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황정산, 뒤로 보이는 대간능선>

황정산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 위치한 산이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광덕암이 있는 도락산(964.4m)이 마주보고 있다.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죽령에서 내려서다가 남쪽으로 다시 치솟아 도솔봉(1,314m)과 묘적봉(1,148m)을 이룬다. 묘적봉에서 백두대간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황장산(黃腸山)(1,077m)으로 뻗어나가는 길에 저수재를 지나, 옥녀봉(1,077m)에서 북으로 가지를 친 지능선을 형성한다. 이 지능선은 선미봉(1,079.8m)과 수리봉(1,019m)을 세우고 북상하여 황정산에 이른다. 황정산에서 능선은 서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빗재에서 내려앉은 후, 다시 고도를 높여 도락산(964m)을 만들고, 이어서 북으로 뻗어 나가, 덕절산(780m)과 두악산(732m)으로 낮아지더니 이윽고 그 여맥을 충주호에 담근다.

 

따라서 이 지능선을 종주하고 자 하는 산꾼들은 선미봉을 출발하여 수리봉, 남봉, 황장산을 거쳐 도락산까지 마루금을 탄다. 보통 8시간 이상 소요되는 긴 산행이지만, 험준한 암릉에 기암괴석과 천년의 노송들이 어우러진 수려한 산세, 그리고 멀리 외곽을 감싸고도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 미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도, 피로한 줄도 모른다고 한다.

 

2005년 9월 10일(토)
산정산악회에서는 토요 당일산행지로 황정산을 선택한다. 산행코스는 황정산을 중심으로 당일 산행에 알맞게 조정한다. 『빗재-주능선-황장산 정상(959m)-영인봉(850m)-810m봉-괴물바위-누에바위-대흥사 계곡)』까지 산행거리 약 10Km에, 산행소요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다.

 

지난 일년동안,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 했던 3차 대원들이 금년 3월 26일, 강원도 댓재에서 자암재까지의 마지막 산행 후, 동해 금진항 횟집에서 아쉬운 뒤풀이를 하고 헤어진 지, 벌써 반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다. 격주로 정맥 산행 길에서 만나는 대원들도 있고, 대간 땜방 길에서 모처럼 만나는 대원들도 있지만, 몇 달째 얼굴도 보이지 않고, 소간방에 근황도 알리지 않는 대원들이 점차 늘어난다. 모두들 궁금해하고, 서로 보고 싶어지는 모양이다.

 

만당(滿堂) 대원이 바람을 잡고, 이어서 추석 전에 한번 모일 기회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조총 대원이 문자 메시지를 날린다. 만당 대원, 우정 대원 등은 소간방을 통해 협박성 문구까지 동원하며, 대원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한다.

 

" 3차 대원여러분 ! 10일 황정산 산행에서 만납시다."

 

버스가 마지막 경유지, 복정역에서 대원들을 태우자, 버스에는 빈자리가 거의 눈에 뜨이지 않는다. 3차대 대원들이 15명, 1차와 2차 대원들이 거의 비슷하게 참여하고, 처음 나오신 분들은 2-3명에 불과하다. 대빵 님이 모처럼 진두에 선다.

 

버스는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8시 35분 여주 휴게소에 도착, 30분 간 정차한다. 다시 출발한 버스는 38번 국도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고, 10시 18분 단양 인터체인지로 내려선다. 흐렸던 날씨가 어느 사이에 말끔하게 개였다. 10시 22분, 버스는 장림 삼거리에 이르러, 왼쪽 927번 지방도로를 타고 사인암으로 향한다. 개울을 따라 사인암을 닮은 절벽들이 용립해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단양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10시 33분 산행 들머리 빗재에 도착한다. 빗재에는 황정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있다.

