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1(토).
오늘 대간 산행은 『밀재⇒대야산⇒버리미기재』구간이다. 산악회에서는 역코스를 선택하여 버리미기재를 출발, 대야산, 밀재를 거쳐 고모치에서 삼송리로 하산한다. 산악회에서 배포한 자료에는 대간 도상거리 약 7.5Km, 삼송리로의 하산거리 약 5.5Km, 소요시간은 약 6시간이다.
913번 지방도로를 타고 내려온 버스는 버리미기재에 도착하고, 서둘러 하차한 대원들은 9시 50분 경 도로 오른쪽 전나무 숲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태풍이 지나고 나서, 그렇게 무덥던 더위도 한풀 가시고,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라 한낮의 땡볕 아래 산행보다는 땀을 덜 흘릴 것 같다. "버리미기"는 무슨 뜻인가? 지방 사투리인 모양이다. 사전을 찾아 봐도 없다.
고락산성 님의 흉내를 내어, 처음으로 구간 별 시간목표를 설정하고 걸어 본다. 첫 구간은 버리미기재(450m)-곰넘이봉(733m)- 불란치재(500m)까지 약 2Km다. 산악회에는 이 구간의 소요시간을 1시간으로 본다. 곰넘이봉까지는 줄곧 오르막이고, 중간에 552m봉, 675m봉을 지나야 함으로 오르막에 특히 약한 나는 곰넘이봉까지 오름 길에 40분, 불란치재로의 내림 길에 20분을 배분하여 목표를 세운다.
오르막길은 누구에게나 힘들다고 한다. 호흡을 의식적으로 깊게 크게 하면서 이 호흡에 걸음을 맞춰가며, 전나무 숲 오르막을 오른다. 자기 페이스로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머리 속에서 지워 버리고 앞선 대열에 뒤지지 않고 따라 오른다. 힘은 들지만 오버 페이스 하는 느낌은 아니다.
10여 분쯤 오르니 공터가 나타난다. 552m 봉인가 보다. 대원들과 사진을 찍고 다시 서둘러 앞선 대원들을 따라간다. 다시 10여분을 오르니 길은 3-4m의 직벽으로 이어진다. 로프가 매어져 있다. 여자 대원들도 있어서 여기서 정체가 생긴다. 여기가 675m봉인가 보다. 등산로 왼쪽으로 제법 큰 바위가 있고, 그 곳에서 북서쪽으로구름사이로 보이는 산세가 아름답다.
곰넘이봉 까지 중간중간 암릉 길이 나타난다. 어떤 길은 트래파스를 해야 하는 곳도 있다 물론 로프는 매어져 있다. 여기서도 또 정체가 된다. 암릉길은 태풍이 몰고 온 폭우로 젖어 미끄럽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안개가 심해 전망이 좋다는 곰넘이봉은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고 지나쳐 미륵바위에 이른다. 이 때가 10시 50분 경이다. 중간에 정체도 있었지만 목표로 한 시간과 비교를 하면 지금은 불란치재에 있어야 하는 시간이다. 20여분 가까이 늦었다.
<곰넘이봉 가는 길의 트레파스>
<미륵바위>
서둘러 불란치재로 향하는 급사면을 내려온다. 지난번 청화산 산행 시 산악회 후미대장은 내리막길 걷는 요령으로 몸무게 중심을 앞에 두고 경사가 심할수록 좁은 보폭을 취하라고 알려 준 적이 있다. 뛰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내 자세는 몸의 중심이 뒤에 있고, 뛰는 경향이 있으니 걷는 방법을 교정하라고 한다.
비탈길을 내려갈 때는 본능적으로 몸의 중심이 앞으로 가는 게 아닌가? 앞으로 잔뜩 굽히고 걷는데 왜 무게 중심이 뒤로 가 있다고 하나?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거울 앞에 서서 하산할 때 내 자세를 취해 본다. 거울에 비친 자세를 보니 아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허리를 앞으로 숙인 모양이다. 미끄러질까 겁이나 본능적으로 취해지는 방어자세다. 이 자세에서는 아무리 허리를 앞으로 숙인다해도 몸의 중심은 뒤에 남는다. 뛰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울러 이해가 된다. 나와 같은 자세로 뛰다 넘어지면, 앞으로 고꾸라져 크게 다칠 가능성이 있겠다
<촛대봉 이정표>
몸의 중심이 앞으로 가려면, 결국 허리를 펴고, 엉덩이는 당겨진 채로, 몸 전체가 앞으로 기우는 자세여야 한다. 오늘은 내리 막 길에서 계속 이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해 본다. 비탈길을 달려 불란치재에 도착한 것은 11시 5분 경이다. 자세 교정 덕인가? 평소보다 빠른 느낌이다.
