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WTC에서 내려다 본 브루클린다리(우)와 맨해튼다리(좌)

 

이윽고 우버 택시가 도착하여 540분 경, 브루클린 다리로 향한다. 택시가 브루클린다리에 가까이 접근하자 차창 밖으로 멋진 건물들이 눈길을 끌고, 택시는 원 월드무역센터 앞에서 출발한지 10분도 안 돼, 브루클린다리 입구에 도착한다.

   우버 택시로 출발

 

 다리 입구에서 본 뉴욕시청 건물

 

 다리 차도 나들목

 

 다리 인도 가는 길

 

브루클린다리는 미국 뉴욕 시 이스트 강에 놓인 다리로.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한다. 가운데 2층 높이에 널찍한 인도를 배치하고, 그 한층 아래 좌우 양쪽에, 왕복 6차선의 차도가 달리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 뉴욕 10대 관광 명소 중의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차도. 인도, 차도

 

 기운데 인도, 인도 오른쪽의 남쪽 차도

 

가운데 인도, 인도 왼쪽의 북쪽 차도

 

 인도는 다시 자전거 길과 보행로 구분 되고

 

하여 브루클린다리 걷기는 뉴욕 방문객들이 꼭 거쳐할 필수코스일 뿐 아니라, 뉴요커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해질 무렵의 풍광과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보행자들로 붐비는 다리

 

 브루클린다리 야경(펌)

 

블루크린다리는 1869년 착공하여 1883년 완공하였고 하니, 착공에서 완공까지는 장장 15년이나 걸렸다는 이야기이다. 세계 최초의 강철 파이프 현수교로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길고(5,989피트-2.7km), 뉴욕 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1,595피트-490m)이었다고 한다,

   세계최초의 철 케이블 현수교

 

 완공 당시 세계 최장 현수교(펌)

 

19세기, 넓고 물살이 거센 이스트 강을, 많은 이용객들이 오직 배에만 의존하여 오갈 때, 건축가 존 어거스투스 로블링(John A. Robbling)은 이 강에 다리를 놓자고, 강철 파이프를 사용한 교각이 없는 현수교 설계를 들고 나온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존 로블링의 발상이 지나치게 획기적이고 위험하다고 반대를 한다. 그러나 존 로블링은 이에 굴하지 않고, 아들 워싱턴 로블링(Washington Robbling)과 함께 뉴욕시장과 금융업자들을 설득하여, 공사자금을 조달하고, 다리 건설에 착수한다.

 

하지만 존 로블랑은 공사 중 부상으로, 다리 절단과 이에 따른 파상풍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사을 지휘하던 아들 워싱턴도, 교각기초공사를 위한 수중공사에서 공기색전증에 걸려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불구자가 되자, 다리공사는 난항에 빠진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워싱턴의 아내, 에밀리 워렌 로블링(Emilly Warren Robbling)이 기계공학을 배워, 남편의 지시를 공사장에 전달하며 공사를 진두지휘하여, 1883년 드디어 다리를 완공하게 된다.(이상 관련 자료 발췌)

  다리 건설 모습()

 

 다리에 걸린 추모동판

 

아들 녀석의 안내로 이처럼 유서 깊은 다리를 걷는다. 다른 때 같으면 힘들다고 투덜거릴 때가 지났는데도, 아들과 함께 걷는 집 사람의 뒷모습에서는 피곤한 기색을 찾을 수 없다.

   간이매점도 보이고

 

 다리 위에서 뒤돌아 본 1WTC

 

 첫 번째 기초교각-1875라는 숫자가 보인다.

 

 항구 쪽 조망

 

 왼쪽의 맨해튼 다리

 

 두 번째 기초교각

 

뉴욕 항구 쪽 조망-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아들과 발 맞춰 걷는 집 사람

 

 경찰차도 보이고

 

 뒤돌아 본 맨해튼 쪽 조망

 

 브루클린 쪽에 내려선다.

 

한 시간 남짓 걸어 브루클린다리를 건넌 후, 다시 택시를 불러 타고 맨해튼으로 되돌아와 블루 스모크(Blue Smoke)라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재욱이가 작년에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1WTC를 둘러본 후, 식사를 한 식당인데, 괜찮은 것 같아 다시 찾았다고 한다.

  블루 스카이 노천카페

 

 식당 안에서는 생음악도 들려주고

 

재욱이는 맥주($12), 나는 와인 한잔($15), Baby Back Ribs-Full($30)을 주문하여 재욱이와 같이 먹고, 집사람은 Sea Bass($26)와 디저트로 초콜릿 케이크($10)을 주문한다. 식대($93)에 세금($8.26)과 봉사료 포함, $120을 카드로 결제한다. 분위기, 음식 맛도 좋고, 값도 괜찮은 편이라 집사람도 만족해한다. 식사를 마치고, 강변으로 나와, 산책을 하며, 멋진 야경을 즐긴다.

   로우 맨해튼 풍광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강변 산책로

 

 벤치에 앉아 강변 야경을 즐기고

 

 강 건너 뉴저지 야경(585)

 

뉴저지 야경 동영상

 

 페리보트 선착장

 

 건너편 선착장(시계 보이는 곳)

 

 보트 계류장

 

강변 산책을 마치고 차고로 이동 중, 대형 쇼핑몰, 브루크 필드 플레이스(Brookfield Place)를 잠시 둘러본 후, 불을 환하게 밝힌 !WTC와 작별을 하고, 주차장에서 차를 픽업하여, 집으로 향한다.

   쇼핑몰 1

 

 쇼핑몰 2

 

 쇼핑몰 3

 

 바이~1WTC

 

11사가 넘어 집에 도착한다. 아들의 안내로 멋진 로우 맨해튼 일대를 둘러 보았지만, 쉬어야 할 일요일 시간을 너무 많이 뺏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 재욱이 녀석도 10년 넘게 미국에서 살았으니, 이제는 생활 패턴이 미국화 되었을 터인데, 아무리 부모라고는 하지만, 그 리듬을 깨도록 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다음부터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애들 신세지지 말고, 두 늙은이들이 알아서 외출하기로 한다.

 

 

(2017.12.7.)

