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로(Karelo) 섬 전망대에서 본 티에라 델 푸에고 섬

  

2020124()

오늘은 우수아이아 자유여행이다. 팀장이 추천하는 것으로는 비글 해협투어, 등대투어, 펭귄 섬 투어, 그리고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 방문 등이 있으나, 나는 오전 중에는 3시간짜리 등대투어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우수아이아 시내 돌아보기로 한다.

 

8시가 조금 지나 일행은 팀장의 인솔 하에 선착장으로 향한다. 우리숙소는 알렘 호텔(Alem hotel)인데 언덕 중턱쯤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소방관들을 기념하는 광장을 지나고, 시내로 내려서서, 우수아이아 시티기차, 시티투어버스를 만나고 항구로 접근 한다.

선착장으로 내려서고

 

 용감한 소방대 광장

 

 우수아이아 시티 트레인

 

 우수아이아 시티 투어버스

 

 여행사 부스 거리

 

 항구

 

선착장 입구에서 9시에 출항하는 유람선 승선을 기다린다. 이윽고 승선하고 배는 서서히 항구를 떠나 바다로 향한다.

  유람선

 

 승선

 

 배에서 본 바다

 

 배에서 본 항구

 

  동영상

 

배가 출항하여 50분 즘 지난 시각, 새 떼들이 까맣게 몰려있는 새 섬으로 접근한다. 흡사 펭귄처럼 생긴 새들이 바위 섬 위를 까맣게 덮고 있다. 하지만 이 새들은 펭귄이 아니고 가마우지라는 새라고 한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새로, 펭귄과 달리 날 줄도 아는 새라고 한다.

   새 섬이 보인다

 

  새 섬

 

 배가 섬에 접근히고

 

가마우지 - 가마우지류는 사람에게는 거의 이용 가치가 없는 물고기를 잠수하여 잡아먹고 사는데, 가마우지의 배설물, 구아노[鳥糞石]는 좋은 비료가 된다고한다..

 

   새 섬 너머 북동방향의 조망

 

 새 섬과 부근 조망

 

5~6 분 정도 새 섬 주위를 서행하던 배는, 방향을 돌려, 새로운 행선지를 향해 달려, 20분 후, 바다사자 섬에 접근하여 서행한다. 바다사자 섬 뒤로 등대섬이 가깝게 보인다.

  바다사자 섬

 

가깝게 보이는 등대섬

 

바다사자 섬을 뒤로한 배는 곧이어 등대섬으로 향하는데, 저 앞에 하얀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이자, 배는 그 방향으로 쏜살같이 달려 나가, 선객들에게 고래를 볼 수 있는 극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재치 있는 운전기사의 배려에 감사한다.

  바다 위의 검은 물체와 하얀 물기

 

고래(펌)

 

 재치 있는 운전기사

 

이어 배는 등대섬에 접근하여 한동안 섬 주위를 서행하더니 방향을 돌려, 20분 정도 북쪽을 향해 달려, 카레로(Karelo) 섬에 접안하여, 승객들이 잠시 내리 섬 트레킹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섬에 내리는 승객들

 

 낡은 벤치와 대피소

 

 원주민 모형

 

 원주민 야마나 족 안내 - 비글만과 케프 혼 사이에서 주로 사냥이나 고기잡이에 의존해 살던 원주민 야마나들의 수는 19세기 초에는 3,000여명에 달했으나 유럽인과 아르헨티나 인들이 정착한 이후, 급격히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전망대 가는 길 안내

 

 전망대로 향하는 승객들

 

전망대에 오른다. 조망안내판의 도움으로, 비글만을 북, , 서의 세 방향으로 둘러싸고 있는 설산들을 10여분 동안 둘러본다..

