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산은 해발 높이가 1260미터, 2,000여개의 석봉, 많은 폭포와 샘들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원가계에서 점심을 마친 일행은 셔틀버스로 천자산 자연보호구역으로 이동한다.
이동 중에 장가계 산림공원을 통과한다. 중국 최초의 국가 산림공원으로, 면적이 130평방 킬로메터에 달하는,광활한 공원이지만 버스를 타고 달리며, 차창 너머로 사진 몇 장을 찍는 것으로 만족한다.
<장가계 산림공원 1>
<장가계 산림공원 2>
<장가계 산림공원 3>
버스는 하룡(賀龍)공원에 도착하여 하룡동상을 본다. 거대한 하룡 원수의 상를 역광으로 잡아 본다. 동상 주위에 같은 운동 모자를 쓴 사람들은 중국의 단체 관광객들이다.
<하룡 원수의 상>
천자각이 보이는 넓은 광장으로 나온다. 온통 관광객으로 붐빈다. 우리나라의 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 아저씨들이 가장 많고, 다음이 중국 관광객들이다. 이상하게 일본이나 그외 다른나라 관광객들은 눈에 띠지 않는다. 사람들을 비집고, 오른 쪽으로 어필봉을 , 왼쪽으로 선녀헌화 등의 기봉을 본다.
<천자각>
<어필봉>
<선녀헌화>
천자산을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 카 승차장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기념품 상점들을 지난다. 상점에서는 여전히 "천원, 천원,.."하며우리들을 부른다. 왜 한국 돈이 중국돈 보다 인기가 있나? 생각해본다.
중국은 고정환율제를 고수하는 나라다. 1 달러가 8.3 유안 정도로 고정돼 있다. 우리나라 원화는 달러와 연동되어 환율이 정해진다. 예컨데, 1달러가 1,100원이면, 중국돈 1 유안은 133원, 1달러가 1,200원니면 1유안은 145원 하는 식이다.
시중에서 물건을 사고 팔 때 유안 대 원화의 환율이 150원으로 고정돼 있음으로, 원화로 물건값을 받게되면, 유안당 5원 내지 10원의 환율 차를 볼 수 있다. 그러니 원화의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겠다.
<천자산의 기념품 상점들>
천자산의 케이블 카는 1997년 완공된 총 길이 2.080m 로 상행선, 하행선이 운영 된다.
<천자산 케이블 카 승차장>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 오면서 천자산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케이블 카를 통해 본 천자산 풍광 1>
<천자산 풍광 2>
<천자산 풍광 3>
<천자산 풍경 4>
케이블 카를 타고 하산한 후, 십리화랑을 관광하러 이동한다. 십리화랑은 왕복 5Km의 구간, 약 10리 구간이 그림과 같이 아름다워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도보로 산책하며 구경하는 것이 제격이지만, 우리는 모노레일을 탄다.
<모노레일 타고 십리화랑 관광>
<십리화랑의 기암, 준봉>
<마주오는 모노레일>
<채약노인>
<세 자매>
십리화랑 관광을 마치자 가이드는 우리들을 "차 박사"라고 하는 국영 차 판매소로 안내한다. 조선족 아가씨가 여러가지 차를 끓여 시음을 시키고, 차를 선전한다. 우리말 발음이 완전치 않아, 재일교포 아유미 말투와 흡사해 귀엽다. 아유미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안다고 한다. 아가씨가 중국에서 제일 유명란 차가 무언지 아느냐고 우리들에게 묻는다.
여러가지 대답이 나오지만, 아가씨는 생글생글 웃고만 있더니, "현대차지요."라고 답을 알려준다. 하는 짓이 귀여워, 빈혈에도 좋고, 숙면에도 좋다는 보위차를 5만원 주고산다.
찻집을 나와, 중국식으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 온다. 호텔에서 발 마사지를 받는다. 당초에는 팁을 5불씩 준비하라고 했으나, 서안을 들러오는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고, 그 팁을 여행사가 부담하겠단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는 마사지를 받고 미안하면 한 2천원 정도를 팁으로 주되 그 이상은 주지말란다.
고가족 젊은 남녀 안마사가 안마를 한다. 집사람이나 나와 같이 마른 타입운 안마가 별로다. 발만아니라, 어깨와 등을 골고루 안마해 준다.시원하다.
안마들을 받고, 호텔 부근의 상점을 들러 보잔다. 우리 식의 대형 슈퍼에 들러 본다. 죽엽청주가 우리 돈으로 5천원, 한국에 비해서는 엄청 싸다, 낮에 찻집에서 산 차값을 물으니 여기서는 1/3선의 가격이다. 왜 가격차가 이처럼 심하냐고 묻는다. 슈퍼 주인 대답은, 그런 상점에서는 회사직원들 월급 주고, 가이드 수수료 떼어 줘야하니 비쌀 수 밖에 없단다. 그런데서는 부르는값의 20% 내지 30%로 사면 적당하다고 귀뜸해 준다.
여자들은 깨, 잣, 호도등이 싸다고 많이들 산다. 집사람은 차에 바가지 쓴게 억울한지 가격을 믿을 수 없어 도저히 못 사겠단다. 호텔로 돌아 오는 길에 사촌 동생이 오늘 산 호도로 파티를 하자고 한다. 동생 방에 들러 자정이 넘도록 모여 앉아 호도를 안주로 북경 이과주를 마신다.
