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킬레 섬에서 본 바다처럼 넓은 티티카카 호수

 

푸누(Puno)는 페루 최남단, 안데스산맥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티티카카(Titlcaca) 호수에 가깝고, 볼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푸노의 위치 

 

13일 야간버스를 타고 8시간 정도를 달려 14, 푸노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쿠코스 버스터미널에서 도난방지를 위해 짐 둘레에 인의 장막을 치고있 일행

 

 야간버스- 야간버스 까마, 등받이가 160도 젖혀지고, 커텐이 쳐져있다

 

푸노 버스터미널

 

202014()

숙소에 도착하여 방 배정을 받고, 아침식사를 한 후,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우로스 섬, 타킬레 섬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페루 전통 공연을 관람한다.

   타타카카 호수

 

 티티카카호수와 푸노 우르스(Uros), 타킬레스(Taquiie)섬 의 위치

 

 매표소

 

 선착장

 

 승선

 

알티푸라노 고원 3812m에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는 면적이 8300Km²(제주도의 1/2) 남미에서 가장 크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이다. 여기서 티티는 퓨마, 카카는 바위를 뜻한다고 하는데, 잉카의 초대 황제, 망코 카팍의 탄생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고 한다. 티티카카 호수의 물은 강우와 빙하에서 흘러오는 물로 충당된다. 다섯 개의 주요 강이 흘러 들어오고, 호수에는 41개의 섬이 있다고 한다. 가슴이 시릴 정도로 깨끗한 공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물빛의 조화가 장관이라고 한다.(이상 백과사전에서 발췌)

 

호수를 가득 메운 갈대 사이로 난 수로를 따라 쾌속정이 달린다. 저 앞에 섬이 보이고 뒤쪽으로는 멀리 푸노 시가지가 아득하다, 쾌속정이 물 위에 떠있는 풀 더미 위에 지은 오두막과 그 앞에 전통 복장을 하고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인형들 앞에서 속도를 죽여 서행한다. 우로스 섬이 가까운 모양이다

  저 앞에 멀리 섬이 보이고

 

 뒤로는 푸노 시가지가 멀다

 

 풀 더미 위의 오두막과 방문객을 환영하는 전통복장의 인형들

 

 목적지가 가깝다.

 

 인형인가? 사람인가?

 

 가깝게 보이는 마을

 

 

우로스 섬은 토토라(Totora)”라는 갈대로 만든 인공 섬으로, 너덧 채의 집 정도만 들어설 수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수백 명이 생활할 수 있는 큰 것까지 다양한 크기의 40여개의 떠 있는 섬들이 모여서 형성된 섬이다. 호전적인 잉카제국의 침입을 피해 호수로 들어간 우로스 족이 사는 곳이다. 갈대의 뿌리를 잘라 물 위에 띠우고, 그 위에 갈대 줄기를 교차로 덮어서 만든다. 물에 잠긴 갈대는 계속 썩어가기 때문에 우기에는 1주일에 1, 건기에는 1달에 1번 씩 새 갈대로 위를 덮어준다고 한다.

  동영상

 

쾌속정이 떠있는 섬 중의 하나에 접안하고, 우리들은 섬으로 내려선다. 바닥에 깔려 있는 갈대를 밟는 느낌이 푹신하다, 우리들은 이 섬에서 역시 갈대로 만든 유람선으로 옮겨 타고, 30여분 동안 우로스 섬 주위를 유람한다,

   유람선으로 옮겨 타고

 

 유람선에서 본 우리가 내렸던 섬

 

  규모가 큰 섬, 갈대가 깔린 마당에서 돼지, 닭 등을 키우고 빨래를 널어놓은 모습이 육지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람선에서 본 우로스 섬

 

 

 배안의 연인(?)

 

 유람선에서 찍은 동영상

 

유람을 마치고 배로 돌아와, 갈대로 물 위에 섬을 만들고, 집을 짓는 등에 대한 현지인의 설명을 듣는다. 이어 그는 자기들은 주로 물고기를 잡거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수공예품들과 기념품을 팔아,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면서 제품을 소개한다,

  현지인 설명

 

 물속에 잠긴 썩은 갈대 1m가 넘는 두께다.

 

 수공예품 소개

 

 

 매점

 

우로스 섬 탐방을 마친 일행은 10시경, 다시 쾌속정에 올라, 다음 행선지 타킬레 섬((Isla Taquile)로 향한다. 쾌속정은 하늘처럼 파란 물빛의 티티카카호수를 가르며 힘차게 달린다. 배가 1시간 쯤 달렸을 때 저 앞에 길게 누워 있는 섬이 모습을 보이더니, 30여분 후 배는 타킬레 섬 선착장에 접안한다.

  쾌속정은 티티카카 호수 푸른 물을 가르며 달리고

 

동영샹

 

 저 앞에 섬이 보인다.

 

선착장

 

타킬레 섬은 언덕진 섬으로 푸노에서 동쪽으로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와 20세기까지는 교도소로 사용되었으나, 1970년에는 타킬레 족의 영토가 되었고, 그들은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거주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2,200여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 타킬레 섬은 길이 5.5km에 너비가 1.6km이며, 면적은 5.72 km²이다. 섬의 가장 높은 부분은 해발 4,050 m이며, 주요 마을은 3,950 m 높이에 있다. 잉카 이전의 유적지가 이 섬의 가장 높은 부분에서 발견되었다. (이상 워키백과에서 발췌)

 

배에서 내린 우리들은 돌로 쌓은 예쁜 아치문을 지나 유칼립투스 나무가 아름다운 오르막 돌길을 천천히 오른다. 티티카카 호수의 해발고도가 3,812m, 타킬레 섬 정상의 해발고도가 4,050m라고 하니, 3,200m에서 3,700m의 고산지대를 오르내리면서 우리의 몸이 고산지대에 상당히 적응이 됐다고는 하지만, 섬 정상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이 가파른 돌길에서는 여전히 발길이 무겁고 숨이 가빠. 아름다운 티티카카 호수를 완상하며 쉬엄쉬엄 걷자니, 힘은 들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예쁜 아치문

 

 가파른 오르막 돌길

 

 아름다운 호수를 굽어보며 쉬엄쉬엄 걷는다.

 

 계단식 밭 사이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돌길

 

 다양힌 색감의 호수와 흡사 물위에 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뭉게구름

 

드디어 마을에 도착하여 십자가가 걸린 아치문을 지나 흙벽돌로 지은 건물들로 둘러 싸여 있는 너른 광장으로 들어서서, 주위를 둘러본다. 이곳의 흙벽돌은 섬에서 파낸 진흙에 물을 붓고, 산에서 베어온 풀을 잘라 섞어서, 발로 으깨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십자가가 걸린 아치문

 

 지나온길

 

너른 광장

 

 커피 숍

 

 레스토랑(), 성당과 종탑

 

 계단 골목길

 

 광장에서 내려다본 마을과 티티카카 호

 

 세계 주요도시 이정표

 

광장 주변을 둘러보고 예약한 식당으로 찾아들어 티티카카 호를 굽어보며 호수에서 잡았다는 송어구이로 점심식사를 한다.

  호수와 마을을 굽어 볼 수 있는 노천식당

 

송어구이

 

타킬레 섬에서는 관광객들에게 털실로 짠 수공예품을 만들어 팔고 있는데 직물의 정교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며 무니색의 배합이 빼어나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기념품 판매점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잠시 기념품 판매점을 둘러 본 후, 반대쪽 내리막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향한다. 이어 쾌속정을 타고 푸노에 도착한 일행은 호텔에서 잠시휴식을 취한다.

   하산하며 뒤돌아본 마을

 

 하산 길

 

 선착장

 

 쾌속정은 푸노를 향해 달리고

 

호텔에서 한동안 휴식을 즐긴 일행은, 7시경 페루 전통 민속공연을 하는 식당을 향해 출발한다. 헌데 식당으로 가는 도중 뜻밖에도 퍼레이드를 하는 군중을 만나 잠시 구경을 하고 730분 경 식당에 도착한다,

  퍼레이드

 

 식당도착

 

이어 식사가 서브되면서 민속공연이 본 괘도에 오르고, 경쾌한 리듬이 맞추어 관람자들도 호응을 하자, 분위기가 무루 익어, 식사가 끝나고도 자리를 뜨는 관객이 없다, 10시가 다되어,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피날레로 흥겨운 공연이 막을 내린다

   공연 1

 

 공연 2

 

 피날레

 

 

 

(20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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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리네라스 염전 가는 길에 본 안데스 고봉들

 

202012()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마을 호스텔에서 6시 기상, 7시 식사. 8시 미팅 후 기차역으로 출발, 853분 발 기차를 타고 오얀타이탐보 도착 후, 전용차로, 고산 염전 살리네라스(Salineras)와 직물시장으로 유명한 친체로(Chinchero) 방문 후, 쿠스코로 귀환한다.

빗속을 걸어 기차역에 도착

 

 출발을 기다리는 마추픽추 트레인

 

 비가 그치고 운무가 산을 타고 오른다

 

오얀타이탐보 도착

 

오얀타이탐보에 도착한 일행은 전용차에 올라, 해발 3,000m 고지의 살리네라스 염전으로 향한다. 차가 포장도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자, 저 아래 오얀타이탑보 마을이 한눈에 펼쳐진다. 차는 오른 쪽으로 운무에 가린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친 고원을 달린다.

