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산 사자루


2009년 5월 13일(수)

금남정맥 마지막구간을 간다. 이 구간을 마무리하면 9정맥종주도 끝난다. 뜻 깊은 날이다. 실은 2007년 7월 15일, 심산(深山)과 함께 진고개에서 구드레나루까지의 산행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가자티고개를 지나 울창한 잡목 숲에서 길을 잃고, 큰덕골로 빠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버스로 이동하여 부소산에 올랐다 구드레나루로 내려섰던 일이 있다. 오늘은 그때 알바를 시작했던 지점도 확인하고 싶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6시 5분 발 공주행 첫차에 올라 7시 33분 공주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8,200원) 바로 옆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8시 발 부여행 버스의 이인까지의 표를 끊고, (1,600원) 매점에서 포카리스웨트를 구입한다. 8시 25분, 이인삼거리에서 하차하여, 왼쪽 697번 지방도로로 들어선다. 맑게 갠 날, 비온 뒤라 기온도 낮고, 바람마저 솔솔 불어 산행을 하기에 최적의 날씨다.

이인삼거리


이인교차로에 이르러 지방도로를 버리고,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 고속도로 굴다리에 이르지만 가야할 능선이 보이질 않는다. 한 동안 망설이다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 시멘트도로를 따라 통신탑이 있는 봉우리로 향한다. 시멘트도로가 임도로 변하고 임도가 산길로 이어진다. 산길로 들어섰다가는 오늘의 산행을 망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산길로 들어서기 직전, 공터에 서서 고속도로 건너편의 산세를 살핀다. 마루금이 이어지는 능선이라면 왼쪽의 송전탑이 보이는 능선이외에는 그럴듯한 산이 보이질 않는다. 지도를 꺼내 찬찬히 들여다본다. 비로소 697번 지방도로와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697번 지방도로를 버리고 산의리 마을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에서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지 않았던가? 비로소 감이 잡힌다.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내려 굴다리를 지나고, 이인교차로에서 697번 지방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터덜터덜 걸어 내린다. 이윽고 지방도로와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굴다리가 저 앞에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 오른쪽에 표지기가 팔락인다. 비로소 들머리를 찾은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 산행에서 생각보다 훨씬 더 멀게 마루금을 벗어났던 것이다.

697번 지방도로와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굴다리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09:13) 복룡재/산행시작-(09:14) 해주오씨 묘-(09:18) 철계단-(09:21) 송전탑, 좌-(09:29) 안부사거리, 직진-(09:35) T자, 좌-(09:41) T자, 우-(09:45) 산판길, 좌-(09:47) 갈림길, 좌-(09:51) 임도갈림길, 우-(10:07) 망덕봉-(10:13) 철조망길-(10:21) 갈림길, 직진-(10;23) 임도-(10:28) 밤나무단지-(10:32) 봉-(10:40) 벌목지대-(10:53) 왼쪽 산길 진입-(10:54) 양천홍공 합장묘-(10:57) 진고개-(11;03) 밤나무단지, 좌-(11:09) 갈림길, 우-(11:17) T자, 우-(11:20) 161.4m봉-(11;23) 임도-(11:34) 갈림길, 우-(11:40) 안부-(11;43) 173m봉, 좌-(11:45) 갈림길, 우-(11;46) T자, 좌-(11;49) 임도-(11:53) 215m봉-(11:57) 쌍묘-(11:59) 감나무골재-(12:15) 봉, 좌-(12:21) 262m봉, 좌-(12:24) 벌목지대-(12:32) 왼쪽 숲으로-(12:40) 안부사거리, 직진-(12:47) 181.2m봉-(13:01) 가자티고개-(13:05~13:30) 중식-(13:36) T자, 우-(13:43) T자, 좌-(13:45) 갈림길, 우-(13:55) 파평윤공 가족묘-(13:58) 갈림길, 우-(13:59) 안부사거리, 직진-(14:07) 갈림길, 우-(14:22) 갈림길, 좌-(14:13) 거창신공 가족묘-(14:15) 신장고개=-(14:18) T자, 우-(14:22) T자, 우-(14;32) 90도, 우 내림-(14:46) 봉-(14:41) 갈림길, 우-(14:49) 안부사거리, 직진-(14:50) 돌정이 고개-(14:57) 쌍묘-(15:01) 구멍골 안부-(15:08) 벌목지대-(15:14) 왼쪽 숲으로-(15:17) 안부사거리, 직진-(15:20) 임도삼거리, 직진-(15:22) 송전탑-(15:28) 봉, 좌-(15:38) 돌탑봉-(15:42~15;54) 182m봉/휴식-(16:08) 233m봉-(16;17) 안부/이정표-(16:24) 봉, 좌-(16:32) 봉, 좌-(16:36) 오석산-(16:39) 청마산성 안내판- (16:43) 갈림길, 우-(16:47) 오산고개/이정표-(17;06) 장대지/이정표-(17:15) 이정표 -(17:21) 석목고개-(17:38) 불로당-(17:47~17:52) 금성산/총수대-(18:00) 종합안내판-(18:03) 무로정, 우-(18:13) 부여군민공원-(18:21) 향교골』중식 25분포함, 총 9시간 8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들머리를 찾아 다행이기는 하지만, 한심하다는 생각에 맥이 빠진다. 그러나 내 독도능력이 그 정도인데 어쩌랴? 마음을 다 잡고, 9시 13분, 표지기를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이어 해주오씨 묘를 지난 후, 뒤돌아 고속도로에 의해 마루금이 잘린 곳을 굽어보고, 아카시아 꽃이 하얗게 핀 오르막길을 오른다.