 

 

 

'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지은 1WTC  (0) 2017.11.28
뉴욕현대미술관(MoMA)  (0) 2017.11.02
미네와스카 주립공원(Minnewaska State Park Preserve)  (0) 2017.10.18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0) 2017.08.18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가는 길  (0) 2017.08.06
Posted by Urimahn
,

다시 지은 1WTC

미국여행 2017. 11. 28. 09:38

 

원 월드트레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 1WTC)-펌

 

 맨해튼의 완벽한 자전차 전용도로-부럽다

 

 

 며느리는 교인이고, 아들 녀석은 교인이 아니지만, 준균이네는 일요일이면 거의 빠짐없이 교회에 간고 한다. 인근 주변의 한국인들이 모처럼 모이는 좋은 기회라, 특별한 일 없는 한 참석한다고 한다.

 

준균이가 교회에서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보고 싶어, 우리도 함께 따라가 보자고 집사람에게 말을 꺼내 보니, 교인도 아닌데, 늙은이들이 눈치 없이 어딜 따라 나서냐고 핀잔만 듣는다.

 

201779()

아침 식사 중에 재욱이가 오늘은 무얼 하실 것이냐고 묻는다. 어제는 뉴욕현대미술관을 둘러 봤으니, 오늘은 구겐하임 미술관 구경이나 해야겠다고 했더니, 그럴 것 없이 오전에 함께 교회에 갔다가, 오후에는 맨해튼으로 나가, 새로 지은 원 월드트레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 1WTC)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즐긴 후, 브루클린 교를 걷고, 허드슨 강변을 산책하자고 한다.

 

교인이 아닌데 함께 교회에 가는 것도 그렇고 하니, 우리들은 오전에는 집에서 쉬면서, 집 주변을 돌아 볼 터이니, 너희들이 교회에 다녀온 후에 함께 나가자고했더니, 그럼 그렇게 하자는 대답이다.

 

아이들이 교외에 다녀온 후, 집사람과 함께 재욱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로 향한다. 작년에 사돈댁이 준균이네 집에 오셨을 때, 애리가 부모님들을 모시고 이미 다녀왔던 곳이기 때문에, 애리는 준균이와 함께 집에서 쉬기로 하고, 세 사람만 나서게 된 것이다.

 

차가 287번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동쪽으로 달려. 허드슨 강에 접근한다. 허드슨 강이 생각보가 강폭이 무척 넓다. 이어 왕복 8차선의 태판지(Tappan Zee)다리를 건넌다. 이 다리가 뉴욕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한다. 옛날 이곳에 살고 있던 태판족 인디언의 부족 이름을 딴 '태판'과 광활하게 펼쳐진 강 또는 물 이라는 의미의 네덜란드어 '(Zee)'의 합성어라고 한다.

  허드슨 강에 접근하고

 

 태판지 다리를 건넌다.

 

그런데 기존 태판지 다리 옆에 새로운 다리 건설이 한창이다. 총공사비 8080만 달러를 들여 19523뤌 시공, 195512월에 개통한 3마일에 달하는 기존 태판지 다리는 한국 전쟁 중에 건설하느라 물자부족으로 그 수명을 50년으로 한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태판지 다리에 하루 165000여 대의 차량이 통과하기에 이르자, 지난 1912년부터 39억 달러를 투입하여 2018년에 완공예정으로 진행되는 공사라고 한다.

   건설 중인 새 다리(펌)

 

태판지 다리를 건너, 강변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린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강변 풍광이 아름답다.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뭉게구름, 허드슨 강 위에 걸린 조지 워싱턴 다리, 그리고 강 건너로 보이는 뉴저지가 그림 같다.

  멀리 조지 워싱턴 다리가 보이고

 

 조 다리 아래를 지나자

 

 강 건너 뉴저지가 가깝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소유라는 빌딩을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드슨 강에 떠 있는 항공모함을 보고 놀라, 재욱이에게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Intrepid Sea, Air & Space Museum)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건물

 

   차창 밖으로 본 인트레피드 항공모함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이 해양 항공 우주박물관은 1943~ 1974년까지 약 30 여 년 동안 미 해군에서 맹활약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한 항공모함 인트레피드호와 잠수함을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으로, 1982년 개관한 이래 매년 100만 명에[ 이르는 탐방객들이 다녀가는 뉴욕의 관광명소라고 한다.

사진 1(펌)

 

사진 2(펌)

 

목적지가 가까운 모양이다, 저 앞에 원 월드트레이드센터가 우뚝하다. 이어 재욱이가 미리 예약한 주차장에 차를 넣어두고, 길거리 구경을 하며 2~3블록 떨어진 목적지에 220분 경, 도착한다. 일요일이라 많이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는 덜 붐벼 다행이다. 건물 안 매표소 앞에 사람들이 줄서 있지만, 우리는 재욱이가 예약을 덕에 모바일 패스로 통과,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보안검사를 마치고, 맨해튼과 원 월드트레드센터 건설과정을 설명해주는 대기 장소를 지나, 엘리베이터 앞에서 차례를 기다린다.

 저 앞에 보이는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행상 1

 

 행상 2

 

 줄서기

 

 보안검색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

 

원 월드트레드센터는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과거의 쌍둥이 월드트레드센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단일 건물로 건설 되었다고 한다. 새롭게 태어난 이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뉴욕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높이 1,776피트(541m)는 미국이 독립한 1776년을 상징한 것이라고 한다.

  쌍둥이 월드트레이드센터(펌)

 

피격된 쌍둥이 빌딩(펌)

 

그라운드 제로(펌)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 Rebuilding& Remembering(펌)

 

104층 규모의 이 건물의 100,101,102층이 전망대인데, 초고속 스카이포드(SKYPOD)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간다. 승강기 내부벽면에는 LED비디오가 설치되어 있어 뉴욕 스카이라인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스카이포드 엘리베이터 안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102층에서 내리고, 101층을 거쳐 사방이 투명한 유리 되어 있어, 360도 뉴욕 전경을 굽어 볼 수 있는 100층 주 전망대에서 뉴욕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101층에서 찍은 동영상 1

 

동영상 2

 

 스카이 포탈 (Skypotal)- 4m 둘레의 투명 원 디스크가 바닥에 설치된 스카이 포털(Sky Portal) 까마득한 거리에 아찔하게 들어오는 발밑의 거리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북서 방향의 조망

 

 이스트 리버(East River)에 걸린 다리, 왼쪽부터 위리엄스버그교, 맨해튼교, 브루클린 교

 

당겨 찍은  맨해튼 교와 브루클린 교

 

 맨해튼

 

 자유의 여신상

 

 거버너스 섬

 

그라운드 제로

 

원 월드트레드 센터가 로워 맨해튼(Lower Manhattan)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전망대에서 보는 어퍼 베이(Upper Bay) 주위풍광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나, 록펠러 센터 전망대에서 보는 뉴욕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1시간 10여분 정도 전망대에서 뉴욕시를 굽어보고 밖으로 나와 재욱이가 브루클린 다리로 가기 위해 우버 택시를 부르는 동안 주위를 둘러본다

 가까이 본 원 월드트레드센터의 위용

 

이윽고 택시가 도착하여 브루클린 다리로 이동한다.

