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간이도(펌)
아차산 4보루에서 본 한강과 암사대교
2016년 7월 8일(금)
장마철에 모처럼 쾌청한 날씨다. 간편한 차림으로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고구려 대장간마을을 둘러보려고 집을 나선다. 고구려 대장간마을은 아차산 고구려 보루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곳이기에, 먼저 극히 대조적인 아차산 산행기를 소개한다.
"서울에 사는 것이 이토록 행복하다는 것을 산행 속에서 느낀 산이 아차산(287m), 용마산(348m), 망우산(281m)이다. 그건 필시 그 많은 산, 그 높은 산, 그 유명한 산들을 다 다녀 보고. 이제는 조용히 관조할 나이가 되어서 일까? 나는 산행 끝에서 엉엉 울어 버렸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도 괜스레 눈물이 고이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지금까지 행복에 겨운 삶을 살아온 내가, 천 년 전 백제 개로왕과 고구려 온달장군의 부음이 아직도 머물고 있는 이곳엘 왔기 때문일까?“ 어느 시인의 아차산, 용마산 산행기이다.
그런가하면,“아차산, 용마산은 산행이 아닌, 산책코스로 사람 반, 개 반이 어우러져 붐비는 곳이다.” 라고 한 이도 있다. 시인의 말대로 라면 아직 조용히 관조할 나이가 되지 못했거나, 아니면 아차산이 증언하는 역사적인 사실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 일 것이다.
구리시는 2008년 아차산 자락에 고구려 대장간마을을 개장하고, 그곳에 지금까지 아차산에서 출토 된 고구려 유물을 상설전시 하는 아차산 고구려 유적 전시관을 입구에 배치한다.
교통표지판
장승들의 환영을 받고
전망대에서 본 마을전경
고구려 대장간마을 안내
아차산 고구려유적 전시관
우선 아차산 고구려 유적 전시관부터 둘러본다.
아차산 – 삼국쟁패의 전략적인 요충지
아차산 보루 분포도
상공에서 내려다 본 아차산 보루
한강 북쪽에 있는 아차산은 광나루 건너 옛 광주 땅에 있던 백제의 토성을 바라보고 서 있다. 오늘날 이 풍납토성은 백제의 첫 도성인 위례성으로 밝혀졌다. 마주선 아차산에는 산성의 흔적이 여러 군데에 남아 있다. 원래 이 산에는 백제가 쌓은 성이 있었는데, 고구려가 남진하면서 석성을 새로 쌓아 군사를 주둔시켰다. 그래서 1990년대 이 산성이 발굴되어 여러 개의 보루 성터와 고구려 유물 1500여 점이 발견되었다. (관련자료 발췌)
고구려의 남진과 아차산
아차산의 보루
고구려전성기 강역도
고구려의 장수왕은 아버지 광개토대왕의 뜻에 따라 한강이남 지역, 곧 오늘날의 영주 · 충주 · 금강 유역까지 진출했다. 그 증거가 영주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와 충주에 보존되어 있는 중원고구려비이다. 6세기에 들어 신라는 힘을 길러 옛 영토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동쪽의 죽령, 서쪽의 한강 하류를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거듭했다.
신라의 침략이 있을 때 고구려 온달장군은 “죽령 서쪽을 빼앗지 못한다면 결코 돌아오지 않겠다”는 맹세와 함께 출정했으나, 아차성 아래에서, 신라군사와 싸우다가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 (상동)
우리 곁의 고구려 발굴에서 복원까지
아차산 보루 조사와 발굴
아차산 제4보루
아차산 고구려 병사의 하루
다음은 전시관에 전시된 유물들이다.
토기
농기구
마구
보습
나팔잎 항아리
철 솥과 시루
화살
이제 전시관을 뒤로하고, 대장간마을을 둘러본다. 야외학습장과 야외공연장은 현재 휴관 중이라고 한다.
배치도
매표소와 아차산 고구려 유적 전시관
입구
거믈촌 안내
경당 입구
경당내부 1
경당내부 2
경당내부 3
경단내부 4
창고
디딜방아 찧기
디딜방아
디딜방아간
연호개채
연호개채 안내
내부 1
내부 2
양유지소(楊柳紙所)
대장간 안내
대장간 작업과정
대장간
물레방아
대장간 외벽
대장간 내부 1
대장간 내부 2
담덕채
담덕채 안내
담덕채 내부
회랑
광개토대왕비 해석문
야외학습장 지붕 위에 핀 꽃
광개토대왕비와 담덕상
안내문
야외공연장
영화 촬영
약 40분 동안 고구려 대장간마을을 둘러보고 마을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있다는 큰 바위얼굴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무성한 나무들에 가려 멀리서 큰 바위얼굴을 식별할 수가 없다. 하여 잠시 고구려 대장간마을 전망대에서 마을을 바라본 후, 귀가한다.
큰 바위얼굴 안내
구리 둘레길안내
용마산, 아차산 산행에 실망하신 분들은 고구려 대장간마을을 방문하여, 전시관을 찬찬히 돌아보고, 대장간마을을 둘러본 다음, 약 1,500년 전 고구려, 신라, 백제 세 나라가 한강이라는 전략적 요충지를 쟁취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옛 전장을 돌아본다는 기분으로, 다시 한 번 아차산, 용마산을 찾아본다면, 틀림없이 감회가 달라 질 것이다.
(2016.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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