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소금강 길
정선의 민둥산(1,118.8)은 10월 중순이면 정상 부근 20여 만 평의 평원은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 억새천국으로, 억새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서 한줄기 등산로 외에는 주변 경치가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산악인들로부터 전국 제일이란 말을 듣기도 한다.
전망도 뛰어나서 가슴을 탁 트이게 하며, 완만한 곡선을 그린 능선이 이어진 억새동산은 마치 거대한 목장과 같은 느낌을 주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산행에도 알맞다. 민둥산이 이렇게 억새가 많고 나무가 없는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라고 예전에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러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자료 발췌)
지난 10월 억새구경을 하러 민둥산에 올랐다, 화엄약수터로 하산하는 도중, 정상에서 약 1.5Km 떨어진 능선 옆, 임도에 승용차가 정차해 있을 보고, 또 능선갈림길에 제동길 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두 가지로 미루어 볼 때, 윗제동마을에서 3Km 떨어진 이곳까지 승용차가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짐작을 한다.
갈림길 이정표-정상에서 약 40분 거리
능선에서 본 제동길 임도
만약 이곳까지 승용차가 올라 올 수 있다면 정상까지 340분 정도면 오를 수 있겠으니, 집사람이나 동생부부도 큰 무리 없이 민둥산 억새를 즐길 수 있겠고, 그리고 남는 시간에 정선 8경 중 몇 곳을 여유 있게 둘러 볼 수가 있겠다고 생각되어, 이야기를 꺼내보니, 모두들 대찬성이다.
차타고 오른 길
2010년 11월 17일(수)
동생네 승용차로 7시 30분 경 집에서 출발하여,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감곡IC에서 38번 국도로 갈아타고,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421번 국도로 들어서서, 윗제동마을에 이르고, 그곳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 능선 아래에 차를 세운다.
능선아래 임도에 차를 세우고
능선을 따라 민등산으로 오르던 등산객들이 이런 우리들을 보더니,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오려면 그냥 집에 있는 게 낫지....”라고 입을 비쭉대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여기까지 차가 오르는 것을 알았으면 우리도 타고 올 걸....”이라며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날의 나들이 사진을 정리한다.
민둥산 오르다 뒤돌아 본 지나온 길
갈림길-오른쪽은 민둥산, 왼쪽은 능전 하산길
민둥산 오름길의 억새
민둥산 오름길의 표지기
가까이 보이는 민둥산 정상
민둥산 오르는 길
지나온 길
정상-차에서 내려 약 40분 걸림
정상에서 본 서쪽 조망
잣나무 숲
낙엽송 숲길
약 1시간 40분 정도 민둥산을 둘러보고, 몰운대로 나와 주위를 둘러본 후, 정선 소금강 길을 달려 화암약수 관광지로 향한다. 3시가 다 되어 관광지에 도착, 고향식당에서 만드레 막걸리를 반주로 곤드레 비빕밥으로 늦은 점심을 한 후, 약수터를 둘러보고, 화암동굴로 향한다.
몰운대
광대곡 입구, 죄가 있는 사람은 들어갈 수 없다는 광대곡이다.
소금강길 1
소금강길 2
소금강길 3
소금강길 4
정선 바위솔
화암약수 안내문
화암약수 찬비
화암동굴은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는 국내 5위의 금광이었던 곳이다.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 33호로 지정(1980년 2월 26일) 되어 있고, 금광굴진 중 발견된 천연 종유동굴과 금광갱도를 이용 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 형 동굴이다.
전체 관람구간은 5개의 장, 41개 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역사의 장, 금맥 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대자연의 신비 등의 주제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고 유익하면서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오래 전에 정선 8경을 둘러 볼 때는 화암동굴이라는 소리를 못 들었던 터라, 아마도 새로 생긴 관광지인 모양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4시가 다 된 시각에 도착하여 잠시 둘러본 후, 마침 오늘 열리고 있는 정선 5일장을 구경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동굴탐사에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장 구경은 못하고 귀경한다.
화암동굴 건너편에 있는 정선향토박물관 앞의 조형물
화암동굴
모노레일 출발시간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며 본 화암동굴 입구
동굴 입구
관람안내도- 총길이 1,803m, 소요시간 1시간 30분~2시간이다.
역사의 장
바위속에 밖힌 금을 볼 수 있다.
노다지 궁전
채광흔적 안내
채광흔적
가파른 층계길-나선형의 가파른 증계가 길게 이어진다. 하여 노약자의 출입을 입구에서 금한다.
남근과 옥문
동화의 나라
황금의 기둥
종유석 동굴
박쥐 모형-박쥐가 서식하니 정숙
가까이 본 종유석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쌍봉 위로 달이 떠오른다.
(2010. 1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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