 

(2017. 11. 26.)

Posted by Urimahn
,

모마전경

 

모마는 석유왕 존 D. 록펠러의 부인 애비 록펠러(Abby Rockefeller)가 그녀의 친구인, 메리 퀸 설리반(Mary Quinn Sullivan)과 릴리 블리스(Lillie Bliss)와 함께 1929117일 개관한 미술관으로, 19세기 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로 미국과 유럽의 미술품을 폭넓게 소장하고 있다. 회화, 조각, 사진, 영화, 그래픽아트, 산업 및 시각 디자인과 건축까지 아우르고 최근에는 게임도 전시하는 등 전 영역에 걸쳐 약 15만여 점을 소장한 현대미술의 메카이다.

 

현대회화와 조각으로 구성된 3,200점의 컬렉션은 모마가 자랑하는 하이라이트 중의 하이라이트이다. 모마가 세계의 미술관으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질적, 양적으로 월등한 컬렉션 때문이다. 모마는 소장품 하나하나가 현대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걸작들로 넘쳐난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하여 폴 세잔의 수영하는 사람,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오귀스트 로댕의 발자크,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 앙리 마티스의 붉은 스튜디오, 조르주 피에르 쇠라의 저녁, 옹플레르,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집착, 구스타프 클림트의 희망 Ⅱ〉 등 근현대 유럽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여기에 마르셀 뒤샹의 자전거 바퀴, 앤드류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공을 든 소녀, 재스퍼 존스의 깃발, 도널드 저드의 무제, 잭슨 폴록의 하나, No.31, 1950, 앤디 워홀의 금빛 마릴린 먼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99920세기 현대 미술사를 바꾼 거장들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201778()

손자 준균이 녀석이 프리스쿨을 마치고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2 달여의 공백 기간을 이용하여, 준균이와 함께 놀며, 지내면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게다는 부푼 기대를 안고 미국에 온지도 벌써 열흘째가 된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준균이네 식구는 모두 할 일이 있다 보니, 할 일이 없는 두 늙은이는 뉴욕현대미술관을 둘러보러 나선다. 나누엣 역에서 기차를 타고, 펜실베니아 스테이션에서 전철로 갈아탄 후, 11시 반 경에 MoMA에 도착한다.

   기차 타고

 

 지하철 타고

 

 입구

 

우리들은 뉴욕 익스플로러 패스로, 기다리지 않고, 별도의 창구로 안내를 받아 바로 입장하여, 찰스 아틀라스(Chales Atlas)의 민주주의의 환상 (The Illusion of Democracy)을 보지만, ! 이런 것도 있구나? 신기할 뿐 뭐가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다.

 

찰스 아틀라스(미국인,1949 년생) 는 가장 혁신적인 영화 제작자이자 영상 아티스트로 안무 퍼포먼스와 영상을 접목시킨 미디어 댄스(media-dance)’의 선구자이다. 그의 삼부작인 민주주의의 환상(2008~12)은 인물의 존재를 포기하고, 끊임없이 확장하고 계약하는 우주를, 6 자리 숫자로 애니메이션화한 것이라고 한다.

  찰스 아틀라스의 민주주의의 환상

 

 여섯 자리 숫자

 

 인간 대신 숫자

 

 영상

 

다음은 미국의 전설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id Wright, 1867~1959)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반인들에게는 낙수장과 구겐하임 미술관의 설계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근대 건축으로 시작했으나 생의 마지막에는 현대건축으로 나아간 인물이다. 동양과 서양의 건축을 융합시켰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카피에 불과했던 미국의 건축이 독자적인 양식을 갖추고 이후 현대건축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준 사람이기도 하다. (관련자료 발췌)

 

낙수장()

 

구겐하임 미술관 모형

 

 구겐하임 미술관

 

MoMA는 현대카드의 후원으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2017612일부터 101일까지 Frank Lloyd Wright at 150:

Unpacking the Archive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건축 도면, 모델, 건물 조각, 영화, TV 방송, 인쇄 매체, 가구, 식기류, 직물, 그림, 사진 및 스크랩북을 포함하여 1890 년대부터 1950 년대까지 약 450 점의 작품을 전시회는 12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전시 안내 (사진 클릭하면 커짐)

 

 

 전시장

 

 Winslow House, River Forest

 

 작품에 몰입된 집사람

 

 무제

 

 Reading “Mile High” 영상

 

The blue Prints for Fallingwater

 

 American Homes()

 

 Never-realized Mile-High skyscraper()

 

 New York Models Conserved()

 

전시장을 나와 다음 전시장으로 연결된 복도를 지난다. 깔끔하고 멋진 쉼터가 눈길을 끈다. 이어 2014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국 국립근현대미술관(Korea’s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s)에서 보내온 작품과 영상을 잠시 바라본 후, 기념품 상점을 둘러보고, 카페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다.

   복도에 마련한 멋진 쉼터

 

 MMCA SEOUL(사진 클릭하면 커짐)

 

 

 

 기념품 상점

 

 카페

 

점심 식사 후 4, 5층으로 이동하다, 아더 영(Arthur Yong)의 헬리콥터를 카메라에 담고, 대중들을 위한 공간(The People’s Studio)을 둘러본 후, 창밖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조각정원(Abby Aldrich Rockefeller Sculpture Garden)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더 영의 헬리콥터

 

 대중들을 위한 공간 1

 

 대중들을 위한 공간 2

 

 조갹정원 1

 

조각정원 2

 

4, 5층에서 낮 익은 그림들을 반갑게 만남다.

   죠르즈 브라크 (George Braque) 큰 나무(The Big Trees)

 

 세잔느 붉은 베스트틀 입은 소년

 

세잔느 수영하는 사람

 

 앙리 루소 (Henri Rousseau)

 

 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녹색정물(Green Still Life)

 

 파블로 피카소 거울 앞의 소녀

 

파블로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

 

 바실리 칸딘스키 (Vasily Kandensky) 활 쏘는 사람이 있는 그림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나와 마을(I and the Village)

 

 어네스트 루드빅 커트너(Ernest Ludwig Kirchner) 드레스덴 거리

 

 조르조 데 키리코 (Giorgio de Chirico) 형이상학적 인테리어 (Vast metaphysical interio)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앙리 마티스  음악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아그리안 리더 지피티(Agrian Leader Zapata)

 

 프리다 칼로(Frida Kahlo) 초상화

 

이어 6층으로 이동하여 전시물들을 본다.