불란치재에서 대야산까지는 약 1.5Km, 산악회 기준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이다. 다시 비탈길을 오른다. 11시25분 경 촛대봉에 오르고 10분 후 촛대재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대야산까지는 줄곧 오름 길이다. 오름 길에서 다시 호흡과 발걸음은 맞추는 요령으로 걷는다. 여전히 힘들다. 일행들과 거리가 차츰 벌어진다. 오르막길에서 지나온 촛대봉 등 사진 몇 장을 찍느라 더욱 뒤진다.
<뒤돌아 본 촛대봉>
비에 젖은 거대한 바위벽이 앞을 가로막고 선다. 로프가 걸려 있다. 로프에 매달려 위로 오른다. 발을 딛을 적당한 곳까지는 거리가 있어, 지나치게 다리를 벌리니 안 쓰던 근육에 무리가 가는지 쥐가 날 것 같다. 이런 곳은 무릎으로 딛고, 로프를 당겨 오른다. 몸의 유연성이 많이 떨어진 것을 실감한다. 12시 35분 경 정상에 이른다. 곰넘이봉 오를 때 뒤진 시간을 불란치재로의 내리막, 그리고 대야산으로의 오르막에서 만회하여, 여기까지는 산악회 기준 시간에 맞춰 오른 것이다. 뒤를 따르는 후미 팀도 있다. 힘은 들었어도 기분은 괜찮다.
대야산 정상석이 세워 진 너른 암반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먼저 오른 우리 일행들도 쉬고 있다. 대야산은 경상도와 충청도의 도계가 지나가는 곳이다. 동쪽은 문경시 가은읍. 서쪽은 괴산군 청천면이 면해 있다. 특히 문경시 쪽 완장리에서 용추골, 피아골을 거쳐 대야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아 정상은 초만원이다. 서둘러 사진 몇 장을 찍고 밀재로 향한다.
<대야산 정상석>
<대야산 정상 - 만원사례>
무심코 잘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내리막길을 내려온다. 용추골 방향을 가르키는 표지기 앞에 젊은 여자대원 한 사람이 서 있다가 나를 보더니, 아무래도 알바를 하는 것 같다고 한다. 표지기를 보니 잘못 내려 온 것이 틀림없다. 올라오는 사람에게 확인하느라 물어 본다. 자기는 피아골에서 오르는 길이라 한다. 선두도 아닌데 알바를 하다니, 그것도 길이 너무 좋아서.!
<밀재쪽에서 본 대야산 정상 오름길>
<운무에 싸인 대야산>
다시 대야산 쪽으로 올라 서쪽으로 직진하는 암반 길을 걷는다. 이쪽으로 오르는 사람들도 많다.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하는 곳도 있어, 올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기다려야 하는 구간도 있다. 젊은 여자대원과 함께 서둘러 내리막을 달린다. 자세가 잡히는지, 체중이 앞에 있는 느낌이 확실히 느껴진다. 밀재에 도착하니 1시 30분 경이다. 대야산에서 밀재까지 거리는 약 1.5Km, 산악회 소요 기준시간은 40분이다. 알바를 해서 헤맨 시간 정도 늦은 셈이다.
<대문 바위>
<코끼리 바위>
밀재에는 약 30분 정도 먼저 도착해, 식사를 마친 대원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청화산 산행 시 배낭 끈을 조여 배낭이 등에 밀착하게 해 주고, 걷는 요령을 가르쳐 줬던 후미대장도 함께 있다. 고마운 마음에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위스키를 건네준다. 이어서 대원 두 명이 도착한다. 함께 위스키를 한 모금씩 나눠 마시고 식사를 시작하자, 앞 팀은 먼저 출발한다.
등반대장이 후미대장과 무선으로 교신을 한다. 후미에 두 사람이 남았다고 한다. 그럴 리가 없다고, 세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하며 걱정을 한다. 찾는 사람은 이 대간종주 팀의 총무를 보는 젊은 대원이다. 대야산에는 전에도 와 본 경험도 있어, 별 위험은 없겠지만, 어디선가 알바를 하고 늦어지는지 모른다고 걱정을 한다. 1시 50분쯤 후미대장이 대원 두 사람과 함께 도착한다.
