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봉에서 본 화정리 방향의 조망


2008년 11월 13일(목).

2박 3일 산행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연화산장의 여주인은 예약을 받고도 펑크 날 것을 염려하여 제대로 준비를 해 놓지 않은 것이 미안했던 모양이다. 방안이 더울 정도로 밤새 불을 넣어주고, 아침상을 정갈하게 차려주더니, 찦차를 손수 운전하여 돌고지재까지 우리들을 데려다 준다. 오늘 코스는 돌고지고개(294m/2,5Km)-천황봉(614/3)-배토재(170m/2.5Km)-안남골재(4,5Km)-마곡고개(1Km)-원전고개』로 도상거리는 약 13.5m다.

연화산장


산행들머리까지 바래다 준 연화산장 여주인에게 편히 쉬고 간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산행준비를 한 후 8시 43분,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르며 오늘산행을 시작한다. 여전히 쾌청한 가을 날씨다. 엊저녁 돼지고기로 포식을 하고 따듯한 방에서 숙면을 취한 덕에 이틀 동안의 산행피로도 말끔히 가신 모양이다. 시멘트도로를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돌고지재 도로공사 기념석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08:43) 돌고지고개/산행시작-(08:53) 오른쪽 산길-(08:56) 임도-(09:07) 왼쪽능선-(09:08~09:09) 467m봉/산불초소-(09:11) 임도-(09:15) 왼쪽능선-(09:22) 임도-(09:26) 왼쪽 숲-(09:36) 562.3m봉-(09:49) 출입금지 경고판-(09:54) 왼쪽 능선-(10;01) 임도 삼거리, 우-(10:06~10:12) 천황봉-(10:20) 갈림길, 직진-(10:22) 폐무덤-(10:27) 안부-(10:34) 봉-(10:44) 봉-(10:55) 묘 3기-(10:56) 갈림길, 직진/임도-(11:02) 임도 사거리, 좌-(11:05) 경주이씨 묘-(11:12) 시멘트도로, 좌-(11:13~11:15) 배토재-(11:16) 묘 1기-(11:20) 임도-(11:22) 좌측능선-(11:25) 228m봉/묘 1기-(11:28) 갈림길, 우-(11:31) 갈림길 회귀, 좌-(11:32) 영천이씨 합장묘-(11:35) 임도-(11:39) 시멘트도로-(11:44) 좌측 숲/247m봉-(11:48) 밤나무 능선-(11:52) 영천이씨 합장묘-(11:56) 철책 있는 임도 -(11:59) 갈림길, 우-(12:05) 안남골재-(12:08) 영천이씨 합장묘-(12:15~12:35) 중식-(12:37) 임도-(12:38) 우측 대나무숲-(12:48) 임도-(12:49) 우측 능선-(12:57) 임도 삼거리, 우-(12:59) 시멘트도로 삼거리, 우-(13:03) 우측 임도-(13;04) 갈림길, 좌-(13:07) 왼쪽 산길-(13:12) 정씨 묘-(13:14) 봉/묘 2기-(13:28) 옥정산-(13:34) 송전탑-(13;36) 임도-(13;38) 갈림길, 좌-(13:51) 봉, 좌측 우회-(13:53) 금성배씨 묘-(14:10) 마곡고개-(14;11) 임도-(14:18) 능선, 우측우회-(14:27) 갈림길, 우-(14:44) 삼아 아스콘 앞 도로-(14:45) 2번국도』중식 20분포함, 총 6시간 2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시멘트도로를 오르다 잠시 멈추어 서서 돌고지재를 돌아본다. 청명한 아침햇살을 받고 평화롭게 펼쳐진 풍광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8시 53분, 표지기의 안내로 시멘트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잡목 숲을 올라, 억새가 우거진 임도를 따라 걷는다. 9시 7분, 다시 시멘트도로에 내려섰다. 왼쪽 능선으로 치고 올라, 1분 후,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467m봉에 오른다. 산불감시요원이 출근 전인 모양이다. 초소는 텅 비어있다. 탁 트인 정상에서 주위를 조망한다.

