최초의 10층 건물로, 오랫동안 금남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한다. 주로 언론기관과 금융기관 등이 입주한 오피스빌딩이었으나, 건물이 매우 노후하여 건물주인 광주도시공사는 전일빌딩을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시민군이 이 건물에서 계엄군과 대치했던 전일빌딩이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한 광주광역시는 철거대신, 리모데링으로 건물을 정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전일빌딩

 

빌딩입구

 

건물지하-시민군 무기()

 

건물로 들어서서 체온을 재고, 방문객 명부에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나니, 아가씨가 어떻게 오셨냐고 묻는다. 옥상 전망대에서 광주시를 굽어보고, 9, 10층의 메모리어 홀을 둘러보고 싶다고 했더니, 엘리베이터로 옥상까지 올라가서, 전일마루를 둘러보고, 10, 9층으로 내려오면서 보는 것이 좋겠다고 친절하게 요령을 알려준다.

 방문객 접수처

 

 옥상 전일마루

 

 동남방향 조망, 멀리 무등산이 보인다.

 

 북쪽 아파트단지

 

전일마루에서 광주를 잠시 굽어본 후, 10, 9층의 8.15 메모리얼 홀을 둘러 보고, 8층 카페245를 지나, 엘리베이터로 1층으로 내려서니, 어느덧 1시가 다 된 시각이다. 어쩔 수 없이 동명동의 음식 카페거리는 구경도 못하고, 버스가 다리는 ACC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19800818/8.18 메모리얼 홀 입구

 

 전시물 배치도와 곤란 안내사항

 

 전일빌딩은 19805월의 그날 목격자이며 헬기총탄의 희생자이다.

 

 245개의 탄흔

 

 왜 전일빌딩을 사격했나?

 

 핼기 전시

 

 8층 카페 245

 

가짜와 잔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여전히 높은 '진상규명' 목소리()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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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목장 메인 존과 방목장(사진 클릭하면 커짐)

 

횡계로타리에서 대관령 하늘목장은 지척이다. 버스가 10분쯤 달려 1248, 하늘목장에 도착한다, 체온을 측정하고, 가이드가 티겟팅을 한 후, 목장입구로 이동하다, 하늘목장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입장한다.

 매표소

 

 목장입구로 이동

 

 대관령 하늘목장 안내도(그림 클릭하면 커짐)

 

일행들은 초지마당 앞에서, 트랙터마차 탑승자(성인 왕복 7,000)는 왼쪽 길로 들어서고, 나머지 사람들은 오른 쪽 메인 존(Main Zone)으로 향한다.

 마음대로 놀이터

 

 초지마당에서 황소 등에 앉아 피리 부는 목동의 조각상

 

 이정표 하늘마루 전망대까지 3Km, 그곳까지 다녀오려면 중앙역에서 트랙터마차를 타야 하겠다.

 

 초지마당의 소품들

 

초지마당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왼쪽은 목우원으로 가는 가장 편한 , 오른쪽은 아기동물원 가는 길이다.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귀여운 토끼들이 뛰노는 곳을 지나, 가장 인기가 있는 짚풀마당으로 향한다.

 짚풀마당

 

짚풀마당은 양들과 사람들이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곳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옆에 보이는 건초주기매표소에서 건초를 사서들고, 짚풀마당으로 들어가 양들에게 건초를 주면서 어울린다.

 건초주기 매표소

 

한동안 양들과 사람들이 어울려 즐기는 모습을 구경한 후, 다시 목우원 갈림길로 나오다 하늘목장 알림이와 멀리 풍력발전기들이 돌고 있는 모습을 본다. 아마도 하늘마루 전망대가 그 부근에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하늘목장 알림이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곳

 

집사람과 함께 목우원(牧牛園)으로 가는 시멘트 도로를 터덜터덜 걷는다, 인적이 없는 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600톤급. 높이 24m애 달하는, 거대한 목초 저장용 하배스토어 사일로(Harvestore Silo)를 만난다. 하베스토어 사일로는 외부공기를 완전히 차단하기 때문에 목초를 썩지 않은 산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사이로는 1975년에 영국에서 들여 온 것인데 지금은 노후화되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멘트 길은 이곳까지이고, 앞으로는 편안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하베스토어 사일로

 

이어 목우원 돌 표지와 안내판을 만난다. 전문가들은 1,000m가 넘는 고지에 목장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으나, 하늘목장 사람들은 전문가들의 이런 통념을 깨고, 19746, 이곳에서 목장조성사업을 시작하여,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끝에,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거대한 규모의 고원 목장을 일구어 낸 것이다.