2004년 10월 27일(수)
오늘은 장가계에서 화룡동과 금편계곡을 관광하고 기차로 유주로 떠난다. 여유가 있는지 오늘은 전체 일정이 한시간 늦게 시작한다. 8시 호텔을 떠나 약 8Km 떨어진 황용동으로 향한다.
황용동은 지각운동으로 이루어진,총 15Km 나 되는 ,석회암 용암동굴이라 한다. 상하 4층으로 돼 있고, 아래 2층에는 물이 흐른는 수동(水洞)이라 한다. 영국 황실 지질탐사대는 황용동을 "세계 동굴학의 모든 내용을 망라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동굴 중에서 으뜸이다."라고 평가한다.
<멀리 본 황용동 입구>
<황용동 안내석>
<동굴을 둘러 싼담. - 황용동에 대한 찬사를 적고 있다.>
<황용동 안내도>
<화과산>
<황용동에서도 유명한 용왕보좌 - 여동생이 찍은 사진>
<정해신주 - 1억 유안의 보험에 든 석주, 19.2m 높이, 10m 직경>
황용동 관광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화장실을 둘러 본 여자들 사이에 화제가 만발한다. 이 곳 화장실만 해도 중국의종래 개방형 화장실을 조금 보완한 수준이라 신기하기도하고 황당하기도 한 모양이다. 여 동생이 몰래 찍은 사진이다.
<황용동 입구의 여자 화장실 - 남자 화장실도 구조는비슷하다>
황용동 관광을 마친 일행을 가이드는 천문보주라는 보석상으로 안내한다. 어제 들른 보석상과 비슷한 상점이다. 상점 위치도 아파트 단지에서 비스듬이 마주보는 위치다.이 집에서는 주로 비취와 루비에 역점을 두는 것 같다.
동생 친구가 가이드에게 문제를 제기한다. 어제 산 진주가 아무래도 가짜인 것 같으니 같이 가서 확인을 하고 물렀으면 좋겠단다. 가이든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가짜일리 없단다. 동생 친구는 진위를 가름하기 위해 진주를 이빨로 물었더니 이빨자국이 났다고, 그 자국을 보여주며 항의한다.
동생 친구와 가이드는 어제의 보석상으로 가고, 나머지 일행들은 보석을 구경한다. 집 사람과 동생들이 비취 브로치가 예쁘다고 흥정을 한다. 10개를 살터이니 얼마에 주겠냐고 밀어 부친다. 10사람이 모이지 않아 결국 6개를 사기로하고, 9만원 짜리를 3만원에 산다. 슈퍼 주인의 말이 과장이 아니다.
앞 가게로 간 사람들은 소식이 없다, 보석 구경에도 싫증이 난 일행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 상점 앞, 잔디밭 가에 모인다. 걱정이되어 진주를 무르러 간 어제의 보석상으로 가 본다. 보석상 책임자인 듯 싶은 중국인이 무어라고 열을 내고 있고, 물건을 판 함경도 사투리의 조선족 아가씨는 이빨자국을 너무 심하게 내 놓았다고 오히려 항의를 한다.
<진주 환불을 시도하는 동안 기다리는 일행들>
환불은 어림도 없을 분위기다. 결국 부군인 이 사장이 20만원을 더 주고 어제 130만원 짜리를 50만원으로 흥정했던 목거리와 교환하는 것으로 매듭을 짓는다. 많이 기다렸던 일행을 태우고, 삼겹살로 업 그레이드 된 특별 점심을 하러 식당으로 향한다. 장가계에 도착하는 날, 늦어서 취소토록한 저녁식사 대가로, 오늘 점심이 삼겹살로 업 그레이드된 것이다.
중국 삼겹살 맛이 한국 것보다 낫다. 훨씬부드럽고, 기름기도 많지 않다. 주문된 기본 량으로는 택도 없이 모자라는 눈치다. 이 사장 부부가 기다리게한 벌로 추가분을 부담하기로 한다. 규모가 큰 이 식당도 역시 한국 사람들로 만원이다. 이곳에서는 커피 한 잔에 500원이다. 우리나라 100원짜리 동전이 통용되고 있다.
장가계에는 조선족이 700여명쯤 된다고 한다. 이 중 400여명이 가이드들이고, 나머지300여명은 주로 장사를 한다고 한다. 장가계는 한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하는관광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니, 우리들이 귀국해서 많은 홍보를 해달라고 가이드가 신신당부한다.
점심을 먹고, 금편계곡을 관광하러, 다시 무릉원에 도착한다. 어제 발급받은 카드로 지문을 확인하고 입장한다. 카드를 지참하지 않은 두사람은 일행이 돌아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기로한다.
금편계곡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중국 유일의 국립공원이다. 총 길이가 7.5Km에 달하는 협곡이다.
<다시 찾아 온 무릉원>
<계곡의 숲길>
<전시된 농기구>
<빌려주는 전통 복장>
<계곡 안 노점 - 고가족 여인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있다.>
<장량의 묘>
금편계곡 관광을 마친 일행은 유주로 이동하기 위해 장가계 기차역으로 향한다.
<장가계 기차역>
버스가 장가계 역에 도착하고, 짐칸에서 가방을 내리자, 대기했던 남녀들이 달려들어 가방을하나씩 나꿔챈다.4층 승강장까지 운반하는 포터 일을 하려 경쟁을 벌인 거다. 수고료는 천원, 가방을 나꿔채자 집사람이 무척 놀란다.
<연석 대합실 - 비교적 깨끗하다>
<유주행 열차>
일행이 기차에 오르고, 5시 33분 기차는 유주를 향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