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5일(토).
뫼솔산악회의 안내로 낙동지맥 15번째 구간을 산행한다. 코스는 『중도일마을-블렛재-421m봉-운주산-585.4m봉-이리재-614.9m봉-봉좌산왕복-570.7m봉-도덕산 갈림길-도덕산 왕복-오룡고개』로 들머리 약 1Km, 마루금 17.5Km, 봉좌산 왕복 1Km, 합계 약 19.5Km 이다.
마루금은 포항시와 영천시의 경계를 따라 남하다가 이리재를 지나 614.9m봉을 지나면서 포항시와 작별하고 경주시로 접어든다. 블렛재와 운주산 간의고도차가 약 500m, 이리재와 614.9m봉 간의 고도차 약 300m, 그리고 임도 안부에서 570,7m봉에 이르는 긴 오름 등 세 차례의 가파른 오르막이 있고, 도덕산 갈림길에서 오룡고개 떨어지는 내리막은 돌이 많고 몹시 가파르다.
마루금산행의 재미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빼 놓을 수가 없는 것이 조망이다. 오늘코스 중에서 조망이 빼어나게 좋은 곳이 세 군데가 있다. 운주산 오르기 전의 전망바위, 봉좌산, 그리고 도덕산은 모두가 정상이 암봉이기 때문에 사방이 확 트여 조망이 가히 일품이다. 공교롭게도 이 세 곳이 모두 마루금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그래도 어느 한 곳도 빼 놓고 싶지 않은 명소들이다.
전망바위에서 본 기룡산, 보현산 그리고 가까이 지나온 능선
봉좌산에서 본 대구, 포항고속도로, 기북면과 낙동정맥, 내연지맥 산줄기
도덕산에서 본 어래산, 옥산지
햇볕이 내려 쪼이는 더운 날씨다. 참나무 능선을 걷다보면 내려 쪼이는 햇볕을 가려줄 그늘도 없어 땡볕 속을 걸어야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려니 땀이 줄줄 흐르고 한 여름처럼 체력소모가 심하다. 이런 날씨에 짧지 않은 코스, 쉽지 않은 구간을 산행하면서 조망이 좋은 세 곳을 모두 둘러보는 욕심을 부린다. 노욕(老慾)이다. 노욕만큼 추한 것도 없다는데 가장 경계해야 할 노욕을 부려, 버스 출발시간인 6시 30분이 지나서야 하산하고, 버스 출발을 10분 정도 지연시킨다. 지금 생각해보면 봉좌산이나 도덕산 중 한곳은 포기했어야 옳았다. 산에 다니면서도 산의 마음을 배우지 못하고 미망(迷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스스로가 딱하다.
4월에 들어 서울출발 시간이 제 자리로 돌아와 30분이 늦어진다. 버스가 양재역을 출발한 시간이 대략 7시 10분, 지난번과 똑 같은 코스를 달려 11시40분, 도일리 경노당 앞에 도착한다.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11:40) 도일리경노당-(11:44) 느티나무-(12:03)-블렛재/배씨 묘-(12:10) T자, 좌-(12:18) 봉, 삼각점 NO.5-(12:24) 사거리안부-(12:38) 421.2m봉-(12:42) 안부삼거리-(12:49) 봉, 왼쪽우회-(12:53) 분성김씨 묘-(13:02) 소나무 봉-(13:15) 바위 봉-(13:18~13:21) 전망바위-(13:30) 능선, 오른쪽 우회-(13:34) 거북바위-(13:35) 갈림길, 직진-(13:38) 797m봉-(13;41) 운주산 삼거리-(13:43) 헬기장-(13:44~13:53) 운주산 정상-(13:55) 고묘-(13:59) 운주사 갈림길-(14:03) 갈림길, 직진-(14:11) 봉, 오른쪽 우회-(14:19) 사거리안부-(14:26) 월성최씨 묘-(14:36) 봉-(14:43) 봉-(14:45) 전망대-(14:49) 621m봉-(15:07) 이리재-(15:19) T자, 우-(15:22) 봉-(15:37) T자, 우-(15:49) 614.9m봉/봉좌산 갈림-(15:52) 갈림길, 직진-(15:54) 봉좌산 표지판-(16:01~16:06) 봉좌산 정상-(16:16) 갈림길, 좌-(16:24) 갈림길, 직진-(16:24) 능선안부-(16:29) 봉-(16:32) 봉, 오른쪽 우회-(16:38) 능선분기, 좌-(16:51) 봉 우회-(16:55) 안부-(16:57) 봉-(17;00) 봉-(17:02) 안부/임도-(17;03) 왼쪽 숲-(17:08) 봉, 좌-(17:13) 봉, 왼쪽우회-(17:23) 봉-(17:30) 안부-(17:38) T자, 우-(17:40) 도덕산 갈림길-(17:49) 삼각점-(17:51~17:53) 도덕산-(18;03) 도덕산 갈림길-(18;26) 경주이씨 묘-(18:36) 오룡고개』 들머리 23분, 간식 약 10분, 포함 총 6시간 56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오늘은 차도 다르고 기사 양반도 다른 분이다. 역시 도일교를 건너더니 경노당 앞에 정차하여 대원들을 내려준다. 경노당 마당을 이용하여 차를 돌릴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4분 정도 걸으니, 지난번에 하차했던 느티나무다.