   오얀타이탑보 마을이 눈 아래 펼쳐지고

 

 차는 고원을 달리고

 

 이정표

 

1215분 차는 살리네라스 염전입구 매표소에 도착하자, 팀장이 차에서 내려 통합입장권 영수증을 보여주고 차에 올라, 어제 내린 비로 길이 끊겨 모라이(Moray) 탐방은 어렵겠다고 알려준다. 전용차는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계곡으로 내려서고, 신비로운 염전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살리네라스 염전입구 매표소

 

 굽이굽이 계곡으로 이어지는 도로

 

 저 아래 우루밤바 강이 내려다보이고

 

 염전이 보인다.

 

염전이 있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절벽의 중턱을 잘라 만든 도로가 너무 좁아, 차의 교행이 불가능하여, 내려가는 차가 운행할 때는 올라오는 차는 대기를 해야 하고, 올라오는 차가 운행을 할 때는, 반대로 내려가는 차가 대기를 해야 한다. 전용차는 1230분경, 고도 3,080m를 알리는 교통표지판을 지나, 염전 안 주차장으로 진입하고, 우리들은 차에서 내려 염전으로 내려간다.,

   교행이 불가능한 좁은 도로

 

 교통표지판

 

 가까이 본 염전

 

 

 

관광객들

 

 염전으로 줄지어 내려오는 차량들

 

잉카시대 이전부터 염전을 개발하여 안데스 산맥에서 생활하는 인디오들에게 태양의 선물이라고 불리던 귀한 소금을 공급해 왔다고 하는데,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2,000여개의 계단식 소금밭에서 많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계단식 사각형 소금밭

 

3,000m 고지에서 소금을 생산 할 수 있는 비결(秘結)은 무엇인가? 그 비밀은 이곳이 오랜 옛날에는 바다였었기 때문에, 이곳 지하수는 염분이 함유된 소금물이고, 이소금물을 작은 통로를 통해 계단식 소금밭에 공급하면, 안데스의 강한 햇볕과 바람으로 소금물의 수분이 증발하여, 한 달쯤 지나면, 10Cm 정도 두께의 소금을 얻는다고 한다.

   소금물 샘

 

 소금물 수로

 

 소금물과 소금 생산과정의 소금 비교

 

신비한 고산 염전을 구경하러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이들에게 음료수와 기념품 등을 파는 상가가 염전 입구에 형성되어 손님들을 끌고 있다.

 

  기념품점 상가

 

기념품

 

 

아기예수 탄생 데커레이션

 

기념품 상가를 둘러보고 우리 일행은 주차장에 모두 모여, 건물 앞 계단에 나란히 앉아 김밥,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140분경 전용차에 올라 친체로 마을로 출발한다,

  김밥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친체로 마을의 고도는 3,754m. ‘성스러운 계곡에 있는 마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차는 3,000m가 넘는 고원(高原)을 달린다. 나지막한 산 아래 방풍림을 둘러친 마을이 자리를 잡고, 마을 앞뒤로 경작지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마을 뒤 저 멀리에 우쭐 우쭐 서 있는 6,000m급 안데스산맥의 봉우리들을 타고 운무가 오르고 있다. 흡사 한 폭의 그림이다

  3,000m가 넘는 고원에 펼쳐진 그림

 

차는 210분 경 직물시장으로 유명한 친체로 마을에 도착하여 우리들을 내려준다. 친체로 마을은 옛 잉카시대에 조성된 마을로 잉카 왕이 휴가를 보내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잉카시대 때 만들어진 마을 중 가장 아름답다는 소문으로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친체로는 무지개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는 팀장을 따라 우선 공방부터 방문한다.

  알카파-어린 알카파 가슴 털로 만든 제품이 최고라고 한다.

 

공방 입구

 

 공방 안

 

공방 안에서는 현지인 전문가가 알파카 털의 탈색, 염색, 실뽑기, 직조과정 등을 찬찬이 설명 해주고 공방에서 만든 제품들을 둘러보게 한다.

  탈색 - 삭티나무 뿌리로 거품을 낸 천연 삼푸로 동물의 털을 부드럽고 하얗게 됭디.

 

 천연 염색재료잉카의 염색법이 그대로 전해 내려와 선인장, , 잎사귀, 옥수수 들 천연재료를 사용해 염색을 한다,

 

실뽑기와 직조

 

 염색한 실

 

 공방 둘러보기

 

 제품 전시

 

상품

 

 

공방을 둘러본 일행은 매장으로 인도되어 아름다운 상품들을 둘러본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대도시 유명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같은 제품을 20%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들 관심을 갖는다. 나도 이곳에서 뉴욕에서 살고 있는 며느리에게 줄 선물로 베이비 알카파 가슴 털로 직조한 목도리를 산다.

  매장

 

 

일행들의 매장 둘러보기가 끝나고 다시 차에 오르자, 330분 경, 전용차는 쿠스코를 향해 출발한다. 잉카시대의 가장 오래된 마을, 잉카시대 때 만들어진 마을 중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치체로의 방문이 단순히 직조공방과 매장 둘러보기만으로 그치고 만 것이 무척 아쉽다. 한 시간 정도면 고지대의 아름다운 마을, 그리고 마을에 남아 있는 잉카의 유적들을 충분히 둘러볼 수 있겠는데, 4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쿠스코를 향해 서둘러 출발하는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다.

 

 

 

(2020.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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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 요새

 

202011()

12시경 망지기의 집(Reciento del Guandian)에 도착하여 마추픽추 탐방을 시작한다. 망지기의 집은 마추픽추 남서쪽 높은 곳에 돌로 쌓은 단위에 지은 건물로, 주변의 망을 보기위한 집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잘 알려진 마추픽추의 사진은 대체로 이 부근에서 찍은 것들이다. 1938년 쿠스코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2007년에는 새로운 세계의 7대 불가사의들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망지기의 집

 

 

  망지의 집에서 본 마추픽추와 와이너픽추

 

마추픽추는 남쪽의 몬타냐픽추와 북쪽의 와이나픽추 사이의 2400m 고지능선에 약 32,500ha의 땅을 확보하고, 1,2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만든 천혜의 요새이다아래 마차픽추 배치도에서 보듯, 요새 남쪽에 경작지, 그리고 잔디가 깔린 중앙광장 왼쪽에 신전, 왕족, 귀족들의 거주지, 오른쪽에 일반인 거주지와 공장 등을 배치했다.

  마추팍추 배치도(사진 를릭하면 커짐)-펌

 

 망지기집과 경작지그리고 콜카(식량저장소)

 

 당겨 찍은 마추픽추 성벽 안

 

망지기의 집에서 내려서서 계단식 밭 위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탐방로

 

 One Way - 탐방로는 입구로 들어서서 출구로 나오도록 이어지고 일방통행이다

 

 장례용 바위와 묘지 - 바위 위가 편평하게 되어 있고 그 위에 제물을 올려놓고 제사를 지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추픽추가 발견되었을 당시 170여구의 여성 유골이 발견된 장소라고 한다.

 

 관문 요새 안으로 들어가는 정문(태양의 문)

 

 

 뒤돌아 본 관문과 멀리 몬타냐픽추

 

 귀족, 제사장 거주지

 

 돌담길

 

귀족과 제사장들의 거주지 높은 곳에서 북쪽으로 우루밤바 강과 세 개의 벽이 남아 있는 주 신전을 지나 인티와티나(해시계)로 이어지는 신전지역을 굽어본다.

   와이너픽추 옆의 우라픽추(Ura Picchu) 작은 봉우리와 우루밤바 강, 채석장도 보인다,

 

 사그라다 광장, 왼쪽의 채석장, 주 신전, 돌계단 지나 해시계로 이어진다,

 

 주 신전 담벽이 지진으로 한 귀퉁이가 틀어졌다.

 

세 개 창문의 신전 - 잉카의 초대황제 망고 카팍r(Mango Capac)이 태어 난곳, 해 뜨는 동쪽으로 3개의 창문을 냈다.

 

 

 

 

 돌 틈 사이에 핀 꽃

 

 주신전, 계단식경작지, 그리고 해시계

 

시계  마추피추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1.8m 돌기둥, 큰 돌을 깎고 다듬어서 만들었다, 네모진 돌기둥의 모를 잇는 대각선을 태양이 동지에 통과한다는 것을 근거로 후대에 해시계라고 추측.

 

해시계를 뒤로하고 와이나픽추 쪽으로 내려서면서 주위의 유적들을 둘러본다.

 

 와이나픽추 쪽으로 내려서고

 

 뒤돌아 본 지나온 길

 

중앙광장과 건너편 주거지역 파노라마

 

 잉카시대 서민들의  초가집()과 돌집() - 돌집은 원형, 이추(Ichu)라는 풀로 역은 지붕은 재현한 것

 

 이엉(이추) (재현)

 

 성스러운 바위 높이 3m, 길이 6m, 모양은 마추픽추를 둘러싸고 있는 안데스 산맥의 봉우리 선과 거의 일치하는 신기한 모습이라고 한다,

 

 와이나픽추 안내판

 

  입구

 

와이나픽추(정상 2683m)

 

와이나픽추 오른쪽 안데스산맥과 계곡 동영상

 

와이나픽추를 뒤로 하고 서민들 주택지를 따라 내리며 주위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일반 주거지와 마추픽추로 오르는 구절양장의 하이럼 빙엄 길

 

 돌담 길

 

 뒤돌아 본 해시계 있는 곳

 

 지나온 길

 

  기술자 거주지에 있는 유적  곡식 넣고 빻는 절구(?) 또는 기둥 받침(?)