뒤돌아 본 돌고지재

오른쪽 산길로

467m봉의 산불감시초소

북서방향으로 멀리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

남쪽 조망


9시 11분, 다시 억새가 아름다운 임도로 내려서서 이를 따라 걷다, 표지기의 안내로 왼쪽 공터를 지나 왼쪽 숲으로 들어서고, 소나무 숲을 지나 봉우리 하나를 넘은 후,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이어 임도를 따르다, 다시 왼쪽 능선으로 들어서서, 거친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고, 9시 39분, 잡초와 억새가 무성한 562.2m봉에 올라, 주위의 조망을 살핀다.

억새가 아름다운 임도

다시 숲으로

110도 방향의 조망

북동 방향의 조망


봉우리를 가파르게 내려서면서천황봉을 카메라에 담고, 왼쪽에 망이 쳐진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외부인 출입금지 경고판이 있는 임도로 내려선다. 약 5분 정도 임도를 따라 걷다, 표지기들의 안내로 왼쪽 능선으로 들어서고, 빽빽한 송림 숲을 지나 임도 삼거리에 이르러,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하니 또 임도다. 왼쪽에 표지기가 보인다.

가야할 봉우리 - 천황봉

왼쪽에 망이 쳐진 울창한 송림

출입금지 팻말

임도로 내려서자 바로 왼쪽에 표지기가 보인다.


표지기를 따라 능선으로 들어선다. 잡목과 억새가 우거진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10시 6분, 억새가 무성한 천황봉에 오른다. 옥산(천황봉) 활공장 안전 수칙판이 보이고 사방이 트여 조망이 그만이다. 주위를 둘러보고,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천황봉 정상의 활공장 안전수칙

지리산 주능선과 지나온 길


 

30도 방향의 덕천강

가야할 능선


10시 12분, 천황봉을 내려선다. 10시 20분, 갈림길을 만나 직진하고, 2분 후, 폐 무덤을 지나, 10시 27분, 안부에 내려선 후, 울창한 송림 숲을 산책하듯 걷는다. 봉우리 두 개를 넘고 급한 내리막을 달려내려 안부에 이르고, 소나무 숲을 빠르게 진행한다. 10시 56분, 묘 3기를 지나고, 이어 만나는 임도에서 왼쪽으로 진행한 후,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송림 숲 산책로

두 번째 봉우리에서 급 내림 지나 안부

11시 왼쪽으로 보이는 쌍묘를 지나고, 임도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오르니, 오른쪽에 "뽀삐 2000"이라고 쓰인 돌비석이 보인다. 아마도 애견의 무덤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11시 5분, 경주이씨 묘를 지나, 바로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잡목 숲 내리막길을 거쳐 임도에 이르고, 이어 배토재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뽀삐 2000 돌비석

시멘트도로를 왼쪽으로 내려선다. 오른쪽에 짓다만 아파트가 보인다. 11시 13분, '(주) 범우'라는 입간판이 보이는 1005번 아스팔트도로로 나온다. 배토재다. 왼쪽에 "故鄕玉宗"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보인다. 도로를 건너 계단길을 오른다.

1005번 도로가 지나가는 배토재 


고향옥정


11시 16분, 묘 1기를 지나고, 임도를 걸으며 230도 방향으로 평화롭게 펼쳐진 마을을 굽어본다. 앞으로 지나는 마루금은 높아야 200m 대이고 임도가 가까이 따라 붙어, 능선을 버리고 임도를 따르는 경우가 많아진다. 11시 22분, 임도를 버리고 왼쪽 소나무 능선을 타고 올라, 3분 후 묘가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228m봉이라고 짐작한다.

가깝게 내려다보이는 마을

묘가 있는 봉우리


11시 28분, 갈림길에 이른다. 좌, 우, 어느 쪽에도 표지기가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 길을 택해 진행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이 흐지부지 없어지고, 왼쪽 골짜기 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11시 31분,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이번에는 왼쪽 길로 들어선다. 1분 후, 영천이씨 합장묘에 이르니 또 길이 후지부지 없어진다.

갈림길

영천이씨 합장묘


동남방향으로 잡목 숲을 헤쳐 나가 임도에 이르고, 이어 가파르게 오르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걷는다. 오른쪽으로 능선이 가깝게 따라 온다. 아마도 마루금일 거라고 짐작한다. 그렇다면 처음 진행했던 오른쪽 길에서 좀 더 길을 찾았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가파른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른다.


