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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11.25 서안(1)
  3. 2013.11.11 숭산, 소림사 기행(1)
  4. 2012.11.30 함께 간 사람들
  5. 2012.11.30 북경
  6. 2012.11.30 고궁
  7. 2012.11.30 용경협/장성
  8. 2012.11.30 보봉호
  9. 2012.11.30 천자산
  10. 2012.11.30 원가계

서안 (2)

중국여행 2013. 11. 28. 21:01

 

예상우의(霓裳羽衣)

 

국내선으로 서안에서 구채구로 비행하여, 1박 2일 일정으로, 모니구와 황룡 풍경구, 그리고 구채구를 답사하고, 서안으로 돌아와 하루 더 머물며, 화청지(華淸池), 진시황릉, 진시황 병마용갱 등을 둘러보고, 밤에는 화청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장한가 가무 쇼를 즐긴다.

 

2013년 10월 23일(수)

지난번 숙박했던 시히펑런(西荷豊潤) 호텔에서 묵는다. 지난번에는 27층에 방이 배정됐었는데, 예민한 여자 분들이 화장실에서 냄새가 난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가이드는 이번에는 23층에 방을 배정케 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아침식사를 하고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화청지(華淸池)로 이동하던 중 잠시 라텍스 상점을 들른다. 하나관광이 모객 시 방문을 예고했던 4곳의 쇼핑센터 중에 하나다. 라텍스 상점은 중국여행 할 때면 거의 빠짐없이 들르는 곳 중에 하나다. 관심이 없는 남자들은 일찌감치 밖으로 나와 거리구경을 한다. 라텍스 상점 앞에 군밤장수와 전병(煎餠)장수가 있다. 군밤장수는 밤을 굽는 방식이 독특하고, 전병장수는 한 개에 4毛(약 80웡)하는 전병을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데, 전병 2개가 아침식사 대용이라, 서민들에게 인가라고 한다.

거리의 군밤장수

 

 

전병장수와 손님들

 

화청지가 가까워지는 모양이다. 폭죽소리가 요란하고 오픈 카 퍼레이드를 벌이는 신랑 신부의 모습이 보인다. 전병 2쪽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장면이다.

 화청지 가는 길

 

 

오픈 카 퍼레이드를 벌이는 신랑, 신부

 

화청지 앞에 도착한다. 널찍한 공간에 연못이 있고 연못 안에 청동 조각상을 배치해 놓았다. 당 현종과 양귀비의 합작품이라는 가무곡 “霓裳羽衣”를 기념하기 위한 조각상이라고 한다.

무지개 빛 치마를 입고 춤을 추는 선녀들

 

 

춤추는 양귀비

 

화청지는 시안시내에서 동북쪽으로 약 30Km정도 떨어진 여산(驪山) 기슭에 있는 당나라 왕실 원림이다. 이곳은 옛날부터 수려한 풍광과 질 좋은 온천수 때문에 역대 제왕들의 관심을 받아 온 곳이다. 서주(西周)때 주유왕은 이곳에 여궁(驪宮)을 지었고, 진시왕과 한 무제도 이곳에 행궁을 건립했다. 하지만 당 현종 때 건립한 궁전 누각이 가장 화려하여, 이 때 정식으로 화청궁으로 개명했다.(자료 발췌)

화청지 배치도

 

궁 안으로 들어선다. 가이드는 양귀비 조각상 앞에 우리들을 모으더니, 왼쪽으로부터 옛 목욕탕들을 둘러보고, 40분 후에 다시 이곳에 모이라고 한다. 일행은 우선 어탕 유적 박물관으로 향한다. 안내문에 의하면 이 박물관 자리는 1982년 4월에 발굴되어, 박물관으로 조성된 후 1990년 9월부터 일반에게 공개 됐다고 한다.

궁 안 왼쪽에 보이는 양귀비 결혼식 벽화, 하단 사진은 장한가 가무쇼 사진

 

 

비상전

 

 

구룡호 1

 

 

구룡호 2

 

 

어탕 유적박물관

 

 

박물관 안내문

 

 

청화어탕 돌표지

 

첫 번째 이fms 곳이 귀비지(貴妃池)다. 양귀비 목욕탕이다. 욕조가 해당화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해당탕(海棠湯)인데 재미있는 것은 물이 바닥에서 솟아나와 옆으로 빠지는 구조다.

귀비지

 

 

귀비지 현판

 

 

해당탕

 

귀비지 옆에 연화탕이 있다. 당 현종의 전용 목욕탕이다. 이어 이세민이 목욕했던 곳이라는 성진탕, 그리고 시녀들이 손발을 깨끗이 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시녀탕 등을 둘러보고 양귀비가 목욕을 한 후 머리를 말렸다는 비하각을 카메라에 담고, 온천고원(溫泉古源)으로 나온다.

연화탕

 

 

성진탕

 

 

성진탕 벽에 걸린 양옥환 초상

 

 

시녀탕

 

 

비하각

 

안내문을 보면 이곳의 온천은 6000년 전에 발견된 이후, 지금도 사용한다고 한다. 3곳의 온천 구에서 시간당 섭씨 43도의 온천수 144톤이 흘러나오는데, 이곳 온천수는 풍부한 광물질을 함유하여 목욕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온천고원 돌표지

 

 

온천수를 즐기는 관광객들

 

이윽고 양귀비 조각상 앞에 다시모인 일행들은 기념촬영을 한 후,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이동한다. 양귀비는 키 155cm정도에 약 65kg정도로 뚱뚱한 몸매이었다고 한다.

 

양귀비 상(펌) - 인파가 많이 몰려, 양귀비 상만 있는 사진을 퍼옴

 

 

양귀비초상-중국정부가 인정한 유일한 양귀비 초상(펌)

 

식사를 마치고 진시황 지하궁전을 방문한다.(선택관광 $10) 이 지하궁전은 아직 발굴하지 않은 지하궁전을 모형으로 재현한 것이다. 실제크기를 1/300로 축소하고, 내부모습은 내시경으로 관찰했다고 한다.

태능지궁

 

 

지하궁전 전경, 뒤에 보이는 산이 진시황 능

 

 

당겨 찍은 정면 모습

 

 

황제 관

 

 

작업장 그림

 

 

사망 인부

 

 

황제 행차

 

 

외벽 장식

 

진시황 내부궁전을 나와 탄어당이라는 대나무 섬유 가공품상전을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진시황 병마용 갱으로 향한다. 병마용이란 흙으로 구워 만든 병사와 말들인데, 불멸의 생을 꿈꾸던 진시황이 사후에 자신을 무덤을 지키려는 목적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병마용을 제작하였다. 진시황의 병마용은 세게 8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손꼽힐 만큼 거대한 규모와 정교함을 갖추고 있다.

진시황 조상

 

 

병마용갱 가는길 풍경 1

 

 

풍경 2

 

 

풍경 3

 

이 용마용갱은 1974년 3월 양계덕이라는 농부가 우물을 파다 우연히 발견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지금도 발굴이 계속된다고 한다. 현재까지 3개의 갱이 발굴되어, 7,000여개의 실물 크기의 도용과 1,00개가 넘는 전차, 40여필의 말, 10만 여개의 병기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병마용갱 박물관 입구

 

 

라마 승려들

 

 

양계덕 씨 사진

 

 

2관 3관의 모습

 

 

병마용 박물관 전시싷

 

병마용갱은 총 3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1호갱은 동서 길이가 약 230m, 남북이 62m로, 총면적은 12Km²이다. 1호 갱에는 동서로 장군과 병사가 배열되어 있다. 우리들은 1호갱, 3호갱, 2호갱 순서로 용마갱을 둘러본다.

1호갱 1

 

 

1호갱 2

 

 

1호갱 3

 

 

7번 설명

 

 

8번 설명

 

 

수복한 토용들-현재 약 2,000여개를 복원했다고 한다.

 

 

토용 보호와 수복

 

 

수복 중인 토용

 

1호갱 관람을 마치고 3호갱, 2호갱 순으로 관람한다. 군사령부갱 이라고도 불리는 3호갱은 면적이 520m²로, 병마용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고, 2호갱은 면적이 6,000m²인데, 보병과 기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2호갱, 3호갱 공히 현재도 발굴 중이라고 한다.

3호갱 1

 

 

3호갱 2

 

 

3호갱 3

 

 

2호갱 1

 

 

 2호갱 2

 

 

 위사용(위射俑)-전면, 무색 토용인데

 

 

위사용-뒷면, 색채가 남아 있다

 

 

위사용

 

 

입사용(立射俑)

 

 

중급군리용(中級軍吏俑)

 

 

고급군리용(高級軍吏俑)

 

 

안마기병용(鞍馬騎兵俑)

 

 

출토현장

 

시간이 없는지 가이드는 병마용 박물관전시실 관람을 생략한 채 진시황능으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진시황능은 병마용갱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미 발굴 무덤이다.

