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쓰리봉 앞 전망바위에서 본 풍광

 

방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 그리고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이다. 내장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의 이름난 내장산, 선운산, 백암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기세가 눌리지 않는 당당함을 자랑하고 있다.

 

방장산은 해발 734m이지만 산 아래 고창벌판이 해발 100m밖에 되지 않아 표고차가 많고 경사가 심하다. 또한 방장산 정상을 포함해 다섯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산행이 만만치는 않다. 정상에 오르면 신선지경에 이르며 고창읍을 비롯하여 광활한 야산개발지와 멀리는 서해바다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 하산 후 석정온천에서 온천욕을 하여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인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2017115()

산수산악회를 따라 방장산을 간다.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방장산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설산산행을 기대할 수 있고, 태극기집회에 참여해야하는 토요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방장산은 20106월 영산기맥 2코스로 <장성새재-방장산-고창고개-양고실재-솔재>를 걸으며 빼어난 능선미와 장쾌한 조망을 즐긴 적이 있어 이번 설산산행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산행을 가이드 하는 설범대장이 이번 주말에 방장산에 폭설이 내려 설산산행을 만끽할 수 있다고 연일 홍보를 하고, 하산 후, 석정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산행시간으로 7시간 30분을 배정한다는 여유 때문인지 버스 2대를 동원하는 호응을 얻는다.

 

710, 신사역을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830, 장암휴게소에 도착하여 대원들 아침식사를 하라고 정차한 후, 9시에 출발하자, 설범대장이 마이크를 잡, 오늘의 산행코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장성갈재-헬기장-쓰리봉-서대봉-봉수대-방장산-고창고개-억새봉-벽오봉-앙고실재> 인데, 도상거리는 8.49Km에 불과하지만 업 다운이 심한 편이라, 통상 5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니. 무리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고창고개에서 방장산자연휴양림으로 탈출하라고 권한 후, 양고실재에서 석정온천으로 가는 길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산행코스

 

1025, 버스는 통일공원이 있는 산행 들머리, 장성갈재에 도착하고, 설범대장은 석정온천 주차장에서 540분에 버스가 출발하니 시간을 지켜 달라고 당부한다. 버스에서 내린 대원들은 아이젠 착용 등 산행준비를 마치고, ,1030분경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장성갈재 도착

 

조국통일기원비

 

 산행시작

 

1032, 이정표가 있는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서, 이리구불 저리구불 가파르게 이어지는 눈 덮인 산길을 서서히 오른다. 등산로 주변에 활짝 핀 눈꽃이 아름답다.

   등산로 입구

 

 가파른 오르막길

 

 눈꽃 1

 

 눈꽃 2

 

눈 덮인 너른 능선을 지그재그로 오른다. 116, 511m봉에 올라, 나뭇가지 사이로 눈앞에 우뚝 솟은 쓰리봉(734m)을 카메라에 담는다. 등산로에 쌓인 눈이 점점 많아지고, 나뭇가지에 걸린 많은 표지기들이 길을 안내한다. 이어 눈 덮인 산죽 밭을 헤쳐 나가며, 눈 속의 산행을 한껏 즐긴다.

   눈 덮인 너른 능선을 지그재그로 오르고

 

 눈앞의 쓰리봉

 

 설산 산행을 즐기는 대원

 

 눈 덮인 산죽 밭을 지나고

 

1156, 쓰리봉 앞, 전망바위에 오른다. 보라! 북에서 동으로, 그리고 동남쪽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가 장관이다. 동북쪽으로는 호남고속철도가 입암면 너른 벌을 가르고, 입암 저수지가 시원한데,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시루봉, 갓바위, 임압산과 내장산의 연봉들이 우쭐우쭐 춤을 추고, 남동쪽으로 장성군이 너부죽 엎드려 있다. 멀리 무등산이 희미하다.

  동북쪽 조망-임압면 너른들, 입암저수지, 호남고속철도, 호남고속도로

 

 동쪽 조망-지나온 511m봉과 그 너머 시루봉, 갓바위, 입암산 그리고 백암산

 

 동남쪽 조망- 추월산과 장성군 북이면 너른 들

 

 전망바위에서 본 쓰리봉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쓰리봉을 향해 눈 덮인 산죽 밭을 헤집고 전진한다. 125, 좁은 쓰리봉(734m)에 오르지만, 인증 샷을 찍는 인파에 밀려 한동안 기다린 후에야 겨우 쓰리봉 정상목과 눈꽃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정표는 방장산까지의 거리가 3.4Km라고 알려준다. 쓰리봉? 묘한 이름이다. 정읍, 고창, 장성의 세 개 군의 경계라서 쓰리봉인가?

