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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7.03.09 동악산(動樂山)
  9. 2017.01.27 방장산(方丈山,734m)
  10. 2017.01.06 회문산(回文山- 837m)

헬기장봉을 지나 암릉을 내려서며 당겨 찍은 불암산 정상(크릭하면 사진 커짐)

 

3D에서 LTE로 스마트 폰을 바꿨다. 휴대폰 할부금과 통신료를 합쳐 월 16,000원 정도를 지불하며 2년 반 넘게 사용하던 겔럭시 코어 어드밴스에서 갤럭시 3J로 바꾼 것이다. 기종은 업 그레이드가 된 셈이지만, 비용은 월 11,000원 정도로 오히려 줄었다. 아마도 업체 간의 극심한 경쟁의 결과 때문이겠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휴대폰을 안 가진 사람이 없어 보이고, 기술 발전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휴대폰의 교체시기가 빨라지면서, 시장이 엄청 커진 것이 가격하락의 원인인 모양이다.

 

62일 새 스마트 폰을 들고 불암산을 다녀왔다. 새 스마트 폰을 이용한 산행기록과 사진들을 정리한다.

 

835분 상계역에 도착, 1번 출구를 나오면서 산행을 시작하여, 중계4동 주민 센터를 지나고, 불암산 둘레길을 거처, 856, 불암산 둘레길과 불암산 6코스가 만나는 곳에서 오른쪽 능선 길로 들어선다.

   불암산 6코스와 둘레길이 만나는 곳-왼쪽은 계곡길, 오른쪽은 능선길이다.

 

불암산이여

 

능선입구에서 2분 쯤 오르면, 첫 번째 암릉에 이른다. 철주를 박아 만든 안전시설이 되어 있어 동네 아주머니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암릉이다. 이 첫 번째 암릉을 지나고, 잠시 계단을 오르고 나면, 다시 완만한 암릉이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진다. 물론 암름 옆으로 등산로가 나있지만 암릉을 걷는 것이 더 편하다. 송림사이로 나지막하게 이어지는 암릉! 불암산 6코스의 자랑이다.

안전시설이 되어 있는 첫 번째 암릉

 

 

 송림사이로 나지막하게 이어지는 암릉 길 1

 

 

                       암릉 길 2

 

 

 

등산로는 차츰 가팔라지고, 이어 안전시설이 되어있는 두 번째 암릉을 오르면 조망이 좋은 너럭바위에 이른다.

                            두 번째 암릉

 

 

 전망 좋은 너럭바위

 

 아파트단지 뒤로 보이는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크릭하면 사진 커짐)

 

 남쪽 방향의 영신바위

 

 북쪽 방향의 무명바위

 

917,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난다. 등산로 입구 왼쪽 계곡 길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계곡 끝에 천병약수터와 운동시설이 갖추어진 쉼터가 있다. 직진하여,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 마당바위에 이른다.

   이정표

 

 마당바위

 

마당바위 앞에서 길이 갈린다. 직진하면, 골짜기를 따라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고, 왼쪽은 안전시설이 된 암릉과 계단을 지나, 헬기장이 있는 420m봉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들어서서 암릉을 오른다.

 암릉을 올라

 

 소나무 한그루가 운치 있게 서 있는 전망바위에서

 

  용마산, 봉화산, 그리고(크릭하면 사진 커짐)

 

 관악산과 남산을 본 후(크릭하면 사진 커짐)

 

 계단을 지나

 

 

  불암산 6코스의 명물인 암릉을 오른다

 

  뒤돌아 본 암릉

 

 

 

암릉을 올라 전망대에 이르고, 전망대에서 남쪽, 남서쪽, 서쪽, 그리고 서북쪽의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등산로 따라 걸으며, 물개바위, 해골 바위를 보고,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 전망바위에 서서, 예봉산, 팔당, 검단산을 바라본 후, 옛 성터를 지나 헬기장에 이른다.

   전망대

 

 남서쪽 조망-불암산 능선, 봉화산, 용마산, 관악산, 그리고 서울 시가지(크릭하면 사진 커짐)

 

 서쪽 파노라마(크릭하면 사진 커짐)

 

 당겨 찍은 북한산,

 

 물개바위

 

 해골바위

 

운치있는 외나무다리

 

 남쪽 조망-예봉산, 팔당, 검단산(크릭하면 사진 커짐)

 

 성터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암릉을 내려서며,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불암산 정상을 당겨서 카메라에 담고, 이어 호젓한 오솔길을 지나, 이정표와 쉼터가 있는 깔딱고개에 이른다. 불암산 5코스, 계곡을 따라 본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워낙 가팔라 깔딱고개라는 이름이 생긴 모양이다.

 암릉

 

 오솔길

 

 

 깔딱고개

 

깔딱고개를 지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긴 계단을 따라 오르며 간간이 주위를 둘러본다. 300여개가 넘는 긴 계단을 허위허위 올라, 1021, 정상에 이르러, 주위를 둘러본다. 사진을 찍으며 유장하게 올랐기에, 상계역을 출발한 후 2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평소에는 보통 1시간 10분 정도에 주파한다.

 거북바위

 

 계단길 1

 

 계단길 2

 

 뒤돌아 본 계단과 헬기장봉

 

 

 정상

 

 정상에서 본 동남, , 남서 방향의 파노라마(크릭하면 사진 커짐)

 

 두꺼비 바위

 

 정상 전망대에서 본 북한산과 도봉산(크릭하면 사진 커짐)

 

 수락산

 

 석장봉

 

 불암의 웅비(크릭하면 사진 커짐)

 

전망대를 지나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4코스로 하산을 하며, 주위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먼저 카메라와 달리 새 카메라가 위성신호를 받는 감도가 훨씬 예민한 모양이다. 위성신호가 한 번도 꺼짐이 없이 계속 유지가 되어 반갑다.

  쥐  쥐 바위

 

 

 이정표

 

 북쪽에서 본 정상

 

4코스 하산길도 암릉의 연속이다 두 차례 안전시설이 된 슬랩을 내려서서, 불암정에 이르고, 불암정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계단과 암릉을 타고, 하산을 계속하여 돌 다방을 지나면, 얼추 가파른 하산이 끝나고 산책길이 이어진다.

   암릉 하산

 

 뒤돌아 본 지나온 암릉

 

불암정

 

 불암의 전설(크릭하면 사진 커짐)

 

 불암정에서 본 도봉산과 사패산(크릭하면 사진 커짐)

 

 사명대사와 노원평 전투(크릭하면 사진 커짐)

 

 청송사(크릭하면 사진 커짐)

 

 하산 길에 본 석장봉()과 정상(크릭하면 사진 커짐)

 

 암릉길

 

 

 

불암산은 유독 소나무와 암릉이 많은 산이다. 그래서 나는 불암산을 좋아한다. 크게 보면 불암산은 하나의 거대한 바위 덩어리이다. 그래서 불암산은 양기가 무척 강한 산이라고 한다. 규모는 작지만 불암산은 티베트의 성산인 수미산을 많이 닮았다.

  수미산(카일라스산-6,638m)-4대종교(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뵌포교)의 신자들이 순례를 하는 성산이다.

 

오체투지 코라-오체투지로 수미산을 순례하는 뵌포교 신자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을 따라 하산을 계속한다. 이어 두 차례 작은 암릉을 지나고, 이정표와 팔각정이 있는 4코스와 둘레길이 만나는 곳을 지나, 안내판이 있는 불암산 입구에 이르면 실질적인 산행은 끝난다. 이곳에서 7분 쯤 더 걸으면, 상계역에 도착하게 되고, 상계역에서 전철로 귀가한다.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길

 

 정자와 이정표가 있는 불암산 둘레길

 

 불암산 입구

 

벌써 3년이 넘게, 운동 삼아, 소일 삼아, 3,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거르지 않고, 불암산을 찾아, 6코스로 오르고, 4코스로 하산하기를 반복한다. 늘그막에 불암산과 같은 절친을 또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가? 불암산이 있어, 나는 행복하고, 그에게 감사한다.

 

GPX 트랙, 통계를 아래에 첨부한다.

 

 GPX 트랙

 

 통계

 

 

(2017.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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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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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묘봉

기타산행기 2017. 6. 1. 11:30

 토끼봉()- 인기만점의 토끼봉이 일반등산코스에서 제외되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유감이다.

 

속리산 문장대에서 서북쪽으로 가지를 친 암릉을 속리산 서부능선이라고 부른다. 이 서부능선 상에는 관음봉(985m)~두루봉(887m)~묘봉(874m)~상학봉(834m)~토끼봉(748m)~매봉(593m)~미남봉(656m) 등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속리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구간으로 알려진 곳으로. 충북알프스의 마지막 4구간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충북알프스 4구간

 

기암괴석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묘봉에 서면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인 조망이 또한 압권이다, 동쪽으로 관음봉을 지나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서쪽으로 보이는 묘봉능선의 암릉미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묘봉능선에는 암릉산행의 묘미를 마끽할 수 있는 암봉들이 즐비하다. 암벽에 길게 늘어진 로프에 매달리고, 날씬한 사람이나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개구멍을 지나야한다. 길게 이어진 가파른 철계단, 나무계단을 몸의 균형을 잡으며 오르내리다보면 약한 체력으로는 감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묘봉능선은 업 다운이 심한 암릉구간을 오르내릴 때 느끼는 짜릿한 희열과 전율을 만끽할 수 있는 스릴 만점의 코스로 유명하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2017527()

좋은사람들 산악회의 산 그리워대장이 리드하는 속리산 묘봉산행에 따라 나선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운흥1리 두부마을-토끼봉 갈림길-토끼봉-통천문-비로봉-상학봉-암봉-묘봉-복가치-미타사 입구-용화장공원>으로 도상거리 약 9Km, ‘산 그리워대장이 허여한 산행시간은 6시간 30분이다. ‘산 그리워대장은 훤칠한 키에 몸매가 날씬한 젊은 양반이다. 산행경험이 많은 지, 안전산행을 위해, 산행시간을 여유 있게 배정한다.

산행코스

 

710분 경, 서초구청 앞을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죽전을 경유하고, 대원들 아침식사를 하라고, 휴게소에서 20분 간 정차 한 후, 955분 경, 두부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려 마을 입구에 세워놓은 묘봉/상학봉/토끼봉 등산로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고, 마을로 들어서면서 눈앞에 펼쳐진 멋진 묘봉능선을 바라본다.

   등산로 안내

 

 묘봉능선

 

10시경, 산 그리워 대장은 부근에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는 마을회관 앞에 대원들을 모아 놓고, 8분 동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게 하고, 1010분 경 개울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도 -남북이 거꾸로 된 안내도, 360도 돌려볼 것

 

 이정표

 

 마을회관 앞에 모이는 대원들

 

 가까이 본 토끼봉 가운데 선돌 왼쪽의 독수리 머리모양의 토끼봉

 

1018, 토끼봉 갈림길에 이른다. 전에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아무 표시가 없어 토끼봉 갈림길을 무심코 지나치기 십상이겠다. 대장의 안내로, 일행 대부분이 토끼봉을 향해, 잡목이 무성한 왼쪽 가파른 사면으로 들어서고, 편한 길을 선호하는 일부대원들은 토끼봉을 포기하고, 직진하여 능선 안부로 향한다.

   갈림길에서 왼쪽 토끼봉 쪽으로 들어서고

 

희미한 등산로가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 이윽고 능선에 오르고, 이어 오른쪽으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평범한 능선길이다. 1023,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암봉이 보이자, 등반대장이 입석 왼쪽의 모자를 쓴 것 같아 보이는 암봉이 토끼봉(모자바위)이라고 알려준다.

   토끼봉 가는 길-평범한 능선길이다.

 

 가까이 본 토끼봉

 

등산로가 점차 가팔라지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도중에 갈림길을 만나지만, 이정표도 없고, 표지기들도 보이지 않는다. 등반대장의 설명으로는 토끼봉 바로 아래 암릉이 위험하기 때문인지, 속리산국립공원에서는 토끼봉을 일반등산코스에서 제외할 생각으로 전에 있던 이정표도 없앤 것 같다고 한다.

 

토끼봉은 묘봉능선의 상모봉(772m봉에서 남쪽으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하늘로 치솟은 선바위들 중의 하나다. ‘모자바위라고도 불리는 직벽으로, 벼랑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풍광이 가히 절경이다. 토끼봉은 좁은 토끼 굴을 통해 올랐다, 다시 이 굴을 통해 내려와야 한다.(이상 광련자료 발췌)

  토끼 굴 옛모습(펌) - 로프가 걸려 있다

 

이렇게 풍광이 좋은 토끼봉이다 보니, 속리산국립공원 측의 의도와는 달리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토끼봉을 찾는다. 따라서 험한 등산로 몇 군데를 정비하고, 갈림길에 이정표를 세워, 위험한 암릉을 우회하도록 유도하는 등 시설을 보완하고, 토끼봉을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발이 느린 나는 최후미로 혼자 떨어져 호젓한 능선을 쉬지 않고 유장하게 걷는다. 암릉을 만나면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우회하지만, 왼쪽으로 암릉을 바로 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희미한 발자국들도 보인다. 이런 곳에서는 우회로를 따르는 것이 요령이다. 오랜만에 우회로에 걸린 표지기를 반갑게 만난다.

   오른쪽 우회로

 

 우회로에서 만난 표지기

 

1140분 경, 토끼봉 앞 마당바위에 오른다. 조망이 일품이다. 한발 먼저 오른 대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10여 분 간 조망을 즐긴 후, 알릉을 지나 토끼봉으로 향한다.

   백악산

 

 운흥리와 낙영산

 

 매봉, 미남봉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 마지막 구간

 

 가까이 본 토끼봉

 

 통끼봉을 가까이 보고 환호하는 대원들

 

12시 경, 토끼 굴 앞에 이른다. 전에는 안전시설로 로프가 걸려 있던 곳 인데 지금은 철거하여, 바위틈 사이에 가는 슬링이 늘어져있을 뿐이다. 토끼 굴을 보고, 몇몇 대원들은 토끼봉 오르기를 포기하고, 바로 주능선을 향해 내리막길을 내려서지만, 대원들 대부분은 차례를 기다려 토끼 굴을 통과 한 후, 가파른 암릉을 지나, 토끼봉으로 오른다.

   토끼 굴 입구

 

 토끼 굴-왼쪽으로 돌아 오른다.

 

 토끼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1215분 경, 토끼봉 정상에 오른다. 조망이 일품이다. 10여 분 간 조망을 즐긴 후, 1240분 경, 토끼 굴 입구로 나와 간식을 들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내막을 거쳐, 안부에 내려서서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토끼봉 정상

 

 가야할 봉우리들- 비로봉, 상학봉, 암봉, 묘봉 등

 

 775m, 매봉, 미남봉

 

 운흥리와 낙영산

 

 묘봉, 관음봉, 그리고 문장대

 

16, 통천문을 통과하여 주능선으로 나오고, 이어 왼쪽으로 진행한다. 관리공단에서는 주능선에서 토끼봉으로 내려서는 통천문 입구를 밧줄로 막아 놓았다. 113분 가평 이공의 묘를 지나고, 이어 목책이 쳐진 왼쪽 우회로로 비로봉을 우회하면서, 저 아래 토끼봉을 굽어본 후, 능선으로 나와 얼굴바위를 만난다.

   통천문

 

 밧줄로 막아 놓은 토끼봉 가는 길

 

 가평 이공의 묘

 

 목책이 쳐진 우회로

 

 우회로에서 굽어 본 토끼봉(등반대장 사진)

 

 얼굴바위

 

126, 추락위험 팻말이 걸린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가야할 844m봉이 바로 눈앞에 우람한 모습으로 버티고 서 있는 데, 가파른 내리막길은 끝없이 떨어지며 봉우리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이윽고 내리막이 끝나고 등산로는 왼쪽으로 굽어져, 가파른 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추락위험 팻말

 

 눈앞의 844m

 

 나무계단

 

나무계단을 지나고 이어 밧줄이 드리워진 암벽에 올라, 155, 상학봉과 관음봉, 문장대를 가까이 보고, 개구멍을 통과하고, 굴 바위를 지나, 214, 이정표와 정상석이 있는 상학봉 정상(862m)에 오른다.

   844m봉 우회하며 본 상학봉, 관음봉, 문장대

 

 개구멍 통과

 

 상학봉 정상

 

 상학봉 정상석

 

상학봉에서 내려서서 1Km 떨어진 묘봉으로 향한다. 이어 앞을 막는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240,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 암릉(860m)을 지나, 건너편에 보이는 묘봉으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통과한 암릉 위에 등산객이 보인다.

 

 암릉 정상석

 

 이정표

 

 묘봉 1

 

 묘봉 2(등반대장 사진)

 

 묘봉으로 향하다 본 속리산 천왕봉(상동)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고, 이어 구불구불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올라, 254분 묘봉 정상에 올라 한동안 탁 트인 주위 조망을 즐긴 후 서둘러 하산하여 북가치로 향한다.

   묘봉 삼각점과 이정표

 

 묘봉 정상석(등반대장 사진)

 

 묘봉에서 속리산 주능선

 

 지나온 능선 1

 

 지나온 능선 2

 

노송과 이정표, 그리고 멀리 관음봉, 문장대

 

314, 이정표가 있는 북가치로 내려선다. 직진하면 관음봉, 문장대로 이어지고, 우리들의 날머리 용화정공원은 왼쪽이다. 북가치에서 용화정공원까지의 도상거리는 약 4Km, 이제 430분 하산시간까지 남은시간은 약 1시간 15분이다. 서둘러 왼쪽 내리막길로 달려 내린다. 하산길이 비교적 부드러워 다행이다.

   북가치가 내려다보이고

 

 북가치 이정표

 

327, 북가치 1.2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여자대원을 대동한 등반대장이 모습을 보인다. 등반대장은 후미에 두 사람이 남았다며, 조심해 내려오라고 인사를 한 후, 앞서 달린다. 358, 이정표와 탐방로 입구 안내가 있는 미타사 입구에 이른다.

 아정표

 

 미타사입구

 

 탐방로 안내

 

시멘트 도로를 달려 내린다. 운흥2리 마을 표지석을 지나자, 저 앞에 태극기를 계양한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이제 날머리가 멀지 않은 모양이다. 417분 경, 국기가 계양된 흥화보건진료소를 지나, 422분 경 산악회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용화정공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운흥2리 마을 표지석

 

 보건진료소

 

 용화정공원-오른쪽 나무아래 서 있는 사람이 등반대장이다.

