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진 포대에서 본 철책, 강화해협 그리고 강화초지대교
버스는 11시경 기념관을 떠나, 검문소에서 출발 확인절차를 밟은 후, 다음 행선지인 김포국제조각공원으로 향한다.
김포조각공원은 민족분단의 현장인 월곶면 지역에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 30점(국외 14점, 국내 16점)의 조각품들이 70,000㎡의 문수산 산록에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다. 조각공원은 주변의 레포츠공원, 눈썰매장, 청소년수련관 등과 함께 종합적인 관광타운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주말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더할 나위없는 곳이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김포국제조각공원 안내도(펌)
버스는 약 30분 쯤 달려, 11시 30분경 조각공원 주차장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린 우리들은 가이드를 따라 조각공원으로 향한다, 이어 11시 40분경 조각공원 3번 입구에 도착하여 입장하고, 데크 계단을 따라올라 능선에 이르러 주위를 둘러보며 왼쪽 아트홀 쪽으로 이동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본 사계절 썰매장 안내판
이정표
언덕 위의 김포국제조각공원 안내판
조각공원 3번 입구
능선 위 이정표
가이드를 따라 아트홀 쪽으로 이동하는 일행
능선에서 본 눈썰매장 방향과 소형차 주차장
작품, :“숲을 지나서”를 통과하는 일행
작품해설
이어 일행은 조각공원 아트홀 앞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이곳에서 아트홀을 둘러보실 분들은 둘러보시고, 조각공원을 더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 10분 정도 더 올랐다가 되돌아서라고 당부한다. 얼뜬 보아 갈래길도 많은 것 같고, 시간은 한정되어있는 것 같아, 개별행동을 자제하고, 그냥 가이드의 뒤를 따른다.
조각공원 아트홀
산들거리는 속삭임
작품해설
불규칙한 진보
작품해설
메신저
작품해설
가이드는 문수산 등산로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시멘트도로를 계속 따라 오른다. 그리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도 계속 직진하다, 정자 아래에 이르자 되돌아가자고 돌아선다.
이정표
회복된 유적
정자 아래에서 발길을 돌린다.
우리는 12시경 다시 조각공원 아트홀 앞에 이른다. 가이드는 아트홀을 그냥 통과하더니, 일행들과 함께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 하산한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 일행들과 헤어져, 오른쪽 눈썰매장으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선다.
다시 아트홀 앞 도착
오른쪽 눈썰매장으로 이어지는 길
멋진 눈썰매장
눈썰매장 하강지점의 상점들
멋진 눈썰매장이다. 가능하면 나도 한번 타보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왼쪽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내린다. 이어 소형차 주차장을 거쳐, 12시 20분 경 버스에 도착한다.
1시간 동안에 2만여평(70,000㎡)이나 되는 김포국제조각공원을 둘러본다는 것은 불가능한데도, 이를 일정에 편입한 것은 국제조각공원을 종합관광타운으로 개발 하려는 지자체의 홍보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참여자들이 다 모이자 버스는 다음 행선지 대명항으로 출발한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는 앞으로의 일정에 관해 설명한다. 1시쯤 대명항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평화누리길 1코스 염화강 철책길을 따라 1.7Km 떨어진 손돌묘까지 산책 후 4시까지 버스 내린 곳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이어 평화누리길 산책을 일찍 끝낸 분들은 버스내린 곳 뒤쪽에 있는 함상공원을 둘러보라고 권한다. 함상공원 해상에는 월남전에도 참전했던「LST-671 운봉함」이 정박하고 있어 관람이 가능하다고 알랴준다, 관람료 3,000원
1시가 채 못 되어 버스는 대명항에 도착하고, 참여자들은 식사할 곳을 찾아 뿔뿔이 흩어진다. 나는 건너편에 보이는 가이드가 추천한 함상횟집으로 다가가보니, 내가 좋아하는 고등어구이를 한다기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한다, 가격은 15,000원
함상횟집
점심상
밑반찬이 깔끔하고 간이 맞아 맛이 있다. 특히 바지락칼국수 국물로 보이는 국은 구수하고 맛아 좋아, 한 그릇 더 청해 마신다. 고등어구이는 제주도에서 먹어본 핀란드산 커다란 고등어를 바삭하게 구어 낸 것이 일품이었는데, 한국산 고등어는 크기도 작고, 구운 것도 바삭하게 굽지 않아, 제주도에서 먹어본 고등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손님들이 많이 드시는 메뉴는 바지락칼국수와 새우튀김인 듯싶다. 아주머니 두 분이 서빙을 하는데, 매우 자상하고 친절하다, 4시에 버스가 출발하는데 몇 시쯤 주문하면 새우튀김 포장이 되느냐고 묻는다. 3시 40분쯤이면 가능하다는 대답이다.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한다, 아주머니는 오늘 고등어가 작아 미안하다며, 3,000원을 할인, 12,000원만 받겠다며 계산한다. 고등어가 작다고 불평을 한 적도 없는데 뜻밖이다. 대명포구에서는 선주와 어부들이 횟집을 직접 운영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 아주머니가 선주나 어부의 부인이 아닌가 모르겠다. 어찌됐건 고객을 위하는 마음씨가 고맙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1시 30분경 평화누리길 아치문을 지나, 평화누리길 1코스 지도에서 대명항 부근 지도를 확대해 담고 1코스 염화강 철책길 입구로 들어서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평화누리길 아치문
평화누리길은 온 국민의 통일염원을 간직한 곳으로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천혜의 보금자리이며, 반만년 역사 유적을 품고 있는 곳을 통과하는 는 트레킹코스 라고 한다.