 진시황능 박물원/여산원

 

 

안내판

 

 

세계유산 진시황제능

 

사마천의 사기에는 70만명의 인부들을 동원하여 기원 전 246년에 건축되기 시작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사마천은 진시황이 황궁을 그대로 지하로 옮긴 규모이며, 수은이 흐르는 100여개의 강과 망루를 가진 도성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성됐다고 했다. 화려한 능에는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많은 보물들이 깊이 묻혀 있는데, 그 보물들을 훼손하지 않고 안전하게 발굴할 수 있는 기술이 미비하다고 한다.

진시황제능

 

황제능을 둘러본 후, 저녁식사를 하고, 장한가 가무 쇼를 보러 다시 화청지로 이동한다. 백거이의 장한가를 장이모가 연출하여 만든 1시간 10분짜리 가무 쇼다. 려산, 화청지의 연못과 전각들 십분 활용하고, 레이저 빔과 영상을 구사하여 화려하고 찬란한 무대를 꾸민다.

려산 입구를 지나고

 

 

화청지 주변 야경

 

 

환상의 무대(펌)

 

 

화려한 무대

 

 

불타는 왕궁

 

무대에서, 수중에서, 현란한 춤사위가 벌어지고 그런가 하면 무대 뒷산에서는 폭포수가 떨어지며 공중에선 선녀들이 내려와 관중들에게 꽃가루를 날린다.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밤 $50 입장료를 내고 들어 온 2,000여명의 관객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하는 격조 높은 가무 쇼다.

양귀비 등장

 

 

당 현종과 양귀비

 

 

천상에서의 만남 1

 

 

천상에서의 만남 2

 

남쪽으로 진령(秦岭)산맥이 성벽처럼 둘러 처져있는 서안은 장안으로 더 알려진 고도이고, 동서양교역로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많은 유물과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관광도시일 뿐 아니라, 황하유역 관중평원(關中平原)에 자리 잡은 현대적인 도시로 교육과 과학의 중심지이다. 아울러 항공, 철도, 도로 등의 교통망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중부, 남 북부와 동부의 유명한 산아나 관광지들을 찾기에도 편리한 한 곳이다.

 

중국말을 좀 배우고, 서안을 거점으로 느긋하게 자유여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다. 동행을 할 수 있는 뜻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금상첨화이겠다.

 

 

(201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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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1)

중국여행 2013. 11. 25. 10:58

 

서안 종고루(鐘鼓樓)광장

 

어머님 기일인 지난 10월 1일, 제사를 모시러 형제들이 모두 모였다. 제사가 끝난 후 환담 중에 여행이 화제에 오르고, 올 가을에는 중국 구채구를 꼭 가보자는 제안이 있는가 하면, 지리산 종주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나는 이미 10월 1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중국의 화산을 가기로 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 듣고만 있는데, 집사람이 구채구에 관심을 보인다.

 

결국 동생네 부부와 함께 네 사람이 하나투어가 모객 하는 10월 20일~24일의 서안/구채구/황룡 5일 패키지를 계약하고, 11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일정의 지리산 종주를 위한 대피소 예약을 한다. 중국은 땅 덩어리가 커서 이동거리가 많아 피곤한 여행이 되기 쉽고, 지리산 종주는 3일 동안에 42Km를 걸어야하는 강행군이라 다소 걱정은 되지만 체력 테스트도 해볼 겸 강행해 보기로 한다.

 

2013년 10월 20일(일)

하나투어에서는 인천공항에서 서안으로 가는 8시 30분 발 KE0807에 탑승하기 위해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서 6시에 미팅을 하겠다고 한다. 도심터미널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 첫차가 5시 20분에 출발을 하니, 어쩔 수없이 차를 가져갈 수밖에 없겠다. 하여 동생네 차를 동원하여, 공항에 장기주차 하기로 한다.

 

미팅장소에서 중국단체 비자와 E-Ticket을 받는다. 이번 참가 인원은 모두 17명이다. 우리일행 4명에 대학동창이라는 50대 주부 5명과, 부부 4팀이다. 단체비자는 우리 4명과 주부 팀에 한 장, 부부 4팀의 8명에 또 한 장이 발급됐다. 체크인을 한다. 카운터의 아가씨가 만석이라고 한다. 보안 검사대에 긴 줄이 늘어서 있어,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서안까지의 비행시간은 3시간 10분 정도라고 한다. 11시가 다 되어 비행기는 서안에 도착한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와, 현지 가이드를 만나고, 일행을 기다린다. 공항 안에 족청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가이드에게 무엇 하는 곳이냐고 물으니 발 마사지 하는 곳이라고 하며, 요즈음은 변태영업을 하는 곳도 많다고 한다.

공항 안에 있는 족청

 

공항 밖으로 나온다. 서안은 중국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고도로, 주(周), 진(秦), 한(漢), 당(唐) 등 중국의 13개 왕조의 수도였고, 옛 실크로드의 기점이다. 아테네, 로마, 카이로와 함께 세계 4대 고도 중에 하나로 꼽히는 서안은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과연 이름에 걸맞게 공항도 현대적이고 도시도 무척 아름답다.

서안공항 1

 

 

서안공항 2

 

 

서안

 

현지시간으로 12시가 가까운 시각이다. 가이드는 우선 우리들을 공항에서 가까운 항공대주점(航空大酒店)으로 안내하여 점심식사부터 하게 한다. 아마도 중국의 동방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인 모양이다. 깔끔한 중국음식 8가지가 나오는데, 맛도 한국인 입맛에 맞추었는지, 음식 탓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항공대주점, 왼쪽에 보이는 사람이 현지 가이드

 

점심을 마친 일행은 서안 시 소채동로(小寨東路)에 있는 섬서역사박물관을 관람한다. 총 면적 7만여m²에 건립된 이 박물관은 중국에서 제일 크고 가장 현대적인 역사박물관이라고 한다. 중앙의 본관과 동, 서 별관으로 이루어진 이 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1840년 아편전쟁 때 까지 섬서성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 그리고 실크로드 등 섬서성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문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주요 전시품은 청동기, 토용, 금은 장신구, 그리고 당나라의 무덤, 벽화 등 3,000여 점이라고 한다.

본관

 

 

별관

 

 

돌사자, 진품은 아니다.

 

 

채회기와 타용-당 유물

 

 

삼채 남장여인, 삼채여입상 토용

 

 

삼채남장여용

 

 

삼채여입상용

 

 

자기 주전자-1968년 산시성, 빈시안에서 출토

 

 

삼채(삼채) 관음상

 

 

불상 1

 

 

불상 2

 

 

진나라 악기

 

 

OX Shaped Zun-주 시대 유물, 1967년출토

 

약 1시간 동안 박물관을 둘러 본 후 대안탑(大雁塔)으로 이동한다. 자은사(慈恩寺)에 도착하여 절 경내를 둘러보고 대안탑을 우러러보지만, 마침 공사 중이라 유감스럽게도 탑에는 오르지 못했다.

 

대안탑은 시내에서 4Km 떨어진 자은사 안에 있다. 자은사는 당나라 황제 고종이 어렸을 때 돌아가신 어머님을 위해 648년에 건립할 절로, 현재의 모습은 청나라 때 재건 한 것이다.

 

대안탑은 당나라 현장(玄獎)법사가 652년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과 불상을 보관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총 7층의 누각식 전탑으로 높이 64m에 기반둘레가 25m에 달한다. 외부는 벽돌로 지어졌지만 탑 안에는 나선형 계단이 있어 걸어서 올라갈 수가 있고, 각층 사방에는 아치형 창문이 하나씩 있어 먼 곳을 조망할 수 있다.

 

당대의 유명한 시인 백거이가 진사에 합격한 후 대안탑에 올라가, “자은탑에 친필을 남긴 17명 중 가장 어린 사람이다.(慈恩塔下題面處,十七人中最少年)”이라는 유명한 글을 남겼다.(이상 서안 관광국 자료 발췌)

대자은사

 

 

종루

 

 

고루

 

 

대안탑 1

 

 

대안탑 2

 

 

대안탑 3

 

 

대안탑 4

 

 

현장법사 동상과 뒤로 대안탑

 

 

법당

 

 

불상

 

 

경내 1

 

 

경내 2

 

대안탑 구경을 마치고 회족거리로 이동한다. 차창 밖으로 서안을 보면서, 과연 서안이 유서 깊은 고도이고 관광의 중심지라는 것이 실감된다. 서안 시내 동서남북 4개 대로가 만나는 중심에 고루와 종루가 있고, 그곳이 서안에서 가장 번화한 종고루(鐘鼓樓) 광장인데, 고루 뒤쪽이 회족거리다. 옛날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장사하러 다니던 이슬람교도들인 회족(回族)들이 조성해 놓은 시장골목이다.

서안 성벽

 

 

서안 시내

 

 

고루

 

 

종루

 

 

회족거리 입구

 

 

회족거리 1

 

 

회족거리 2

 

 

엿 공장

 

 

꼬치

 

 

양고기

 

 

청동상

 

 

호떡

 

종고루 광장에는 유명한 호떡집 동성상(同盛祥)과 만두집 덕발장(德發長)이 있다. 청나라 말 서태후가 반란군에게 쫓겨 피난길에 올랐을 때, 서안 일대에 이르러 입맛을 잃고, 식음을 전폐하자, 서태후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황실 수행 주방장이 여러 종류의 만두를 고안해 서태후에게 진상했다고 한다. 이후 주방장은 1936년 덕발장이라는 만두집을 열고, 서태후에게 진상했던 만두를 팔아 유명해졌다고 한다. 우리들은 가이드의 능란한 말솜씨에 넘어가, 만장일치로, 1인당 $20 씩을 내고, 18가지 만두를 먹어 보기로 한다.

