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층계참에서 가까이 본 돔형바위

 

 

경북 상주와 충북 괴산의 도계를 이루는 백악산(百岳山 858m)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하고, 백두대간이 지나는 경미산(696.2m)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에서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 종봉산 등과 이웃하고 있는 산이다.

 

규모는 작지만 하얀 화강암 봉우리가 백 개나 솟아있다 하여 백악산으로 이름 붙여진 산으로, 뭇 바위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듯 여러 형상의 바위들이 전시장을 이루고 있어. 송림과 암봉이 어우러진 계곡과 능선은, 찾는 이에게, 산악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서쪽으로 길게 뻗은 계곡을 따라올라, 능선에 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하게 전개되는 조망이 또한 일품이다. (관련자료 발췌)

 

우연한 기회에 이처럼 멋진 백악산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좋은 사람들 산악회> 옥타브 대장이 백두대간이 지나는 청화산, 조항산의 산행계획을 마련하고 참가자들을 모으는데, 건너편 백악산 산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늘재로 가는 길에, 백악산 산행 들머리인 입석교 앞에서 내려드릴 터이니, 백악산 산행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참여하라고 공지한 것을 우연히 본 것이다.

 

2016919()

710, 서초구청 앞을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마지막 경유지 죽전에서 대원들을 태우자, 버스 안에는 빈 자리가 하나도 없다. 평소 옥타브대장의 여유롭고 섬세한 안내에 대한 신뢰에 더해, 이번 청화산, 조항산, 백악산 산행에서는, 대원들의 체력을 감안하여, 다양한 코스선택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했기 때문에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버스는 평택에서 40번 평택 중부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이후 17, 34, 37, 39번 국도를 달려, 98분 경, 송면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어 버스는 대원들 용무를 위해 가까운 송면 휴게소에서 10여 분간 정차한 후. 924, 백악산 산행 들머리인 입석교에 도착한다.

   송면 삼거리

 

 송면 휴게소

 

하지만 이곳에서 하차한 사람은 단 2, 나와 젊은 대원뿐이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 옥양교 앞 주차장에서 버스 출발시각이 530분이니, 7시간 정도 산행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여유가 있어 좋다. 잠시 옥양교 주변을 둘러본 후, 925, 빠른 걸음으로 앞서 걷고 있는 젊은 대원의 뒤를 따라. 시멘트도로로 들어서서, 입석분교(260m)를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입석교 건너 마을회관 뒤로 청화산, 조항산이 보인다.

 

 산행 들머리

 

 백악산 등산로 개념도 1

 

  백악산 등산로 개념도 2

 

 화북초교 입석분교

 

 빠른 걸음으로 앞서 걷는 젊은 대원

 

930, 김녕 김씨 이암공파 13세 후손의 영안당(靈安堂)을 카메라에 담고, 시멘트 길을 걸으며, 7시 방향의 청화산, 조항산과 10시 방향의 백학산 주능선을 바라본다. 살기가 나아진 때문일까?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 좌우 곳곳에 전원주택풍의 가옥들이 눈길을 끈다.

  김녕 김씨 영안당

 

 청화산, 조항산,

 

 백악산()와 돔형바위

 

 전원주택인가? 팬션인가?

 

946, 갈림길에 이르러, 표지기를 따라, 오른쪽 하얀 집 방향으로 들어서고, 5분 쯤 걸어, 반가운 이정표(입석초등학교 1.8Km/백악산 5.2Km)를 만난다. 이어 왼쪽에서 들리는 물안이골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인적이 없는 한적한 시멘트도로를 터덜터덜 걷는다.

   하얀집 앞 갈림길

 

 이정표

 

955, 시멘트도로 위로 맑은 계곡물이 넘쳐흐르고,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보이는 갈림길에 이르러, 맑은 계류에 손을 담가보고, 헤어밴드, 손수건, 그리고 모자를 물에 담가, 더위에 대비를 한 후, 957, 아름다운 숲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등산로로 들어선다.