도일리 경노당
오늘은 갈림길까지 시멘트도로를 따라 가지 않고 블랫재로 오르는 시멘트 도로를 올려다보며 맞바로 적당한 사면을 치고 오른다. 동네사람들이 오르내렸던 길인지 희미한 족적이 끊겼다 이어졌다 한다. 7~8분후 시멘트도로에 올라서서 블렛재로 향한다. 12시 3분, 블랫재에 이르러 사자상까지 갖추어 놓은 배씨 묘를 지나 절개지를 오른다. 더위를 못 이겨 대원들이 옷을 벗는 다.
배씨 묘
절개지를 지나 능선에 올라 나도 옷을 바꿔 입는다. 상의를 몽땅 벗어버리고 춘추용 긴팔 셔츠 하나만 걸친다. 진달래 꽃길을 걸으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12시 10분, T자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진행하여 낙엽이 푹신한 참나무 숲 능선을 걷는다. 따가운 햇볕을 가릴 나뭇잎도 없다. 초장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무척 덥다. 12시 18분, NO.5라고만 표기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햇볕이 쏟아지는 참나무 숲 능선
12시 24분, 사거리 안부에 이른다. 왼쪽의 불랫 마을, 오른쪽으로 상도일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뚜렷하다. 참나무 숲 좁은 능선이 가파르게 이어진다. 수북이 쌓인 낙엽이 미끄럽지만 울긋불긋 숲속의 진달래가 곱다. 12시 35분, 무명봉에 오르고 평탄한 능선길을 지나, 3분 후 삼각점이 있는 421.2m봉에 오른다.
421.2m봉
삼각점
12시 42분, 왼쪽 블렛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뚜렷한 삼거리 안부를 지나 직진하여 오르막길을 오른다. 400m대에서 서서히 고도가 높아진다. 12시 49분, 봉우리 하나를 왼쪽으로 우회하고, 12시 53분, 분성김씨 묘를 지나면서 경사가 가팔라지며 500m대의 고도로 진입한다. 소나무 봉, 돌이 있는 봉우리 들을 잇달아 넘는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 고도 약 520m
고도가 600m대로 높아지며 철쭉능선이 나타난다. 고산지대의 철쭉은 아직 꽃망울도 맺히지 않았다, 왼쪽으로 조금 떨이 진 곳에 커다란 바위덩어리 하나가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보인다. 전망바위다. 가파른 오름길을 힘들여 오르느라 흔히들 무심코 지나친다고 하지만 잠깐 능선을 벗어나 이곳에 오르면 빼어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철쭉능선
능선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전망바위 앞에 선다. 4~5m 정도의 수직 벽을 올라야 오를 수 있는 바위덩어리다. 수직 벽이지만 손잡이와 발 놓을 곳이 분명하여 오르는 데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다시 내려올 때를 생각하여 스틱과 배낭은 벗어 두고 오르는 것이 좋다.
전망바위
바위 꼭대기는 서너 사람이 둘러앉을 수 있는 좁은 공간이다. 북서쪽으로 기룡산과 보현산, 북쪽으로 팔공지맥, 북동쪽 10도 방향으로 지나온 낙동정맥의 마루금들, 그리고 30도 방향으로 펼쳐지는 기북면과 은전지 등이 장관이다. 오늘은 가스가 끼어 시계가 좋지 않은 것이 유감이다. 사진을 찍고 한동안 망연히 서서 멋진 조망에 빠져든다.