 목우원 돌표지

 

 목우원 안내

 

다음으로 대관령 목장 개척비를 만난다. 비문에는 당시 한일시멘트 허채경 회장이 큰 뜻을 품고, 만난을 극복한 끝에 드디어 하늘목장을 성공적으로 개설한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대관령 목장 개척비

 

 비문

 

이어 아담한 석탑, 목장개척 10주년 기념탑, 그리고 엄마거북 등에 업힌 아등두꺼비 바위 등을 차례로 지나면서 선각자들의 개척정신, 헌신, 그리고 희생정신을 되작여 보는 귀한 시간을 갖는다.

 많은 기원이 담겼을 석탑

 

 목장개척 10주년 기념탑

 

 안내문

 

 

 귀모섬자 바위

 

 안내문

 

이제 힘든 목장 일을 마친 목장사람들이 땀을 식히고 쉬던 자리에 만들어진 정원인 목우회 길은 끝나고, 시야가 확 트인 푸른 초원, 젖소방목지로 나와 이정표 앞에 선다.

 

 젖소 방목지

 

 이정표

 

이정표는 하늘마루전망대까지의 거리가 2.5Km라고 일려준다. 시간을 보니 120분이다, 경포해변으로 출발하는 시간이 210분이니, 이제 남은 시간은 50분 정도다, 방목장을 따라 언덕길을 휘적휘적 오르고 있는 집사람을 불러, 세워 초지마당을 향해 내려가기로 한다.

 집사람이 따라 오르던 방목장

 

내려가는 길은 목우원 길이 아닌, 양들의 집인 양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린다. 방목장을 지나는데 젖소 한 마리가 우리들을 보더니, 우리에게 다가온다. 아마도 먹을 것을 달라는 모양이다. 하지만 줄만한 먹 거리가 없는 우리들은 미안하다고 손을 흔들어 주고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우리들을 보고 다가오는 젖소

 

양 방목장을 따라 내리다 울타리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다가가 본다.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흰소의 해인데, 전통적으로 흰소는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여 하늘목장에서 태어난 흰소와 함께 시진을 찍으면 행문이 함께 할 것이라는 현수막이다.

 하늘목장에서 태어난 신성한 기운의 흰소

 

방목장을 지나 초지마당으로 내려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자나면서 제법 세차게 비가 내린다. 서둘러 우산을 꺼내 쓰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어 아랫도리는 금방 후줄근하게 젖어버린다. 잠시 카페로 들어가, 비를 피한 후, 빗발이 가늘어진 틈을 타, 멀지 않은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오른다.

 카페에 들러 잠시 비를 피하고

 

빗발을 뚫고, 일행들이 하나 둘 버스에 도착하여, 2시가 채 못 된 시각에 전원이 모두 돌아와, 가이드가 인원 점검을 마치자, 버스는 바로 출발하여 경포해변으로 향한다. 버스가 한 시간 여를 달린다.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점차 약해지더니 경포해변애 도착할 무렵에는 다행이 소강상태다. 가이드는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며 경포해변과 경포호 주변에서 자유 시간을 갖고, 410분까지 버스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버스에서 내려 바닷가로 향한다, 동해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비온 끝이라, 깊게 패인 발자국만이 해변을 따라 길게 이어져있다, 인적이 드믄 한적한 바다가 겨울바다처럼 스산하게 느껴진다. 너른 바다를 파노라마로 담고, 바다와 해변을 동영상으로 찍는다,

 동해 푸른 바다

 

파노라마

   동영상

 

바다를 향해 마주선다. 해풍을 가득 안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너른 바다를 내 마음속 깊이 담아둔다. 무념무상. 아무생각 없이 바다를 마주하고 서 있다.

