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코로나 19 예방접종 센터
오늘 집사람과 함께 코로나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동내에서 가까운 공원 앞에서 출발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강남구 예방접종센터로 가서 접종을 마치고, 다시 셔틀버스에 올라 버스 탔던 곳에서 내렸다. 소요시간은 버스를 탄 시간까지 합쳐 모두 1시간 정도다,
셔틀버스와 접수처 - 접수처에서는 신분증으로 접종대상 명단을 확인하고, 체온을 측정한 후 택(Tag)을 목에 걸어준다
셔틀버스에 자리를 잡고 출발을 기다린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옆 강남관광정보센터에 새롭게 마련하여, 지난 4월 29일 개장한 강남구 예방접종센터는 밝고 깨끗한 공간에서 쾌적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이런 곳에 많은 도움이들을 배치하여,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세세한 것 까지 신경을 쓰며 도와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배려를 한 정성을 느낄 수 있어 고마웠다.
입구 - 입구로 들어서자 도움이 아가씨가 체온을 재고, 손 소독제로 소독을 하게 한 후, 양손에 일회용 장갑을 끼워준다
예진 - 의사가 오늘의 컨디션, 복용하는 약 등을 묻고, 집사람이 고혈압 약을 먹고 있다고 하니, 주사를 맞고 나면 어지러울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니 걱정 말라고한다. 그리고 내게는 내일까지는 지나친 운동과 목욕이나 샤워를 삼가고, 일주일 동안 금주하라고 한다.
접종대기석
접종실
접종 후 도움이의 안내로 접종내역을 등록한 후
번호가 표시된 진동 벨을 받고, 도움이의 안내로 같은 번호의 의자에 앉아 진동 벨이 울릴 때 까지 기다린다.
이윽고 진동 벨이 울리자, 도움이가 달려와 확인서 발급과 진동 벨 반납하는 곳으로 안내하여, 확인서를 받고 진동 벨을 반납하면 끝이다.
이어 일회용 장갑을 벋어 수거 통에 버리고, 출구로 나서니, 셔틀버스 도움이가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한다,
예방접종 후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 - 참고로 백신접종 후 받은 팸플릿에 실린 내용을 옮겼다..
오늘 백신접종의 시작은 지난 3월 중순경, 통장이 찾아와 “강남구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종 안내문”과 예방접종 예진표를 주면서, 화이자 백신접종 동의자 명단에 나와 집사람의 이름을 기록하면서 부터이다.
안내문을 보면 개인이 동회 주문센터를 방문하여, 3.22.~3.31 사이에 신청하도록 되어있는데, 동장이 앞장서서 수고하는 것이 다소 괴이하다고 느껴졌던 것이 기억난다, 접종시가는 4.월 15일부터이고, 접종장소는 강남구 예방접종센터(일원에코센터)이다.
K-방역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떠들어 대던 정부는 “백신만이 유일한 방역”이라는 전문가들의 수차례에 걸친 건의 묵살하고 백신구입 비용조차 예산에 반영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지불능력이 없어 스스로 백신을 구입할 수 없는 저개발국들에게 무료로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Covax Facility)로부터 배정 받은 백신이 인천에 도착하자 이를 생중계하며 떠들썩하게 홍보하더니,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하여 4월 말 까지 300만 명에게 접종을 하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그래서 통장까지 동원하여 접종 예약자를 받기 시작한 모양이다.
예약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강남구 예방접종센터의 처리능력이 모자라, 강남관광정보센터에 새롭게 예방센터를 마련하고, 신사동, 압구정동, 논현 1동, 논현 2동, 그리고 청담동의 5개동 주민들의 백신접종은 4월 29일부터 이곳에서 시작한다.
예방접종 실시 알림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4월 말까지 300만 명 접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나치게 서둘다보니, 2차 접종에 쓸 백신마저 1차 접종에 당겨써서, 2차 접종할 물량아 부족한 사태가 벌어진다. 이에 당황한 정부는 이미 예약하여 접종일까지 통보 받은 1차 접종자들의 접종을 연기하고, 그 수량을 2차 접종자들에게 돌리기로 한다.
집사람과 나는 5월 6일(목) 새로 마련한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으라는 통보를 받은 바 있는데 5월 3일 갑자기 5월 6일 접종이 불가는 하다는 통보를 다시 받는다. 그러면 언제 받게 되느냐? 라는 질문에 동회 담당직원은 대답을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쩔쩔맨다.
5월 21일 코백스가 배정한 마지막 화이자 백신 29만 7천회 분이 인천에 도착하고, 5월 23일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43만 8천회분이 도착하여, 뒤로 밀렸던 1차 접종자들의 접종이 재개된 것이다.
이런 해프닝이 발생하자 동센터 직원들을 비롯한 많은 하위 실무자들이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고, 백신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백신접종 거부반응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런 해프닝을 벌인 책임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었는지에 대한 해명이 없는 정부조치에 국민들은 크게 실망한다.
(2021. 5. 28.)
'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도산공원에는 (0) | 2021.07.25 |
---|---|
쇼팽, 녹턴 Op.9의 2번 (0) | 2021.06.02 |
과민성 방광의 행동요법에 의한 치료 (1) | 2021.05.25 |
지금 도산공원에는(2) (0) | 2021.05.18 |
지금 도산공원에는.... (0) | 202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