 

 로버트 로젠버그(Robert Rauschenberg)와 그의 친구들

 

 로버트 로젠버그 Untitled(Double Rauschenberg)

 

로버트 로젠버그 캐넌(Canyon)

 

 야스퍼 존스(Jasper Johns) 국기(Flag)

 

 6층 전시장 1

 

 6층 전시장 2

 

 동영상 1

 

 동영상 2

 

두 어 시간 뉴욕현대미술관을 둘러보고, 지하철을 타러 이동하면서 본 뉴욕 미드타운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미드타운 풍광 1

 

 미드타운 풍광 2

 

 

(2017. 10. 28.)

'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루클린다리를 걷다.  (0) 2017.12.11
다시 지은 1WTC  (0) 2017.11.28
미네와스카 주립공원(Minnewaska State Park Preserve)  (0) 2017.10.18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0) 2017.08.18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가는 길  (0) 2017.08.06
Posted by Urimahn
,

 

 

미네와스카 주립공원 대표사진(펌)

 

  아름다운 산정호수(사진 크릭하면 커짐)

 

나는 25, 7남매 중 장남인데, 끝의 여동생 둘은 일찍이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저지 주 이스트 브런즈윅 (Est Brunswick)에서 살고 있다. 준균이네 집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다.

 

준균이네 집에 왔다는 것을 알리고, 언제 쯤 찾아가면 좋겠냐고 물으니, 74일이 휴일이라, 식구들이 모두 있으니, 73일 오셔서, 하룻밤 주무시고 가라며, 재욱이가 중국 출장 중이니, 3일 픽업하러 올라오겠다고 한다.

 

준균이네 집 가까운 나누엣(Nanuet)역에서 기차를 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으니, 우리들을 픽업하러 일부러 준균이네 집까지 오지 말고, 에디슨(Edison) 역에서 우리를 픽업하라고 해 보지만, 6째는 기차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한데, 중간에서 한번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그냥 집에서 기다리시라고 우긴다. 집사람의 의견을 물으니, 무엇하러 일부러 이곳까지 올라오느냐며, 바쁜 것도 없는데, 그냥 느긋하게 기차타고 가자고한다.

동생네 가는 길(사진 크릭하면 커짐)

 

855분 나누엣(Nanuet)역에서 기차를 탄다, 에디슨역까지 경노우대 편도 요금은 $6이다. 948, 세카우커스 나들목(Secaucus Junction)에 도착하고, 잠시 기다렸다, 트렌톤 트랜지트 센터( Tranton Transit Center)로 가는 열차로 갈아탄 후, 11시경에 에디슨 역에 도착하여, 6째 동생을 반갑게 만난다.

  바꿔 탈 기차를 기다리는 집사람

 

 뉴욕으로 가는 2층 상행열차

 

 열차도착

 

큰 오라비 내외가 온다고 여섯째네 집에 모두 모여 저녁식사를 한다. 음식을 정성껏 마련하고, 내가 좋아하는 백세주까지 준비를 하는 등 미안할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역연하다. 식사 후 조촐한 술상이 차려지고, 식구들이 모두 모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의 꽃을 피운다.

 담소 1 다 큰 조카들

 

 담소 2 여동생

 

막내와 나와의 나이 차는 16살이나 된다. 그러다 보니 자랄 때는 서로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았고, 이들이 30여 년 전 미국으로 건너온 후에는 몇 년에 한 번씩 만나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오늘 이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니 밤 가는 줄 모르고 담소가 이어져, 새벽 1시가 되어도 일어설 줄 모른다.

 

어제 새벽녘에 도착한 재욱이가 식구들을 데리고 우리들을 픽업하러 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막내가 바비큐 준비를 하여, 모처럼 3대가 모여 또 한 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쉽게 헤어진다.

   고기 굽는 일곱째 네

 

 바비큐 줄기는 조카들

 

동생들은 이렇게 헤어지는 것이 못내 섭섭한 모양이다. 준균이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산과 호수가 멋있는 주립공원이 있는데, 언제 하루시간을 내어 둘러보자고 제안을 한다.

 

2017719()

1030분 경, 여섯째, 일곱째가 한 차로 준균이네 집에 도착한다. 아마도 남편과 아이들을 출근 시키고 바로 출발한 모양이다. 준균이네 집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재욱이는 출근하고, 애리와 준균이는 섬머스쿨에 갔기 때문에, 동생들은 집안에도 들어오지 않고 바로 출발하자고 한다.

 

아이들이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멋진 곳이라고 자랑하는 곳은 뉴욕 주 뉴팔츠(New Palz)에 있는 미네와사카 주립공원(Minnewaska State Park Preserve)이다. 동부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이 공원은 21,000에이커(2,570만평)에 달하는 넓은 지역에 기암절벽과 호수가 그림처럼 펼쳐져있다.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멋진 산에는 하이킹코스 외에도, 정상(610m)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는 마차길(Carriage Road)가 뚫려 있어, 산악인들은 물론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한다.

  미네와사카 주립공원 트레일 맵-다양한 산책길(Carriage Road)와 등산로(Foot Path)가 마련되어 있다.(사진 크릭하면 커짐)

 

준균이네 집에서는 북쪽으로 약 110Km 떨어져 있는 곳 이라, 1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여섯째가 모는 차는 시원하게 뚫린 87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상하여, 1145분 경, 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시원하게 뚫린 87번 고속도로 왼쪽 언덕위의 집은 식당이라고 한다.

 

 고속도로를 버리고 일반도로로 들어서서 다리를 건너고

 

 저 잎에 목적지가 보인다.- 단풍철이면 이곳 풍광이 가히 절경이라 차가 메여 움직이지를 않는다고 한다.

 

 공원입구 도착

 

입구에서 주차료 $10을 내고 공원으로 들어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비콘 힐(Beacon Hill) 정상으로 이동한다. 강하게 내려 쬐는 햇볕은 따갑지만, 공기가 맑고 바람이 시원하다. 너른 비콘 힐 정상에 있는 안내판을 잠시 들여다본다. 공원의 환경보호를 위해, 마차길(Carriage Road Network)의 목구가 필요하고, 이에 소요되는 공사비 400만 불의 기금을 뉴욕 시가 모은다는 내용이다 이어 공원안내문들이 게시된 정자를 거쳐, 미네와스카호수 팻말이 있는 곳에서 호수를 굽어보고, 호수 아래로 내려선다.