 

집사람과 같이 해변 산책로를 걷는다. 모래밭보다 훨씬 걷기가 편해 좋고, 탁 트인 시야,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가 송림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 좋다.

 해변 산책길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산을 쓰고 산책로를 걷다, 운 좋게 빈 흔들 의자를 발견하고, 모처럼 집사람과 나란히 앉아, 앞뒤로 그네를 타면서 비 내리는 바다를 바라본다. 하지만 바람에 불려, 흔들의자로 들어오는 비에, 옷이 젖는 지도 모르고, 동심으로 돌아가 그네타기를 즐겼지만, 모르는 사이에 옷이 흠뻑 젖어, 몹시 춥다

흔들의자

 

황급히 흔들의자에서 일어나 따끈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청해로는 온통 횟집으로 도배를 해 놓아, 어디에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없다. 청해로를 따라 하염없이 걷는다, 반갑게도 작은 호텔이 눈에 뜨인다, 하지만 문을 밀고 들어서서, 커피숍이 어디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줄 지어 늘어선 횟집, 횟집들

 

실망해서 호텔 문을 나서다 보니 두어 집 건너에, 세븐 일레븐이 보인다. 나는 대추쌍화차, 집사람은 율무차를 선택하여, 따끈한 차를 마시며 몸을 녹인다. 20분 후, 찻값 3,000원을 지불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편의점을 나와 버스가 기다리는 해안로로 나와 경포호를 둘러보고, 4시 경 버스에 오른다.

경포호

 

 

 

호수 안의 월파정

 

동영상

 

경포호(鏡浦湖는 수면이 거울같이 청정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바다와 이어지는 자연 석호(潟湖)다. 평균수심 0,4~1m, 호수둘레는 약 432m라고 한다.(위키백과에서 발췌)

 

이윽고 일행 모두가 돌아오자, 버스는 410,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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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브릿지()

 

202163()

여행스케치의 모객에 응해 집사람과 함께 평창군 진부면 밀브릿지 전나무 숲과 대관령 하늘 목장, 그리고 강릉 경포해변 나들이에 나선다. 회비는 1인당 11,000, 퍄격적인 가격이다. 지자체에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경비 일부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지자체이서 1인당 10,000원씩 100명의 여행경비를 지원한다면 소요예산은 100만원에 달하겠지만, 여행 참여자 100명이 입에서 입으로 전파하는 광고 효과는 100만원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는 현명한 판단 하에서 이루어지는 지원으로 지자체는 물론, 여행사, 그리고 여행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그야말로 일석삼조( 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지 않은가?

 

출발시간 10분 전에 대기하라는 여행사의 당부에 따라, 715분경, 지하철 잠실역 5번 출구 앞에 도착하니, 이미 2호차가 보이고, 가이드가 참여자들에게 좌석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2호차 참여자 명단에 우리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가이드는 아마도 1호차에 좌석배정이 된 모양이라며, 1호차가 도착할 터이니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거의 모든 여행사들이 정상적인 비즈니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다른 여행사들의 버스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데도, 여행스케치는 버스 2대를 동원하는 성황을 누리는 것은 아마도 지자체와 협업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이겠다.

 

이윽고 1호차가 도착하여, 좌석을 확인하고 차에 오르자, 기사양반이 체온을 체크하더니 36.5도라고 결과를 알려준다. 헌데 놀랍게도 1호차는 기대하지 않았던 28인승 우등버스가 아닌가? 우리들은 기사양반 뒤 두 번째 줄에 배정 된 4, 5번 좌석을 찾아 앉는다.

 우등버스, 오른쪽 창가에 가이드가 앉아있다.

 

1호차에 좌석이 배정된 신청자들이 모두 참여하고, 인원 확인이 끝나자 버스는 목적지를 햘해 출발한다, 이어 가이드가 인사를 한 후, 코비드 19 방역대책을 준수해 주십사고 당부를 하고, 오늘 일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한다. 우리들은 잠자코 참가자 명단을 작성한다.