마루금이 잘린 곳, 통신탑도 보인다.


9시 18분, 절개지 중간참에 이르러 가파른 철계단을 오른다. 철계단이 끝나도 절개지는 가파르게 이어지고, 토사 붕괴를 막기 위해 깔아 놓은 철망이 미끄러워 누군가가 가는 로프를 걸어 놓았다. 눈이나 비가 올 때는 큰 도움이 되겠다. 고마운 일이다. 절개지에 올라 오른쪽으로 크게 입을 벌린 동굴을 보고, 9시 21분, 141번 송전탑에 올라, 표지기의 안내로 왼쪽 잡목 속으로 내려선다.

절개지 중간참


키를 넘는 지독한 잡목 속으로 가파른 비탈길이 이어진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바닥도 미끄럽다. 골짜기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한동안 비탈길이 이어지다 이윽고 안부사거리를 지나 오름길로 바뀐다. 잡목 숲에서는 보이지 않던 표지기들이 등산로가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곳에 한꺼번에 모여 있다. 오늘은 요소요소에 걸린 이런 표지기들 덕분에 지도를 거의 보지 않고도 수월하게 산행을 하게 된다.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봄이 지나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들을 수 있는 새소리다.

표지기들의 합창

등산로는 능선을 바꿔가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9시 45분, 산판길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2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고, 시야가 트이는 묘역에 서서, 130도 방향의 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만나는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고, 1분 후, 임도를 버리고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묘역에서 본 130도 방향의 조망

10시 7분, 비닐 정상표지판이 있는 망덕봉(210m)에 올라 왼쪽으로 내려서고, 봉우리 하나를 오른쪽으로 우회하면, 등산로는 철조망을 따라 이어진다. 10시 16분,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굽어져 철조망을 버리고 아름다운 산판길로 들어선다. 오른쪽에 채석장이 보인다. 10시 21분, 갈림길에서 직진하니, 동남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망덕봉

철조망길


10시 23분, 임도에 내려서고, 5분 후,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밤나무 단지를 통과한 후, 10시 30분,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이어 봉우리 하나를 넘고, 갈림길을 만나 왼쪽으로 진행하여 너른 벌목지대로 나온다. 등산로는 크게 역 C자 형으로 벌목지대를 한동안 우회한 후, 왼쪽에 보이는 광명산업의 푸른 지붕 건물 뒤 숲으로 이어진다. 벌목지대를 걸으며 멀리 계룡산을 돌아본다.

밤나무 단지

벌목지대

벌목지대로 이어지는 등산로

계룡산


10시 54분, 양천홍공의 합장묘를 지나고, 잇달아 나타나는 묘역을 거쳐, 10시 57분, 799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진고개에 내려선다. 광명리 표지석이 보인다. 도로를 건너 시멘트 옹벽에 올라, 철책 끝에서 절개지를 오른다. 절개지 위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자, 시야가 트이며 밤나무 단지가 펼쳐진다. 등산로는 왼쪽의 숲과 밤나무 사이로 평탄하게 이어진다.

진고개

799번 지방도로

도로 건너편, 철책에 표지기들이 걸려있다.

