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탐방

기타산행기 2022. 6. 5. 11:38

인왕산 기차바위

 

2022531()

오늘은 인왕산을 둘러보러 나선다. 인왕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록클라이밍 (Rock Climbing) 훈련을 받으러 자주 찾았지만, 그 이후는 거의 찾지 않는 산이 되어 버렸다.

 

인왕산 대슬랩(사진 클릭하면 커짐)

 

지난주 청와대-북악산 신규개방구간을 둘러보면서 서쪽의 우람한 바위산인 인왕산을 자주 대하게 되자, 옛 생각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다음 주에는 인왕산 성벽길을 둘러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북악산 쪽에서 가까이 본 인왕산

 

840분경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도착하여 1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여 사직단문을 지나고, 담장을 따라 걷는다. 담장이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곳에 북쪽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계속 담장을 따라 걷는다.

 

 사직단문을 지나고

 

 이정표

 

 북쪽으로 이어지는 담장길 - 뒤로 인왕산이 보인다.

 

910분경 단군성전 앞에 이르러, 호랭이주막을 향해 길을 건넌다. 이어 인왕산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호랭이주막 옆 언덕길을 따라올라, 종로문화체육관을 지난다. 916, 인왕산 입구에 이른다.

 

 단군성전

 

 호랭이주막

 

 인왕산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종로문화체육관

 

 인왕산 입구

 

등산로 입구에 있는 인왕산 안내도에서 현 위치를 확인하고, 인왕산 입구로 들어서서. 오른쪽 한양도성/인왕산 순성안내쉼터를 둘러본다. 너른 쉼터다. 벽에는 인왕산 구간 순성안내가 걸려 있고, 한쪽 비치함에는 내용이 충실한 서울 한양도성/ 한양도성의 2가지 책자가 비치되어 있다. 멋진 쉼터다.

 

 인왕산 순성안내쉼터

 

 인왕산 구간 순성안내

 

 안내책자 비치함

 

서울 한양도성/ 한양도성 책자

 

쉼터를 둘러보고 등산로로 나와 산행을 시작한다. 잘 정비된 너른 등산로이다. 얼마 걷지 않아 유아동네 숲 터에 이른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숲을 체험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잘 정비된 너른 등산로

 

 유아동네숲터

 

등산로와 성벽 사이의 공간에 억새가 누렇게 깔려있다. 제철이 아니라서, 하늘거리기를 멈추고, 땅에 누워있는 있는 건가? 아니면 그렇게 손질을 한 것인가? 어찌됐건 도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성벽과 등산로 사이의 억새

 

926분경 사직전망대에 이르러 잠시 사직동 일대를 굽어보고, 앞으로 나아간다. 성벽 위로 인왕산이 우뚝하다. 평일 오전인데도 나이 드신 아주머니 두 분이 이 멋진 곳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이어 성벽 아래 노랑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핀 멋진 곳을 지나고, 인왕산 자락길을 건너, 인왕산 장상을 향한다. 가파른 계단길과 좁은 통행로를 지나 성곽초소가 있는 능선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사직전망대에서 굽어 본 조망(사진 클릭하면 커짐)

 

 인왕산이 가깝게 보이는 성벽길

 

 당겨 찍은 인왕산(사진 클릭하면 커짐)

 

 노랑코스모스

 

 인왕산 자락길을 건너, 정상가는 길로

 

 이정표

 

 계단길

 

 좁은 통행로

 

경고

 

 인왕산 성곽초소 이야기

 

 현 위치와 삼각점(서울 471)

 

성벽 아래 미끄러지지 말라고 매트를 깔아놓은 길과 그 옆으로 계단길이 나란히 이어지는데,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등산로가 가팔라지고, 이제는 산책객들이 아닌 등산객들이 모습을 보인다. 953분경 정상 65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며, 뒤돌아 남쪽조망을 카메라에 담고, 성벽아래 긴 계단길을 올라, 등산로 옆 바위전망대에 서서 북악산과 그 일대의 확 트인 조망을 즐긴다.

 

 매트길과 계단길

 

 이정표

 

 뒤돌아본 남쪽조망(사진 클릭하면 커짐)

 

 긴 계단길

 

 등산로 옆 바위전망대에서 본 북악산과 그 일대의 조망(사진 클릭하면 커짐)

 

성벽길이 세 갈래로 이어지고, 제일 오른쪽 계단으로 오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긴 계단을 허위허위 오르자, 정면은 군사시설이 막고, 등산로는 오른쪽 철 계단으로 이어진다.

 

 세 갈래 계단길

 

 군사사설

 

 철계단

 

철계단을 오른다. 위치로 보아, 범바위로 이어지는 철계단인 것 같다. 층계참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이어 확 트인 범바위 위에서 한동안 서울을 굽어본 후. 범바위를 내려와 가깝게 보이는 정상으로 향해 데크길을 걷는다.

