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규슈 ; 후구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오이타현, 그리고 쿠마모도 북쪽의 쿠마모토현

 

 

누구나 배낭하나 달랑 메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여행을 해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자유여행이라는 것이 패키지여행과 달리, 말처럼 쉽지가 않다보니, 차일피일 미루다 출발도 못해보고,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다.

 

내일, 모래면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동경의 대상이었던 자유여행에 도전을 해 보기로 한다. 여행지를 가까운 일본의 규슈로 정하고, “Just GO 규슈”, “Enjoy 규슈등 여행 안내서를 참고하여 여행계획을 짠다.

 

인천-후쿠오카간의 항공편은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할인을 받으면 20만원 내외의 항공료로 왕복이 가능하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의 교통편은 JR레일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레일패스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종 류

유효기간

요 금

지정석횟수

비 고

전규슈레일패스

5

18,000

16

5일 연속 사용해야

북규슈레일패스

5

10,000

16

상동

남규슈레일패스

3

7,000

10

3일 연속 사용해야

3. JR레일패스 유효기간을 고려할 때, 5일 동안에 규슈 전체를 돌아보기는 무리일 터이니, 전규슈레일패스를 대상에서 제외하고, 북규슈레일패스를 구매하여, 후쿠오카를 제외한 북규슈지역을 5일 동안에 둘러본 후, 2~3일 체류할 후쿠오카지역의 교통편은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한다.

4. 따라서 남규슈지역을 포기한 이번 78일 여행계획은 아래와 같다.

  - 1: 다케오

  - 2: 아리타, 사세보, 나카사키

  - 3: 나카사키, 쿠마모토

  - 4: 쿠마모토, 아소, 벳푸

  - 5: 벳푸, 유후인

  - 6~7: 후쿠오카

5.호텔은 3급 또는 비즈니스호텔을 기준, 1박에 5,000엔 정도를 생각하고, 호텔비가 특히 비싼 후쿠오카 지역의 3박은 도미토리를 이용한다.

6 총 소요예산은 100만원 규모로 한다.

 

 

  다케오 올레 A코스 정상에서 본 다케오시(사진 크릭하면 커짐)

 

201836()

735분 후쿠오카로 출발하는 제주항공에 탑승하러, 새벽같이 일어나, 520, 삼성동 공항터미널을 출발하여 인천 제1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귀국은 313() 10시, 후쿠오카 발 제주항공편이다. 왕복항공료 179,000.

 

짐은 기내반입용 배낭(7Kg)하나다. 제주항공 카운터에서 간단히 체크인을 하고 티켓을 받는다. 좌석은 5D. 세큐리티 체크를 받으려고 길게 늘어선 줄 뒤를 따라 들어가는데, 공항역무원 같아 보이는 사람이 다가오더니, 따라 오라고 한다. 무슨 일인가? 죄 진 것은 없지만, 위축된 기분으로 뒤를 따라가니, 사람들이 없는 창구로 안내하여, 검사를 받으라고 한다. 시니어들을 위한 배려라고 한다.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덕분에 편하게 검사를 마친다.

 

탑승을 시작할 때도 늙은이라고 대접을 받아 우선 탑승한다.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들이 많아 10여분 늦게 출발한 우리 비행기가 정상고도에 진입하자, 스튜어디스가 승객들에게 물 한 잔씩을 돌린다. 제주항공에서의 무료 서비스는 이 물뿐이다.

 

커피(3,000)를 주문하고, 준비해온 빵으로 식사를 한다. 비행기는 855, 예정시간대로 정확히 후쿠오카(福岡)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간단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을 빠져 나와, 1번 버스정류장에서, 대기 중인 무료 셔틀버스로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15)한 후, 아래층으로 내려가,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博多)역에 도착(5-260)한다.

 

지하철에서 내려 하카타역 1층 중앙에 있는 新幹線/JR全線 미도리 窓口를 찾아가 국내에서 88,500원의 할인가격으로 산 교환권을 북규슈레일패스로 바꾸고, 예약좌석만 운용하는 대륙횡단특급과 특급열차 유후인노모리의 좌석을 예약하고, 기차표를 교부 받는다.