   시멘트 도로 위로 넘쳐흐르는 맑은 계류

 

 등산로

 

 아름다운 숲길

 

959, 오른쪽에 보이는 자작나무 조림지역을 지나, 101, 폐가를 만나고, 청아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멋진 오솔길을 유장하게 걷는다. 105, 계곡을 건너고, 이어 울창한 낙엽송 숲을 지난다. 오른쪽 계류소리가 더욱 청아해지더니, 계곡이 더욱 가까워지며, 작은 폭포가 눈길을 끈다.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첫 번째 계곡을 건너고

 

 낙엽송 숲길

 

 작은 폭포

 

아름다운 낙엽송 숲길을 산책하듯 걷다, 두 번째로 계곡을 건너고, 1019, <속리/18-16> 119표지목을, 그리고 10분 후에는 <속리/18-15> 119표지목을 잇달아 지난다. 산길이 점차 가팔라진다. 오른쪽 경사가 급한 좁은 등산로 왼쪽 사면에 위험/추락주의 팻말이 보이고, 나무 등걸에 굵은 로프를 매어 놓았다.

   아름다운 낙엽송 숲길

 

 <속리/18-16> 119표지목

 

 위험/추락주의

 

이후 두어 차례 더 계곡을 건너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1039, 이정표<입석초등학교 4.2Km/백악산 2.8Km>가 있는 수안재(520m)에 오른다. 1시간 15분 만에 고도차 260m를 극복하고, 4.2Km를 걸었다는 이야기인데, 4.2Km가 도상거리가 아닌 실제거리라도 믿기가 어려운 수치다.

  이정표

 

수안재는 백악산 주능선 사거리다. 백안산은 왼쪽, 오른쪽은 학골재를 지나, 낙영산, 가령산으로 이어지고, 직진은 웃대방래로 내려서는 길인데, 어쩐 일인지, 이정표에는 두 곳이 모두 <등산로 아님>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왼쪽 길로 들어선다, 전형적인 능선길이다. 1045, <속리/18-14> 119표지목을 지난다. 119표지목은 통상 도상거리 500m 간격으로 설치함으로, 이곳이 수안재에서 300m 떨어진 지점임을 알 수 있겠다.

  <속리/18-14> 119표지목

 

등산로가 가볍게 오르내리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능선위이다보니 바람이 강한 편이라, 땀이 식으며 오싹 한기가 느껴진다. 서둘러 배낭에서 조끼를 꺼내 입고,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주위조망을 즐기며 능선을 따라 오른다.

  동북쪽 조망-청화산, 조항상, 대야산, 장성봉, 칠보산이 보인다.

 

 백악산에서 동북쪽으로 분기한 지능선 상의 단애

 

1059, 목 잘린 부처가 가부좌하고 앉아 있는 형상이라는 부처바위에 오른다. 조망이 일품이다, 가야할 방향 남쪽으로 침니바위봉 이 가깝고, 11시 방향으로 조봉산(680.0m), 낙영산(584m), 가령산(654m)이 우뚝한데,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의 흐름이 웅장하다.

   부처바위

 

 부처바위에서 본 침니바위봉

 

 조봉산, 낙영산,

 

 가령산, 대야산,

 

부처바위를 뒤로하고 능선안부에 내려선 후, 표지기를 따라 침니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여 능선에 오르고, 116, 침니바위 위에서 부처바위를 돌아보니 목 잘린 부처가 가부좌하고 앉아 있는 형상이라는 표현이 그럴듯해 보인다. 1114, 길게 이어지는 거대한 암릉을 오른쪽 사면으로 한동안 우회하고, 1117, 암릉에 늘어진 로프를 다고 능선으로 진입하여, 1121, <속리/18-13> 119표지목을 만난다. <속리/18-14> 119표지목을 지난 때가 1045분이니, 도상거리로는 500m이지만, 우회로를 걷다보니, 거리가 멀어져, 이곳까지 36분이 소요됐다는 이야기이다.

  침니바위에서 본 부처바위

 

 오른쪽으로 우회한 거대한 암릉

 

 로프를 잡고 능선으로 오르고

 

 암릉을 우회하라는 안내

 

 <속리/18-13> 119표지목

 

 우회로에 걸린 표지기들

 

백악산의 많은 암릉에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처럼 왼쪽 또는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로가 만들어져 있어, 지도상에 나타나는 도상거리와 암릉을 우회하는 실제거리 간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실제 산행시간은 6시간보다, 7시간 정도로 여유 있게 보는 것이 좋겠다.