 뉴욕시 환경보호기금 모급안내

 

 공원 안내판이 게시 된 정자

 

 비콘 힐 정상 1

 

 비콘 힐 정상 2

 

 위에서 굽어본 호수

 

 호숫가에서 본 호수

 

이어 마차길(Carriage Road)를 따라 절벽 위의 집으로 향한다. “Nature Center” 현판이 걸린 절벽 위의 집은 문이 굳게 잠겨 있는데, 게시판에는 공원에 관한 일반정보와 자주 물어오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실려 있다.

   Nature Center

 

 게시판(사진 크릭하면 커짐)

 

 보트 런치 에어리어 입구

 

손 타지 않은 자연

 

자주 물어오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1. 화장실이 있는 곳, 2. 쓰레기통이 없으니 쓰레기는 돌아 갈 때 가지고 갈 것, 3. 공원 안에는 매점이 없어, 음식물은 구할 수 없으나, Free Potable Water를 구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고, 그리고 가장 쉬운 하이킹 코스는 어디냐는 질문에 미네와스카호수 마차길(Carriageway)을 추천한다.

 Lake Mlnnewaska Carriage Road(사진 크릭하면 커짐)

 

미네와스카호수는 비콘 힐(Beacon Hill)정상에 자리 잡은 넓이 약 40,000여 평의 호수로 깊이는 약 6m에 이른다고 한다. 깎아지른 암벽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이 호수의 물이 산성을 띠고 있어 물고기는 살지 않는다고 한다. 호수 둘레길은 약 3.6Km이고, 다소간의 업 다운은 있지만 비교적 평탄한 편이다.

 절벽 위의 집

 

사완겅크 리지(Shawangunk Ridge)에 둘러싸인 이 산정호수의 둘레길을 걸으며 굽어보는 빙하호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멀리 허드슨 계곡과, 캣스킬산맥(Catskill Moutains)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자랑이다.. 이 산정호수에서는 지정된 곳에서 수영도 할 수 있고, 자격증 소지자는 공원입구 사무실에서 허가를 받으면, 스쿠버다이빙을 하거나 소형보트를 탈 수도 있다고 한다.

   남쪽에서 본 산정호

 

산책길을 따라 걷다, 오른쪽 절벽 위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선다. 절벽 가에는 목책이 쳐져있고, 목책사이의 좁은 입구를 통해 절벽위로 들어설 수 있게 해 놓았고 목책에는 경고판을 박아놓았다.

  마차(Carriageway)을 걷고,

 

 절벽 입구

 

 절벽위에서 굽어본 호수 북쪽 풍광

 

 절벽 위에 선 동생들

 

절벽을 나와 개인소유지를 지나고 다시 산책길을 걸어, 비콘 힐 산책로(Beacon Hill Footstep) 안내판이 있는 넓은 초원에 이른다. 야생화가 가득한 초원에는 군데군데 벤치를 설치하여 산책객들이 아름다운 초원 속에서 휴식을 취할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개인 소유지

 

 산책길

 

 야생화가 가득한 초원

 

 들꽃 클로즈업

 

 쉼터

 

 비콘 힐 산책로 안내판

 

이 아름다운 초원 오른쪽(서쪽)은 호수 위 절벽이고, 왼쪽은 수림이 장관인 모홍크 보호지역(Mohonj Preserve)이 펼쳐져 있는 명소이다. 특히 동쪽 절벽 위에서 보는 모홍크 보호지역의 빽빽한 수림(樹林)이 장관이다. 단풍이 곱게 드는 가을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가히 절경이겠다.

  쉼터가 있는 호숫가 절벽

 

모홍크보호자역 수림

 

 모홍크보호자역 수림 파노라마(사진 크릭하면 커짐)

 

초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책로를 따라 내린다. 이어 MDSA회원들에게 입구를 알리는 게시물과 밀브룩 산책길(Milbrook Footpath) 안내도를 지나, 호수 남단에 이르러 잠시 주위를 돌아본 후,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북상한다.

   수영장 입구를 알리는 게시판

 

 밀브룩 산책길 안내판

 

 호수 남단

 

 집사람과 동생들

 

110분 경, 밀부룩 마운틴 마차길 (Millbrook Mountain Carriage Road)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북상하고, 이어 2015년 캐슬 포인트 마차길(Castle Point Carriage Road) 복구 프로젝트에 기금이 모였음을 알리는 안내판을 지난다.

   갈림길 안내판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안내판

 

130분 경, 화장실과 어퍼 어워스팅 마차길(Upper Awosting Carriage Road)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여 잠시 수영장을 둘러보고, 비콘 힐로 올라가, 풀밭 나무아래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고 동생들이 준비해온 먹거리로 점심식사를 즐긴다.

   안내판

 

 화장실

 

 갈림길

 

 수영장 관리인

 

 수영장

 

 수영장에서 본 산정호

 

 비콘 힐

 

우리들은 약 2시간에 걸쳐, 미네와스키 호수 둘레길을 산책했지만, 미네와스카공원에는 이 호수 말고도, Gertrude's Nose, Millbrook Mountain, Ice Caves, Verkeerder Kill Falls, Awosting Falls, Castle Point 등 명소가 많다고 한다.

 

공원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첨부한다.

 

Scenes From Minnewaska State Park

 

공원을 출발하여 동생들이 안내하는 <PUB 199 Restaurant>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바다가제, 조개 와 스테이크 등이 주 메뉴인 식당인데, 이 식당 벽에는 각종 동물들의 박제가 걸려있어 분위기가 독특하다.

PUB 199 Restaurant

 

 박제 1

 

 박제 2

 

한국인이 경영한다는 이 식당의 인기 메뉴는, 바다가제 한 마리와 조개 24개로 이루어진 세트로, 가격은 $20인데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우리들은 양이 적은 편이라, 세트메뉴 3인분과 와인 2잔을 주문하여($67) 4사람이 포식한다.

 

 

 

 

(2017. 10. 17.)