 

콘도르 신전 콘돌이 양 날개를 펼친 바위 모양과 바닥의 콘돌 부리와 머리 모양. 지하에는 감옥이 있다고 함

 

태양의 신전  추픽추 내에서의 유일한 곡선형건물. 위에 있는 2개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의 빛 각도에 따라 정확하게 파종이나 추수시기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능묘   태양의 신전 아래 정교하게 만든 석실, 왕의 미라를 안치한 장소로 추정, 피차쿠텍 황제의 시신을 모셨다고도 전해진다.

 

왕녀의 집  2층집이다.

 

  우물  지하수가 나오는 곳(16)에서 돌로 물길을 만들어 도시 곳곳에 공급.

 

이어 계단식 경작지를 둘러보고 2시간여에 걸친 마추픽추 탐방을 마치고 출구로 나와 인근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셔틀버스에 올라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마을로 향한다.

   계단식 농경지

 

 

 

 삭량 저장소 콜카(Depositos Qolqas)

 

 농경지 쪽에서 본 와이나픽추 방향의 조망

 

동판들

 

 2층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셔틀버스 정류장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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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추픽추 관문에서 뒤돌아본 망지기의 집과 몬타냐픽추

 

  와이나픽추에서 본 마추픽추와 몬타나픽추()

 

202011()

새해 새아침, 5시 식사, 620분 미팅, 630분 숙소를 나와 마추픽추(Machu Picchu)행 셔틀버스를 타고, 7시 경 마추픽추 입구에 도착하여, 팀장의 안내로 입장한다,

 

페루정부는 자연보호와 유적지보호를 위해 마추픽추의 하루 입장객 수를 2,500명으로 제한하고, 탐방시간도 4시간을 권장하는가 하면, 와이나픽추 하루 400명 입장허용에 3시간 권장, 몬타냐픽추 역시 하루 400명 허용에 4시간을 권장하고 있다.

  셔틀버스

 

 입구

 

마추픽추에 입장한 일행은 뿔뿔이 흩어진다. 가이드가 아닌 팀장은 혼자서 선 게이트(Sun Gate)쪽으로 오르고, 우리 일행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마추픽추 쪽으로 이동한다. 나는 이들과 헤어져 몬타냐픽추를 향해 혼자서 오른 쪽 계단을 오른다. 이제부터는 외길이다. 길을 잃을 걱정은 없겠다. 주위 풍광을 즐기며 유장하게 걷는다.

   선 게이트 가는 길

 

 갈림길 이정표

 

 구름이 감도는 암봉들

 

 한가한 야생 야마들

 

나는 와이나픽추(2,750m)1순위, 몬타냐픽추(3061m)2순위로 신청을 했었는데, 와이나픽추는 이미 하루 정원 400명이 모두 차서, 몬타나픽추로 배정된 것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두 곳 모두 인터넷예약이 필수다. 참고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마추픽추, 와이나픽추, 몬타냐픽추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래 지도를 올려놓는다,

  마추픽추 주변 지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 마추팍추를 기준으로 하여 몬타냐픽추는 남쪽, 와이나픽추는 북쪽이다

 

744, 몬타냐픽추 체크포스트에 도착하여 여권, 입장권 등을 제시하고, 방명록에 성명, 나이, 국적, 출발시간 등을 기입하고 서명을 한 후 잘 정비된 돌길을 따라 오른다.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지만,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계곡 쪽의 풍광은 운무에 가린 암봉 뿐이다.

   몬타냐픽추 체크포스트

 

 잘 정비된 돌길

 

 운무에 가린 암봉

 

822,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 전망대에 이른다. “올라!” 라고 인사를 하고 다가가니 놀랍다는 얼굴로 반갑게 맞이한다. 마추픽추가 누워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운무가 가득하여 마추픽추를 내려다 볼 수가 없어서 유감이다.” 라고 인사를 하고 앞서 나아간다. 하산할 때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올린다.

   전망대에서 만난 등산객들

 

 하산할 때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가 보인다.

 

835, ‘좁은 길/ 조심해 걸으시오.’ 팻말을 지난다. 절벽같이 가파른 사면에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좁은 돌길을 조심조심 오른다. 왼쪽은 천야만야한 낭떠러지다.

   좁은 길/조심 팻말

 

 절벽같이 가파른 사면을 깎아 만든 좁은 돌길

 

경사가 더욱 급해지고, 해가 떠오르자 무척 덥다. 윈드재킷을 벗어 색에 넣고 가파른 돌계단 길을, ‘오네 하스트, 오네 라스트라고 중얼거리며, 서둘지 않고, 쉬지도 않으며, 꾸준히 오른다. 독일어 ”Ohne Hast, Ohne Last“서둘지 말고, 쉬지 말라라는 뜻이다. 산행할 때 힘이 들면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리는 말이다,

   가파르게 오르는 돌길, 덥다

 

정상이 가깝다. 운무가 서서히 안데스산맥 산록을 타고 오르자,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저 아래 성스러운 계곡과 우루밤바 강이 보이고, 푸투크시픽추(2,650m)가 우뚝하다. 새해 첫날 모처럼 몬타냐산을 오르는 우리들에게 이처럼 맑은 날씨 주신 산신님께 감사한다.

   운무가 서서히 오르며 우루밤바 강과 푸투크시픽추가 모습을 보인다.

 

955, 사각정자가 있는 몬타냐산 정상에 오른다. 체크포스트를 출발 한 후, 2시간 11분 만에 정상에 도착한 것이다. 정상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로 이동하여, 안데스산맥과 성스러운 계곡의 절경을 굽어본다.

정상

 

 정상 표지목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

 

 마추픽추와 푸투크시픽추를 감돌아 흐르는 우루밤바 강

 

 아직도 운무 속에 잠긴 안데스 산맥

 

  몬타냐픽추 정상의 야생화

 

몬타냐픽추에서 본 마추픽추(펌)

 

 정상에서 찍은 동영상

 

정상에서 보는 선경에 빠져 30여분을 후딱 보내고 나서, 비로소 하산을 서둘러, 1144분 체크포스트에 도착하여 방명록에 하산 신고를 한 후 마추픽추로 내려선다.

   올라 올 때 등산객들을 만났던 전망대에서 본 성스러운 계곡

 

 체크포스트 - 1144분에 하산, 정확히 4시간(정상에서 머문 시간을 감안하면 3시간 30)이 걸린 산행이었다.

 

 마추픽추로 내려서며 뒤돌아본 몬타냐픽추

 

누가, 언제, 왜 안데스산 속에 마추픽추를 건설했고, 그리고 그 후 약 80년 후에 홀연히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하여는 아직도 확실한 정설이 없다.

 

하지만 많은 고고학자들은 마추픽추는 잉카제국의 9대 황제 파차쿠티(Pacha Kuti)에 의해 1450~60년대에 지어졌고, 그 후 스페인 정복자들이 퍼트린 전염병에 의해 버려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후 주변 현지인들에게만 간간히 알려져 왔던 마추픽추는 1911년에 미국의 탐험가 하이럼 빙엄(Hiram Bingham)이 다시 발견하기 전까지는 세상에서 완전히 잊혀 진 잃어버린 도시가 돼 버렸다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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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사이우아망 성벽 보수 잉카제국을 멸한 스페인이 쿠스코에 20여개의 성당을 짓기 위한 삭재를, 삭사이우아망 성벽을 헐어 확보하고, 후에 페루정부가 훼손 된 성벽을 보수한 흔적

 

20191231()

전용차를 이용하여, 쿠스코 근교의 삭사이우아망(Sacsayhuaman), 켄코(Qenqo), 푸카푸카라((Puca pucara), 탐포마차이(Tampomachay)등을 둘러보고 성스러운 계곡의 피삭(Pisaq),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 잉카유적지 탐방 후, 19;04분 발 기차로 마추픽추 아랫마을, 아구아스 칼라엔테스(Aguas Calientes)로 이동 숙박한다.

  쿠스코 근교 & 성스러운 계곡(사진 클릭하면 커짐)

 

1. 삭사이우아망(Sacsayhuaman)

쿠스코 시내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3,700m 고지에 세운 거대한 요새 겸 신전이다. 영어로 설명하는 가이드가 동행한다, 가이드는 삭사이우아망의 발음이 “Sexy Woman”과 비슷하여, “섹스 우먼이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고 하며 웃는다.