   전망대에서 본 북쪽조망

 

 조망안내판(북쪽)

 

 동쪽조망

 

 조망안내판(동쪽)

 

 조망안내판(서쪽)

 

 남쪽조망

 

구글해협을 바라보며 하산을 시작한다. 길섶의 이름 모르는 식물들이 눈길을 끈다. 선착장에는 다른 유람선이 도착하여 하선 중이다

   하산

 

 선인장과 식물인가? 색채가 현란하다

 

 철쭉과() Gaultheria() 상록관목이라고 한다

 

 다른 유람선 도착

 

등대섬 투어를 마치고 12시가 채 못 된 시각에 선착장으로 되돌아와 선착장 주변의 기념품 판매점을 기웃거리며 아들 녀석들에게 줄 티셔츠를 찾는다. 마침 적당한 것이 눈에 띠어 상점으로 들어가 티셔츠를 사고, 주인에게 점심식사를 할 적당한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주인은 나를 상점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니, 항구 쪽 두시 방향을 가리키며 초록색 건물아 보이냐고 묻는다. 보인다고 했더니 정부청사가 있는 길(산 마르틴 거리)을 오른쪽으로 진행하다보면 얼마 안가서 길가에 있는 식당에 이른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주인 양반이 자세히 알려준 덕에 라 칸티나 데 프레데(La cantina de Freddy)식당을 쉽게 찾는다. 크지 않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깔끔한 식당이다, 손님들 대부분이 현지인들 같아 보인다.

식당 내부

 

나는 구운 새우와 하우스와인(화이트) 1잔을 주문한다. 음식 맛도 좋고, 가격도 우리 돈으로 약 15,000원 정도이니 나쁘지 않다. 동반했던 두 사람도 같은 느낌인지, 저녁에 다시 들러 킹 크랩을 한 마리씩 먹자고 제안한다. 엊저녁 반 마리씩 먹은 것으로는 양에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점심식사 후 이들은 다른 일행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을 가보겠다고 헤어져, 나 혼자 시내에 떨어져 시내구경에 나선다. 우선 주정부청사(Casa de Gobierno Ushuaia) 주변을 둘러본다.

 주정부청사 1976년에 지어진 독특한 모양의 건물은 1983년 역사기념 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에비타 공원

 

 

인포메이션 센터 관광안내소, 하지만 기념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기념비 초기 우수아이아 건설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

 

이어 땅끝 우수아이아 포토 존을 카메라에 담고 세상 끝 우체국. 땅끝 박물관(입장료 400페소-한화 약 9,000), 감옥박물관(1,300페소-30,000), 아르헨티나 해군기지 등을 둘러본다.

  땅 끝 우수아이아 포토 존

 

  우수 우체국

 

우체국 벽화 -  원주민

 

우체국 벽화  초기 우수아이아 건설에 투입됐다는 죄수들

 

우체통

 

땅끝 박물관(Museo del Fin del Mundo)은 우수아이아의 개척사와 원주민들, 그리고 티에라 텔 푸에고 섬에 서식하는 조류, 바다생물들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진 몇 개만 소개한다.

박물관 정원 전시물

 

 박물관 입구

 

 천장에 매달린 여신상 - 이곳을 항해 했던 범선 들이 안전항해를 기원하여 뱃머리를 장식했던 여신상

 

 원주만 야마나(Yamana)에 관한 자료

 

 

 탐험가들의 탐험기록

 

 바다조류

 

 바다생물

 

 

이어 해양/교도소 박물관으로 향한다. 1900년대 초반, 아르헨티나 정부는 허허벌판에 도로, 철도, 항만 등의 건설을 위해 이곳에 감옥을 세우고 아르헨티나 본토의 강력 범죄자들을 이주시켜, 공사에 동원하여 건설한 도시가 바로 우우아이아이고, 죄수들을 수감했던 감옥은 박물관이 뙜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진 몇 장만 소개한다.

  안내판 교도소에 해양박물관, 교도소박물관, 미술품 갤러리아가 있다는 안내판이다.

 

 앵커와 낡은 어선 전시물

 

 죄수모형

 

 정문

 

 박물관 소개

 

비글호 모형

 

 땅끝 감옥역사

 

  원주민과 어선

 

 원주민 배

 

 공사현장 사진

 

 죄수사진과 모형

 

 노상강도 이야기

 

 교도소 박물관 내부

 

 교도소 실제모습

 

 미술관

 

두 곳 박물관 입장료가 모두 비싼 편이다. 땅끝 박물관(입장료 400페소-한화 약 9,000), 감옥박물관(1,300페소-30,000), 하지만 흥미로운 전시물들을 보면서 너 댓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냈으니 크게 억울할 것도 없겠다.

 

이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국립공원을 다녀온 일행과 만나, 점심식사를 했던 식당으로 다시 가, 킹크랩을 한 마리씩을 통째로 즐긴다.

 

 

(2020 6. 16.)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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