   산죽 밭을 지나고

 

 쓰리봉 정상 표지목

 

 이정표

 

 쓰리봉 나뭇가지에 핀 눈꽃

 

쓰리봉(734m)은 장성갈재(276m)에서 1.8Km 떨어진 곳이고, 고도 차이는 약 460m 정도다. 눈길이기는 하지만 쓰리봉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으니, 결코 만만한 구간은 아니다. 쓰리봉을 뒤로하고 눈꽃 길을 걷는다. 1213, 가파른 나무계단을 내려서다, 눈 아래 펼쳐진 장성군 북이면 일대의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장성군 북이면 일대의 조망-수도제, 달성제, 호남고속철도가 내려다보이고 왼쪽 멀리 무등산이 뚜렷하다,

 

조망이 트인 맑은 날씨, 푸른 하늘아래 나뭇가지에 핀 눈꽃 더욱 아름답다. 광활하게 펼쳐진 조망을 즐기며, 화사한 눈꽃 길을 걷는다. 가히 축복 받은 날이다.

  눈꽃 길

 

 쓰리봉의 눈꽃

 

 동영상

 

1229, 전망바위에 올라, 지나온 쓰리봉을 카메라에 담고, 서대봉(675m), 연자봉(695m), 봉수대(715m), 방장상 정상(743m)로 이어지는 가야할 멋진 능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전망바위

 

 쓰리봉 능선

 

 서대봉, 연자봉, 봉수대 그리고 정상

 

1240,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서서, 눈앞의 서대봉으로 향한다. 안부를 지나자 등산로는 능선을 버리고, 가드레일이 쳐진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 서대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한 후, 1255, 능선으로 진입하여 연자봉으로 이어진다.

   서대봉을 오른쪽으로 우회, 눈앞에 연자봉이 우뚝하다.

 

119, 연자봉에 올라 쓰리봉과 지나온 능선을 카메라에 담고, 연자봉을 내려서다, 시야가 트여, 정면으로 보이는 봉수대를 카메라에 담는다. 137, 용추폭포 갈림길 이정표가 눈 위에 떨어져 있는 안부를 지나, 가드레일이 쳐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 뒤돌아 지나온 쓰리봉, 서대봉, 연자봉 능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뒤돌아 본 쓰리봉

 

 가야할 봉수대

 

 눈 위의 이정표

 

 봉수대 오르는 길

 

오르막길이 점점 가팔라지며 미끄럽다. 146,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 작은 공터에 이르러, 무릎보호를 위해 이제까지 미루어 왔던, 아이젠을 장착하고, 동쪽과 동남 방향의 파노라마를 카메라에 담은 후, 봉수대로 향한다.

   봉수대 오르다 본 파노라마

 

148, 정상표지목이 있는 봉수대(743m)에 오른다. 너른 헬기장이다. 전망 좋은 이곳에서 인증 샷을 찍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가까이 보이는 방장산 정상을 카메라에 담고, 봉수대를 내려선다.

  봉수대 표지목

 

 봉수대에서 본 지나온 능선

 

 봉수대에 모인 사람들

 

 반장산 정상과 오른 쪽 멀리 억새봉

 

158, 정상으로 향하다. 뒤돌아 지나온 봉수대를 카메라에 담고, 이어 가드레일이 쳐진 가파른 암릉길을 지나, 217, 정상 묘지목, 등산안내도, 삼각점 등이 있는 정상에 올라,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서둘러 하산을 하며, 패러글라이딩장이 있는 억새봉을 가까이 본다.

   뒤돌아본 봉수대

 

 가깝게 보이는 정상

 

 정상표지목

 

 등산안내도

 

 가깝게 보이는 패러글라이딩장

 

이제 양고실재까지 남은 거리가 도상거리 약 5Km, 2시간 정도에 주파를 해보려고 서둘러 걸음을 재촉한다. 다행이 업 다운도 심하지 않은 내리막길이라 2시간 내 하산이 가능하겠다. 220분 돌 많은 내리막을 달려 내리고, 339, 119구조목 큰솔 2(고도637m)를 지나자, 저 앞에 우뚝 솟은 송전탑이 탐방객들을 반긴다.

   하산길

 

 119 구조목

 

 진행방향의 송전탑

 

253, 방장산에서 1.3Km 떨어진 첫 번째 방장산 휴양림 갈림길을 지나고, 이어 36, 이정표가 있는 고창고개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많은 탐방객들은 방장산 휴양림으로 내려서고, 나 혼자 직진하여 0.4Km 떨어진 패러글라이딩장으로 향한다.

