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가의 조각

 

길 찾기 지도를 따라 걷는다. 중앙광장을 지나 직진하여 순환산책길을 따라 걷다가, 갈림길에서 나드리길로 이어지는 오른쪽 다리로 이동한다, 멋진 다리다. 다리를 건너며 너른 수인로를 굽어본다.

 

 순환산책길

 

 현 위치

 

 멋진 현수교

 

 다리를 건너며 굽어본 수인로

 

 뒤돌아본 다리

 

다리를 건너면 성호공원(星湖公園)이다. 성호공원은 수인산업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안산 최대 규모의 다목적 시민공원이다. 공원이름은 실학자 이익(1681~1763)의 호를 따서 지었다.

 

노적봉공원과 성호공원지도

 

성호공원 표지석(펌)

 

성호공원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과 많은 관목들이 심어져 있어 풍광이 아름답고. 또 넓은 공원에 축구장을 비롯한 운동시설과 산책을 위한 보행자 전용도로, 지압장, 분수대, 어린이 놀이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멋진 산책로

 

성호공원 중심광장에는 김홍도선생의 풍속화를 현실감 있게 표현한 부조벽화가 설치 중이고, 그 외에 단원조각공원, 성호빅물관, 안산식물원 등이 있어서, 방문객들의 미적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도 있는 예술공원이기도 하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이처럼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은 공원이지만, 나는 중심광장과 단원조각공원, 그리고 성호박물관과 안산식물원을 중심으로 둘러보기로 한다,

 

다리를 건너를 성호공원으로 들어선다. 앞에 이정표가 반긴다. 오래된 이정표인지 글자가 깨어져 한참을 들여다보며 궁리를 한다, 성호기념관 600m. 안산식물원 800m, 하지만 현 위치는 어디를 지칭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이정표

 

왼쪽으로 너른 광장이 보인다. 아마도 중심광장인 모양이다. 텅 빈 광장을 시계바늘과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조각들을 살펴본다. ‘김홍도 테마길 조성 콘텐츠 제작/설치 사업이라는 현수막이 보인다. 광장과 일대의 김홍도 테마길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모양이다.

 

 텅 빈 광장

 

 현대인, 김필성 작, 2001.10.26. 설치

 

 자매, 김정용 작, 2001.10.16. 설치

 

 현수막

 

작업장

 

박제된 자아, 김승림 작, 2003.12.20. 설치

 

중심관장을 둘러보고 산책길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다. 아름다운 산책길, 눈길을 끄는 조각 작품들...멋진 나들이다

 

 이정표

 

 산책길

 

 환한 이야기, 김석우 작, 2001.10.26.설치

 

도시인, 최혜광 작, 2003.12.30. 설치

 

기원의 형상, 김시찬 작, 2001. 11.2. 설치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걷는다.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 왼쪽 길로 진행한다. 도로가 가까워지며 길, 건너에 어죽집이 보인다. 점심식사를 하러 산책로를 벗어나, 길 건너 어죽집으로 들어선다.

 

 갈림길 이정표

 

 길 건너 어죽집

 

작은 규모의 짜임세가 있는 식당이다. 자리를 잡고 앉자,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으러 다가온다. 어죽을 주문하고 캔 맥주가 있느냐고 물으니, 병맥주는 있으나 캔 맥주는 없다는 대답이다. 병맥주도 좋지만 점심 반주용으로는 너무 양이 많다. 옆집 편의점에서 캔 맥주를 사다 마셔도 되느냐고 물으나, 흔쾌히 그러시라고 한다,

 

점심상

 

주방 앞에 어죽은 국물이 보약입니다.’ 라는 글귀가 보인다. 시원한 맥주를 반주로, 뜨거운 어죽을 식혀, 천천히 식사를 즐긴다. 어죽 맛이 별미다.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운다. 캔맥주 2,000. 어죽 10,000, 12,000원에, 은성한 식사를 즐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왼쪽에 이익선생 묘소로 가는 길 입구가 보인다. 하지만 묘소 참배는 생략키로 하고, 다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수련이 가득한 작은 연못을 만난다. 연못 주변을 연분홍 리아트리스가 둘러싸고 있다, 아름답다. 연못 가까이에 있는 조각 작품을 카메라에 담고 성호박물관으로 향한다.

