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자 임도-길은 두 임도사이에, 이곳을 찾느라 1시간을 헤맨다.
2009년 5월 4일(월)
지난번 알바를 하는 바람에 마루금에서 벗어났던 계룡산국립공원의 출입금지구역인 수정봉에서 만학골재까지의 약 3Km, 그리고 만학골재- 윗장고개 간의 2.2Km는 숙제로 남겨두었다가, 가을쯤에 갑사의 단풍을 구경하면서 보충할 요량으로 오늘은 윗장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윗장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보통은 진고개까지의 도상거리 약 17.2Km를 한 구간으로 잡는다. 당초에는 8시간 쯤 걸으면 진고개에 도착하리라고 예상했으나, 감나무단지와 벌목지대에서 길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때 이른 더위에 지쳐,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복룡고개에서 산행을 마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윗장고개-팔재산-널티-안골산-고분티골-성항산-복룡고개』 로 도상거리는 약 12.7Km이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6시 30분 발 공주행 직행버스를 탄다. (8,200원) 버스는 8시경, 공주 신 시외버스터미널에 정차하고, 8시 15분, 구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길을 건너 시장 통에 있는 시내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이 버스터미널은 계룡방면, 탄천방면, 유구방면 등 공주시 외곽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출발하는 곳이다.
계룡, 유성방면 버스시간표
8시 50분, 2번 갑사 행 버스를 타고, (1,100원) 9시 15분, 중장리 삼거리에서 내린다. 버스가 윗장고개를 통과하는 691번 지방도로를 지나지 않고, 23번 국도를 달려 내려오다. 월암교에서 지방도로 옮겨 타고, 계룡저수지를 오른 쪽에 끼고 달리다, 691번 지방도로에 진입하여 잠시 북상한 후, 중장리 삼거리에서 691번 도로를 버리고 갑사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중장리 삼거리
버스에서 내려, 왼쪽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윗장고개로 향한다.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완만한 오르막 도로다. 정면으로 필재산을 보며 중장교를 건너고, 약천사 입구를 지나 9시 32분, 고개마루턱인 윗장고개에 도착한다.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들머리 옆에 입산금지구역임을 알리는 작은 현수막이 걸려있다. 혹시나 남의 눈에 뜨일세라, 산행준비고 뭐고 없이, 재빨리 들머리로 들어서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다.
팔재산을 바라보며 중장교를 건너고
윗장고개
표지기와 입산금지구역 현수막이 걸린 들머리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09:32) 윗장고개/산행시작-(09:54) 너덜지대-(10:02~10:03) 팔재산 정상-(10:08) 안부사거리, 직진-(10:11) 철조망-(10:16) 310m봉, 좌-(10:22) 갈림길, 우/갈림길, 좌-(10:27) 공터-(10:29) 벌목봉-(10:30) 갈림길, 우-(10:31) 전주이공 합장묘-(10:33) 소나무 앞에서 우-(10:34) 묘-(10;37) 널티재-(10:39) 굴다리-(10:43~10:53) 왼쪽도로 진입/휴식-(11:00) 무덤지대-(11;05) 안부사거리, 직진-(11;13) 갈림길, 직진-(11:14) 공터-(11:18) 안부사거리, 직진-(11;22) T자, 좌-(11:30) 갈림길, 좌-(11:36) 밤나무단지 임도, 우-(11:38) 갈림길, 우-(11:41) 강능유공 가족묘-(11:52) 갈림길, 좌-(11:53) 밤나무단지 철책문-(11:54~12:09) 임도 오르내리며 길 찾기/시멘트도로-(12:11) 왼쪽 임도-(12:22) 임도 버리고 왼쪽 숲으로-(12:37~13:05) 안골산/중식-(13:14) 310m봉, 우-(13;28) 봉, 약 260, 우-(13:36) 산판길-(13:37) 갈림길, 좌-(13:38) 현풍곽공 합장묘-(13:40~14:46) 벌목지대에서 길 찾기-(14:47) 임도 갈림길, 가운데 능선-(14:56) 180m봉, 좌-(14:58) 안부사거리, 직진-(15:02) 갈림길, 우-(15:04) 이동통신시설-(15:17) 갈림길, 우-(15:18) 가족묘-(15:21) 벌문이재-(15:25) 갈림길, 우-(15:41) 안부, 직진-(15:47~16:02) 성항산-(16:09) 밤나무단지 임도, 좌-(16:30) 토골고개-(16:36) 임도-(16:47) 임도 버리고 오른쪽 사면-(16:50~!6:59) 봉/휴식-(17:07) 벌목지대 임도-(17:31) 굴다리』중식 약 30분, 길 찾는 시간 및 휴식포함, 총 7시간 59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7, 8분여를 부지런히 걷다, 배낭을 벗어 놓고, 비로소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지도와 나침반을 챙기는 등 산행준비를 한다. 가파른 오르막 등산로에는 비올 때 땅에 달라붙었던 낙엽이 그 모양 그대로 남아있다. 비 온 후에는 아무도 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계룡산을 넘고 나면 나머지 구간은 대부분이 정맥꾼들 외에는 찾는 사람들이 없는 황량한 야산이다. 9시 54분, 너덜지대를 지나고, 10시 2분,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팔재산(364.1m)에 오른다. 정상에는 작은 돌탑과 삼각점, 그리고 정상표지판이 보이고, 나무에 가려 조망은 별로다.