 

 동쪽으로 북악산 아래 청와대, 경복궁(사진 클릭하면 커짐)

 

 동남쪽으로 멀리 롯데 월드가 보이고(사진 클릭하면 커짐)

 

 남쪽으로 남산타워와 관악산(사진 클릭하면 커짐)

 

080 데크 길이서 본 정상

 

이정표를 지난다. 정상까지 0.4Km라고 알려준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에 성벽길과 그 옆에 계단길이 보이는데, 성벽길에는 위험해요.’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옆 계단갈을 택해 오른다

 

 이정표

 

 성벽길

 

계단길

 

계단을 오르자 암릉이 이어진다. 암릉을 파서 계단을 만들고, 오른쪽 사면 쪽으로는 가드레일을 설치해 놓아, 위험하지는 않지만 땡볕 아래에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암릉을 오르려니 제법 힘이 든다. 천천히 오른다. 드디어 매바위 위에 이르러, 지나온 성벽길을 뒤돌아본다

 

 암릉길

 

 뒤돌아 본 지나온 성벽길, 범바위도 보아고, 멀이 관악산이 우뚝하다,(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어 옥개석과 옥개석 안내판이 있는 공터를 지나, 1030분 경 인왕산 정상(338.2m)에 오른다. 휴일이 아닌데도 정상에는 젊은이들이 꽤 많이 모습을 보인다. 정상에 있는 종로구 경계점과 정상 돌 위에 있는 삼각점을 카메라에 담고 북쪽 끝으로 나아가 인왕산 기차바위와 그 뒤 북한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옥개석

 

 옥개석 안내

 

 정상 표지목

 

 종로구 경계점

 

 정상  바위

바위 위의 삼각점

 

 북쪽 조망(사진 클릭하면 커짐)

 

정상를 내려서서 창의문 쪽으로 향하다, 종로구 쪽의 민가 밀집지역을 카메라에 담고, 1040분경 하산을 시작한다. 창의문으로 이어지는 성벽, 기차바위, 그리고 북한산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 성벽길을 따라 걷는다, 아어 이정표가 있는 기차바위 갈림길에 이른다.

 

 청와대, 경복궁 그리고 서쪽 민가 밀집지역(사진 클릭하면 커짐)

 

 하산길이 한눈 들어오고 북한산이 가깝게 보인다.(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정표

 

하산지점인 창의문까지의 거리가 1.4Km, 창의문 쪽으로 하산하면 12시전에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여, 집사람과 함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차바위 쪽으로는 아직 가보지 못한 터라, 그 갈림길에 이르고 보니, 그냥 지나치기가 무척 아쉽다. 휴대폰을 꺼내 잠시 카카오 맵을 검색해본다. 갈림길에서 기차바위를 지나 부암동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하고 시간도 창의문 쪽으로 하산하는 것과 비슷하게 걸릴 것 같아 보인다. 기차바위 쪽으로 내려선다.

 

 기차바위 경유 하산코스

 

 가까이 본 기차바위(사진 클릭하면 커짐)

 

 기차바위로 오르는 암릉길

 

 기차바위에서 본 인왕산 정상

 

 기차바위에서 본 서쪽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기차바위 위에서 한동안 주위를 둘러본 후 좌우로 가드라인이 쳐진 긴 암릉을 내려선다. 갈게 이어지는 암릉이 기찻길을 닮았다고 해서 기차바위라 부르는 모양이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길이다. 기차바위를 내려서며 보는 주위의 조망이 일품이다

 

 기차바위(사진 클릭하면 커짐)

 

 부암동, 평창동 일대의 주택가

 

뒤돌아본 기차바위

 

기차바위를 내려서서 좁은 암릉길을 걷는다, 로프가 드리워진 곳도 있지만 위험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암릉을 지나, 1116,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직진하면 홍지문 쪽이고 오른쪽은 부암동 쪽일 터인데, 이정표의 오른쪽 팔은 흔적만 남고 사라져 없어졌다.

 

좁은 바위 사잇길

 

 로프가 드리워진 암릉

 

 완만하게 이어지는 암릉

 

 이정표

 

잠시 망설이다 폐쇄된 길이면 되돌아오겠다고 생각하며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완만한 내리막길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이런 길을 2분 정도 내려서니, 계단길이 이어진다. 아마도 경사가 급해지는 사면인 모양이다. 연이어 계단길이 이어진다. 계단길이 아닌 등산로에는 매트를 깔아 놓았다, 신경을 써서 정비한 등산로이다.

 

 오른쪽 내리막 갈림길

 

 뒤 돌아본 지나온 길

 

 계단길

 

뒤돌아본 계단길

 

 계단길에서 본 북악산

 

 매트를 깔아놓은 등산로

 

1129분경, ‘아름다운 기도앞에 선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소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의 네 마디 기도다. 이런 분이니 통행인들의 편의를 위해 사유지를 보상 없이 개방하고 정비한 모양이다.

 

 아름다운 기도

 

이후는 매트가 깔린 등산로가 입구까지 이어진다, 1130분경, 등산로 입구를 지나, 도로를 따라 걸으며 부촌인 부암동 주택가를 구경하고, 1140분경, 큰길로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경복궁역 행 버스를 기다린다.

 

 등산로 입구

 

부암동 길

 

 

 

 

 

(2022. 6.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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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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