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본관

 

‘홍릉숲’이라고도 불리는 홍릉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시험림으로 동대문구 청량리동, 고려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있다. 전체 면적 44만㎡(13만평)으로, 1922년 고종의 비 명성황후의 능이 있던 홍릉 지역에 임업시험장을 설립하면서 조성된 국내 최초의 수목원이다.

 

산림과학연구를 위한 시험림이다 보니, 일반 수목원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연구하는 연구실이고, 학습장을 운영하는 학습실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에게 완전개방을 하지 못하고, 대신. 2020년 초에 1.76km에 달하는 천장산(140m) 하늘길을 만들어, 24시간 개방했다고 한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홍릉 숲 이용 안내 (사진 클릭하면 커짐)

 

천장산 하늘길()

 

202257()

지하철을 이용하여 집에서 홍릉숲으로 가려면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주말에 일반인들에게 자유롭게 개방하는 시간이 9시부터이고, 해설사가 안내하는 첫회가 1030분이다. 하여 9시경에 숲에 도착하여 1시간 30분 정도는 자유롭게 숲을 둘러보고, 1030분부터 해설사 안내에 따르기로 한다.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87분에 출발하는 지하철에 올라, 태능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고, 850, 고려대역에 도착하여 3번 출구로 나와 홍릉숲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와보니 고대와 종암로 변의 모습이 딴 세상처럼 변했다.

 

 고대 앞

 

직진하여 첫 번째 갈림길에서 종암로를 버리고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이어 종암대교로 정릉천을 건너고, 계속 직진하다 SK-LPG 충전소에 이르러,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 쪽으로 진행하다 보니. 바로 왼쪽에 국립산림과학원 입구가 보인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

 

 종암대교에서 본 정릉천

 

 SK/LPG

 

 국립산림과학원 정문

 

915분경, 경비실로 다가가 이곳이 홍릉수목원이냐고 물으니, 경비원 아저는 웃으며 들어가서 자유롭게 둘러보시라고 한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안내 팜프렛을 달라고 하니, 그런 것은 없다며 미안해한다.

 

경비실(오른쪽)

 

경비실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서 오른 쪽에 있는 국립과학원 배치도와 시험림 내 주요 연구현황판 앞에 선다. 전문적인 연구현황이야 내용을 알 수 없지만, 배치도에 여러 곳의 연구동이 있는 것을 보면서 이곳이 일반수목원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국립산림과학원 (사진 클릭하면 커짐)

 

 홍릉 산림과학연구 시험림 내 주요 연구현황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선다, 오른 쪽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산철쭉과 길 건너의 서양수수꽃다리(라일락)이 반긴다. 조금 더 들어서서 만나는 이정표에는 연구동들의 방향만 표기 되어 있어 숲길을 찾는데는 도움되질 않는다.

 

 본관 가는 길

 

 산철쭉

 

 서양수수꽃다리(라일락)

 

 이정표

 

본관 쪽으로 이어지는 직선도로 좌우에 활엽수원과 침엽수원 숲길 안내판 세워져 있지만,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해온 숲 탐방코스 안내도와는 연결이 되지 않는 안내판이다. 잠시 망설이다, 무작정 왼쪽 활엽수원 안내판 옆 숲길로 들어선다.

 

 뢍엽수원 안내판

 

홍릉숲 탐방코스안내 (사진 클릭하면 커짐)

 

숲길로 들어서서 안내판이 있는 모감주나무와 문배나무를 만난다. 문배나무를 보고,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홍릉숲 문배나무길이라고 짐작한다.

 

 모감주나무

 

 안내판 (사진 클릭하면 커짐)

 

 문배나무

 

 문배나무 기준 표본목 (사진 클릭하면 커짐)

 

 안내판 (사진 클릭하면 커짐)

 

 갯대추

 

 탱자나무

 

 오갈피나무

 

 풍년화

 

길을 따라 돌다보니 본관 앞이다. 본관 앞에 하얀 꽃을 가득 피운 큰 나무가 눈길을 끈다, 안내판을 보니 이팝나무라고 한다. 본관 건물을 뒤로하고 계속 길을 따라 걷는다.

 

 본관 앞

 

 이팝나무

 

안내판

 

 복수초

 

 옷나무

 

 안내판

 

활엽수원 숲길을 둘러보고 침엽수원 숲길로 들어선다. 침엽수원 숲길은 아마도 천년의 숲길과 연결되는 모양이다. 목재 옹벽을 지나 산림과학관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보고 미래산림전략연구동를 거쳐 밀레니엄 동산으로 나온다.

 

 왕쥐똥나무

 

 윤판나물

 

 산림과학관 ( 관람시관 10~17시)

 

 전시실 안내

 

 미래산림전략연구동

 

 영산홍 박다백

 

 참꽃나무

 

밀레니엄 동산은 쉼터와 멋진 정원이 있는 곳이다, 주변 길가에 산림의 공익평가결과를 알리는 알림판과 숲이 우리에게 주는 12가지 선물을 알려주는 알림판 4개가 나란히 세워져있다.