너덜지대
팔재산 정상
삼각점
정상표지
팔재산을 내려서다. 왼쪽으로 보이는 계룡저수지를 카메라에 담는다. 돌 많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 십자로 안부에서 직진하여, 밤나무단지 철조망을 따라 오른다. 10시 16분, 납작한 묘 1기가 있는 310m봉에 올라, 필재산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내려선다. 완만하게 이어지던 내리막이 가팔라지며, 10시 22분 , 갈림길에서 표지기의 안내로 오른쪽을 택하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진행하여, 벌목지대로 나온다. 220도 방향의 마을과 23번 국도가 내려다보인다.
계룡저수지
농장 철조망
220도 방향의 조망
벌목지대를 따라 내리다, 전주이공의 합장묘를 지나고, 임도 3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넓은 묫길을 따라 내린다. 10시 37분, 널티재 도로변에 이르러 왼쪽 굴다리로 향한다. 삼광건축자재 건물을 지나, 굴다리에 이르러 이를 통과하고, 진입도로를 건너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전주이공 합장묘
소나무 앞에서 표지기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서고
삼광건축자재
굴다리
10시 43분, 표지기를 따라 왼쪽 도로로 들어선다. 산행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8도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보대로 날씨가 무척 덥다. 임도를 지나 그늘도 없는 묘역을 오르기 전에 그늘로 들어서서 물을 마시며 잠시 땀을 들인다. 10시 54분, 묘역을 오르며 뒤돌아 계룡산 줄기를 뒤돌라 보고, 숲으로 들어서서 능선에 오르니, 앞으로 너른 묘지대가 펼쳐지고, 정면에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표지기가 걸린 왼쪽 도로
올라야 할 묘역
뒤돌아 본 계룡산 줄기
등산로는 묘 지역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능선으로 이어진다. 11시 5분, 좌우 양쪽 길이 뚜렷한 십자로 안부에서 직진하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너른 공터를 지난다. 11시 18분, 다시 안부사거리에서 직진하고, T자 능선에서 왼쪽으로 90도 꺾어 진행한다. 이어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고, 이장 후 공터가 된 묫자리에서 직진하여 숲을 통과한 후, 11시 36분, 밤나무 단지 임도로 나온다. 신록의 밤나무 단지가 아름답다.
묘 지역에서 오른쪽으로
무덤자리 공터 지나 다시 숲으로
밤나무단지 임도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곧 임도는 왼쪽으로 굽어져 밤나무 단지 사이로 이어진다. 11시 38분, 임도 삼거리에서 표지기의 안내로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340도 방향으로 보이는 벌목한 산 사면이 흉측하다. 11시 41분, 잘 정돈 된 강릉유공의 가족묘를 지나고, 1분 후, 왼쪽으로 상리마을을 굽어본다. 임도가 오른쪽으로 굽어지며 골짜기로 내려서는 것 같다. 방향도 틀리고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다.
