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키리 전망대에서 본 라파스 산등성이의 집들과 일리마니 산(6,483m)

 

202015()

오늘은 푸노를 출발하여 페루의 국경마을, 카사니(Kasani)에서 출국절차를 마친 후, 볼리비아 국경마을 카사니(Kasani)에서 입국수속을 한다. 이어 코파카바나해안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라파스로 이동, 야경을 즐긴다.

 

7시경 숙소 아메리카 인을 출발한 버스는 티티카카 호를 왼쪽으로 끼고 달린다. 티티카카 호를 남미의 보고(寶庫)라고 한다더니, 차창 밖으로 티티카카 호 여기저기에 펼쳐진 양식장들은 보니 과연 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차창 밖 풍광

 

  동영상

 

버스는 9시가 넘어 국경마을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린 일행은 팀장의 안내로 우선 환전소에 들러, 페루에서 쓰다 남은 페루지폐를 볼리비아 화폐로 바꾸고, 환전이 불가능한 동전은 한 사람이 모두 모아 적당한 간식을 사서 나중에 나누어 먹기로 한다. 일을 마친 일행은 팀장을 따라 출입국 사무소로 이동한다.

 페루국경마을 도착

 

롼전소- 남은 페루 돈을 환전한 곳

 

페루 출압국 사무소

 

출입국 사무소 앞에는 이미 차례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진행도 무척 느려, 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한 시간 이상 기다려 겨우 출국 수속을 마치고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 출입국 사무소로 향한다. 재미있는 것은 페루와 볼리비아 출입국관리소가 모두 카사니(Kasani)마을에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마을이 국경을 사이에 두고 두 나라로 갈라졌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차례를 기다리는 긴 줄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로 들어서서 뒤돌아본 페루

 

 바이~ 바이~ 페루

 

  볼리비아 출입국 관리소 - Kasami Bolivia

 

볼리비아에 입국하려면 비자가 필요하고, 비자를 받으려면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가 필수적으로 점부되어야한다. 다시 말해,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고,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번거롭고, 귀찮은 절차다.

 

하지만 이 귀찮은 절차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어 소개한다. 다름 아닌 황열병 주사를 맞을 때 의사에게 부탁하여, 고산병 약 다이아막스(Dynamax) 처방전을 발급받아, 국내약국에서 미리 약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이아막스는 원래 약한 이뇨제인데, 고산지대에서 혈중산소가 부족하면 호흡이 가빠지고, 이산화탄소가 과다하게 방출되어 혈액 pH가 증가하여, 고산증 증세를 보이게 된다. 다이아막스의 주성분인 아세타졸아미드(Acetazoleamid)는 탄산탈수소 효소를 억제해 혈액의 pH를 낮춰,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다이나막스가 가장 효과적인 고산병 약이라고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의사처방이 있어야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남미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약이다. 페루와 볼리비아의 3000m이상 고지대에서에서 꼭 필요한 다이아막스를 황열병 주사를 맞을 때 준비하도록 하자.

 

다행히 볼리비아 출입국 사무소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30여분 만에 입국수속을 마치고, 8Km 떨어진 코파카바나 마을로 이동하여, 티티카카 호반에서 한 시간동안 자유 시간을 갖고 점심식사를 한다.

 코파카바나 마을로 들어서서 티티카카 호수 쪽으로 내려선다.

 

 호수 변 식당과 상가 그리고 전망대

 

 한글 메뉴가 걸린 식당 이곳에서 점심식사.

 

 식사를 마치고 둘러본 티티카카 호수

 

식사시간 포함 자유시간이 한 시간에 불과하여 전망대에도 올라가보지 못하고, 바로 버스를 타기로 한 장소로 이동하여 3시경 라파스를 향해 출발한다.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다 간식용 견과류도 사고

 

 자유 시간 후 만남의 장소 호텔 글로리아 앞

 

볼리비아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와 인접해 있는 남아메리카 중부, 아마존 강 상류에 있는 나라다.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지만 토착민의 문화와 압도적인 안데스산맥의 풍경, 그리고 신비스런 고대 문명의 잔재들 때문에 모험을 좋아하는 자유스런 여행자들에게는 이 나라가 풍요롭고 재미있는 나라로 여겨진다.

- 국토면적 1,098,591Km²(이중 1/3이 안데스산맥)

- 인구 !!,575,266(2019)

- 1인당 GDP 3,823$(2019) (이상 백과사전에서 발췌)

 

  차창 밖 풍경

 

 

코파카바나 마을을 출발한 버스는 1시간 20여분 쯤 달려, 티티카카 호숫가에 도착하여 정차한다. 우리들은 차에서 내려, 보트로 옮겨 탄 후 호수를 건너고, 버스는 따로 다른 차들과 함께 바지선으로 호수를 건넌다. 호수를 따라 달려서 건너편으로 가려면 한참을 멀리 돌아야하기 때문에 호수 폭이 100m쯤 되는 이곳에서 호수를 건넌다는 이야기이다.

  호수를 건너며 본 풍광

 

 

 

  차량을 실어 나르는 바지선

 

호수 건너 쪽은 제법 큰 마을이다. 이곳저곳에 기념품, 음료수, 간식 등을 파는 간이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한 동안 버스가 건너오기를 기다리며, 음료수와 간식을 즐긴다.

  호수 건너편에서 버스가 건너오기를 기다리며 간식을 즐기는 일행

 

이윽고 버스가 건너오고, 일행은 버스에 올라 라파스로 향한다. 차창 밖의 풍광이 달라졌다. 호숫가 한쪽 편에 넓은 목초지가 펼쳐지고,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가하면 너른 경작지도 보인다. 이를 보니 티티카카 호가 남미의 보고라는 소리가 실감이 난다.

  호숫가 목초지

 

 

 경작지

 

 해질녘의 티티카카 호의 풍광

 

버스는 6시가 넘어 호텔에 도착하고, 방을 배정 받은 우리들은 잠시 쉬고 나서 저녁식사를 한 후, 키리키리(Killi Killi) 전망대로 이동하여 라파스의 야경을 즐긴다.

  키리키리 전망대

 

 

 

 라파스 야경

 

 

 

 

 

  라파스 야경 파노라마

 

  야경 동영상

 

다음날 우유니로 출발하기 전, 잠시 키리키리 전망대를 다시 방문, 한낮의 라파스를 굽어본다. 이 때의 사진도 이곳에 함께 싣는다.

  키리키리 전망대 입구

 

  전망대

 

 조망

 

 

 사진에 보이는 산은 해발 6,438m에 달하는 일리마니 산이다.

 

동영상

 

전망대에서 본 라파스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협곡에 자리 잡고 있는 형상인데, 산기슭에 다닥다닥 붙은 무수히 많은 주택들을 보면, 무척 규모가 큰 도시처럼 보인다, 과연 어떤 도시인가? 백과사전의 글을 옮겨 싣는다.

 

라파스는 볼리비아의 행정 수도이다. 1548년 에스파냐의 알론소 데 멘도사 선장이 건설했다. 알티플라노 고원 동쪽 끄트머리에 있으며, 서고동저의 지형을 갖고 있고, 해발고도가 3,200m~4,100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이다, 중심가 일대는 해발 3,600m의 절구모양의 지형인데, 절구의 바닥부분에는 고소득자가, 가장자리부분에는 저 소득자들리 산다. 472Km² 면적에 인구는 약 100만 정도라고 한다. (이상 백과사전에서 발췌)

 

 

 

(2020, 4. 3.)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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