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정 뒤 순환로에서 본 남쪽 조망 - 청와대 담장, 경복궁, 광화문 등이 보인다.

 

2022524()

이번에 신규로 개방된 북악산 남쪽 구간을 둘러보았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청와대(일부는 칠궁)담장을 따라 이어지는 담장길(1,4Km)이 개방된 것이다. 온통 담장으로 둘러싸인 구중궁궐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용단이 내려지고 보니, 청와대 담장길의 출입을 막을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북악산 한양도성 지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번 개방구간은 위 지도에서 점선 안의 청와대-북악산 신규 개방구간에 해당되는 곳이다. 이구간의 등산로 입구는 춘추관 뒷길과 칠궁 뒷길, 2곳이 있는데, 그 곳으로 가는 지하철과 버스 편은 아래와 같다

 

대중교통편

 

나는 위 대중교통편 자료를 사전에 입수하지 못하고, 카카오 맵에서 경복궁역-춘추관 입구길 찾기를 해서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경복궁역-춘추관 입구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도착하여 길 찾기가 지시한대로, 9시경, 5번 출구로 나온다. 국립고궁박물관 앞 너른 광장이다. 지하에서 너른 광장으로 나오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정면에 북악산이 우뚝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인왕산이 모습을 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

 

 정면에 북악산

 

 왼쪽에 인왕산

 

주위를 둘러보며 협성문을 찾는다. 그런데 차폐막을 둘러친 공사장이 앞을 막는다. 공사장 주위를 돌며 둘러보아도, 오른쪽(동쪽)으로 이어지는 그럴듯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 마침 공사장에서 사람이 나오기에, 청와대 가는 길을 물으니, 뒤돌아 가시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경복궁을 나가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라고 알려준다. 그 양반이 알려준 대로 진행하여, 923분경, 효자동 3거리에 이르러. 건너편 분수대를 카메라에 담는다

 

 분수대 (사진 클릭하면 커짐)

 

 안내문 (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어 부근의 안내요원을 만나 북악산 개방구간 가는 길을 묻는다. 안내요원은 길 건너 칠궁 뒷길을 따라가라고 친절하게 방향을 알려준다.

 

 길을 알려주는 안내요원

 

왕을 낳은 일곱 비빈들을 모신 칠궁은 처음이다. 온 김에 칠궁을 둘러본다. 안으로 들어서서 안내표시를 따라 이동한다.

 

 칠궁입구

 

 칠궁안내 (사진 클릭하면 커짐)

 

 칠궁배치도

 

 재실(齋室)-재례를 준비하는 건물

 

 연호궁 효종세자의 어머니이고. 영조의 후궁인 정빈 이씨의 사당.

 

 덕안궁 영친왕의 어머니이고, 고종의 후궁인 긔빈 엄씨의 사당

 

 대빈궁 경종의 어머니이고,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의 사당

 

 저경궁 원종의 어머니이고, 선조의 후궁인 인빈 김씨의 사당

 

 경우궁 순조의 어머니이고 정조의 후궁인 유빈 박씨의 사당

 

 냉천

 

 냉천안내 (사진 클릭하면 커짐)

 

 칠궁에서 본 인왕산

 

 뒤돌아본 칠궁

 

재미있는 발상의 칠궁을 대강 둘러보고 나와, 길을 건너, 등산로 입구로 향한다, 얼마 걷지 않아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계단을 올라,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이정표를 보니 경복궁역에서 1.3Km 떨어진 곳이고, 백악정 580m, 청와대전망대 810m 라고 한다. 저 앞에 안내소가 보인다.

 

칠궁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

 

등산로 입구

 

 이정표

 

 안내소

 

10시경 안내소에 도착하여 등산로 등이 담긴, ‘북악산 한양도성팜프렛을 얻어 들고, 차가 다닐 수 있는 너른 도로를 따라 오른다. 중간에 엄중한 철책 문이 도로를 차단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을 두어 차래 지나, 백호관 앞 이정표를 만난다,

 

 너른 도로

 

 뒤돌아본 차단 문

 

 이정표

 

오른쪽으로 긴 청와대 담장이 이어지고, 전면에 북악산이 우뚝하다, 등산로가 가팔라지면서 저 앞에 여자 등산객 두 명의 모습이 보인다, 조금 더 진행여 가깝게 보이는 북악산을 당겨 찍는다. 1013분경 청와대 서쪽 이정표 지나고. 이어 왼쪽으로 보이는 인왕산과 오른쪽 담장아래 곱게 핀 불두화와 산철쭉을 카메라에 담는다.

 

긴 청와대 담장길

 

 오늘 처음 보는 등산객

 

당겨 찍은 북악산

 

 이정표

 

 인왕산

 

 담장 아래 핀 꽃

 

102분 이정표가 있는 백악정 앞 삼거리에 이른다. 담장에 붙어 있는 방향표시가 아리송하다. 담장을 끼고 내려가는 길을 왜 삼청동이라고 표시했나? 춘추관입구라고 해야 하지 않나? 잠시 머뭇거리다 백악정 앞 이정표를 카메라에 담고 백악정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방향표시

 

백악정과 북악산

 

이정표

 

백악정

 

 백악정에서 본 남쪽 조망

 

 백악정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도

 

 백악정에 걸린 족자

 

백악정의 고도가 높지 않고, 나무가 시야를 가려, 백악정에서는 고작 남산과 청계산, 그리고 광화문대로를 볼 수 있는 정도다. 백악정을 내려서서 뒤쪽 청와대 전망대로 향한다, 청와대 전망대 가는 길은 오른쪽 일방통행로다. 왼쪽에 보이는 길은 청와대 전망대를 지나 순환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이다.