 

 

 

 

 

'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지은 1WTC  (0) 2017.11.28
뉴욕현대미술관(MoMA)  (0) 2017.11.02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0) 2017.08.18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가는 길  (0) 2017.08.06
미국여행 - 워싱턴(Washington) <3>  (0) 2012.12.17
Posted by Urimahn
,

 

 

   Woman with a Parrot,1866 Gustave Courbet(French 1819-1877)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제국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330만 여점의 유물을 소장하여, 그 소장 유물의 폭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시대와 지역에 걸쳐있다는 것이 큰 자랑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북부 이탈리아 건물을 방 째 뜯어다 놓는 다던가, 중세 성당의 제대를 통째로 뜯어온다거나, 심지어는 이집트 신전을 통째로 가져온다던가.. 등 스케일이 큰 박물관이다. 이집트, 중국, 일본 등 컬렉션도 상당한 양과 질을 자랑하며, 유럽의 중세 물품이나 근대 회화 작품도 어느 박물관에 뒤지지 않는다.

 

The Temple of Dendur

 

하루 관람으로는 상당히 부족하고 이틀은 봐야 만족스러웠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이는 전시관을 대충대충 지나갈 때의 이야기이고, 찬찬히 자세히 보려면 적어도 나흘은 잡아두라고 한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다양한 소장품만이 자랑이 아니다. 입장료는 정해져 있지만, 실제로는 기부금 형식이라, $1만 내고도 입장이 가능한가하면 소장하고 있는 448,500 여점의 작품사진을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으로 공개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해 놓은 것도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이런 박물관을 두 시간 남짓,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둘러보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것도 디지털로 공개된 448,500여점의 작품 덕택이라 하겠다.

 

201771()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이때는 인파가 몰리지 않아,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입구로 들어서자 남녀 직원이 소지품을 검사한다. 음료수, 음식물 등은 반입금지다. Sweatgreen에서 받은 반 넘게 남은 샐러드와 빵 , 그리고 물을, 아깝지만, 문 옆에 비치된 커다란 쓰레기통에 버리고 입장한다.

  다행히 입구에 긴 줄이 없다.

 

안으로 들어서면 중앙 홀이다. 정면에 오디오를 대여해 주는 곳이 있다. ($7) 우리는 단시간 내에 주로 조각과 그림을 볼 생각이라, 오디오에는 별 관심이 없어 지나쳐 버렸지만, 오디오에 관심이 없더라도 안내도인 “HELLO” 는 꼭 챙겨 가시라고 권하고 싶다. 안내도에 표시된 붉은 점선(Red Route)이 박물관을 가장 빠르게 둘러볼 수 있고, 인기 있는 소장품도 빠짐없이 접할 수 있는 길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중앙 홀

 

 중앙 홀의 오디어 대여소와 안내지 “HELLO”

 

Floor 1 and Mezzanines

 

Floor 2 and Floor 3

 

중앙 홀 왼편에 매표소가 있다. 우리는 기부금으로 $10을 낸 후, 표를 받고 입장하여 Greek Roman Art 방으로 들어서서 관람을 시작한다.

   조각실

 

 묘 대리석 기둥 조각의 여인. 그리스 400-390 BC

 

Marble statue of a kouros (youth) 590–580 B.C.Greek, Attic

 

 Zeus Ammon 의 대리석 두상, 로마제국시대 120-160 AD

 

 대리석 조각상 Hermes, 로마제국시대 lst or 2nd Century AD

 

 고풍스런 여인에게 기대고 있는 Dionyisos의 대리석 조각상, 로마

 

 대리석 조각상, 앉아있는 요정, 로마제국시대, lst or 2nd Century AD

 

 대리석 조각상, 젊은 헤라클레스, Rome, 68-98 AD

 

 헤라클레스 2

 

 헤라클레스 3

 

Aphrodite  lst or 2nd Century A.D Roman

 

 

 정교한 공예품

 

갑옷

 

Terracotta calyx-krater (mixing bowl) 400390 B.C. Greek

 

Arts of Africa, Oceania, and the Americas 방은 건정건정 둘러보고, Modern and Contemporary Art 방은 건너뛴 후 European Sculpture and Democrative Arts 방으로 들어선다.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방 입구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상동

 

 상동

 

 아메리카 인디언

 

아메리칸 인디언 추장 모자

 

 유럽 조각실 입구

 

 데미도프 테이블(The Demidoff Table), Lorenzo Bartorini(1777-1850), Italian

 

 Jupiter and the Sphix, Auguste Préault (French, 18091879)

 

 Leda and Swan, Jaques Sarrazin(French, 1592-1660)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Perseus) Antonio Canova(Italin, 1757-1822)

 

 칼레의 시민들, auguste Rodin(French, 1840-1917)

 

 

164 활을 쏘는 헤라크레스, Eile-antoine Bourdelle(French, 1861-1929)

 

이어 2층으로 올라가 유럽작가들의 조각과 그림들을 둘러본다,

 

   2층 유럽작가 실

 

Adam, Auguste Rodin(18401917) 1880

 

Eve, Auguste Rodin(18401917) 1881

 

 Thr Dead Christ with Angels,1864 Edouard Manet(Frenchm 1832-1883)

 

 비누방울,1859 Thomas Couture(French 1815-1879)

 

 The Horse Fair,1822-1855 Rosa Bonheur(French 1822-1899)

 

  샤르팡띠에 부인과 아이들,1878 Auguste Renoir(French 1841-1919)

 

 해변에서, 1883 상동

 

 The Three O’Clock Sitting,1924 Henri Matisse(French 1869-1854)

 

 Being With (Être Avec) 1946 Roberto Matta(Italian 1911-2002)

 

우리가 둘러본 것은 이상이다. 시차적응 문제로 집 사람이 많이 피곤해하고, 5시 이전에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집트 실도 생략한 채 아쉽지만 박물관을 나선다.

 

귀국 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홈페이지에 들러 디지털로 공개한 소장품 사진을 추가하여 짧았던 관람의 아쉬움 덜고자 한다,

 

  An Egyptian Peasant Woman and Her ChildLéon Bonnat (French, Bayonne 18331922

 

Sphinx of Hatshepsut, 1479~1458 BC

 

Coffin of Irtirutja, 332-250 BC

 

Coffin of Khnumnakht 18021640 B.C.Middle Egypt, Khashaba excavations

 

Reliefs from the Tomb of Nespekashuty

 

Mummy Mask AD 60-70

 

Standing statue of Merti's wife 23812323 B.C. probably, From Egypt, Memphite Region

 

  The American School, 1765 Matthew Pratt (American17341805),

 

 

Relief of the Betrayal and Arrest of Jesus, Medieval Art France

 

Armor (Yoroi) 18th C Japan,

 

Buddha, Probably Amitabha, early 7th century, China

 

Old Plum Kano Sansetsu, Edo period (16151868)

 

금동반가사유상 신라, mid-7th century

 

