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종묘 연결 복원 사업 완결(펌)

 

왕의 처소(處所)인 창경궁과 역대 국왕들과 왕후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올리는 종묘는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숲으로 나뉘어져, 종묘의 북신문을 통해 연결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풍수지리상  창경궁에서 종묘로 흐르게 되어 있는 북한산의 주맥을 끊으려는 꼼수로, 1932년 조선총독부는 광화문 앞에서 창덕궁 돈화문을 지나 대한의원(서울대학교병원) 앞을 관통하는 도로(지금의 율곡로)를 개설하여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놓았다.

 

서울시는 2010,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 사업을 시작하여, 12년 만에 공사를 완료하고, 722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했다. 창경궁과 종묘를 가로지르는 율곡로에 터널을 만들어 지하화하고, 그 위에 흙을 덮어 약 8000의 녹지를 만든 것이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2022123()

 

12월이 되자 한파의 내습으로 서울의 기온이 영하 7~8도로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15도에 이르는 추위가 계속된다. 여기에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팀이 결정되는 경기가 계속되면서, 중계방송을 보느라, TV앞에 매달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일본은 어제 강호 스페인을 2-1로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입했는데, 우리나라는 오늘밤 자정부터 시작되는 포르투갈과의 일전에 16강 진출여부가

달려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집구석에만 박혀 있자니 너무 답답하다. 마침 오후 들어 날씨도 다소 풀린다는 예보도 있어, 점심식사 후, 90년 만에 복원된 창경궁-종묘 연결 현장을 구경하러 집을 나선다.

 

지하철 안국역 4번 출구를 나와 율곡로를 따라 걷는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서울돈하문국악당을 지나면서 건너편 멋진 모습의 돈화문을 카메라에 담는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서울돈하문국악당

 

 돈화문

 

돈화문 앞 도로를 건넌다. 원남동 쪽으로 이어지는 인도 오른쪽 담 벽의 커다란 종로~창경궁 담장 보행로안내판을 카메라에 담고, 조금 더 진행하니, 저 앞에 율곡터널 입구가 보인다.

 

 종로~창경궁 담장 보행로 안내판

 

 율곡터널 입구

 

 율곡터널 인도교

 

터널 앞에 이르러, 오른쪽 터널 위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며 율곡로 창경궁 앞 도로구조 개선공사 안내석을 카메라에 담고 터널 위로 올라, 궁궐담장길 정문을 통과하여 담장길을 따라 걷는다. 담장은 종묘의 북쪽담장이다. 공사를 하면서 발굴한 유구(遺構)를 정리해 놓은 것을 카메라에 담는다.

 

율곡로 창경궁 앞 도로구조 개선공사 안내석

 

 터널 위로 오르는 계단

 

 터널 위

 

 창경궁과 종묘 역사복원 사업안내

 


궁궐 담장로 정문

 

 

 종묘 북쪽 담장 유구

 

 안내

 

서울시는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의 모습을 복원하는데 주력하여, 종로~창경궁 담장 보행로 공사를 시행했다고 한다. 우선 일제에 의해 훼손된 종묘 성벽 503m의 성벽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고,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약 8,000의 녹지대로 연결한다. 그리고 이 녹지대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참나무류, 소나무, 귀룽나무, 국수나무, 진달래) 760그루를 식재했다고 한다,

 

 녹지대

 

아울러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창경궁에서 종묘로 갈 때 이용했던 북신문을 규모와 형태가 가장 유사한 창경궁의 동문인 월근문을 참고해 복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궁궐담장길에서 종묘와 창경궁으로 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라고 한다.

 

 종묘 북신문과 창경궁 출입처

 

 종묘 북신문

 

 창경궁 출입처 

 

궁궐담장로와 산책로는 노약자·임산부·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계단과 턱이 없는 완만한 길로 조성했고, 원남동사거리 쪽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궁궐 담장로

 

 산책로

 

원남동 쪽 엘리베이터(펌)

 

북신문을 지나 조금 더 걷다, 원남동까지 가기를 생략하고, 발길을 돌려 잠시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들러보고 귀가하기로 한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펌)

 

 

세종대로 변에 있는 6층 건물이다. 주변에 주한미국대사관, 건너편에 정부서울청사와 광화문, 경복궁이 있어, 건물 8층 옥상정원으로 올라가면, 경복궁과 광화문광장 그리고 멀리 청와대도 보이는 등 전망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도 찍을 겸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

 

옥상정원

 

세종대로(펌)

 

 

(2022.12.4.)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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