종고루 광장, 오른쪽에 세계 제일 호떡집 동성상 간판이 보인다.

 

 

Since 1936년의 유서 깊은 만두집 덕발장 입구

 

 

전시된 만두

 

 

2010년 1월 26일 후진타오 방문 시 사용했던 식기를 보존 전시

 

 

식당내부

 

 

18종 만두 시식

 

쉽게 딤섬을 생각하면 된다. 가이드의 말솜씨에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실제로 먹어보니 실망이 크다. 만두피가 두터워 투박하고, 어떤 것은 싸늘하게 식는 것을 서브하여, 서울에서 먹는 딤섬보다 못하다. 모두들 머리를 젓는다. 다만 진주만두(菊花火爐)'라는 만두 샤브샤브는 독특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종고루 광장의 야경이 화려하다.

밤에 본 종루

 

 

밤에 본 광장과 고루

 

 

야경

 

 

투숙한 호텔

 

반나절 남짓 돌아본 시안이지만, 여러모로 호감이 가는 멋진 도시다. 7시 16분 호텔에 도착하고, 내일 고도 3,000m가 넘는 황산으로의 출발을 위해, 일찍이 잠자리에 든다.

 

 

(201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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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리 뉴골든브릿지호에서 본 석양의 인천항

 

 

중국의 화산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주선하는 여행사나 산악회들이 번번이 성원 미달로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이제껏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산이 좋은 사람들”이 모객 중인 5박 6일 숭산, 화산 트레킹의 출발이 10월 12일자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이다.

 

화산트레킹 출발이 확정된 것만으로도 족한데, 거기에 숭산트레킹과 소림사구경까지 덤으로 끼워준다는데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계약금 20만원을 송금한다. 여행비용은 기본 699,000원에 단체비자수수료 25,000원과 가이드 팁 20,000원을 더해, 총 744,000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다. 인천-청도 간의 왕복은 위동페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2013년 10월 12일(토)

지하철을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려, 택시로 인천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택시요금 3,000원) 집합시간인 3시 보다 15분 빠른 시간에 대합실로 들어서니, 대합실은 인파로 가득하고, 다른 대원들도 모두 도착한 모양이다.

 제2국제여객선 터미널 출국장

 

이번 여행의 참여인원은 모두 16명이다. 구로 부녀자회에서 온 아주머니 8분, 남자단체 3명, 부부 한 쌍, 그리고 나를 포함한 독립군 남성 2명과 화산답사를 위해 참여한 산이 좋은 사람들의 이성근 회장 등이다.

소림사 탑림 앞에서 단체기념사진(펌)

 

처음 와 본 여객터미널 대합실을 둘러본다. 중국 사람들이 많아 시끄럽다. 비치된 안내 리플렛을 보니 우리가 타고 갈 배는 위동항운의 뉴골든브릿지Ⅴ호로, 출항시간은 오후 7;30분에, 청도까지의 소요시간은 16시간이다. 운임은 자리에 따라 144,300원에서 204,300원으로까지 다양하다. 처음 타 보는 것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궁금한 것이 많다.

매표소

 

 

운임

 

 

웨이동 페리 골든브릿지호

 

4시 30분 경 출국심사를 마치고 배에 오른다. 생각보다 훨씬 큰 배다. 에스칼레타를 타고 2개 층을 올라, 잉어상이 있는 홀에 이른다. 벽에 걸려있는 배치도를 보니, 선실 외에 식당, 남녀 사우나, 편의점, 영화관, 노래방, 커피숍, 라이브카페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다. 총 톤수 29,554톤, 전장 195.95m, 최대운항속도 55Km/h, 여객정원 660명, 컨테이너 적재량 325. 종업원 70여명이 승선하고 있는 대단히 큰 배다.

승선

 

 

메인 로비의 인어상

 

우리 선실은 2층 304호실에 방이 상하로 배치되어 있고 방 번호가 붙어 있다. 내 방 번호는 ‘304-40’이다. 304호실의 40번방이라는 뜻이다.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좁은 공간이지만, 비교적 깨끗하고, 조용하다. 다만 승객이 많다보니 종종 도난사고가 발생한다고 해서 교대로 방을 지켜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선실 1

 

 

선실 2

 

위동항운(威東航運)은 한.중의 합작회사인데 북한의 영해를 통과해야하는 관계로 선적은 중국이지만 사장은 한국인이라고 한다. 북유럽여행 때 타 보았던 살자라인 보다는 규모도 작고, 호사스럽지는 못해도 아시아최대규모의 카페리라고 한다. 잠시 선내를 둘러본다.

 상갑판

 

 

구명보트

 

 

 식당

 

 

 참치코너

 

 

 휴게실

 

저녁식사를 하고 갑판으로 나와 해질 무렵의 인천항 부근 풍광을 즐기고, 7시경 배가 출항하자. 배의 출항을 축하하는 불꽃놀이와 아름다운 인천대교에 온통 시선을 빼앗긴다. 배가 항구를 벗어나 깜깜한 바다 위를 달릴 때 까지 갑판 벤치에 앉아 있다. 선실로 돌아와 잠시 책을 보다 잠자리에 든다. 다소 어수선한 감은 있지만 비행기여행보다 공간이 넓고 여유가 있어 좋다.

 해질 무렵의 인천항

 

 

 낙조

 

 

 출항

 

 

 인천 포트

 

 

 인천대교

 

2013년 10월 13일(일)

한국시간 5시 30분(현지시간 4시 30분)에 일어나 좁은 침상에서 30분 정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서둘러 화장실을 사용한 후, 갑판 위로 올라간다. 우리 시간으로 6시 30분이 지난 시각이라, 사위가 밝아지긴 했으나, 아직은 동쪽 끝 바다와 맞닿은 하늘에는 붉은 기운조차 없다.

사위가 밝아지고

 

7시가 다 되어 하늘이 붉어지더니, 10분 즘 지나자 비로소 구름 위로 멀리 햇님이 모습을 보인다. 바다에서 장엄하게 치솟아 오르는 불타는 태양을 기대했었는데 실제로 본 햇님은 조용하기만하다. 아침식사시간을 알리는 방송소리가 들린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갑판으로 나와 바다 구경을 한다.

여명

 

 

 일출

 

멀리 청도가 모습을 보인다. 11시(현지시각)가 다 되어 배가 청도항에 도착하고, 하선하여 현지 가이드를 만나, 우선 점심식사를 하러, 경복궁이라는 한국식당으로 향한다. 식사를 마치고 12시 30분, 버스에 올라 800km 떨어진 등봉으로 향한다. 숭산이 있는 곳이다.

 멀리 청도가 보이고

 

 

 배가 항구로 접근한다.

 

 

경복궁

 

조선족 출신의 가이드가 우리들의 이번 여행을 간략히 소개한다. 이번 5박 6일 동안에 우리들은 약 3,000Km를 달려, 중국의 23개 성 가운데 산동성, 하남성, 섬서성의 3개성을 방문하고, 중국의 5악 중에 화산(서악)과 숭산(중산)을 오르는 위업을 달성한다고 한다.

6Km가 넘는 긴 바다 밑 터널을 지나고

 

이윽고 버스가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왕복 6차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다.(우리나라도 박정희 대통령은 6차선 고속도로를 계획했으나, 김대중, 김영삼이 결사반대하는 바람에 4차선으로 타협을 본다.) 가이드는 고속도로의 통행제한 속도가 승용차 120Km/h, 버스 100Km/h, 화물차 80Km/h라고 한다. 아마도 우리나라가 이랬다면, 버스연합, 화물차조합이 부자들만 우대하는 차별대우라고 연일 데모를 하며 시정을 요구 했을 것이다. 민주화가 너무 잘 된 나라, 그래서 나라의 기강이 서지 않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하지만 우리의 중국인 기사 장 따거는 100Km는 고사하고, 경제속도를 유지할 속셈인지 시간당 80Km 정도의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달린다

고속도로

 

버스는 대원들의 용무를 위해 잠시 휴게소에 들르는 것 외에는 계속 고속도롤 달린다. 현지시각으로 5시가 지나자. 차창 밖으로 지는 해가 보이고, 5시 25분 경, 오른쪽 창문 거대한 암산이 보인다. 아마도 태항산 줄기인 모양이다. 6시경 버스는 곡부에 도착하여, 약 40분 동안 저녁 식사를 한 후, 어둠 속의 고속도로를 계속 달려, 밤 12시 20분 경, 등봉에 진입하고, 이어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 한다. 청도를 출발 장장 12시간 만에 등봉에 도착한 것이다. 과연 중국은 큰 나라다.