<사인암으로 향하면서 본 개울>

<빗재의 황정산 등산 안내도>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10:33) 빗재도착- (10:35) 산행시작- (10:51) 첫 번째 전망바위- (10:54) 이정표<빗재 630m, 황정리 정상 2.7K>- (11:14) 이정표<빗재 1.3K, 황정리 정상 2.08K>- (11:17) 주능선-(11:35) 추락위험 표지- (11:43~51) 황장산 정상- (12:09) 사다리 하산- (12:45~13:10) 중식-(13:12) 영인봉- (13:19) 이정표<황정리 하산길 2.67K, 황정산 정상 1.08K>-(13:25) 촛대바위-(13:47) 810m봉- (14:08) 이정표<황정리 하산길 1.79K, 황장산 정상 1.73K>- (15:02) 등산 안내판 있는 도로』총 산행시간 4시간 29분, 마루금 4시간 4분 , 중식 25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버스가 빗재에 도착하고, 대원들이 하차한다. 산행 준비를 하는 대원, 사진을 찍는 대원... 대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도로를 따라 걷다가 , 왼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멈추어 선다. 누구도 선뜻 선두에 서서 산행을 시작하려 들지 않는다. 1차, 2차, 3차대의 혼성팀이 되다보니 서로 선두를 양보하는 눈치다.

 

"버스에서 내려서기 무섭게 내 달리더니, 이제야 철들이 드는 모양이네...." 우정 대원이 불쑥 한 마디 한다. 결국 1차대가 앞장을 서고, 다음에 2차대, 3차대가 뒤를 따르는 형식으로 편대를 이루어 경사진 사면을 오른다. 물기를 머금은 등산로가 미끄럽다. 15분쯤 오르자 길 옆 왼쪽으로 전망바위가 솟아 있다. 첫 번째 전망바위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본 도락산>


 
길을 벗어나 전망바위 위에 선다. 정면에 도락산이 다가서고, 뒤돌아보니 빗재로 흘러내리는 푸른 산사면 곳곳에 날카로운 암벽들이 보인다. 도락산을 카메라에 담고, 다시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앞으로 주능선에 오르기까지 두 곳의 전망대를 더 지나게 된다. 주로 서쪽과 남쪽의 아름다운 조망을 즐길 수가 있다.

<전망대에서 본 남서방향 조망>

<전망대에서 본 서쪽 조망 - 구름에 감긴 산을 대미산으로 짐작한다>

 

11시 14분, 빗재 1.3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경사가 가팔라진다. 전망대마다 빠뜨리지 않고 올라, 주위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다보니 최후미로 쳐진다. 11시17분 황정산으로 이어는 주능선에 오른다. 이제까지 빗재로 떨어져 내린 곁가지 능선길을 약 40분 간 오른 셈이다. 남북으로 이어진 주능선의 남쪽은 남봉을 거쳐, 수리봉으로 이어진다.

<빗재 1.3Km를 알리는 이정표>

 

주능선에서 왼쪽으로 굽어, 황정산으로 향한다. 나뭇가지에 산행리본들이 어지럽게 걸려있고, 보기 좋은 노송들이 여기 저기 눈에 뜨인다. 등산로는 능선 분기점에 이르고 마루금은 왼쪽으로 크게 굽어진다. 10여분쯤 평탄한 길을 산책하듯 걷는다. 이윽고 오른쪽으로 커다란 암반이 나타나고, <추락 주의>를 알리는 팻말이 보인다. 바위에 철주를 박고, 와이어 로프를 연결하여, 불의의 추락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암반 너머로 보이는 동쪽 조망이 그림 같다. 눈앞에 웅장한 산세가 구름을 이고 있고, 동남쪽으로는 골짜기의 마을이 그림같이 누워있다. 저 멀리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이 구름에 싸여 있다.