 

대원들이 모두 하산하자, 등반대장은 대원들을 공원으로 불러 내여, 스트레칭으로 굳은 근육을 풀도록 한 후, 버스에 올라, 440분 경,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모처럼 좋은 날씨에 묘봉능선 암릉을 한껏 즐긴 멋진 산행이었다.

 

(2017.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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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1,157m)

기타산행기 2017. 5. 19. 10:24

 

   장군봉 가는 길 철 지난 철쭉이 곱다

 

양평의 용문산은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3m), 명지산(1,253m), 국망봉(1,167.2m)에 아어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조선일보사에서 발간하는 월간 산()에서는 용문산을, “명산의 요소 두루 구비한 일망무제 전망대라고 한마디로 표현을 하고 있다.

 

산자락에는 용문사, 사나사, 상원사 등 천년 고찰을 품고 있고, 용문사의 수령 1,100년의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그런가하면 용문봉, 장군봉, 함양봉, 백운봉 등이 준수하고, 사나계곡, 새수골, 상원골 둥아 깊고 유현하다. 용문산에서는 북한강, 남한강은 물론 인천 앞바다가 보일 정도로 사방 100Km 거리가 막힘없이 보일 정도의 천혜의 요새이기도 하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용문산은 100대 명산을 탐방 때, 한강기맥을 종주할 때, 그리고 한국의 마터호른인 백운봉을 찾았을 때에 이마 가본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내 체력을 점검하고,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서 용문산을 다시 찾기로 한다.

 

나는 8월 하순, 56일 일정의 일본 중앙알프스와 남 알프스 트레킹에 참여 신청을 하고, 이미 항공기 발권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3,000m에 가까운 고지에서 하루 10시간~12시간을 걸을 수 있는 체력과 지구력을 갖추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하여 지난번 업 다운이 심한 청량산 두 코스를 한꺼번에 뛴 것이 첫 번째 훈련이 되겠고, 이번 용문산 산행이 두 번째 훈련인 셈이다.

 

체력훈련이라 코스를 도상거리 약 12Km, 산행시간 7시간 10분이 필요하다는 용문산 4코스 <세수골-백운봉-장군봉-정상(가섭봉)-용문사-용문산관광지>를 선택한다. 기준시간이 7시간이라면, 순발력이 많이 떨어진 70대 중반을 넘긴 늙은이는, 이에 2시간 정도를 더해, 9시간 정도에서 산행을 마칠 수 있으면 족하다는 생각으로, 산행 일을 512()로 정하고, 10시 이전에 산행을 시작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

 

산행 일을 512()으로 정한 것은 주말을 피하고, 날씨를 고려한 것이다. 기상청의 예보에 의하면 용문산은 새벽녘에 1~4mm정도의 비가내린 후, 9시 이후, 오후 6시 경까지는 구름이 많고, 바람이 강한 날씨라고 한다. 흐린 날씨에, 낮 기온이 12~14도이고, 바람까지 분다고 하니 체력훈련을 위한 산행에는 취적의 날씨라고 판단을 한 것이다.

 

2017520()

812, 상봉역 발, 양주 행 전동차를 타려고, 740, 집을 나와, 강남구청역에서 7호선에 올라, 86, 상봉역에 도착한다. 812분 경, 용문 행 전동차가 도착한다.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전동차 안은 반 이상이 빈자리다. 한적하고 조용한 차안에서 모처럼 기차여행을 즐긴다.

 

전동차는 무궁화호에게 선로를 비워주기 위해, 두어 차례 역에서 대기를 하고나서도, 915분 경, 양평역에 도착한다. 나는 넓은 도로 쪽에서 택시 잡기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2번 출구로 나와, 역 앞에 게시된 백운봉 등산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택시를 찾아 도로를 따라 내린다.

   양평역 2번 출구 앞에 게시된 백운봉 등산 안내도

 

한동안 내려섰는데도 택시가 보이지 않는다. 하여 앞서 걷는 아주머니를 쫓아가 택시 타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 아주머니가 흘낏 쳐다보더니, 조금 더 내려가면 있을 것이라면서, 자기를 따라 오라고 한다. 나는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역에서 나오면 바로 택시 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니, 1번 출구 앞에는 택시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마침 건너편에서 빈 택시가 마주 오자, 아주머니는 팔을 휘두르며, 택시를 불러 세운다. 나는 황급히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길 건너에 멈춰선 택시에 오른다. 전에는 지방에 계신 분들이 타지에서 온 사람들을 꺼려하고, 경계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서, 이 아주머니처럼 친절하게 변한 것을 느낄 수가 있겠다. 아마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의 변화가 아닌가 모르겠다.

 

택시기사는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멘 모습을 보았던 터라, 세수골을 지나, 1035분 경, 용문산 자연휴양림 입구 부근에 차를 세운다. 미터요금 6,200, 카드는 되지 않을 것 같아, 10,000원 권을 건넸더니, 4,000원을 거슬러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린다.

 

용문산 자연휴양림으로 오르는 도로는 공사 중이라, 통행을 차단하고 있어서, 일 하시는 분에게 휴양림입구로 가는 길을 물으니, 차단 줄을 들어 통과시키면서, 도로를 따라 가지 말고, 바로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오르면 빠르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친절하게 알려준다.

 

1036, 계단을 오른다. 계단은 화장실, 샤워실을 지나, 가파르게 이어더니, 도로에 이르러 끝이 난다. 도로로 나와 용문산 등산안내도와 공사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곳에 게시된 용문산 안내에 의하면, 오늘 내가 오르려는 코스를 제 3코스로 표기하고, 이곳에서 용문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5.3Km에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이라고 알려준다.

   화장실, 샤워실을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계단.

 

 용문산 안내도

 

 공사안내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하다, 갈림길에서 등산로를 알리는 돌 표지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 등산로로 들어서서, 백안산수양원 입구를 지나고, 이어 다리를 건너, 944, 이정표가 있는 두리봉 갈림길에 이른다.

   등산로 방향을 알리는 돌 표지

 

 백안산수양원을 지나고

 

 갈림길 이정표

 

두리봉은 생략하기로 하고, 직진하여, 2.7Km 떨어진 백운봉을 향해, 신작로처럼 넓은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길섶에 핀 예쁜 들꽃이 눈길을 끈다. 들꽃을 카메라에 담은 후, 서둘지 않고 유장하게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길섶의 들꽃

 

신작로 같은 넓은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돌 많은 산길로 변하면서 차츰 가팔라지더니, 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959, <백운봉 2.2Km/휴양림 0.5Km/두리봉0.8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두 번째 두리봉 갈림길을 지난다. 935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햇볕이 비치지 않는 흐린 날씨에 이제 30분 정도 천천히 걸었는데도, 산자락이다 보니, 바람이 없어 무척 덥다.

  가파른 나무계단

 

106, 작은 다리를 건너고, 1028, 백운봉 1.5Km를 알리는 은행잎 이정표를 지난다, 이어 1037, 백년 약수터에 이르러, 약수로 목을 축이고, 모자와 수건에 물을 적시며 잠시 더위를 식힌다. 약수터 옆의 119구조목에 <백운봉 정상 1.33Km/등산로입구 1.62Km>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 백운봉 까지는 반걸음을 한 셈이다.

  은행잎 이정표

 

 백년 약수터

 

 약수터 119구조목

 

약수터를 지나자 등산로는 더욱 거칠고 가팔라진다. 100m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1049, 백운봉 1.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자, 머리에 운무를 이고 있는 백운봉이 가까이 모습을 보인다.

   이정표

 

 가까이 모습을 보이는 백운봉

 

1054, 백운봉 1Km를 알리는 은행잎 이정표를 지나, 모처럼 철쭉 꽃길을 산책 하듯 걷는다. 이어 119, 백운봉 0.4Km를 이정표를 지나고, 나무계단, 철 계단을 잇달아 올라, 1137, 정상석, 삼각점, 전망대 등이 있는 백운봉 정상에 오른다.

   은행잎 이정표

 

 철쭉 꽃길

 

 이정표

 

 나무계단

 

 철계단

 

 백운봉 정상

 

고도차이 약 640m(휴양림의 고도 300m, 백운봉 945m)를 극복하며, 도상거리 2.7Km2시간 2분 동안 걸어, 백운봉에 올랐으나 보이는 것은 사방을 가득채운 운무뿐이다. 어쩔 수 없이, 정상에 있는 구조물 등을 카메라에 담고, 1140, 3.2km 떨어진 장군봉을 향해, 양쪽으로 로프 가드레일이 쳐 진 가파른 능선을 내려서며, 뒤돌아 백암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정상석

 

 삼각점

 

119구조목

 

 통일암

 

 용문산 등산로안내

 

 백암봉 하산 길

 

폐타이어가 깔린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다시 로프 가드레일이 쳐진 급경사 내리막길을 지난 후, 이번에는 철 계단을 내려선다. 1156, 이정표가 있는 연수리 갈림길 안부에 이른다.

  폐타이어가 깔린 나무계단

 

 로프가드레일이 쳐진 급경사 내리막

 

 철 계단

 

 이정표

 

12시가 조금 넘어, 능선 길에 자리를 잡고 앉아, 집사람이 아침에 준비해준 샐러드 빵과 커피로 점심식사를 한다. 인적이 없는 조용한 산속. 왼쪽에서 간헐적으로 들리는 포성이 산의 정적을 깨고, 신경을 건드린다. 15분 동안에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계속하여, 1229, 능선정상 이정표를 지난다.

   점심식사 한 자리

 

 능선 정상 이정표

 

빗방울이 후둑후둑 떨어진다. 아직은 배낭커버를 씌우거나 방수재킷을 입어야 할 정도는 아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운무가 걷히는지, 작은 둔덕에 오르니 가까운 곳의 시야가 트이며, 반갑게도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가야할 능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1시경, 나지막한 암릉 앞(나중에 알고 보니 함왕봉 직전이다.)에 이른다. 무심코 왼쪽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들어서서, 가파르게 떨어지는 너덜 길을 따라 내린다. 한동안 내려서다 보니, 느낌이 이상하다. 휴대폰을 꺼내 산길샘 GPX트랙 궤적을 살펴보니 정상루트에서 왼쪽으로 벗어나 있지 않은가? 지도를 보니, 계속 내려서면 절골로 이어지는 길이다.

   되돌아 온 알바 원점, 고도 880m 지점

 

 왼쪽 너덜길로 알바,

 

알바궤적

 

오른쪽으로 희미한 발자국이 이어진다. 발자국을 따라 길 아닌 길을 만들며, 130, 알바 원점으로 회귀한다, 이어 직진하여 작은 암릉을 넘어서니,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가야할 능선이 발아래 펼쳐지며, 왼쪽 위로 전망대가 보인다. 함왕봉 정상(889m)이다.

   작은 암릉 뒤로 이어지는 등산로

 

 발아래 펼쳐진 가야할 능선

 

 왼쪽 위로 보이는 전망대

 

135, 낭떠러지를 왼쪽으로 내려서서, 잠시 성벽 걸은 후, 141, 헬기장을 지나고, 이어 이정표가 있는 사나사 갈림길을 지나는데, 날씨가 변해 빗방울이 굵어지고, 바람이 거세게 분다. 비바람 속에서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 바람을 막아 주는 바위 뒤에 잠시 멈춰 서서, 방수재킷을 꺼내 입고, 배낭 커버를 씌운다.

   성벽길

 

 헬기장

 

 이정표

 

 기암

 

가파른 오르막을 조심조심 오른다. 순간 비바람 속에 우뚝 선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오고, 이런 날씨 속에서 정상까지 진행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장군봉에서 상원사로 탈출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기로 한다. 213, 장군봉 1.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철쭉꽃이 아름다운 능선 길을 걷는다.

   비바람을 뚫고 넘어야 할 봉우리

 

 이정표

 

233, 장군봉 600m를 알리는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는 고도 980m 정도의 무명봉을 지나 모처럼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갔는지, 이제는 빗줄기도 약해지고 바람도 거센 기가 많이 꺾여 다행이다. 255, 정상석, 이정표, 그리고 119구조목 등이 있는 장군봉(1,065m)에 오른다.

   이정표

 

 삼각점

 

 장군봉

 

 이정표

 

 정상가는 길

 

비바람은 많이 약해 졌지만, 날씨는 여전히 고약하다. 정상 1.5Km, 상원사 2.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남은 체력을 감안하고, 시간을 계산해 볼 때, 정상에 올랐다 용문사로 하산하는 것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정상에서 하산할 때, 비에 젖은 암릉이나 계곡이 무척은 미끄러워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상원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257,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119구조목

 

돌 많은 능선길을 내려서고,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등 비교적 잘 정비된 등산로가 이어지고, 곳곳에 표지기들이 걸려 있어 하산길이 예상보다 순조롭다. 하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암릉길로 들어서자 길이 애매해지고, 전혀 정비되지 않은 등산로가 무척 험하고 거칠어 애를 먹인다.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암릉길 1

 

 암릉길 2

 

 아정표 대신 표지기

 

 정비되지 않은 거친 등산로

 

 암를길 3

 

미끄러운 암릉, 가파르고 거친 정비 안 된 등산로, 이정표도 없고, 임시로 설치한 방향표지판이 길을 안내하는 곳이 장군봉-상원사 코스다. 431, 상원산 갈림길을 알리는 표지판을 따라 다리를 건너고, 434, 상원사 입구에 도착한다.

   상원사 갈림길 표지판

 

 상원사 입구의 119표지목

 

이정표

 

비에 젖은 암릉을 기듯이 내려서고,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 가하면, 등산로가 끊긴 곳에서 길 찾느라 헤매다 보니, 2.1Km를 내려서는 2시간 가까이 시간이 걸렸다. 고약한 길이다.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이다. 상원사로 향한다. 이제는 비도 멎고 바람도 없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상원사로 오르며 용문산 줄기를 카메라에 담고, 잠시 상원사를 둘러본다.

   상원사 입구에서 본 용문산 줄기

 

 상원사

 

 대웅전

 

상원사를 나와 용문사로 향한다. 449, 등산로/용문사 3.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등산로로 들어서고, 이어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 로 들어선다. 두 번째 알바의 시작이다. 용문사는 상원사 남쪽에 있으니 당연히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 선 것이다. 하지만 등산로가 점차 희미해지더니 슬그머니 없어지고, 저 아래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둥산로 안내

 

 갈림길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왼쪽길이 옳은 길인데, 나처럼 잘못 판단한 알바꾼들이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되돌아 선 곳으로 바로 내가 잘못 내려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되돌아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라면, 응당 용문사로 통하는 길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고, 도로로 내려서서 이를 따라 내려, 512, 용문사 1.8 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른다.

   이정표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용문사가 아닌, 7.6Km나 떨어진 용문역에 이른다는 이정표다. 도로를 따라 용문역까지 걸어갈 수는 없는 일, 어쩔 수 없이 왼쪽 길로 들어서서 작은 계곡을 건너고, 희미한 길을 따라 30분 정도 북진하여, 541, 이정표가 있는 절고개에 이르러, 1.8Km 떨어진 용문사로 향한다.

   절고개 이정표

 

아래 GPX궤적에서 보듯, 상원사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르면 30분 쯤 걸리는(1Km) 절고개를 V자로 우회하여 1시간 가까이 걸렸으니, 판단착오로 약 30분 정도를 허송한 꼴이 되었다.

  삼각형의 밑변과 좌우 두변의 거리차이

 

 

549, 이정표가 있는 용문산 능선길 1, 지점을 통과하고, 614, 상원사 길림길을 지나, 620분 경, 용문사에 도착하여 은은하게 울리는 qja종소리를 들으며 천년고찰 용문사를 둘러본다.

용문산 능선길 이정표, 이곳에서 용문산 정상까지는 2,030m

 

 상원사 갈림길 이정표

 

 용문사 경내의 용문산 등산안내도

 

 수령 1,100년 은행나무 1

 

 은행나무 2

 

 소원 쪽지길

 

 대웅전 1

 

 대웅전 2

 

 대웅전 앞 3층 석탑

 

 지장전

 

 관음전

 

 범종각

 

 부도전

 

 용문사 안내문

 

632, 사천왕문을 나와 졸졸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도로를 따라 내린다. 일주문을 지나고, 650, 용문사를 나와, 5분 후, 용문산 관광단지 입구에 도착하여, 용문 행 715, 버스를 기다린다.

  사천왕문

 

 맑은 물이 흐르는 도로

 

 일주문

 

 일주문 옆의 등산안내도

 

 용문사 입구

 

 용문산 관굉지-버스정류장은 은행나무 식당 옆에 있다

 

용문산은 큰 산이다. 아침 936, 용문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백운봉, 장군봉울 지나, 상원사로 하산하고, 용문사를 둘러본 후 용문산 관광지 버스 정류장에 655분에 도착했으니, 오늘 산행의 총소요시간은 무려 9시간 19분에 달한다. 여기서 점심기간 15, 함왕봉 주변에서 의 알바 30, 그리고 상원사에서 절고개에 이르는 구간의 우회 30분 등을 감안한 순 산행시간도 8시간이 넘는다.

 

두 차례 알바로 9시간 가까이 걸었으니, 체력점검 및 단련 목적은 훌륭히 달성한 셈이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잘 알려진 용문산에서 두 차례나 알바를 했다는 것은 낮 뜨거운 일이다. 아래 안내문에서 당부하는 사항들은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깊이 반성한다.

  잠깐! 산에 오르기 전에 꼭 읽어보세요.

 

당초 장군봉에서 상원사로 탈출할 때는 다음에 용문사-상원사-장군봉-정상-용문사 코스를 취해, 오늘 못 다한 산행을 완결하겠다고 생각을 했었으나 장군봉-상원사 간의 고약한 능선길에 정나미가 떨어져, 생각을 바꾸어, 용문사-능선길-정상-장군봉-백운봉-세수골 코스를 택하기로 한다.

 

 

(2017.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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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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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융봉에서 본 청량산 파노라마(크릭하면 사진 커짐)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한 산이다. 산세는 크지 않으나, 금탑봉을 비롯한 12개 봉우리의 기암괴석이 8개의 동굴, 12개의 대()와 어우러져 펼치는 아름다움이 빼어나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린 명산이다.

