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알람들의 합창소리에 잠이 깬다. 지난주 알람시계가 작동하지 않아 당혹스러웠던 집사람이 시계 외에 휴대폰에도 알람을 울리게 한 모양이다. 역시 알람소리에 놀라 잠이 깬 "짱아"는 고개를 쳐들고 두리번거리다가, 제가 일어날 시간이 아니라는 듯, 다시 코를 박고 잠에 빠져들고, 집사람은 부엌으로, 나는 신문을 가지러 밖으로 나간다.

 

신문을 보며, 천천히 아침식사를 한다. 전날 챙겨둔 배낭에 집사람이 싸준 도시락을 넣고, 6시에 집을 나선다. 5분이 채 못 되는 거리에 지하철역이 있다. 지하철 안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제법 승객들이 많다. 아침의 지하철은 깨끗하고 쾌적하다

 

1970년대 초. 처음으로 일본 도쿄에서 지하철을 타보고 그 다양한 노선과 편리함을 부러워하면서 이런 걸 갖지 못한 우리의 가난이 슬펐던 생각이 난다. 차관을 얻으러 독일에 갔다가, 아우토반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대통령의 심정에는 못 미치겠지만 아마도 그와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서울에도 지하철이 생기고, 빠리, 뉴욕, 보스턴, 모스코바, 레닌그라드 등지의 지하철을 탈 때마다 우리 지하철과 비교하며, 뿌듯한 자부심을 느꼈던 기억이 새롭다. 이제 서울의 지하철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는 우리의 자녀들은 가난을 슬퍼했던 우리들을 "수구 꼴통"으로 치부한다. "머리구조가 달라진" 괴물 취급을 한다. 작금의 이런 세태가 또 우리들을 슬프게 한다.

 

6시 30분이 조금 지나 양재역에 도착한다. 역을 빠져나가는 계단이 빡세다는 대원들 이야기가 생각나 계단을 세면서 오른다. 81계단이다. 층계참 4곳을 합쳐도 100보 정도 거리인데도,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대원들이 힘 겨워하는 곳이다. 마음이 바쁜 탓일 게다. 한시라도 빨리, 일주일 동안 못 만난 동료 대원들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리라. 참으로 예민한 대원들이다.

 

2005년 1월 29일(토).
44회차 토요 당일 백두대간 종주는 대간 제35 소구간을 산행한다. 코스는 『고치령(760)-950봉-미내치(820)-1.096.6봉-마구령(820)-1,075봉-갈곳산(966)-늦은목이(720)』구간의 마루금을 타고, 오전리 사기점으로 하산한다. 이 구간은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 경계에 위치하고, 백두대간 소백산 권의 마지막 지역에 해당한다. 마루금 도상거리 12.5Km, 날머리 3Km, 산악회의 산행 기준시간은 7시간이다.


<백두대간 제35소구간>

오늘 구간의 주산은 1,096.6봉이다. 하지만 산 이름이 없어 궁여지책으로 비록 높이는 네 번째이지만 이름이 있는 갈곳산으로 타이틀을 삼는다. 날씨가 흐리고 간간이 눈이 내려 조망은 즐기지 못했으나, 이 구간의 마루금 등산로는 무척이나 아름답다. 봄날 같은 포근한 날씨에 눈발을 맞으며 산책하듯 즐긴 산행 이였다.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려도 차창에 엉긴 수증기가 성에로 변하지 않는다. 이른 아침에도 밖의 기온은 영상인 모양이다. 2월 4일이 입춘이니 이제 한두 차례 추위가 지나면 바로 봄이다. 단양 휴게소에서 30분간 정차한 버스는 지난주와 똑 같은 시각인 10시 12분에 좌석리에 도착한다. 타이탄 트럭으로 옮겨 탄다. 역시 후미그룹이 먼저 차에 오르지만 이번 주는 사람들이 많아 위험할 정도로 과적을 한 타이탄 트럭은 힘겹게 고치령으로 오른다.


<과적 타이탄>

이윽고 트럭이 고치령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서있다. <비로봉 14.1K, 국망봉 11.1K, 마구령 8.0K, 늦은목이 13.9K> . 늦은목이까지의 거리가 13.9Km로 표기돼 있다. 도상거리가 아닌 실제거리라는 설명이다. 도상거리와는 1.4Km 차이가 난다. 10시 30분 동쪽으로 난 언덕길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잔뜩 흐리고, 바람이 조금 있지만 차갑지는 않다.