 

우회로를 지나 능선에 진입하여 부드러운 능선길을 20여분 걸어, 1142, 이정표<수안재 1.3Km/백악산1.8Km><속리/18-12> 119표지목이 있는 대왕봉 갈림길에 이른다.

   이정표

 

수안재에서 이곳까지의 도상거리가 1.3Km인데, 등산안내도의 이 구간 산행소요시간은 1시간으로 되어있다. 암봉을 우회하여 진행할 때의 실제 소요시간을 표기한 것이다. 갈림길 오른쪽 5분 거리에 조망이 좋다는 대왕봉이 있다는데, 갈림길 이정표의 오른 쪽 팔은 보이지도 않고, 대왕봉 가는 길은 출입금지(등산로 아님) 팻말이 걸려있는 로프로 막아 놓았다. 아마도 위험구간이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소장의 명의로 출입을 금지한 모양이다.

  출입금지 팻말

 

등산로가 뚜렷한데 등산로가 아니라는 것도 이상하고, 출입금지라고는 하지만, 위반했을 때 범칙금을 징구하겠다는 표기도 없어, 위험한 곳이면 되돌아 오기로 하고, 대왕봉으로 향한다. 뚜렷한 등산로가 능선을 따라 안부로 내려섰다 오르막으로 이어지더니, 크게 가파르지 않은 넓은 슬랩이 앞을 막는다. 접착력이 좋은 요즘의 등산로를 신었다면, 큰 어려움 없이 오릉 수 있겠는데, 안전을 위해 가는 줄이 매어져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가 있겠다.

가는 줄이 걸려 있는 슬랩

 

슬랩을 오르고 나서, 평범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여, 1149, 삼각점, 정상석 등이 있는 대왕봉 정상(819m)에 오른다. 정상에서 보는 주변 조망이 일품이다. 특히 돔형바위, 백악산, 846m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이 백미인데, 이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조망이겠다. 출입금지 팻말을 보고,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했다

   삼각점

 

 안내판

 

 정상석

 

   대왕봉과 백악산 그리고 멀리 백두대간

 

 돔형바위, 백악산, 846m

 

   남쪽으로 속리산 줄기

 

   북동쪽 덕가산, 칠보산 방향의 조망

 

   정상아래 너럭바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쉴 수 있게 넓다.

 

121, 삼거리로 되돌아와 모처럼 들꽃이 화사한 부드러운 능선 길을 걷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등산로 주변에 곰 바위 등 기암들이 모습을 보이더니, 앞을 막는 암봉을 로프를 잡고 우회해야 하는 험한 길로 바뀐다.

   곰 바위를 지나고

 

   기암을 본다.

 

   로프를 잡고 암봉을 우회하고

 

1216, 추락주의 팻말이 걸린 전망바위에 올라, 당당하게 이어지는 속리산 줄기와 그림 같은 보은읍 신정리 마을 굽어보고, 1218, <속리/18-11> 119표지목이 있는 주능선으로 진입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능선으로 들어선다. 과연 우회로의 연속이다.

   전망바위

 

   속리산 줄기와 신정리 마을

 

  <속리/18-11> 119표지목

 

   주능선 길

 

   우회로

 

 우회한 후 주능선에서, 뒤돌아 본 출입금지 팻말

 

주능선에 들어서니, 앞에 돔형바위가 우뚝하다. 바위 아래로 다가간다. 오른쪽 나뭇가지에 노란 표지기가 걸려있고, 왼쪽 바위에 로프가 걸려있다. 아마도 오른쪽은 암릉을 직접 타는 길이고, 왼쪽은 우회로인 모양이다. 혼자 가는 초행길이라, 왼쪽 우회로의 로프를 잡고 암릉에 오르며, 지나온 능선과 동쪽으로 멀리 대야산을 바라본 후, 암벽사이의 길을 지나, 돔형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돔형바위를 촘촘히 받히고 있는 바위들이 눈길을 끌고, 주위 조망이 가히 환상이다.

