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도 지나고, 칠석도 지났다. 월복(越伏)을 하여 열흘 동안 지각을 한 말복(末伏)이 내일이다. 아침저녁의 바람결은 확실히 계절이 변하고 있다고 속삭이지만, 노염(老炎)은 여전히 극성을 부린다. 게다가 오락가락하는 비로 습도 마저 높아, 더욱 더 견디기가 힘이 든다.
2005년 8월 13일(토).
오늘은 정맥산행이 없는 날이다. 산악회에서는 토요 당일산행으로 충북 괴산의 칠보산(七寶山)을 선택한다. 칠보능선은 아기자기한 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서 그 풍광이 아주 멋지다고 한다. 사방이 트인 암릉 길은 바람이 시원하다. 칠보산에서 마당바위를 거쳐 살구나무골로 빠지는 산행 코스는 차가운 계류(溪流)에 발을 담가,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무더운 여름 산행지로 이 만한 곳이 흔치 않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칠보산은 악휘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정상 능선에 서면 동으로 악휘봉이 보이고, 동남 방향에 구왕봉, 희양산이, 남으로는 장성봉, 대야산 등 지난 해 우리가 걸었던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나무랄 데 없이 좋은 코스라, 버스에 자리가 모자랄까 걱정이 되어, 서둘러 예약을 한다.
7시 10분 경 서초 구민회관 앞에 도착한다. 이양수 회장, 우정 대원, 은영 당수와 6차 대원들이 나와 있다. 다이아 대원, 늘소 대원도 뒤따라 등장한다. 인사를 나누고 칠보산에 갈 예정이라 했더니, 이양수 회장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한다.
"칠보산은 사람이 적어 취소했다고 들었는데....어디 확인해 봅시다."
이 회장이 산악회에 전화를 한다. 다이아 대원도 칠보산에 가려고 나왔다고 한다. 전화로 확인한 이 회장은 취소된 것이 확실하다고 확인해 준다.
땜방 하려고 백두대간 산행에 참여하는 우정 대원이, 오히려 잘 됐다고, 함께 대간을 하자고 권한다. 맥도 빠지지만, 이 무더위 속의 대간 산행은 무리라는 느낌이 들고, 게다가 20%-30%의 힘을 바쳐주는 스틱 마저 빼놓고 왔으니, 더 더욱 난감하다. 칠보산은 암릉이 많고, 계곡으로의 내리막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고 들었다. 게다가 5시간에 10Km의 산행길이라 일부러 스틱을 빼놨던 것이다.
이윽고 대간 버스가 도착하고 대원들이 모두 승차한다. 다이아 대원도 할 수 없이 대간 버스에 오른다. 혼자 떨어져 버스를 전송한다. 우정 대원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대간 산행에 참여하지 못하자, 미안한 마음과 함께 아쉬움이 남는다.
지하철역으로 터덜터덜 걸어오며 생각을 한다. 이대로 집으로 들어가려니, 새벽밥을 차려주고, 도시락을 싸준 집사람에게 면목이 서질 않는다. 가까운 청계산은 좀 싱겁고, 에라,이 참에 북한산의 숨은 벽이나 구경하자고 방향을 정한다.
3호선 전철을 타고, 구파발 역에서 내린다. 북한산성 쪽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등산객들의 줄이 종전과는 달리, 노루꼬리 만큼 짧다. 너무 일러서인가?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인가? 효자동 서낭당 앞에서 내린다. 노인 한 분과 젊은 부부, 그리고 나, 모두 4 사람뿐이다. 한적해서 좋다. 8시 45분 경, 밤골 매표소에서 지도를 사서, 드려다 보지만, 숨은 벽으로 연결되는 능선은 찾지를 못한다.
<효자동 성황당 앞에서 내린 등산객들 - 앞 선 사람이 '노인'이다.>
"안녕하세요? 오늘 산행, 어디로 하시나요?"
"백운대에 올라, 능선을 종주하고 , 불광동으로 하산할 겁니다."
"이 곳에서 백운대는 어떻게 올라갑니까?"
"호랑이 굴을 지나서 오르지요."