<추락방지를 위한 와이어 로프길-대원사진>

<추락주의 지점에서 본 동쪽 조망>

임릉길이 이어진다. 저 앞 소나무와 바위사이로 앞선 대원들의 붉은 배낭이 선명하게 눈에 들온다. 커다란 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다. 왼쪽으로 우회로가 보이지만 암릉길 위로도 산행리본이 나뭇가지에 달려 있어, 우회로를 택하지 않고, 바로 암릉을 오른다. 손잡이와 발 놓을 곳이 확실하여 어렵지 않게 암릉을 넘는다. 암릉길은 우회로와 다시 만나고, 이 지점을 통과하자, 얼마 오르지 않아 바로 황정산 정상에 이른다.

 

<황정산으로 오르는 암릉길>

 

<황정산 정상>

 

정상에서는 대원들이 정상석과 삼각점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으며 왁자지껄 쉬고 있다. 고래 대장이 좋아하는 이스리를 정상주로 돌리고, 잭 울프 대원이 안주를 서비스한다. 정상주와 안주를 받고, 주위를 둘러본다. 동쪽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백두대간의 힘찬 능선이 구름을 이고 흐르고, 서쪽 도락산 정상에도 역시 옅은 구름이 걸려 있다. 하지만 북쪽은 잡목들이 시야를 가린다.

<황정산 정상에서 본 동남 방향 조망>

<황정산 정상에서 본 도락산>

 

정상에서 약 8분 정도 쉬고, 하산을 시작한다. 비교적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아름다운 노송들이 각기 제 모양을 뽐내고 있다. 오른 쪽으로 영인봉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루금은 다시 암릉으로 이어지고, 암릉에 뿌리를 박은 청청한 솔잎과 붉은 가지의 노송들이 기묘한 자세로 암릉과 어우러져 멋진 동양화를 그린다. 이 멋진 그림을 배경으로 대원들이 다투어 사진을 찍는다.

<기암과 노송이 아름다운 황정산- 대원사진>

<고사목과 영인봉>

<암릉길의 천년노송>

 

암릉이 끝나고 암벽에 이른다. 암벽에는 가는 로프가 매어져 있고, 위태롭게 나무 사다리가 걸려있다. 스틱을 접어 배낭에 꽂고, 한 사람씩 조심스럽게 사다리를 내려서서 안부에 이른다. 이제 영인봉이 뚜렷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한 덩어리 거대하고 가파른 바위 덩어리에 푸른 소나무들이 촘촘히 박힌 모습이다. 싱그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내림길의 나무사다리>

<제 모습을 보인 영인봉>

 

멀리 서 볼 때는 도저히 오르기 어려워 보이는 영인봉이지만, 가까이 가보니, 네발로 기어오르면, 크게 위험하지 않게 오를 수 있겠다. 천천히 영인봉을 오른다. 오르다 쉬면서 뒤돌아 황정산을 바라보고, 황정산에서 흘러내린 암봉들 사이에서 자라는 노송들을 멀리서 바라본다. 그림 같은 풍광이다. 영인봉 정상 못 미쳐, 너른 암반에서 3차대 대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함께 어울려 서둘러 식사를 한다.

<영인봉 오르다 본 그림>

<영인봉 오르다 본 황정산>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 얼마 걷지 않아 영인봉 정상에 오른다. 정상을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거대한 암봉 정상치고는 너무나 평범하다. 잡목이 우거진 평평한 흙 길을 지날 뿐이다. 하지만 내려가는 길은 장난이 아니다. 가파른 길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앞에 거대한 암릉길이 이어지고, 오른 쪽으로 우회로가 골짜기로 떨어진다.

<영인봉>

고래 대장과 잭 울프 대원이 암릉길로 올라선다. 정히 어려우면 되돌아갈 각오를 하고 이들을 뒤따른다. 암릉길을 걸어 한 굽이돌고 나니. 10여 미터 암벽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물에 푹 젖은 로프가 걸려 있지만, 중간 중간 낡아서 벗겨진 모양이 썩은 동아줄 같아 보인다. 고래 대장이 가능하면 로프에 의지하지 말고, 나무 뿌리를 잡고, 발 딛음을 확보하면서 천천히 내려서라고 요령을 알려 준다.