The Head of the Virgin, Leonardo da Vinci

 

  Pietà 1400 Bohemian(Vesperbild),

 

Christ Crowned with Thorns, late 17th Century French

 

Bust of Pseudo-Seneca, Peter Paul Rubens ( Flench15771640)

 

 The Dance Class, 1874 Edgar Degas (French, Paris 18341917 Paris)

 

Woman Combing Her Hair, 188890,

 

Reading at a Table, 1934 Pablo Picasso (Spanish,18811973)

 

Woman in a Hat with Pompoms and a Printed Blouse,1962

 

Wheat Field with Cypresses, 1889 Vincent van Gogh (Dutch, 18531890)

 

자화상, 1887

 

The Card Players,189092 Paul Cézanne(French, 18391906 )

 

Mont Sainte-Victoire, 1902-6

 

Two Tahitian Women,1899 Paul Gauguin (French, 18481903)

 

Ia Orana Maria (Hail Mary),1891

 

Reclining Nude, 1917 Amedeo Modigliani (Italian, 18841920)

 

Seated Femail Nude, 1917

 

 

 

(2017.8.11.)

 

Posted by Urimahn
,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입구 

 

201771()

준균이네 집에 온 지도 벌써 이틀이 지났다.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활이 무척 타이트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와서 보니 과연 그 말이 실감이 난다.

 

재욱이는 중국 출장 중이고, 집에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생각했던, 초등학교 입학 전의 준균이는 섬머스쿨, 교회행사 등으로 하루도 집에 붙어 있는 날이 없다. 토요일인 오늘도 섬머 스쿨에 간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집사람과 함께 메트로포리탄 뮤지엄을 찾아가 보려고 집을 나선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집사람은 우산을 챙기고 나는 방수재킷을 준비한다. 재욱이네 집에서 맨해튼까지는 승용차로 40분이면 가지만, 차가 없으니,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다행이 집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나누엣역에 이르고, 나누엣역에서 기차로 뉴욕에 갈 수 가 있다.

 

세상이 좋아져, 스마트 폰에서 구굴지도를 검색하면, 가야할 곳까지의 교통수단, 소요시간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생전 가본 적도 없는 곳도 비교적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아래 그림은 나누엣에서 기차를 이용, 뉴욕으로 가는 경로와 소요시간, 그리고 지하철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까지 경로이다.

 

그림 1                                                             그림 2

 

9시경 나누엣역에 도착하지만 역사가 보이질 않는다. 철책이 쳐진 선로 너머 정류장 같아 보이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쪽을 향해 기차표는 어디서 사느냐고 큰소리로 묻자, 젊은 친구 한 사람이 웃으며,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선로를 건넌 후, 이곳으로 오라고 알려준다.

 

   나누엣 역

 

선로를 건너 정류장 쪽으로 가니, 작은 간이대합실이 있고, 대합실 안에 기차표를 파는 무인판매기 두 대가 설치 되어있다. 그 중의 한 대 앞으로 다가가 판매기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뒤에서 중년 백인 남자 한분이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다. 펜실베니아역까지 간다고 대답하니, 왕복권을 원하느냐고 재차 묻길 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도와주겠다며 카드를 받더니, 왕복표 2장을 뽑아주고, 영수증을 건네준다. 2인 왕복에 12*2=24불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65세 이상 시니어와 장애인에 대한 할인가격이다.

 

   간이대합실

 

 정류장

 

도와 준 양반에게 대단히 고맙다고 인사를 하자, 돌아오는 대답은 극히 기계적인, “You’re welcome.” 뿐이다. 이곳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어디서건 잘 몰라 망설이다 보면, 틀림없이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난다. 왜 이 사람들은 이렇게 친절할까? 아마도 종교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이윽고 기차가 들어오고, 냉방이 잘 된 기차에 오른다. 널찍한 기차 안은 붐비지도 않고, 의자도 넓어 편안하다.

 

   이윽고 기차가 들어온다.

 

 널찍한 기차 안

 

이 기차를 타고 Secaucus Junction까지 가서, North Jersey Coast Line 으로 바꿔 탄 후 펜실베니아역까지 가야한다. Nanuet에서 Secaucus Junction까지는 15 정거장에 57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모처럼 시원한 기차 안에서 차창 밖 풍광을 즐기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작은 역은 그냥 지나고

 

 뉴욕 접근 1

 

 

 뉴욕접근 2

 

 

기차는 1023, Secaucus Junction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려서 움직인다. 이 곳에서 기차를 갈아타야하는데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뉴욕으로 갈 터이니, 많은 사람들 뒤를 따르면 되겠지만, 그래도 안내소로 찾아가 펜실베니아역으로 가려는데,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으니 2번 트랙으로 가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기차 Secaucus Junction

 

 트랙 2번으로

 

 환승역-묻고 헤매는 동안 다른 승객들은 앞차로 떠난 모양이다.

 

 환승역 창밖 풍광 1

 

 창밖 풍광 2

 

이윽고 기차가 도착하여 이에 오르고, 기차는 한 정거장을 달려, 펜실베니아 역에 도착한다. 기차와 지하철 노선이 복잡하게 얽힌 무지 복잡하고 넓은 곳이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마침 안내소가 눈에 띠어 다가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면 좋으냐고 묻는다.

 펜실베니아역 1

 

펜실바니아역 2

 

안내소 직원은 뉴욕 지하철 맵 하나를 집어 주면서, 제일 쉬운 방법은 3번 지하철을 타고, West 86번가 정류장에서 내려 동쪽으로 서 너 블록 쯤 걸으면 센트럴파크에 이르고, 센트럴파크를 가로질러 Fifth Ave로 나오면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보일 것이고 알려준다.

 

안내소 직원이 가리켜 준 길을 따라 3번 지하철 타는 곳에 이르자, 지하철 표를 사는 것이 문제다, 자동판매기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는데, 가까이에 유인 판매소가 눈에 띠어, 다가가 카드를 내밀자, 자동판매기 쪽을 가리키며, 이곳은 현금판매만 하는 곳이라고 한다. $20을 내고 $10짜리 카드 2장을 받아들고, 두 어 차례 묻고 물어 겨우 86 Street로 향하는 지하철 승강장 도착한다. 뉴욕 지하철요금은 $2.75이다.

  자동판매기

 

지하철표

 

뉴욕지하철은 더럽고 고양이만한 쥐가 돌아다닌다고 들었는데, 타고 보니 서울의 지하철보다는 못하지만, 낡기는 해도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1130분 경, 지하철에서 내려, 86번가를 동쪽으로 이동한다. 집사람은 여자만 만나면 길을 묻는다. 집사람의 이처럼 적극적인 모습은 의외다.