 

버스가 올림픽 대로를 달린다. 잔뜩 흐린 날씨에 차창 밖으로 천호대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비만 오지 않는다면, 맑은 날씨보다 더위에 시달리지 않고, 시원한 여행을 할 수 있겠는데, 안타깝게도 오후 3시 이후에는 비가 제법 오겠다는 예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천호대교와 구름 덮인 하늘

 

이윽고 버스는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고, 우리는 수시로 변하는 차창 밖의 풍광을 즐긴다. 잠실역을 출발한 버스 한 시간여를 달려 양평휴게소에 도착하여, 승객들의 용무를 위해, 15분 동안 정차한다.

 용평휴게소-한적한 주차장, 휴게소 뒤로 보이는 산은 이미 녹음이 짙다.

 

버스로 돌아오는 승객들을 보니 50대쯤으로 보이는 주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모든 승객들이 시간을 잘 지키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삼가라는 가이드의 지시를 잘 따라, 차안이 조용하다.

 

용평휴게소를 출발한 버스는 다시 한 시간여를 달려, 952, 평창군 진부면 방아다리로에 있는 전나무 숲 쉼터 밀브릿지(Millbridge)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주는 전나무 숲을 천천히 둘러 본 후, 1110분까지 차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전나무 숲 쉼터 밀브릿지 입구

 

 매표소에서 티켓팅 하는 가이드

 

본래 이곳은 숙종 때 장희빈이 즐겨 찾았다는 탄산성분의 방아다리 약수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곳이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 되어,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방아다리 약수 돌 표지

 

하지만 1957년 산림왕, 김익로 전 대제학원 이사장이 사재를 털어 이곳 땅을 매입하고, 약 반세기 가까이 나무를 심고 가꾸어, 새로운 명소를 만들었고, 지금은 그의 아들, 김은정 대제학원 이사장이 대를 이어 가꾸고 있다고한다.

 

입구에 게시된 안내도를 보니 총 20만평의 숲에 3개의 산책로(1시간 소요)를 개설하고, 39,700m²의 땅에 관리실/카페/화장실 그리고 4곳의 생활관과 식당, 그 외에 교육실, 명상원, 쉼터, 야외교육장 등을 두루 배치하고, 방아다리 약수터를 복원했다.

 밀브릿지 인포메이션(사진 클릭하면 커짐)

 

매표소를 지나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도열한 숲길을 따라 오른다. 잘 다듬어진 황톳길이다. 길가에 세워진 김광섭의 시 저녁에를 만나고, 이어 연녹색 화사함을 뽐내는 고사리를 카메라에 담은 후, 산림체험학습장 안내판을 지난다.

 전나무 숲길

 

 김광섭의 시 저녁에”(사진 클릭하면 커짐)

 

 고사리

 

 산림체험학습장 안내판

 

산림체험학습장 안내판 옆이 바로 자연학습장 시작 지점이다. 이곳에서 쉼터 1로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걷다, 아름답게 핀 꽃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고, 근처에 있는 앙증맞은 안내판을 반갑게 만난다.

 자연학습장 시작지점 쉼터

 

 금낭화

 

 안내판(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니 집사람은 물론 우리 일행들과도 멀리 떨어져 외톨이 신세가 되어 버렸다, 어쩔 수 없어, 이쯤에서 발길을 돌려, 황토길 산책로 입구만을 카메라에 담고, 서둘러 약수체험학습장을 향해 달린다.

 향토산책길 입구

 

이윽고 관리동 앞에 이르니 집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이어 관리실로 들어가 카페를 둘러보고, 갤러리를 지나, 화장실에 들렀다, 방아다리약수로 향한다.

관리동

 

좐리실, 카페

 

 갤러리

 

 방아다리약수 안내판

 

 녹색기념비

 

 

 방아다리약수와 신당

 

 약수탕 잠정 폐쇠 공고

 

약수터를 지나, 산책로로 들어선다. 왼쪽 산기슭에 보이는 시당을 카메라에 담고, 다리를 건넌다. 방아다리약수는 주위 2곳에 신당을 모시고 있어 약수의 치료효과가 뛰어난 모양이다.

