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 협곡 마천루에 설치한 잔도(드론으로 찍은 사진- )

 

202193()

아침 6시 경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햇님이 환하게 웃는다. 축복 받은 날이다. 그 동안 비가 와서 계곡과 폭포에 수량이 풍부하여, 그 광경이 압권일 터인데, 우리들은 맑은 날 산행을 하면서 그 광경을 즐길 수 있을 터이니 어찌 축복이라 하지 않겠는가?

 

준비해온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컵라면을 끓인다. 그리고 각자 준비해온 밑반찬을 꺼내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를 끝내고 과일과 커피로 후식까지 마치니 부족함이 없다.

 

뒤처리를 마치고, 8시경 하룻밤 묵었던, 월산무릉아트프라자를 나서서. 상가를 지나 매표소로 향한다. 8시가 넘어서인지. 식당등 대부분의 상점들은 문을 열었지만 아직 인적은 드물다.

 아트프라자

 

 무릉계곡 입구 상가

 

매표소 건너편의 무릉계곡 명승지 등산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812, 검표소를 지나, 신선교를 건너며 잠시 계곡을 굽어본 후,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러, 왼쪽 돌계단을 올라, 1.5Km 떨어진 베틀바위로 향한다.

 무릉계곡 명승지 등산안내도( 사진 클릭하면 커짐)

 

 신선교에서 바라본 계곡

 

 이정표

 

베틀바위 산성길 노선도 - 우리는 오늘 매표소를 출발하여 A-B-C-D 코스를 거쳐 매표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기산행을 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마스크를 벗고 유장하게 걷는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한적한 숲속의 공기가 코끝에 싱그럽다.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에서는 등산로알림방향을 따르면 된다.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830분경 숯가마 터를 지난다. 옛사람들이 부근에서 자생하는 울창한 참나무를 잘라, 숯가마에 넣고 구어 만든 숯을 내다 팔았다고 한다..

 

등산로방향표시

 

숯가마 터

 

등산로가 가파르게 이어진다. 834분 베틀바위 1.2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잠시 내리막길로 이어지더니 다시 가팔라진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무릉계곡 입구 주차장이 내려다보인다. 857분 전망대에 서서, 건너편의 중대폭포를 본다. 삼화사 쪽에서도 멀리 볼 수 있는 폭포인데, 이곳에서는 가깝게, 그리고 긴 꼬리처럼 길게 이어지는 폭포줄기를 볼 수 있어서 느낌이 새롭다.

 이정표

 

 주차장이 내려다보이고

 

 중대폭포

 

등산로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오른쪽 절벽 위에 설치한 가드레일이 길게 따라온다. 거친 길이다. 서둘지 않고 천천히 오른다. 93분 베틀바위 0.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이어 구름에 가린 두타산능선과 저 아래 무릉계곡, 그리고 건너편 청옥산능선으로 이어지는 장엄한 풍광을 넋 놓고 바라본다.

 

거칠고 가파른 돌길

 

 이정표

 

 안개가 드리운 두타산 능선

 

 무릉계곡과 건너편 멀리 청옥산

 

 건너편 협곡

 

919분 매표소 1.1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 올라가는 길로 진행하여, 또다시 오른쪽으로 가드레일이 쳐진 급경사 거친 돌길을 힘겹게 따라 오른다. 923분 베틀바위 0.5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들자,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여, 장엄한 협곡을 굽어보는 데, 보라, 흡사 암벽에 걸린 흰 비단 같은 12폭포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어 가파른 오르막 돌길을 지나고 데크 계단을 올라, 942분경 베틀바위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등산객들이 제법 많다.