5시가 넘자 해가 진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거대한 암봉

 

 

저녁식사를 한 곡부

 

 

자정이 넘어 도착한 호텔

 

가이드는 6시30분 모닝 콜, 7시 식사, 7시 30분 출발이라고 아침 일정을 알려준다. 호텔 방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고, 중국 특유의 고약한 냄새도 나지 않는다. 아침에 제공되는 뷔페도 그런대로 먹을 만한 수준이다.10여 년 전의 중국호텔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201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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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 사람들

중국여행 2012. 11. 30. 10:52

여행은 언제, 어떻게 떠나도 좋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완벽하게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혼자하는 여행이 좋다고들 한다.

환갑이 넘은 형제, 자매들이 함께 여행을 하면 어떨까? 재미가 있을까? 아니면여행기분이 제대로나기 어려울까?

우리는 7남매다. 끝의 두 여동생들은 미국에서 사느라 참여를 못하고, 대신 올해 환갑이 된 사촌동생 부부와 사촌누이가 합세하여 우리 식구 10명에, 여동생 친구 부부까지 12명이 함께 중국여행을 한다.

노랑풍선을 타고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간 가까운 중국을 가 본다. 여행이 어떠했는지는 참여자들의 소감을 댓글로 받아 보자.형제자매들의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참고가 되면 좋겠다.

<12명 총 집합 - 원가계 초고속 엘리베터 앞에서 처음으로 올 멤버되다>

<함께 여행한 일행들>

<함께 여행한 꾸러기 5인방>

<여행객들이 점차 허물이 없어지더니....>


 

<여행 끝 무렵에는 모두가 한 식구가 된다.>

<비자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긴장하는 이 사장>

<여행은 즐거워>

<북경 가이드 - 흑룡강 출신으로 솔직하고 순박하다.>

<태화전 넓은 뜰을 거닐며...>

<빗속의 용경협 유람>

<누이는 술마시고 동생은 안주 대령>

<행복한 표정의 김영희씨부부>

<사촌 동생부부>

<장성 입구에서 시누이, 올케들이 나란히..>

<장성 오르는 일행>

<장가계 가이드 - 연변 출신, 당돌하다>

<노래하는 남매>

<노래하는 동창생>

<계림 가이드 - 능숙하다>

<계림에서 산 모자 쓰고>

<계림공항 - 체크 인>

이렇게 우리들의 여행은 끝난다.

따지아(大家) ! 짜이지앤(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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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중국여행 2012. 11. 30. 10:50

 

 

 

 

 

북경에는 산이 없다. 산이 없으니 당연히 강도 없다. 아마도 강을 끼지 않은 수도는 북경이 유일할 지도 모르겠다.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덥다. 봄에는 황사로 시내는 온통 모래 투성이다. 그런데도 북경은 역대 왕조의 수도였고, 지금도 수도다. 아직까지수도를 옮겨야 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80년도 말에서 90년도 초까지 회사 일로 중국을 20여회 다녀왔다. 그 때 봤던 북경과 이번에 본 북경은 엄청 다르다. 거리에 일없이 몰려 있는 사람들도 없어졌고, 중국 특유의 냄새도 사라졌다.

당시에는 없었던 순환도로가 5로까지 개통됐다고 한다. 자전차는 여전하지만 다양한 차량들이 거리를 메운다. 거리를 할보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고 자신에 차있다.

우리가 이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자꾸 우울해진다.

<북경의 국제 공항 - 10년 전에는 이 곳이 아니였다.>

<북경공항 콘트롤 타워>

<천안문은 여전하다. 오성기도, 모택동초상도, 만세 현판도...>


<천안문 앞 대로, 일요일이라 그런지 자전차가 뜸하다.>


<천안문 광장, 인민영웅기념탑 부근에서 시민들의 연날리기가 한창이다.>


<역사박물관 앞을 지나는 여인들 - 세련미는 없어도 건강하고 당당하다.>

 <고궁 후문 길 , 깨끗하고 질서가 있어 보인다.- 좌측 뒷모습이 우리일행>

<첫날 차창을 통해본 스모그의 거리, 북경.>

<둘쨋 날 - 공항으로 이동 중에 본 북경>

<북경의 오후 - 어느 길이고 차들이 많아졌다.>

<북경의 고층 아파트>

일요일의 천안문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즐기고 있다. 연 날리는 여자들이 많은 것이 이색적이다. 지방에서 올라 온 듯 싶은 사람들도 눈에 뜨인다.

천안문 광장 구경을 마치자, 가이드는 우리들을 광장 끝에 있는 동인당으로 안내한다. 동인당이 천안문 가까이에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청 나라 때 궁에서 쓸 약을 조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니. 고궁 가까이 자리잡은 사연이 이해가 된다.

동인당에서는 한의사들이 즉석에서 방문객들을 진맥하고, 약을 조제해 준다. 한달치 약을 우리 돈으로 20만 - 30만원 정도받는다. 진맥을 하고 약을 원하면 바로 약을 가져다 준다. 아마도 보건제 일 것이다. 겁주고 약을 파는 상술이다. 옆에서는 약식 안마를 해주고 2천원씩 받기도 한다. 안마 받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즉석 진맥하고 처방하는 동인당 한의사 - 옆의 여자는 통역>

동인당 구경을 마친 후 우리들은 서커스를 보러 극장으로 간다. 당초에는 왕정부 거리를 둘러 볼 예정이였으나, 인솔자도 없이, 현지 가이드 혼자서 21명이나 되는 여행객을 왕정부 거리에 풀어 놓기가 불안한 모양이다. 한국 여권이 500만원, 미국 비자가 있는 여권은 1,000만원에 거래된다고 하니 가이드가 불안해 할 만도 하겠다.

덕분에 예정에 없던 서커스를 1시간여 즐긴다. 서커스를 하는 아이들의 솜씨는거의 달인의 경지에 달해있다. 집이 가난하여 버려진 아이들을 3살경부터 훈련시킨다고 한다. 뛰어난 기량에 감탄하면서도 애처럽기만하다.

<북경 서커스 - 봉 타기>

<북경 서커스 - 소녀들의 외발 자전거 타기>

<북경 서커스 - 소림 무예>

<북경 서커스 - 자전거에 몇명이나 탈 수 있나?>

저녁은 현지식이다. 규모가 큰 극장식 레스트랑이다. 무대에는 소수민족들이 고유한 의상을 입고 나와 노래와 춤을 공연한다. 기름진 중국 음식을 염두에 두고, 공항에서 산 위스키를 들고 들어간다.

위스키를 마셔도 좋으냐고 물으니 관계없다고 한다. 어름을 달래 보지만 준비된 것이 없단다. 잔을 청하고 음식을 기다린다.아가씨가 남녀 구분없이 12명 모두에게 작은 백알 잔을 돌리고, 내 앞의 술을 들어 일일히 따라준다. 음식은 크게 기름지지도 않고, 향초도 사용하지 않아 우리 입맛에 맞는다. 특히 김치 맛이 뛰어나다. 우리나라 식당에서 제공되는 김치보다 훨씬 맛이 좋다.

소수민족 복장을 한 아가씨가 잔만 비면 재빨리 술을 따른다. 술을 받고 미안해서 2천원을 팁으로 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지만, 자리를 뜨지 않고지켜 서있다. 술 좋아하는 사촌 동생이 잔을 비우자 재빨리 잔을 채운다, 동생이또 얼마간 팁을 준다.

중국 사람들의 월간 소득이 우리 돈으로 한 10만원 정도라고 한다. 중국돈으로는 월 6백, 내지 7백유안 정도인 모양이다. 10년 전 대학교수가 월 2백 유안을 받았으니 10년 사이에 소득이 4 - 5배 정도가늘은 모양이다. 우리돈으로 3천원에서 5천원 정도가이들의 하루 소득인 셈이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설 때 통이 큰 이사장이 만원짜리 한장을 팁으로 준다. 중국인들의소득 규모와 비교할 때 과한 금액이다. 그래서일까 한국인들에 대한 서비스가 유난히 좋은 것 같다.

호텔은 북경 외곽에 위치했지만, 금년 4월에 준공한 새 건물이다. 객실에 들어서니 아직 페인트 냄새도 다 가시지 않은 듯 싶다. 집사람이 좀 춥다고 해서 히팅을 해보지만 효과가 없다.

전화로 푸론트에 문의하니 영어를 하는 아가씨를 바꿔준다. 아가씨가 이야기를 듣더니 곧 엔지니어를 보내겠다고 한다. 10여분쯤 지나서 아가씨와 기술자 2명이 찾아온다. 30도에, 강하게 작동하도록 해 놓은 계기를 보더니, 기술자가 웃으며 스위치를 끈다. 아가씨에게 뭐라고 말을 한다. 아가씨는 11월 중순이 넘야 보일러를 작동함으로 추우면 담요를 더 주겠다고 한다.