   고창고개 이정표

 

완만한 오리막 길을 오른다. 왼쪽 가까이 눈 덮인 임도가 따라온다. 억새봉 가까이 접근하여 뒤돌아 지나온 방장산 정상을 카메라에 담고, 318, 너른 패러글라이딩장에 오른다.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패러글라이딩장 가는 길

 

 뒤돌아본 방장산

 

 패러글라이딩장

 

전망 좋은 너른 패러글라이딩장(억새봉,636m)에서 한동안 주위를 둘러본 후, 322, 2.7Km 떨어진 양고실재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패러글라이딩장 1

 

 패러글라이딩장 2

 

 고창 너른들

 

 파노라마

 

 방장산 시산제 제단과 방등산가 비

 

 고창 MTP파크 종합안내도,

 

 이정표

 

327, 벽오봉(640m)에 올라 잠시 고창읍을 굽어보고, 331, 산악자전거 길로 내려선 후, 직진하여 건너편 등산로로 들어선다.

   벽오봉

 

 고창읍

 

 산악자전거 길로 내려서고

 

 직진하여 등산로로 들어선다.

 

한적한 오솔길을 기분 좋게 내달린다. 342,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는 문너머재에 이른다. 이제 앙고실재까지 남은거리는 1.7Km이다. 351,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는 갈미봉에 올라 직진한다. 오른쪽은 수월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정표

 

 등산안내도

 

등산안내도

 

356,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어 접어들고, 이어 표지기들의 안내에 따라 왼쪽 사면 길로 들어선다. 서향이라 햇살을 받아 눈이 녹아서 진탕이 된 길이 가파르게 떨어져 몹시 미끄럽다. 조시조심 내려선다. 눈 녹은 길을 지나 대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한겨울의 푸른 대나무 숲이 이채롭다.

 

  표지기들의 안내로 왼쪽 사면 길로

 

 대나무 숲

 

대나무 숲을 지나 화장실을 오른쪽에 끼고 내려, 서산의 햇살 속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나목(裸木)을 카메라에 담고, 418, 양고실재로 내려서서, 5시간 48분이 소요된 산행을 마치고, 온천장을 찾아 나선다. 양고실재는 고창군에 속하는 모양이다. 등산안내도와 고창의 명산 방장산에 대한 안내가 눈길을 끈다.

   나목

 

 양고실재 1

 

 양고실재 2

 

 등산안내도와 고창의 명산 방장산

 

설범대장이 알려 준대로 양고실재에 있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 숲길로 내려서서 미소사로 향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후미진 길이다. 아마도 석정온천으로 가는 지름길인 모양이다. 쓰러진 나무 밑을 기어서 통과하고, 폐가를 지나, 미소사 앞으로 나온다.

  이정표

 

 쓰러진 나무 밑을 기어서 통과하고

 

 미소사 앞으로 나온다.

 

밖에서 사진 한 장만 담고, 미소사는 들러보지도 못한 채 도로를 따라 내리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운수대통 숲길로 내려선다. 한동안 도로를 따라 내려, 다시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는 이정표도 없다. 오른쪽 길이 산 쪽으로 이어지는 길 같아 보여, 왼쪽 길로 들어서니, 저 아래 넓은 주차장이 있는 큰 건물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 가본다. 너른 주차장에는 산악회버스도 보이지 않고, 큰 건물도 온천장 치고는 너무 조용하다.

   이정표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길가에 세워진 석정치유숲길 안내판을 발견하고, 안내도에서 석정휴스파의 위치를 확인한 후, 445분 온천장 건너편 도로 안쪽에 정차해 있는 산악회버스에 도착하여, 차에 배낭을 벗어 놓고 온천장으로 향한다.

 

  석정치유숲길 안내

 

 석정온천 휴스파

 

 매표소

 

매표소에서 7,000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경로 우대권을 교부 받아 온천 안으로 들어선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프랑스 루드르 샘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게르마늄성분이 함유된 온천으로, 시설도 괜찮은 편이다. 30분 정도 온천을 즐기고, 인근 하나로 마트에 들러, 설범대장이 추천한 선운산 생 막걸리 한 병(1.7L/1,800)을 사들고, 530분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6시가 다되어 서울로 출발한다.

 

 

참고로 GPX트랙과 통계를 실는다.

 

 

GPX트랙 

 

통계

 

 

(2017.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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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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