<고치령 이정표>

 


<고치령 산신각 - 지난 주 사진>

얼마 발걸음을 떼에 놓지도 않았는데 공지가 나타나고, 이어서 헬기장을 지난다. 고치령을 출발한지 20분 경, 등산로는 950m봉을 지나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산책길이 시작된다.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이 곱게 깔린 사면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낙옆 쌓인 오솔길>

대원들은 자연스럽게 기러기 편대를 이루며 산책을 즐긴다. 하늘에서는 가는 싸라기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바람도 별로 없다. 이정표는 1Km 거리로, 119구조 표지목은 500m, 단위로 규칙적으로 배치돼 있어,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니 더욱 편하고 즐거운 산책이다.


<이정표와 119 구조목>

 


<눈발이 내리는 속에서 기러기 편대로...>

두 번째로 타이탄 트럭을 타고 온 선두 대원들이 앞지르기 시작하고, 11시 25분 경 미네치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거리를 알려준다. < 비로봉 17.3K, 고치령 3.2K, 마구령 4.8K, 늦은목이 10.7K> 산악회 기준시간보다 5분 정도 빠른 진행이다. 고도차이가 없는 산책길이 계속되고, 싸라기눈이 점차 함박눈으로 변한다.


<미내치 이정표>

등산로는 완만한 언덕으로 이어진다. 산 사면을 타고 뻗은 등산로에 하얗게 눈이 쌓여있다. 12시 15분 경 1.096.6봉에 오른다. 넓은 헬리포트에 잔설이 깔려 있다. 지도에는 전망이 좋은 곳으로 표기돼 있으나 점점이 내리는 눈발 사이로 지금은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모여서 사진을 찍고 완만한 내림 길을 내려서 마구령으로 향한다.


<1,096봉 정상>

 

12시 55분 경 마구령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서있다. < 비로봉 22.1K, 고치령 8.0K, 늦은목이 5.9K, 선달산 7.8K> 비포장 도로지만 너른 길이다. 차량이 통행한다. 이제는 함박눈이 제대로 내린다. 10명이 넘는 편대라 도로 가에 넓게 자리를 잡고, 눈 속에서 식사를 한다. 춥지는 않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이다. 장갑을 벗은 손이 시리다.


<마구령 이정표>

 


<눈을 맞으며 마구령 도로에서 점심식사>

식사를 마친 여자대원들이 먼저, 눈 내리는 언덕길을 향해 출발한다. 이윽고 담배를 즐긴 대원들도 1시 20분 경 산 사면을 타고 오른다. 오직 후미 3인 방만이 느긋하게 눈 속에서 이슬이를 즐긴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겠다.

 

식후라 천천히 오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헬기장을 지난다. 등산로는 내리막을 지나더니 점점 경사가 급해진다. 이제 눈발은 많이 약해졌다. 바람 방향이 이상하다. 어느 때는 북서쪽에서 부는 가 싶더니 어느 틈에 남동쪽 바람으로 바뀐다. 아마도 계절이 힘 겨루기를 하는 모양이다. 오름 길 군데군데 어름이 밟힌다. 2시경 너른 헬기장에 오른다. 첫 번째 1,057봉인 모양이다. 대원들이 아이젠을 착용한다. 나도 아이젠을 신는다. 울퉁불퉁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길가에 이정표가 서 있다. < 비로봉 24.1K, 마구령 2.0K, 늦은 목이 5.9K, 선달산 5.8K>


<안개에 가린1,057봉을 향하여...>

 


<뒤돌아 본 894봉>

길은 내림막을 거쳐 다시 평탄해진다. 어느 사이 눈은 멎었다. 등산로에 깔린 낙엽 위에 눈이 덮여, 아이젠 날 사이에 눈이 늘어붙어, 마치 굽 높은 신발을 신은 것처럼 불편하다. 경사가 급해진다. 앞 봉우리가 갈곳산인가 싶어 허위허위 오르면 그 뒤로 다시 봉우리가 나타난다. 산책길 같이 아름답던 마루금이지만 역시 대간 길은 대간 길이다. 몇 차례나 속는다.

 

3시 25분 경 갈곳산에 이른다. 예정보다 많이 빠른 진행이다. 정상에는 봉황산 갈림길 이정표가 서있다. < 비로봉 27.0K, 마구령 4.9K, 늦은목이 1.0K, 선달산 2.9K> 이제 하늘이 많이 개였다, 북쪽 방향으로 선달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서쪽으로는 지나온 1,057봉이 솟아있다. 대원들이 모여 사진도 찍고, 과일 등 간식을 먹으며 쉰다.