 

 전망대 갈림길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따라 오르다, 층계참에 잠시 서서 남쪽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광화문, 경복궁이 보이고 광화문대로가 시원한데, 멀리 관악산도 모습을 보인다. 나무계단길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나무 계단길

 

 층계참에서 본 남쪽 조망

1034, 백악정에서 180m 떨어진 대통문 이정표 있는 곳에서 청와대 전망대를 향해 왼쪽 계단길로 들어선다. 일방통행로가 계속된다. 동남쪽으로는 멀리 롯데월드가 우뚝하고, 정면으로 인왕산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이정표

 

롯데월드

 

 인왕산

 

1041분경 청와대 전망대에 올라 남쪽 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칠궁안내소를 출발한지 40여분이 지난 시각이다. 이곳에서 순환로를 따라, 청와대 전망대 갈림길, 백악정을 거쳐, 춘추관 뒷길로 내려서면 신규개방구간의 탐사는 마치겠지만, 탐사시간이1시간 30분도 못되는 짧은 구간이라 좀 싱겁다.

 

 청와대 전망대에서 본 남쪽조망 (사진 클릭하면 커짐)

 

지도를 펴들고 코스를 추가한다. 나는 한양도성 일주탐방을 하면서 북악산, 숙청문 등은 이전에 이미 둘러 본 터라, 대통문 이정표-만세동산-청운대 전망대-법흥사터-삼청쉼터-대통문 이정표-백악정-춘추관 뒷길구간을 돌아보기로 하고 1050분경, 대통문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만세동산으로 향한다.

 

지도 (사진 클릭하면 커짐)

만세동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제까지의 길과는 확연이 다르다. 이제까지는 도로, 계단길, 또는 매트가 갈린 길을 걸었지만 지금부터는 일반등산로가 이어진다. 미끄러운 흙길, 급경사 돌길을 올라, 11시경 만세동산에 이른다.

 

만세동산 가는 길

 

 급경사 돌길이 이어지고

 

 만세동산

 

 만세동산 약수터 안내

 

만세동산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청운대전망대로 향한다. 북악산 사면 길이다. 경사가 급한 곳에는 계단이 설치 되어있고, 등산로 오른쪽에는 추락방지를 위한 가드레리일이 따라오는데, 등산로 왼쪽으로 두어군데 북악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계단길,

 

 오른쪽 가드레일

 

 왼쪽에 보이는 북악산 오르는 길

 

1130분경 이정표가 있는 청운대전망대에 도착하여 조망안내판을 카메라에 담고 법흥사 터를 향해 계단길을 내려선다. 청운대전망대 이후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이어 법흥사터 위, 아래를 거쳐 1150분경 삼청쉼터에 도착한다.

 

 이정표

 

 조망안내판

 

법흥사 터

 

 법흥사터 위 이정표

 

 법흥사터 안내

 

 전석 사방댐

 

 삼청쉼터

 

 이정표

 

삼청쉼터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계단길을 올라 만세동방 쪽으로 향한다, 이정표에 의하면 이곳에서 삼청안내소까지는 250m, 만세동방까지는 650m라고 한다. 줄곧 계단길을 오르내린다. 백악1, 2교를 지나고 , 대통문 앞, 백악정을 거쳐 1218분 경, 춘추관 뒷길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이른다.

 

 만세동산으로 이어지는 계단길

 

 백악 1교 앞 이정표

 

 백악 2교 위 이정표

 

 청와대 담벽의 방향표시

 

철책과 담장 사이로 이어지는 삭막한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린다. 1222분경 은행나무쉼터에 이르러, 북악산을 바라보고, 문재인 부부의 기념식수를 카메라에 담는다.

 

철책과 담장 사이의  시멘트도로

 

 은행나무 쉼터

 

 뒤돌아본 북악산

 

 기념식수(2021. 4. 5.) 은행나무

 

1225분 청룡관 이정표 지난다, 춘추관은 서쪽 방향이고, 춘추관안내소는 남쪽방향이다. 신규 개방로 탐방에 나선 탐방객들이 시멘트도로에 앉아 쉬고 있다. 1242, 삼청동 춘추관 뒷길 안내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탐방을 마친다,

 

 이정표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는 탐방객들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춘추관 뒷길 안내소

 

사족(蛇足) - 청와대 개방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 담장길은 청와대 개방이 없었으면 담장길 개방도 없었을 것이다. 청와대 담장길은 등산로나, 산책로로 적합한 길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오랫동안 닫혔던 담장길이 열린 역사적인 사실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분들은 우선 칠궁부터 둘러보시고, 칠궁 뒷길에서 시작하여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백악정에 이르고, 청와대 전망대를 거쳐 춘추관 뒷길로 하산하여(칠궁 관람포함 1시간 30~2시간 소요) 삼청동 식당가에서 점심식사를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

 

 

(2022.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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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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