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서울의 명소 2023. 5. 8. 15:04

 겨울연못과 메타세콰이어

 

202351()

 

계절의 여왕 5월이 돌아왔다.

아침 산책길. 어제까지 우중충한 날씨가 5월에 들어서자 확연히 변해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밝고. 곱고, 아름답다.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이런 아름다움을 독일의 시인 하이네는 “wunderschönen Monat Mai“라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하이네의 시를 웅얼대며 계절의 여왕 5월을 반갑게 맞이한다.

 

Im wunderschönen Monat Mai,

Als alle Knospen sprangen,

Da ist in meinem Herzen

Die Liebe aufgegangen.

 

아름다운 5월에

온갖 꽃망울들이 피어날 때

내 가슴속에도

사랑이 움텄다.

 

휴대폰을 방금 사용하고 놔두었던 곳이 기억이 나지 않아 이곳저곳을 찾는 것에 비해, 고등학교 때 독일어를 배우며 암송했던 하이네의 시를 5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웅얼댈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다. 어찌됐건 하이네와 함께 반갑게 5월을 맞이한다.

 

일상으로 돌아와 PC 앞에 앉는다. 하지만 화사하게 비치는 5월의 햇살에 신경이 쓰여,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한동안 허둥대다, 결국 방구석에 박혀 있지 말고, 밖으로 나돌기로 한다.

 

1030분경 집을 나서서 분당선에 올라 두 정거장 떨어진 서울숲역에 도착한다, 이어 4번 출구를 향해 진행하다, 지하 2층에 있는 디뮤지엄(D MUSEUM)으로 들어선다.

 

디뮤지엄은 대림문화재단이 2016년 재단설립 20주년을 앞두고 기획한 전시공간으로 201512월 한남동 독서당로에 처음 개관했으나, 2021년 성수동 서울숲 인근으로 이전했다.

 

성수동 디뮤지엄

 

디뮤지엄은 성수동 이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으로 2022316일부터 20221129일까지. “Romantic Days/어쨌든, 사랑을 전시했고, 2023413일부터 2023514일까지 “SPRING BREEZE/기분 좋은 산책을 전시중이다

 

어쨌든, 사랑

 

매표소에서 회원인증 후 무료티켓을 발급받고 전시장으로 들어선다.

 

 기분 좋은 산책

 

 전시회 소개

 

 사일로랩

 

 

전시실을 나와 잠시 MUSEUM SHOP을 둘러보고 지상으로 나와 언더스탠드 어베뉴를 따라 서울숲으로 향한다.

 

 지상으로 가는 길

 

 뒤돌아 본 디뮤지엄

 

 언더스텐드 어베뉴

 

오늘은 서울숲 구근정원에 만개한 튜립과 수선화 등을 둘러보며 5월을 맞이하고자 한다. 길을 건너 서울숲으로 들어선다. 51일 근로자의 날이다. 휴일은 아니지만 근로자들이 쉬는 날이다. 그래서일까? 서울숲 입구는 젊은 학생들로 가득하고, 군마상 주위는 탄체사진을 찍으려는 학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구근정원

 

 서울숲 입구의 인파

 

 군마상 앞의 학생들

 

 군마상 주위의 풍광

 

 

군마상을 지나 겨울연못으로 이동하여, 연못을 한 바퀴 돌고, 연못 남쪽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꽃구경을 한다,

 

 겨울연못과 메타세콰이어

 

 겨울연못부근 산책로

 

꽃밭

 

 

물 놀이터로 이동한다

 

 

윈터 숲을 지나 튜립을 보러간다

 

 

이상으로 5월맞이 나들이를 마치고, 126분경 가족마당을 지나, 전철역으로 향한다.

 

 가족마당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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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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