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달의 계곡(펌)

 

202019()

새벽 430분에 아침식사를 하고, 5시 간헐천 솔데마냐나(Solde Manana)를 향해 출발한다. 솔데마냐나는 아침의 태양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곳 간헐천은 아침햇살이 막 떠오를 때만 활동을 하고 해가 떠오르고 나면 활동을 멈추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숙소에서 본  여명

 

 숙소 - 61실 게스트하우스, 화장실 하나, 변기 둘, 타월 없고 샤워불가

 

이윽고 해발 5,000m 분지에서 거대란 수증기를 뿜어내는 간헐천에 도착한다.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간헐천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솟는 뜨거운 지하수가 지표에 가까운 찬 물을 만나 식으면서 수증기를 뿜는 것이라고 한다. 기사양반은 수증기가 가시고 난 물 웅덩이의 물은 여전히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이니 데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이 재삼 강조한다.

  간헐천

 

 

  수증기가 가신 지하수 웅덩이

 

다음 행선지는 폴케스 온천(Termas de Polques)이다. 해발 5,000m 화산지대에 있는 노천온천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긴 여행으로 지친 여행자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노천온천

 

 

온천매점, 화장실, 탈의실은 있으나 샤워실 없음.

 

온천장을 잠시 둘러보고 한동안 유황 물에 발만 담근 후, 매점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창밖의 풍광을 즐긴다,

  김이 나는 호수와 야먀 떼(펌)

 

투어지프는 온천을 뒤로 하고 국경을 향해 길 없는 길을 달린다. 그림 같은 달리계곡을 지나고. 라구나 베르데를 지나면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우유니 투어를 끝내고 볼리비아 출입국 사무소에 이르러 볼리비아 여정을 마친다.

  4500m 고지사막, 길 없는 길

 

,살바도르 덜리 계곡 이곳 풍광아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덜리의 그림과 닮았다 해서 생긴 이름이다,

 

 라구나 베르데(Lagona verde-녹색호수)

 

볼리비아 출입국 관리소

 

볼리비아 출입국 사무소에서 간단히 출국절차를 마치고 차에 올라 칠레 땅을 달린다. 이윽고 칠레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하여 입국절차를 마치고 짐 검사를 받는다. 단체관광객이기 때문인지, 듣던 것처럼 짐 검사가 엄격하지는 않다. 다시 차에 올라, 볼리비아의 길 없는 사막과는 달리, 매끈하게 포장된 포장도로를 타고 급격히 고도를 낮추며 산 페트로 데 아타카마로 향한다. 차창 밖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땅이라는 아타카마사막이 펼쳐진다.

페루 출입국 사무소

 

아스팔트 길

 

차창 밖 풍광 뒤로 리칸카브르 화산(Volcan Licancabur-5,920m)이 우뚝하다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는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인 아타카마 사막 북쪽 끝, 해발 2,440m 고지에 자리 잡은 오아시스다. 척박한 사막 한가운데서 흙을 섞어서 만든 벽돌로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었다. 인구가 약 3,000여 명밖에 되지 않는 이 조그만 마을은 교통의 요지로, 아르헨티나 국경의 살따, 그리고 볼리비아의 우유니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1년 내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아타카마 지도(펌)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이윽고 우리들은 산 페드로 아타카마 마을의 숙소에 도착하여 방 배정을 받고, 잠시 쉰 후에 우선 팀장의 안내로 환전상으로 직행하여, 환전부터 하고 이후는 자유 시간을 갖는다.

  숙소

 

환전상

 

환전상에서 미화 500불을 380,000 칠레 페소(1페소=우리 동 1.5~1.6) 로 바꾸고, 식당을 찾아 들어 점심식사를 한 후, 잠시 마을을 둘러본다. 이곳의 물가는 볼리비아에 비해 2~3배는 비싼 것 같다, 생수 한 병에 1,000페소이니 우리 돈으로 약 1,500원이 아닌가? 이곳이 교통의 요지이고, 관광지라, 칠레에서도 가장 물가가 비싼 곳이라고 한다.