   입구

 

15세기말 잉카의 파차쿠텍(Pachacuteq)왕이 건설을 시작하고 그의 후계자인 투팍 유팡키(Tupac Yupanqui) 때 완성했다고 한다. 삭사이우아망 성벽은 돌을 3단으로 쌓고 그 길이는 1,100m에 달한다고 한다. 쿠스코 로레토 골목의 담 쌓기와는 달리, 이곳 성벽은 엄청난 크기의 돌들을 빈틈없이 쌀아 올렸으니, 그 솜씨는 가히 신기(神技0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다. 돌 하나가 가장 큰 것은 높이 9m, 무게가 350톤이나 된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삭사이우아망 성벽

 

 

  거대한 돌을 빈틈없이 쌓고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하는 일행

 

 성벽 건너편의 돌 많은 언덕

 

돌문을 통해 성벽 안으로 들어서서 요새로 올라선다. 성벽 안에 높다랗게 자리 잡은 요새는 지금은 텅 빈 경작지와 옛 건물들의 터만 남은 황량한 보습인데 그 너머로 쿠스코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돌문

 

 요새로 오르다 만난 이정표

 

 요새- 텅 빈 경작지, 집터만 남은 공터 너머로 쿠스코 시가지가 보인다.

 

 성벽 밖 광장의 풍광- 계단식 경작지도 보인다.

 

  멀리 하얀 예수상도 보인다

 

  당겨 찍은 쿠스코 시가지

 

1536년 쿠스코를 탈환하려는 저항군과 이를 저지하려는 스페인군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처음 몇 차례 전투에서는 저항군이 우세하기도 했으나 결국은 스페인군에게 밀려 삭사이우아망 요새로 후퇴하여,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되지만, 결국 스페인군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요새에서 내려와 야마들을 구경하거나, 전통의상을 화려하게 차려입은 원주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켄코(Qenqo)로 향한다.

   야마와 어울리고

 

 성장한 원주민과 기념사진을 찍는다

 

2. 켄코(Qenqo)

쿠스코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진 3,600m 고지에 다루기 쉬운 석회암 한 덩어리로 만든 유적이 있는데 이 유적이 바로 켄코다, 켄코는 케추아어로 미로, 지그재그라는 의미라고 한다.

   켄코 유적입구 앞에 모인 일행

 

  안내판 1 - 켄코 유적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안내판 2 - 켄코 유적 탐방루트 설명

 

안내판 1의 사진을 확대해 보면 켄코 유적이 거대한 바위 하나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겠다 사진에 보이는 퓨마상은 온전한 모습인데 지금 우리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스페인 사람들이 머리를 뎅강 잘라버린 머리 없는 퓨마일 뿐이다. 확대사진의 퓨마 건너편 바위 홈이 파진 부분과 퓨마 뒤 위쪽의 곰보바위 사진은 아래와 같다.

  안내판 1의 확대 사진

 

  머리 없는 퓨마

 

  켄카 제물로 바칠 여인이나 아이를 두었던 곳

 

  켄코 곰보바위 홈이 많이 파인 바위에 산 제물의 피를 흘려 점을 쳤다고 한다, 피가 미로 같이 패인 홈을 따라 흐르다 왼쪽으로 떨어지면 길점(吉占), 오른쪽으로 떨어지면 흉점(凶占)이라고 했다

 

다음 안내판 2의 확대 사진을 살펴보자 사진에 표시된 5번은 퓨마상이 있는 반원형 광장을 의미하고, 6번은 켄코의 고고학적 내용을 설명하는 안내판의 위치, 7번은 신에게 공물 바치는 제단이 있는 지하 동굴의 위치, 8번은 출구를 표시하고 있다.

안내판 2 확대 사진

 

  지하 동굴 가는 길

 

 지하 동굴 입구

 

 안내판

 

  공물을 바치는 제단과 황제의자

 

켄코 유적에 관해서는 점치는 곳,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지내던 신전, 제례장(祭禮場) 등 여러 설이 있고, 신에게 바치는 제물에는 인신공양(人身供養)까지 포함됐다고 하지만, 어느 것이 정설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안내판 2에 게시된 아래 영문 설명에 의하면, 공물을 바치던 신전과 제례장을 겸했던 것 같다.

안내문 확대

 

이상 켄코 탐방을 마치고 붉은 요새, 푸카푸카라로 향한다.

 

3. 푸카푸카라((Puca pucara),

쿠스코로 드나드는 모든 길목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붉은 벽돌로 지은 요새(pucara). 멀리서 요새를 바라보고 다음 행선지 탐포마차이(Tampomachay)로 향한다,

  멀리서 본 푸카푸카라

 

4. 탐포마차이(Tampomachay)

언덕 한쪽 면에 계단식으로 돌을 쌓아올리고, 그 돌 틈 사이로 1년 내내 일정한 양의 물이 흐르도록 수로를 만든 뛰어난 재주가 놀라워, 성스러운 샘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입구

 

 탐포마차이 가는 길

 

 수로

 

탐보마차이는 잉카의 목욕탕이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아마도 의식(儀式)과 관련된 높은 사람들이 목욕탕으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한다

   4개의 문과 2중 폭포 -4개의 문은 잉카 4개 지방 수장들이 목욕재개하고 황제를 알현하는 의식을 행했다는 추측과 위 물줄기는 지식, 아래 왼쪽 물은 지혜, 그리고 아래 오른쪽 물을 마시면 영생을 누린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고 한다.

  반대편 언덕에서 본 성스러운 샘

 

현대까지 이 샘의 수원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샘물이 나올 것 같지 않은 이곳에서 오랜 세월동안 한 번도 마른 적이 없이 샘이 솟는다는 것을 현대과학도 해명하지 못한다고 하니, 실로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일이 아니겠는가?

 

5. 피삭(Pisaq)

탐보마차이를 뒤로하고 성스러운 계곡(Valle Sagrado de los Incas)에 있는피삭(Pisaq) 잉카 유적지로 향햔다.

 

황토빛 우루밤바 강(Rio Urubamba)이 흐르는 6,0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안데스산맥 골짜기에는 잉카의 유적들과 옛날 모습 그대로 살고 있는 인디오의 촌락들이 산재해 있어서 이 골짜기를 성스러운 계곡(Valle Sagrado de los Incas)’ 또는 '우루밤바 계곡'이라고 부른다. 우루밤바 강은 아마존 강의 원류로 오얀타이탐보를 지나고, 마추팍추 아랫마을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를 넘어 아마존지역으로 흘러든다.

  아마존 강의 원류 우루밤바 강

 

 성스러운 계곡

 

오지투어에서는 이번 우리 남미 235차 출발 팀이 2020년 새해 첫날에, 마추픽추를 탐방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일정을 짰다,

 

- 1230일 쿠스코 도착, 아르마스 광장과 그 주변을 둘러보고

- 1231일 쿠스코 주변의 삭사이와망, 켄코, 푸카푸카라, 템보마차이 등 쿠스코 근교를 둘러 본 후, 성스러운 계곡으로 내려서서, 피삭, 우루밤바, 오얀타이탐보를 거쳐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 도착.

- 11, 몬타나픽추, 맞추픽추 탐방

- 12일 신성한 계곡에 있는 염전 살리네라스, 잉카의 농업시험장 모라야, 그릭 고산 직물 마을 진체로 탐방 후 쿠스코로 귀환(歸還)

- 13일 쿠스코 성당, 박물관, 미술관, 산 페드로 중앙시장 등 탐방

  전망대

 

 이정표

 

 전망대에서 본 피삭

 

피삭 마을로 내려서서 점심식사를 하고, 재래시장을 둘러보며 1시간 30여분 동안 지체한다. 이어 우루밤바 마을을 통과하면서, 산꼭대기의 호텔을 카메라에 담고, 오얀타이탐보 마을로 진입한다.

  피삭 재래시장

 

 

 우루밤바 마을

 

 돌산 꼭대기의 호텔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400m 절벽에 매달려 있는 스카이롯지 어드벤처 스위트.(kylodge Adventure Suites)

 

6.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

가파른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천혜의 요새 오얀타이탐보에는 잉카의 주택형식이 그대로 남아있고, 당시의 관개용수로와 하수도를 지금의 마을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해발 2797m에 위치한 오얀타이탐보는 마추픽추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신성한 계곡의 중심으로, 스페인에 대항하여 싸웠던 잉카제국의 최후의 요새였다고 한다.

  오얀타이탐보 마을 진입로의 차량 정체

 

 진입로를 따라 흐르는 수로

 

오얀타이탐보

 

 오얀타이탐보의 잉카유적과 탐방로 안내

 

위 안내문에서는 오얀타이탐보의 잉카유적지 10여 군데의 위치와 탐방로를 안내하고 있지만, 194분에 출발하는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행 기차를 타러 오후 3시가 넘어 오얀타이탐보에 도착한 우리들에게는, 그 유적지를 돌아볼 시간이 없어, 오얀타이탐보를 대표할 만 한 사진 두어 장만을 찍고, 1Km 정도 떨어진 기차역으로 이동한다.

   산 중턱의 식량 저장소도 보이고

 

 산사면의 계단식 농경지와 태양의 신전으로 오르는 길

 

 

기차역에 도착한 일행은 역 주변의 상점들을 둘러보고, 식당을 찾아 들어 저녁식사를 한 후, 기차를 타고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에 도착하여, 역에서 가까운 호스텔에 투숙한다.