 

청량산에는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만이 남아있다. 이외에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산행의 백미는 의상봉 정상에 올라 낙동강 줄기를 감싸 안은 청량산 줄기가 치맛자락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조망하는 것인데, 정상 남쪽의 축융봉(845)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의 전경이 또한 일품이다.

 

청량산은 19828월에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3월에는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2017430()

좋은 사람들 산악회를 따라 청량산을 간다. 청량산은 20095월 한번 다녀 온 적이 있지만, 그때는 <입석-공진전-이풍대-김생굴-탁필봉-연적봉-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를 돌았을 뿐, 청량사와 남쪽의 축융봉은 둘러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이 두 곳도 둘러볼 기회가 생겨,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참여하게 된 것이다.

 

산악회가 제시한 산행코스는 A, B 두 코스다.

 

A코스 : 하청량-장인봉-하늘다리-뒤실고개-청량사-선화정-입석-산성등산로 입구-축융봉-청량지문 안내소 (6시간) A코스는 정량산도립공원 안내도의 3코스와 4코스를 합친 코스와 같다.

 

B코스 : 선학정-청량사-뒤실고개-하늘다리-하청량-청량지문 안내소

 

 

144-자르기 청량산 산행코스

 

710, 서초구청 앞을 출발한 버스가 마지막 경유지에서 대원들을 태우자 버스는 만석이 된다. 오늘 산행을 인솔하는 산정대장의 이야기로는 대기자들도 있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고 한다.

 

버스가 대원들의 아침식사를 위해 금왕휴게소에 20여분 동안 정차한 후, 다시 출발하자, 산정대장이 오늘 산행코스를 설명하고, A코스로 산행할 대원수를 파악한 후, 그 인원수가 참여자 45명 중, 7명이라고 알려준다.

 

버스가 40번 고속도로를 달린다. 새로운 도로가 뚫렸어도 봉화는 여전히 멀다. 버스는 11시가 다 되어 하청량, 청량폭포 앞에 도착하여, A코스 탐방자 7명을 내려주고, 선화정으로 향한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 산행준비를 하고, 주위를 둘러 본 후, 11시 경,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청량폭포 이정표

 

 청량폭포

 

  산행시작

 

강한 햇살이 막힘없이 내려 쪼이는 가파른 시멘트도로를 꾸벅꾸벅 오른다. 계절은 아직도 봄인데, 한여름의 더위가 산행을 어렵게 한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남쪽 축융봉 방향의 시원한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 물 한 모금으로 더위를 달랜 후, 다시 가파른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른다.

   잠시 숨을 돌리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본다.

 

1112,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시멘트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두들마을 가는 길이고, 오른쪽 산길은 청량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산길로 들어선다. 앞선 젊은이들은 어디까지 갔는지 뒷꼭지도 보이지 않는다. 너무 뒤쳐져 민폐를 끼칠까 걱정이 되어 돌 많은 가파른 산길을 서둘러 오르자, 저 앞에 우리 일행들이 보인다.

   삼거리

 

 돌 많은 가파른 산길

 

 저 앞에 우리 일행들이 보이고

 

이제부터는 우리 일행 후미의 뒷모습을 놓치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힘겹게 오른다. 1118, 계단 앞에 이른다. 20095, 이 길을 거꾸로 내려왔을 때는 못 보던 계단이다. 1123, 장인봉 1.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청량폭포에서 장인봉까지의 거리가 1.8Km인데 이제 남은 거리가 1.1Km라면, 23분 동안에 700m를 걸었다는 이야기이다.

   전에는 없던 계단을 만나고

 

 이정표

 

이어 고도 약 500m에서 잠시 발을 멈추고, 뒤돌아 병풍바위 절벽 위의 집들과 건너편 축융봉을 카메라에 담은 후. 다시 발길을 돌려 험하고 가파른 길를 꾸벅꾸벅 오른다.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이윽고 청량산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등산로는 더욱더 가팔라진다.

   병풍바위 위의 집들과 건너편의 축융봉

 

 무성한 덤불 뒤로 모습을 보이는 청량산 주능선

 

무더위 속을 쉬지 않고 꾸벅꾸벅 오른다. 힘들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쉬지 않고 옮기는 것도 일종의 도전이다. 깊은 숨을 천천히 내쉬고 들이쉬며 유장하게 걷는다. 발이 걷는 것이 아니라 호흡이 걷는 것이다. 무더위 속에서 거칠고 가파른 길을 오르느라, 젊은이들도 지친 모양이다. 남녀 두 사람이 길가에 앉아 바나나를 먹으며 쉬고 있다.

 

꾀나 힘든 길이지요?”라고 인사를 하며, 지나치려는데,

 

전에 이 길을 와보아서 험한 줄은 아는데, 오늘은 더워서 더욱 힘이 드네요. 어르신, 바나나 한쪽 드시고 쉬었다 오르세요.“라고 남자가 권한다.

 

나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산행 중에 좀처럼 쉬지를 않는다. 쉬면서 걷는 주법(Rest Step)을 체득하여 걸으면서 쉬기 때문이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앞서 나아간다.

 

1158, 청량산 주능선 안부가 보이는 곳에 이른다. 하지만 지금은 안부로 오르는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은 로프로 막아놓고, 왼쪽으로 긴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계단을 꾸벅 꾸벅 오른다.

   주능선 안부로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 길

 

 왼쪽에 설치한 계단

 

 뒤돌아 본 계단

 

126, 비로소 이정표가 있는 능선안부에 오른다. 청량폭포에서 이곳까지 거리가 1.5Km, 고도차 510m(안부고도 810m, 들머리 고도 300m) 구간을 오른데 1시간 6분이 걸렸다. 쉽지 않은 구간이다. 이정표 등을 카메라에 담고 바로 300m 떨어진 왼쪽의 장인봉으로 향한다.

   삼거리 이정표

 

 장인봉 가는 길

 

장인봉으로 가는 가파른 암릉길에 지금은 안전시설로 가파른 계단을 설치해 놓아 오르기에는 더욱 더 힘이 드는 느낌이다. 1217, T자 능선에 오르고, 이어 나무계단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1219, 정상석, 돌탑, 삼각점 등이 있는 장인봉(870m) 오른다.

   뒤돌아 본 계단 길

 

 T자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정상석, 돌탑, 그리고 삼각점

 

 정상석의 이면, 주세붕의 한시 登淸凉頂

 

장인봉을 넘어, 1220, 전망대에 도착하여, 서둘러 주변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다시 장안봉으로 회귀하고, 1232, 안부 삼거리로 내려서서, 0.5Km 떨어진 하늘다리로 향해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오른다.

   청량폭포에서부터 올라 온길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 상류

 

 서북방향의 조망

 

 축융봉 능선

 

 되돌아온 삼거리, 하늘다리 가는 길

 

이어 선학봉을 넘고, 협곡안부를 지나, 1241, 하늘다리에 이르러 주위를 둘러본 후, 다리를 건넌다. 건너편에서 청량산 하늘다리 안내판, 건너편의 선학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하늘다리 안내판에는 길이 90m의 이 현수교가 국내최장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201610, 150m의 감악산 출렁다리가 준공되어, 이 기록이 깨진다.

   선학봉을 넘고, 협곡안부로

 

 협곡안부

 

 하늘다리 1

 

 하늘다리 2

 

 등산객의 기념사진

 

 하늘다리에서 본 자란봉

 

 하늘다리에서 본 축융봉

 

 다리 건너 반대편에서 본 하늘다리

 

 선학봉

 

 하늘다리 쪽에서 본 청량산 주능선

 

하늘다리를 지나 계단이 설치된 가파른 능선을 두어 차례 오르내린 후, 1254, 이정표가 있는 뒷실고개에 이르러, 800m 떨어진 청량사로 내려선다. 직진하여 자소봉 가는 길에 설치된 계단이 아찔할 정도로 가파르다.

   나무계단이 설치 된 가파른 능선을 두어 차례 오르내리고

 

 뒷실고개 이정표

 

 자소봉 가는 길에 걸린 아찔한 계단

 

계단이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을 달려 내린다. 초장에 땡볕 아래 더위 속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한 시간 넘게 오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지친 느낌이지만, 가파른 내리막 계단을 속도를 내어 달려내린다. 오른쪽으로 선화봉의 수려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청량사 가는 길

 

 선화봉의 수려한 모습

 

111, 이정표가 있는 자소봉 갈림길을 거쳐, 목책 길을 지나, 115,

절경내로 들어서서, 유리보전, 지장전, 심검당, 오층탑, 범종각, 등을 둘러보고 한동안 아름다운 절 주변의 풍광을 즐긴다. 이어 126, 설선당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입석으로 내려선다.

   자소봉 갈림길 이정표

 

 목책길

 

 유리보전

 

 유리보전 안내(크릭하면 사진 커짐)

 

 목조지장보살 삼존상

 

 안내문(크릭하면 사진 커짐)

 

 유리보전 앞에서 본 금탑봉

 

 반가사유상

 

 심검당 앞 사진전

 

 오층석탑

 

 지장전 추녀와 연화봉

 

 

 자소봉

 

 범종각

 

 장독대

 

 설선당

 

129, 청량정사를 지나고, 시대의 상처를 안고 자라는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은 후, 이정표가 있는 응진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이어 마음 한번 다 잡아 먹고목판이 걸린 석굴을 지나, 148, 입석에 이른다.

   청량정사

 

 시대의 상처를 안고 자라는 소나무(크릭하면 사진 커짐)

 

 삼거리 이정표

 

 마음 한번 다 잡아 먹고(크릭하면 사진 커짐)

 

 입석

 

 입석 청량산가.(크릭하면 사진 커짐)

 

2시간 48분 만에 5.1Km를 걸은 셈이다. 날씨가 더워서일까? 아니면 초장의 급경사 오르막에서 너무 뒤지지 않겠다고 다소 오버 페이스를 한 것이 원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랫배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것이 마치 더위를 먹은 것이, 맥이 빠진다. 잠시 입석 부근의 쉼터에 앉아 숨을 돌리며 생각을 한다. 몸 상태를 고려하면, 축융봉은 포기하고, 도로를 따라 하산하여, 일찍이 산행을 마치는 방안이 있겠다.

  이정표

 

하지만 하산시간 5시까지는 아직 3시간이나 남았고, 등산안내도에 의하면 산성입구에서 축융봉을 지나 안내소로 하산하는데 소요시간이 2시간 30분이라고 하니, 시간은 충분한 편이다. 게다가 오늘 산행의 주목적이 축융봉에서 청양산 주능선을 조망하는 것이 아닌가?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우고, 도로를 따라 산성입구를 향해 터덜터덜 걷는다.

  산성입구 가는 길

 

2시 경, 산성입구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보고, 의자에 앉아 쉬면서, 식염포도당 타블렛 2개를 섭취하고, 간식을 든 후, 배낭 옆 주머니의 물통을 포카리스웨트로 교체를 한다. 등산 안내도에 의하면 산성입구-축융봉-안내소 까지의 거리가 5.1Km라고 하니, 다소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5시까지는 하산하여 민폐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다하고, 26, 산행 들머리로 들어선다.

  산성입구 이정표

 

 밀성대 안내(크릭하면 사진 커짐)

 

 공임왕당 안내(크릭하면 사진 커짐)

 

 축융봉 산행 들머리 임도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를 천천히 올라, 청량풍혈을 지나고, 217분 경, 이정표와 청량산도립공원 탐방안내도가 있는 갈림길에서 무심코 이정표가 가리키는 축융봉 방향을 따라 직진하여 임도를 계속 오른다.

 

하지만 나중에 귀가하여 산행기를 정리하면서, 찬찬히 안내도를 보니, 오른쪽 등산로로 들어서서 산성을 따라 밀성대를 지나, 축융봉으로 오르는 것이 옛 산성유적을 둘러 볼 수도 있고, 청량산 주능선을 오른쪽으로 조망하며 산행을 할 수 있어서, 등산로 쪽으로 들어섰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탓을 할 생각은 없지만, 이정표에 단순히, “등산로 입구라고 표기한 청량산 도립공원 관리자의 무신경도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거리에도 차이가 있다. 임도로 가면 산성입구에서 축융봉 까지는 2.9Km이고, 산성등산로의 경우는 2.0Km이다.)

   청량풍혈

 

 안내문

 

 삼거리 이정표

 

 청량산도립공원 탐방안내도(크릭하면 사진 커짐)

 

 임도와 산성길

 

 청량산성안내

 

왼쪽으로 펼쳐지는 멋진 산세를 바라보며 천천히 임도를 따라 오른다. 아마도 왼쪽 뒤로 보이는 능선이 축융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인 것 같아 보이고, 그 주능선을 타려면, 산성입구가 아닌 오마도터널에서 진입해야하는데, 탐방로안내에 의하면 출입통제지역인 모양이다.

   왼쪽으로 펼쳐지는 멋진 산세

 

235, 산성입구 1 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0.6Km 떨어져 있는 공민뢍당을 향해 임도를 따라 오르며 10시 방향으로 보이는 축융산 주능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식염포도당의 효과인지, 자주 마시는 포카리스웨트 덕인 지는 알 수 없으나, 몸 상태가 더 나빠지지는 않는 느낌이라 다행이다.

   이정표

 

 축융봉 주능선이라고 짐작되는 능선

 

247, 커다란 누렁이가 사납게 짖어대는 민가를 지나고, 이어 노란 꽃이 아름다운 임도를 터덜터덜 걷는다. 250, 공민왕당 입구에 이르고, 이어 공민왕당에 올라,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256, 원점 회귀하여, 다시 임도를 따라 오른다.

   누렁이가 사납게 짖어대는 민가를 지나고

 

 노란 꽃이 아름다운 임도

 

 공민왕당 입구

 

 공민왕당 안내문(크릭하면 사진 커짐)

 

 광감전

 

임도가 점차 가팔라지며 굽이굽이 감돌아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이 쥐약이다. 기듯이 허위허위 오른다. 325,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건너편 청량산 주능선에 우쭐우쭐 솟은 암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관이다

 

오른쪽 산성으로 내려서는 쪽으로 표지기들이 많이 보인다. 그 때는 무심코 지났으나 산행기를 정리하며 보니, 이 표지기들을 보더라도 산성길이 정 코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다. 왼쪽 길로 들어서서 200m 떨어진 축융봉으로 향한다.

   삼거리 이정표

 

 청량산 주능선

 

 눈앞의 축융봉

 

328, 이정표가 있는 오마도터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100m 떨어진 축융봉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3분 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이정표는 하산지점인 안내소까지의 거리가 3.1Km에 소요시간은 2시간이라고 알려준다. 오른쪽 축융봉 가는 길로 들어서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 337, 축융봉에 오른다.

   오마도터널 갈림길

 

 안내소 이정표

 

 축융봉 입구

 

 철계단

 

 축융봉 정상석

 

축융봉에서 청량산 쪽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뒤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리더니 아주머니 한분이 모습을 보인다. 같은 산악회에서 온 분이다. 아주머니가 놀랍다며 나이을 묻는다. 농담삼아 남의 나이를 알고 싶으면 자신의 나이를 먼저 신고하는 것이 예의라고 했더니, 아주머니는 순순히 64년 용띠라고 대답한다. 내가 23년을 더 살았다고 대답을 하고, 기념사진 두어 컷을 찍어준 후, 먼저 하산한다.

   조망 안내도(크릭하면 사진 커짐)

 

 청량산 주능선

 

 청량사

 

 왼쪽부터 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그리고 향로봉

 

 왼쪽부터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

 

338, 건너편 암봉에 올라, 하산해야 하는 능선을 굽어보고, 축융봉을 카메라에 담은 후, 본격적으로 하산 길에 오른다. 이제 남은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인데, 2시간이 걸린다니 부담이 되지만, 지친 몸으로 서둘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10분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있으면, 산정대장에게 연락하여 버스를 출발시키고, 안내소 부근의 민박집에서 1박한 후, 내일 상경해도 별 문제 없겠다고 생각을 한다.

  건너편 암봉에서 본 축융봉

 

내리막길을 서둘지 않고 달려 내린다. 44, 안내소 2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이정도면 무리하지 않아도 5시까지 하산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등산로는 다소간의 업 다운은 있지만, 오르막이 가파르거나, 길지 않은 편이라, 생각보다 하산길이 힘겹지 않아 다행이다. 뒤에서 발자국소리가 나더니, 축융봉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모습을 보인다, 길을 비켜주자, 조심해 내려오시라고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고 앞서 달린다.

   안내소 2.0Km를 알리는 이정표

 

416, 안내소 1.4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1분 후,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완만한 계단 길로 들어서며 이제는 경사가 급한 곳은 거의 다 지났다는 느낌이 든다. 이윽고 길게 이어진 계단이 끝나고, 422, 등산로 한가운데 잠시 앉아 차 한 잔 마시기에 딱 알맞은 바위를 지난다.

   이정표

 

 완만한 내리막계단

 

 자연 쉼터

 

430, 갈림길에서 표지기가 걸려있는 오른쪽 숲길로 들어서고, 437, 첫 번째 가파른 나무계단을 내려선다. 이후 이런 나무계단을 두어 차례 더 지나며 낙동강 상류와 도로를 굽어본다. 453, <관문입구 120m/축융봉 2.7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455, 청량지문 앞에 내려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갈림길에서 표지가 걸린 오른쪽으로

 

 첫 번째 나무계단

 

 낙동강 상류

 

 이정표

 

청량지문

 

 청량지문 옆 조형물

 

이어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서 주차장으로 향하다, 청량박물관 돌 표지와 민박집 앞 장승들을 카메라에 담고, 5시가 다 되어, 최후미로 버스에 오른다.

  청량산 박물관 입구

 

 민박집 장승

 

예상치 못한 더위로 힘든 산행이었다. 다행히 식염포도당과 포카리스웨트 덕에 완주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청량박물관을 지척에 두고 시간에 쫓겨, 둘러보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

 

 

 

(2017.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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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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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천 변에서 본 추읍산

 

추읍산은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583m이고 양평읍, 개군면, 지평면에 걸쳐 있다. 용문산을 보고 읍() 하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형도상에는 주읍산(主邑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일제 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추읍리가 주읍리로 바뀌면서 산 이름도 주읍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정상에서 양근, 지평, 여주, 이천, 양주, 광주, 장호원의 칠읍(七邑)이 한 눈에 내려보인다고 해 칠읍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추읍산은 높지는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용문산, 중원산, 도일봉과 여주 고래산 등이 보이고 남쪽과 서쪽으로 원적봉, 천덕봉, 양자산과 치악산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여주 조포나루, 이포대교를 지나 흐르는 남한강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의 명소이다.