할 수 없이 터 놓고, 도움을 청한다.
"저는 숨은 벽을 구경하러 왔는데, 초행이라 길을 모르는데, 어떻게 가면 되나요?"
"그럼, 동행합시다. 나도 숨은 벽 대슬랩 아래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면 되니까.... 이 길을 따라 먼저 올라가세요. 내 뒤 따라 갈 터이니."
널찍한 황톳길 등산로다. 길 오른쪽에 구조대 말뚝 "북한산 46-01"이 박혀 있다. 15분쯤 오르자 등산로는 왼쪽으로 굽어지며, 개울을 건넌다. 개울을 건너기 전에 오른쪽 산 사면에도 소로가 보여, 혹시나 해서 이 곳에서 노인을 기다린다. 이윽고 노인이 모습을 보인다. 선글라스를 쓰고, 바지도 반바지로 바꿔 입었다. 그런데 발은 맨발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계곡을 따라 오른다. 비 온 뒤라 계곡의 물이 풍성하다. 훌훌 벗어 부치고, 시원하게 알탕을 하고 싶다. 9시 22분, 백운대 1.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이제까지 1.4Km를 걸어 온 셈이다.
<아름다운 효자리 계곡>
<이정표>
9시 23분 노인은 계곡 길을 버리고, 왼쪽 산 사면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들어선다. 등산로는 줄곧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군데군데 비에 젖은 암릉 구간을 지나기도 한다. 노인이 정면을 가르치며 바위 이름을 알려준다. 왼쪽의 암봉이 개구리 바위, 정면의 높은 봉우리가 마당바위라고 한다. 오른쪽으로는 백운대에서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이 웅장하다.
<맨발의 노인>
<개구리 바위>
비에 젖은 바위 사면을 조심스럽게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하여 통과하고, 물이 줄줄 흐르는 바위사면을 나무를 잡고 기어올라 힘들게 해골바위에 오른다. 비로소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몸을 숨겼던 숨은 벽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백운대와 인수봉 정상은 안개에 가려 조망이 더욱 신비롭다.
<드디어 위용을 나타낸 숨은벽>
해골바위 쪽에서 마당바위로 오르려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걸려있는 짧은 슬랩 구간을 지나야한다. 바위 끝자락에 줄이 늘어져 있어, 이를 잡고 기어올라, 슬랩에 서도록 돼 있다. 노인은 줄을 잡고, 몇 번 몸을 솟구치더니, 맨발로 경사진 바위를 잘도 오른다. 맨발이 릿지화 보다 접지력이 좋은 모양이다. 짧은 슬랩은 경사는 심하지 않으나 달랑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아, 마음에 걸린다. 노인은 자신이 없으면 후퇴하여, 우회로로 오라고 일러 준다. 사진 몇 장을 서둘러 찍고, 힘들게 올랐던 바위사면을 다시 나무를 잡으며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마당바위로 오르는 슬랩, 바위 아래 줄이 보인다.>
우회로를 거쳐 10시 17분 경, 마당바위에 오른다. 사방이 확 트인 너른 바위다. 숨은 벽이 정면에 누어 있다 숨막히게 웅장하고 신비로운 모습이다. 갈 길이 바쁜 노인과는 이 곳에서 작별하기로 한다. 고맙고, 아쉬운 마음이라, 서둘러 아이스박스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 나눠 마시고 헤어진다.
<노인과 마당바위 - 노인은 어느틈에 등산화를 신었고,>
나는 급할 것이 하나도 없다. 이제 눈앞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갈 수 있는 곳까지 숨은 벽에 접근했다가, 오른 쪽 골짜기로 빠져, V자 계곡을 지나, 왼쪽으로 숨은 벽 능선 정상에 오른다. 그 곳에서 이번에는 숨은 벽을 내려다보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한차례 쉰 후에, 바로 백운대 매표소로 하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노인과 헤어진 후 마당바위에서 천천히 주위를 살핀다. 남쪽 정면으로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가 안개에 가렸다 모습을 나타내기를 반복한다. 신비로운 광경이다. 왼쪽으로는 개구리 바위가 솟아 있고, 북동쪽으로 상장능선의 흐름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도봉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몸을 돌려 북쪽을 향한다. 해골바위가 눈 아래 있고, 멀리 북한산길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서쪽은 백운대 능선이 벽을 쌓고 있다.