 

 다시 산책로

 

 아름다운 작은 연못

 

 사랑나무 키우기. 이준일 작, 2009.10.22. 설치

 

 성호박물관

 

성호박물관은 안산이 낳은 위대한 실학자 성호 이익(星湖 李瀷) 선생과 주변 인물들의 학문적 업적 등 역사적 자료를 수집, 보관, 전시하여 선인들의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25월에 안산시가 건립한 1종 전문 박물관이다.

 

주요 소장 유물로는 성호선생 친필 시고 및 간찰, 성호사설, 성호선생문집, 성호선생전집 등 선생의 주요저서와 퇴계 이황으로 대표되는 성리학자들의 문집에서부터 지봉유설, 반계수록, 여유당전서, 열하일기 등 대표적인 실학 관계 저서들까지 두루 갖추었다. 이러한 다양한 자료를 구비하기까지는 성호 이익선생의 후손되는 이돈형 선생의 유물기증과 기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상 박물관 홈페이지 자료에서 발췌)

 

박물관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 문을 밀고 들어선다. 안내요원이 바로 2층으로 안내한다. 전시장으로 들어서서 관람순서를 따라 전시물 둘러본다. 크지 않은 작은 박물관이지만 귀중한 자료들이 깔끔하게 전시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전시실 입구

 

 이익 영정

 

영정해설

 

 성호학 이야기

 

이익은 성리학을 뛰어 넘어, 변화하는 세상에서. 실용성과 실천을 강조하고, 소통을 지향했다고 한다. 이익은 안산군 첨성리에 거주하면서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몸소 체험하며, 굶어 죽는 사람이 없기를 바랐다고 한다,

 

안산과 성호이익

 

 이익의 3가지 바람

 

실학의 맥을 잇다.

 

실학의 원류가 되다 개혁

 

 실학의 원류가 되다 - 개방

 

 명필 집안

 

성호 이익의 가문은 17세기를 대표하는 서에의 명문가라고 한다. 성호 집안의 문자향(文字香)은 증조부인 이지정으로부터 시작하여 부친 이하진과 셋째형 이서로 이어졌다.

 

 성호일가에서 가장 글씨와 문장에 뛰어 났던, 소릉(少陵) 이상의(李尙毅)

 

 목재선생화상찬

 

책으로 만난 스승 - 이익은 책을 통해  허목,  청구, 이황 등에게 배웠다

 

 저술로 영원한 스승이 되다. -

 

성호의 조카 이병호는 총 38책의 성호문집을 편찬하여, 후학들에게  성호의 가르침이 계승되었다고 한다,

 

 성호사설 백가지 지성을 담은 하나의 책, 백과사전

 

 청문당

 

충북 괴산에서 살던 진주 유씨 가문은 17대 유석이 선조의 제9녀 정정옹주와 혼인하여 부마가문이 되면서부터 안산에서 살기 시작했고, 종가집인 청문당은 현재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 32호로 지정되었다.

 

 

 옥동금(玉洞琴)

 

이익의 셋째형인 옥동(玉洞) 이서(李漵)가 제작하여 연주하던 거문고. 옥동금은 금강산 만폭동에서 벼락을 맞아 고사한 오동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문화재청은 옥금동을 중요민속문화재 제283호로 지정했다

 

이상 성호박물관을 둘러보고 안산식물원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공사 중이라 휴관이다. 아쉽다. 잠시 안산식물원에서 한대앞역까지 길 찾기를 하고, 길찾기 지도를 따라, 큰 어려움 없이, 225분경 역에 도착하여 열차를 기다린다.

 

 안산식물원

 

길 찾기 자도

 

역에 도착, 열차를 기다린다.

 

112개 서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안산은 처음 와  본다. 하지만 노적봉공원과 성호공원을 둘러보면서, 안산시가  문화와 예술의 보존과 홍보에 관심이 많은 도시라는 느낌을 받는다. 안산문화재단에 성원(聲援)을 보낸다.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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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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