 

추읍산은 전형적인 육산(陸山)으로 등산로가 험하지 않고 코스도 길지가 않아, 서울에서 가볍게 하루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중앙선 용산-용문구간이 전철 화된 이후에는 수도권에서 추읍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추읍산에서 가까운 원덕역이 추읍산역으로 불릴 정도라고 한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사방에 봄기운이 가득한 좋을 계절이다. 그냥 불암산을 다녀오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계절이라, 말로만 듣던 추읍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등산코스를 점검한다. 원덕역에서 출발하여 추읍산에 오르고(1코스), 삼성리 쪽으로 하산(2코스)하여 원덕역으로 회귀하는 것은 조금 싱겁다.

 

하여 1코스로 정상에 오른 후, 2코스를 따라 하산하다. 455m봉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질마재를 지나고, 400m봉에서 중성으로 하산한 후, 사금내산(꼬부랑산), 섬실고개를 거쳐, 용문역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점검을 한다. 원덕역으로 회귀할지, 아니면 용문역으로 하산할 지는 산행을 하면서 정하기로 한다.

   추읍산 등산안내도

 

2017414()

상봉에서 835분 발 용문 행 전철을 타려고, 8시에 집을 나선다. 88분 강남구청역에서 7호선에 올라, 828, 상봉역에 도착하여, 경인 중앙선으로 이동, 전철을 기다린다.

 

이윽고 전철이 도착한다. 경춘선처럼 바람 쏘이러 나온 노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차안은 붐비지 않고 조용하다. 특히 전철이 망우역에 도착하자 많은 승객들이 내려, 여기저기 빈자리가 보일 정도로 쾌적하다.

 

원덕역에 도착 할 때까지 이처럼 차안이 붐비지 않고, 차장 밖으로 보이는 풍광이 싱그러워, 모처럼 기차여행을 하는 기분인데, 저쪽 경로석에 앉은 등산복 차림의 아주머니들의 끊임없이 큰소리로 이어지는 수다가 분위기를 깬다.

   차창 밖으로 본 북한강

 

 용문산 방향의 풍광

 

 한적한 열차 안, 다만 저쪽 경로석의 아줌마들의 수다가 분위기를 깬다.

 

열차는 930분 경 원덕역에 도착한다.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 역사 밖으로 나오니. 왼쪽으로 산 정상 부위를 칼로 도려낸 듯 한 독특한 모습의 추읍산이 반긴다. 역 앞에 게시한 추읍산 등산안내도와 물소리길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940분 경, 주차장에 걸린 이정표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 도로를 따라 걸으며 추월산 산행을 시작한다.

   원덕역

 

 원덕역에서 본 추읍산

 

 물소리길

 

 이정표

 

추월산과 반대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원덕 1돌 표지를 지나고, 주행속도 30Km의 어린이 보호구역, 좁은 도로로 이어진다. 943, 이정표가 있는 원덕 흑천길 삼거리에 이르러, 왼쪽 흑천 쪽으로 들어선다.

   흑천길 삼거리

 

이어 추읍산 1.2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흑천 변의 아름다운 길을 둘러보며 산책하듯 유장하게 걷는다. 956, 추읍산 0.2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다릿목에 이르러, 다리를 건너고, 958, 추읍산 등산안내도 앞에 선다.

   흑천 변의 그림 같은 집

 

 홍매화

 

 흑천

 

 흑천길

 

 라고 카페

 

 흑천 다릿목

 

등산안내도 왼쪽 갈림길 한쪽에 이정표<추읍산 2.5Km/원덕역 1,44Km>가 서 있다. 이정표의 지시대로 왼쪽 임도를 따라 걷는다. 102, 갈림길에이르러, 표지기가 걸린 산길로 들어서고, 이어 로프가드레일이 쳐진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흑천 변의 고도는 대강 80m정도이고, 추읍산 정상이 582.6m이니, 이제부터 약 2.5Km를 오르며, 500m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한다.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삼거리

 

 추읍산 가는 길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길로

 

 가파른 오르막

 

109, 나지막한 둔덕을 지나고, 잠시 완만하게 이어지던 등산로가 가팔라지며 고도를 높인다. 등산로에 업 다운이 있다기보다는, 꾸준한 오르막에 가파름과 완만함이 반복되는 형태다. 신록이 아름다운 한적한 능선길을 아무생각 없이 유장하게 걷는다.

   완만한 오르막

 

 가파른 오르막

 

 신록이 아름다운 능선길

 

1035, 능선길 위에 모신 묘를 왼쪽으로 우회하고, 1047, 고도 400m 정도의 쉼터에 올라, 추읍산 주능선을 가까이 본다. 이어 이정표가 있는 삼림욕장 갈림길, 그리고 약수터 갈림길을 잇달아 지나, 로프 가드레일이 쳐진 가파른 오르막을 꾸벅꾸벅 오른다.

   묘 우회

 

 쉼터

 

 쉼터에서 본 주능선

 

 상림욕장 갈림길 이정표

 

 약수터 갈림길 이정표

 

가드레일이 쳐진 등산로가 산 사면을 따라 이어지더니, 오른쪽 능선으로 진입하여 왼쪽으로 이어진다. 사면 길도 가파르고, 안전을 위해 로프가 쳐진 능선길도 험하고 가팔라 겨울에는 위험구간으로 조심해야 할 곳이다.

   등산로는 산 사면으로 이어지고,

 

 로프가 쳐진 능선으로 진입한다.

 

112, 이정표가 있는 내리행사장 갈림길에서 0.45Km 떨어진 추읍산 정상으로 향한다. 로프가드레일이 쳐진 등산로는 급경사를 죽이기 위해 가파른 사면을 지그재그로 감돌아 이어지더니, 정산을 코앞에 두고서도 사면을 따라 안전하게 왼쪽으로 크게 우회하더니, 1114, 이정표가 T자 능선으로 이어진다.

 내리행사장 갈림길

 

 급사면을 지그재그로 감돌아 오르는 로프가드레일 길

 

 정상을 코앞에 두고 등산로는 안전하게 왼쪽으로 우회하고

 

이정표(용운 2.43Km/추읍산 정상 170m)가 있는 T자 능선

 

1116, 헬기장에 서서, 잠시 서남쪽의 남한강 줄기를 바라보지만 안개에 가려 희미하게만 보일 뿐이다. 이어 평상이 놓인 쉼터를 지나, 1119, 정상석, 삼각점, 그리고 추읍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지만, 안개가 끼어 제대로 조망을 즐길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어쩔 수 없이, 정상에서 3분 정도 머물다, 용문(정성)을 향해 하산한다.

   헬기장

 

 남한강 방향의 조망

 

 정상

 

 추읍산 등산안내도

 

 삼각점

 

 뒤돌아본 정상

 

1125, 이정표가 있는 원덕역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직진한다. 이곳에서 용문(중성)까지는 2.43Km라고 하니 한 시간 남짓한 거리이겠다. 송림사이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능선길을 산책하듯 걸어 내린다.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흑천과 지나온 다리를 굽어보고, 등산로 변의 오래된 고사목을 카메라에 담는다.

   삼거리 이정표

 

 왼쪽으로 흑천과 다리가 내려다보이고

 

 고사목

 

1136, 추읍산 정상 0.4Km를 알리는 이정표 앞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있는 곳은 삼거리인데 능선 양방향으로만 방향 표시가 되어있고, 동쪽 넓은 길은 어디로 이어지는 길인지 방향표시가 없다. 질마재로 내려서는 길 같아 보여 입구로 들어서 보지만, 임도처럼 넓은 길이다보니, 동쪽에 있는 마을로 떨어지는 길이 라고 판단하고, 이정표 있는 곳으로 되 돌아와 약수터, 등산로 입구방향으로 내려선다.

   삼거리 이정표

 

 동쪽으로 이어지는 넓은 길

 

돌 많은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내린다. 눈길을 끄는 고목과 진달래가 곱게 핀 능선을 카메라에 담고, 길게 떨어지는 가파른 능선을 조심조심 내려서다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우뚝 선 봉우리가 보인다. 용문역 쪽으로 하산하려면 지나야 할 400m봉이라고 짐작한다.

   고목

 

 뒤 돌아본 내려선 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가야할 400m

 

이윽고 급경사 내리막이 끝나고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1151, 등산로가 왼쪽으로 굽어 내리지 않는가? 내가 가야하는 방향을 직진 방향인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을 보니, 나뭇가지에 표지기가 걸려 있고, 그 뒤로 나지막한 능선이 보인다.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 등산로가 왼쪽으로 굽어지는 곳에 이르고

 

 오른쪽에 표지가가 보인다.

 

잠시 멈춰 서서 궁리를 한다. 누군가가 나처럼 용문역 쪽으로 하산하려던 등산객이 위에서 만난 갈림길에서 오른 쪽으로 들어섰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길을 찾지 못하고, 이정표 있는 곳으로 되돌아 와, 이 지점까지 내려선 후 오른쪽 능선을 향해 방향을 바꾸면서 걸어 놓은 이정표라고 짐작을 하고 오른쪽 길 없는 길로 들어선다. 길은 없지만, 사람이 지난 흔적이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하고, 잡목들의 방해가 많지 않아, 진행에 별 어려움이 없어 다행이다. 1158, 능선으로 진입하여 북쪽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한다.

   오른쪽 능선을 향해 길 없는 길을 가고

 

 희미하게 이어지는 등산로

 

123, 질마재라고 짐작되는 안부로 내려선다. 직진 방향에 고사목이 누워있어, 길을 찾느라 한동안 주위를 돌아 본 후, 다시 원 위치하여 고사목을 넘어 직진하니 길 없는 길에 사람이 지난 흔적이 보인다. 127, 400m봉에 올라,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집사람이 마련해 준 , 샐러드 빵과 커피로 점심식사를 한다.

   질마재

 

 낙엽 쌓인 길 없는 길

 

400봉 오르다 뒤돌아 본 추엽산

 

 400m, 오른쪽 우회길이 뚜렷하다.

 

 400m봉 정상, 식사한 곳

 

산행 전에 원덕역을 들머리로 하고, 용문역을 날머리로 산행을 한 등산객들의 산행기 서너 편을 검색해 본 결과,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전의 추엽산 등산안내도에는 질마재 갈림길, 400m봉 등이 표기되고, 구간별 소요시간이 표시 되어있어 지금 것과 많이 다르고,

갈마재 갈림길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2코스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치거나, 길 없는 삼성터널을 잡목에 시달리며 넘어, 용문터널 앞에 이르고, 이곳에서 꼬부랑산 능선으로 진입한 후, 용문역으로 하산했다.

  추읍산 등산 안내도() - 지금 것과 다른 이전 등산 안내도, 400m봉에서 왼쪽 가파른 능선을 지나, 용문터널 앞으로 내려는 것이 정 코스인 것 같다. 왜 이 안내도가 지금의 안내도로 교체됐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15분 정도, 점심식사를 즐기고, 송림사이로 뚜렷이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내린다. 1227, 너덜구간을 지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외진 곳이다. 이정표도 없고, 산악회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대, 곳곳에 수명을 다한한 나무들의 잔해가 널려있다. 희미하게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이윽고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용문터널 입구가 가깝게 내려다보인다.

  송림길,

 

 너덜구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는 외진 곳

 

 희미한 등산로가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한다.

 

 용문터널 입구

 

1246, 반가운 홀대모 표지기가 가까이 걸려있는 바위전망대에 올라 용문과 그 뒤로 흐르는 용문산 줄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홀대모는 산악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홀로 백두대간종주를 마친 사람들의 모임의 약자다. 이런 사람이다 보니 추읍산 1,2코스로는 양이 차지 않아, 1/50,000지도와 콤파스에 의존하여, 길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용문역으로 하산한 모양이다.

   홀대모 표지기

 

 전망바위에서 본 용문산 줄기

 

여전히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는 길 없는 길을 서족으로 방향을 정하고, 조심스럽게 찾아 내린다. 상큼한 신록으로 치장한 아름다운 산이다. 1257, 이번에는, 대구 김수원의 산 넘어/구름 따라표지기를 반갑게 만난다.

   사라진 길

 

 다시 눈에 뜨이는 족적

 

 신록이 아름다운 산

 

 산 넘어/구름 따라

 

120, 산 사면을 타고 도는데 가까이에서 전동차소리가 들린다. 모퉁이를 돌아서자, 보라! 전동차가 용문터널을 향해 달려가지 않는가? 123, 도로로 내려서서 뒤쪽의 삼성터널을 카메라에 담고, 등산로를 찾아,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고도계를 보니 도로변의 고도는 80m 정도이다.

   사면길을 돌고

 

 용문터널로 들어서려는 전동차

 

 삼선터널

 

 도로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

 

이제 꼬부랑산(292.2m)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눈앞의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찾아야한다. 잠시 도로를 따라 오르내리며 등산로를 찾지만 그럴듯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126, 삼성리 36번지 건물 옆으로 난 임도를 따라 오르며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찾는다. 길가에 핀 홍매화(?)가 아름답다.

   건물 옆 임도로 들어서고

 

 임도 변 홍매화(?)가 아름답다.

 

136, 오른쪽에 개간지가 보이고, 임도가 끝나는 곳에 이른다. 왼쪽으로는 작은 계곡을 건너 나지막한 동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도 능선에 이르겠지만, 만약 길 없는 곳에서 넝쿨이나 가시덤불을 만나면, 고생길이기에, 왼쪽 길로 들어서서 나지막한 동산으로 향한다.

   오른쪽 개간지에서 임도는 끝나고

 

 왼쪽 작은 계곡 넘어 동산이 보이는데

 

 동산 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길을 따라 올라 보니, 동산 남쪽 중턱에 저라 잡은 안동 권공과 유인 청주경씨의 합장묘에 이른다. 오랫동안 후손들이 찾지 않은 모양이다. 많이 쇠락한 묘다. 잠시 묘 앞에서 합장을 하고, 묘 뒤 작은 동산을 향해 사면을 치고 오른다.

  쇠락한 묘에 이르고

 

이어 완만한 길 없는 사면을 한동안 이리저리 치고 올라, 27분 능선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꼬부랑산을 가까이 본다.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꼬부랑산으로 향한다. 참나무가 길을 막고 있는 곳을 지나고, 로프가 드리워진 가파른 오르막을 한동안 힘겹게 올라, 정상 가까운 곳에서 왼쪽 아래에 펼쳐진 용문 시가지를 카메라에 담는다. 227, 정상석이 잇는 꼬부랑산 정상에 오른다.

   완만한 길 없는 사면 1

 

 길 없는 사면 2

 

 능선 진입

 

 정면으로 가까운 꼬부랑산

 

 길 막는 참나무를 우회하고

 

 한동안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용문 시가지를 굽어보고 250분 용문 역 1.4Km

 

 꼬부랑산 정상

 

꼬부랑산을 내려서서, 섬실고개로 향한다. 이정표를 만나고, 이어 산책로,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를 지나, 241, 꼬부랑길 안내판 등이 있는 섬실고개 사거리에 이른다. 오른쪽은 섬실, 왼쪽이 용문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정표

 

 산책길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

 

 섬실고개 네거리

 

 이정표

 

 용문 꼬부랑길 안내

 

 섬실 가는 길

 

용문을 향해 왼쪽 아름다운 길로 들어선다. 바로 희망 볼랫길이다. 멋진 산책길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길 섶에 핀 야생화들이 아름답다. 250분 용문역 1.4Km를 알리는 이정표, 그리고 꼬부랑산길 입구를 지나, 흑천 징검다리로 내려선다.

  희망 볼랫길

 

 멋진 산책길

 

야생화 1

 

 

 야생화 2

 

야생화 3

 

 이정표

 

 꼬부랑 산길 입구

 

 흑천 징검다리

 

흑천 징검다리를 건너고 다문리 꽃길을 지난 후, 두담집 사잇길을 통과하니 건너편에 용문역이 보인다. 이어 도로를 따라 걸어, 36,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 교육센터 앞에 도착하여, 도로를 버리고 논둑길로 들어서서 용문역으로 향한다.

   다문리 꽃길

 

 용문 꼬부랑길 안내

 

 두담집 사잇길

 

 용문역

 

 국립수목원 교육센터

 

 논둑길로 들어서고

 

314분 용문역 구내로 들어서서 오늘 산행을 마치고, 안내판 등을 둘러 본 후, 2층으로 이동하여 화장실에서 잠시 땀을 닦아낸다. 전광판의 안내는 수색 가는 열차가 338분에 도착한다고 알려준다. 이어 승강장으로 내려와, 주위를 둘러보고, 의자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열차를 기다린다.

   용문산 역

 

 용문 꼬부랑길

 

 물소리길 5코스 안내

 

 승강장에서 가까이 본 용문역

 

오늘 원덕역에서 940분 에 출발하여 시작한 산행이, 오후 314분에 용문역에 도착하여 마쳤으니, 도상거리 약 12Km, 총소요시간은 5시간 34(중식시간 15분포함)이 걸린 셈이다.

 

오늘은 특이한 형태의 추읍산 산행도 좋았지만, 질마재에서 삼성 1리 도로까지, 그리고 그곳에서 꼬부랑산 서쪽 능선까지 오르는, 길 없는 길을 주변산세와 진행방향에 의존하여 홀로 주파 한 것이 한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2017.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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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

  상봉에서 본 임꺽정봉, 상투봉, 그리고 악어바위능선

 

 악어바위

 

경기도 양주시 백석면과 주내면의 경계를 이루는 불곡산(일명 불국산)은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으로 불릴 정도로 잘 알려진 양주의 명산이다, '해동지도'(1760)'대동여지도' (1861) 에는 불곡산(佛谷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양주목지도'(1872)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도 불국산(佛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암봉들이 등산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불곡산 남쪽 유양리는 옛날 양주읍 소재지였다. 그래서 옛날 큰 고을에나 있던 양주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도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유명한 양주별산대 놀이(무형문화재 제2)의 본거지도 유양리다. 최신 시설을 갖춘 양주별산대 놀이 공영장이 바로 향교 옆에 자리하고 있다.

