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외관(DDP 홈페이지에서 펌)

 

2021715()

연일폭염이 이어진다. 한낮의 수은주는 30도를 훌쩍 웃돌고, 맑은 하늘에 점점이 떠있는 구름 사이로, 강한 햇살이 마치 불화살처럼 쏟아져 내린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댁에 냉방기구가 없으신 어르신들은 냉방기구가 있는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하시라고 계속 문자를 날린다.

 

코로나-19덕에 어차피 집콕 신세인데, 날씨마저 이리 더우니 답답함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한고, 더위는 더위로 이겨보겠다는 오기(傲氣),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둘러보겠다고 집을 나선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옛 동대문운동장터에 새롭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완공하고, 20143월에 개장했으나, 이제껏 가보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뤘던 곳이다.

동대분역사문화공원 지도

 

945분경,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로 나서니, 바로 오른쪽에 안내데스크가 보인다. 안내데스크로 다가간다, 하지만 개점시간이 10시라, 안에서 여직원이 일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문이 열리지는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안내데스크 옆에 있는 DDP 종합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눈앞의 어울림광장 주변을 둘러본다.

 동대분역사문화공원역과 안내데스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벽은 노출콘크리트이다

 

 파넬 벽과 노출콘크리트벽 사이의 계단길

 

 유구전시장과 서문으로 이어지는 출구

 

유구전시장 배치

 

 유구전시장 안내

 

어울림광장이 있는 지하 2층에서 태극기, 동상 등이 보이는 지상(디자인거리)으로 나가본다. 국기계양대가 있는 디자인거리로 올라와 왼쪽에 보이는 동상으로 향한다.

 지상으로 이어지는 경사로, 왼쪽 벽에 디자인거리 방향표시가 보인다.

 

 국기계양대가 있는 디자인거리

 

 차도와 주변건물-굿모닝 시티

 

 가까이 본 특이한 형태의 동상

 

 

추락한 우주선처럼 보인다는 DDP건물을 가까이에서 자세히 들여다본다, 부드러운 곡선이 구불구부 이어지는 특이한 건물이다, 노출콘크리트로 시공을 하고 그 위를 크기롸 모양이 서로 다른 수많은 은색 알루미늄 판을 씌워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었다고 한다.

 디자인거리에서 굽어 본 어울림광장

 

 가까이 본 건물외벽서로 크기가 다른 무수히 많은 파넬들이 보인다.

 

왔던 길을 되 집어 안내데스크로 향한다. 1010분 경, 안내데스크로 들어선다. 담당 여직원에게 초행길인데, 공원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부탁하니, 여직원은 지하 2(B2F)1(1F) 배치도를 내밀면서, 지하 2층부터 설명한다.

 안내데스크로 내려오면서 본 어울림광장

 

 안내데스크

 

지하 2층에는 살림터(D1), 배움터(M1), 알림터(A1), 디자인장터의 4개의 터와 중앙의 어울림광장이 있는데, 알림터는 행사가 있을 때만 열고, 배움터는 입장료(성인 2만원)가 필요하며, 살림터는 1층부터 3층까지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복합편집형 매장인 디자인장터도 자유롭게 둘러 볼 수 있다며, 일반인들은 살림터 정도를 둘러본다고 한다.

지하2층 배치도

 

지하 2층에서, M1 표시가 있는 배움터 입구를 지나, 벽에 표시된 알림방향을 따라 1층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올라가면, 서울성곽, 동대문역사관, 그리고 동대문운동장기념관 등을 무료로 둘러볼 수가 있는데, 이간수문은 지금 공사 중이라 들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1층 배치도

 

여직원에게 묻는다. 밖에 게시된 DDP 종합안내도를 보니, 다소 헷갈리는 느낌이다. 이제까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안에 DDP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종합안내도에는 DDP 안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 것이 옳은 것인가? 달리 말하면 이곳의 공식명칭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인가? 아니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인가? 또는 동대문역사공원역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역이 맞는 것인지? 여직원은 웃으며 자기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라는 대답이다.

 DDP 종합안내

 

이제 여기서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공사가 진행된 과정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겠다.

 

패션 거리인 동대문은 1990년대에 대형쇼핑몰이 줄줄이 들어서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한 후, 그 자리에 역사문화와 디자인이 조화된 관광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건축설계를 공모한 결과,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환유의 풍경(metonymic landscape)"이 당선되었다.

자하 하디드

 

'환유'는 어떠한 것을 다른 단어를 통해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자하 하디드는 역사, 문화, 사회, 경제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풍경을 건물로 짓고자 했다. 이것을 환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DDP. DDP는는 '꿈꾸고, 만들고, 누린다(Dream, Design, Play)'는 의미라고 한다. 하지만 비정형 곡면의 시공난이도 때문에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끝에 현재 모습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건립개요

 

45,133장의 패널

 

건설 당시 폐쇄적인 행정 절차를 따라 진행되면서 상당히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었다. 오세훈 시장의 치적 남기기 사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당시의 여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성공적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2014321일 개관 후 연말까지 DDP를 찾은 방문객이 누적 6883,456명을 기록하면서 원래 목표치의 1.6배를 달성했으며, 첫 해에 재정자립도도 달성했다. 아울러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15년 꼭 가봐야 할 명소 52'에 선정되기도 했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이상 발췌한 관련 자료들에 의하면, 이곳의 공식명칭은 DDP인 모양이다. 안내데스크를 나와 먼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둘러보려고 1층으로 향한다.

 

 

(2021.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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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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