과수원길


11시 9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이어 T자에서 왼쪽으로 올라, 11시 20분, 161.4m봉에 이른다. 삼각점이 있다는 데 확인하지는 못하고 왼쪽 밤나무단지로 내려선 후, 11시 23분, 임도를 만나 직진한다. 이어 등산로는 울창한 잡목 속을 가볍게 오르내리며, 두 어 차례 갈림길을 만나지만, 표지기들이 길을 잘 안내한다.

봉우리 같지 않은 봉우리 161.4m봉

잡목 숲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표지기들


11시 43분, 173m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서고, 산판길을 지나, 움푹 들어간 임도를 건너, 잠시 올라서면 215m봉이다. 마루금은 왼쪽으로 급격히 꺾여 남쪽으로 내려선다. 300도 방향으로 감나무골이 내려다보인다. 11시 57분, 쌍묘를 지나고, 2분 후 시멘트도로가 지나가는 감나무골재에 내려선 후, 표지기를 따라 건너편 산길을 가파르게 오른다.

움푹 들어간 임도

215m봉

300도 방향으로 보이는 감나무골

감나무골재


12시 11분, 묘 흔적이 있는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리고, 4분 후 오른 봉우리에서, 등산로는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굽어져 내린다. 12시 21분, 봉분이 반쯤 무너진 묘가 있는 262m봉에 올라 왼쪽으로 내려선다. 오늘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12시 24분, 너른 벌목지대로 나오고, 등산로는 숲과 벌목지대 사이로 왼쪽으로 굽어 내린다. 벌목지대를 지나며 290도 방향으로 가척리 일대를 굽어본다.

262m봉

벌목지대, 왼쪽에 등산로가 보인다.

가척리 일대의 조망


12시 32분, 벌목지대를 벗어나 왼쪽 숲으로 들어선다. 표지기들이 대회라도 하듯 몰려 있는 곳을 지나, 사거리안부에서 직진하여 181m봉을 넘고, 12시 56분, 절개지 위에서 아래를 굽어본 후, 왼쪽으로 이동하며 절개지를 내려설 곳을 찾는다. 문제는 절개지 아래, 도로변에 설치된 철책이다. 지난번에는 철책이 끝나는 곳에서 내려선 것으로 기억하는데, 왼쪽으로 계속 진행해 봐도 철책 끝이 보이지 않는다.

벌목지대에서 숲으로

가자티고개


왔던 길을 되돌아서며 찬찬히 철책 주변을 살펴본다. 바위가 튀어나와 철책과 가장 가까운 곳에 표지기 2~3매가 보인다. 마치 이곳에서 철책을 넘으라고 지시하는 것 같다. 잠시 망설이다, 스틱과 배낭을 먼저 넘기고 뒤따라 철책을 타고 넘는다. 차량통행도 많지 않은 한적한 도로다. 도로를 건너 반대편 절개지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한다. 불어오는 바람결이 시원하다.

철책을 넘은 곳

옛 사진. 왼쪽으로 훨씬 더 이동하여 철책이 없는 곳에서 내려섰다.


약 25분 동안 식사를 하고, 절개지 나머지를 올라 숲으로 들어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악명 높은 잡목 숲이 갈 길을 방해한다. 1시 43분, 갈림길에서 표지기들을 따라 왼쪽으로 들어선다. 이곳이 지난 번 알바가 시작된 지점인 것 같다. 잡목에 시달리다 보니 왼쪽 표지기를 보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진행한 것이 탈이었다. 2분 후, 다시 갈림길을 만나, 이번에는 오른쪽 오르막길을 오른다.

임도 3거리, 직진


1시 54분, 잡목 숲을 벗어나 잠시 왼쪽으로 걷다, 바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파평윤공 가족묘를 지나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안부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2시 11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크게 꺾어 진행한 후, 거창신공묘역을 지나 오른쪽 숲으로 들어서고, 2시 15분, 안부 사거리인 신앙고개로 내려선다.

파평윤공 가족묘

신앙고개


2시 41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부드러운 산판길을 지나고, 2시 50분, 서낭당 터 흔적이 보이는 돌정이 안부에 내려섰다 직진한다. 2시 57분, 쌍묘를 지나고, 4분 후, 사거리 구멍골 안부를 거쳐, 오르막길을 지나 벌목지대로 나온다. 표지기들의 안내로 왼쪽으로 진행하며 오른쪽 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돌정이 안부

벌목지대를 지나며 오른쪽으로 본 조망


숲과 벌목지대의 경계를 약 6분 간 걸어 내리다, 3시 14분, 표지기의 안내로 왼쪽 숲으로 들어선다. 이어 안부사거리를 지나고, 임도 삼거리에서 직진한다. 왼쪽 임도는 평정말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3시 22분, 송전탑을 지나고, 6분 후, 무명봉에 올라 왼쪽으로 내려선다. 이어 작은 돌탑과 성터 흔 적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3시 42분, 182.4m봉에 오른다. 용정리 2.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한다. 약 12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왼쪽으로 내려선다.