 오른쪽의 노란 표지기

 

   왼쪽 바위에 걸린 로프

 

 지나온 능선

 

   대야산

 

 암벽 사이길

 

 우회 길에서 만난 바위틈 1

 

   바위틈 2

 

   바위틈 3

 

 바위틈 4

 

 백악산과 헬기장(846m)

 

 청하산, 조항산,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대간줄기와 의상골

 

1236, 돔형바위 정상 바로 아래 암릉으로 나와, 정면으로 백악산을 가까이 보고, 뒤돌아 정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로프가 걸린 임릉을 내려서며 주변 풍광을 둘러보고. 1247, 앞을 막는 큰 바위을 로프를 잡고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코끼리 바위와 <속리/18-10> 119표지목이 있는 능선으로 내려선다.

우회하여 돔형바위로 나와 뒤돌아본 정상 

 

 가까이 본 백악산

 

 오른쪽 기암, 멀리 속리산 줄기, 그리고 백악산

 

 

   하늘을 향해 고개를 번쩍 들고 있는 형상의 기암, 돼지바위

 

 나무에 매어 놓은 로프

 

 로프길 1

 

 로프길 2

 

   코끼리바위

 

 <속리/18-10> 119표지목

 

1255, 백악산 0.3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이어 백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 한동안 기암 앞의 층계참에 서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정표

 

 계단

 

 기암과 층계참

 

 지나온 능선과 대왕봉

 

 지나온 능선과 돔형바위

 

 고사목과 돔형바위, 그리고 멀리 대야산이 보인다.

 

12, 계단을 지나 기암을 왼쪽에 끼고 이어지는 우회로를 조심조심 따라 걷는다. 바위사이 험한 곳에 노랗게 핀 들꽃이 시선을 끈다. 18, 수직벽을 오른쪽에 끼고 걷고, 이어 왼쪽의 출입금지 팻말을 보면서, 사면 길을 통해, 115, 이정표가 있는 주 능선으로 진입하여, 이동한다.

    우회로 1

 

 우회로 2

 

 우회로 3

 

 들꽃

 

 등산로는 직벽을 왼쪽에 끼고 이어지고

 

 출입금지 팻말

 

 주능선 진입과 이정표

 

121, 이정표 그리고 <속리/18-09> 119표지목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여,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고, 122,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백악산 정상(857m)에 이른다.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의 조망은 별로다, 다시 갈림길로 나와, 앞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에 올라 속리산 줄기와 그 아래 마을을 가까이 본다.

   이정표 그리고 <속리/18-09>119표지목이 있는 갈림길, 정면에 보이는 바위 뒤에 백악산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이 있는 방향을 가리키는 방향표시판

 

   전망바위

 

 당겨 찍은 문장대, 문수봉, 신선대

 

 속리산 줄기와 그 아랫마을

 

128, 전망바위에서 내려와 하산을 시작하다 뒤돌아, 조금 전에 올랐던 바위를 바라본다, 흡사 하마처럼 생긴 육중한 바위다. 130분 경, 오른쪽 사면 길을 로프로 막아 놓은 곳에서 직진하여 전망바위에 올라, 속리산 줄기, 가야할 능선, 그리고 북동쪽 조망을 둘러본 후 내려설 곳을 찾지만 마땅한 곳이 없다. 할 수 없이 로프로 막아 놓은 곳으로 후퇴하여, 주위를 찬찬히 둘러본다. 135, 로프로 막아 놓은 반대 쪽 바위 틈새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발견하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며, 정면으로 속리산 줄기를 바라본다.

   하마바위(?)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본 속리산 줄기

 

 가야할 능선과 헬기장봉(846m)

 

 북동방면 조망

 

 전망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는 등산로

 

 가파른 내리막 계단

 

계단을 내려서서 능선 안부를 지나, 144,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이어 좁은 암릉 길을 걷는다. 148, 흡사 조각 작품(작품명 무제) 같이 생긴 바위 앞에 이른다. 등산로는 이곳에서 능선을 버리고, 조난위험 현수막이 걸린, 오른쪽 사면으로 급하게 떨어진다.

    가파른 오르막길

 

 좁은 암름

 

   직품-무제

 

   오른쪽 사면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등산로

 

   조난위험 현수막

 

10여분 동안 떨어지던 등산로는 드디어 바닥을 치고 오르막을 올라, 거대한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한 후, 2시경, 다시 본 능선으로 진입한다. 백악산 산행은, 곳곳에서 멋진 조망을 즐기는 댓가로, 이처럼 위험한 암릉을 좌우로 우회하는 험한 길을 걸어야 한다. 이러니 여자들이 좋아할 리가 없겠고, 그래서 백악산의 탐방객이 적은 모양이다.