 

 밀레니엄 동산

 

 산림의 공익가치평가

 

 숲이 우리에게 주는 12가지 선물(첫 번째 안내판)

 

밀레니엄 동산을 둘러보고 초본식물원으로 들어선다. 이곳부터 황후의 길이연결되는 것 같다.

 

 초본식물원

 

 여로, / 등골나무

 

 일월 비비추 /  비비

 

 유명 인사들이 심은 주목 실험나무들

 

 어정(御井)

 

 어정안내

 

어정을 카메라에 담고 시간을 보니 1011분이다. 서둘러 어정 위 숲길로 나와, 해설사를 만나기로 되어있는 왕벚나무쉼터로 달려 내린다.

 

 어정 위 숲길

 

 왕벚나무쉼터

 

 왕벚나무 밑둥

 

이윽고 시간이 되어, 해설사가 모습을 보이고 일행으로 보이는 세 쌍의 부부와 내가 헤설사를 만나 인사를 한다. 인사가 끝나자 해설사는 홍릉에 대한 장황한 설명으로 해설을 시작한다. 이어 도로를 따라 입구 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오른쪽에 보이는 수수꽃다래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잎을 따서 씹어 보라고 권한다, 일행 중 한분이 잎을 따서 맛을 보더니 몹시 쓰다고 퉤퉤 뱉어 버린다.

 

 해설사와 참여자들

 

 수수꽃다래

 

이러는 중에 10분이 후딱 지나고 해설자는 앞장서서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아직도 보아야 할 곳이 많은데, 이런 식이라면 반도 못 둘러 볼 것 같아, 나는 혼자서 남은 숲길을 둘러보려고, 일행에서 빠져 황후의 길로 되돌아서서 1050분경 홍릉터에 도착한다.

 

 명성황후가 22년 동안 안장되었던 홍릉터

 

 안내문

 

1895년 명성황후는 일본에 의해 시해된 후 시신이 궁궐 밖에서 소각되고. 이후 일본의 압박으로 폐서인되어 장례도 치루지 못하다가. 1897년에 대한제국이 선포된 후, 명성황후로 추존되어 비로소 홍릉(洪陵)이라는 능호로 홍릉터에 안장하고, 고종이 1919년에 세상을 떠나자, 금곡의 홍릉자리에 명성황후를 먼저 천장한 후, 고종을 합장하여 홍릉을 완성하였다

 

 명성황후의 홍릉사진(1919)

 

 감나무(고종시) - 고종이 즐겨 따 먹었다는 감나무

 

홍릉터를 둘러보고,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숲속여행길로 들어선다. 숲속여행길은 업 다운이 심한 거친 길이다. 이런 길을 지나 쉼터에 이르고, 이어 천장마루길로 들어서서, 조경수원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숲속여행길

 

 쉼터

 

 천장마루길로 들어서고

 

 조경수원 안내판

 

 오른쪽 길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출입을 막아 놓아, 어쩔 수 없이, 뒤돌아 오른쪽 숲길로 내려서서, 중앙에 우뚝 선 마가목을 카메라에 담고, 순환로를 따라 돌아, ‘조경인의 숲돌 표지가 있는 곳으로 나온다.

 

 출입금지

 

 뒤돌아 오른쪽 숲길로

 

 마가목

 

 능소화

 

 ‘조경인의 숲돌 표지

 

이어 조경이 잘된 아름다운 정원을 한동안 둘러보고, 오른쪽 숲길로 내려서다, 꼬리진달래를 만나,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 신작로처럼 시원하게 뚫린 숲속여행길을 따라 내리다, 왼쪽 본관 쪽으로 내려서서, 국립나무병원 앞에서 반송과 금강소나무 등을 바라본다.

 

 아름다운 정원

 

 

 꼬리진달래

 

 안내판

 

  국립나무병원

 

 정원 왼쪽의 산림환경보전 연구동

 

 반송

 

 안내판

 

 금강소나무

 

 안내판 (사진 클릭하면 커짐)

 

 중국 굴피나무

 

뒤돌아 본관 왼쪽 큰길로 나와 문배나무길로 들어서서 노블포푸라, 화백, 낙우송 등을 만난다. 이들 나무들은 유명한 메타세콰이어와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쉽지 않겠다.

 

 노블포푸라(버드나무과, 미국)

 

 낙우송

 

숲길을 따라내려, 약용식물원으로 들어서며, 길섶에 핀 꽃들을 카메라에 담고, 이어 물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둘러보고 1140분경, 홍릉숲 관람을 마친다.

 

 도깨비 부채

 

 미치광이풀

 

 동의나물

 

 이삭여뀌, 뒤로 약용식물원 안내판이 보인다

 

 물에서 자라는 식물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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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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