평화누리길 1코스 지도
대명항부근 지도
1코스 염화강 철책길 입구
철책길
평화누리길 1코스 알림판
오늘 우리가 걸어야하는 길은 손돌묘 가지 1.7Km 왕복이다.
철책 밖으로 군함이 보인다, 아마도 함상공원 해상에 정박해 있는 운봉함인모양이다. 그리고 강 건너 강화도가 가깝다, 이어 2011 마을미술 프로젝트 / 꿈꾸는 염화강 알림판을 지난다. 10년 넘게 꿈을 꾸고 있는 염화강이 애절하게 느껴진다.
운봉함과 강화도
2011 마을미술 프로젝트 / 꿈꾸는 염화강
평화의 바람
바람을 타고
분단과 6.25사변 비극의 흔적인 철책 길,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이 철책들이 모두 철거되기를 기원하면서, 인적이 없는 단조로운 길을 걷다가, 처음으로 저 앞에 산책객들의 뒷모습을 만나니 무척 반갑다.
모처럼 산책객을 만나고
철책길 산책을 시작한지 20여분이 지난 시각, 삼거리에 이른다. 철책 길은 왼쪽인데, 오른쪽 길 바닥에도 푸른 줄이 처져있다. 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 자전거 길에는 박물관이 있다는 가이드의 말이 생각나,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헌데 운 좋게도 젊은 산책객들이 마주오고 있지 않은가?. 반갑게, 이 길을 따라가면 박물관이 나오나요? 라고 물으니, 그렇다는 대답이다.
삼거리
안심하고 시멘트 길을 따라 걷는다. 이어 또 다른 삼거리에 이른다. 삼거리 전신주에 평화누리 자전거 길 방향이 오른쪽이라는 표시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마을과 강, 그리고 멀리 강화초지대교가 보인다.
평화누리 자전거 길
마을과 강 그리고 다리
언덕길을 따라 오른다. 고개 마루 왼쪽에 정다운 가족묘도 보이고, 고개마루턱에는 덕포진 한옥마을 2차 분양 현장을 알리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이어 언덕을 넘어, 덕포진생활사박물관 / 외할머니 부억과 덕포진교육박물관앞에 이른다.
외할머니의 부엌
덕포진교육박물관
박물관 안내
외할머니 부엌은 문이 굳게 닫혀있고, 두드려도 대답이 없다. 안에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교육박물관도 인적이 없고, 문이 닫혀있지만 혹시나 해서 창가에 걸린 종을 울리니, 문이 열리면서 노인 한분이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노인이 김동선 관장이다. 1941년생으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내 이인숙을 위해 역시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던 김동선 선생이 1996년 설립, 개관한 사립박물관이라고 설명한다. 박물관에는 구한말부터 지금까지 교육관련 물건과 자료가 7천여 점 전시 되어있다고 한다.
관장님과 한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사람이 그리웠던지 관장님의 말씀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여행사를 따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관람 차 김포에 왔다가 이곳에 잠시 들렀다고 양해를 구한 후 관장님과 작별하고 덕포진으로 향한다.
어느 선생님의 순애보 사랑
이인숙 김동선 관장
이어 너른 주차장, 관리사무소 등이 있는 덕포진 전시관에 도착한다.
김포 덕포진 안내
덕포진 전시관
덕포진 전시관을 둘러본다.
조선시대 화포 변천사
신미양요 때 미함대 침입로
프랑스함대 1차 침입로
프랑스함대 2차 침입로
파수청
손돌 이야기
병인양요와 손돌목
덕포진 사적지 정비
전시관을 나와 포대로 올라간다.
덕포진 포대
덕포진 ‘가’ 포대
덕포진 ‘가’ 포대 안내
이정표
‘나’ 포대 – 포 5대 배치
‘다’ 포대 – 포 3대 배치
덕포진 파수청 터 – 1980년 발굴
. 안내
손돌의 묘
손돌의 묘까지 둘러보았으니 오늘 보아야 할 것은 다 본 셈이다. 유유자적 대명항으로 향한다.
곧게 뻗은 한 많은 철책 길
3시 40분경 함상횟집에 들러 왕새우튀김(10,000원) 포장을 주문한다. 포장을 가져다준 아주머니는 안의 새우튀김이 식을 때가지는 포장을 봉하지 말고, 열어두라고 자상하게 일러주며, 고구마튀김 2쪽을 서비스로 더 넣었다며, 맛있게 드시라고 한다.
4시경 버스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2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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