산신당

 

 다리를 건너다 본 잘 정비된 계곡

 

너른 쉼터를 지나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유장하게 걷는다,

 너른 쉼터를 지나고

 

098 아름다운 산책로를 걷는다.

 

15분 정도 산책로를 걷고, 방아다리 약수터로 나와, 생활관을 둘러본다, 짧은 시간 동안 전나무 숲 쉼터 밀브릿지를 주마간산(走馬看山)격으로 둘러보고,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내려 버스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러 횡계로타리로 이동한다.

 생활관 입구

 

 생활관 벽에 걸린 그림

 

 생활관

 

 방안의 꼬마가 밖을 내다보고 있다

 

 어름다운 숲길을 따라내려 버스로 향한다,

 

생활관정보, 온라인예약 등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밀브릿지 홈페이지(http://millbridge.co.kr)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밀브릿지를 출발한 버스는 30분 정도 이동하여 횡계로타리에 도착하고, 기사양반이 추천하는 황태화관 앞에 우리들을 내려준다. 가이드는 오삼불고기, 황태구이 등 향토음식을 들어보시라고 권하면서, 식사 후 영수증을 꼭 받아

달라고 당부한다.

 황태회관

 

무척 규모가 큰 식당이다. 아직 점심시간이 채 안 된 시각이지만 3~4개나 되는 넓은 홀에 손님들이 북적인다. 나는 오삼불고기, 집사람은 황태구이를 선택하지만, 메뉴판을 보니, 오삼불고기는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한다. 하여 황태불고기()을 주문 한다.

 벽에 걸린 메뉴판

 

 차려진 밥상 가운데가 황태불고기이다

 

음식은 간이 맞아 먹을 만 한데 생각보다 크게 자른 황태와 불고기는 너무 질겨서, 늙은이들은 먹기가 쉽지 않다, 집사람은 주로 야채와 버섯류를 골라 먹고, 나는 황태와 불고기에 도전을 해보지 결국 절반 이상이 남아, 포장을 부탁해서, 귀가 후 잘게 썰어, 맛있게 먹었다.

 

계산대로 가서 주문서를 내미니, 37,000원이라고 한다. 메뉴판에는 황태불고기()35,000원으로 돼있는데, 2,000원은 무엇이냐고 물으니 밥 두 그릇 값이라고 한다. 밥 따로, 반찬 따로 계산하라니 어쩐지 야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밑반찬 값을 따로 받지 않아 다행이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주위를 돌아본다. 송천이라는 너른 개울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AM호텔 등 큰 건물이 보이고, 이쪽 편은 식당들이 즐비하다.

황계로타리 주변지도

 

 

 송천에 걸린 다리와 AM호텔과 발왕산 모나파크

 

 송천 아쪽 편의 용평 하이랜드 오피스텔과 BOUNQUE/OLIVE건물

 

 송천과 식당가 그 뒤로 전광 타워가 보인다.

 

나중에 기사양반에게 전광 타워가 보이던데 어떤 곳이냐고 물으니, 고소훈련장이라고 한다. 이 지역의 고도가 1,000m가 넘어 고소훈련의 적지라는 설명이다. 식사를 마친 일행들이 모두 차에 오르고, 가이드의 인원 점검이 끝나자, 버스는 대관령 하늘목장을 향해 출발한다.

 

 

(2021. 6. 5.)

 

 

 

 

 

 

 

Posted by Urimahn
,

거제도(2)

국내여행 2020. 12. 29. 12:09

 

거가대교(펌)

 

2020116()

530분 알람소리에 잠이 깨어, 아침 일과를 마쳤지만, 숙소 주변에는 아침 산책할 만 한 곳이 마땅치 않아 보여, 베란다로 나가 해 뜨기를 기다린다.

  여명

  

 

650분쯤 되자 비로소 사위가 밝아지지만, 동녘바다 위로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바다에서 솟는 해를 보기는 어렵겠다. 7시가 넘자 비로소 구름 위로 해가 모습을 보인다

   사위가 밝아지고

 

 

 동녘하늘이 붉어진다.