식당에서의 서비스, 호텔에서의 신속한 대응, 10여년 전과는 엄청나게 달라졌다. 그 때는 무얼 요구해도, "메이요 !"면 끝이였는데, 지금은 고객을 도우려는 자세가 확고하다. 중국이 엄청 변한 것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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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중국여행 2012. 11. 30. 10:48

고궁은 "자금성"으로 더 알려진 왕궁이다.명나라, 청나라의 황궁으로 명나라 영락 4-18년(1406-1420)에 건조했다고 한다. 그 후 수차례 재건, 개수해 왔지만 원래 규모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다. 72헥타르의 부지에, 수십개의 대소 정원, 9,000여칸의방, 10M 높이의 성벽, 50여 미터 너비의 성호, 성벽 네 모퉁이에 각루 등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고궁의 건축물은 외조, 내정 두 부분으로 나뉜다. 외조는 태화, 중화, 보화의 3대전이 주축으로 황제의 권력행사와 성대한 의식을 거행하던 곳이다. 내정은 건청궁, 교태전, 곤녕전 등이 주가되며 황제가 정무를 보고, 거주하는 곳이다. 동서 양측의 6궁에는 비빈들이 거처했다고 한다.

우리는 한국 식당에서 점심을 한 후 제일 먼저 고궁을 찾는다. 정문쪽이 붐비는지 가이드는 후문으로 안내, 역방향으로 고궁을 관광한다. 고궁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빈다. 전에는 관광객 대부분이 외국인들이었다.

<후문 쪽의 해자와 각루>

고궁 후문 건너편에 동산이 보이고 그 위에 높다란 전각이 보인다. 북경에는 산이 없다고 했는데웬 산인가 ?이 산은 경산으로 황제의 놀이터로 만들어 놓은 조산이다.

<만든 산인 경산과 그 위의 누각>

고궁의 후문은 신무문이다. 성벽 위에 10m 높이의 문루를 올렸다. 가운데 문 위에 곽말약이 쓴 "고궁박물원" 석조 편액이 걸려있다.

<신무문, 후문이라서인지 많이붐비지는 않는다.>

<신무문을 올려다 보는 일행들>

신무문을 들어서면, 바로 내궁으로 들어가는 순정문이 있다. 이 순정문은 어화원으로 연결된다. 어화원은 7,000 평방미터의 규모로 명나라 때 조성됐다고 한다. 수백년 묵은 노송, 사이프러스(편백) 나무가 심어져 있고, 1538년에 세웠다는 돌로 된 조산이 있다. 이 조산에 동굴, 폭포, 그리고 전각을 배치했다. 고궁에는 이런 특정 지역 외에는 나무나 풀이 없다. 황제의 암살을 막기위한 조치였다고 한다.

<어화원의 조산과 전각>

<어화원 정자>

<어화원의 괴석>

<어화원의 사이프러스>

어화원을 지나 곤녕문을 거쳐 곤녕전에 이른다. 이 궁은 1420년 건립되어 명나라 시대에는 황후가 거쳐했다고 한다.

<곤녕문>

곤녕전 앞에는 교태전이 배치돼 있다. 교태전은 1420년 건립되고, 1655년 재건축됐다고 한다.청나라 때 황제들의 생일 축하장소로 사용했다고 한다.

<교태전>

교태전 앞에 건청궁이 배치돼 있다. 건청궁은 명, 청 시기, 황제의 침실로, 또한 일상 정무를 처리하던 전당이다. 용마루, 추녀가 우리와 비숫하지만 자세하 보면 역시 다르다.

<건청궁 용마루와 현판>

<건청궁 추녀>

관람객들이 많아, 궁 내부를 둘여다 볼 엄두도 못내고 건정건정 넘어간다. 건청궁 앞에는 보화궁이 있다. 1789년 이후 이 궁에서 과거를 보았다 한다.

보화궁 앞에 중화전이 있다 정자식 건축물로, 황제가 태화전에 나가 청정하기 전에 쉬면서 보고를 받던 곳이라 한다.

<중화전>

다음은 태화전이다. 태화전은 황제의 즉위, 대혼, 축수, 중대한 축전, 출정 등의 주요 행사를 거행하던 곳이다. 겹처마에, 황기와, 모두 84개의 기둥이 있는 점잖고도 화려한 궁이다. 고궁의 하이라이트다.

<태화전 전경>

<태화전 현판>

<태화전의 학>

<태화전의 사자>

<양 쪽 계단 가운데에 부조된 용 문양>

<태화전 텃문의 용 문양>

<태화문>

처음 고궁을 보았을 때는 그 규모에 압도 되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때 고궁을 둘러 본 정치가나 학자들이 중국에 대해 사대할 수 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항궁의 구조로는 너무 단순하다. 거대한 직사각형 안에 일자로 궁전을 배치한 단순 구조다. 단순해 좋기는 하지만 무언가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건물 , 회랑이나 난간등을 하나하나뜯어 보면 모두가 아름다운 예술품이다.

<비빈들이 사는 궁으로 연결되는 회랑과 난간>

<아름다운 지붕>

<태화전의 용마루와 추녀>

<해자>

자 이제 고궁의 정문, 오문으로 가 보자. 오문에는 돈대 위에 승루가 5개 있다해서, "오봉루"라고도 불리운다.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할 때는 황제가 친히 오문까지 행차했다고 한다.

<오문 현판>

<오문의 망루>

합브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인 쉔브른 궁전에 갔을 때, 자금성이 생각났었다. 두 궁전을 비교하며 동서양 왕국의 국력 차이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 오늘은 고궁에서 쉔브른 궁전을 생각한다. 풀 한포기,나무 한 그루없는 고궁이 한없이 삭막하게 느껴진다.

고궁 관광을 마친 일행은 천안문 광장으로 나온다. 이제야 후문부터 안내한 이유를 알겠다.동선만을 고려한가이드의 횡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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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경협/장성

중국여행 2012. 11. 30. 10:47

10월 25일(월).

오늘은 북경 근교의 용경협과 장성을 관광하고, 오후에 서안을 거쳐 장가계로 향한다. 패키지 여행에서 아침 스케쥴은,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5시반 모닝콜, 6시 식사, 7시 출발이 일반적이다.

북경 외곽의 신축,"스프링 호텔"의 조식은 뷔페식이다. 묽은 쌀죽과 속에 아무 것도 넣지 않은 빵에 삶은 계란은 중국식이고, 그외는 서양식, 한식이 뒤 섞인 형태다. 일행들에게서 식사가 맞지 않는다는불평은 없다.

용경협은 북경에서 약 85Km 떨어진 천연 협곡이다. 용경협의 총구간은 7km로 산과 물이 아름답다고 한다. 80년대 초 이곳에 72m 댐을 건설하여 관광지로 개발했고 한다.

버스는 새벽 안개 속을 달린다. 시내를 벗어나자, 높은 굴뚝들이 솟아있는 공장지대를 지나고, 1시간 30여분을 달리고 나니,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만리장성으로 유명한 팔달령을 지난다.


30여분을 더 달려 "빵차"로 갈아타기 위해, 버스는 정유장에 정차한다. 빵차는 우리나라 봉고차 같은 작은 승합차인데, 전에는 택시로 사용하던 것이다.전에 비행기 좌석을 얻지 못해 연대에서 청도까지 이런 택시를 대절해,타고 달린적이 있다. 승용차로 택시가 교체되자 이들 승합차를 관광지에 배치,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위해 활용토록 강제하고 있다고 한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가이드가 1회용 우비를 나눠준다.

<빵차 정류장 - 나올 때 찍은 사진>


<빵차를 타고 이 길을 10여분 달리면 용경협에 도착한다.>

빵차는 바로 용경협 매표소 앞 ,주차장에 정차한다. 기사가 차 번호가 적힌 골판지를 주며, 돌아 갈 때, 차를 찾으라 한다. 물론 중국말을 눈치껏 이해한 내용이다.

<입구에 세워진 용경협 돌표지>


<공작이 있는 화단 뒤의 용경협 안내도>

일회용 우비를 뒤집어 쓰고 빗속을 걸어 유람선 타는 곳을 향한다. 용겹협 관광은 유람선 타는 것과 등산 두 가지란다. 우리는 유람선만 40여분 동안탄다.

길가의 상점에서 중공군 외투같은 옷을 들고, "천원, 천원..." 하고 외친다. 천원에 외투를 빌려준다는 소리다. 우리 일행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다른 팀 관광객은 몇 사람이 빌린다. 합성섬유로 짠 장갑도 천원이다. 빗속에서 손이 시리다고 몇 사람이 장갑을 산다.

조금 더 걸으니 높은 협곡을 막은 댐 앞에 용의 문이 보인다. 호수로 오르는 길은 이 용의 문을 지나고, 다시 용의 입을 거쳐, 구부구불한 용의 몸통를 거쳐 오르게 되있다.