<마당바위에서 본 숨은 벽 1>
<숨은벽 2>
<가까이 본 개구리바위>
<한눈에 들어오는 상장능선>
<해골바위>
사방이 트인 마당바위는 바람이 시원하다. 땀이 식으면서 한기까지 느껴진다. 숨은 벽을 마주하고 앉는다. 안개에 가렸다 나타났다 하는 숨은 벽의 모양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이윽고 바위에 벌렁 누워 하늘을 보고, 산봉우리들을 본다. 하늘에는 시커먼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금방이라도 한 소나기 할 것 같다. 안개가 산봉우리를 빠르게 스쳐간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30분 이상이 훌쩍 지난 것 같다.
해골바위 쪽에서 슬랩을 타고 오른 젊은이 두 사람이 마당바위에 모습을 나타낸다. 그 중 한사람이 호랑이굴로 가는 길을 묻는다. 인천서 온 젊은이들인데, 호랑이굴을 지나 백운대에 오를 생각이라고 한다. 전에 한 번 왔던 길이지만, 확실치 않아 묻는다고 한다. 슬그머니 욕심이 나서 묻는다.
"호랑이굴을 지나 백운대로 오르는 길은 위험하지 않나요?"
"다닐 만 해요, 크게 위험한 곳은 없어요."
내가 동행해도 좋겠냐고 물으니 관계없다고 한다. 서둘러 배낭을 메고 이들을 따라 나선다. 정면으로 보이는 푸른 봉우리를 넘어서니. 좁은 암릉이 이어진다. 숨은 벽에 들어선 것이다. 숨은 벽의 웅자가 점점 크게 다가온다. 눈앞에 펼쳐진 대슬랩은 자일의 도움이 없이는 오르기가 어려워 보이고, 그 너머로 이어지는 벽 사면은 더욱 가팔라 전문가가 아니면 오르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숨은벽 3>
<숨은벽 4>
이윽고 대슬랩 하단에 도착한다. 아쉽지만 이곳에서 숨은 벽에게 작별을 고하고, 오른쪽 효자리 계곡으로 떨어지는 가파른 돌길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약 5분 후 밤골 휴게소에서 올라오는 길에 내려선다. 이정표가 서 있다. <밤골 매표소 2.6Km, 백운대 0.6Km>, 옆에는 구조대 말뚝도 박혀 있다. <백운대 46-05>
<이정표>
V자 계곡 정점을 향해, 가파른 너덜 길을 허위허위 오른다. 이윽고 호랑이굴로 이어지는 바위사면에 선다. 바위에는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이처럼 바위를 탈 줄 알았으면, 릿지화를 신거나. 접지력이 좋은 캠프라인 등산화를 신고 올 걸, 후회 막급이다. 지금 신고 잇는 등산화는 트랙스타로 접지력은 약한 편이다. 양 손끝으로 홀드를 단단히 누르며, 네발로 호랑이 굴 입구까지 기어간다.
<호랑이굴 입구로 오르는 등산객들>
<호랑이굴 입구 - 입구는 정면의큰구멍 바로 왼쪽으로 나 있다.>
<호랑이굴 입구에서 본 숨은벽 정상과 인수봉>
호랑이 굴은 좁아, 배낭을 벗어 한 손에 들고, 굴 초입에서는 모로 기어서 전진한다. 바닥에 빈 음료수 용기들이 마구 버려져, 좁은 공간에서 냄새가 고약하다. 1/3쯤 진행하자 굴은 두 바위 틈새로 이어진다. 바위에서는 물이 줄줄 흘러 굴 바닥에는 물이 흥건히 고여 있다. 이곳에서부터는 자세를 바꾸어, 한쪽 암벽을 등지고, 양팔과 두 다리로 다른 쪽 암벽을 밀면서, 옆으로 전진한다. 왼쪽 팔에 걸은 배낭 무게로 팔이 아프다. 암벽에서 흐르는 물은 등줄기를 시원하게 해주고, 양손의 장갑이 금방 푹 젖어버린다. 먼저 굴을 통과했던 젊은이가 되돌아오면서 배낭을 받아준다.