  역 주변 상가

 

  오얀타이탐보 기차역

 

페루레일 기차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호스텔

 

 

 

 

(20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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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마스 광장

 

20191230()

4시 기상, 5시 아침식사, 6시 공항으로 출발, 955, 쿠스코 행 비행기 출항, 1118, 쿠스코 공항 도착, 숙소로 이동 체크 인 후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쿠스코 야경을 즐긴다.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 잉카제국은 지금의 에콰도르, 페루, 남서 중앙 볼리비아, 북서 아르헨티나, 북 칠레, 그리고 콜롬비아 남부 등 2,172,609 km2에 달하는 방대한 영토를 다스렸다. 잉카제국의 공식 명칭은 트완틴수유(Tawantinsuyu)라고 한다, 트완틴은 사방(四方), 수유(suyu)는 지역, 또는 지방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처럼 사방으로 뻗은 방대한 제국의 수도가 쿠스코다.

 

쿠스코는 퀘차어로 배꼽을 의미한다고 하니, 쿠스코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이겠다. 고대 잉카인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그리고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고, 그래서 쿠스코는 퓨마의 형상을 닮았다고 한다.

 

  쿠스코-퓨마(펌)

 

1532년 소수의 병력을 가지고 잉카제국을 침공한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1533년 쿠스코를 점령한 후, 잉카의 신전들을 파괴하고 그 기단 위에 식민시대 건축물들을 짓는 등 쿠스코를 스페인 식의 도시로 개조한다. 하지만 지금도 쿠스코 거리를 걷다보면, 잉카의 돌담, 오랜 세월동안 닳고 닳은 보도블록 등에서 잉카제국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성당(펌)

 

 잉카제국의 흔적,  로레토 거리(Calle Loreto)골목길

 

쿠스코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해발 3,400m의 고산도시이다. 그 덕에 지형 상 자연적인 요새를 형성하고, 우루밤바 강이 흐르는 비옥한 농경지를 확보할 수 있어 잉카 제국의 수도로 안성맞춤이었던 곳이다. 동시에 많은 여행자들이 고산병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곳이기도 하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전용차량 안에서 어제 산 고산병 치료제 알티비탈(alti vital) 2정을 복용한다. 그 때문인가? 쿠스코 공항에 도착해서도 머리가 아프다던가 하는 증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가벼운 어지럼증이 느껴질 뿐이다. 하여 가급적 천천히 움직이고 물을 자주 마시며, 고도차에 적응하기 위해 신경을 쓴다,

   쿠스코 공항에서 본 쿠스코

 

 쿠스코 공항에 도착, 전용 차량을 기다리는 일행

 

쿠스코 아르마스광장 근처에 있는 오블리타스 호텔(Oblitas Hotel)에 도착한다. 호텔이 있는 골목이 흡사 스페인의 골목을 옮겨 놓은 듯, 똑 같아 보여 놀란다. 체크인을 하고, 방 배정을 받은 후, 아르마스 광장으로 나올 때 까지는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

호텔이 있는 골목 스페인 골목과 놀랍게도 똑 같다.

 

오블리타스 호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새벽 5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지금 시각이 2시를 넘었으니, 최급선무는 당연히 점심식사가 아니겠는가? 하여 아르마스 광장 서쪽에 즐비하게 늘어선 식당가 2층에 자리를 잡고, 레드 와인 1, 수프와 스테이크를 주문하여, 늦은 점심을 즐기고(33-팁 포함) 다시 아르마스 광장으로 나온다.

아르마스 광장 식당가

 

 주문한 음식

 

아르마스 광장은 퓨마모양을 한 쿠스코의 심장에 해당하고, 쿠스코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 대성당이다. 대성당 앞에 서서 아르마스 광장을 둘러본다,

 대성당 왼쪽의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교회

 

 대성당 건너편의 상점가

 

대성당오른쪽 상점가

 

 

아르마스 동영상

 

 광장중앙의 분수와 파차쿠차왈 동상

 

 광장중앙 조경

 

 

 

시 홍보관

 

 

이처럼 아르마스 광장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설사기가 느껴진다. 처음 온 이 너른 광장에서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참으로 황당하다, 궁리 끝에 점심식사를 했던 식당을 찾아가, 화장실을 쓸 수 있겠느냐고 양해를 구하니, 다행이 내가 식사를 했던 고객임을 기억하는지 친절하게 화장실 위치를 알려준다.

 

설사도 고산병 증상 중의 하나다. 쿰부히말 트레킹을 할 때,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400m) 직전, 왼쪽으로 아름다운 퓨모리(Pumori-7,138m)와 그 앞에 검게 보이는 카라 파타르(Kala Patthar-5,5545m)가 보인다. 카라 파타르는 에베레스트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쿰부빙하를 굽어 볼 수 있는 명소이다, 하여 이 카라 파타르를 오르던 중 대원 2사람이 고산병에 의한 설사로 중도에서 포기하고 고락 셉(Gorak Shep-5,140m)으로 후퇴하던 일을 목격한 바가 있어, 설사가 고산병 증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자사제를 복용하고 다시 아르마스 광장으로 나와 대성당Catedral)으로 향한다.

 카라 파타르(앞의 검은 산)과 퓨모리

 

카라 파타르에서 당겨 찍은 에베레스트

 

 대성당

 

대성당 입구를 찾아 한동안 헤맨 후, 겨우 대성당 왼쪽교회를 통해 입장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입구로 다가가니, 입장료 25솔에 성당 안에서는 일체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한다. 대성당에서 고액의 입장료를 받는 다는 것도 마땅치 않은데, 사진까지 못 찍게 한다니..., 입장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려 성당 외관을 카메라에 담는다.

  성당 오른쪽의 Igresia Jesus Maria(1977년건설)

 

 성당 왼쪽의 Igresia del Triunto (1953년 건설)

 

 성당 왼쪽 벽

 

대성당는 잉카의 바라코차 신전(Palacio de Viracocha)을 헐고 그 위에 지은 성당이라고 한다. 1550년에 짓기 시작하여 100여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완공한 성당이다. 성당 안의 마르코스 사파타(Marcos Zapata)가 그린, 최후의 만찬과 원주민을 닮은 검은 예수상이 유명하다 해서 Yahoo에서 사진을 퍼다 아래에 싣는다.

 

  검은 예수상

 

최후의 만찬 - 다빈치의 그림과 달리 쿠이와 치차를 먹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고, 배신자인 유다의 얼굴 대신 침략자 피사로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앞줄 오른쪽 사람)

 

다음은 아름다운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교회로 발길을 옮긴다. 잉카 11대 군주 우아이나 카팍(Huayna Capac)의 궁전을 헐고 지은 교회로 벽화와 제단이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입장료를 내야하고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입장을 포기하고, Yahoo에서 사진 몇 장을 빌어 온다.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교회

 

 교회내부

 

 

다시 설사기가 느껴진다. 이번에는 서둘러 호텔로 돌아와 7년 전, 히말라야 랑탕 트레킹 할 때, 카트만두에서 사서, 쓰고 남은 다이아막스 (Diamox)를 꺼내 반 알(1/2T)을 복용하고 잠시 쉬고 나서, 쿠스코 야경을 보러 나가는 일행을 따라 나선다.

산 크리스토포 교회

 

 쿠스코 야경

 

202013() 쿠스코 외곽 둘러보기를 마치고 어제 쿠스코로 다시 돌아와 오늘은 코스코 자유일정을 즐긴 후, 야간버스를 타고 푸노(Puno)로 이동한다.

 

시립 현대미술 박물관(Museo Municipa de Arte Contemporaneo)20세기, 21세기 그림과 조각품을 전시한다. 주로 쿠스코 전통 양식이 주류를 이룬다고해서 관심을 갖고 방문한다, 통합입장권이 통용되는 박물관이다. 그 외에 영문해설이 있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금상첨화다,

 

  시립 현대미술 박물관

 

 안뜰

 

 

 

 

 

 

 

 

 

 

 

 

시립현대미술관을 둘러보고 산토도밍고교회로 간다.1538년 쿠스코에 온 가톨릭 신부들이 잉카 코리칸차(Q0ricancha) 신전 위에 세운 교회다. 1650년과 1950년의 지진으로 스페인이 지은 교회 건물은 크게 파손됐지만, 잉카 신전은 끄떡없었다고 한다. 입장료는 무료, 사진은 찍지 못한다.

 

  산토 도밍고 교회 가는 길

 

산토 도밍고 교회

 

 

 

 

 

 황금의 뜰

 

 황금의 뜰에서 본 산토 도밍고 교회

 

이상 오전 일정을 마치고 한국 음식점 붓두막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해물라면과 제육쌈밥을 잘한다고 한다, 제육쌈밥을 주문한다.(30-팁포함) 음식점 인테리어도 괜찮고, 음식 맛도 좋다.

  붓두막

 

1시간 정도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즐기고 통합입장권이 통하는 민속통합박물관으로 이동한다, 민속통합박물관은 쿠스코 예술가들이 만든 민속공예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전통적인 표현양식으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상상력을 발휘하여 제작한 인형들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쿠스코 시 건물 민속통합박물관은 이 건물 지하에 있다

 

입구, 쿠스코의 엣 모습을 찍은 흑백 사진전시

 

포크, 포크와 숟가락으로 만든 기도

 

 최후의 만찬

 

 예수와 성모마리아

 

  아르마스 광장

 

 조각 소품

 

다양하고 흥미로운 민속예술품들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린다. 하여 오늘 일정은 이정도로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다, 문득 12각의 돌을 찾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떠올라, 다시 발걸음을 돌려 빗속을 뚫고 12각의 돌을 찾아 나선다.