 

  JR 매표소 //新幹線/JR全線 미도리 窓口

 

북규슈레일패스 앞면과 뒷면

 

   아소-벳푸 간 그리고 특급열차 유후인노모리 기차표

 

이어 건너편에 보이는 종합안내소에 들러규슈지도와 후쿠오카지도를 얻어 들고, 1032분에 출발하는 사세보행 특급열차를 타러 탑승장으로 내려가다, 패밀리 마트에 들러 128엔을 주고 일본소주(12, 200CC)를 산다.

 

   종합안내소

 

  사세보행 특급 미도리 7호를 타러 4번 탑승장으로 이동(사진 크릭하면 커짐)

 

원하는 곳으로 가는 기차시간표는 규슈레일패스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뜨고, 여기서 노선도, 시간표를 검색하여 얻게 되는 여러 시간 중에서 고르면 된다, 운임, 갈아타는 곳, 출발역, 도착역의 지도까지 볼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나는 ROUTE 2를 선택, 1142분에 다케오(武雄) 온천역에 도착하게 된다.

 

 JR 규슈레일패스 (사진 크릭하면 커짐)

 

  기차시간표

 

열차는 예정시간에 정확하게 타케오 온천역에 도착한다. 서둘러 역에서 가까운 예약한 센트럴호텔 다케오를 찾아가 배낭을 맡기고, 다시 역으로 나와 안내소에 들러, 다케오 올레 트레킹 지도를 얻고,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트레킹을 시작한다. 나는 회사 다닐 때 필요해서 일본어를 배웠기 때문에 일본어로 일반회화를 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어 다행이다.

 

   타케오 온천역

 

규슈올레는 규슈관광추진기구 해외유치추진부에서 일하는 한국인 이유미 주임이 2010년 제주도 올레에 관심을 갖고, 규슈올레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제주올레에 요청을 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20115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 관계자들을 규슈에 초청해 상견례를 하고, 그해 8월 제주올레와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어 20123월 규슈올레의 첫 코스가 개장된다. 이렇게 시작된 규슈올레는 20183월 현재 총 21개 코스가 열렸으며 총 30개 코스를 목표로 한다고 한다.(관련자료 발췌)

 

  이유미 주임()

 

내가 첫날 일정을 다케오로 잡은 것은 이런 규슈올레 중 한 곳을 답사해보고 싶었고, 또 미야모토 무사시도 즐겼다는 유서 깊은 다케오 온천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케오는 사방을 에워싼 산속에 고요히 자리 잡은 오래된 온천마을이다. 옛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산악풍광과 온천마을의 풍광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곳이다. 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작은 길"이라는 의미의 제주도 사투리인 올레와 분위가가 맞아, 규슈올레의 선주주자 중의 하나로 개설된 것이라고 한다. 총 코스 길이 14.5Km, A, B 두 코스로 나누어, 난이도를 상, 중으로 구분하고 소요시간은 4~5시간이라고 한다.

 

 

올레지도(사진 크릭하면 커짐)

 

 코스

 

125분 경, 다케오 온천역 남쪽 출구를 나서니 밖은, 역 좌우를 공사장 펜스로 막아 놓고, 직진 길만 열어 놓았다. 이래서 안내소 아가씨가 시내에서는 코스를 따라 가지 말고, 직진하여 다리를 건넌 후 왼쪽으로 이동하여 숲길로 들어서는 곳을 찾으라고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가 비로소 이해가 된다.

   공사가 한창인 타케오 온천역 앞

 

 한적한 역 앞 풍광

 

1224, 다리를 건너, 오른쪽에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미후네산(御船山)을 한동안 바라본 후, 이정표 앞에서 왼쪽 백암체육관 쪽으로 이동하여, 1229분 휴관 중인 백암체육관에 이르지만, 올레길을 찾지 못하고 헤맨다, 체육관에 사람이라도 있으면 길을 묻겠는데, 인적이 없는 이곳에서 길을 찾으려니 난감하다. 지나가는 사람을 기다리며, 미후네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한동안 서성댄다.