<협곡 입구의 용의 문>

<용의 입 - 호수로 오르는 입구다>

 

 <유람선 승선장의 환영 문구>

<승선하는 일행 - 머리 위는 산 위로 오르는 케블 카>

<용경협 기암 절벽을 즐기는 일행>

<용경협 풍경 1>

<용경협 풍경 2 .>

<용경협 풍경. 3>

<용경협 풍경 4.>

<용경협 풍경. 5>

약 40분간 호수를 돌고, 유람선은 출발했던 반대쪽 선착장에 배를 댄다. 배를 탈 때야 중공군 외투가 왜 필요한지 이해를 한다. 지붕이 없는 유람선이라 의자에는 빗물이 고여, 빗물을 손으로 쓸어내고, 우비자락을 깔고서야 앉을 수 있다. 비는 오지, 호수가 해발 570m 정도 되는 협곡이지, 춥고, 손이 시리다.중공군 외투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중년 사나이가 엔진 실에서 부지런히 인스탄트 커피를 탄다. 추워하는 관광객에게 서비스하려는 줄 알았다. 웬걸 ?, 한잔에 "천원"이다.

선착장에 내려, 동굴 길을 거쳐, 용경협 입구로 내려온다. 비가 멎었다. 산등성이를 타고 구름이 오른다. 아름답다. 사진을 찍는다.

<하산 굴길>

<용경협 입구의 상점가>


<강택민 휘호, 용경협>

다시 빵차를 타고 나와 버스에 오른다.버스는 장성관광을 위해 팔달평으로 달린다. 비가 완전히 멎어 줘서 다행이다. 11시 20분 경 팔달령에 도착한다. 우리 도착을 환영하듯 봉수대에서 연기가 오른다.

장성에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 하나는 걷느 것, 또 하나는 케블 카를 이용하는 것. 우리는 케블 카로 오른다.

<우리 도착을 아는지? 봉수대에 연기가 오른다.>

<장성 입구 - 걸어 오른 길>

<케블 카 승차권 매표소>

<장성 케블 카>

케블 카에서 내리니 각종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 매점에서, "천원, 천원.."하며 관공객들의 소매를 끈다. 오른쪽 문으 통해 장성으로 오른다.

<장성 1>

<장성 2 >

<장성 3>

<장성 4 >

<장성 5 >

장성 구경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간다. 중국 식당이다. 동시에 1,000명 정도가 식사 할 수 있는 규모의 식당이다. 중국인들, 큰 것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다. 식당에는 한국 아줌마, 아저씨들이 많이 보인다.

중국 음식이지만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향채도 쓰지 않아, 한국에서 먹는 중국 음식과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짜장면은 없다. 김치는 우리나라 식당 김치보다 월등이 맛이 좋다. 테이블당, 북경 이과주 2병씩을 서비스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큰 식당과 비취, 자수정, 루비등 보석을비롯한 중국의 특산물과 여행객들의 선물용 물건을 판매하는 거대한 매장을 나란히 배치해 놓은 것이다. 배고파 들어 온 사람들, 밥 먹이고, 그냥 보내지 않겠다는 속셈인 모양이다. 중국인들의 비상한 상술을 엿볼 수 있다.

 <1,000명 이상이 동시에 식사 할 수있는 대규모 식당>

<식당과 같이 배치된 상점>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향한다. 가이드는 공항에 가는 길에 북한 상점을 들러 보자고 한다. 그 상점 매출과 자기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지만, 동포가 운영하는 상점이기에 모시고 가고 싶다고 한다.

<북한 상점이 있는 스포츠 센터>

북경 아시안 게임 때 실내 체육관으로 사용하던 건물이 지금은 스포츠 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그 건물의 일부를 빌어, 북한의 의약품, 인삼, 차, 버섯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인공기 색을 기조로 입구에서 부터 꾸며 놓은 실내 인테리어가 눈을 끈다.이 상점의 수익금은 북한의 2008년 북경 올림픽 참가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란다.

벽면에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라는 문구가 써 있고, 한복 입은 안내원들이 안내를 한다. 이를 카메라에 담으려니, 손사례를 치며 거부한다. 러시아 상점에서 미끈한 여자 점원의 사진을 찍겠다고 하면,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해 주었고, 중국 아가씨들도 미소로 응락하는데... 체제가 뭐고, 사상이 무언지? 저처럼 폐쇄적일 수가 있나?안타깝다.

찜찜한 마음을 안고, 공항으로 향한다.

당초에는 북경에서 장가계로 바로 날아 간다더니. 여행사에서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모양이다. 출발 전날, 서안을 거쳐, 장가계로 들어간다고 알려준다. 따라서 서안 공항에서 비행기를 바꿔 타느라 2시간 정도를 허송해야한다.

공항에서 체크 인을 한 후, 비행기를 타기 전 보안검색을 할 때 문제가 생긴다. 중국 국내선에서는 물 이외는 어떤 액체도 핸드캐리가 않된다는 것이다. 휘발류 등 인화성 물질의 비행기 내 반입을 막기 위한 조치란다. 56개의 소수민족이 있는 중국의 고민을 말해주는 현상이다. 소수 민족들의 경제력이 향상되면 될 수록 중국도 러시아 제국의 붕괴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위스키를 핸드 캐리하다 적발된다. 소주등 싼 술들은 한쪽으로밀어 놔, 결국 압수한 꼴이 되지만, 위스키는 그러지도 못하고, 검사원이 항공사 카운터 쪽을 가르키며, "체그 인, 체크 인.." 이라고 소리친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위스키를 갖고 있던 처남이 알아 듣는다.가방 하나에 술들을 담아,짐으로 부친 후에야 소동이 가라앉는다.

서안 비행장에서 8시 50분 장가계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10시가 넘어 비행기는 장가계 공항에 도착한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버스로 이동, 숙소인 보봉그린 호텔에 도착하니 11시가 거의 다 된 시간이다.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움직였으니 꽤나 긴 하루였던 셈이다.

<장가계 공항 - 10시가 넘어 장가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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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호

중국여행 2012. 11. 30. 10:45

오늘부터 장가계 관광을 시작한다. 장가계의 공식 명칭는 무릉원(武陵源)이다. 도연명의 "무릉도원"에서 따온 말이다.장가계는 천자산 자연보호구, 삭계곡 자연 보호구, 장가계 자연보호구, 로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이 지역은 약 3억 8천만년전에 지각운동에 의해 해저가 육지로 솟아 올랐다고 한다. 3억만년간의 자연의 작품을 우리는 보러 온 것이다.

이 땅에는 토가(土家)족들이 척박한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 왔다. 1980년대 초 이 지역 출신 화가가 장가계의 산수를 담은 그림을 세상에 내 놓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1994년대용(大庸)시를 장가계 시로 몀칭을 바꾸고, 본격적인 관광지 개발이 시작됐다고 한다.


2004년 10월 26(화).

역시 5시 30분 모닝 콜, 6시 식사. 7시출발이다.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보봉그린 호텔은 계속 보수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화장실 등 손 볼 곳이 많은 호텔이다.

<장가계 보봉그린호텔>

아침 뷔페 역시 북경보다 떨어진다. 어제 공항에서 오면서 현지 가이드가 북경은 서울보다 15년, 그리고 장가계는 북경보다10년 뒤졌으니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미리 예방주사를 놓아 준 이유를 알겠다.

아침에 잠깐 둘러 본 호텔 주변은 마치 한국에 온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한글 간판들이 많이 보인다. 한 곳으로 몰리기 시작하면 정신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 기질을 생각하면,여행사가 북경에서 장가계의 직항 좌석을 한 달전부터에도 확보하지 못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겠다.

<장가계의 한국관>

우선 삭계협곡(索溪峽谷)에 있는 보봉호(寶峰湖)를 방문한다. 보봉호로 향하는 차창너머로 삐죽 삐죽솟은 봉우리들이 백장협이라고한다.

보봉호는 1970년대 주민들이 전력을 얻기 위해 댐을 만들면서 개발됐다고 한다. 협곡에 저수지가 만들어 지자, 그 풍광이 일품이라, 80년대 중반부터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90년도 들어서 말레자아의 한 회사가 임대하여 경영한다고 한다. 호수 길이 2.5Km,평균 수심이 72m, 댐의 높이 80m의 인공 호수다.

아침 7시 40분 경 보봉호에 도착한다. 입구에서 보이는 협곡에 시선을 빼앗긴다. 오르막 도로를 따라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준봉들이 겹쳐 있다.


<보봉호 진입구 - 기암들이 첩첩하다,>

가이드가 표를 사는 동안 주위를 둘러 본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는다. 매표구를 따라 늘어선 기념품 상점들에는 한국어 표기가 여기저기 눈에 뜨인다.

<보봉호 입구의 기념품 상점>

커피 한국돈 천원 한장. 북경에서도 그랬지만, 장가계에서 한국 돈이 통용된다. 중국 돈도 필요 없고, 달러도 필요없다. 한국 돈이 제일 인기있는 화폐다. 웬만한 것은 대부분 천원이 거래 단위다. 작은 병의 북경 이과주가 3병에천원하는 식이다.

가이드를 따라 입구를 통과한다. 제일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이 시원하게 떨어지는 삼단 폭포다.푸른 대나무 숲 뒤로 하얗게 부서져 내리는 물 줄기가 아름답다. 뒤로 오르다 보니 "비류계봉(飛流界峰)"이라고 새겨진 안내석이 서 있다. 폭포가 떨어지는 봉우리 이름인 모양이다.

