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2)

국내여행 2015. 10. 19. 16:10

 

 해운대 1

 

해운대 2

 

20151017()

새벽 5시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고 창밖을 보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다. 오늘은 730분까지 신 국제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여, 930분에 오션플라워호를 타고 대마도로 향한다. 호텔의 아침식사가 7시부터이니 서둘러야겠다.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710분 전, 체크아웃을 하고, 7시 정각 2층 식당에서, 두 부부와 함께 서둘러 식사를 한 후, 택시로 신 국제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여(미터요금 3,500), 730분 정각에 2층 대합실로 들어선다. 넓은 대합실, 탑승수속 하는 곳은 인파로 붐빈다. 이리저리 헤매다 겨우 홍익여행사 안내카운터를 찾아, 가이드 아줌마를 만난다. 아줌마는 파도가 심해 배가 뜨지 못한다는 통보를 조금 전에 받았다며 미안해한다. 파도가 심해 배가 뜨지 못한다는 데야 어쩔 도리가 없다.

국제연안여객선 대합실

 

여행사 본사 담당자에게 상황을 알리고, 저녁에 귀경할 수 있도록 차표 교환을 부탁한 후, 대합실을 둘러본다. 이상하게도 탑승구를 통과하여 승선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가이드에게 돌아가 어찌 된 일이야고 묻는다. 비틀이나 코비 같은 일본 배들은 공기부양정이라 파도가 높아도, 출항이 가능하지만, 오션플라워호는 그렇지 못해, 출항을 할 수 없다는 대답이다.

탑승구

 

이왕 나선 김에, 일본 배라도 타고 가려고 창구에 가보지만, 두 곳 모두 만석이라, 대기를 하라고 한다. 무작정 대기를 할 수 없는 노릇이라, 부부 팀과 상의를 하여, 부산 시티투어를 하기로 하고, 셔틀버스(1,000), 부산역으로 이동한다. 여전히 내리는 비는 좀처럼 그칠 것 같지가 않다.

 

부산 시티투어는 순환 형 코스와 테마 형 코스 두 가지가 있는데, 순환 형 코스는 1일 이용권 한 장으로 레드라인(부산역해운대), 블루라인(해운대용궁사), 그린라인(오륙도황령산) 3가지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부산역에서 블루라인 2층 버스에 탑승한다. 요금은 성인 15,000. 카드로 결제한다. 기사양반이 1회용 우비를 나눠준다.

시티투어 Map(사진 크릭하면 커짐)

 

1회용 우비를 입고, 2층으로 오른다. 무개 층이라 의자에는 빗물이 흥건히 고여 있고, 비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 오래 견디지 못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온다. 버스는 부산항대교를 건넌다, 창밖으로 신선대 컨테이너 부두가 보인다.

  부산항 대교를 건너고

 

신선대 컨테이너 부두

 

버스는 1022분 경, 첫 번째 환승장인 UN기념공원에 도착한다. 다음 버스가 1055분에 출발하니, 30분 안에 유엔기념공원 탐방을 마쳐야한다. 입구에서 팜프렛을 얻어, 안내하는 순서에 따라 기념공원을 둘러본다.

부산시티투어 환승장별 출발시간표(사진 크릭하면 커짐)

 

유엔기념공원 배치도

 

입구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아담한 교회를 연상시키는 삼각형 추모관이 보인다. 건축가 김중업 씨 설계로 1964년에 건립한 추모관이다. 유리창을 대신한 스테인드글라스에는 평화의 사도, 승화, 전쟁의 참상, 사랑과 평화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안에서는 한국전쟁과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다큐멘터리가 상영(15)된다고 하지만 한정된 시간이라 겉만 보고 왼쪽  묘역 쪽으로 이동한다.

추모관

 

  묘역 입구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주 묘역 벽에는 이 성지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묘역 배치도를 새겨 놓았다. 경건한 마음으로 묘역으로 들어서서 상징구역과 주 묘역을 둘러본다.

상징구역

 

태국 기념비

 

필리핀 기념비

 

뉴질랜드 기념비

 

아름다운 조경 1

 

아름다운 조경 2

 

터키군 위령탑

 

터키군 묘역

 

캐나다 위령비

 

영연방 위령탑 1

 

영연방 위령탑 2

 

이승만 대통령 방문

 

유엔군 위령탑

 

박정희 대통령 휘호

 

2기념관 내부 1

 

내부 2

 

내부 3

 

전물장병 추모명비 1- 한국전쟁 중 전사한 4만여 명의 유엔군 장병들의 이름을 모두 새긴 추모

명비.