 

 구름사이로 해가 보인다.

 

방으로 들어와 보니 정 사장은 화장실을 쓰는 모양이고, 김 사장은 아직도 한밤중이다. 830분경이 되어서야 비로소 아침식사를 하러 숙소 밖으로 나간다. 대명리조트가 전신인 소노 캄에는 빵집과 양식당만 있을 뿐 아직 한식당은 없다.

 

다행히 숙소 길 건너편 전복집이 영업을 하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문을 밀고 들어선다. 손님 하나 없는 텅 빈 식당이다. 주인아주머니가 다가와 자리로 안내한다. 전복죽 3인분(39,000)을 주문한다.

 

이윽고 주인아주머니가 죽을 서브하면서, 어디서 오신 분들이냐고 묻는다. 서울에서 남해바다 구경을 하러 왔다고 했더니, 어쩐지 보기가 좋았다고 밝게 웃는다. 깨끗한 식당에 밑반찬도 깔끔하고, 전복죽에서 나는 참기름 냄새가 고소하다. 이처럼 좋은 식당에 손님이 하나도 없다니, 계속되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하게 생긴 처참한 상황에 할 말을 잃는다.

 

무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뒷정리를 하고, 930분 경, 길을 떠난다. 오늘일정은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칠천량해전공원, 매미성을 둘러보고, 유호전망대에서 거가대교를 굽어 본 후, 집으로 이다.

 

105분 경, 맹종죽 테마파크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아치문을 통과, 소남 김요우 기념비, 대나무 이야기, 그리고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안내 등을 살펴본 후 매표소에서 경로할인표(2,000*3)를 사들고 입장한다.

 아치문과 매표소

 

 소남 김용우 기념비(사진 쿨릭하면 커짐) - 맹종죽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고, 어떻게 해서 거제도가 맹종죽 재배지가 됐는지를 이해힌다.

 

대나무 이야기(사진 쿨릭하면 커짐) - 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대나무 종류가 54종이나 된다는 것을 비로소 안다. 그 중 맹종죽은 높이 10~20m, 지름 20cm 정도로 대나무 중 가장 굵은 대나무라고 한다.

대나무 종류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안내도 3만평에 달하는 이공원은 죽림욕을 통한 치유, 바다경관과 환경예술을 접목한 경관 치유, 그리고 맹종죽을 이용한 체험놀이 치유가 가능한 국내유일의 테마공원이라고 한다.

 산책로

 

 

 

 

 죽림욕장

 

  어울죽 길

 

 문학의 거리

 

  맹종죽의 유래와 설화

 

 전망정자

 

 원균의 칠천량 패전(사진 쿨릭하면 커짐)

 

 대나무는 어떤 소리가 날까요?

 

 갈림길 사색죽 길은 포기하고, 내려간다.

 

 대죽 집

 

 포토 존

 

 내려가는 길

 

 홍보전시관 닫혀있다

 

 바이~ 바이~

 

갈 길이 멀어, 좀처럼 찾기기 어려운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까지 내려왔음에도, 정상전망대, 임도전망대 등은 둘러보지도 못하고, 20여분 만에 작별하려니 무척 아쉽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 행선지 칠천량해전공원으로 향한다.

  칠천연륙교를 건너고

 

 찰천량해전공원 전시관

 전시관 안내(사진 쿨릭하면 커짐)

 

 육지에 오른 배(?)

 

데크 길을 따라,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즐기며, 천천히 오르다 보니. 어느덧 전시관에 이르러, 찰천량 해전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찬찬히 들여다 본 후 전시관 안으로 들어간다.

 찌릉섬

 

 칠천량

 

 칠천량 해전

 

 전시관

 

텅 빈 전시관. 카운터에 앉아 있던 아가씨가 급히 달려 나온다. 방명록에 이름을 적으라고 안내를 하더니, 해설사가 있는데 해설을 듣겠냐고 묻는다. 하여 해설사의 자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관을 둘러본다.