이정표

 

급경사 오르막 돌길

 

 이정표

 

 계곡 건너편 절벽과 폭포, 그리고 멀리 보이는 청옥산 능선

 

 멋진 12폭포

 

 베틀바위로 오르는 데크 계단

 

 뒤돌아 본 데크 계단

 

 이정표

 

 베틀바위 전망대

 

 베틀바위 전망대에 선 일행

 

 베틀바위 안내

 

 베틀바위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본 중원폭포

 

한동안 전망대에서 주변의 멋진 풍광을 둘러 본 후, 미륵바위를 향해 가파른 돌길을 허위허위 오른다. 이윽고 거친 돌길이 끝나고, 가파른 데크계단이 이어진다.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미륵바위까지는 도상거리 약 300m 정도인데 고도차는 100m 이상이니, 오르는 길이 가파를 수밖에 없겠다. 능선에서 이정표를 만나고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절벽 위에 우뚝 선 미륵바위에 이른다.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보고

 

 층계참에서 본 두타산 사면 , 무릉계곡, 그리고 청옥산 능선

 

이정표

 

 미륵바위

 

 미륵바위 안내

 

잠시 미륵바위를 둘러 본 후 발길을 돌려, 1020분경, 2.4Km 떨어진 두타산 협곡 마천루로 향한다.  미륵바위에서 수도골 갈림길까지 약 1km 구간은 두타산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 오르고, 간간히 왼쪽 사면에 산성이 무너져 내린 너덜이 보이는 편안한 길이다

이정표

 

 산허리를 잘라 만든 산길

 

뒤돌아 본 너덜

 

1050분 경 이정표가 있는 산성터 갈림길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긴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117, 비상대피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서 12폭포로 향한다. 이어 12폭포를 건너고, 폭포를 따라 조금 더 올라 가보지만, 더 오르지 못하고 수도골로 향한다.

 이정표

 

 이정표

 

 12폭포를 건너고

 

 12폭포 상단

 

 등산로 표시

 

거친 등산로가 바위 사이로 구불구불 오르더니, 1122, 데크계단으로 이어져 급히 내려서고, 잠시 험한 사면 길을 지나, 두 번째 데크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1130분 경 수도골 0.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등산로는 왼쪽으로 굽어지고, 오른쪽으로 난 샛길은 낭떠러지라며 진입금지 로프가 걸려있는데, 그 안쪽에서 사람소리가 들려, 샛길로 들어서서 전망바위에서 멋진 조망을 즐긴다.

 첫 번째 계단 길

 

험한 사면길

 

 두 번째 계단 길

 

이정표

 

 건너편 절벽

 

 산성 12폭포

 

1150분 경 석간수에 도착하여, 물맛을 보고, 근방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집사람에게 선물하려고,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 는 두타산의 석간수 한 병을 챙겨 담고 자리를 뜬다.

 석간수

 

 내부

 

1225분 두타산 협곡 마천루 0,5Km를 알리는 이정표을 지나 이어지는 내리막길에서, 오른쪽 샛길로 들어서서, 전망대에 선다. 전망대에서 보는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두타산과 청옥산의 웅장한 산세가 장관이다. 두타산(1352.7m)과 청옥산(1,403.7m)은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용립하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무릉계곡 건너편의 웅장한 청옥산 산세

 

전망대를 나와 산허리를 잘라 만든 좁고 거친 등산로를 따라내려 1248분 경, 마천루전망대에 이른다. 절벽 허리에 달아 맨 전망대에서 웅혼한 두타산 협곡을 굽어본다. 장관이다.

 마천루 가는 길

 

두타산협곡 마천루(펌)

 

마천루 전망대(펌)

 

 

마천루 안내

 

전망대에서 본 용추폭포

 

 마천루

 

동영상

 

절벽에 걸린 잔도를 따라 협곡으로 내려선다. 내려설 때는 약 20, 올라올 때는 약 30분이 소요된다는 잔도다. 금년 6월에 개통된 잔교라고 한다. 그 덕에 우리들은 두타산 협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절벽에 걸린 잔도

 

 

 동영상

 

110붑 경 용추폭포 0.4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부터는 여러 차례 왔던 길이다. 사진으로 간단히 설명한다.

 다리를 건너고

 

 쌍폭포, 용추폭포 갈림길

 

 쌍폭포

 

 용추폭포

 

이어 하산하며 종합이정표, 엘레지 쉼터, 학소대, 삼화사, 삼화사 일주문 등을 지나, 255분경 베틀바위 갈림길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종합 이정표

 

 엘레지 쉼터

 

 삼화사

 

 삼화사 일주문

 

 베틀바위 갈림길

 

오늘 산행의 트랙 레코드와 통계는 아래와 같다.

트랙 레코드

 

통계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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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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