   다리를 건너고

 

 이정표

 

 체육관

 

 특이한 모양의 미후네야마

 

운 좋게 중년 신사 분이 모습을 보인다. 염치 불구하고 쫓아가 올레길 입구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한다. 하지만 이 양반은 올레라는 말을 모르는 모양이다. 지도를 보여주며, 현재 위치가 이 부근인 것 같은데, 백암체육관 부근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고 있다고 설명하자, 한참 지도를 들여다 보더니 따라 오라고 하며 앞 장 서서 걷는다. 이윽고 체육관 옆 잘 눈에 뜨이지 않는 소로를 지나 숲으로 이어지는 나무게단 앞에 이르자, 계단 왼쪽에 낮 익은 간세가 보이는 게 아닌가? 중년 신사 양반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작별한다. 가던 길을 벗어나 일부러 입구까지 안내해준 일본인의 친절이 고맙다.

   드디어 올레 길에 들어서고

 

 간세 표기(사진 크릭하면 커짐)

 

간세에는 현 위치가 백암운동공원, 가야할 길이 12.7Km라고 알려준다. 1246, 비로소 부드러운 산책길을 걸으며, 본격적으로 다케오 올레를 시작한다. 이어 통나무다리를 건너며 오른쪽으로 짖은 연두색 물빛의 작은 호수를 굽어보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만나는 길에서 청홍색 올레리본의 안내에 따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나는 집에서 가져온 떡과 마트에서 산 소주를 마시며

인적이 없는 멋진 길을 독차지하고 유장하게 걷는다.

 

내가 걸으면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은 혼자 산행하면서 생간 버릇이다. 혼자서 산행할 때 가장 외롭다고 느껴질 때가 홀로 앉아 점심식사를 할 때다. 한입에 넣을 수 있는 떡이나 빵을 우유나 커피를 마시며 먹으면, 반찬과 국이 따라야하는 밥보다 간편하고, 산책길에서 걸으면서 먹을 수 있어, 외로움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연두색 물빛의 작은 호수

 

 올레리본의 안내

 

부드러운 숲속 산책길이 이어지고, 왼쪽으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가 놓여있는가 하면, 정자까지 마련하여 여러 사람들이 쉬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운치 있는 통나무 오르막계단을 올라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고, 사가현 사적이라는 '’ 고분을 만난다.

 

   부드러운 산책길과 나무 의자

 

 정자

 

 대나무 숲

 

 ‘'’ 고분 안내

 

산책길은 왼쪽으로 굽어져 내리막으로 이어지더니, 정자가 있는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 잠시 다케오시를 굽어보고, 이정표의 안내로, 1시경 귀명사(貴明寺)로 내려와 한동안 주위를 둘러본다.

 

   정자가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다케오시 파노라마(사진 크릭하면 커짐)

 

 귀명사 입구

 

 귀명사 안내

 

 귀명선사

 

 보살상

 

 15 의용사비

 

 미소 짓는 지장존(地藏尊)

 

올레길은 귀명사를 내려서서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이정표를 따라 작은 개울을 끼고 마을길로 들어서고, 주차장 앞에서 왼쪽 샛길로 들어선다. 아파트에 내걸린 이불의 고양이들이 귀엽다. 일본 사람들은 고양이를 좋아하고, 반면에 한국 사람들은 강아지를 좋아한다. 두 나라 사람들의 기질 차라고할 수 있겠다.

 

  개울을 끼고 마을로 들어서고

 

 주차장 앞 샛길

 

앙증맞은 길

 

 아파트에 내걸린 이불의 고양이들

 

124, 이케노우치 호숫가에 이르러 시원한 호수를 굽어보고, 호반교회를 지나, A, B코스 갈림길에서 A코스를 따라 계속 걸어오른다. 146, 우주과학관 앞을 지나고, 이른 봄꽃이 아름답게 핀 보도를 천천히 걷는다. 148분  ISPORTS 건물 앞을 지나고, 157분 산길로 들어서는 길몫에서 간세를 만난다. 간세는 현 위치가 保養村山岳遊步道이고, 갈 길이 9.5Km 남았다고 알려준다.