340도 방향의 팔공지맥
지나온 낙동정맥의 마루금
기북면과 은전지
약 10여분 후, 다시 본능선으로 돌아와 가파른 비탈길을 허우적허우적 오른다. 다행히 앞에 보이는 봉우리 하나는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1시 35분, 797m봉을 눈앞에 둔 갈림길에서 우회길 대신 직진 길을 택하여 봉우리로 향한다. 1시 38분, 돌탑과 이정표가 있는 797m봉에 오른다. 이정표를 보면, 마루금은 797m봉에서 왼쪽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오른쪽에 있는 운주산은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앞의 갈림길에서 우회로를 따르면, 마루금인 797m봉을 생략하고 바로 운주산으로 향하게 된다.
797m봉 정상의 돌탑
이정표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운주산으로 향한다. 1시 41분, 삼거리를 지나고, 2분 후, 너른 시멘트 헬기장을 거쳐, 1시 44분, 안내도, 3개의 정상석, 그리고 삼각점이 있는 운주산 정상(806.2m)에 오른다. 오늘구간에서 가장 높은 곳이지만 나무들에 가려 조망은 별로다. 후미대장과 함께 정상주를 한잔씩 나누어 마시고 간식을 들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안내도
정상석
1시 53분, 운주산을 내려선다. 1분 후 다시 3거리에 이르러, 797m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면서 오래된 무덤 1기를 지난다.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발걸음이 가벼워 여유를 갖고 길가의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운주사 갈림길을 지나고 이 후에도 갈림길을 만나게 되지만 2시11분, 봉우리 하나를 오른쪽으로 우회할 때까지는 마루금이 계속 동쪽으로 이어짐으로 길을 헷갈릴 염려는 없다.
고분
2시 18분, 사거리안부에 이른다. 오른쪽의 영전, 왼쪽의 인비로 이어지는 길이 뚜렷하고, 인비재길, 이리재길의 방향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들이 보인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 2시 26분, 월성최씨 묘를 지나고, 이후 능선을 따라 가볍게 오르내리며 작은 봉우리 두 개를 넘고, 2시 44분, 전망대에서서 대구, 포항 간 고속도로와 봉계리 그리고 봉좌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안부 사거리
고속도로와 봉계리
봉좌산
2시 49분, 621m봉을 넘고, 날등길을 지나, 3시 7분, 921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이리재에 내려선다. 길가에 탈출할 대원을 기다리는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선두가 통과한 시간이 2시 40분이라고 한다. 선두에 27분 정도 뒤졌지만, 블랫재를 출발해서 이곳까지 3시간 4분 정도 걸렸으니, 최후미로 쳐지기는 해도 늦은 진행은 아니다.
이리재에서 본 고속도로
이리재, 뒤는 천장산
도로를 건너고 옹벽을 넘어 표지기들이 요란한 산길을 걷는다. 이리재와 봉좌산 갈림봉인 614.9m봉 간의 고도차가 약 300m 정도에 이르니 다시 한 번 땀을 빼야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3시 19분, T자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3분 후 무명봉에서 나뭇가지사이로 가야할 봉우리를 본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3시 37분, T자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능선 안부로 내려서며, 왼쪽으로 봉좌산 정상의 암봉을 본다.
봉좌산 암봉
3시 49분, 능선분기봉인 614.9m봉에 오른다. 대원들 몇 사람이 쉬고 있다. 이때까지 만해도 봉좌산에 다녀오는 것은 거의 포기한 상태였는데, 마침 봉좌산 쪽에서 내려오는 대원을 만난다. 혼자 다녀오는 거냐고 물으니, 몇 사람이 더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늦어야 이들보다 약 20분 정도일 터이니, 크게 무리가 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대원들은 봉좌산을 다녀올 생각이 없는 듯하고, 후미대장도 안가겠다고 한다. 후미대장에게 6시 30분까지는 하산할 것이고, 식사는 생각은 없으니 출발 준비를 하고 기다리라고 이르고 홀로 봉좌산으로 향한다.
614.9m봉
3시 52분, 614.9m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갈림길을 지나, 배낭을 바위 위에 벗어 놓고, 봉좌산으로 향한다. 봉좌산 표지판을 지나고, 바위가 많은 날등길을 지나며 보는 조망이 벌써 빼어나다. 4시 3분, 봉좌산 정상(600m) 암봉에 오른다. 사방이확 트여 거침이 없는 암봉에는 정상표지도 삼각점도 없다. 마침 인근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의 설명을 들으며 주위를 조망한다.
가까이 본 봉좌산 암봉
우선 동쪽으로 고지리, 문성리의 넓은 벌이, 그리고 북쪽으로 고속도로와 기북면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쪽으로 도덕산, 서쪽으로 천장산과 614.9m봉이 가깝고 북서쪽으로는 운주산과 지나온 능선이 뚜렷하다. 가히 멋진 조망이다. 들르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할 뻔했다.
