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아이아(펌)
2020년 1월 23일(목)
오늘은 이 세상의 끝 마을 우수아이아로 간다. 마젤란 해협을 건너고, 칠레,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 도착하는 곳, 버스로 장장 12시간 정도 걸린다는 긴 여정이다.
우수아이아 가는 길
6시 10분 경 숙소를 출발한 일행은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탑승을 기다린다. 이른 시간인데도 버스 터미널은 승객들로 붐빈다. 이윽고 버스가 출발하여 2시간 쯤 달리더니, 저 앞 버스가 서있는 곳에 멈춰 서서, 안전을 위해서, 버스를 옮겨 타라고 한다, 짐까지 몽땅 옮기고 버스를 갈아탄다. 이곳이 푼타 아레나스이고, 갈아탄 버스가 우수아이아 행 버스라고 한다.
갈아탄 버스는 해안가를 달려, 저 앞에 등대가 보이는 곳 멈춰 선다. 이어 바지 선를 타고 마젤란 해협을 건너야 하니, 짐은 버스에 둔 채로 몸만 내려 대기하고 있는 배에 타라고 한다.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
버스를 옮겨 탄 곳
갈아 탄 버스는 해안가를 달리고
마젤란 해협의 푼타 델가다(Punta Delgada) 등대
승선
마젤란 해협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해협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본토 남단과 “불의 땅”이라는 이름의 티에라 델 푸에고(Tierra del Fuego) 섬 사이의 해협이다. 스페인의 후원을 받아 항해하던 포르투갈인 마젤란이 1520년 10월, 한 달여에 걸쳐, 최초로 이 해협을 항해하여, 마젤란 해협으로 명명 되었다.
‘
560Km에 달하는 이 해협은 수많은 섬과 수로 사이를 굽이쳐 흐르며 춥고 안개가 많이 끼는 위험한 해협이다. 그러나 1914년 대서양과 태평양 간의 수로를 수천 키로 단축시킨 파나마 운하가 완공될 때까지는 중요한 범선 항로 역할을 한 곳이다.
마젤란해협 지도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을 무릅쓰고, 좁은 선가로 나와, 땅 끝과 땅 끝에서 떨어져 나간 섬 사이의 망망대해처럼 넓은 해협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약 20분 정도 항해 끝에 배는 티에라 델 푸에고 섬에 닿고, 배에서 내려, 다시버스에 올라 두어 시간을 더 달려, 칠레 출국 수속, 이어 아르헨티나 입국 수속을 한다.
마젤란해협
거센 바람 속에서 마젤란해협을 즐기는 선객들
동영상
티에라델푸에고 섬(Tierra del Fuego)은 남아메리카의 끝 부분에 있는 섬이다. 마젤란 해협으로 대륙과 떨어져 있다. 티에라 델 푸에고란 이름은 마젤란이 1520년 이 제도에 방문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이 섬은 매우 추운 곳이지만 여기에서 살던 원주민들은 반나체로 생활하면서 항상 모닥불을 피우며 살았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본 마젤란이 섬 이름을 티에라 델 푸에고(불의 땅)라고 부른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티에라델푸에고 섬 도착
티에라 델 푸에고 섬 (펌)
섬의 면적은 47,992 km²로 세계에서 29번째 큰 섬인데, 동쪽 18,507 km²(섬의 38.57%)는 아르헨티나 령이고, 서쪽 29,485 km²(섬의 61.43%)은 칠레 령이지만. 주요 도시인 우수아이아와 리오그란데는 모두 아르헨티나 쪽에 있다. 가장 높은 산은 2,438 m의 다윈 산으로 칠레 쪽에 있다. 인구는 14만 명 정도인데, 서쪽 칠레 령의 인구는 약 7천여 명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다수는 아르헨티나인이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펌)
버스는 광활한 초원을 달린다. 이윽고 언덕을 넘자, 저 아래 도시가 내려다보이더니, 8시가 조금 넘어 버스는 터미널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숙소로 이동한다.
칠레 출입국 사무소
아르헨티나 출입국사무소
버스는 광활한 초원을 달리고
YPF 주유소 옆 버스정류장이 터미널이다
마지막 고개 넘어 우수아이아로
숙소 도착
우수아이지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현지 사람들은 우수아이아를 ‘핀 델 문도(Fin del Mundo)’, 즉 ‘세계의 끝’이라고 부른다. 남극을 제외한 세계 최남단, 거대한 아메리카 대륙의 가장 남쪽에 설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항구 마을이다. 좁고 거친 파도로 유명한 해협을 바라보며 경사진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마을은 1년 내내 세계의 끝을 느끼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우수아이아의 별미로 킹크랩이 꼽힌다. 숙소에서 전문점에 주문해준 킹 크랩으로 저녁 식사를 한다, 생각보다 무척 커서, 2인당 한 마리씩으로 주문을 하여,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며 별미를 즐긴다.
킹크 랩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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