"어쿠, 배낭이 무겁네요."
호랑이 굴을 벗어나 거대한 암릉의 층계참에 선다. 호랑이 굴을 거치지 않고, V자 계곡 정점에서 바로 암릉으로 오를 수도 있으나 슬랩이 가팔라 자일의 도움이 없으면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호랑이 굴을 통과하고, 그 구간을 피한다. 이후 백운대에서 흘러내린 거대한 슬랩은 3단계를 거쳐 이어진다.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신고, 침착하게 오르면, 자일의 도움이 없이도 오를 수 있을 정도의 슬랩이다.
<안개와 바람 속에서 슬랩을 오르는 등산객들>
안개가 짙어지고, 바람이 거세다. 허겁지겁 슬랩 구간를 통과하니, 이번에는 거대한 암벽이 앞을 막는다. 암벽에는 굵은 밧줄이 매어져 있다. 한차례 숨을 고르고 밧줄에 매달려 암벽을 오른다. 팔 바꾸기를 20여 회나 하고 나서야, 암벽 위에 섰으니, 6-7m는 족히 넘는 직벽이라 하겠다. 양팔이 뻐근하다. 암벽을 지나 조금 올라, 왼쪽으로 널찍한 전망 바위에서 점심을 하기로 한다. 벌써 1시가 가까운 시각이다.
<수직 암벽에 걸린 밧줄>
안개가 짙게 끼어 바로 앞의 만경대, 그리고 측면의 인수봉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점심식사는 즐겁다. 맥주로 목을 축이고, 준비해온 점심을 나누어 먹는다. 이야기를 해 갈 수록 호감이 가는 젊은이들이다. 덕분에 말로만 듣던 호랑이 굴도 기어보고, 슬랩 구간을 지나, 암벽을 타고 백운대에 오르게 된 거다.
<두 젊은이>
과일까지 챙겨 먹고 나니, 40여 분이 후딱 지난다. 다시 배낭을 지고, 백운대 정상을 향한다. 6분쯤 걸어 오르니, 태극기 휘날리는 백운대 정상이다. 안개가 짙어, 사방의 시계가 제로인데도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상은 만원이다. 젊은이들이 많아 보기가 좋다. 정상아래 너른 바위에서는 점심식사들이 한창이다.
<안개 낀 백운대 정상>
서둘러 하산한다. 위문에서 고마운 젊은이들과 헤어져, 백운대 매표소롤 향한다. 미끄러운 돌길을 조심스럽게 천천히 내려선다. 오랜만에 백운산장에 앉아, 지나가는 등산객들을 보며 쉬기도 한다. 매표소가 가까워지자, 골짜기로 내려가 시원하게 흐르는 냇물에 땀을 닦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 더위를 식힌다. 4시 경 매표소에 내려서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백운산장>
<하산하며 본 상장능선>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
혼자 출발한 산행이지만 북한산의 도사 노인을 만나 숨은 벽을 원 없이 구경하고, 호감이 가는 인천 젊은이들을 따라 호랑이 굴도 기어 보았다. 예상치 못했던 이러한 만남 때문에 혼자 하는 산행이 더욱 더 즐거워지는 지도 모르겠다.
(2005, 8. 14.)
추기 :
인천의 두 젊은 분 !
토요일 동반 산행 즐거웠습니다. 아래에 스냅 사진 몇 장을 더 올려 놓습니다. 필요한 사진, 퍼 가시기 바랍니다. 사진 퍼가실 때는 최초 화면의 "사진 갤러리" 난의 "전체보기"를 크릭하면 모든 사진이 뜰겁니다. 이 중 필요한 사진을 크릭하면, 큰 사진늘 볼 수 있지요. 이 큰 사진을 퍼 가시기바랍니다.
바이....
[다이야 / 2005-08-15,13:45:58]
우림님 북한산 잘 보고 감다. 칠보산 가려다 대간나섰다가 혼났슴다.
