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현판

 

한양도성의 서쪽성문인 돈의문(敦義門) 안 첫 동네가 박물관마을로 변신하여 서울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본래 이 마을은 이웃한 종로구 교남동 일대와 더불어 2003'돈의문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기존의 건물을 모두 허물고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의 삶을 잘 보존하여, 마을 그 자체를 박물관마을로 만들어서, 서울시민의 역사와 문화자산으로 남기기로 결정을 한다. 마을 안의 건물들, 그리고 100년의 역사를 지닌 골목길 등을 최대한 살리고, 일부 집을 허문 자리에는 넓은 마당을 만들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이 탄생한 것이다.

 

2022118()

해가 바뀌고 벌써 보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종변이 출현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7,000명을 훌쩍 넘고, 의료시설에 비상이 걸릴 정도로 사망자수가 늘어가자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포기하고, 부스터 접종을 독려하는 등 비상체제로 돌입한다. 국민들은 불안하다.

 

하지만 집에 콕 틀어박혀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日常)이 반복되다보니 더 이상 답답함을 견디기가 힘든 정도에 이른다. 하여 가깝다고 찾아보기를 뒤로 미루었던 서울의 명소 중에, 비록 추운 날씨이기는 하지만, 말로만 듣던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둘러보려고, 출근 시간이 지난 9시경 집을 나선다.

 

분당선을 거쳐 왕십리에서 5호선에 올라 940분경 서대문역에 도착하여 4번 출구로 이동하다, 역 구내에 걸린 헐리기 전 옛 돈의문 사진을 발견하고 반갑게 이를 카메라에 담고, 4번 출구로 나온다.

 서대문역 구내에 걸린 옛 돈의문 사진

 

출구로 나오니 제법 춥고 바람까지 불어, 서둘러 옷깃을 여미고, 후드를 뒤집어쓴다. 이어 948분경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앞에 이른다. 아마도 옛 돈의문은 병원 앞 광장 부근에 있었을 것으로 짐작이 되어 감개가 무량한데, 광장에 놓인 전기스토브를 보고, 100년의 세월이 흘렀음을 실감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병원 광장의 전기스토브

 

950분경, 돈의문 박물관마을 입구를 지나, 마을안내소로 들어서서, 체온을 재고,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록하니, 손목에 띠를 둘러매준다. 무슨 용도로 쓰이는 것이냐고 물으니, 마을의 집집을 방문할 때 이 띠를 보여주면, 방명록에 기재를 생략하고, 체온만 측정해도 된다고 설명한다.

 박물관마을 입구

 

 마을안내소

 

잠시 안내소 내부를 둘러보고, 돈의문 박물관마을 팜프렛를 들여다 본 후, 직원에게 어떻게 둘러보는 것이 좋겠냐고 물으니, 개인취향에 따라 다 달라질 수 있을 것임으로, 무엇이라고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을 한다.

 안내소 내부

 

 안내소 앞 광장에 아직 남아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돈의문 박물관마을 팜플렛과 마을 여기저기에 계시된 마을배치도를 보면 마을전시관으로 분류한 곳이 37, 마을창작소가 2, 체험교육관이 11, 편익시설이 7, 기타시설이 6, 모두 합치면 63곳이나 되니 제대로 둘러보려면 하루, 이틀 가지고는 부족하겠다. 하여 마을전시관 중심으로 가까운 곳부터 대강대강 둘러보기로 한다,

마을 배치도

 

우선 눈에 띠는 한옥들을 둘러본다. 옛날 한옥들을 리 모델링하고, 청사초롱을 걸어 놓았다. 한옥은 공방, 식당, 음식체험, 상회, 약선집 등의 영업소이다.

 안내소 옆 한옥들

 

 한옥골목

 

 세시음식체험

 

 체험비, 체험시간, 예약방법

 

 매듭공방

 

 도예공방

 

 힐링 약선

 

 돈의문 상회 선물의 집

 

 돈의문 상회 내부

 

한옥들을 대강 둘러보고 아래쪽에 보이는 앤티크 라운지로 내려서서, 잠시 안을 둘러본 후, 왼쪽에 보이는 돈의문역사관으로 이동하여 내부을 구경한다.

 앤티크 라운지

 

 내부

 

 돈의문 역사관

 

 관람안내

 

 아지오 입구 - 직원에게 아지오가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 몟 건물이름이라고 한다.

 

 돈의문의 모습/ 돈의문을 닫아라

 

 서지에서 연꽃구경하는 문인들

 

 사라진 돈의문

 

 경희궁

 

 경희궁 사진

 

 홍파동 골목모형

 

 홍파동 골목모형 해설

 

 형제집

 

047-h 쇠당나귀 전차가 드나들다

 

돈의문 역사관에는 좋은 자료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벽 한 면을 가득채운 커다란 돈의문 내부사진 등은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돌아서려니 아쉬움이 남는다. 이어 서대문 여관골목으로 내려서기 전에, 지금은 우리나라 어디서에서도 볼 수 없는 옛날 화장실을 카메라에 담고, 막걸리 홍보관으로 들어선다.

 옛날 화장실

 

 서대문 여관골목

 

 막걸리 홍보관 입구

 

국가무형문화재, "막걸리 빚기

 

070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막걸리가 3,000여종에 이른다고 한다.

 

 막걸리 오덕(五德)

 

이어 작가갤러리, 아해로 골목놀이를 둘러보고 삼거리이용원, 만화방 / 컴퓨터게임장을 지나 새문안극장을 둘러본다.

 작가갤러리

 

 작품 1

 

 작품 2

 

 장영신의 장날

 

 장에 가는 사람들

 

 전시장 내부

 

 아해로 골목놀이입구

 

 말뚝박기 벽화

 

고무줄놀이

 

 아해로 골목놀이

 

 체험프로그램 안내

 

 골목놀이 변화

 

 홀로그램 체험관

 

 만화방 / 컴퓨터게임장

 

 새문안극장

 

 투더 6080

 

 매표소

 

 스크린과 객석

 

이어 생활사전시관과 맞은편 학교 앞 분식을 지나, 돈화문구락부를 둘러본다.

생활사전시관

 

안방

 

 거실과 주방

 

 학교 앞 분식

 

분식집 메뉴

 

 카페 서궁

 

 돈의문구락부

 

 돈의문구락부 안내

 

 내부

 

 

 

 새문안로 큰길 쪽의 출입문

 

이처럼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대강 대강 둘러보았는데도 현재시각이 12시에 가깝다. 당초계획은 박물관마을 가까이에 있는 경희궁도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바람 불고 추운 날 텅 빈 궁전을 둘러볼 생각을 하니 은근히 꾀가 난다.

 

하여 계절이 바뀌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경희궁 주변의 경교장 등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고, 성벽을 따라 인왕산까지 올라가 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면서, 끝으로 눈에 띠던 사진 몇 장을 추가로 싣는다.

 분식집 벽의 형님먼저, 아우먼저 포스터

 

뻥 튀기

 

과외지도

 

 

(202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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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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