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낙동정맥 은 백두대간 천의봉(매봉산 1303m) 동쪽에 있는 1145m봉에서 분기하여 부산 다대포 앞 몰운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00km의 산줄기다.
백두대간이 낙동강의 서쪽 수원(水源)이라면 낙동정맥은 낙동강의 동쪽 울타리이다. 경상도 전체를 가로 지르는 거대한 산줄기에 1000m급산들이 연출하는 웅장한 산세가 산꾼들을 유혹하여 교통이 불편한 오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꾼들이 낙동정맥을 찾는다.
백병산(1269.3m), 구랄산(1071.6m), 면산(1245.2m). 용인등봉(1124m), 삿갓봉(1119.1m), 진조산(908.4m), 통고산(1066.5m), 칠보산(974.2m), 주봉(1017m), 침곡산(725.4m), 운주산(806.2m), 고헌산(1032m), 가지산(1240m), 능동산(983m), 간월산(1068.8m), 신불산(1208.9m), 영축산(1058.9m) 원효산(929.2m) 등이 주요 산들이다.
뫼솔 산악회에서 낙동정맥을 당일산행으로 가이드 한다. 당일 23구간, 무박 4구간, 총 27구간으로 나누어 매월 1, 3. 5주 토요일 산행을 한다. 수도권에 근거를 둔 산악회들은 이제까지 호남정맥, 낙남정맥, 낙동정맥의 3개의 정맥은 무박산행으로 안내를 해왔으나, 도로사정이 좋아진 최근에는 낙동정맥을 당일산행으로 안내하는 산악회가 늘어난다. 송암, 백두를 필두로 이제 뫼솔이 시도하고 11월에는 송백도 당일로 낙동정맥을 갈 계획이라고 한다.
남한에 있는 9정맥 중에서도 가장 호방한 산세로 인기가 있는 낙동정맥. 마침 다른 산행일정과 겹치지 않아. 뫼솔 산악회를 따라 낙동정맥을 답사하기로 한다.
2007년 10월 6일(토).
6시 20분, 대문을 나선다. 아직 주위가 어두컴컴하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6시 30분 경, 지하철을 탄다. 이른 아침인데도 앉을 자리가 없다. 건설현장으로 가는 노동자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요즈음 경기가 좋아진 모양이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일자리 유무가 바로 눈에 보이는 경기 측정의 바로메타다. 민주화도 좋지만 서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 마련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있다.
양재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니 사위는 이미 훤하게 밝았다. 6시 42분,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양재역 주변에는 이미 벼룩시장이 섰다. 시간이 남아 벼룩시장을 잠시 둘러본다. 의류가 중심이지만, 별의별 물건들이 다 있다. North Face 방수재킷이 보여, 가격을 물어보니 25,000원 이라고 한다. 1/10 가격이지만, 많은 1.000원 짜리 의류에 비해 고가품인 셈이다.
서초구청 앞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보도에 나무의자를 마련해 놓았다. 의자에 앉아 이른 아침의 도로 주변을 둘러본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부자인 서초구청 부근은 도로 이곳저곳을 꽃으로 장식해 놓아 아름답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 항상 산악회 버스들로 붐비던 곳 이였지만, 지금은 구민회관 옆에 주차장을 마련해 놓아, 이제는 서초구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산꾼들이 많지가 않다.
7시가 다 되는데도 산악회 버스가 나타나지 않는다. 뫼솔 산악회는 처음이기 때문에 전화번호도 핸드폰에 입력되어있지 않아 확인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하려니 왠지 불안하다. 이윽고 7시가 조금 넘어, 버스가 도착하고, 기다리던 산꾼 10여명이 몰려들어 좌석표를 확인하고 승차를 한다. 일주일 전에 예약을 했더니 내게 배정된 좌석은 8번이다.
버스가 마지막 경우지인 복정역을 지나자 좌석은 만석이 되고, 자리가 없는 세 사람은 조수석과 통로에 자리를 잡는다. 버스가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하자. 산악회 박 대장이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한다. 여자 대장이다. 9월에 1차 백두대간 팀이 2년에 걸린 종주를 마치고, 10월 들어 정맥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낙동정맥을 시작하며 대간 팀을 다시 만나 반갑다는 인사를 서두로 오늘 산행개요를 설명한다.
산행코스는 『피재-1145m봉-매봉산-1145m봉-작은 피재-유령산-느릅재-우보산-통리』로 도상거리 약 11Km.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에서 5시간을 예상한다고 한다.