돌탑봉

이정표


안부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4시 8분, 233m봉에 이른다. LPG 4.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두 차례 통나무계단 길을 지나니 등산로는 산책길로 변한다. 4시 17분, 산죽이 있는 안부를 지난다. LPG 2.7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LPG 4.3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 지 채 10분도 안됐는데, 2.7Km라니, 말이 안 된다.

233m봉의 이정표

안부의 이정표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올라 무명봉을 지나고, 벌목지대로 나온다. 지도상에 표기된 오석산(183m)이라고 짐작한다. 시야가 트여 260도 방향의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 소나무들이 우쭐우쭐 서 있는 비탈길을 내려선다. 왼쪽에 청마산성 안내판이 보이고, 오른쪽에 옛 산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260도 방향의 조망

오석산을 내려서고

청마산성 안내판

청마산성 흔적


4시 43분, 갈림길에서 표지기를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이후 여러 차례 갈림길을 만나지만 표지기의 안내를 따르면 된다. 4시 47분, 시멘트도로가 지나는 오산고개를 통과하며 LPG 2.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본다. 이어 남양홍씨 묘를 지나고, 통나무 계단을 오르니, 쉼터시설이 있는 장대지다. 이정표는 LPG까지 0.9Km라고 알려준다.

장대지


장대지에서 오른쪽의 산책로를 걷는다. 공원 산책길이 정맥 마루금이다. 간간이 산책객들을 만난다. 5시 15분, LPG 0.4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5시 21분, LPG 충전소가 있는 석목고개에 내려서서, 도로확장공사가 한창인 4번 국도를 건너 통나무계단을 오른다.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고, 안부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다시 통나무계단을 오른다.

산책길

석목고개

통나무계단 통해 절개지를 오르고


5시 38분 불로당을 지나고, 9분 후, 통수대 정자가 있는 금성산(121.2m)에 오른다. 아무도 없는 정자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고, 하산주 겸 9정맥종주 축하주를 외롭게 혼자 즐긴다. 이윽고 정자를 내려서서 종합안내판이 있는 사거리에 이른다. 종합안내판에서 부소산과 백마강을 찾아보고, 오른쪽 무로정으로 향한다.

통수대

정자에서 본 부소산방향의 조망

250도 방향의 조망

종합안내판


6시 4분, 무로정을 구경하고,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보리고개를 지나, 부여군민공원을 둘러본 후, 6시 40분 발 남부터미널 행 직행버스를 타기위해, 향교골로 내려서서 택시를 잡는다. 5분도 채 못돼 공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사고, (12,800원) 화장실에 들러, 간단히 세수를 한 후, 매점에서 맥주 한 캔을 사들고 버스에 오른다.

보리고개

부여군민헌장

석벽 홍춘경 시비


부소산과 백마강은 가족들과 함께 둘러 본 적도 있고, 지난번 심산(深山)과 함께 했던 실패한 산행에서도 이 지역만큼은 마루금을 따라 이동했음으로 그 때의 사진으로 산행기록을 대신한다.

부여여고-마루금이 이어진다는 음악당 뒤가 막혀 되돌아 나와

부소산성 입구

사비문으로 들어서고

부소산성 안내도

낙화암/백화정

백마강

구드래조각공원-다시 사비문으로 나와 조각공원을 보고

구드래나루터


돌이켜 보면 9정맥 중 금남정맥이 가장 힘들었던 곳이 아니가 싶다. 일찌감치 시작은 했으나, (2005년 8월 5일) 두 군데 산악회의 안내를 받으면서도 끝내지를 못하여, 深山과 함께 나서도 보았지만 실패를 하고, 결국 '나 홀로 산행'으로 4년만에 마감을 한다. 그런데도 깨끗한 마무리를 보지 못해 유감이다. 오늘처럼 짜깁기를 하는가하면, 계룡산 수정봉에서 윗장고개까지는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2009. 5. 15.)









Posted by Urim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