<삼단 폭포 전경>

<비류계봉>

도로를 따라 오르니 힘들면 태워 주겠다고 가마들이 줄지어 서 있다. 보봉호 전체를 소개하는 안내판 앞에 선다.이 안내판에도 한글이 표기돼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보봉호 유람 코스는 전체 보봉호 관광지의 약 절반 정도를 둘러보는 정도임를 알 수 있겠다.

<컬러풀한 가마들>

<보봉호안내판 - 우리는 전체의약 절반 정도를 구경한는 셈이다>

이 안내판에서 길이 갈린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보봉사 가는길, 왼쪽은 행복교를 지나 보봉호로 통한다.행복교쪽으로 오르면서 보는 보봉사 쪽 암봉들이 웅건하다.

<보봉사 오르는 길>

<보봉사 쪽의 준봉들>

계단을 올라 시멘트로 포장된 숲길을 넘으니 눈앞에 호수가 펼쳐진다. 문자그대로 심산유곡의 호수. 아침 햇살을 받고, 호수에는 은파가 출렁인다. 이른 아침이라 다른 관광 팀들이 도착하지않아 호수 주위가 고즈넉하다.

<아침 햇살을 받고호수에는 은파가 출렁인다.>

유람선에는
우리 일행뿐이다. 전통 복장을 한 고가족 아가씨가 배를 운항한다. 배가 운항하는 양쪽으로,물에 떠 있는 준봉들이 그림같다.

<보봉호 유람선 - 이른 아침이라 우리 일행뿐이다.>

<배를 운항하는 고가족 아가씨>

<보봉호 풍광 1>

 

 

<보봉호 풍광 2 - 여동생 사진>

 

 <보봉호 풍광 3>

고가족들은 노래를 즐긴다. 바다 속의 땅이 융기해서 생긴 땅에서 사는 사람들. 이 척박한 땅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으니 그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펐겠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아마도 이렇게 고달픈 삶을 달랜 것이 노래가 아닌가 싶다.

배가 호수가를 진행하는 동안호숫가에 매어 놓은 배에서 고가족 전통복장을 한 남녀가 차례로 나와,노래를 불러 관광객을 환영하고, 배 안에서도 고가족 아가씨가 노래를 선창하더니 손님들에게 노래를 시킨다.

<전통 노래로 관광객을 환영하는 아가씨>

 

 

<돌아오는 길에는 전통 복장을 한 총각이 노래를 부른다.>


장사도 상식을 뛰어 넘어 기발한데가 있다고 한다. 고가족은 신발을 한짝씩 판다고 한다. 만원짜리 신발을 손님이 5천원에 팔라면, 그러겠다고 돈을 받고 ,신발은 한짝만 준다고 한다. 장가계에는 에누리가 무척 심하다. 1/3가격으로 사야 제 가격이다.

 <보봉호 풍경 4 >


<보봉호 풍경 5 >


<보봉호 풍경 6 >

유람선은 한 시간 정도 호수를 돌고, 선착장으로 되돌아온다. 아름다운 호수에서 노래를 부르며 한 시간을 즐겁게 보낸 것이다. 오를 때와는 다른 나선식 계단을 따라 내려 입구로 향한다.

<입구로 되돌아 나오게 설계된 나선식 계단>

버스에 탑승하고 원가계로 향한다. 가이드는 원가계 가는길에 시내를 들려, 정부가 운영하여 품질을 보증한다는 보석상으로 일행을 안내한다. 아마도 아파트 촌의 상가 건물인듯 싶은 상점인데, 보완이 엄중하다.

여러가지 보석이 있지만 여기서는 주로 진주에 역점을 두는 것 같다. 판매원은 함경도 사투리를 쓰는 조선족 아가씨다. 함경도 사투리에는 묘하게 듣는 사람를 제압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판매원 아가씨는 우선 조개를 한개 꺼내더니, 그 속에 진주가 몇개나 들었는지 알아 마춰 보란다. 여러가지 대답이 나온다. 대답을 듣고 아가씨는 조개를 벌려 진주를 꺼낸다. 작은 진주가 무려 28개나 들어있다. 가장 근접하게 맞춘 사람에게 그 중 2알을 내준다. 여자들 관심이 고조고, 동생 친구가 꽤 커 보이는 진주 한개를 30만원에 주고산다. 보증서도 없는 모양이다.

<보석을 흥정하는 일행>

10시가 조금지나, 정부공인 보석상을 나온 일행은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원가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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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산

중국여행 2012. 11. 30. 10:43

 

천자산은 해발 높이가 1260미터, 2,000여개의 석봉, 많은 폭포와 샘들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원가계에서 점심을 마친 일행은 셔틀버스로 천자산 자연보호구역으로 이동한다.

이동 중에 장가계 산림공원을 통과한다. 중국 최초의 국가 산림공원으로, 면적이 130평방 킬로메터에 달하는,광활한 공원이지만 버스를 타고 달리며, 차창 너머로 사진 몇 장을 찍는 것으로 만족한다.

<장가계 산림공원 1>

<장가계 산림공원 2>

<장가계 산림공원 3>

버스는 하룡(賀龍)공원에 도착하여 하룡동상을 본다. 거대한 하룡 원수의 상를 역광으로 잡아 본다. 동상 주위에 같은 운동 모자를 쓴 사람들은 중국의 단체 관광객들이다.

<하룡 원수의 상>

천자각이 보이는 넓은 광장으로 나온다. 온통 관광객으로 붐빈다. 우리나라의 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 아저씨들이 가장 많고, 다음이 중국 관광객들이다. 이상하게 일본이나 그외 다른나라 관광객들은 눈에 띠지 않는다. 사람들을 비집고, 오른 쪽으로 어필봉을 , 왼쪽으로 선녀헌화 등의 기봉을 본다.

<천자각>

<어필봉>

<선녀헌화>

천자산을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 카 승차장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기념품 상점들을 지난다. 상점에서는 여전히 "천원, 천원,.."하며우리들을 부른다. 왜 한국 돈이 중국돈 보다 인기가 있나? 생각해본다.

중국은 고정환율제를 고수하는 나라다. 1 달러가 8.3 유안 정도로 고정돼 있다. 우리나라 원화는 달러와 연동되어 환율이 정해진다. 예컨데, 1달러가 1,100원이면, 중국돈 1 유안은 133원, 1달러가 1,200원니면 1유안은 145원 하는 식이다.

시중에서 물건을 사고 팔 때 유안 대 원화의 환율이 150원으로 고정돼 있음으로, 원화로 물건값을 받게되면, 유안당 5원 내지 10원의 환율 차를 볼 수 있다. 그러니 원화의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겠다.

<천자산의 기념품 상점들>

천자산의 케이블 카는 1997년 완공된 총 길이 2.080m 로 상행선, 하행선이 운영 된다.

<천자산 케이블 카 승차장>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 오면서 천자산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케이블 카를 통해 본 천자산 풍광 1>

<천자산 풍광 2>

<천자산 풍광 3>

<천자산 풍경 4>

케이블 카를 타고 하산한 후, 십리화랑을 관광하러 이동한다. 십리화랑은 왕복 5Km의 구간, 약 10리 구간이 그림과 같이 아름다워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도보로 산책하며 구경하는 것이 제격이지만, 우리는 모노레일을 탄다.

<모노레일 타고 십리화랑 관광>

<십리화랑의 기암, 준봉>

<마주오는 모노레일>

<채약노인>

<세 자매>

십리화랑 관광을 마치자 가이드는 우리들을 "차 박사"라고 하는 국영 차 판매소로 안내한다. 조선족 아가씨가 여러가지 차를 끓여 시음을 시키고, 차를 선전한다. 우리말 발음이 완전치 않아, 재일교포 아유미 말투와 흡사해 귀엽다. 아유미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안다고 한다. 아가씨가 중국에서 제일 유명란 차가 무언지 아느냐고 우리들에게 묻는다.

여러가지 대답이 나오지만, 아가씨는 생글생글 웃고만 있더니, "현대차지요."라고 답을 알려준다. 하는 짓이 귀여워, 빈혈에도 좋고, 숙면에도 좋다는 보위차를 5만원 주고산다.

찻집을 나와, 중국식으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 온다. 호텔에서 발 마사지를 받는다. 당초에는 팁을 5불씩 준비하라고 했으나, 서안을 들러오는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고, 그 팁을 여행사가 부담하겠단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는 마사지를 받고 미안하면 한 2천원 정도를 팁으로 주되 그 이상은 주지말란다.

고가족 젊은 남녀 안마사가 안마를 한다. 집사람이나 나와 같이 마른 타입운 안마가 별로다. 발만아니라, 어깨와 등을 골고루 안마해 준다.시원하다.

안마들을 받고, 호텔 부근의 상점을 들러 보잔다. 우리 식의 대형 슈퍼에 들러 본다. 죽엽청주가 우리 돈으로 5천원, 한국에 비해서는 엄청 싸다, 낮에 찻집에서 산 차값을 물으니 여기서는 1/3선의 가격이다. 왜 가격차가 이처럼 심하냐고 묻는다. 슈퍼 주인 대답은, 그런 상점에서는 회사직원들 월급 주고, 가이드 수수료 떼어 줘야하니 비쌀 수 밖에 없단다. 그런데서는 부르는값의 20% 내지 30%로 사면 적당하다고 귀뜸해 준다.