<10여 미터 암벽 하산>

힘겹게 암벽을 내려선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만한 구간이다. 암벽을 내려서니, 우회한 길과 만나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황정리 하산길 2.67K, 황정산 정상 1.08K> 안부를 지난다. 이번에는 5~6 미터는 족히 될 암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암벽에는 로프가 걸려 있다. 왼쪽으로 우회로가 보이지만 대부분의 대원들은 로프에 매달려 직벽을 타고 오른다. 팔 힘이 약한 여자대원들 몇 명은 체념을 하고, 우회로로 들어선다.

<정상 1.08Km를 알리는 이정표>

<로프에 매달려 5-6미터 직벽을 오른다>

 

직벽을 올라서니 거대한 암반이다. 아마도 촛대바위인 모양이다. 촛대바위에서 보는, 거대한 고사목 같은 노송 사이로, 마침 한 덩어리 구름을 이고 있는, 황정산의 모습이 신비롭다. 영인봉의 바위절벽이 오른쪽으로 날카롭게 떨어진다. 능선을 따라 걷는다. 북으로 시야가 트이며 멀리 금수산이 보이고, 동북쪽으로는 소백산에서 흘러내리는 대간 능선이 웅장하다.

<촛대바위에서 본 조망>

<촛대바위에서 본 영인봉 암벽>

<촛대바위에서 본 북쪽 조망-금수산이 보인다>

 

능선길은 안부를 거쳐,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시 47분 810m봉에 오른다.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2001년(?) 12월 28일 산림청 헬기의 도움으로 이 정상석을 옮겼다는 내용이 이면에 음각 되어 있다. 누군가가 년도의 마지막 글자를 끍어 훼손시켜 놓았다. 정상 석에는 810m봉에서 황정산 정상까지의 거리를 1.7Km라고 명기하고 있다.

<810m봉 정상석>

810m봉에서 등산로는 왼쪽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달린다. 이제까지의 바위능선 길과는 달리 울창한 숲길이다. 한참을 내달아 안부 가까이에 이르니, 오른 쪽에 거대한 바위가 모습을 보인다. 괴물바위라고 짐작을 한다. 이윽고 안부를 거쳐 이정표 앞에 선다. <황정산 정상 1.73K, 황정리 하산길 1.79K> 이정표를 지나 등산로는 왼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괴물바위>

<안부 이정표>

평범한 능선 길이 계속된다.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급히 꺾여, 동쪽으로 이어진다. 간간이 암반이 나타난다. 손가락 바위, 누에 바위라고 하는 바위들인 모양이다. 암반에서 보는 황정산, 영인봉, 810m봉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웅장하다. 3시 2분 경, 황정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진 포장도로에 내려서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누에바위-대원사진>

<하산하면서 본 황정산>

도로에서 대빵 님이 반갑게 하산하는 대원들을 맞이한다. 도로 건너, 시원한 개울가에서 먼저 하산한 대원들이 알탕을 하고 있다. 함께 어울려 알탕을 한다. 이제 가을이 깊어지면, 이런 시원한 알탕도 어려워지리라는 생각에, 선뜻 개울가를 떠나기가 싫어진다.

 

도로를 따라 내려, 버스에 도착한다. 버스에 배낭을 내려놓고, 개울가에서 벌리는 하산 파티에 참여한다. 대빵 님이 술과 안주, 그리고 컵 라면을 준비하여, 대원들은 술잔을 나누며, 피로를 풀고, 컵 라면으로 시장기를 달랜다. 4시 15분 경 버스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귀로에 버스는 단양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한다. 정진수 대장의 제의에 따라 오늘 산행에 참여한 대원들이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리하여 1차, 2차, 3차 대원들이 고루 섞인 오늘 모임의 역사적인 기록이 남겨진다.

 

 

(2005. 9. 11.)