<갈솟산 정상의 이정표>

 

여자대원들이 앞장서서 늦은목이로 향한다. 경사는 심하지만 부드러운 흙길이라 내 달리기에 어려움이 없다. 아름다운 길이다. 3시 40분 경 해발 800m, 늦은목이에 도착한다. 날씨는 이제 완전히 개였다. 햇빛이 보인다. 기념 사진을 찍고, 오른 쪽 오전리로 향한다.


<눈 덮인 늦은 목이>

 

오전리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낙엽송 숲길이다. 노랗게 떨어진 솔잎이 잔설과 섞여있다. 역시 아름다운 길이다. 빠른 경사면이 서서히 완화되면서 등산로는 계곡으로 이어진다. 너른 계곡은 꽁꽁 얼어붙었고. 그 위에 눈이 덮여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선다.


<오전리로의 하산 길>

 

이윽고 계곡이 휘어지면서 등산로는 시멘트 길로 이어진다. 대원들이 계곡에서 아이젠을 풀고, 스패츠를 벗는다. 발아래 어름 밑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역시 봄의 소리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시멘트 길을 내려선다. 양쪽으로 커다란 낙엽송들이 도열하고, 정면으로 산봉우리들이 첩첩이 이어진다.


<등산로와 임도가 만나는 계곡>

산중에 팬숀 같은 건물들이 몇 채 보인다. 최근에 지은 듯, 건물 모양이 세련되고, 주위가 잘 정돈된 느낌이다. 한 그루 고목나무도 보기가 좋다. 여름이면 계곡 물이 시원하겠고, 늦은목이에 오르면 소백산과 태백산의 길목이라 고객들이 꽤 모일 것 같아 보인다.


<팬션 앞의 고목>

 

저 아래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가에 버스가 서있다. 4시 35분 경 버스에 도착한다. 오늘은 이렇게 6시간 5분에 걸친 산행을 마감한다. 잇달아 후미 일행이 버스에 오르고, 4시 45분 경, 버스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영주를 거치나 보다. 맑게 갠 하늘에 석양이 곱다.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버스는 박달령 휴게소에서 30간 정차한다.


<오전리 저수지>


 

박달령 휴게소에서 대원들이 모여 앉아, 막걸리로, 소주로, 하산주를 즐기고, 묵채밥으로 저녁을 먹는다. 식사 후 출발한 버스는 8시가 채 못되어 서울에 도착한다.

 


(2005. 1. 30.)

                   
2 [和峰 / 2005-02-01,11:00:34]
양재동 꼼장어집에서 뒷풀이중에 주신 전화는 음성까지 변조되어
처음에는 누구신지 도무지 헸갈렸지요.
남해에서 올라온 누구시라고요?전화번호도 생소했고.
삼세번 결간하면 무조건 3차대에서 제명한다니 귀가 번쩍했습니다.
이번주말엔 무슨일이 있어도 대간에 합류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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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정 / 2005-02-01,15:05:10]
오전리 내려오는길은 정말 한가로히 산책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목련의 엉덩방아도 재밋?었구요 ㅋ
얼음짱밑에 흐르는 계곡물도 꿀맛이었고요.
양재동 산꼼장어의 몸부림과 그맛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만많치않은 솔선報施 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다음구간엔 동성님.화봉님을 뵐수있어,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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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솔길 / 2005-02-01,16:55:06]
우림님의 산행기를 보면 아름다움을 바라 보는 눈이 이렇게 이성적일 수 있구나 싶은 것이 언제나 제 기분에 혼자 들뜨는 제가 많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꼼'집에서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뵙기보다는 술을 잘 드시는 것 같아 술이 과하셨을 때 모습은 어떠실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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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림 / 2005-02-01,19:59:40]
東城 님 !
광부와 간호사의 임금을 담보로
차관을 얻으러간 대통령 !
슬픈 일이죠. 눈물나지요.
그래도 게르만 민족쯤 되니까
그나마 차관 도입이 가능했던 거구요.

감기로 고생하셨네요.
금주 토요일(2월 초)에는 만납시다.

和峰 님 !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마도 답답해서 더욱 더 힘드셨겠구요.

꼼장어 집에서는
술도 한 잔 했겠다, 또 그 놈의 장난 끼가 발동해,
전화로 실례가 많았습니다.
많이 불쾌하시지 않았기만 바랄 뿐입니다.