   12각돌 골목

 

종교예술박물관((Museo deArte Religeoso의 한 벽면을 지탱하는 초석 중의 하나로 12각으로 돤 큰 돌과 다른 돌들을 빈틈없이 맞아떨어지게 쌓아, 잉카인들의 석재 다루는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 걸작이다.

 빈틈없이 맞물린 돌들

 

 12각의 돌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쉰 후, 저녁식사를 하고, 푸노행 밤 버스를 타러, 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2020.3.7.)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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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의 천국 비에스타 섬

 

20191229()

아침식사 후, 640, 와카치나 마을에서 약 75Km 떨어진 파라카스로 향한다, 파라카스는 피스코(Pisco)주에 속하는 도시로 약 4,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파라카스는 이카와 함께 리마사람들이 손꼽는 제 1의 휴양지이다. 리마에서 가깝고, 건조한 날씨, 밝은 태양,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 등 천연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관광호텔, 음식점, 바 등이 넘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단지 파라카스 해상국립공원 비에스타 섬 보트투어를 위해 파라카스로 향한다.

 

  와카치나- 파라카스

 

해양국립공원 비에스타 섬은 물새들의 천국으로 수백 종의 물새들이 살고 있는데, 그 수가 3억 마리를 훨씬 넘는다고 한다, 지구상의 새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이지만, 갈라파고스제도가 대륙에서 1,000Km나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에 비해, 비에스타 섬은 육지에서의 거리가 21Km 불과하여, 갈라파고스 제도에 비해 비에스타섬의 관광비용이 엄청나게 저렴하지만, 새들의 천국이라는 면에서는 비에스타 섬이 갈라파고스제도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비에스타섬을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라는 별명으로 부른다고 한다.

 

우리를 태운 전용차는 8시 경, 파라카스항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비에스타 섬 선착장 앞에 길게 늘어서서, 승선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비에스타 섬의 보트투어는 오전에 2회만 허용되고, 섬에는 일체 상륙할 수 없다고 한다

   파라카스 항구

 

 

  비에스타 섬 보트투어 승선차례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티켓 제시 후 승선장 입구통과

 

 승선

 

 파라카스항과 정박 중인 많은 배들

 

이윽고 배가 출항하여 왼쪽에 보이는 섬 쪽으로 다가간다, 나무 하나 없는 갈색 섬으로 배가 접근하자, 산 사면에 커다란 그림이 보인다, 파라카스의 촛대라고 불리는 지상화다. 배를 운전하는 양반은 속도를 줄이고, 배의 방향을 좌우로 바꿔, 배에 탄 사람들이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마이크를 잡은 가이드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설명을 한다.

   파라카스 촛대

 

  당겨 찍은 촛대

 

스페인어로 촛대-칸델라블로(El Candelabro)라는 이 지상화는 지표의 흙을 60Cm 깊이로 파내서 그린 그림으로 그 크기가 180m에 달해, 20Km 덜어진 곳에서도 보이는데, 가운데 초 모양의 그림이 정확히 정남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뱃사람들에게 중요한 길표시가 돼 왔다고 한다,

 

이 지상화를 누가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인근에서 발견된 토기연대를 방사선탄소로 측정한 결과 BC 200년경으로 추정되어, 파라카스 문명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할 뿐이라고 한다.

 

선객들에게 파라카스 촛대를 보여준 후, 배는 방향을 돌려, 너른 바다를 향해 속도를 높인다, 그렇게 달리기를 약 10여분, 드디어 돌섬 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보트의 선객들, 배는 파라카스 촛대를 뒤로 하고 바다로 향한다,

 

 비에스타섬으로 로 향하는 보트들, 멀리 작은 섬들이 점점이 보인다.

 

 돌섬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배가 돌섬에 다가가자, 돌섬을 온통 뒤덮은 새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새들의 지저기는 소리가 요란하다, 배는 새떼들 앞에서 서행하거나, 잠시 배를 멈추고 가이드의 해설이 이어진다.

  돌섬을 뒤덮은 새떼

 

 

 

 

 

 새떼들도 놀랍지만, 기묘한 모양의 돌섬도 아름답다.

 

 

 

 

배가 돌섬 사이를 이리저리 돌면서 물개, 바다사자를 보여 준다. 비에스타 섬이 새들의 천국만이 아니라, 물개 , 바다사자의 안전한 서식지라는 사실이 놀랍다,

   물개

 

 물개와 새

 

  바다사자()

 

비에스타섬이 이처럼 바다생물들의 천국이 된 것은 남극에서 적도로 흐르는 차가운 훔볼트 해류가 페루의 서쪽해안에 부딪치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심충수를 위로 떠 오르게 하기 때문에, 비에스타 섬 주변에 프랭크톤이 풍부해 지고, 이에 물고기들이 몰려들 들자, 새들이나 물개들의 먹이가 넘쳐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울러 부근에 새나 물개들의 천적이 없는 것도 또 다른 주요 요인의 하나라고 한다.

 

비에스타 섬에는 새똥의 무더기, 구아노(Guano)가 있다. 구아노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천연비료로 잉카시대 때부터 농부들이 비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후 페루정부는 무분별한 채취를 막기 위해, 7년에 한번, 5,600톤의 구아노를 채취한다고 한다. 구아도가 많이 쌓여 있을 때는 그 높이가 70m 나 된다고 하니,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라 하겠다.

   구아노 선적시설

 

1시간 30여분 동안, 파라카스 해상 국립공원 비에스타 섬 보트투어를 마치고 10시경 선착장으로 되돌아와 전용차를 타고 리마로 되돌아가려니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다. 1975년에 비에스타 섬과 함께 국립 자연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파라스카반도를 눈앞에 두고도,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하기 때문이다.

 

리마에 도착한 일핼은 El Caminante 호스텔에 체크인하고, 오후 시간은 프리 타임이다. 한동안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고산병 약을 사러 아르마스 광장으로 나온다. 일요일이라 아르마스 광장은 인파로 붐비고,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어, 치안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내일은 해발고도 3,400m 쿠스코로 비행한다, 1,550m의 리마에서 단숨에 3,400m의 쿠스코로 날아가니, 고산병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여 약국울 찾아 사람들이 넘치는 라 우니온거리를 걷는다. 하지만 일요일이리서 인지 좀처럼 약국 찾기가 쉽지 않다. 이리 묻고, 저리 묻고 찾아다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헤매기만하다, 겨우 영어를 하는 사람을 만나, 상황을 설명했더니, 이 양반 가던 길을 멈추고, 자기를 따라오라며, 직접 약국까지 안내를 해주고, 여행 잘 하라고 격려까지 해주며, 발길을 돌린다, 무척 친절하고 고마운 사람이다.

 

약국에 들어가 약사에게 다이아막스를 달라고 했더니, 다이아막스는 판매가 금지 됐다며, 생약 성분으로 된 알티비탈(alti vital)을 권하기에 20T 포장의 약을 40솔을 주고 구입한다. 고산병 치료제치고는 비싼 약이다.

 

이어 한가하게 이리저리 거리구경, 사람구경을 하다가 저녁식사를 한 후, 호스텔로 돌아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2020. 2.29.)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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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라인 경비행기

 

20191228()

호스텔에서 아침식사(새벽 5) , 6시 전용차량으로 약 300Km 떨어진 사막도시 이카로 출발한다. 이카는 아타카마(Atacama) 사막의 중심도시로 1563년에 형성된 고도(古都)라고 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을 소개한다.

리마-이카-와카치나(사진 클릭하면 커짐) 

 

 마을로 접근, 가로수가 특이하다

 

 아시아 마켓 출발 후 2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 일행들 용무를 위해 잠시 정차한다.

 

 내부 1 제법 세련된 마켓이다

 

 내부 2

 

 다시 출발한 승합차는 너른 경작지와 마을을 지나고

 

 바다에 면한 사막-신기하다

 

 사막에 건물들이 보인다. 이카 경내로 들어선 모양이다

 

1130분 경, 나스카 라인 경비행기들이 보이는 비행장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본다. 투어 참여자(10)는 이곳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나스카로 날라, 30분 정도 신비로운 지상화를 공중에서 본 후, 탑승장으로 돌아오고(총소요시간 1시간 30분 정도, 투어비용 US$ 190), 불찹자(5)는 전용차량을 타고 바로 사막의 오아시스 와카치나로 직행한다.

   지상화와 판 아메리칸 고속도로 사진

 

 나스카 어부들 - 이 그림은 생선을 머리에 이고 있는 어부를 표현한 것이다.

 

 이카 소개 이카는 페루 남쪽 중앙에 있는 도시로, 이카 강이 흐르는 좁은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이카의 인구는 321,332명으로 페루에서 1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이카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농업이다, 포도, 아스파라가스, 면화, 망고, 아보카드 등 많은 농산물들을 생산하여 수출한다.