1 [구경꾼드니로 / 2005-09-12,13:32:24]

모처럼 3차대의 大會合이 궁금하여 들어왔습니다.

역시나 우림선배님의 후기는 구경꾼에게도 다녀온 듯 영상이 떠오르네요. 우정선배님, 화봉선배님, 고래선배님, 김부회장님, 야생화님, 잭, 다이야, 영환님,조총, 정총,...사진으로나마 반갑게 뵈었습니다.

저도 못나갔지만,...목련님, 오솔길님 도 안보이시니 섭하네요...

사진으로나마 뵈었으면 했는데... 암튼 우림선배님 덕에 눈으로라도 동참해서 좋으네요... [삭제]

2 [우정 / 2005-09-12,14:30:43]

그때 그때 산행구간마다,이잡듯 지형을 분석하고, 그려내는

우림님의 후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솟고, 숨은 턱에 차오르고, 미쳐 보지도 못하고 지나쳐온 조망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고는 합니다.

그러다보니 ,땀 한방울 흘리지 않은 드니로,목련,오솔길,차련,은영 솔밭, 하늘소,같은 결간꾼들이 후기산행?을 즐기게 되나봅니다.

앞으로 이런 결간꾼들의 量産은 마땅이 우림님이 책임질 일이고,,,ㅋ


1,2,3차대가 같이한 이날의 산행은 즐겁고,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논현동 뒤풀이 줄거움도 여전했고요,

드니로를 비롯한 여러 결간군들의 빈자리가 아쉽긴했지만,,, [삭제]

3 [잭울프 / 2005-09-12,20:50:32]

상세한 후기 잘보았습니다.

지난번 숨은벽-호랑이굴 다녀오신 소식 들었습니다만

젊은이들도 피해가는 암릉길을 거침없이 내치시니 좀 걱정되긴하네요.

조심조심 살피시고 안전한 산행 즐기시기바랍니다.

모처럼 벗님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산행했습니다. 산천어가 사는 일급수알탕 너무 좋았구요.

오실것 같던 님들이 안오셔서 서운했네요. 다음엔 꼭 ~!!! [삭제]

4 [늘소 / 2005-09-13,11:39:04]

땀한방울 흘리지않고 황정산을 다녀왔습니다.

사다리로 오르고 로프타고 오르고 미끄러져 내려오며

황정의 절경을 만끽하였습니다. 감사!! ^_^

게다가 알탕까지 했는걸요.

단체사진엔 못 끼었지만요.... [삭제]

5 [목련 / 2005-09-13,11:43:51]

낙산 밤바다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목련

김동근대장님 화봉님 우정님 후미 정총 지헌 영환님

전화를 받고 그리운 얼굴들로 가슴이 환해졌습니다


사진을 보니 정말로 아름다운 산인가 보군요

앞으론 미리미리 고지해 주세요

스케줄 다 나온 다음에 공지하면 나는 어떻하라고...

그런데 드니로는 어디가 아픈것인가 아니면 무슨일이?

차련은 봉사활동하느라 바쁘지만

오솔길 어데를 헤매고 있나??? [삭제]

6 [우림 / 2005-09-14,09:40:46]

소간방이 점차 옛 모습을 찾는 것 같군요.

돌아온 드니로 님이 싱끗 웃으며 팔짱을 끼고 있네요,

간만에 황정산에서 모습을 보인 잭 울프 님은

험한 암릉에서 대원들을 일일이 끌어 올려주더니,

도봉산 틈새에, 갈대 산행 등 "틈세 메이커" 자리로 복귀하고,

목련 님, 늘소 님은 여전히 소간방에 건재한 모습을 보이니,

이 모든 것이 우정 님의 협박 덕인가 봅니다.


하지만 아직도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의 사나이들이 있고,

"잊혀진 여인"이 될까 걱정되는 여성대원들이 있네요.


여하튼, 모든 분들! 추석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19일, 다락능선에 다시 모여, 건강한 땀을 흘려봅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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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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