여자들은 깨, 잣, 호도등이 싸다고 많이들 산다. 집사람은 차에 바가지 쓴게 억울한지 가격을 믿을 수 없어 도저히 못 사겠단다. 호텔로 돌아 오는 길에 사촌 동생이 오늘 산 호도로 파티를 하자고 한다. 동생 방에 들러 자정이 넘도록 모여 앉아 호도를 안주로 북경 이과주를 마신다.

2004년 10월 27일(수)
오늘은 장가계에서 화룡동과 금편계곡을 관광하고 기차로 유주로 떠난다. 여유가 있는지 오늘은 전체 일정이 한시간 늦게 시작한다. 8시 호텔을 떠나 약 8Km 떨어진 황용동으로 향한다.

황용동은 지각운동으로 이루어진,총 15Km 나 되는 ,석회암 용암동굴이라 한다. 상하 4층으로 돼 있고, 아래 2층에는 물이 흐른는 수동(水洞)이라 한다. 영국 황실 지질탐사대는 황용동을 "세계 동굴학의 모든 내용을 망라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동굴 중에서 으뜸이다."라고 평가한다.

<멀리 본 황용동 입구>

<황용동 안내석>


<동굴을 둘러 싼담. - 황용동에 대한 찬사를 적고 있다.>

 

<황용동 안내도>


<화과산>

<황용동에서도 유명한 용왕보좌 - 여동생이 찍은 사진>

<정해신주 - 1억 유안의 보험에 든 석주, 19.2m 높이, 10m 직경>

황용동 관광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화장실을 둘러 본 여자들 사이에 화제가 만발한다. 이 곳 화장실만 해도 중국의종래 개방형 화장실을 조금 보완한 수준이라 신기하기도하고 황당하기도 한 모양이다. 여 동생이 몰래 찍은 사진이다.

<황용동 입구의 여자 화장실 - 남자 화장실도 구조는비슷하다>

황용동 관광을 마친 일행을 가이드는 천문보주라는 보석상으로 안내한다. 어제 들른 보석상과 비슷한 상점이다. 상점 위치도 아파트 단지에서 비스듬이 마주보는 위치다.이 집에서는 주로 비취와 루비에 역점을 두는 것 같다.

동생 친구가 가이드에게 문제를 제기한다. 어제 산 진주가 아무래도 가짜인 것 같으니 같이 가서 확인을 하고 물렀으면 좋겠단다. 가이든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가짜일리 없단다. 동생 친구는 진위를 가름하기 위해 진주를 이빨로 물었더니 이빨자국이 났다고, 그 자국을 보여주며 항의한다.

동생 친구와 가이드는 어제의 보석상으로 가고, 나머지 일행들은 보석을 구경한다. 집 사람과 동생들이 비취 브로치가 예쁘다고 흥정을 한다. 10개를 살터이니 얼마에 주겠냐고 밀어 부친다. 10사람이 모이지 않아 결국 6개를 사기로하고, 9만원 짜리를 3만원에 산다. 슈퍼 주인의 말이 과장이 아니다.

앞 가게로 간 사람들은 소식이 없다, 보석 구경에도 싫증이 난 일행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 상점 앞, 잔디밭 가에 모인다. 걱정이되어 진주를 무르러 간 어제의 보석상으로 가 본다. 보석상 책임자인 듯 싶은 중국인이 무어라고 열을 내고 있고, 물건을 판 함경도 사투리의 조선족 아가씨는 이빨자국을 너무 심하게 내 놓았다고 오히려 항의를 한다.

<진주 환불을 시도하는 동안 기다리는 일행들>

환불은 어림도 없을 분위기다. 결국 부군인 이 사장이 20만원을 더 주고 어제 130만원 짜리를 50만원으로 흥정했던 목거리와 교환하는 것으로 매듭을 짓는다. 많이 기다렸던 일행을 태우고, 삼겹살로 업 그레이드 된 특별 점심을 하러 식당으로 향한다. 장가계에 도착하는 날, 늦어서 취소토록한 저녁식사 대가로, 오늘 점심이 삼겹살로 업 그레이드된 것이다.

중국 삼겹살 맛이 한국 것보다 낫다. 훨씬부드럽고, 기름기도 많지 않다. 주문된 기본 량으로는 택도 없이 모자라는 눈치다. 이 사장 부부가 기다리게한 벌로 추가분을 부담하기로 한다. 규모가 큰 이 식당도 역시 한국 사람들로 만원이다. 이곳에서는 커피 한 잔에 500원이다. 우리나라 100원짜리 동전이 통용되고 있다.

장가계에는 조선족이 700여명쯤 된다고 한다. 이 중 400여명이 가이드들이고, 나머지300여명은 주로 장사를 한다고 한다. 장가계는 한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하는관광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니, 우리들이 귀국해서 많은 홍보를 해달라고 가이드가 신신당부한다.

점심을 먹고, 금편계곡을 관광하러, 다시 무릉원에 도착한다. 어제 발급받은 카드로 지문을 확인하고 입장한다. 카드를 지참하지 않은 두사람은 일행이 돌아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기로한다.

금편계곡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중국 유일의 국립공원이다. 총 길이가 7.5Km에 달하는 협곡이다.

<다시 찾아 온 무릉원>

<계곡의 숲길>

<전시된 농기구>

 <빌려주는 전통 복장>

<계곡 안 노점 - 고가족 여인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있다.>


<장량의 묘>

 


금편계곡 관광을 마친 일행은 유주로 이동하기 위해 장가계 기차역으로 향한다.

<장가계 기차역>

버스가
장가계 역에 도착하고, 짐칸에서 가방을 내리자, 대기했던 남녀들이 달려들어 가방을하나씩 나꿔챈다.4층 승강장까지 운반하는 포터 일을 하려 경쟁을 벌인 거다. 수고료는 천원, 가방을 나꿔채자 집사람이 무척 놀란다.

<연석 대합실 - 비교적 깨끗하다>

<유주행 열차>

일행이 기차에 오르고, 5시 33분 기차는 유주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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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계

중국여행 2012. 11. 30. 10:41

 

 

 

원가계는 장가계 삼림공원 서북쪽에 위치해 있는 최근 개발된 관광지다. 원가계를 오르는 길은 초고속 엘리베터를 이용하는 방법과 천자산이나 금편계곡을 통해 오르는 길이 있다. 원가계의 주요 관광지는 천하제일교, 미혼대, 후화원, 천현백련, 공중정원 등이 있다 한다.

무릉원 입구에서 지문으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프라스틱 카드를 발급받아, 오늘과 내일 양일간 사용키로 한다. 일회 입장료가 우리 돈으로 6천원이 넘는다 하니 싼편은 아니다.

<무릉원 입구 - 유네스코 표시가 있다>

이 무릉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보호 지역이다. 입구로 들어서니 각 곳으로 가는 셔틀 버스 정유장이 표시돼 있다. 일단 무릉원으로 들어오면 이 셔틀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한다.

우리는 원가계 행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구불구불한 2차선 시멘트길을 달린다. 사진을 찍으려 앞 좌석에 앉으니, 안전벨트를 매라고 한다. 암벽을 뚫어서 만든 길은 "원 웨이"라 신호를 기다렸다 통과한다. 차창으로보이는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셔틀 버스를 타고>

<무릉원 내 도로>

<암벽을 뚫은 길>

엘리베터 승차장 아래에 도착한다. 360m에 달하는 엘리베이터가 거대한 빌딩처럼 보인다. 엘리베이터 승강장까지는 계단을 한참 올라야 한다.
<원가계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무릉원 1>

<무릉원 2 >

<무릉원 3 >

엘리베이터 이름이 백룡천제(百龍天梯), 천하제일제 라고 한다. 대만 재벌이우리 돈 200억 정도를 투자해서 건립했다고 한다. 360m를 오르는데 약 8분 정도 걸렸다. 오르면서 밖을 볼 수 있게 유리로 처리를 했다.

<백룡천제 입구 -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며 본 원가계 1>


<원가계 2 >

<원가계 3 >

원가계 꼭대기에 올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길가에는 상점들이 있어, "천원, 천원,"하며 호객한다. 군밤을 판다. 맛이 우리 밤과 똑같은데 밤 껍질이 아주 잘 벗겨져 먹기에 편하다. 상점 옆에 계시된 원가계 안내도를 보니, 우리의 관광코스는 원가계 일부에 국한되어 있다. 시간이 제한되니 하이라이트만 보여주나보다.

<엘리베이터 종착지 - 원가계 정상>

<원가계 정상의 상점들>


<상점 옆에 붙어 있는 원가계 안내도>

이제 원가계에서도 유명한 곳 몇 군데를 가 보자.

<미혼대 이정표>


<미혼대>

 


<건곤주(乾坤柱)>

<정인곡(情人谷)>

<천하제일교 안내석>

<천하제일교>

<허원정(許愿亭)>

원가계 식당에서 식사를한 후 천자산 자연보호 구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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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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