고지리, 문성리 방향
북쪽의 기북면과 멀리 내연산 줄기
도덕산
614.9m봉과 천장산
운주산과 지나온 능선
4시 7분, 봉좌산을 내려서서, 왔던 길을 되돌아 걷는다. 4시 13분, 배낭을 벗어 놓았던 자리로 돌아와 약 3분간 휴식을 취하며 남은 간식을 먹고, 3시 16분, 갈림길에 이르러 614m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우회로 접어든다. 4시 20분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계속 사면 길을 달리고, 능선안부를 지나 약 500m 정도의 봉우리에 올라 왼쪽으로 내려선다. 4시 32분, 봉 하나를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4시 38분, 능선 분기봉에 오르니 대원 두 사람이 쉬고 있다. 고맙게도 대원 한분이 힘들게 캔 더덕 한 뿌리를 내밀며 먹어보라고 권한다.
약 500m 정도의 무명봉, 좌
능선 분기봉, 우
물로 씻어 흙을 닦아낸 손가락만한 크기의 더덕을 어적어적 씹으며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4시 42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향하고, 안부에 내려섰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이어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몇 차례 우회하거나 넘어서고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 꽃길을 지난다. 산행을 시작한지 이미 5시간이 넘었다. 땀을 많이 흘린 탓인지 많이 지치는 느낌이다. 발걸음이 무겁지만 잇달아 포카리 스웨트를 마시며 쉬지 않고 꾸준히 걷는다.
안부를 지나 낙엽 쌓인 능선을 오르고
진달래 꽃길을 내려선다.
5시 약 390m 정도의 봉우리를 지나고, 2분 후, 임도가 지나가는 안부에 내려선다. 약 1분 정도 임도를 따라 걷다 표지기들의 안내로 왼쪽 산길로 들어서서 오르막길을 오르다 뒤돌아 운주산을 본다. 5시 8분, 약 410m 정도의 진달래가 곱게 핀 봉우리에 올라, 오른쪽으로 천장산, 정면으로 가야할 570.7m봉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진행한다.
임도안부
뒤돌아 본 운주산
무명봉에서 본 천장산
570.7m봉
5시 13분, 봉우리 하나를 왼쪽으로 우회하고, 3분 후 본능선과 만나는 안부를 지나, 5시 23분, 대원 한분이 쉬고 있는 570.7m봉에 올라 자몽 두어 쪽을 얻어먹고 도덕산으로 향한다. 이어 안부를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5시 38분, T자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향하여, 2분 후 안부 삼거리에 이른다. 직진하면 도덕산이고, 마루금은 오른쪽 오룡고개로 떨어진다. 직진하여 도덕산으로 향한다. 지금 생각하면, 여기서 도덕산를 포기하고 바로 하산을 했어야 옳았다. 그랬다면, 6시 15분경에는 하산을 완료했을 것이다.
570.7m봉
도덕산 갈림길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른다. 자몽을 나누어 준 대원이 묵묵히 따라오고 있다. 시간에 쫒기는 판이라 동행하는 대원이 있어 외롭지 않아 좋다. 봉우리 하나를 넘고, 철쭉능선을 오른다. 봉우리 위에 삼각점이 있다. 도덕산의 삼각점이지만 정상은 조금 더 가야한다. 5시 51분, 도덕산 정상(702m)에 오른다. 바위 봉우리에 정상석 두 개가 눈에 뜨인다.
삼각점
도덕산 정상
역시 암봉 위라 조망이 빼어나다. 동쪽으로 어래산과 옥산지가 가깝고, 남서쪽으로 삼성산이 몽툭한데, 북으로는 기계면의 광활한 벌이 시원하다. 주위사진을 찍고 서둘러 하산한다. 6시 1분, 마당바위를 지나고, 2분 후 삼거리 안부에 이르러 배낭을 둘러 메고 하산을 시작한다.
삼성산
기계면
마당바위
돌 많은 가파른 길을 달려 내린다. 오른쪽으로 제법 규모가 큰 너덜지대가 보인다. 이런 길을 20분쯤 내려서니 안부에 이르고, 송림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6시 26분, 동백꽃이 아름다운 묘를 지나고, 편한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는 해를 보고 천장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차 소리가 들리고 저 아래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6시 36분, 오령고개에 내려선다.
너덜지대
동백꽃이 아름다운 묘
천장산
오룡고개
6시 40분경, 서울을 향해 출발한 버스는10시 25분, 동서울 톨게이트에를 통과하고, 10시 50분, 양재역에 도착한다.
(2008.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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