 

불곡산 종주능선에서 바라보는 감악산-마차산-소요산 조망이 일품이고, 의정부시 너머로 병풍을 친 듯 이어지는 수락산-도봉산-북한산 풍광이 멋들어지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201743()

불곡산 악어바위능선을 타보려고 8시경 집을 나선다. 7호선, 1호선을 이용하여 920분 경 양주역에 도착한 후, 2번 출구로 나와 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불곡산은 20062, <샘내고개-청엽굴고개-임꺽봉-상투봉-상봉-양주관아지>코스로 불국산 주능선을 종주한 바 있으나, 악어바위능선은 가 보지를 못해, 이를 탐방해 보려고, 산행 들머리인 무태안, 대교아파트 행 버스(32-1, 5, 50, 51, 70, 77, 133)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935분 경 51번 버스가 도착하여 차에 오르고, 버스는 946, 무태안 대교아파트 정류장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자, 오른쪽의 임꺽정봉, 상투봉, 상봉의 불곡산 3봉이 반갑게 맞이한다.

   대교아파트 정류장

 

양주 숲길 등산로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정류장 옆 시멘트도로로 들어서서 들머리로 향한다. 정면으로 보이는 불곡산 3봉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만, 공중에 어지럽게 걸린 전선줄들이 그림을 버려놓아, 사진에 담기를 단념하고, 좁은 밭둑을 따라 올라, 951, 숲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를 만나고, 이어 오른쪽으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대교 아파트 쪽에서 본 불곡산 3() 왼쪽부토 전망대, 임꺽정봉, 상투봉, 상봉

 

 산행 들머리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

 

 이정표

 

953, 이정표가 있는 네거리에 이른다. 왼쪽 임꺽정 봉으로 이어지는 넓은 길에는 탱크 저지 시설이 아직도 남아 있어 눈길을 끈다. 오른쪽은 유양공단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하여 악어바위로 향한다. 이어 군사훈련장으로 보이는 안부를 지나고, 정규등산로를 이용하라는 현수막을 만난다.

   이정표

 

 임꺽정 봉 가는 길

 

 군사훈련장

 

샛길 방지 현수막

 

959, 악어바위 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3분 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하지만 이정표에는 악어바위로 가는 길 표시가 없어 일순 당황한다.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눈앞에 펼쳐진 백석읍을 카메라에 담고, 이정표를 찬찬히 들여다 본 후, 직진하여 양주시청 쪽으로 내려선다.

   삼거리 이정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본 백석읍, 오른쪽으로 대교 아파트가 보인다.

 

102, 갈림길에 이른다. 이정표는 없지만, 왼쪽 길에 표지가가 보인다. 방향으로 보아 악어바위로 가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왼쪽 길로 들어선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길이 정규등산로가 아닌 샛길인 모양이고. 따라서 약 30분 정도 알바를 하게 된 단초가 된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서, 알바 시작

 

뚜렷한 등산로가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고, 참호도 보이는가 하면, 가끔씩 표지기도 눈에 띠어, 별다른 생각 없이 10여분 정도 능선을 따라 오르다, 문득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정면 나뭇가지 사이로 임꺽정 봉이 우뚝하고, 그 오른쪽으로 악어바위능선으로 짐작되는 암릉이 흘러내리지 않는가? 능선을 잘못 찾아 들은 것이 확실하여, 1017,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선다.

  참호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표지기

 

임꺽정봉과 악어바위능선

 

1025, 왼쪽 계곡으로 내려서는 암름길에 이르러, 희미하게 이어지는 발자국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서자, 등산로는 골짜기의 넝쿨잡목 사이를 헤집고 건너편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오래된 낡은 표지기도 눈에 뜨인다.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는 암릉길

 

 골짜기 넝쿨잡목

 

 골짜기에 걸린 낡은 표지기

 

1032,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들어선다. 알바 끝에 비로소 제 길을 찾아 든 것이다. 이정표는 이곳이 대교아파트에서 0.8Km, 유영공단에서는 0.34Km떨어진 지점이고, 악어바위까지는 0.7Km라고 알려준다.

   악어바위길 삼거리

 

 이정표

 

여기에서 양주 불곡산 숲길, 등산로 안내도를 이용하여 오늘의 산행궤적을 정리해본다. 오늘 산행의 주 목적은 악어바위능선과 임꺽정 생가 터, 양주관아지, 별산대 놀이마당, 향교 둥 전통문화유적 탐방이다. 따라서 코스는 <대교아파트 정류장-악어바위 갈림길-악어바위-임꺽정봉-전망대 왕복-상투봉-상봉-임꺽정 생가 터 갈림길-임꺽정 생가 터-양주관아지-별산대 놀이마당-향교>로 도상거리 약 6.75K, 산행시간은 점심 및 휴식시간 약 1시간을 포함하여, 6시간이다.

  산행코스(사진 크릭하면 커짐)

 

1051, 쿠션바위를 만나고, 로프가드레일이 쳐진 암릉을 지나, 1055, 남근바위를 구경한다. 이어 악어바위 0.15Km를 알리는 아정표를 지나며, 위쪽의 복주머니바위를 카메라에 담고, 삼단바위를 둘러본 후, 갈림길에서 악어바위를 향해 왼쪽으로 진행한다.

   쿠션바위

 

 로프 가드레일

 

 남근바위

 

 복주머니바위

 

 삼단바위

 

 악어바위 가는 길

 

1117, 악어바위 앞에 선다. 정말로 살아있는 악어가 암벽을 오르는 모양이다. 과연 자연의 신비가 놀랍다. 악어바위를 뒤로하고 임꺽정봉을 향해, 로프가드레일이 쳐진 암릉을 오르며 임꺽정봉과 전망대를 카메라에 담고, 뒤돌아 아름다운 신선대를 바라본다.

   악어바위

 

 임꺽정봉 가는 길 1

 

임꺽정봉과 전망대

 

 임꺽정봉 가는 길 2

 

 신선대

 

이어 로프가드레일이 쳐진 암릉 길을 오르며, 코끼리바위와 공깃돌바위를 만나고, 1139,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임꺽정 봉을 향해 왼쪽 암벽을 오른다. 1142, 119구조대 구조목과 이정표가 있는 420고지에 올라, 상투봉과 가야할 임꺽정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코끼리바위

 

 공깃돌바위

 

 이정표

 

 420고지 119구조대 구조목

 

 420고지에서 본 상투봉

 

1143, 420고지를 내려서서 임꺽정봉으로 향하고, 2분 후,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직진하여, 암릉을 오르다, 420고지와 악어바위능선을 카메라에 담고, 불곡산 2보루 안내판을 지나니, 임꺽정봉이 바로 지척이다.

  안부 삼거리 이정표

 

 임꺽정 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길

 

420고지와 악어바위능선, 뒤는 상투봉

 

 불곡산 제2보루 안내판

 

1155, 정상석, 119구조대 구조목, 전망대, 돌탑, 벤치 등이 있는 임꺽정봉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 후, 1210분 이정표와 제3보루 안내판이 있는 전망대로 내려서서 임꺽정 봉을 뒤돌아보고, 1225, 임꺽정 봉으로 되돌아와 돌탑 아래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즐긴다.

   임꺽정봉 정상

 

 구조목

 

 안내판(사진 크릭하면 커짐)

 

 임꺽정 봉에서 본 악어바위능선

 

임꺽정봉 전망대와  왼쪽 전망바위

 

임꺽정봉 전망대에 설치된  조망안내판(사진 크릭하면 커짐)

 

 전망바위에서 본 임꺽정 봉

 

 불곡산 제8보루 안내판(사진 크릭하면 커짐)

 

30분 정도 여유 있게 점심식사를 즐긴 후, 1255분 경,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 상투봉으로 향하면서, 악어바위능선과 상투봉을 카메라에 담고,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상투봉 가는 길로 들어선다. 19, 물개바위를 카메라에 담고, 로프가드레일이 설치된 암벽을 내려선다.

   상투봉으로 향하면서 본 악어능선

 

 상투봉과 이정표

 

 물개바위

 

 뒤돌아본 암벽 길

 

119,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0.4Km 떨어진 상투봉을 향해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뒤돌아 조금 전에 내려섰던 420고지 암벽 길과 악어바위능선을 카메라에 담고, 가야할 상투봉을 바라본다.

   이정표

 

 뒤돌아 본 420고지 암벽 길

 

악어바위 능선

 

 상투봉 가는 길

 

133, 로프가 걸린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 생쥐바위를 만나고, 이어 V자 계곡을 알리는 119구조대 구조목이 있는 암릉에서 뒤 둘아 지나올 길을 카메라에 담는다.

  로프가 걸린 나무계단

 

 생쥐바위

 

 119구조대 구조목

 

138, 상투봉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이어 멋진 슬랩구간을 따라 오르며, 뒤돌아 잠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동북방향의 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142, 정상석이 있는 상투봉 정상에 오른다.

   가파른 계단 길

 

 멋진 슬랩구간

 

 지나온 길

 

 북쪽방향의 조망-도락산과 천주교 공원묘지

 

 상투봉 정상석

 

상투봉에서 불곡산 정상인 상봉을 가까이 보고, 119구조대 구조복이 있는 425봉으로 내려서서 주인 없는 양심가게를 카메라에 담고, 보루 성 잔해를 따라 내려선다. 145,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내려선 후, 200m 떨어진 상봉을 향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다시 뒤돌아 지나온 멋진 암릉을 카메라에 담고, 41분 정상석이 있는 상봉에 오른다.

  가까이 본 상봉

 

 425

 

 양심가게

 

 보루성 잔해

 

 이정표

 

 뒤돌아 본 지나온 절벽과 임꺽정봉

 

 상봉 정상석

 

상봉 정상에서 만난 아주머니들과 함께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약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먼서 일어서서 하산을 시작하며, 주위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225분 펭귄바위를 지나고, 쉼터와 이정표, 그리고 119구조대 구조목이 있는 삼거리로 내려서서 왼쪽 길로 진행한다.

   상봉 정상에서 본 가야할 길

 

 뒤돌아본 상봉정상

 

 가야할 길

 

 펭귄바위

 

 119구조대 구조복

 

 이정표가 있는 쉼터

 

이어 불곡산 6보루, 5보루 안내판을 잇달아 지나며, 뒤돌아 지나온 상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238, 이정표와 119구조대 구조목이 있는 십자파 삼거리에서 직진하고, 242, 삼각점이 있는 380봉을 거쳐, 243, 이정표가 있는 임꺽정 생가 터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린다.

   불곡산 6보루 안내판

 

 뒤돌아본 상봉

 

 불곡산 5보루 안내판(사진 크릭하면 커짐)

 

 십자고개 이정표

 

 380m봉 삼각점

 

 삼거리 이정표

 

255, 불곡산 3보루 안내판과 돌탑을 지나자, 차 소리가 가까이 들리며, 저 아래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39,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백화암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도로로 나오고,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서다, 갈림길에서 왼쪽 시멘트 길로 들어서서 임꺽정 생가 터로 향한다.

   불곡산 3보루 안내판(사진 크릭하면 커짐)

 

 당겨 찍은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삼거리 아정표

 

 도로로 나오고

 

 임꺽정 생가 터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

 

315, 임꺽정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고, 이어 길을 벗어나, 오른쪽 아래로 내려서서 임꺽정 생가 보존비를 카메라에 담은 후, 비 기단에 글을 찬찬히 읽어 보고, 양주별산대 놀이마당으로 향한다, 320, 갈림길에 이르러, 이정표의 안내로 직진하여, 숲길 제2구간을 걷는다.

 의적 임꺽정 안내문(사진 크릭하면 커짐)

 

 임꺽정 생가 보존비

 

 비 기단의 명문(銘文)(사진 크릭하면 커짐)

 

 이정표

 

335, 불곡산 유아숲을 통과하여, 양주관아지로 나오고, 339분 어사대비(御射臺碑) 앞에 선다. 어사대비는 정조(正祖)대왕이 활을 쏘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라고 한다. 어사대비를 뒤로하고 양주관아지로 내려오지만, 마침 양주관아 복원공사가 한창이라, 동헌(梅鶴堂), 양주관아지 안내문, 관아지 유적비, 그리고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 오는 방선천(訪仙川) 등을 서둘러 카메라에 담고 양주별산대 놀이마당으로 발길 옮긴다.

   북곡산 유아 숲

 

 어사대비

 

 안내문(사진 크릭하면 커짐)

 

어사대

 

 복원공사가 한창

 

 매학당

 

건물배치도 및 안내문

 

 양주관아지 유적비

 

 방선천

 

348, 200110월 준공된 양주별산대 놀이마당에 도착한다. 1964년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양주의 민족전통예술문화인 '양주별산대 놀이'를 계승, 발전시키고 상설 및 정기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놀이마당이다.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양주별산대 놀이는 모두 8과장으로 짜여 있는데 내용은 서민의 애환과 사회를 풍자한 민중극으로, 독특한 제스처, 익살스러우면서도 호색적인 대사 등이 무척 재미있고, 특권계급에 대한 반항정신을 나타내는 것들이 담겼다고 한다. 공연은 매년 04~10월 말까지(8월 휴식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3시에 정기적으로 열린다고 한다.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정문

 

지금은 공연이 없는 때라 한적한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익살스런 탈을 쓴 남녀주인공 모형이 환영을 하고, 오른쪽 연습실에서 장구소리가 소란하여, 살며시 문을 밀고 들여다보니, 남녀 고수들이 열심히 북장단을 맞추고 있다.

   익살스런 남녀 탈춤주인공 모형

 

 연습실

 

양산별산대 놀이마당을 나와 옆에 있는 향교를 둘러보고, 4시경 큰길로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양주역행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양주향교 전경

 

 양주향교

 

안내문

 

 명륜당

 

 성묘

 

서울에서 가까워 홀로, 알바도 하며, 부담 없이 즐긴 산행이다. 아기자기한 악어바위능선의 기암들이 신기하고, V자 계곡을 포함한 주능선이 호방하다. 운무가 끼어 원경을 즐기지 못해 유감이나, 임꺽정 생가 터, 양주관아지,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양주향교 등을 둘러 볼 수 있어 즐거웠다.

 

 

(2017.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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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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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기타산행기 2017. 4. 5. 16:40

 감악산 출렁다리

 

감악산은 한북정맥에 속한 한강봉(530m)에서 북쪽으로 가지 쳐나간 산줄기 막바지에 솟은 산이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있는 이 산은 화악산, 송악산, 관악산,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으로 불린 명산이다.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감악산은 임진강을 끼고 있는 옛날 남북 교통의 요충지로 삼국시대 이래로 줄곧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군사적 요충지였다. 한국전쟁 때에는 영국군 글로스타셔 연대소속 제 1대대와 제 170 경박격포 대대가 1952422일부터 25일 까지 중공군 3개 사단을 상대로 이 산자락 설마리에서 전투를 벌여,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정상에 오르면 강 건너편으로 휴전선 일대의 산과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동으로 마차산과 소요산이 그리고 멀리 황악산이 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도봉산과 북한산이, 서쪽으로는 개성의 송악산이 조망된다.

 

산 정상에는 흔적도 없이 마모되어 글씨를 찾아 볼 수 없는 감악산비가 석대위에 우뚝이 서있다. 파주시 향토 유적 제8호인 이 비는 글자가 없다고 하여 몰자비(沒字碑),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薛仁貴史蹟碑) 등 여러 개의 비 이름과 함께 전설들이 구전되어 오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안부를 지나 장군봉까지 암릉길을 따라가면 암봉 아래에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숨어 지냈다는 임꺽정 굴이 있다. 감악산은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중의 하나다.

 

20161022, 감악산에 국내최장의 출렁다리가 개장되면서, 감악산의 또 하나의 명물로 등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이상관련자료 발췌)

 

https://www.youtube.com/watch?v=jhinEPTFo0A

(파주) 파주 감악산에 국내 최장 '출렁다리' 등장(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2017322()

감악산은 100대 명산을 찾을 때 한번, 그리고 감악지맥을 하면서 또 한 차례 오른 적이 있지만, 국내최장의 운계 출렁다리를 구경하러 다시 감악산을 찾는다.

 

오늘 산행코스는 <출렁다리-범륜사 입구-전망대-범륜사-명상의 숲-숯가마터-묵은 밭 삼거리-만남의 숲-멧돼지바위봉-장군봉-임꺼정봉-정상-까치봉-쌍소나무 쉼터-헬기장-산촌마을 분기점 삼거리-설마리 휴게소>로 도상거리 약 8.4Km, 산행소요시간 약 5시감 10(점심 및 휴식시간 약 40분 포함)이다,

 

  산행코스 수정

 

감악산은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산세는 다소 험한 편이지만,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산행시간도 5시간 정도라, 전혀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수요일은 정기적으로 불암산을 가는 날이지만,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아침 8시경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서, 지하철 7호선, 1호선을 이용하여, 910분 경, 양주 역에 도착한다. 이어 2번 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적성 행 25번과 25-1번 버스를 기다린다.

 

935분 경, 25번 버스가 도착하여 버스에 오른다. 평일 이른 시간이라 승객이 많지 않아 편히 앉아서 차장 밖 풍광을 즐긴다. 버스가 뻥 뚫린 평화로를 지나, 화합로 들어서자 간간히 군부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육중한 탱크가 부대 정문을 지키고 있는 곳을 지난다. 북괴와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냉엄한 현실을 바로 눈앞에 보면서, 대통령 탄핵을 둘러 싼 작금의 혼란이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버스는 법륜사 앞 정류장을 지나, 1027, 운계 출렁다리 입구, 임시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정차하고, 혼자서 버스에서 내린 나는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길 건너 출렁다리 입구로 들어선다.

   출렁다리 입구 임시버스 정류장

 

1033, 너른 주차장이 있는 출렁다리 입구에 이르러, 적성면 지역안내도와 감악산 둘레길 및 등산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출렁다리 입구 계단을 오른다. 이어 울창한 활엽수 숲 사이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너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 1044, 출렁다리에 이른다.

   출렁다리 입구

 

 운계 출렁다리

 

이 출렁다리는 도로공사로 인해 잘려나간 설마계곡을 다시 연결하여, 파주-양주-연천을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과 소통의 감악산 둘레길의 출발점이 되고, 설마계곡과 운계폭포에 숨겨져 있는 사계절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길이 150m. 1.5m의 이 출렁다리는 우리나라 산에 설치된 현수교 중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다리 위에서본 운계폭포와 범륜사 방향의 조망

 

 다리 위에서 본 출렁다리 입구

 

 감악산 출렁다리,

 

 정초

 

출렁다리를 둘러보고 나무계단을 올라, 범륜사로 향한다. 1053, 범륜사로 오르는 도로로 나와, 도로변에 걸린 감악산 등산과 둘레길 안내를 카메라에 담고,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른다.