和峰 님이 감기로 결간하니,
멀쩡하던 분들이 줄줄이 감기로 빠져버리네요.
和峰 님 책임이크지요.
금주는 못 빠지십니다.

우정 님 !
여전히 先奔後走하는 모습. 사진이 증언하는군요.
목련 님이 엉덩방아를? 그런데 그게 재미있다구요?
和峰 님 결간하시니, 모두 군기가 빠져버렸네.

오솔길 님 !
본래 술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쎄지요.
남자들이 파워를 가졌을 때,
제 먹기도 모자란 술, 여자들과 나누기 싫어,
못 먹게 만든 거죠.

보통 성인 남자의 평균 주량이 소주 2병 정도라면,
아마 여자분들은 3병 - 4병 정도?
요즈음 젊은 여자분들 술 많이 하더군요.

내가 술이 과하면 어떤 모습이냐구요?
그야 물론, 취한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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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잭울프 / 2005-02-01,21:03:58]
수고많으셨습니다.
산행시간도 예정보다 근 1시간이나 단축하셨네요!
이날 산행은 중간그룹과도 시간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후미당의 명칭이 곧 바뀌게 될 듯 하군요.ㅎㅎㅎ
뒷풀이즐거웠습니다.
오랫만에 오솔길님과 우림님의 "개나리고개" 도 다시 들을수 있었구요.
특히나 이날은 다이아님의 홍어회와 야생화님의 장뇌실주, 그리고 우림님의 뒷풀이 보시로 더욱 즐거운하루가 되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주에는 오랫만에 화봉님과 동성님이 합류하신다구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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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목련 / 2005-02-03,00:39:28]
오전리의 하산길
쭉쭉뻗은 낙엽송이 터널을 이룬 오솔길
얼음이 박힌 길위에 눈이 살짝 덮이고
그 길에서 엉덩방아를 찧었지요
우정님 재미 있엇다니 너무 하시군요

우리가 이만큼이나 살게 된데는
지금의 50대가 남의나라에 목숨걸고
외화를 벌었기 때문이지요
독일에 간호원으로 간 친구 이야기를 듣고
저도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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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풍운아 / 2005-02-03,07:13:10]
우림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산정의 백두대간에 노크하며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도는 풍운아입니다
고치령에서 갈곶산으로 같은 길을 갔으면서도 생각은 다르군요
후원회장님과 동행하며 우림님의 이야기를 듣고 궁금하던차 서면으로 인사를 하게되는군요
우림님의 독방인줄도 모르고 글을 올렸다가
백두대간길로 자리를 바꾸었으니 무단 침입죄를 용서하시구요
동서남북으로 뛰어다니는 몸이 되다보니 언제 뵐수있을지 기약은 없지만 우림님의 자상한 산행기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조만간 한번 뵙기를 기대하며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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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우림 / 2005-02-03,10:44:00]
잭 울프 님 !
그 많은 사진들을 정리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모두를 위하여 기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군요.
이번 틈새 산행도 특색 있는 코스인데,
참여를 못 할 것 같아 무척 아쉽네요.

목련 님 !
오솔길이 아름다워, 땅을 다 사셨군요.
우정 님이 재미있어 하는 걸 보면,
많이 산 것은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

공연히 기름뺀 드니로에게 현혹되지 마세요.
목련 님은 체중관리가 필요 없네요.

풍운아 님 !
반갑습니다. 닉네임이 멋지군요.
같이 산행을 했으면서도 어느 분인지....? 미안합니다.
다음에는 지면이 아닌, 산에서 직접 뵙고 싶습니다.

어디를 찾으면 풍운아 님의 산행기를 볼 수 있나요?
산정 산악회 홈페이지를 여기 저기 뒤져도 못 찾겠네요.
알려주시면 방문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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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풍운아 / 2005-02-04,06:05:41]
시골촌놈이 서울에 처음와서 어지러움에 현기증 나듯 산정의 홈페이지에 들어와 이리기웃 저리기웃 이번에는 고래 2차에 올려놓고보니 이곳에도 고래님의 아방궁이라 서둘러 방을 빼고 백두대간 3차 후기에 다시 올렸습니다
자주 방문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요

2월 5일은 덕유산 빼재에서 백암봉까지 산행이 예정되어있어 우림님의 글을 도우미로 하겠습니다.
[삭제]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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