 와카치나 소개 이카에서 서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있는 오아시스 마을이다. 마을의 녹색 호수의 물은 지하수가 용출 된 것이다. 낙원 같은 자연미, 연중 온화한 기온으로, 와카치나는 페루 태평양연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로 손꼽혀,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나는 불참자 중의 하나다. 나스카 지상화를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요동하는 경비행기 속에서 얼마나 선명한 지상화를 볼 수 있는 지도 모르는데, 경비행기의 소음, 멀미를 견뎌야하고, 적지 않은 투어비용도 부담이 되어, 포기한 것이다경비행기를 타고 나스카 라인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아래 유 튜브를 보면서 달래본다

 

 [서프라이즈]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거대한 그림, '나스카 라인' 미스터리!

 

 

경기행기를 타지 않은 팀장과 5사람은 바로 와카치나 오아시스 마을로 향하고, 12 30분 경, 카로라 롯지(Carola Rodge)에 도착한다,

   나무가 자라는 사막

 

 와카치나 전경

 

 카로라 롯지

 

 각국 말 환영인사

 

카로라 롯지는 수영장 까지 딸린 제법 근사한 롯지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수영장에 잠시 몸을 담근 후, 나스카에 간 일행이 돌라오기를 기다린다.

   멋진 식당

 

 쉐프 추전

 

 고기와 샐러드 그리고 맥주까지-40

 

 수영장

 

이윽고 일행들이 도착하고, 버기카(Buggi Car)를 타러 함께 사막으로 이동한다. 아름다운 꽃길, 호수를 지나 버기카들이 대기하고 있는 언덕으로 올라간다. 버기카는 안전하게 사막을 종횡으로 달릴 수 있도록 개조한 특수차량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꽃길

 

 호수를 지나고

 

 사막

 

 버기카 승차장

 

우리 일행은 2대의 버기카에 분승하여 사막을 달린다. 기사양반이 언덕을 향해 쏜살같아 올랐다, 급경사 사면으로 곤두박질 칠 때 여자들의 교성이 하늘을 찌른다, 교성에 답하듯 기사양반은 잇따라 몇 차례 묘기를 보이더니, 조망이 좋은 곳에, 시치미를 뚝 따고, 차를 세운다. 그러더니 우리들에게 차에서 내려 조망을 즐기고 사막을 걸어보라고 권한다,

   멋진 사구(砂丘) 이런 곳에서 버기카 기사가 묘기를 보여준다.

 

묘기

 

 가까이 본 버기카

 

 차 위로도 오르고

 

다시 차가 출발하여 몇 차례 더 묘기를 보이더니, 급경사 사구 위에 선 후, 차에서 보드를 꺼내, 샌드 보딩 준비를 하고, 지원자를 기다린다. 하지만 급경사에 겁이 나는지,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 한다, 나는 실크로드에서, 그리고 몽골에서 샌드 보딩을 해본 적이 있어서, 앞서 하강을 시도해 본다, 늙은이가 별 탈 없이 하강하는 것을 보더니, 앞 다투어 차례를 기다린다.

  샌드보딩 준비 완료- 하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한다,

 

 샌드 보딩 1

 

샌드 보딩 2

 

 멀리 보이는 다른 팀들의 샌드 보딩 광경

 

처음이 어렵지, 해보고 나니, 미끄러져 내릴 때의 스릴을 또 다시 느껴보고 싶었는지, 모두들 서너 차례 반복해 타면서, 누가 제일 멀리까지 하강했나를 떠들썩하게 비교하면서, 모두들 어린애처럼 즐기는 동안 시간이 흘러, 서서히 해가 기울기 시작한다,

  사막에서 보는 석양

 

 하계를 굽어보고

 

 석양 바라기

 

 아디오스(Adious)!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잊고 즐긴 두어 시간이 후딱 지나가, 어느덧 630분이다, 수고한 기사양반과 작별을 한 후, 와카치나 오아시스 마을과 주변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마을로 내려와 저녁식사를 한 후 숙소로 귀환한다.

 

 와카치나 

 

 

 

(2020. 2. 23.)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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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플로레스 바닷가 절벽위의 낭만적인 산책로

 

호르헤 차베스국제공항은 리마 센트로에서 약 11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국제공항으로 리마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장에 이르러 보니, 아직 자동입출국기계(APC)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입국절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구불구불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고, 문득 잉카제국을 떠올리자, 실망스런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다.

호르헤 차베스국제공항

 

 차례를 기다리며 구불구불 길게 늘어선 사람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나서, 전용 승합차량에 올라, 아르마스 광장에서 서너 블록 떨어진 El Caminate Hostel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아침식사를 한 후, 팀장은 리마에서 둘러보아야 할 곳,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알려 준 후 일행과 함께 환전하러 나선다.

   호스텔 프런트

 

 숙박비(페루화폐 1누에보 솔은 우리 돈 약 350.) 내게는 3베드 룸을 배정. 130*350/3=15,166, 일박 숙박비가 약 15,200원이다.

 

 아침식탁

 

 미팅

 

 팀장이 그려준 센트럴 구시가지 약도

 

숙소를 나와, 왼쪽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직진하여, 4 블록 진행하니 바로 대성당, 대통령궁, 산토 도밍고교회, 수도원 등이 모여 있는 아르마스 광장이다.

 

페루의 수도 리마는 1532년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200명의 보병과 기마병 63명을 가지고, 잉카제국의 10만 대군과 싸워 이긴 후, 리마에 있던 잉카의 궁전과 신정을 허물고, 대통령궁과 대성당을 비롯한 식민지시대의 신도시를 건설하여, 페루 부왕령의 수도가 되고, 1835년 페루의 수도가 된 것이다. 하여 리마는 고대유적지와 식민지시대 건물 등이 공존하는 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르마스는 스페인말로 , 무기를 뜻한다고 한다.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스페인은 도시마다 큰 광장을 조성하고, 그곳에 대성당, 정부청사, 은행 등 주요시설을 배치하는 한편, 광장에서 정기적으로 군대를 사열하면서, 피 지배인들을 억압했다고 한다. 이런 의미를 갖는 아르마스 광장을 페루정부는 1998년부터 마요르 광장(Plaza Mayor)으로 바꿔 부르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리마 아르마스 광장, 대성당 피사로가 직접 초석을 놓은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으로, 피사로의 미라가 성당 안의 유리 상자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리마 아르마스 광장, 대통령궁 1941년 피사로가 암살되기 전 마지막 몇 년을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145,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벌어지는 경비원들의 교대식, 군악대의 연주에 맞추어 옛 복장의 경비원들이 절도있게 걸어가는 모습이 볼만하다고 한다.

 

   리마 아르마 광장 분수대 2001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원주민 출신 톨레도는 피사로릐 돌상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분수대를 설치했다고 한다.

 

 리마 아르마스 광장, 시청사 노란색 건물의 흰색 띠, 건물 앞 의 꽃밭, 동화속의 건물 같다는 중평이다

 

   산토 도밍고 교회 가장 보존이 잘된 식민지 시대건물,

 

  교회 내부

 

산 마틴 흑인 성자

 

 일요일 인파로 붐비는 아르마스 광장

 

리마의 제1의 번화가 라 우니온 거리(Jr. de la Unión)를 지나, 중앙에 남아메리카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싸운 산 마르틴 장군의 기마상이 우뚝한 산마르틴 광장에 이르러, 환전상들이 밀집한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환전을 하고,,택시로 미라플로레스(Miraflores)로 이동한다.(1US달러=3.33, 500=1,665)

우니온 거리

 

 산마르틴 광장

 

 환전상

 

미라플로레스는 센트로 남쪽 약 12Km 떨어진 태평양연안에 자리 잡은 도시다. 센트로에서 택시로 양 20분 거리(요금은 택시기사와 사전에 협상해야 한다.,30솔 정도)의 연중 부겐빌레아 꽃이 가득한 잉카족 인디언 마을이던 곳으로,  16세기 중엽부터 미라플로레스('꽃을 보다'라는 뜻)로 알려졌다고 한다.

부켄발레아 꽃-꽃말은 정열

 

리마 센트로 지구가 리마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면 미라플로레스 지구는 리마의 현재를 보여 주는 곳이라고 한다. 해변 휴양시설을 갖춘 고급 주거지로, 현대적인 건물과 상점들이 즐비하다.

  미라폴레스 지구의 현대적인 건물

 

아래 지도에서 보듯 미라폴레스는 작은 타원형로타리(Ovalo Gutierrez)를 중심으로 넓은 도로가 방사상으로 펼쳐지고, 사거리 남쪽의 센트럴공원, 케네디공원에서부터 관광이 시작되는데, 우리에게 리마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고작 하루 반 정도라어쩔 수 없이 미라폴로레스에서는 라르코마르(Larcomar), 사랑의 공원(Parque de Amor), 그리고 그사이 공원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며서 아름다운 해안과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풍광을 즐긴다.

   미라폴레스 지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미라폴레스 도착

 

 깨끗한 거리, 해변가의 고층아파트

 

해안가 독수리

 

 라르코마르 절벽 위 부분을 깎아서 만든 3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라르코마르 1

 

 라르코마르 2

 

 라르코마르 3

 

 식사 자리 잡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한다.