  . 통곡이 터져 나옴을 이길 수 없었다. 천칠량 해전에서 전사한 1만 여명의 조선 수군의 넋을 기리는 곳이다,

 

 임진왜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 조직표(사진 쿨릭하면 커짐)

 

해설사는 충청, 전라, 경상 3도의 수군을 지휘하는 삼도 수군통제사는 임진왜란 중에 처음 만든 직제로 1953년 이순신이 초대 통제사로 임명되었다고 설명한다. 이어 조선 수군 총사령부인 통제영을 통영에 두고, 여수에 전라좌수영, 해남에 전라우수영, 동래에 경상좌수영, 거제에 경상우수영을 두었다고한다.

 판옥선의 구조와 생활

 

 

해설사는 조선 수군의 주력선인 판옥선은 소나무로 만든 튼튼한 배로 바닥이 평평하여, 좌우회전이 자유로운데 비해, 왜선은 삼나무로 만들어 가볍고 약해서 판옥선과 추돌하면 쉽게 부서지고, 배 바닥이 V자로 되어있어서 좌우회전이 어려워, 전투 형으로는 조선 수군의 판옥선에는 크게 뒤지지만, 속도를 중시하는 해적선(왜구의 배)이라고 설명한다.

   칠천량해전

 

칠천량해전의 배경

 

 

 

 

 

 참상의 흔적

 

 

 유린당하는 백성들

 

영상관

 

해설사는 영상관에서 임진왜란 때 면천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했던 관노 도치를 통해 칠전량 해전을 실감나게 소개하는 3D 홀로그램 영상을 상연하니, 놓치지 말고 꼭 보고 가시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두 양반은 영상관을 생략하고, 전시관을 떠난 지 한참 됐으니 어쩌랴? 상영시간과 관계없이 틀어준 영상을 잠시 들여다보고, 급히 두 양반 뒤를 따라 달린다.

 

 동영상

 

다음은 매미성이다. 자연재해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겠다는 백상순 씨의 집념과 노력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여,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가 됐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 보아야 할 곳인가? 하는 데에는 의문을 갖게 되는 곳이다.

 매미성 안내(사진 쿨릭하면 커짐)

 

 매미성

 

 

 

 

 

 

 관람객들과 가거대교

 

파노라마

 

1시가 다 되어, 마지막 탐방지, 거가대교를 굽어 볼 수 있는 유호전망대로 향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유호전망대를 생략하고 바로 거가대교로 들어서지 않는가? 운전 수 왈(), 거가대교는 매미성에서 다 보지 않았느냐? 그래서 그냥 간다. 과연 운전수 마음대로다.

 

아쉬워서 가 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진과 자료를 빌어다 유호전망대와 거가대교에 관한 자료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유호전망대(펌)

 

거가대교(巨加大橋)는 가덕도~대죽도~중죽도~저도~거제 유호리를 연결하는 8.2㎞의 교량으로 폭은 21~35m이며 왕복 4차선이다. 8.2㎞ 중 가덕도~대죽도 간의 3.7㎞는 해저 *침매터널(Immersed Tunnel) 구간이며, 대죽도에서 거제 유호리까지의 4.5㎞ 구간에는 섬을 연결하는 2개의 교량과 접속교가 건설되어 있다. 총 사업비는 1조 4469억 원이 들었다. 거가대교는 거제도와 가덕도를 연결하는 다리라서 붙여진 이름이다.(*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한 각 구조물을 가라앉혀, 물속에서 연결하는 최신 토목공법으로 만든 터널이다.)

 

 

100년을 내다보는 바다 위 바다 밑 해상대교

 

 

2004년 12월 10일 착공하고, 2010년 12월 9일 준공하여, 12월 14일 개통되었다.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에서 거제까지의 거리가 140㎞에서 60㎞로 단축되고, 통행 시간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되었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거가대교를 덜린다.

 

 

 

 

 

 

 

 

벌써 1시가 훌쩍 넘었는데 식사할  곳이 보이질 않는다. 결국 고속도로로  진잊하여 첫 번째로 만난 진영휴게소에서, 2시가 다된 시각에 돈가스(9,500원*3)로 허기를 채우고 일로 서울울 향해 달린다.

 

 

(2020.12.10.)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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