   감악산 등산과 둘레길 안내

 

 범륜사 가는 길

 

1058, 범륜사 앞,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러, 전망대를 보려고 왼쪽 손마중 길로 이어지는 데크 길로 들어선다. 산허리를 잘라 만든 데크 길을 걸으며 출렁다리를 굽어보고, 오른쪽 계곡을 따라 산허리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걷는다. 갈림길 입구에서는 전망대가 가깝게 보였으나, 전망대가 깊은 계곡 건너편에 있어서, 전망대 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오른쪽 산허리로 크게 우회한다.

  갈림길

 

 갈림길로 들어서서 가깝게 본 전망대

 

이어 범륜사 뒤쪽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고, 116, 이정표가 있는운계 전망대 갈림길에서, 왼쪽에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주위조망을 한동안 즐긴다.

   범륜사 뒤쪽으로 이어지는 갈림길

 

 전망대 갈림길 이정표

 

 운계 전망대

 

 출렁다리와 도로, 그리고 고가도로

 

 전망대에서 본 범륜사

 

 물 없는 운계폭포

 

전망대를 뒤로 하고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오른쪽 범륜사로 향해 왔던 길로 되돌아선다. 나중에 둥산을 마치고, 오늘 산행코스를 되돌아보면서, 이때 이곳에서 왼쪽 선고개 쪽으로 진행하여 운계능선을 타고, 까치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고, 임꺽정봉, 장군봉을 지나, 범륜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1117, 갈림길에서 왼쪽, 범륜사 뒷길로 들어서서, 극락보전, 십이지상, 백옥석 관음상 등을 카메라에 담고, 대웅전 쪽으로 나와 경내를 두루 둘러본 후, 11 27, 등산로로 나온다.

  십이지상

 

 십이지상의 내력

 

 극락보전과 백옥석 관음상

 

 백옥석 관음상

 

 관음상 안내판

 

 다보탑과 대웅전

 

 대웅전 안 석가모니 상

 

 다보탑 안내

 

 범륜사 입구 1

 

 범륜사 입구 2

 

 등산로

 

이어 명상의 숲에 이르러 잠시 안을 둘러보고, 1143분 계곡을 건너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아직 산의 초입이지만, 계곡과 산길은 감악산이 왜 경기도 5대악산 중의 하나인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 급경사 사면에 힘들여 시공한 사방공사장이 눈길을 끌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는 온통 돌투성이이다. 험한 길을 서둘지 않고 유장하게 걷는다.

   명상의 숲

 

 계곡을 건너 왼쪽 등산로로

 

 돌투성이 등산로

 

1150, 이정표와 119구조 표지목이 있는 숯가마 터를 지난다. 범문사에서 600m 떨어진 지점이다. 이어 묵은 밭을 지나고, 12시 임꺽정봉 갈림길 삼거리에 이른다. 직진하면 안골을 지나, 1.5Km 떨어진 감악산 정상에 이르고, 오른쪽은 1.7Km 떨어진 임꺽정 봉으로 가는 길이다. 나 홀로 임꺽정 길로 들어선다.

   이정표

 

 숯가마터 쉼터

 

 숯가마터

 

 묵은 밭 삼거리, 까치봉 가는 길

 

 만남의 숲 이정표

 

잎을 모두 떨어뜨린 빽빽한 나목들 사이로 등산로가 지그재그로 이어지고, 경사가 급한 곳에는 로프 가드레일을 설치 해 놓았다. 이제 머지않아, 벌거벗은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 온산이 연두색 고운 숲으로 변한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인적이 없는 거친 능선을 꾸벅꾸벅 오른다.

  나목(裸木)들 사이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등산로

 

 로프 가드레일

 

1226, 헬기장을 지나고, 이어 암릉길을 오르며 2시 방향으로 멧돼지바위봉(640m)을 가까이 본다. 1231, 고도 약 570m 정도의 봉우리에 오르고, 이어 이정표가 있는 청산계곡길 갈림길 안부로 내려서서, 직진하여 거친 암릉길을 오른다.

   암릉길

 

 570m

 

 삼거리 안부 이정표

 

 암릉길

 

거친 암릉길은 나무계단으로 연결되고, 나무계단은 무명봉을 향해 구불구불 오른다. 1240, 거대한 토치카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이어 이정표와 119구조대 표지목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 장군봉으로 향한다.

   나무계단

 

 토치카

 

 갈림길

 

1242, 이정표와 벤치가 있는 안부로 내려서서, 직진하여 장군봉으로 향하다, 도중에 멧돼지바위봉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장군봉과 임꺽정봉, 그리고 감악산 정상을 카메라에 담고, 1245, 멧돼지바위봉(640m)에 올라 신암저수지를 굽어본다.

  이정표와 벤치가 있는 안부

 

 장군봉 오르다 뒤돌아 본 멧돼지바위

 

 멧돼지바위에서 본 장군봉, 임꺽정봉 그리고 감악산 정상()

 

1250,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내려서서, 155m 떨어진 장군봉을 향해 계단을 오르며, 통천문, 남면, 멧돼지바위봉, 임꺽정봉과 장군봉 데크 등 주위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안부삼거리 이정표

 

 가까이 본 통천문

 

 남면 파노라마

 

 임꺽정봉

 

202 장군봉 데크

 

1시 장군봉 데크를 올라. 110, 감안산 둘레길 및 등산로 안내도와 119구조대 표지목이 있는 정군봉 정상에 이르러, 임꺽정봉과 정상을 카메라에 담고, 신암저수지를 굽어본 후 임꺽정봉을 향해 장군봉을 내려선다.

   장군봉 정상

 

 임꺽정봉

 

 감악산 정상

 

 멧돼지바위봉과 신암저수지

 

113, 임꺽정봉 0.1Km를 알리는 안부 삼거리이정표를 지나고, 계단을 올라, 122, 정상석, 삼각점 등이 있는 임꺽정봉 정상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정상아래 바위에 앉아 원당저수지를 굽어보며 점심 식사를 한다.

   삼거리 이정표

 

 정상석

 

 삼각점과 임꺽정봉 안내

 

 양주 불곡산 등산 안내도

 

 장군봉과 멧돼지바위봉

 

 원당저수지를 굽어보며 점심식사

 

150분 경, 점심식사를 마치고, 임꺽정굴 쪽으로 내려서서,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고, 정상으로 향하면서, 고릴라바위, 감악정 등을 구경하고, 임꺽정봉을 카메라에 담은 후, 210분 경, 감악산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임꺽정굴 안내판

 

 고릴라바위

 

 감악정

 

 감악정에서 본 임꺽정봉

 

 감악산 정상

 

감악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인데, 헬기장주변에 양주 감악산 숲길 등산로 안내도, 이정표, 정상석, 감악산비, 고롱이/미롱이, 초일류 통일한국 기원탑 등을 배치해 놓았다.

  반대편에서 본 감악산 정상

 

 정상석과 감악산비

 

 감악산비 안내

 

 고롱이/미롱이

 

 세계 초일류 통일한국 기원탑

 

 이정표와 119구조대 표지목

 

정상에서 약 5분 정도 머물다, 26분 경, 운계능선을 따라 까치봉 쪽으로 하산을 하면서, 주위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218, 팔각 정자에 도착하여 임진강 건너, 북녘 땅을 카메라에 담는다.

   임꺽정봉 능선

 

 뒤돌아본 통신탑

 

 팔각정자와 임진강

 

 임진강 넘어 북녘 땅

 

 팔각정자를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서며 본 까치봉

 

232, 119구조대 표지목과 감악산 둘레길 및 등산 안내도가 있는 까치봉에 올라, 뒤돌아 정상과 임꺽정봉을 바라보고, 순한 능선길을 빠르게 달려 내린다. 244, 물고기처럼 생긴 기암을 지나고, 253, 이정표가 있는 범륜사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선고개 쪽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계속 운계능선을 따라 범륜사 쪽으로 하산하면 바로 설마리 휴게소에 이르지만, 잠시 감악산 둘레길도 구경하고 싶어 우회길을 택한 것이다.

  까치봉의 119구조 표지목

 

 뒤돌아본 정상방향

 

 당겨 찍은 북녘 땅

 

 순한 능선 길

 

 기암

 

 이정표

 

255, 119구조대 표지목이 있는 쌍 소나무 쉼터에 이르러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3시경, 이정표가 있는 산촌마을 주차장 갈림길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계단을 내려선다.

  쌍 소나무 쉼터

 

 119구조대 표지목

 

 이정표

 

310, 이정표와 119구조대 표지목이 있는 헬기장을 지나, 삼거리에 이르러 잠시 방향을 확인한 후, 왼쪽 하산 길을 무시하고, 직진하여, 323분 임도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헬기장

 

 이정표와 119구조대 표지목

 

 갈림길 왼쪽에 보이는 토치카

 

 임도

 

325, 이정표가 있는 산촌마을 분기점 삼거리에서, 왼쪽 충혼탑 쪽으로 내려서고, 이어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 359, 도로로 나와 오른쪽 충혼탑을 향해 살마교를 건넌다. 343, 충혼탑 앞에 이르지만, 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이 보이지 않아, 출렁다리 입구 임시 정류장을 향해, 왔던 길을 되짚어 도로를 따라 내린다. 355분 경, 임시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산촌마을 분기점 삼거리

 

 이정표

 

 도로

 

 충혼탑

 

4시 경, 25-1 버스가 도착한다. 25-1 버스는 마을버스인 모양이다. 들르는 곳이 많아, 1시간이 훨씬 넘어, 의정부역에 도착하고, 6시가 다된 시각에 비로소 집에 도착한다.

 

참고로 GPX트렉과 통계를 올려 놓는다.

 

                                                                              Track201703221031.gpx

 GTX트랙

 

통계

 

 

 

(2017.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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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봉 직전, 암봉에서 본 곡성읍, 섬진강 그리고 지리산 능선과 반야봉

 

동악산(動樂山)은 전라남도 곡성군 북쪽에 자리 잡은 높이 735m의 산이다. 북쪽으로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남원의 고리봉(709m)을 마주보고, 남쪽으로는 형제봉과 최악산으로 이어진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속으로 들어가면 골짜기가 깊고, 바위로 이뤄진 산세가 범상치 않다. 산줄기 곳곳에 기암을 얹고, 골짜기는 빼어난 기암절벽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육산과 골산의 산수미를 겸비하고 있다. 동쪽 섬진강 너머로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곡성의 진산 동악산은 고성 8경중에 하나고 한다.

 

동악산의 '' 자가 '' 으로 읽히지 않는 이유는 '즐거울 락' 이 아닌 '풍류 악' 이기 때문이다. 신라 무열왕 7(660), 원효대사가 길상암과 도림사를 세울 때 하늘에서 울리는 풍악에 산이 춤을 췄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되어 동악산이라 불린다고 한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201735()

동악산은 알지도 못했고 가 보지도 못한 산이다. 우연히 온라인산악회의 이산에 대한 안내문을 보고, 동악산에 호기심이 생겨 따라 나선다. 양재역 1번 출구, 수협 앞에서 710분경에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죽전, 신갈, 경유지를 거쳐, 830분 경 정안 휴게소에 도착하여, 대원들 아침식사를 하라고 25분 동안 정차한다.

 

버스가 다시 출발하자, 케빈 대장이 마이크를 잡고 오늘 산행코스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한다. 구간별 거리, 등산로의 특징과 난이도, 그리고 알바하기 쉬운 서너 지점을 특히 조심하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곳에서는 선두가 등산로 바닥에 깔아 놓은 산악회 종이표지판을 확인하고 진행하라고 주의를 환기시킨다.

 

오늘산행은 도상거리 약 11Km, 실제거리 13Km 정도이지만 표고차가 크고, 업 다운이 심한 편이이기 때문에 난이도면에서는 중급 이상에 속한다며, 산행시간은 6시간을 배정하되 출발시각은 버스가 들머리에 도착할 즈음에 다시 알려주겠다고 한다.

 

케빈 대장 머릿속에는 등산지도가 들어있는 모양이다. 등신코스 안내가 그렇게 자세하고 명확할 수 가 없다. 선두가 앞장서서 달리며, 요소요소에 산악회 종이표지판을 깔고(회비 19,400원 가운데 400원은 표지판 깔개 비용이라며, 두 사람이 신청할 경우에는 깔개비용은 한 사람에게서만 받는다고 한다.), 케빈 대장은 후미를 보면서, 전체대원들의 하산 시간을 관리한다. 온라인산악회는 지난 번 회음산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참여하지만, 이러 점들이 여타 유사 산악회들과 다른 온라인산악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논산천안고속도로(25)를 달리던 버스는 전주광양고속도로(27)로 바꿔 탄 후 남원에서 17번 국도로 내려서서 곡성으로 향한다. 1040분 경, 케빈 대장이 마이크를 잡는다. 10분 후면, 산행들머리에 도착할 터이니, 산행준비를 하라며, 하산 후 도림사 아래 주차장에서의 출발시간은 5시라고 통보한다.

 

1048, 버스는 오토캠핑주차장 입구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들어서다. 오른 쪽에 보이는 항일독립지사 윤정구 의사의 묘역을 카메라에 담고, 주차장 화장실에 들렀다, 오토캠핑장을 지나며 동악산 줄기를 카메라에 담고, 1055, 동악산등산안내도가 있는 등산로 입구에 이른다.

  항일지사 윤정구 의사의 묘역

 

 오토캠핑장을 통과하고

 

 형제봉

 

 동악산(북봉)

 

 동악산 등산 안내도

 

오늘의 산행코스는 오토캠핑장 주차장-깃대봉-형제봉(동봉)-대장봉(서봉)-배넘이재-동악산(북봉)-시루봉-신선바위-도림사-도림사 주차장으로 도상거리 11.09Km, 실제거리는 약 13.5Km에 이른다.

 동악산 등산로 개념도

 

동악산 등산 안내도(부분)

 

잠시 시멘트도로를 따라 걷다, 오른쪽 등산로로 들어서서, 완한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른다. 이어 묘역을 지나고, 울창한 송림으로 들어서자, “산에 온께/아따~좋다.”라는 이색적인 팻말이 우리들을 환영한다.

   등산로로 접어들고

 

 묘역을 지나 송림으로

 

 산에 온께/아따~좋다

 

116, 자연보호를 염원하는 첫 번째 돌탑을 만나고, 이어 높은 곳을 향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은 돌탑을 지나, <형제봉 3.3Km/오토캠핑장 0.9Km>를 알리는 이정표 앞에 선다. 이어 닭 돌탑을 만나고, 1113, 돌탑들이 모여 있는 돌탑공원에 이른다.

   첫 번째 돌탑

 

 높은 곳을 향하여

 

 이정표

 

 닭 돌탑

 

이 돌탑들은 곡성읍 서편산악회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동악산을 오르는 모든 산악인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돌탑인 모양이다. 돌탑의 형태가 다양하다. 특히 돌탑 위에 여러 형태의 조형물들은 얹어놓은 것이 특이하다.

 

  돌탑공원 입구의 형제봉 돌탑

 

 돌탑공원 1

 

 돌탑공원 2

 

 돌탑공원 3

 

1124, 로프가 걸린 사면길을 따라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이어 다시 능선으로 진입하여 <형제봉 2.6Km/오토캠핑장 1.5Km>를 알리는 이정표와 돌탑 군을 지난다. 등산로가 잠시 가파르게 오르더니, T자 능선에서 왼쪽으로 굽어지고, 오른쪽으로 조망이 트이며 동악산이 가깝게 보인다.

   로프가 걸린 사면 길

 

 이정표

 

 돌탑 군

 

 가까이 보이는 동악산

 

1129, 행복과 축복을 기원하는 불탑이 있는 불탑봉에 올라, 정면의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아있는 형제봉을 카메라에 담고 안부로 내려선 후.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1139, 계단층계참 조망대에서 하늘금을 긋고 있는 지리산 능선을 한동안 망연히 바라보고, 다시 좁고 가파른 계단을 꾸벅꾸벅 오른다.

   불탑봉

 

 뾰족한 형제봉

 

 안부 지나 산책로,

 

 좁고 가파른 계단

 

 층계참에서 본 지리산 능선과 반야봉

 

 길고 가파른 계단

 

1148, 480m봉에 올랐다, 산죽아 깔린 안부로 내려서고, 돌 많은 오르막길을 올라, 1156, 이정표가 있는 깃대봉에 오른다. 오토캠핑장에서 2.7Km 떨어진 고도 526m지점이다. 산행을 시작한 오토캠핑장의 고도가 135m이었으니, 1시간 만에 500m가까운 고도를 극복한 셈이다. 이제 형제봉과의 고도차는 200여 미터에 불과하다. 깃대봉에서 잠시 형제봉을 가까이 보고, 공룡능선을 굽어본다.

 깃대봉 직전, 540m

 

 깃대봉 이정표

 

 깃대봉 현 위치 알림판

 

깃대봉을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이다.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공룡능선 너머로 동악산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129, 형제봉 0.9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암릉을 오른다. 이제 형제봉이 코앞이다.

공룡능선과 동악산

 

 이정표

 

1217, 암봉(715m)에 올라, 공룡능선을 굽어보고, 운무 속에 떠있는 환상적인 지리산 능선, 그리고 곡성읍을 카메라에 담는다. 1229, 형제봉 0.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서 눈앞의 형제봉 가까이 바라본다.

 이정표

 

 가까이 본 형제봉

 

1241, 이정표, 허용호 대장과 곡성주민이 함께 등반했던 것을 기념하는 돌표지, 현 위치 표지판 등이 있는 형제봉에 오른다. 고도 755m의 형제봉은 동악산의 최고봉(정상)으로 성출봉, 또는 동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형제봉에서 보는 조망이 가히 압권이다. 한동안 주변조망을 즐기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선다.

   형제봉 이정표

 

 현 위치

 

 공룡능선과 동악산 능선-동악산 뒤로 남원의 고리봉이 보인다.

