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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29 남미여행(40) 리우데자네이루(3)

   코파카바나해변()

 

202022(

오늘은 남미여행 마지막 날이다. 우리 일행은 오늘 22:25발 비행기로 마이에미로 출발하여, 달라스를 거쳐 귀국 길에 오르고, 나는 일행과 떨어져 역시 오늘 23;35발 비행기로 뉴욕으로 이동하여, 뉴욕에서 살고 있는 아들 집에서, 일주일 정도 손자 녀석과 함께 지내고, 귀국할 예정이다.

   숙소에 걸린 옛날 리우 사진

 

아침식사 후, 8시가 조금 넘어, 혼자서 코파카바나 해안으로 향한다. 지난 이틀 동안 동반 했던 두 사람은 식물원을 가보겠다고 해서, 이들과 떨어져 해변 가의 활기를 다시 느껴보려고 코파카바나를 택한 것이다. 해변에는 “Walk Rio”라는 안내판이 있다. ‘걸어서 구경하는 리오코스라고 할 수 있는 안내판이다. 이중에서 원으로 둘러쳐놓은 지역이 코파카바나 해안이고, Leblon 까지 가면 이파네마 해안 까지 구경 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은 이 안내도를 따라 움직여 볼 생각이다

   Walk Rio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해안

 

숙소에서 나와 코파카바나 해안안내도 2구간 근방에 이른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걸으면서 해안을 구경한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많은 사람들이 나오지를 않아 기대했던 열기를 느낄 수는 없지만 쾌적한 분위기에서 탁 트인 해변을 유장하게 걷는 기분 또한 그만이다

   2구간 근방에서 걷기시작

 

큰 길 건너 유명 호텔들이 즐비한 거리는 조용하지만, 해변에는 사람들이 보이고, 특히 산책로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아침산책을 즐기고 있다

  힐튼 호텔

 

 코파카바나 팰리스

 

 아침 해변풍광 배구장에 모인 젊은이들, 그리고 코르코바도 언덕

 

 해변의 리우 조형물

 

 아침 산책객들 일요일이라 차가 다니지 않은 넓은 도로까지 확장된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

 

하지만 11시가 넘자 해변은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바뿐 것이 없는 걸음이다. 아카이(Acai)이를 파는 부부가 다정해 보여 아카이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제일 작은 컵으로 하나 달래서 먹어보기도 한다.

   요란한 음악소리에 맞추어 율동이 시작되고

 

 해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노점상들이 자리를 펴는가 하면

 

 산책객들이 부쩍 늘었다.

 

 아카이 크림도 사먹고

 

12시가 넘어 제5구간에 이르고, 한동안 걸었더니 목이 마르다. 코르도바 언덕과 빵 산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야자열매(코코넛)를 주문해 마시며 갈증을 풀고, 한가롭게 주위 풍광을 즐긴다.

  5구간

 

 지하시설

 

 요금표

 

  야자열매를 주문해 마시며, 코르도바 언덕과 빵 산을 바라본다 .

 

 해변에 인파가 늘고

 

 

동영상

 

다시 일어나 걷는다. 산책로 좌판에서 예수 상과 마그네트 등을 고르고, 꼬치구이를 파는 행상을 만나. 꼬치구이 맛을 본다. 이어 코파카바나 항구를 잠시 둘러보고 코파카바나 요새로 향한다.

   산책로 좌판

 

 코파카바나 항구

 

  동영상

 

 군대역사박물관/코파카바나 요새 입구

 

 요새 안내 - 1914년 사 방어체계의 일환으로 건설. 당시는 남미 제일의 요새였음. 지금은 브라질 육군역사의 보급과 보존의 중심 역할

 

 요새의 충성 맹세

 

 정원의 대포

 

 매표소와 요새 입구

 

코파요새 산책로

 

전망대에서 본 파빌라

 

코파요새 주포(펌)

 

코파카바나 요새를 나와 이파네마 해안으로 향한다, 이정표를 보면, “Garota de Ipanema” 까지 10분 거리라고 하는데, ‘Garota’는 소녀, 아가씨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정표

 

우선 이파네마 소녀공원을 둘러보고, 해안으로 내려서서 잠시 걷다, 매점에서 맥주를 사 마시며 해변을 둘러본다. 코파카바나 해안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멀리 보이는 두 형제바위가 매력적이다

  이파네마 소녀공원

 

공원에서 본 비치

 

조빙 동상

 

, 멀리 두 형제바위

 

이파네마의 소녀는 브라질 출신의 작곡가이자 가수이며 보사노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Antonio Carlos Jobim)의 유명한 ‘The Girl from Ipanema“의 노래제목이라고 한다,

 

1962년 어느 겨울날 조빙이 이파네마의 단골 까페에 앉아서, 황금빛 피부의 눈에 번쩍 뜨이는 여인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노래로, 공전의 히트곡이 됐고, 유명해진 조빙의 이름은 리우데자네이루 국제공항의 명칭에서도 만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 국제공항)

 

두 곳의 활기 넘치는 해변에서 담뿍 기()를 받고 숙소로 돌아오나, 경찰들이 드나들고, 분위기가 이상하다. 알고 보니 우리 일행 아가씨 두 사람이 코파카바나 해변을 산책하는데, 갑자기 괴한들이 달려들어, 아가씨들이 들고 있던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나다, 한 명은 산책객들에게 잡혔으나, 잡히는 순 간, 그는 휴대폰을 바닷가로 던져버려 증거를 인멸하고,, 다른 한명은 휴대폰을 갖고 도주하여, 영영 휴대폰을 찾을 갈이 없게 됐다고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보통 100만원, 200만 원 짜리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이런 휴대폰을 탈취하면 리우의 빈민촌 파빌라에 사는 사람들의 한 달 생활비가 해결된다고 하니, 관광객들의 휴대폰이 이들의 주 탈취대상이 되어, 남미에서도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휴대폰들을 빼앗겼다고 하는 이아기가 돌고 있는 실정이다.

 

휴대폰을 빼앗긴 아가씨들의 입장에서는 돈이 문제가 아닐 것이다. 사진을 별도로 백업해 놓지 않았다면 40여일 가까이 남미 5개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몽땅 사라졌으니 얼마나 허망하겠는가?

 

함께 여행한 동반자들도 충격적인 사태발생에 놀라고 아연해 할 뿐이다. 그 동안 서로 서로 조심하여 별 탈 없이 위험하다는 남미여행을 무사히 마친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행 마지막 날에 이런 날치기사건이 벌어지다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들이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묵묵히 귀국준비를 한다.

 

530, 마지막 미팅 후, 저녁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한다.

 

 

 

(2020.7.17.)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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