새벽에 어머님과 남편이 악몽이라며 산행 만류하길래 칠보산은
위험한곳 없다며 걱정말라했는데 암벽오르는데 너무 조심한다는게
발걸음이 무거워 왼손의 로프를 순간 놓쳐 경치는줄 알았슴다.
작년에 동생과 스릴있다고 가볍게 했던 구간인데 조심한다는 맘과
예약취소연락을 못받은 찜찜한 맘이
몸을 무겁게 하데요.
우림님 북한산으로 잘 가셨어요. [삭제]
2 [우림 / 2005-08-16,10:36:10]
다이야 님 ! 큰일 날 뻔했네요.
암벽을 오르다, 로프를 놓쳤다니, 대강 어느 곳인지 짐작이 가네요.
로프를 잡았던, 한 손을 놓치고, 발 디딤이 완전하지 못했다면,
한 손에만 매달려, 몸이 빙글 돌았겠군요. 무척 놀랐겠네요.
어머님과 부군의 꿈자리 경고가
그 정도 놀람으로 액땜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시다.
이번 주말 정맥 길에서 만나야지요. [삭제]
3 [和峰 / 2005-08-16,11:25:10]
우림님! 혼자서라도 산을 가야하니 대간병은 난치병인가 합니다.
호랑이 굴은 그렇지만 그다음 바위는 밧줄이 없었는데 다행입니다.
백운대 오르는 가장 한적한 길에서 북한산을 만끽하셨군요.
좋은 곳이 있으면 혼자 가지마시고 살짝 연락 하세요.수고 했습니다. [삭제]
4 [정기원 / 2005-08-16,14:28:39]
안녕하세요
칠보산 토요산행이 취소가 되어 낭패를 보신 대원님들께 사과 드립니다.
지난주에는 본인이 금년 여름에 세번째(8월11-15일/4박5일)로 백두산서파종주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토요산행 행사에 차질이 있었습니다.
임시로 산악회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는 권총무가 익숙하지 못하여 전화로 신청하는 회원들만 집계하여 행사진행 여부를 판단 하다보니 착오가 있었습니다
현재 본회의 인더넷 산행신청은 관리자인 본인만 확인하여야 하는 씨스템이기 때문에 본인이 확인하지 못할경우에는 다른사람은 확인할수가 없습니다
토요산행 칠보산행사는 예약인원이 적어서 사전에 칠보산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한후 전화통보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토요산행을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신 회원님들께서는 당연히 행사를 하시는줄 아시고 행사가 취소 되리라고는 예상을 하지 못했을줄 생각 합니다
아무튼 당일에 칠보산산행을 하시기 위해 이른 아침에 나오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우림 선생님 죄송합니다 [삭제]
5 [우림 / 2005-08-17,09:30:57]
和峰 님!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요즈음 제가 그짝이네요
벌써 2주 째 못 뵌 것 같군요.
이번 주에는 만납시다.
대빵 님!
백두산에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칠보산 산행 취소 이면에는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대빵 님이 자리를 비워 생긴 해프닝이네요.
회원들도 이해할 겁니다. [삭제]
6 [우정 / 2005-08-18,09:01:54]
6차대와 속리산구간을 다녀온후, 서해안 갯벌체험~,금북정맥 잡초와의 전쟁을 구사일생으로 마치고, 이제야 소간방에 들려봅니다.
그날 양재동에서 이어진 숨은벽, 호랑이굴,~
역시 대단하신 열정이십니다.
휴가시즌 이다보니, 틈새꾼들도 일정을 조절하기도 여의치않고
그래서 소간방도 다소 한적한 느낌이던 차에, 북한산 우림님의
에필로그가 넘 반갑네요.
이번주는 금남정맥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나겠네요. [삭제]
7 [우림 / 2005-08-18,10:08:32]
댓글이 안 올라와,
속리산 같이 안 같다고, "이 양반 삐졌나?" 했더니,
갯벌에, 금북정맥에, 그동안 바빴군요.
이 더위에 힘도 좋으셔라 !
속리산 함께 못 가 미안합니다.
쌍 스틱만 준비했어도 함께 갔을 터인데...
토요일에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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