임도 삼거리, 우
강릉유공 가족묘
상리마을
혹시 알바가 아닌 가해서 잠시 왔던 길을 되 집어 보아도 다른 길은 보이지 않는다. 11시 50분, 돌아섰던 곳으로 다시 와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골짜기가 아닌 안부 갈림길에 이르고, 왼쪽에 반가운 표지기가 보인다. 11시 53분, 밤나무단지 철책문을 나와 임도에 내려선다.
원 위치로 돌아와 오른쪽으로 내려서고
철책문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대로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오른다. 올라야 할 안골산이 오른쪽에 보이는데 임도를 따라 물이 흥건한 논들이 이어진다. 이윽고 임도는 작은 둔덕에 올라 왼쪽으로 굽어 내려서고, 오른쪽에 밭과 농막이 보이는데 표지기를 찾아도 없고, 그럴 듯한 능선도 보이질 않는다. 산세를 보니 오른쪽으로의 접근이 가능해 보여 왔던 임도를 다시 내려서서 시멘트도로에 이른다.
철문으로 되돌아와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시멘트도로에 이르고
시멘트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니, 왼쪽으로 새로 조성한 넓은 임도가 이어지고, 나뭇가지에 표지기가 펄럭인다. 임도를 따라 오른다. 밤나무 단지에서 보았던 흉측한 벌목사면이 오른쪽에 가깝다. 임도가 가파르게 오르더니 방향을 틀어 오른쪽으로 굽어져 내린다. 왼쪽 숲에 표지기가 보인다. 숲으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표지기들이 반긴다.
너른 임도
벌목하여 개간중인 사면
왼쪽 숲에 걸린 표지기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마루금은 밤나무단지 철문을 나와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오르다. 임도가 왼쪽으로 굽어져 내리는 지점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농막 뒤 무덤 쪽으로 이어진다. 바로 앞에 까지 가서도 길을 찾지 못하고, 크게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비로소 마루금을 찾아 든 것이다. 된비알 가파른 오르막을 허위허위 힘들게 올라, 12시 37분, 능선분기봉인 안골산 정상(330m)에 이른다. 정상표지판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을 뿐, 평탄한 능선이다.
퍼온 사진- 사진에 보이는 농막 왼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고 한다.
안골산
능선 위 그늘진 곳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 후, 1시 5분,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선다. 1시 14분, 능선분기봉이 310m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고,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고도 약 260m정도의 봉우리에 올라, 오른쪽 가파른 비탈길을 달려 내린다. 오른쪽으로 발양리 넓은 들이 내려다보인다.
발양리 넓은 들
1시 36분, 산판길로 내려서서 이를 건너 직진한 후, 곧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잡목 숲을 걷는다. 잡목 속에 현풍곽공의 합장묘 묘비가 보인다. 1시 40분, 벌목지대로 나온다. 능선으로 둘러싸인 분지를 내려다보며 왼쪽으로 진행하다 임도로 내려서서 이를 따라 걷는다. 벌목지대라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속이다.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오른쪽으로 인삼밭이 내려다보인다.
산판길 건너 직진
현풍곽공의 합장묘 묘비
벌목지대
2시 4분, 임도 갈림길에 이른다. 왼쪽 임도로 들어선다. 임도는 왼쪽으로 굽어 마을 쪽으로 떨어진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오른쪽 임도를 따른다. 이윽고 임도는 오른쪽으로 굽어 분지로 내려선다. 잠시 망설이다. 임돌를 버리고, 정면 능선으로 바로 치고 오른다. 능선에 오르니, 벌목한 나무로 능선이 막혀있고, 그 뒤로 길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주위의 지형을 찬찬히 돌아본다. 혹시 벌목지대로 나와서,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돌아 마루금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벌목한 나무로 차단된 능선,
다시 임도로 나와 땡볕 속을 걸어 왔던 길을 되돌아선다. 벌목지대로 나왔던 곳에 이르러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표지기가 보인다. 표지기를 따라 숲으로 들어서서 잠시 진행하니 낮이 익은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들어서니 앞서 지났던 현풍곽씨 묘비 앞이다. 귀신에 홀린 기분이다. 다시 벌목지대로 나온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 봐도 되돌아왔던 왼쪽 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겠다. 다시 터덜터덜 임도를 걸어, 2시 46분, 임도 갈림길에 이르고, 왼쪽으로 들어서서 주위를 찬찬히 살핀다. 오른쪽 벌목지대로 희미한 발자국이 보인다. 이를 따라 숲으로 들어서니 비로소 표지기가 보인다. 이곳을 찾느라고 약 40동안을 땡볕 속에서 벌목지대를 헤맨 꼴이다. 맥이 쭉 빠진다.