 

  호수 오름길

 

 이케노우치 호수

 

 湖畔森敎會

 

 코스 갈림

 

 우주과학관

 

 봄꽃이 아름다운 보도

 

 ISPORTS

 

 간세

 

이어 나무다리를 건너며 하늘과 숲이 비친 호수를 보고, 나무다리 하나를 더 건너 울창한 산림 속으로 들어선다. 산이 점차 깊어지며 멧돼지 주의팻말이 눈길을 끈다. 정상을 향해 가파른 통나무 계단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212, 조망안내판이 있는 전망대에 오른다. 이정표는 정상까지 250m 남았다고 알려준다.

   하늘과 숲이 비친 호수

 

 울창한 숲길

 

 멧돼지 주의

 

 통나무계단길

 

 조망안내판

 

 이정표

 

전망대에서 잠시 다케오시와 미후네산을 굽어보고 정상을 향해 거친 통나무계단을 오른다. 바람이 거칠게 분다. 215, 갈림길에 이른다. 왼쪽은 삼림욕코스, 직진 길은 정상가는 길로 조망이 빼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두 길은 다시 만난다고 하니 어느 길로 가도 좋겠다.

   다케오시

 

 미후네산

 

  거친 통나무 계단길

 

 갈림길 이정표

 

직진하여 정상으로 향하고, 222, 정상에 오른다. 과연 조망이 일품이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다, 정상에서 내려서서 거목이 자리 잡은 암봉에 선다. 바람이 더욱 거세다. 암봉에서 내려서는 가파른 바윗길에는 안전시설이 되어있어 큰 위험은 없지만, 거친 바람을 뚫고 조심조심 내려선다.

   정상

 

 정상에서 본 주위 산들

 

 다케오시

 

 거목이 있는 암봉

 

 암릉 하산 길

 

234, 정상을 다 내려서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삼림욕 루트이라는 표현에 호기삼이 생겨 어느 정도 숲이 우거진 길이가? 확인하려고 5~6분 따라 내려서 보지만 단순한 사면(斜面) 길로, 정상우회로에 불과하여, 발길을 돌려 갈림길로 되돌아와, 249, 산악유보도 이정표를 지나고, 아스팔트도로로 내려선다.

   이정표

 

 아스팔트도로 진입

 

넓은 아스팔트도로를 터덜터덜 걸어 내린다. 넓은 도로인데도 차량통행이 뜸해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아 좋다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그림 같은 미후네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255, 아스팔트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숲으로 들어선다.

  미후네산

 

 숲길 진입

 

이어 잠시 거친 대나무숲길을 지나, 큰길로 나오고, 잠시 천조궁을 둘러 본 후, 320분 시라사와 운동장으로 나온다, 운동장을 지나 잠시 도로를 따라 걷다, 오른쪽 하천 변으로 들어서고, 올레 이정표의 지시에 따라 다케오시 문화센타로 들어서서, 28대 다케오 영주 니베시마 시게요시 (鎬島茂義)동상과 나무 도리이를 지나고, 이어 큰길로 나와 다케오 신사로 향한다.

   거친 대나무 숲길

 

 큰 길로 나오고

 

 천조궁 도리이

 

 천조궁 1

 

 천조궁 2

 

 시라사와 운동장

 

 하천변

 

 다케오시 문화센터

 

 다케오 영주 니베시마 시게요시(鎬島茂義) 동상

 

 나무 도오리

 

350분 경 다케오 신사에 도착한다. 다케오 신사는 서기 735년 미후네산(御船山) 기슭에 건축된, 장수, 행운, 액막이를 기원하는 신사라고 한다. 큰길 옆 돌 표지와 연못을 지나 첫 번째 도리이를 지나고, 이어 가파른 계단을 올라 또 다른 도리이를 지나면 본전이다.