 

1255,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내려선다. 억새가 누렇게 깔린 넓은 헬기장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나는 새벽 5시 반경에 아침식사를 하고, 930분경, 버스에서 샐러드 빵 2개로 이른 점심을 한 터이라,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19, 대장봉(서봉)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삼거리 헬기장

 

 삼거리 이정표

 

 대장봉(서봉) 이정표

 

 대장봉에서 본 공룡능선과 동악산

 

110, 1.8Km 떨어진 배넘이재를 향해.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얼음이 녹아 등산로 표면은 물이 줄줄 흐르지만, 그 아래 얼음은 그대로 있어서 무척 미끄럽다. 아이젠을 착용하기도 어정쩡해서, 스틱에 의지하며 기듯이 엉금엉금 내려선다. 122, 이정표가 있는 대장봉 우회로 갈림길에 이른다. 대장봉에서 500m 떨어진 지점이다.

 대장봉 우회로 갈림길 이정표

 

부드러운 능선길을 간식을 들며, 산책하듯 유장하게 걷는다. 131, 배넘이재 1.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144, 배넘이재에 이른다. 해발고도 548m의 고개다. 이 고개에 배가 넘나들었다 해서, 배넘이재라 부른다고 하니 어찌 신기하지 않은가?

  산책로

 

 배넘이재

 

 이정표

 

145, 직진하여 3.1Km 떨어진 동악산을 향해 오르막길로 들어서고, 157, 동악산 2.6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오르막길이 계속되고, 등산로는 앞에 보이는 나지막한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우회한 후, 다시 능선으로 들어선다. 210, 바위전망대에 올라 악천리 쪽을 굽어보고,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을 바라본다.

 우회로

 

 악천 소류지

 

 서봉리 쪽 조망

 

 서북으로 흐르는 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고리봉

 

217, 살뿌리 갈림길 안부로 내려선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을 천천히 올라, 현 위치 중봉 삼거리(679m)를 지나고, 전망대에 서서, 건너편에 가까이 보이는 동악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정표

 

 통나무계단

 

 현 위치, 중동삼거리

 

 전망대에서본 동악산

 

226, 목책 길을 따라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고, 이어 청계동 갈림길을 지난다. 246, 삼각점이 있는 736.8m봉에 올라, 동악산을 가까이 보고,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250, 철 계단을 오른다. 보폭이 너무 넓고, 가파른 철 계단은 오르기가 쉽지 않은데 바람마저 강하게 불어 자칫 몸의 균형을 잃을까 두렵다.

   목책 길

 

 청계동 갈림길 이정표

 

 736.8m

 

 삼각점

 

 가까이 본 동악산

 

 철 계단

 

계단을 오르다 잠시 멈춰 서서, 서남쪽의 형제봉, 대장봉 등 지나온 능선을 카메라에 담고, 층계 위에 오른 후, 이번에는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과 곡성읍, 그리고 아련히 보이는 섬진강을 굽어본다. 이어 구름다리를 건너, 259, 돌탑이 있는 동악산 북봉(735m)에 올라, 동쪽으로 고성읍과 섬진강, 그리고 지리산 능선을 굽어본다.

   지나온 동악산 능선

 

 계단위에서 굽어본 동쪽 조망

 

 구름다리

 

 돌탑

 

 정상에서 본 동쪽 조망

 

35, 동악산(북봉)을 내려선다. 가파른 돌길을 내려서다 뒤돌아 정상을 카메라에 담고, 서남쪽의 형제봉, 대장봉을 당겨 찍는다. 313, 도림사 갈림길 안부에 내려서지만, 신선바위를 보려고, 직진하여, 삼인동 쪽으로 향한다.

   뒤돌아 본 북봉

 

 당겨 찍은 형제봉과 대장봉 그리고 공룡능선

 

 도림사 갈림길 이정표

 

319, 신선바위 갈림길 팻말과 산악회 종이표지판이 지시하는 대로,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험한 길이 가물가물 이어진다. 나뭇가지에 걸린 우정산악회, 부산일보산악회 표지기들이 보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거친 길이다. 327, 신선바위에 이른다. 여러 사람이 둘러앉을 수 있는 넓고 반듯한 바위다 바위에서 보는 서남쪽 조망이 장쾌하고. 동쪽조망이 시원하다.

   신선바위

 

 신선바위 위에서 본 동쪽조망

 

신선바위에서 내려 너덜지대를 가로지른다. 너덜지대이다 보니 등산로가 따로 있을 리가 없다. 표지기, 그리고 산악회에서 깔아 놓은 종이표지판의 도움으로 겨우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335, 주 등산로 나온다.

 너덜지대

 

 주 등산로 진입

 

돌 많은 거친 길이 가파르게 떨어진다. 341, <도림사 2.5Km/동악산 1.0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서고, 억새 밭 사이를 지난다, 351, 등산로는 현 위치/ 돌바위 팻말이 보이는 곳에서 왼쪽으로 굽어져내린다.

  이정표

 

 억새밭을 지나고

 

 현 위치/돌 바위

 

48, 이정표가 있는 청류동계곡 삼거리에서 왼쪽 계곡 쪽으로 내려서서, 다리를 건너고,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 길을 빠르게 걷는다. 420, 이정표가 있는 길상암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이어 철다리를 건넌다.

   이정표

 

 다리를 건너고

 

 청류동계곡

 

길상암 갈림길 이정표

 

425, 계곡으로 내려서서, 맑은 계류로 땀을 대강 닦아내고, 너럭바위에 음각한 한자를 카메라에 담은 후, 432, 도림사 경내로 들어서서, 전각들만 한 바퀴 휘둘러보고 나온다.

  맑은 계류에 땀을 씻고

 

 너럭바위 위의 족보(?)

 

도림사 안내문

 

 보광전

 

 범종각

 

 궁현당

 

 정와당과 반야실

 

 도림사 오도문

 

 대루

 

 부도

 

도림사를 나와 계곡을 따라 걷는다. 너른 암반 위로 미끄러져 내리는 옥류가 시원하다. 계곡 가에 세워진 곡성 도림사 계곡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고, 일주문을 나선다.

   계곡 1

 

 계곡 2

 

 곡성 도림사 계곡 안내

 

 도림사 일주문

 

이어 상점가를 지나고, 448, 주차장에 정차해 있는 산악회 버스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상점가

 

 산행 종료

 

이번 산행은 산길샘(나들이) 동호회 네이버 카페에 케빈 대장이 올려놓은 GPX트랙을 다운받아 유용하게 사용했다. 케빈 대장님께 감사한다. 오늘산행의 GPX 기록은 아래와 같다.

 

동악산201703051054.gpx

GPX트랙

 

통계

 

 

(2017.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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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

 

 동영상-쓰리봉 앞 전망바위에서 본 풍광

 

방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 그리고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이다. 내장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의 이름난 내장산, 선운산, 백암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기세가 눌리지 않는 당당함을 자랑하고 있다.

 

방장산은 해발 734m이지만 산 아래 고창벌판이 해발 100m밖에 되지 않아 표고차가 많고 경사가 심하다. 또한 방장산 정상을 포함해 다섯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산행이 만만치는 않다. 정상에 오르면 신선지경에 이르며 고창읍을 비롯하여 광활한 야산개발지와 멀리는 서해바다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 하산 후 석정온천에서 온천욕을 하여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인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2017115()

산수산악회를 따라 방장산을 간다.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방장산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설산산행을 기대할 수 있고, 태극기집회에 참여해야하는 토요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방장산은 20106월 영산기맥 2코스로 <장성새재-방장산-고창고개-양고실재-솔재>를 걸으며 빼어난 능선미와 장쾌한 조망을 즐긴 적이 있어 이번 설산산행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산행을 가이드 하는 설범대장이 이번 주말에 방장산에 폭설이 내려 설산산행을 만끽할 수 있다고 연일 홍보를 하고, 하산 후, 석정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산행시간으로 7시간 30분을 배정한다는 여유 때문인지 버스 2대를 동원하는 호응을 얻는다.

 

710, 신사역을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830, 장암휴게소에 도착하여 대원들 아침식사를 하라고 정차한 후, 9시에 출발하자, 설범대장이 마이크를 잡, 오늘의 산행코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장성갈재-헬기장-쓰리봉-서대봉-봉수대-방장산-고창고개-억새봉-벽오봉-앙고실재> 인데, 도상거리는 8.49Km에 불과하지만 업 다운이 심한 편이라, 통상 5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니. 무리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고창고개에서 방장산자연휴양림으로 탈출하라고 권한 후, 양고실재에서 석정온천으로 가는 길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산행코스

 

1025, 버스는 통일공원이 있는 산행 들머리, 장성갈재에 도착하고, 설범대장은 석정온천 주차장에서 540분에 버스가 출발하니 시간을 지켜 달라고 당부한다. 버스에서 내린 대원들은 아이젠 착용 등 산행준비를 마치고, ,1030분경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장성갈재 도착

 

조국통일기원비

 

 산행시작

 

1032, 이정표가 있는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서, 이리구불 저리구불 가파르게 이어지는 눈 덮인 산길을 서서히 오른다. 등산로 주변에 활짝 핀 눈꽃이 아름답다.

   등산로 입구

 

 가파른 오르막길

 

 눈꽃 1

 

 눈꽃 2

 

눈 덮인 너른 능선을 지그재그로 오른다. 116, 511m봉에 올라, 나뭇가지 사이로 눈앞에 우뚝 솟은 쓰리봉(734m)을 카메라에 담는다. 등산로에 쌓인 눈이 점점 많아지고, 나뭇가지에 걸린 많은 표지기들이 길을 안내한다. 이어 눈 덮인 산죽 밭을 헤쳐 나가며, 눈 속의 산행을 한껏 즐긴다.

   눈 덮인 너른 능선을 지그재그로 오르고

 

 눈앞의 쓰리봉

 

 설산 산행을 즐기는 대원

 

 눈 덮인 산죽 밭을 지나고

 

1156, 쓰리봉 앞, 전망바위에 오른다. 보라! 북에서 동으로, 그리고 동남쪽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가 장관이다. 동북쪽으로는 호남고속철도가 입암면 너른 벌을 가르고, 입암 저수지가 시원한데,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시루봉, 갓바위, 임압산과 내장산의 연봉들이 우쭐우쭐 춤을 추고, 남동쪽으로 장성군이 너부죽 엎드려 있다. 멀리 무등산이 희미하다.

  동북쪽 조망-임압면 너른들, 입암저수지, 호남고속철도, 호남고속도로

 

 동쪽 조망-지나온 511m봉과 그 너머 시루봉, 갓바위, 입암산 그리고 백암산

 

 동남쪽 조망- 추월산과 장성군 북이면 너른 들

 

 전망바위에서 본 쓰리봉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쓰리봉을 향해 눈 덮인 산죽 밭을 헤집고 전진한다. 125, 좁은 쓰리봉(734m)에 오르지만, 인증 샷을 찍는 인파에 밀려 한동안 기다린 후에야 겨우 쓰리봉 정상목과 눈꽃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정표는 방장산까지의 거리가 3.4Km라고 알려준다. 쓰리봉? 묘한 이름이다. 정읍, 고창, 장성의 세 개 군의 경계라서 쓰리봉인가?

   산죽 밭을 지나고

 

 쓰리봉 정상 표지목

 

 이정표

 

 쓰리봉 나뭇가지에 핀 눈꽃

 

쓰리봉(734m)은 장성갈재(276m)에서 1.8Km 떨어진 곳이고, 고도 차이는 약 460m 정도다. 눈길이기는 하지만 쓰리봉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으니, 결코 만만한 구간은 아니다. 쓰리봉을 뒤로하고 눈꽃 길을 걷는다. 1213, 가파른 나무계단을 내려서다, 눈 아래 펼쳐진 장성군 북이면 일대의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장성군 북이면 일대의 조망-수도제, 달성제, 호남고속철도가 내려다보이고 왼쪽 멀리 무등산이 뚜렷하다,

 

조망이 트인 맑은 날씨, 푸른 하늘아래 나뭇가지에 핀 눈꽃 더욱 아름답다. 광활하게 펼쳐진 조망을 즐기며, 화사한 눈꽃 길을 걷는다. 가히 축복 받은 날이다.

  눈꽃 길

 

 쓰리봉의 눈꽃

 

 동영상

 

1229, 전망바위에 올라, 지나온 쓰리봉을 카메라에 담고, 서대봉(675m), 연자봉(695m), 봉수대(715m), 방장상 정상(743m)로 이어지는 가야할 멋진 능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전망바위

 

 쓰리봉 능선

 

 서대봉, 연자봉, 봉수대 그리고 정상

 

1240,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서서, 눈앞의 서대봉으로 향한다. 안부를 지나자 등산로는 능선을 버리고, 가드레일이 쳐진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 서대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한 후, 1255, 능선으로 진입하여 연자봉으로 이어진다.

   서대봉을 오른쪽으로 우회, 눈앞에 연자봉이 우뚝하다.

 

119, 연자봉에 올라 쓰리봉과 지나온 능선을 카메라에 담고, 연자봉을 내려서다, 시야가 트여, 정면으로 보이는 봉수대를 카메라에 담는다. 137, 용추폭포 갈림길 이정표가 눈 위에 떨어져 있는 안부를 지나, 가드레일이 쳐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 뒤돌아 지나온 쓰리봉, 서대봉, 연자봉 능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뒤돌아 본 쓰리봉

 

 가야할 봉수대

 

 눈 위의 이정표

 

 봉수대 오르는 길

 

오르막길이 점점 가팔라지며 미끄럽다. 146,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 작은 공터에 이르러, 무릎보호를 위해 이제까지 미루어 왔던, 아이젠을 장착하고, 동쪽과 동남 방향의 파노라마를 카메라에 담은 후, 봉수대로 향한다.

   봉수대 오르다 본 파노라마

 

148, 정상표지목이 있는 봉수대(743m)에 오른다. 너른 헬기장이다. 전망 좋은 이곳에서 인증 샷을 찍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가까이 보이는 방장산 정상을 카메라에 담고, 봉수대를 내려선다.

  봉수대 표지목

 

 봉수대에서 본 지나온 능선

 

 봉수대에 모인 사람들

 

 반장산 정상과 오른 쪽 멀리 억새봉

 

158, 정상으로 향하다. 뒤돌아 지나온 봉수대를 카메라에 담고, 이어 가드레일이 쳐진 가파른 암릉길을 지나, 217, 정상 묘지목, 등산안내도, 삼각점 등이 있는 정상에 올라,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서둘러 하산을 하며, 패러글라이딩장이 있는 억새봉을 가까이 본다.

   뒤돌아본 봉수대

 

 가깝게 보이는 정상

 

 정상표지목

 

 등산안내도

 

 가깝게 보이는 패러글라이딩장

 

이제 양고실재까지 남은 거리가 도상거리 약 5Km, 2시간 정도에 주파를 해보려고 서둘러 걸음을 재촉한다. 다행이 업 다운도 심하지 않은 내리막길이라 2시간 내 하산이 가능하겠다. 220분 돌 많은 내리막을 달려 내리고, 339, 119구조목 큰솔 2(고도637m)를 지나자, 저 앞에 우뚝 솟은 송전탑이 탐방객들을 반긴다.

   하산길

 

 119 구조목

 

 진행방향의 송전탑

 

253, 방장산에서 1.3Km 떨어진 첫 번째 방장산 휴양림 갈림길을 지나고, 이어 36, 이정표가 있는 고창고개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많은 탐방객들은 방장산 휴양림으로 내려서고, 나 혼자 직진하여 0.4Km 떨어진 패러글라이딩장으로 향한다.

   고창고개 이정표

 

완만한 오리막 길을 오른다. 왼쪽 가까이 눈 덮인 임도가 따라온다. 억새봉 가까이 접근하여 뒤돌아 지나온 방장산 정상을 카메라에 담고, 318, 너른 패러글라이딩장에 오른다.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패러글라이딩장 가는 길

 

 뒤돌아본 방장산

 

 패러글라이딩장

 

전망 좋은 너른 패러글라이딩장(억새봉,636m)에서 한동안 주위를 둘러본 후, 322, 2.7Km 떨어진 양고실재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패러글라이딩장 1

 

 패러글라이딩장 2

 

 고창 너른들

 

 파노라마

 

 방장산 시산제 제단과 방등산가 비

 

 고창 MTP파크 종합안내도,

 

 이정표

 

327, 벽오봉(640m)에 올라 잠시 고창읍을 굽어보고, 331, 산악자전거 길로 내려선 후, 직진하여 건너편 등산로로 들어선다.

   벽오봉

 

 고창읍

 

 산악자전거 길로 내려서고

 

 직진하여 등산로로 들어선다.

 

한적한 오솔길을 기분 좋게 내달린다. 342,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는 문너머재에 이른다. 이제 앙고실재까지 남은거리는 1.7Km이다. 351,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는 갈미봉에 올라 직진한다. 오른쪽은 수월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정표

 

 등산안내도

 

등산안내도

 

356,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어 접어들고, 이어 표지기들의 안내에 따라 왼쪽 사면 길로 들어선다. 서향이라 햇살을 받아 눈이 녹아서 진탕이 된 길이 가파르게 떨어져 몹시 미끄럽다. 조시조심 내려선다. 눈 녹은 길을 지나 대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한겨울의 푸른 대나무 숲이 이채롭다.

 

  표지기들의 안내로 왼쪽 사면 길로

 

 대나무 숲

 

대나무 숲을 지나 화장실을 오른쪽에 끼고 내려, 서산의 햇살 속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나목(裸木)을 카메라에 담고, 418, 양고실재로 내려서서, 5시간 48분이 소요된 산행을 마치고, 온천장을 찾아 나선다. 양고실재는 고창군에 속하는 모양이다. 등산안내도와 고창의 명산 방장산에 대한 안내가 눈길을 끈다.

   나목

 

 양고실재 1

 

 양고실재 2

 

 등산안내도와 고창의 명산 방장산

 

설범대장이 알려 준대로 양고실재에 있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 숲길로 내려서서 미소사로 향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후미진 길이다. 아마도 석정온천으로 가는 지름길인 모양이다. 쓰러진 나무 밑을 기어서 통과하고, 폐가를 지나, 미소사 앞으로 나온다.

  이정표

 

 쓰러진 나무 밑을 기어서 통과하고

 

 미소사 앞으로 나온다.

 

밖에서 사진 한 장만 담고, 미소사는 들러보지도 못한 채 도로를 따라 내리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운수대통 숲길로 내려선다. 한동안 도로를 따라 내려, 다시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는 이정표도 없다. 오른쪽 길이 산 쪽으로 이어지는 길 같아 보여, 왼쪽 길로 들어서니, 저 아래 넓은 주차장이 있는 큰 건물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 가본다. 너른 주차장에는 산악회버스도 보이지 않고, 큰 건물도 온천장 치고는 너무 조용하다.