반가운 표지기
잡목 숲을 지나자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또 다른 벌목지대가 시선을 끈다. 2시 55분, 180m봉에 올라, 왼쪽으로 내려서고, 안부에서 직진한 후,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3시 4분, 이동통신 시설을 지난다. 왼쪽으로 잘 정돈된 일자 묘가 시선을 끈다. 벌목지대를 지나며 왼쪽으로 삭대월 마을을 굽어본다.
온통벌목, 벌목
180m봉
이동통신시설
일자 묘
또 다른 벌목 현장
3시 17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가족묘를 지나, 3시 21분, 17번 도도가 지나가는 벌문이재로 내려서서, 도로를 건너 묘를 향해 오른다. 3시 25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가벼운 오르내림을 거쳐, 안부에 내려섰다, 직진하여 오르니 성항산(217.1m)이다. 배낭을 벗어놓고, 간식을 들며 12분 간 휴식을 취한다.
가족묘
벌문이고개
성항산
이제 진고개까지 남은 거리가 8.5Km다. 3시간 이상 걸어야하니, 7시가 넘어야 산행이 끝난다는 이야기이다. 길을 찾느라 헤매고, 더위에 지친 몸으로는 무리다. 오늘은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지나는 복룡고개에서 산행을 마치는 것이 최선이겠다. 4시 2분, 성항산을 왼쪽으로 내려서고. 4시 9분, 밤나무단지에 들어서서, 표지가가 걸린 왼쪽 임도를 따른다.
다시 밤나무 단지
임도가 왼쪽으로 굽어지는 곳에서 밤나무단지와 숲 사이를 걸어 내려, 4시 30분, 시멘트 도로가 지나가는 토골고개에 내려선다. 하지만 어느 곳에도 표지기는 보이지 않는다. 마을 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185m봉 쪽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 토골마을을 돌아본다. 가파르게 오르던 임도가 왼쪽으로 굽어지며 내리막으로 바뀌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사면을 타고 오른다. 뒤로 계룡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토골고개
토골마을
5시경, 봉우리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왼쪽으로 내려서고. 8분 후, 벌목지대로 나온다. 저 아래 고속도로가 보이고, 여러 갈래의 임도가 벌목지대를 종횡으로 누비고 있다. 왼쪽 임도를 따라 능선을 내려선다. 이윽고 임도가 끊기고 능선은 벌목한 나뭇가지로 막혀있다. 할 수 없이 길 없는 사면을 헤지고 내려서서 오른쪽 임도에 이른다.
벌목지대에서 내려다 본 고속도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임도를 따라 도로로 향한다. 왼쪽으로 통신탑이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마루금이다. 아마도 나뭇가지로 막아 놓은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서 마루금을 벗어난 모양이다. 개가 요란하게 짖어대는 팬션 풍의 건물을 지나고, 5시 31분, 굴다리를 통과하여, 이인교차로에 이르러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왼쪽으로 보이는 마루금
굴다리
이인교차로
도로변 바위에 앉아 남은 간식을 처리하고, 10분 정도 쉬면서 배낭과 옷의 송화(松花)가루를 털어낸 후 697번 지방도로를 따라 이인삼거리로 향한다. 10여 분 후, 이인삼거리에 도착하여 버스정류장을 확인하고, 건너편 슈퍼에 들러 맥주를 사 마시며 버스를 기다린다. 6시 20분경 공주행 직행버스에 승차하고 6시 50분,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1,600원) 7시 15분 발 남부터미널 행 버스표를 산다. (8,200원)
밤나무단지를 지나 안골산 오름길을 찾지 못해 마루금을 벗어나고, 안골산을 내려선 벌목지대에서 땡볕 속을 방황하더니, 봉룡고개로 내려설 때 다시 한 번 마루금을 벗어난다. 힘든 하루였다.
(2009.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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