 

전물장병 추모명비 2-불꽃은 영원성, 철모는 전쟁과 죽음, 꽃은 평화와 삶, 분수대 21개는 21개 참전국

 

30분 동안의 짧은 시간에 기념공원을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대충 둘러보고, 환승장에서 버스에 올라 부산박물관으로 향한다. 부산박물관은 197811월에 개관했다고 한다. 국보 2, 보물 1, 시 지정문화재 18점 등 30,000여점 역사자료를 수집, 보관,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부산박물관

 

2개 전시관에 선사실, 삼한/삼국실, 통일신라실, 고려실, 조선실, 한일관계실, /현대실의 7개의 전시실에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

덧널무덤을 만든 변한 사람들

 

삼한시대 청동거울

 

고인돌을 만들다

 

삼국시대 금동미륵반가사유상

 

삼국시대 금동관

 

통일신라시대, 금동보살 입상

 

통일신라시대 석조여래삼존상

 

고려시대 청동나한상

 

고려시대 상주, 안수사 명 동종

 

통신사 행렬모형

 

근대화와 부산의 선각자

 

부산박물관에서 나와 그린라인을 타고 오륙도로 가보려고 했으나, 파도가 심해 산책로가 폐쇄되어, 가 보아도 별 볼일 없을 터이니, 바로 해운대쪽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기사양반의 말을 따라, 강안대교를 지나 해운대로 향한다. 차창 밖으로 보는 달라진 부산의 모습이 경이롭다.

  I Park와 광안대교

 

요트장

 

광안대교

 

해변가의 마천루

 

1225분 경, 동백섬 환승장에서 내려,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구경하러 동백섬으로 향한다. 1230분 경 동백섬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비는 여전히 내리지만, 빗발은 많이 가늘어졌다. 날씨가 좋으면 산책로를 걷는 것이 좋겠지만, 빗속이라 그냥 도로를 따라 걸으며 주변 풍광을 즐긴다.

  동백섬

 

동백공원 안내도

 

가까이 본 동백공원

 

10분 쯤 걸어,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 도착한다. 이 건물은 제13APEC 회의장으로 지었다고 한다. 건물 전체의 조형은 한국의 전통건축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하고, 지붕은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내부

 

조망 1

 

조망 2

 

동백섬을 나와 해변 길을 따라 걸으며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풍광을 즐기고, 횟집에 들러, 식당 주인의 권유에 따라 모듬회(100,000)를 주문하여, 세 사람이 포식을 한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해변 길을 걸어 문텐로드 입구를 지나 달맞이고개로 향한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해변 길 1

 

해변 길 2

 

식사를 한 해운대 할매집

 

해변 길 풍경

 

조형물 1

 

조형물 2

 

이정표

 

부산의 몽마르트라고 알려진 달맞이고개, 1970년대에 걸었던 달맞이 길을 회상하며 들어선, 달맞이 길의 변한 모습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갤러리와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 고급레스토랑, 그리고 고급 아파들이 들어선 달맞이 길은 문탠로드(Moontan Road)로 이름마저 바뀌었다.

  문탠로드 안내도

 

달맞이고개 길

 

갈맷길 안내

 

달빛 나들목

 

달이 좋아서

 

양지 빌라

 

언덕위의 집

 

언덕위의 집에서 본 백운대

 

달맞이길 환승장에서 블루라인 버스를 타고 해동용궁사로 향한다. 해동용궁사는 나옹선사가 1376년에 창건했다고 한다. 바다를 마주한 법당, 빼어난 풍광과 더불어, 누구나 진심으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고 알려진 사찰이다.

  관음보살상

 

용궁사의 밤

 

교통안전 기원탑

 

해동제일관음성지

 

모자상

 

용문석굴

 

행운의 동전 점

 

만복 문

 

만복 문을 지나자 바다를 향해 자리를 잡은 대웅보전, 용궁단, 미륵불 등이 있는 경내로 들어선다.

대웅보전

 

불상

 

포대화상

 

용궁단

 

미륵불

 

사리탑 1

 

사리탑 2

 

감로약수

 

이어 바닷가로 나와 주변을 돌아보고 갈맷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

 

인생

 

바닷 쪽에서 본 해동용궁사

 

제룡단(祭龍壇)-방생하는 곳

 

관음보살

 

뒤돌아 본 제룡단

 

갈맷길

 

430분 경, 수산과학관이 가까운 주차장으로 나와 440분에 출발하는 막차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한다.

 

  탐구 1

 

국립 수산과학원

 

차창 밖으로 본 BEXCO

 

수영강

 

540분 경, 부산역에 도착하여, 관광안내소에서 625분 발 서울행 KTX 표를 발급 받아 승차한다.

 

  부산 발 168호 서울행 KTX

 

예정에 없던 우중 시티투어였지만 그런대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변한 우리나라 제1의 항구, 부산의 모습이 놀랍다. 언제 다시 일상이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 일찌감치 KTX로 부산에 내려와서, 환승코스, 태종대코스, 그리고 테마코스 버스를 타고 다시 부산을 두루두루 둘러보고, 유명하다는 부산 찜질방 구경도 해야겠다.

 

 

(2015,10. 4.)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제 자작나무숲/수타사(2)  (0) 2016.01.19
인제 자작나무숲/수타사(1)  (0) 2016.01.14
부산 관광(1)  (0) 2015.10.15
O.V-Train 낙동비경 트레킹(2)  (6) 2015.08.13
O.V-Train 낙동비경 트레킹(1)  (0) 2015.08.09
Posted by Urim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