후미 팀이 점심을 하는 동안, 대책을 상의한다. 결국 알바를 한 것이 틀림없으니 후미대장이 남아 기다리기로 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2시 15분 고모치로 출발한다. 거리는 2.5K,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 기준이다.
다시 오르막길이다. 나는 뒤에서 누가 바짝 다라 오면 부담이 된다. 내가 길을 전세 낸 것도 아닌데 뒤에 오는 분들에게 방해가 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길옆으로 비켜서서 길을 양보한다. 맨 후미로 쳐졌던 두 분 중에 특히 여자 분이 많이 힘들어한다. 오르막에 간간이 나타나는 암릉 길에 힘이 드는 모양이다. 앞 설라고 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 간다. 849m봉으로 보이는 봉우리 바위 위에서 등반대장이 멀리 삼송리 쪽 마을을 굽어보며 기다리고 있다. 이 양반은 오늘의 후미대장이 늘재에서 기다리는 바람에 다시 후미대장이 된 셈이다.
조금씩 안개가 걷히면서 삼송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보행 법을 알려주어 고맙다고 인사 치레를 하고, 특히 내리막길에서 몸의 중심이 앞에 오는 느낌이 든다고 하니까, 앞서서 내려가 보란다. 한참을 뒤따라오며 내 자세를 보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하라고 격려해 준다.
아울러 대간 종주는 "목적산행"이니까 평지에서는 한껏 달려야 한다고 가르친다. 가슴이 터질 듯한 기분이 들 정도의 속도로 달리란다. "목적산행"이란 말을 처음 듣는다. 산행을 즐기라는 의미의 "즐산 하십시오" 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목적산행이라는 말은 처음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독일 말로 "오네 하스트, 오네 라스트(Ohne Hast, Ohne Rast)"란 말이 있다. 서두르지 말고, 쉬지 말라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김천택 선생의 시조 "잘 가노라 닫지 말고, 못 가노라 쉬지 말라."하고 같은 뜻이라 하겠다, 진리란 동서고금을 통해 서로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오네 하스트, 오네 라스트"가 간결해서 더 좋다.
산을 오르면서 힘이 들 때는 등산할 때 사용하란 말은 아니지만, 나는 마음 속으로 "오네하스트, 오네 라스트"라고 외면서 힘든 것을 참고 걷는다. 그래서 "쉬지 않고 꾸준히 걷는 것이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더니 한마디로 바보 같은 소리란다. 걸을 때는 최선을 다해 걷고, 쉴 때는 쉬는 것이 올바른 산행 법이란다.
10여 분쯤 지나니 889m봉을 등지고 암반 위에 밀재에서 같이 출발했던 세 사람이 쉬고 있다. 우리가 올라오는 것을 보더니 그 중 한 분이 특별히 집에서 준비해온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라고 권한다. 시원하고 맛이 좋다. 하지만 나누어주는 그 양반의 고마운 마음씨가 한결 더 더위를 식혀 주는 느낌이다. 사진도 찍고 바람도 쏘인 인 후 다시 출발한다. 오르막길이라 뒤따라오는 등반대장에게 앞서라고 하니까 그냥 걸으란다. 호흡과 발걸음을 함께 맞춰 보잔다. 그리고 앞선 두 사람에게 속도를 내 걸으라고 권한다.
<889m 봉>
의식적으로 깊고, 크게 소리를 내서 호흡하라고 한다. 그리고 발걸음을 그 호흡에 맞춰 걸으란다. 두 사람의 큰 숨소리가 조용한 산 속으로 흩어진다. 앞 선 두 사람은 벌써 보이지 않는다. 봉우리에 오르자 등반대장의 무언의 지시가 이해된다. 따라 가 보라는 것 같다. 그래서 앞선 두 사람에게 빨리 걸으라고 한 모양이다. 한 차례 숨을 고르고, 앞선 두 사람을 뒤쫓는다. 내리막과 평탄한 길이 계속된다. 이윽고 한 사람을 따라 잡고, 앞선 사람 뒤를 바짝 쫓는다. 어느새 고모치다. 지난 번 은 시간이 없어 들르지 못한 고모샘에서 목을 추기고, 집사람에게 주려고 물을 한 병 받아 다시 고모치로 올라오니 후미 일행들이 도착한다. 사진을 찍지 않아, 정확한 시간 기록은 없지만, 기준시간 1시간 30분은 초과하지 않은 것 같다.
이 대간 팀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우정이란 닉네임으로 불리는 분이 앞장서서 서둘러 삼송리로 내려간다. 시험삼아 또 바짝 따라 붙는다. 나머지 분들이 뒤로 쳐진다. 등반대장에게 앞선 사람을 바짝 뒤따르는 내 기분이 통한 모양이다.
