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길, 사막을 질주하는 투어지프

 

202018()

6시경 기상, 40분 여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7시가 넘어 식사를 한다, 오늘은 하루 종일 우유니사막을 달린다. 6000m급 화산들이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사이사이에 화산폭발로 생긴 호수들이 아름다운 곳, 이정표 하나 없는 이 거친 사막을 달려야하는 다카르 랠리에 참여했던 선수들 가운데 해마다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곳이다.

 

3대의 차량에 분승한 일행은 숙소를 출발하여 알티플라노 고원을 달린다. 차창 밖의 풍광은 황량한 황무지에서 점차 사막으로 변하고, 차량이 산 크리스토발(San Christobal)이라는 마을로 들어서자, 팀장은 앞장서서 우리들을 시장으로 데리고 간다.

 황무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산 크리스토발 마을

 

 시장

 

우리들은 시장을 구경하며 음료수와 과일, 그리고 간식 등을 구매하고 마을을 둘러본다, 작고 한적한 마을에 소박한 모양의 교회가 눈길을 끈다.

   산 크리스토발 교회

 

 종탑

 

 중앙 정문

 

 초가지붕 교회

 

 

  교회 안내문 예수회 회원들이 세운 바로크양식의 이 교회는 벽은 돌을 잘라 만든 원석으로, 지붕은 야마가죽 끈으로 묶은 짚과 선인장과 기타 현지 자재로 덮었다고 한다. 광산개발을 위해 1999년 마을과 교회가 함께 이곳으로 이전했는데. 국가의 역사, 종교 기념물로 지정된 이 교회는  당시 건축기술이 그대로 보존된 희귀한 예라고 한다.

 

마을을 둘러본 일행은 다시 차에 올라 저 멀리 만년설을 이고 있는 화산을 향해 사막을 달린다. 이렇게 달리기를 15분 여, 이윽고 바위계곡(Rock Valley)에 이른다. 바위계곡은 화산이 폭발할 때 흘러내린 용암이 굳어 바위가 되고, 이 바위가 오랜 세월 동안 거친 풍상(風霜0에 찢기고 깎여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이라고 한다.

   차는 사막을 달리고

 

 바위계곡에 접근

 

 자연의 작품

 

 

 

 

바위계곡 안내

 

  동영상

 

바위계곡을 돌아 본 일행은 다시 차에 올라 훨씬 가깝게 보이는 화산으로 다가가니 눈앞에 호수가 펼쳐진다. 해발 4000m, 투르키리(Turkiri) 호수다. 호수에서 자라는 조류(藻類)가 검정색이기 때문에 물빛이 검게 보일 뿐 호수물이 검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투르키리 호수

 

 길 건너편 언덕에서 본 호수 쪽 풍광

 

 

 

 동영상

 

블랙호수(Black Lake)라고도 불리는 투루키리호수를 뒤로 하고 투어지프는 고도를 높이며 사막을 달린다. 왼쪽으로 5000~6000m급 화산 봉들이 따라오는데, 만년설을 이고 있는 봉우리가 정면으로 보이는, 휴게소 같은 건물 앞에, 차가 멈추고 우리들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한동안 주위를 둘러보며 휴식을 취한다.

 

 

 

 

점심식사를 한 곳

 

 

 

한동안 휴식을 취한 일행은 다시 차에 올라 사막을 달린다. 차창 밖으로, 분화구에 눈이 쌓인 이색적인 풍광이 눈길을 끈다. 우유니 사막은 이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의 일부로, 주변의 6000m급 화산의 폭발로 생겨난 사막이라고 한다. 이어 투어차량은 카냐파 호수(Laguna Canapa)에 도착하여 우리들을 내려준다. 아름다운 홍학들이 유유히 노니는 멋진 호수다

   분화구에 눈이 쌓인 화산

 

 

 카냐파 호수

 

 

 

 

동영상

 

이름다운 카냐파 호수를 뒤로하고 다시 사막을 달려,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홍학들이 몰려있는 에디온다(Hedionda)호에 도착한다. 에디온다는 코를 찌르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Stinkihg Lake’이라고 표기한다. 해발 4125m의 홍학들이 노니는 이 고요한 호수에 걸맞지 않은 이름이 붙은 것은 유황온천 때문이다. 호수바닥에 눌러 붙은 유황에서 나는 냄새라고 한다.

  국립공원 매표소

 

  에디온다 호

 

홍학 1

 

홍학 2

 

  에디온다 호 뒤 설산

 

에디온다 호를 뒤로 하고 지프는 다시 사막을 달린다. 호수 두어 개를 더 지나지만 별 특색이 없어 차는 멈춤 없이 지나친다. 차창 밖으로 구름을 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만년설산이 장관이다. 투어지프는 유명한 돌 나무 (stone Tree)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용암이 굳어져 생긴 바위가 오랜 세월 바람에 깎여 만들어 진 돌 나무다. 자연의 솜씨가 실로 아름답기는 하지만 곧 쓰러질 듯 위태위태한 과 분수 형상의 돌 나무에 신경이 쓰인다.

  구름과 설산

 

돌 나무

 

지프는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 콜로라다(Corolada) 호수로 향한다. 넓디넓은 호수가 붉은 말의 영향으로 온통 붉은 색인데, 3만에 이르는 수없이 많은 홍학들이 떼를 지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많은 홍학들이 모는 것은 호수에 작은 새우 같은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콜로라다호()

 

 

신비로운 자연의 조화에 넋을 잃고 떠날 줄 모르는 일행들의 등을 떠밀어 서둘러 차에 태운 투어지프는 인근 숙소를 향해 다시 사막을 달린다.

 

 

 

(2020, 4. 17.)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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