   이정표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길가에 세워진 석정치유숲길 안내판을 발견하고, 안내도에서 석정휴스파의 위치를 확인한 후, 445분 온천장 건너편 도로 안쪽에 정차해 있는 산악회버스에 도착하여, 차에 배낭을 벗어 놓고 온천장으로 향한다.

 

  석정치유숲길 안내

 

 석정온천 휴스파

 

 매표소

 

매표소에서 7,000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경로 우대권을 교부 받아 온천 안으로 들어선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프랑스 루드르 샘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게르마늄성분이 함유된 온천으로, 시설도 괜찮은 편이다. 30분 정도 온천을 즐기고, 인근 하나로 마트에 들러, 설범대장이 추천한 선운산 생 막걸리 한 병(1.7L/1,800)을 사들고, 530분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6시가 다되어 서울로 출발한다.

 

 

참고로 GPX트랙과 통계를 실는다.

 

 

GPX트랙 

 

통계

 

 

(2017.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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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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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산은 전북 임실군과 순창군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주봉인 회문봉(837m)을 위시하여, 남쪽의 들곳봉, 서쪽의 장군봉, 동쪽의 깃대봉 등 수 많은 연봉과 골짜기들이 첩첩으로 둘러 쌓여있고, 구림천과 옥정호에서 흘러내린 섬진강이 화문산을 두 팔로 감싸듯 휘감고 있어, 지형적으로 방어하기에 천혜의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이러한 지형적인 요건으로 한말의 일제침략에 항거하던 최익현, 임병찬, 양춘영 의병대장들의 활동무대가 되었고. 해방이후에는 여수 순천 반란군의 잔당이 찾아들기도 한 곳인가 하면, 6.25때는 빨치산들의 활동 근거지로 북한의 남부군총사령부가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빨치산훈련장에 체력단련장이 들어서고, 빨치산의 은신처와 밥 짓던 터는 통나무집과 물놀이 터로 변한 자연휴양림으로 탈바꿈하여, 지금의 회문산은 얼룩진 과거사를 묻어둔 채 가족단위 자연공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20161231()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병신년 마지막 날, 온라인산악회를 따라 회문산을 간다. 젊었을 때 이태(李泰)의 남부군을 본 적이 있어서, 언제든 회문산을 한번 찾아가 보아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좀처럼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히 온라인산악회에서 회문산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되어 무척 반갑다.

 

715분 경, 양재 서초구청 건너편, 수협 앞에서 산악회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죽전, 신갈 경유지를 차례로 거친 후, 고속도로를 달린다. 잔뜩 흐린 날씨에, 최순실 건으로 어수선해진 시국 탓인가? 차창 밖으로 보이는 고속도로변의 풍광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835분 경, 버스는 여산휴게소에 도착하여 대원들 아침식사를 하라고 25분 동안 정차한다. 9시 버스가 다시 출발을 하자, 케빈대장이 오늘 산행지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을 한다. 우선 회문산 전체에 대한 개요를 설명한 후, 오늘 산행코스를 5~6개 소 구간으로 나누고, 구간별 거리와 소요시간, 그리고 소 구간별 볼거리 등을 줄줄이 외어 설명한다. 대단한 기억력이다.

 

이어 산에는 눈이 쌓인 곳도 있고, 발밑이 보이지 않는 무성한 산죽 밭을 통과해야 하니 안전산행에 특히 유의하라며, 알바하기 쉬운 곳에는 선두가 산악회 종이표지판을 깔아 놓겠다고 한다. 오늘 산행은 도상거리로 약 10Km에,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이라며, 하산시간은 버스가 들머리에 도착하면 알려주겠다고 한다.

 

버스가 들머리에 접근 하자. 케빈대장이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 전에 잠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것이 좋은데, 하차하면 모두 다 산행준비에 바빠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차안에서라도 잠시 몸을 풀자며, , 목 허리운동을 하게한다. 버스가 1027,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자. 케빈 대장은 하산지점인 회문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 주차장으로 415분까지 하산하라고 당부하면서, 버스는 420분에 서울로 출발하겠다고 공지를 한다. 온라인산악회는 오늘 처음 참여해보지만, 왠지 느낌이 좋다.

 

버스에서 내려, 들머리 이정표를 카메라에 담고, 산행준비를 한 후, 잠시 덕치치안센터를 둘러본다. 여기에서도 소금장수가 그림을 방해한다. 자신도 덕치치안센터를 찍더니. 자리를 비켜주기는커녕, 문 앞을 막아서고 있지 않은가?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요원한 이야기이다. 자리를 비켜줄 때까지 잠시 기다리면 될 터인데, 소금장수 탓만 하는 나도 예외는 아니다.

   산행들머리 이정표

 

 전북임실경찰서 덕치치안센터

 

1030, 시멘트도로를 따라 걸으며 마을을 통과한다. 영모재(永慕齋)라는 현판이 걸린 오래된 낡은 사당을 지난다. 안내판 하나 없고, 오랫동안 제대로 관리가 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1036, 회문산 등산로 2 이정표를 만나고, 이어 27번 도로 아래를 통과하자, 바로 3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가야할 오르막 시멘트도로에는 눈이 하얗게 덮여있다.

   영모재

 

 이정표

 

 27번 도로 아래

 

 하얀 눈이 깔린 시멘트도로를 걷는 대원들

 

114, 시멘트도로가 임도로 바뀌고, 4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들머리에서 1.5Km 떨어진 지점이다. 잔설이 깔린 임도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산죽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어 가파른 통나무 계단 길을 힘겹게 올라 1114, 5번째 이정표가 있는 벌목지대에 이른다. 정면으로 깃대봉이 가깝고, 등산로는 왼쪽으로 굽어 오른다. 돌 많은 거칠고 가파른 오르막이다.

   이정표

 

 산죽이 모습을 보이고

 

 가파른 통나무 계단 길

 

 이정표

 

 벌목지대와 깃대봉

 

 잔돌이 많은 거친 등산로

 

가파른 돌길을 꾸벅꾸벅 오르다 잠시 멈춰 서서 뒤돌아 덕천면과 섬진강, 27번 도로, 그리고 지나온 길을 카메라에 담는다. 1123, 갈림길에 이르자. 땅바닥에 돌로 눌러 놓은 산악회 종이표지판이 보인다. 왼쪽 길로 들어서서, 산죽 길을 유장하게 걷는다.

   뒤돌아 본 동쪽방향 조망

 

 산악회 종이표지판

 

 산죽 길

 

1148, 첫 번째 전망바위를 지나고, 1155, 이정표가 있는 일중마을 갈림길을 거쳐, 빨치산 교통호를 구경하고, 두 번째 전망바위에 올라, 고속도로처럼 곧게 뻗은 27번 도로와 일중리, 그리고 멀리 남덕유산이 보이는 남쪽 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일중리 갈림길 이정표-이제 깃대봉까지 남은거리는 480m

 

 빨치산 교통호

 

 남쪽 조망

 

지척인 깃대봉을 향해 뚜벅뚜벅 걷는다. 날씨가 더욱 더 흐려지더니, 눈발이 날린다. 이제 회문산의 명물인 조망을 즐기기는 어렵게 된 것 같다. 그럴 바에야 눈이라도 펑펑 내려 설산산행을 즐기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가는 눈발만 흩날릴 뿐이다, 127, 정상석 등이 있는, 조망이 일품이라는 깃대봉 정상에 올라, 주위 풍광을 둘러보지만, 운무에 가려 원경을 즐길 수 없어 유감이다.

   정상석

 

 운학조평 설보비

 

 헬기장

 

도상거리 약 3.1Km, 고도차이 약 650m(800m/145m) 의 첫 구간을 오르는데 1시간 38분이 걸렸다. 시간 당 약 2Km를 걸었으니, 만만한 구간은 아니다. 128, 깃대봉을 내려서서, 가슴높이의 산죽 밭으로 들어선다. 길이 보이지 않는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조심 헤쳐 내리다, 발이 미끄러지며, 한차례 엉덩방아를 찧는다. 1219, 묘가 있는 안부로 나와 한숨 돌린 후, 가까이 보이는 천마봉을 향해 다시 산죽 밭을 헤집고 오른다.

   가슴 높이의 산죽 밭을 헤쳐 나가고

 

 묘가 있는 안부로 나와 한숨 돌리고

 

 가까이 보이는 천마봉

 

천마봉으로 오르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뒤돌아 지나온 깃대봉을 카메라에 담고, 1226, 천마봉에 이른다. 나뭇가지에 <천마봉/해발 715m>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인다. 정상에서 동네 분 같아 보이는 젊은이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서쪽으로 보이는 회문산을 카메라에 담은 후 천마봉을 내려서서 산죽 밭으로 들어선다.

   뒤돌아본 깃대봉

 

 천마봉 정상의 억새와 젊은이

 

 천마봉에서 본 회문산 정상

 

이번 산죽은 어깨 높이까지 이르고, 내리막은 더욱 가파르다. 빽빽이 밀집한 산죽을 헤집고 내려서려니, 스틱 웍(Stick Work)도 불가능 하다. 또 한 차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다. 뒤 따라 오던 케빈대장이 괜찮으냐고 걱정스레 묻는다. 역시 묘가 있는 안부를 지나, 1255, 이정표가 있는 삼연봉에 오른다. 이정표는 회문산까지 남은 거리가 2,2Km라고 알려준다. 케빈대장 일행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자리를 잡고, 10시경, 버스 안에서 샐러드 빵으로 브런치(Brunch)를 한 나는 앞서서 혼자 삼연봉을 내려선다.

   다시 산죽 밭

 

 삼연봉 이정표

 

 점심 채비를 하는 케빈대장 일행

 

16, 이정표가 있는 사방땜 갈림길 안부에 내려선다. 산악회에서 깔아 놓은 종이표지판이 직진의 회문산 방향과 왼쪽의 회문산역사관 하산길 양쪽으로 놓여있다. 어느새 점심식사를 마치고 내려온 케빈대장이 뒤에 쳐진 후미대원들을 걱정하면서, 회문산으로 가는 직진방향의 표지판을 치우고, 왼쪽표지판만 남겨두어, 힘들어 하는 후미대원들을 이곳에서 하산하도록 유도한다.

   사방땜 갈림길 이정표와 켈빈대장

 

회문산을 향해 가파른 능선 길을 오른다. 흩날리던 눈은 멎었지만 여전히 운무가 짙어 조망은 제로다. 낙엽이 깔린 황량한 능선을 꾸벅꾸벅 오른다. 122, T자 능선에 올라, 산악회가 깔아 놓은 표지판 방향(왼쪽)의 눈 덮인 능선 길로 진행한다.

   낙엽 쌓인 황량한 능선 길

 

 T자 능선에 놓인 산악회 표지판

 

 눈 덮인 능선 길

 

136, 이정표가 있는 시어나무갈림길에 이른다. 이정표는 회문산까지 남은 거리가 700m라고 알려준다. 148, 장군봉 갈림길에 이른다. 직진하면 장군봉(투구봉-771m) 가는 길이고, 회문산은 왼쪽이다. 왼쪽으로 들어서서, 이제 400m남은 정상을 향해, 하얗게 눈이 덮인 산길을 걷는다. 북쪽사면이라 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시어나무 갈림길 이정표

 

 장군봉 갈림길 이정표

 

 회문산 오르는 길, 북쪽 사면이라 눈이 제법 남아 있다

 

2시 정각, 이정표, 정상석 등이 있는 회문산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조망이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운무에 가려 가까운 능선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정상석

 

 큰 지붕

 

 이정표

 

 깃대봉 능선과 휴양림계곡

 

 작은 지붕, 시루봉, 돌곳봉으로 이어지는 남쪽방향의 조망

 

정상을 내려서서 무덤을 지나고, 28, 천근월굴(天根月窟)에 이른다. 암벽에 멋지게 음각한 서체가 아름답다. 1900년 대 초반 명필 김석곤의 글씨라고 한다. ‘천근은 양(), ‘월굴은 음()으로, 음양의 변화와 조화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천근월궁 안내판

 

 바위에 음각된 天根月窟

 

천근월궁을 지나, 214, 작은 지붕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에 내려서서, 뒤돌아, 회문산을 우러르고, 서쪽의 장군봉을 바라본다. 이어 헬기장 아래, 두 그루의 소나무가 우뚝 서있는 곳으로 내려서서, 여근목(女根木)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는다. 두 소나무 중 그 밑동이 두 다리를 쩍 벌리고 있는 것같이 생긴 것을 여근목이라고 하는데, 모악산을 어머니 산, 회문산을 아버지 산으로 모시는 증산교에서는 천근월궁과 더불어 여근목을 회문산에 음기를 더해주는 영험한 나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6·25 때 이곳을 근거지로 활동하던 빨치산 소탕을 위해 국군이 퍼부은 맹렬한 폭격과 방화전에서도 용케 살아남아 있다고 한다.

   헬기장

 

 작은 지붕 이정표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회문산

 

 장군봉 방향의 조망

 

 여근목 안내판

 

 여근목

 

 빨치산 소탕전 황염 속에서도 살아남은 소나무

 

이어 여러 기의 묘들을 지난다. 회문산은 우리나라 5대 명당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회문산에는 묘들이 많다. 하산길이 남향이라 얼었던 등산로가 녹아 진탕길이 되어버려, 자칫 미끄러져 엉덩방아라도 찧게 되면 큰일이겠다 싶어 조심조심 내려선다.

   묘들을 지나고

 

 뒤돌아 본 진탕길

 

228, 이정표가 있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시루봉은 오른쪽에 보이는 헬기장을 지나 눈 덮인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나는 빨치산사령부 터와 빨치산들이 웅거했던 계곡 쪽을 둘러보고 싶어, 혼자서 계속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린다. 231, 도로 변에 세워진 이정표를 보고, 야영장 가는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은 계곡으로 부드럽게 내려서고, 나뭇가지 곳곳에 걸린 붉은 표지기가 길을 안내 한다.

  시멘트도로 옆 이정표

 

 시멘트도로 우측의 헬기장과 시루봉 가는 길

 

 야영장 갈림길 이정표

 

 야영장 가는 길

 

산악회 코스와 내가 걸은 코스-붉은 선이 산악회 코스, 푸른 선이 내가 걸은 코스다, 출렁다리에서 산악회코스로 합류하여 주차장에 이른다.

 

계곡을 따라 야영장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좌우 양쪽으로 넒은 산 사면이 부채꼴 형상을 하고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야영장이 가까워지자, 계곡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이런 정도라면 수 백 명이 숨어 지낼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47, 야영장으로 내려와 잠시 주위를 둘러 본 후, 옛 빨치산사령부를 향해 넓은 도로를 따라 오른다. 오른쪽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다. 산림문화체험관, 족구장 등을 지나, 3시 정각, 지금은 회문산 역사관으로 변한 옛 빨치산사령부에 도착한다.

   야영장 1

 

 야영장 2

 

 야영장 3

 

 야영장 4

 

 옛 빨치산 사령부로 가는 길

 

옛 빨치산사령부 터에 지금은 회문산 역사관 건물이 들어서고, 그 안에 회문산과 관련된 사진자료를 전시해 놓았다. 아주 소박한 역사관이다.

   회문산 역사관 입구

 

 회문산 역사관

 

호남의 명산 , 회문산

 

 동학농민혁명과 회문산권

 

 의병활동이란

 

역사관을 잠시 둘러보고 휴양림매표소로 내려서다, 6.25 양민희생자 위령탑에 이르러 잠시 숙연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다. 기록에 의하면 회문산에 웅거했던 빨치산 수는 70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북한으로부터 보급이 끊긴 이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인근 주민들로부터 먹을 것과 입을 것 등을 약탈하는 이른바 보급투쟁 밖에 없었으니, 빨치산 700여명을 먹여 살려야 했던 인근 양민들의 고초가 어떠했던지는 쉽게 짐작할 수가 있겠다.

  6.25 양민 희생자위령탑

 

 외로운 혼백을 위하여 1

 

 외로운 혼백을 위하여 2

 

양민 희생자 위령탑을 뒤로하고 도로를 따라 터벅터벅 걸어 내려오는 발걸음이 무겁다. 북괴의 남침에 의한 6.25사변이 발발한지도 이미 반세기가 훨씬 지났다. 3대 세습정권을 이어오는 북괴의 일관되고 집요한 정책은 한반도의 적화통일이다.

 

오랜 세월동안 간첩을 남파하고, 고시촌에 김일성 장학금을 뿌리는가 하면, 입법, 사법, 행정 3부는 물론, 교육, 언론, 종교 등 대한민국 요소요소에 그들의 세력을 침투시켜 암약하게 하여, 이제 그 세력은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커져있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촛불시위와 태극기시위가 열리고 있다. 나라가 완전히 두 쪽으로 갈라진 양상이다. 해방직후의 혼란기와 흡사하다. 이런 상태가 더 지속되면, 대한민국에 제2의 빨치산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무겁다. 국민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역사는 반복될 수도 있다.

 

숲 체험교실, 숲속 도서관, 숲속의 집 입구를 지나, 320, 노령문(蘆嶺門)에 이른다. 노령문은 휴양림 개설 당시 본래 회문산 입구인 큰 문턱바위와 휴양림 도로 사이에 출렁다리를 놓고, 그 입구에 출입문을 축조한 후, 회문산이 노령산맥에 위치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노령문이라고 명명한 것이라고 한다. 이어 출렁다리를 건너, 이정표가 있는 큰 문턱바위에 이르고, 산악회가 깔아 놓은 종이표지판의 지시방향으로 하산을 계속한다.

숲 체험교실, 숲속 도서관 입구

 

숲속의 집 A

 

  노령문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본 구룡폭포

 

 큰 문턱바위 이정표

 

 산악회 종이표지판

 

329, 도로로 나와 회문산 자연휴양림 돌 표지, 돌비 이정표, 휴양림 안내판 등을 카메라에 담고, 332,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오른다.

  회문산 자연휴양림 돌 표지

 

 돌비 이정표

 

 휴양림 안내판

 

 매표소

 

하산을 완료하니 얄굿게도 하늘이 파랗다. 모든 대원들이 하산하자, 350분 경, 버스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17.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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