  식당 가까운 곳의 고목들, 1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다는 사막의 오아시스에 이런 고목들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아타카마 거리

 

4000m대 사막에서 2,000m대의 마을로 내려오니, 몸은 날라 갈 듯 가벼운데, 땡볕이 내려 쪼이는 마을을 둘러보려니 무척 덥다. 게다가 고산병 걱정에서 벋어나서, 점심을 먹으면서 마신 와인 탓에 더 덥게 느껴져, 호텔로 돌라와 잠시 쉰 후, 빨래 감을 싸들고 나와 세탁소를 찾는다.

  세탁소

 

우유니 투어 코스(펌)

 

3시경 일행은 모두 숙소에 다시 모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마을에서 가까운 달의 계곡을 둘러보기 위해, 영어로 안내를 하는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차량에 오른다. 달의 계곡은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마을에서 17Km 떨어진, 달 표면 탐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사막지대로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제 1의 관광지라고 한다.

 달의 계곡()

 

 전망대에서 본 달의 계곡

 

아타카마 달의 계곡은 라파스의 달의 계곡에 비해 규모가 엄청 크고 장대하지만 오밀조밀 섬세함에서는 라파스의 달의 계곡에 뒤진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점차 고도를 높여가면서 보는 장대한 계곡의 모습에 넋을 잃는다.

3 마리아 상 오랜 세월 아타카마 사막의 풍상이 만든 조각상, 마리아를 닮은 3 여인의 기도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달의 계곡

 

 

 

 사막

 

 사구(펌)

 

  달의 계곡 –앞 뒤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계곡을 굽어본다.

 

 

달의 계곡- 안피테아르로(Anfiteatro) 원형극장

 

이어 가이드의 안내로 다시 차에 올라 아타카마사막의 일몰을 보러 카리(Kari)전망대로 이동한다. 이윽고 차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우리들은 가이드를 따라 코요테 바위(Koyote Stone)에 올라, 달의 계곡 멋진 일몰광경 즐긴다.

전망대 코요테 바위

 

전망봉에서 본 달의 계곡

 

  코요테 바위에서 본 안데스

 

 달의 계곡 선셋  동쪽 풍광

 

전망대 능선에서 아타카마사막의 일몰을 잘 볼 수 있는 여기저기 좋은 장소는 이미 선객들이 점령하고 있어서, 적당한 장소를 찾아 배회하다 한국에서 오신 두 분 배낭여행자 일행을 만난다. 두 분은 부산 분들인데 한 분은 70대 초반, 다른 한 분은 60대 후반의 시니어들 이다, 놀라운 것은 이분들은 몇 년 전부터 세계 곳곳의 명소들을 배낭을 메고 함께 여행을 하다 남미까지 왔다고 한다.

달의 계곡 일몰 - 탐방객들로 붐비는 코요테 바위 주변

 

두 분과 나란히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나는 동반자가 없어서 혼자 외롭게 여행사를 따라 다니는데, 두 분을 보니 무척 부럽다고 했더니, 반갑게도 내년 여행 계획은 이미 확정되어 어쩔 수 없지만, 후년 6월 코카서스 4개국 탐방 시에는 함께 가자고 한다.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제안이다.

  달의 계곡 일몰

 

 

 

부산 분들과 헤어져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러 나가기도 귀찮아 숙소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불현듯 세탁 맡긴 생각이 떠올라 서둘러 식사를 하고 세탁소엘 가보니 세탁소는 문이 닫혀있지 않은가? 7시까지 찾으러 오라했는데, 9시가 넘은 시각에 왔으니 할말은 없지만, 내일은 비행기를 타러 새벽 같이 출발해야 하는 터라, 참으로 낭패다.

 

혹시 전화번호라도 알고 가서, 숙소에 부탁하여 전화라도 걸어보려고 불 꺼진 세탁소를 기웃거리는데, 누군가가 어깨를 툭 치더니, 세탁소 문을 여는 게 아닌가? 놀랍게도 세탁소 주인이다.

   아타카마 마을

 

세탁소 주인의 따뜻한 배려로,  세탁물을 찾아들고, 숙소로 돌아가는 마음이 한없이 훈훈하다.

 

 

 

(2020. 4. 23.)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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