낙동정맥을 종주할 경우, 1145m봉에서 작은 피재까지의 약 1.1Km의 구간에 개인 소유지인 삼수령 목장이 있어 통과가 어렵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피재에서 출발, 35번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 작은 피재로 들어서거나, 마루금도 아닌 국도를 따라 걷는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처음부터 작은 피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뫼솔에서는 낙동정맥의 분기봉인 1145m을 경유하고, 원하는 사람들은 매봉산까지 다녀오라고 권한다. 원칙을 지키겠다는 엄격함과 산행을 즐기는 여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정원을 초과하여 48명을 태운 버스는 치악 휴게소에서 20분간 정차하고, 38번, 35번 국도를 경유하여, 11시 24분, 삼수령에 도착한다. 서울에서 4시간이 넘게 걸린다. 생각보다 먼 거리다. 버스에서 내린 대원들은 산악회에서 준비한 '낙동정맥 종주대' 현수막 뒤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은 후 산행을 시작한다.
삼수령
기념사진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11:24) 피재 도착-(11;30) 산행시작-(11;31) 왼쪽 숲으로-(11:36) 아스팔트도로/ 목장입구-(11:38) 왼쪽 숲으로-(11:47) 공터-(11:50) 1445m 분기봉-(11:53) 목책 길-(11:57) 시멘트도로-(12:01) 풍차 구경 가는 길. 좌-(12:15~12:17) 매봉산 정상-(12;24) 창고-(12:35) 1445m 분기봉-(12:37)철쭉단지-(12:43~12:53) 임도/ 알바 후 회귀-(13:01) 목장 철망문-(13:05) 공터-(13:08) 임도 사거리, 직진-(13:13) 작은 피재-(13:05) 묘-(13:17) 890m봉-(13:19) 임도-(13:20) 숲과 초지 사이-(13:21) 임도-(13:22) 임도 버리고 직진-(13:24) 묘-(13:25~13:32) 임도/간식-(13:35) 해바라기 밭, 왼쪽 숲으로-(13:48) 930.8m봉/대박등-(13:52) 묘-(13:53) 임도-(13;59) 118번 송전탑-(14;03) 왼쪽 숲으로-(14;04) 묘 3기-(14:11) 산판길-(14:25) 봉-(14:30) 가선대부 안동 권공 쌍 묘-(14:31) 예당골 안부-(14;31) 절개지-(15;03) 17번 송전탑-(15;11) 유령산 정상-(15:20~15:21) 느릎재-(15:33~15:34) 우보산-(15:41) 능선 분기, 좌-(15:48) 묘-(15:55) 안부 사거리, 직진-(15:57) 고개마루 -(16;02~1610) 통리역-(16:12) 철로-(16:14) 통리 삼거리』알바 12분, 간식 7분 포함, 총 4시간 44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해발고도 920m의 피재는 난리를 피해 넘은 재라는 의미라고 하고, 근래에 들어서는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3개의 물줄기가 나뉘는 곳이라 하여 삼수령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백두대간을 종주할 때인 2005년 2월, 매봉산 구간의 설산산행을 마치고, 따끈한 오뎅을 먹으며 언 몸을 녹였던 매점도 여전하다. 반갑다. 기념 촬영을 마친 대원들은 11시 29분, 삼수령 목장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도로로 접어들며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시작
1분 후, 도로를 버리고 왼쪽 숲으로 들어선다. 소나무 숲 사이로 통나무 계단이 이어지는 잘 닦인 완만한 오르막길을 지나, 11시 36분,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선다. 왼쪽에 삼수령 목장 입구가 보인다. 11시 38분, 다시 왼쪽 숲으로 들어서서 철조망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이윽고 너른 공터에 이르러 철조망과 작별을 하고 잠시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다시 왼쪽으로 굽어 아름다운 참나무 숲으로 들어서서, 11시 50분, 낙동정맥이 분기하는 1145m봉에 오른다. 부산 건건 산악회의 이정표와 태백시 수복 산우회에서 세운 표지석이 보인다.
