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네라스 염전 가는 길에 본 안데스 고봉들

 

202012()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마을 호스텔에서 6시 기상, 7시 식사. 8시 미팅 후 기차역으로 출발, 853분 발 기차를 타고 오얀타이탐보 도착 후, 전용차로, 고산 염전 살리네라스(Salineras)와 직물시장으로 유명한 친체로(Chinchero) 방문 후, 쿠스코로 귀환한다.

빗속을 걸어 기차역에 도착

 

 출발을 기다리는 마추픽추 트레인

 

 비가 그치고 운무가 산을 타고 오른다

 

오얀타이탐보 도착

 

오얀타이탐보에 도착한 일행은 전용차에 올라, 해발 3,000m 고지의 살리네라스 염전으로 향한다. 차가 포장도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자, 저 아래 오얀타이탑보 마을이 한눈에 펼쳐진다. 차는 오른 쪽으로 운무에 가린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친 고원을 달린다.

   오얀타이탑보 마을이 눈 아래 펼쳐지고

 

 차는 고원을 달리고

 

 이정표

 

1215분 차는 살리네라스 염전입구 매표소에 도착하자, 팀장이 차에서 내려 통합입장권 영수증을 보여주고 차에 올라, 어제 내린 비로 길이 끊겨 모라이(Moray) 탐방은 어렵겠다고 알려준다. 전용차는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계곡으로 내려서고, 신비로운 염전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살리네라스 염전입구 매표소

 

 굽이굽이 계곡으로 이어지는 도로

 

 저 아래 우루밤바 강이 내려다보이고

 

 염전이 보인다.

 

염전이 있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절벽의 중턱을 잘라 만든 도로가 너무 좁아, 차의 교행이 불가능하여, 내려가는 차가 운행할 때는 올라오는 차는 대기를 해야 하고, 올라오는 차가 운행을 할 때는, 반대로 내려가는 차가 대기를 해야 한다. 전용차는 1230분경, 고도 3,080m를 알리는 교통표지판을 지나, 염전 안 주차장으로 진입하고, 우리들은 차에서 내려 염전으로 내려간다.,

   교행이 불가능한 좁은 도로

 

 교통표지판

 

 가까이 본 염전

 

 

 

관광객들

 

 염전으로 줄지어 내려오는 차량들

 

잉카시대 이전부터 염전을 개발하여 안데스 산맥에서 생활하는 인디오들에게 태양의 선물이라고 불리던 귀한 소금을 공급해 왔다고 하는데,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2,000여개의 계단식 소금밭에서 많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계단식 사각형 소금밭

 

3,000m 고지에서 소금을 생산 할 수 있는 비결(秘結)은 무엇인가? 그 비밀은 이곳이 오랜 옛날에는 바다였었기 때문에, 이곳 지하수는 염분이 함유된 소금물이고, 이소금물을 작은 통로를 통해 계단식 소금밭에 공급하면, 안데스의 강한 햇볕과 바람으로 소금물의 수분이 증발하여, 한 달쯤 지나면, 10Cm 정도 두께의 소금을 얻는다고 한다.

   소금물 샘

 

 소금물 수로

 

 소금물과 소금 생산과정의 소금 비교

 

신비한 고산 염전을 구경하러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이들에게 음료수와 기념품 등을 파는 상가가 염전 입구에 형성되어 손님들을 끌고 있다.

 

  기념품점 상가

 

기념품

 

 

아기예수 탄생 데커레이션

 

기념품 상가를 둘러보고 우리 일행은 주차장에 모두 모여, 건물 앞 계단에 나란히 앉아 김밥,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140분경 전용차에 올라 친체로 마을로 출발한다,

  김밥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친체로 마을의 고도는 3,754m. ‘성스러운 계곡에 있는 마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차는 3,000m가 넘는 고원(高原)을 달린다. 나지막한 산 아래 방풍림을 둘러친 마을이 자리를 잡고, 마을 앞뒤로 경작지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마을 뒤 저 멀리에 우쭐 우쭐 서 있는 6,000m급 안데스산맥의 봉우리들을 타고 운무가 오르고 있다. 흡사 한 폭의 그림이다

  3,000m가 넘는 고원에 펼쳐진 그림

 

차는 210분 경 직물시장으로 유명한 친체로 마을에 도착하여 우리들을 내려준다. 친체로 마을은 옛 잉카시대에 조성된 마을로 잉카 왕이 휴가를 보내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잉카시대 때 만들어진 마을 중 가장 아름답다는 소문으로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친체로는 무지개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는 팀장을 따라 우선 공방부터 방문한다.

  알카파-어린 알카파 가슴 털로 만든 제품이 최고라고 한다.

 

공방 입구

 

 공방 안

 

공방 안에서는 현지인 전문가가 알파카 털의 탈색, 염색, 실뽑기, 직조과정 등을 찬찬이 설명 해주고 공방에서 만든 제품들을 둘러보게 한다.

  탈색 - 삭티나무 뿌리로 거품을 낸 천연 삼푸로 동물의 털을 부드럽고 하얗게 됭디.

 

 천연 염색재료잉카의 염색법이 그대로 전해 내려와 선인장, , 잎사귀, 옥수수 들 천연재료를 사용해 염색을 한다,

 

실뽑기와 직조

 

 염색한 실

 

 공방 둘러보기

 

 제품 전시

 

상품

 

 

공방을 둘러본 일행은 매장으로 인도되어 아름다운 상품들을 둘러본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대도시 유명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같은 제품을 20%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들 관심을 갖는다. 나도 이곳에서 뉴욕에서 살고 있는 며느리에게 줄 선물로 베이비 알카파 가슴 털로 직조한 목도리를 산다.

  매장

 

 

일행들의 매장 둘러보기가 끝나고 다시 차에 오르자, 330분 경, 전용차는 쿠스코를 향해 출발한다. 잉카시대의 가장 오래된 마을, 잉카시대 때 만들어진 마을 중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치체로의 방문이 단순히 직조공방과 매장 둘러보기만으로 그치고 만 것이 무척 아쉽다. 한 시간 정도면 고지대의 아름다운 마을, 그리고 마을에 남아 있는 잉카의 유적들을 충분히 둘러볼 수 있겠는데, 4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쿠스코를 향해 서둘러 출발하는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다.

 

 

 

(2020.3. 24.)

 

 

Posted by Urim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