 

 우리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TAtA

 

 Banana Republic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본 바다, 해변, 해변산책로, 해변도로

 

 방파제와 작은 항구

 

동영상 1

 

 동영상 2

 

라르코마르를 대강 둘러본 후 공원산책로를 따라 주위풍광을 즐기며 사랑의 공원으로 향한다. 19932월 개장한 공원은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을 모방해 만들었다고 한다. 키스 신 조각은. 페루 조각가 빅토르 델핀이 만든 조형물.“El Beso”

   사랑의 공원 가다 만난 또 다른 공원

 

절벽 위에서 본 해변

 

사랑의 공원

 

키스

 

사랑의 공원 벤치

 

공원 주변

 

사랑의 공원을 둘러보고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페루의 주요 예술가, 음악가, 디자이너 및 사진작가들이 활동하는 자유와 낭만의 도시. 바랑코(Barranco)로 이동하여 둘러본다.

  입구에 노란색 스타벅스

 

사거리 건너편에 노란색 산티사마성당

 

벽화

 

 긴 계단

 

 탄식의 다리 위의 신혼부부

 

탄식의 다리 - 전설에 의하면 한 부유한 집안의 딸이 한 남자를 사랑했지만 그가 거리 청소부란 이유로 남자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 상실감에 빠진 그녀는 창가에 기대어 한숨을 내쉬곤 했고, 다리를 건너는 이들이게 그녀의 한숨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후 다리를 건널 때. 끝까지 숨을 참고 건너는 데 성공한 사람은 사랑을 이뤘다고 한다.

 

   에르미타(La Ermita) 성당

 

 페루의 유명가수 Chabuca Granda의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

 

 굴다리 벽의 벽화

 

 길거리 화가

 

베사메무초

 

마지막으로 분수 쇼를 구경하고 리마의 일정을 마친다.

 

 

 

 

 

 

 

 

 

 

 

(2020.2.20.)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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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스 공항  탑승구 앞의 크리스마스트리

 

20191226()

오후 3, 인천공항 아메리칸 에어라인 체크인 카운터 앞에 모인 일행들에게 회사에서 나온 젊은 여자 인솔자가 자기소개를 한 후 앞으로, 40여 일 간 함께 생활할 자신을 팀장이라고 불러 달라며, 자신은 여러분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이어 팀장은 전자항공권과 회사에서 발간한 South America Travel Book 등을 배포하며, 각자가 체크인, 출국신고를 하고, 탑승구에서 만나자고 한다.

 

대한항공과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제휴항공사이기 때문에 인천- 달라스 간의마일리지(6,824마일)를 적립할 수 있다고 한다. 하여 체크인 할 때 마일리지 체크를 요청하자 친절한 담당자는 스카이패스 넘버를 확인하더니 고맙게도 왕복 마일리지를 한꺼번에 처리해준다. 이어 인천-달라스, 달라스-리마간의 비행기 표 2장을 내주며, 짐은 리오까지 직송이 되니, 달라스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고 알려준다. 아가씨의 신속하고 명확한 일처리가 내 마음까지 홀가분하게 해준다.

 

보안검사 출국신고를 마치고, 면세점에 들러, 여행 중에 복용할 홍삼정을 사들고 탑승구로 향한다. AA280 항공기는 1850분 달라스를 향해 이륙한 후 12시간을 넘게 날아, 261610분 경,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 D터미널에 도착한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처음 타 보지만 운항시간도 비교적 정확한 편이고, 항공기 뒤쪽에 작은 스낵 바(Snack Bar)를 설치했는가 하면 맥주, 포도주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기내 서비스도 좋았고, 뜻밖이었던 것은 승무원들 대부분이 우리나라 아가씨들이라 점이었다. 나중에 들었지만, 인천-달라스 간의 왕복 항공료도 7~80만 원 대로 비교적 저렴하다고 하니, 미국 여행계획 시 참고하시기를....

 

12시간이 넘는 비행이 지루하기도 하고, 마침 내 좌석이 36D, 항공기 뒤편 복도 쪽이라 자주 승무원들이 있는 항공기 뒤쪽으로 오락가학 했더니, 승무원 아가씨가 묻는다.

 

지루하시죠?, 달라스는 경유지일 경우가 많은데, 어디까지 가시나요?”

 

“41일 일정으로 남미 5개국 배낭여행 가는 중이지요.”라고 대답했더니,

 

아가씨는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연세도 많아 보이시는데, 괜찮으시겠느냐?” 고 다시 묻는다. 오랫동안 등산을 해서 괜찮을 것 같아, 더 늙기 전에 도전을 해보는 것이라 했더니, 놀랍다는 얼굴로 조심해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한다.

 

비행기가 밤새 날라, 얼마 되지 않아, 목적지인 달라스에 도착할 무렵, 승무원 아가씨가 식사 때 나누어 주는 고추장 10여개를 담은 비닐봉지를 내밀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고 거듭 인사를 한다. 아가씨의 따듯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온다. 참으로 고맙다.

 

달라스 공항은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허브공항으로 미 대륙에서 3번째로 큰 공항이라고 하는데, 그 크기가 인천공항의 6배이고, 맨하탄보다 넓다고 한다. 달라스 공항에는 A, B, C, D, E 5개의 터미널이 있다. 우리가 도착한 터미널은 D 터미널이고, 환승해야하는 터미널은 A 터미널이라고 한다. 우리는 팀장의 뒤를 따라, 입국수속, 보안검사 후 스카이라인을 타고, 터미널을 찾아 이동했지만, 달라스 큰 공항에서 처음 환승을 하는 분들을 위해 환승과정을 정리한다.

달라스 공항 평면도

 

1)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려 환승(Transfer)표시를 따라 입국 심사장으로 이동한다.

 

2)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곳에서 ESTA 표시줄에 선 사람들 뒤에 서서, 빈 자동입출국 서비스(Automated Passport Control), 키오스크를 찾아, 한국어지원 하에, 지시 사항을 입력하고 개인정보가 적힌 쪽지를 꺼낸다.

 

3) 이어 심사관이 있는 창구 줄에 서고, 이윽고 차례가 와, 심사관의 몇 가지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심사관은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

 

4) 입국심사를 마치고, 보안검사(Security Checkpoint), 환승비행기(Trasfer flights) 표시를 따라 이동하여, 보안검사를 마치고 나서, 가까운 곳에 있는 전광판에서 타야할 비행기의 터미널과 탑승구를 확인한다. 달라스 공항에서는 탑승게이트가 자주 바뀌는 경향이 있음으로 전광판에서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안검사, 환승비행기 방향표시

 

5) 터미널과 탑승구를 확인하고 나서, 스카이라인의 방향 표시를 따라 3층으로 이동하여 스카이라인을 타고 해당 터미널에 도착한 후, 탑승구 찾는다.

   에스컬레이터로 스카이라인으로 이동

 

스카이라인 A 터미널 승하차장

 

1시간 내외의 환승시간으로 다음 비행기를 놓칠까 노심초사하는 것도 못할 노릇이지만, 6시간이 넘는 환승대기 시간은 역시 지루하다. 달라스 공항에 전망대가 있다는 소리에, 크다는 달라스 공항을 두루 굽어보려고, 물어물어 전망대를 찾아가보지만, 회원이 아니면 입장불가라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바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죽인다.

 젊은이들과 함께 바에서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죽이고

 

하지만 맥주를 마시며 죽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다시 배낭을 둘러메고 터미널 안에 있는 상점들을 둘러본다. 텍사스 주에만 있다는 Dallas Cowboys Club도 구경하고, 편의점 세븐 일레븐이 보이기에, 들어가서 한동안 둘러보고 나오다 출구 쪽의 바나나를 보고, 가격표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사는 가격의 3~4배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다. 뭐가 다른가? 하고 바나나를 뒤적여 보지만, 별다른 것이 없어, 그냥 편의점을 나와 다른 점포들을 기웃거리며 다시 걷는다.

   세븐 일레븐

 

   Dallas Cowboys Club

 

그런데 누눈가가 뒤에서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놀라서 뒤돌아보니, 웬 중년의 서양부인이 웃는 얼굴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하면서 바나나 하나를 내민다. 무심결에, “Thanks.”라는 인사와 함께 바나나를 받자, 아주머니는 웃으며, 몸을 돌려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세븐 일레븐에서 바나나를 만지막 거리다 사지는 않고 나오는 내 모습을 유심히 본 모양이다. 왜소한 동양 늙은이의 초라한 모습이 모성본능을 자극한 것인가? 아니면 종교의 가르침을 따른 것인가? 알 수는 없으나, 어찌 보면 불쾌해 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지만, 내게 그 아주머니의 따듯함이 그대로 전해 졌는지, 내 가슴마저 따듯해지는 느낌이 들어, 한동안 그 자리에 망연히 서 있다가 한참만에야 비로소 발걸음을 옮긴다.

 

비행기 탑승시간이 가까워져, 답승구 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창 넘어 공항에도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들이 보이는 속에서 사람들이 출항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공항의 크리스마스트리와 출항준비

 

승객들을 모두 태운 AA909 항공기는 밤 11시가 가까운 시각, 리마를 향해 이륙한 후, 7시간을 넘게 날아, 다음날 아침 620분경, 호르헤 차베스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tional Jorge Chavez)에 도착한다. 인천공항을 출발 한 후, 19시간 20분의 비행시간, 그리고 6시간 30분에 달하는 환승대기시간을  합쳐, 25시간 50분 만에, 지구 반대쪽에 도착한 것이다.

 

 

(2020. 2. 16.)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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