"어이.. 네 발로 걸으면 더 빠르냐? " 쌍 스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바람같이 달려가는 분에 던지는 농담이다. 앞선 분은 대꾸 한 마디 없이 계속 달리고, 나도 내리막길을 바짝 뒤따른다.
계곡이 끝나고, 신작로로 이어진다. 앞선 분은 마음이 급해 몸을 씻을 생각이 없나보다 신작로를 따라 계속 달려간다. 어찌할까 망설이는데 어느새 내려왔는지 등반대장이 계곡이 끝나는 것을 보더니 방향을 바꾸어 다시 올라간다. 나도 계곡으로 내려가 수건에 물을 적셔 땀을 닦아 내고 옷을 갈아입은 후 신작로로 내려선다. 등반대장과 대원 한 분은 신작로로 나와 기다리고 있다.
이윽고 여자 두 분도 몸을 닦고 신작로로 나온다. 지난번에는 채석장 공사장에 커다란 개가 어슬렁거리며 길가에서 짖어대, 하산하는 사람들이 겁을 먹었었다. 그 곳까지 여자들과 보조를 맞추어 천천히 내려온다. 발자국 소리를 듣고, 역시 개가 컹컹 짖어댄다. 하지만 이번에는 개장에 쇠줄로 묶여 있다.
개가 있는 곳을 지나 산악회 리본을 모두 회수한 등반대장이 속도를 내 걷는다. 뒤에 처진 여자 두 분이 좀 마음에 걸리나. 이제는 평탄한 신작로 길이라 시험삼아 속도를 내 등반 대장을 뒤쫓는다. 나머지 한 분도 속도를 높이다. 등반대장은 역시 빠르다. 평지에서는 한껏 속도를 내 걸어야 한다는 시범을 보이는 것 같다. 열심히 따라가도 5-6m의 거리가 줄지 않는다.
비로 개울에 물이 불어 두어군 데 신작로 징검다리가 물에 잠겼다. 뒤에 오는 여자 분들이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열심히 등반대장을 따라 걷는다. 저 아래 버스가 보인다. 다행이 여자 두 분은 마침 채석장 쪽에서 오는 차에 편승하여 내려온다.
<송정리 마을 소나무>
버스에 도착하니 5시 30분 경이다. 알바를 해서 용추계곡으로 내려갔던 대원도 다시 대야산으로 올라 와 농바위골 쪽으로 탈출하고, 이를 확인한 후미대장도 밀재에서 하산하여 이미 모두 도착해 있다. 오늘은 대간 팀 기금으로 특별회식을 한다더니, 나무 아래 평상에서 삼겹살을 구우며 하산주 파티가 한창이다. 막걸리 두어 잔에 삼겹살 몇 점을 먹으며 대원 몇 분과 인사를 나눈다.
6시. 버스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고락산성 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 아직 뵙지도 못한 분이지만 2년 전에 대간 종주를 마치시고 지금은 호남정맥을 종주 하시는 분이다. 처음 산행기를 보고 격려해 주시더니 변변치 않을 글을 빠뜨리지 않고 봐 주시며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신다. 특히 지난번 청화산 산행 시 고전하는 모양을 보시고는 일부러 2년 전 자신의 동일 구간 산행기록을 공개하시면서 용기를 주셨다. 이 분의 산에 대한 애정과 후답자에 대한 따듯한 관심이 나 같은 풋내기 산행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2004. 8. 22.)
대야산 구간 사진을 보완한다.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 남쪽 - 청화산(좌), 중대봉(우측 끝)>
<대야산 정상의 북쪽 - 곰넘이봉 지나 장성봉에서 희양산까지 능선>
<조항산(앞)과 청화산(뒤)>
<마귀할미 통시바위>
<마귀할미 통시바위 암릉>
<멀어지는 대야산 - 좌측 중대봉, 우측 끝 대야산 정상>
<미륵바위와 대야산>
<밀재로 떨어지는 암릉, 그 뒤로 854m봉(우), 889m봉(좌)>
<희양산>
<속리산 연능>
<정상 오름길>
<장성봉(좌), 중대봉(우측 끝), 그 사이로 신선봉, 조령산, 주흘산>
<중앙 854m봉, 구 뒤로 조항산>
<중앙, 장성봉, 그 뒤 월악 영봉과 중봉, 맨 오른쪽 조항산>
<코끼리 바위>
<854m봉 오르며 본 대야산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