    오르막 길

 

 본 능선 진입

 

25, <속리/18-08> 119표지목을 지난다. 이어 로프를 잡고 암릉을 건넌 후, 215, 이정표<백악산 0.7Km/옥양폭포 3.8Km>가 있는 846m, 너른 헬기장에 오른다. 백악산에서 가장 빼어난 조망은 한눈에 보이는 속리산 줄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중에서도 이 헬기장 남쪽 끝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보는 속리산이 백미라고 한다. 헬기장에서 잠시 주위조망을 즐기고, 218, 헬기장봉을 내려선다.

    <속리/18-08>119표지목

 

 로프 잡고 암릉 트레버스

 

 이정표

 

 헬기장

 

가까이 본 속리산

 

헬기장을 내려서는 길이 무척 가파르다. 로프를 지그재그로 걸어, 가파름을 다소 죽였지만, 그래도 자칫 균형을 잃게 되면 엉덩방아를 찧기가 십상이겠다. 험하고 가파른 내리막길이 8분여 동안 계속된 후, 비로소 완만한 길로 들어서서, 233, <속리/18-07> 119표지목을 지나고, 이어 또 다른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한 후, 248, <속리/18-06> 119표지목이 있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가파른 내리막

 

 험한 내리막

 

 암릉 우회

 

 <속리/18-06> 119표지목

 

253, 능선 길을 로프로 막아 놓고, 로프에 옥양폭포는 왼쪽으로 우회하라는 표지판이 걸린 곳에 이르러, 시키는 대로, 밋밋한 흙길을 따라 이동하여, 31, 이정표<백악산 2.0Km/옥양폭포 2.5Km>, <속리/18-05> 119표지목과 강아지 바위가 있는 곳에 이른다. 처음 와보는 산이라, 막아 놓은 것을 무시하고 직진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 수가 없어, 시키는 대로 밋밋한 길을 걸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직진하면, 537m 암봉을 거치고, 백악산의 마지막 명소인 너럭바위에서 조망을 즐긴 후, 석문사 뒤로 하산하는 길이라고 한다.

 능선을 로프로 막고, 왼쪽으로 우회하라고 한다.

 

 우회로

 

 이정표

 

 강아지 바위

 

등산로가 잠시 울창한 송림사이로 기분 좋게 이어지더니, 315, 오르막에서 <속리/18-03> 119표지목을 지나고, 나무뿌리들이 어지럽게 드러난 작은 둔덕을 넘어, 왼쪽으로 내려선다.

   기분 좋은 송림 숲길

 

 <속리/18-04> 119표지목

 

   나무뿌리가 드러난 둔덕

 

330, <속리/18-03> 119표지목을 만나고, 나무뿌리들이 애처롭게 드러난 능선을 걸어내린다.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가 트이며, 입석리 아름다운 황금빛 논들이 내려다보인다. 340, <속리/18-02> 119표지목을 지나고, 작은 언덕을 넘어 이정표<옥양폭포 1.0Km/백악산 3.5Km>를 만나,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황금빛 벌판

 

 이정표

 

등산로가 암릉지역을 지난다. 358, <속리/18-01> 119표지목을 만나고, 이어 방향 표지판이 걸려있는 갈림길에 이르러, 왼쪽으로 진행하여, 48, 옥양폭포로 내려선다. 오른쪽은 537m 암봉과 너럭바위를 지나, 석문사 쪽에서 내려오는 길인 모양이다.

   암릉지역

 

 갈림길

 

 옥양폭포

 

411, 탐방로 안내가 있는 석문사 갈림길에서, 잠시 석문사에 들러, 약사전을 카메라에 담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 옥향정을 지난 후, 420분 경, 주차장에 머물고 있는 버스에 오른다. 출발 예정시간이 10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버스 안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배낭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와, 옥양교 주변을 둘러본다.

   탐방로 안내

 

  석문사 약사전

 

  옥향

 

 

청화산, 조항산을 갔던 대원들 중에 다리를 다쳐 하산이 늦은 대원을 기다리느라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20분 정도 늦은, 450분경에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1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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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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