  첫 번째 도리이

 

  두 번째 도리이

 

  본전

 

본전 주위를 둘러 본 후, 대나무 숲을 지나고, 어신목(御神木) 도리이를 들어서면 눈앞에 수령 3,000년이 넘는다는 거대하고 고색창연한 녹나무가 우뚝하다, 높이 27m, 뿌리둘레가 26m라고 한다. 그뿐인가? 나무 밑동에 6평정도의 공간을 확보하여, 신전을 만들었으니 놀랍지 아니한가? 다케오 오쿠스 (大楠)는 일본인들이 신처럼 모시는 나무라고 한다.

대나무 숲

 

  어신목 도리이

 

어신목

 

  어신목 신전

 

다케오 신전을 둘러보고 다시 다케오시 문화센타로 돌아와 문화센터 왼쪽도로를 따라 북상한다. 하지만 한동안 걸어도 올레리본은 보이질 않는다. 시내로 들어오니 역시 올레길 찾기가 쉽지 않다. 이제 다케오 온천도 멀지 않은 터라 구지 올레길을 고집하지 않고, 다케오시 지도를 보며, 온천으로 향한다.

   다케오시 문화센터 벽에 계시된 다케오시 관광 맵

 

이어 디케오 시청 방향을 알리는 교통표지판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 하천을 따라 걷는다. 412분 경 주유소를 거쳐, 주택가로 들어서서 걷다보니, 저앞에 다케오 온천이 보인다.

   다케오시청 교통 표지판이 걸린 곳

 

 하천변 길

 

 주택가

 

 다케오 온천이 보이는 골목길

 

425분 겅 다케오 온천에 도착하여, 주위 풍관을 카메라에 담고, 다케오 올레를 마친 후, 온천장으로 들어가, 뜨거운 온천수로 피로를 푼다.

  타케오 온천 누문

 

 안내문

 

 온천 입구

 

다케오 온천 신관

 

다케오 온천은 1300년 전부터 유명했던 온천으로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 등 유명 검객들이 목욕을 한 역사 깊은 온천이다. 모토유(元湯), 호라이유(蓬莱湯)를 비롯한 대중탕과 가족탕, 노천탕 사기노유가 있다. 대중탕은 400, 노천탕은 600엔이다. 나는 온천 매니어들 사이에 인기 있다는 대중탕 모토유로 들어간다.

 

다케오 온천 누문과 신관은 일본 건축계의 주춧돌이라 불리는 다쓰노 긴고(辰野金吾, (1854~1919)가 설계했다고 한다. 사가현 가라쓰 출신인 그는 고향에, 일본 전통미를 담은 자신의 작품을 건축하여. 다케오의 상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뜨거운 다케오 온천수에 몸을 담가 피로를 풀고 다케오 온천역으로 향하다, 올라올 때는 보지 못했던, 동양관 주차장/산책로 입구에 걸린 올레리본을 발견한다. 올레코스는 이 길로 들어서서 사쿠라야마공원을 거쳐 다케오 온천으로 내려오도록 되어 있는데, 나는 그만 이를 빼 먹고, 바로 다케오 온천에 이르러 올레를 마친 것이다.

   산책코스 입구

 

아직 시간이 충분하여 빼먹은 곳을 보충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온천 후 나른해진 몸으로 다시 걸으려니 귀찮다는 생각에 압도되어 그대로 지나친다. 530분 경, 역으로 돌아와 다시 안내소에 들러 저녁 식사할 만한 곳을 부탁하며, 사가현의 소고기가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적당한 스테이크 하우스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스테이크 하우스는 없다며, 유명한 다케오역 벤또를 권한다.

  다케오역 벤또

 

하여 JR규슈역 벤또 경연에서 그랑프리 3연패를 한 사가소(佐賀牛) 스기야기 벤또를 1,620엔에 사고, 편의점에 들러, 12도짜리 소주는 싱거워, 이번에는 25도짜리 소주와 맥주 1캔을(600) 사들고 호텔로 향한다.

 

오늘의 비용

지하철 260, 소주 128, 온천 400, 밴드 300, 벤또 1620, 맥주,소주 600, 호텔 비 7,900엔 합계 11,208

 

 

(2018.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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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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