11시 44분, 시멘트도로 고개마루턱에서 표지기들을 따라 왼쪽 산길로 들어서며, 이 근방이 247m봉 일 거라고 짐작한다. 산책길 같은 평탄한 길을 걸어 임도로 나오고, 표지기를 따라 바로 오른쪽 무덤이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밤나무 숲 능선을 올라, 영천이씨 합장묘가 있는 묘역에서 동북방향의 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표지기들을 따라 숲으로

묘역에서 본 30도 방향의 조망


11시 56분, 왼쪽에 철책이 쳐진 임도로 내려서서 이를 따라 진행한다. 이어 임도는 시멘트 도로로 변하고, 3분 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시멘트도로는 고개를 넘어, 역 C자를 그리며 안부를 지나서 건너편 고개마루로 이어진다. 진행시간으로 보아 이 부근이 안남골재라고 짐작한다. 12시 9분, 시멘트도로를 버리고, 왼쪽 산길로 들어서고, 12시 15분, 표지기가 보이는 T자 능선에 올라, 점심식사를 한다.

역 C자를 그리며 안부을 지나는 도로

약 20분 동안 식사를 즐기고 표지기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시멘트도로를 건너고 밭을 지나 임도를 따라 오른다. 1분 후, 임도를 버리고 왼쪽 대나무 숲으로 들어서고, 이어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 고만 고만한 봉우리 두 개를 넘는다. 12시 57분, 임도 삼거리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시멘트도로로 들어서고, 곧이어 삼거리에, 이르러 오른쪽 도로를 따라 걷는다. 왼쪽으로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지리산 줄기가 아련하다.

 아름다운 숲길 


북쪽으로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지리산 줄기가 아련하다.


1시 3분, 시멘트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임도로 들어서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1시 7분, 임도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서고, 이어 고도 약 230m 정도의 봉우리에 올라, 왼쪽으로 내려선다. 1시 12분, 정씨 묘를 지나고, 2분 후, 봉우리 하나를 넘어, 묘 2기를 지난 후, 임도를 따라 절개지위를 걷다, 숲으로 들어선다.

시멘트도로 버리고 오른쪽 임도

지나온 길

임도와 나란히


봉우리 하나를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1시 28분, 옥정산(244m)에 오른다. 아무 표시도 없고,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정상 조금 아래에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 벼슬을 한 밀양손씨 합장묘가 보일 뿐이다. 묘를 지나 왼쪽 숲으로 들어서서 송전탑을 지나고, 1시 36분, 임도로 내려선다.

옥정산 정상

가선대부 밀양손씨 합장묘


1시 38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고, 1시 51분, 봉우리 하나를 왼쪽으로 우회 한 후, 금성배씨 묘를 지나, 다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이어 2시 4분, 155m봉에서 오른쪽으로 확 꺾어내려 가파른 절개지를 지나, 2시10분, 19번 도로가 지나가는 마곡고개에 내려선다.

갈림길에서, 좌

마곡고개


2시 11분, 도로를 건너 오른쪽 임도로 들어서고, 능선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사면 길을 걷다, 임도로 내려서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오랜만에 나뭇가지에 걸린 표지기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마곡고개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19번 도로가 가깝고, 별다른 능선도 없어,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


2시 45분, 왼쪽 '삼호 아스콘'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도로로 나와 고가차도 아래를 지나는 도로로 내려서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도로 오른쪽을 따라내려 곤명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이어 봉계교차로를 지나고, 서포, 남해안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1005번 도로 갈림길에서 진주행 버스를 기다린다.

왼쪽에 보이는 삼호 아스콘

봉계교차로를 지나고

고속도로 진입로


오늘 구간 중 배토재에서 원전고개 까지는 낮은 능선이 이어지고, 마을이 가까워, 임도나 시멘트도로가 마루금과 가까이 자주 지나기 때문에 산행 중 현재위치 파악이 어려워, 마루금을 벗어나, 임도나 시멘트 도로를 따른 곳이 많았다.

3시 15분, 진주행 버스에 올라 4시경 진주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우선 목욕탕부터 찾아들어 샤워를 하고, 가까운 횟집으로 들어가 저녁식사를 한 후, 6시 30분 발 서울행 버스에 오른다.

 


(2008. 11. 19.)
















at 03/18/2011 05:36 am comment

산풍경이 참 좋습니다 감사히 담아갑니다 건강하세요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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