삼수령 목장 입구
낙동정맥 분기봉 표지석
분기봉에서 대부분의 대원들은 낙동정맥 마루금으로 바로 내려서고 십여 명 정도의 대원들이 백두대간 길을 따라 매봉산으로 향한다. 오늘은 산행거리도 짧고, 이곳에서 매봉산까지의 거리도 약 1.3Km에 불과하여 매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광활한 고랭지 채소밭도 보고 싶고, 눈이 없는 매봉산 주위 풍광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잠시 오르막길을 지나 목책이 쳐진 평탄한 길을 따라 걷는다. 고랭지 채소밭, 발전용 팬 그리고 정상에 통신탑이 있는 매봉산이 보인다. 이어 시멘트 도로로 내려서서 이를 따라 걷다 매봉산을 향해 왼쪽 채소밭 가의 창고를 지난다. 대간을 할 때 하산하는 도중 바람을 피해 잠시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어한주(禦寒酒) 를 마시던 기억이 새롭다. 이어 낮 익은 길을 따라 올라, 12시 15분, 매봉산 정상에 선다.
목책길-매봉산, 풍자 그리고 고랭지 채소밭이 그림 같다.
풍차구경 가는 길
매봉산 정상
정상석, 삼각점<307 재설, 77.6 건설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주위를 조망한다. 남서쪽으로 함백산, 서쪽의 은대봉, 금대봉, 그리고 그 사이에 싸리재와 싸리터널을 보고, 남쪽으로 태백산의 장쾌한 흐름을 조망한다. 약 2분간 정상에 머문 후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매봉산 정상석
함백산 방향의 조망
은대봉, 싸리재 그리고 금대봉
백두대간길과 풍차
하산길에 본 정북 방향- 멀리 청옥 두타도 보인다.
뒤돌아 본 매봉산
하산길에 본 목책길
12시 36분, 1145m 낙동정맥 분기봉으로 되돌아와 동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린다. 이곳에서부터 작은 피재까지의 구간은 박 대장이 산행개요를 설명하면서 걱정을 하던 곳이다. 사전 답사를 하지 못해,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수도 없이 찾아보았지만 뚜렷이 참고가 될 만한 기록이 없어, 선두대장이 알바를 할 수도 있으니 양해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하던 곳이다.
등산로는 잡목 숲으로 이어지더니, 무성한 철쭉단지를 지나고, 동남쪽으로 향하는 오솔길을 거쳐, 12시 43분,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에는 오른쪽으로 진행하라는 산악회의 종이 표지판이 놓여있다. 이어 바로 임도 삼거리에 이르고, 다시 산악회의 종이표지판이 왼쪽으로 진행하라고 지시를 한다.
울창한 철쭉단지를 지나고
임도 삼거리의 산악회 표지판은 왼쪽으로 진행하라고 지시한다
임도 왼쪽으로 들어서서, 산악회의 종이 안내판을 따라 왼쪽 초지로 내려서고, 잡목을 헤치며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거꾸로 올라오는 한 무리의 대원들과 만난다. 등산로가 왼쪽에 보이는 930.8m봉과 자꾸 멀어져 되돌아오는 길이라고 한다. 12시 53분, 처음 임도로 내려섰던 곳으로 되돌아오니, 후미대장이 모습을 보인다.
처음 임도로 내려섰던 곳으로 되돌아오고
대원들이 함께 모여, 반대편 임도로 진행한다. 약 6분 후, 목장문이라고 짐작되는 철망문을 지나 잠시 진행하다. 철망문으로 되돌아와, 바로 왼쪽에 보이는 너른 내리막 임도로 내려선다. 아마도 이 길이 목장 사유지를 피해 새롭게 만들어진 마루금인 것 같다. 이 길을 찾느라고 약 12분 정도 알바를 한 셈이다. 따라서 올바른 진행은 "임도에 내려선 후 왼쪽으로 진행한다. 약 6분 정도 진행하면 커다란 철망문에 이르고, 그 곳에서 오른쪽의 너른 내리막 임도로 들어선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잠시 철망문을 지났다 되돌아오고
비로소 표지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1시 8분, 임도 사거리에서 직진한 후, 철조망을 왼쪽에 끼고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35번 도로가 지나가는 작은 피재다. 1시 13분, 도로를 건너 임도로 들어서고, 곧 왼쪽 숲으로 진행하여 묘 1기를 지나고, 고도 890m 정도의 봉우리를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작은 피재
임도를 따라 오르는 대원
1시 20분, 임도를 버리고 왼쪽의 숲과 초지 사이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들어서고, 오른쪽으로 35번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이어 다시 두 차례 임도에 내려섰다 숲에 들어선 후 묘 1기를 지나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 앞서 진행하던 대원들이 길가에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합류하여 잠시 쉬면서 간식을 즐긴다. 5시 30분 경, 새벽밥을 먹고, 점심은 10시경에 버스에서 이미 했기 때문이다.
임도를 버리고 왼쪽 숲과 초지 사이로
묘역의 억새에서 가을으 느낀다.
1시 32분, 간식을 마치고 다시 임도를 따라 걷는다. 시야가 트이며 정면으로 대박등과 송전탑이 보인다. 1시 35분, 시든 해바라기 밭을 지나며 지나온 매봉산을 본다. 곧이어 임도를 버리고 왼쪽 숲으로 들어선 후, 작은 봉우리를 넘고, 초지를 지나, 가파른 잡목 숲을 헤집고 오르다 뒤돌아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다. 이어, 1시 48분, 삼각점 이 있는 930.8m봉인 대박등에 오른다.
지나온 길-매봉산, 1145m봉, 작은 피재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뚜렷하다.
대박등의 삼각점
이후로는 정맥길이 뚜렷하고, 곳곳에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외에 요소요소 갈림길에는 선두대장이 깔아 놓은 종이 표지판이 놓여있어 지형도를 확인할 필요도 없고, 따라서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1시 51분,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크게 굽어지고, 곧이어 무덤 1기를 지난다. 이어 다시 임도로 내려서고, 1시 59분, 118번 송전탑을 지난다.
뚜렷한 등산로
임도와 송전탑
2시 3분, 임도를 버리고, 표지기들이 잔뜩 걸려 있는 왼쪽 숲으로 들어서서 내리막길을 달려 내린다. 오른쪽으로 시멘트도로가 보인다. 곧이어 정면에 무덤 3기가 보이고 등산로는 똑바로 무덤 쪽으로 이어진다. 2시 11분, 산판길 같이 부드러운 길을 걸어, 고개 마루턱을 넘고, 참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지나, 봉우리 하나를 왼쪽으로 우회한다. 2시 25분, 다시 봉우리 하나를 넘고, 가선대부 안동 권공의 쌍 묘를 지나, 2시 31분, 도로공사가 한창인 예낭골 안부에 이른다.
산판길 같이 부드러운 등산로
예낭골 안부
안부에서 작업장 도로를 따라 오르다 절개지를 타고 올라 숲으로 들어서고 급한 오르막길을 오르다 뒤돌아 지나온 능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고만고만한 봉우리 두세 개를 넘고, 17번 송전탑을 지나,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유령산(932. 4m)에 오른다.
지나온 능선과 예낭골
유령산 정상
정상석
유령산을 왼쪽으로 달려 내린다. 잔돌이 많은 거친 내리막길이다. 안부를 지나, 송림 숲을 통과하고 전나무 숲을 내려서니 널찍한 비포장도도가 지나가는 느릎재다. 유령산 영당과 유령제 유래문이 보이고 앞서 내려온 대원들 몇 사람이 쉬고 있다. 주위의 사진을 찍고, 도로를 건너 맞은편 능선으로 들어선다.
느릎재
유령산 영당
유령제 유래문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3시 33분, 봉우리에 도착하여 오른쪽 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주위를 조망한다. 이어 쇠락한 가선대부 묘를 지나다보니 등산로 변에 작은 돌부처가 놓여 있다. 그렇다면 이곳이 우보산 정상(926m)인 모양이다. 거친 날등 길을 내려서서, 3시 41분, 능선갈림길에 이르러 왼쪽으로 진행한다.
태백시
340도 방향
길가의 돌부처
능선분기, 좌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아름드리 전나무 숲을 거쳐, 묘1기를 지나니, 등산로른 부드러운 오솔길로 변한다. 3시 55분, 안부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작은 고개를 넘어선다. 눈 아래로 통리가 내려다보인다. 4시 2분, 통리역에 도착하여, 화장실에 들러 간단히 땀을 닦고, 젖은 옷을 갈아입는다. 이어 철로를 건너고 38번 도로를 따라 오르다 4시 14분, 통리 삼거리 휴게소에 정차해 있는 버스에 도착하여, 산악화가 제공하는 식사를 한다. 이윽고 모든 대원이 도착하여 식사를 마치자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조촐한 시산제가 거행된다.
아름드리 전나무 숲
통리
통리역
철로를 건너고
통리 삼거리
시산제
버스는 6시 20분 경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07.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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