  뉴욕 지하철

 

 86 Street 1

 

 86 Street 2

 

집사람이 마주 오는 아가씨에게 길을 묻는데, 아가씨가 또렷한 한국말로 대꾸를 하지 않는가? 집사람이 뛸 듯이 반가워한다. 자세히 길을 가리켜준 아가씨가, ‘좋은 구경 많이 하세요.“ 라고 인사를 한 후 댓 발자국을 가더니, 다시 되돌아와, “한 블록 쯤 직지해가시다 보면, 오른쪽에 Sweetgreend이란 상점이 나오는데, 오늘이 개업하는 날이라 샐러드, , 음료수 등을 공짜로 주거든요. 저도 이렇게 한보따리 얻어 가는데, 그곳에 가시면 점심식사 공짜로 하실 수 있으니 들렀다 가세요.“ 라고 알려준다. 가던 길을 되돌아와 알려주는 아가씨가 무척 고맙다.

 

   Sweetgreen

 

금일 개업한집에 들러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샐러드, 빵에, 음료수까지 훌륭한 식사다. 게다가 미국인들 기준이라 양이 엄청 많다. 급할 것이 없는 터라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는데, 12시가 넘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 우리는 얼추 식사는 된 셈이라, 남은 음식을 커다란 종이봉투에 담아들고, 상점을 나와 왼쪽 91번가로 꺾어 들어, 이윽고 센트럴파크로 들어서서, 재크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시계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걸어 THE MET로 향한다.

   91 Street로 꺾어 들고

 

 센트럴파크 저수지와 건너편 조망

 

 남은 점심보따리를 들고 저수지 산책길을 걷는 집사람

 

 저수지 남쪽 게이트

 

 게이트에서 본 북서방향 조망

 

 북동방향 조망

 

 곰 세 마리도 만나고

 

 THE MET

 

뉴요커들이 THE MET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미국 최대의 미술관으로,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엳제국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330만 여점이 소장품을 자랑하는 THE MET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 사흘은 걸린다는데, 우리는 2시간여에 후딱 둘러보고 나온다. 시차영향에 길 찾기에 신경을 쓰다 보니 많이 지쳤기 때문이다.

 

들어갈 때와는 달리 나올 때 뮤지업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그런가하면, 기다리기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즉석 여흥이 벌어지고 있다. 가히 미국 적인 분위기다.

  메트 앞 인파

 

동영상

 

왔던 길을 되 집어 귀가를 한다. 저수지 산책길을 도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미국의 일기예보는 정확하기 이를 데가 없다. 당초 계획은 늦어도 5시 까지는 귀가할 생각이었는데, 펜실베니아역에서 탄 North Jersey Coast Line의 기차가 Secaucus Junction에서 머물 때, 미처 내리지를 못하고 다음 역에서 내리는 바람에, 억수로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6시가 넘어, 겨우 귀가를 한다.

 

집사람은 제트 랙의 영향으로 많이 피곤해 하면서도, 기차 타고, 지하철 타고, 그리고 물어물어 찾아 떠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탐방이 싫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2017. 8. 5.)

 

 

Posted by Urimahn
,

 

 

브리안 듀크 경/홀바인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은 동관, 서관 그리고 조각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죤 럿셀 포프(Jhon Russel Pope)가 디자인한 서관은 고전 명화를, 그리고 아이 엠 페이(I.M.Pei)가 디자인한 동관은 현대작가들의 그림들을 전시한다. 서관 길 건너에 있는 6.5에이커에 달하는 조각공원에는 로이 리히텐스타인(Roy Lichtenstein), 크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그리고 토니 스미스(Tony Smith)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각공원 분수와 서관

서관

동관

동관 서관을 연결하는 무빙 워크

Gallery Shop

조각공원의 파빌리온 카페

파빌리온 카페 앞에 주저앉아 쉬고 있는 학생들

조각공원 전시물 - House/Roy Lichtenstein

조각공원 전시물 - Four Sided Pyramid/Soi Lewitt

 

연간 363일,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되고 있는 이 국립미술관은 앤드류 W 멜론(Andrew W. Mellon)이 미국 국민들을 위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을 기증하고, 미 의회가 이를 수용하여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의결한다. 1941년 3월 16일, 미술관이 완공되자, 그 다음날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를 일반에게 공개했다고 한다.

멀리 동양에서 온 관람객이 그림을 보다 지쳤는지, 밖에 나와 햇볕 바리기를 하며 쉬고 있다.

 

은행가이자 예술품 수집가인 멜론은 많은 고전명화와 조각 작품들뿐만 아니라 신축예정인 건물도 함께 기증하고, 그의 뒤를 이어 또 다른 개인 수집가들이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던 훌륭한 예술 작품들을 다투어 이 박물관에 기중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

 

집사람과 함께 두 차례 미술관을 방문한다. 마침 고갱(Gauguin), 가브리엘 메츄(Gabriel Metsu), 그리고 백남준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한층 기회가 좋았던 것 같다. 우리들은 6번가 입구에서 서관으로 입장하여 가방 등 소지품 검사를 받고 안내 데스크로 가서 한글판 미술관 안내도를 받는다. 이어 가든 카페에 이르러 조각품을 카메라에 담고, 오른쪽 전시실로 들어선다.

고갱, 백남준 전시회 포스터

미술관 안내동판

가든 카페

한글판 미술관 안내도

 

전시실에는 마침 체스터 데일(Chester Dale-1883~1862)의 수집품 8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 주식시장에서 돈을 번 데일은 폴 세잔느, 드가, 고호. 모네, 르느아르와 같은 인상파와 후기인상파의 작품에서부터 마티스, 모딜라니, 피카소와 같은 근대작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300여점의 걸작품들을 수집하고, 이를 국립미술관에 유증했다고 한다.

체스터 데일 콜렉션

마티스

반 고호

르느아르

모딜라니

루벤스

디고 리베라(Diego Rivera)

 

드가(Degas)의 조각품들이 눈길을 끈다. 화가라고만 알고 있던 드가는 제도사이기도 하고 탁월한 조각가였다고 한다. 왁스나 진흙같이 부드러운 재료를 사용하여 수많은 동작과 포즈를 반복하여 제작하고, 이를 친구나 동료들에게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의 사후, 아파트에서 발견된 150여점의 이런 조각들 중 74점이 그의 후손들에 의해 청동으로 주조된다.

드가의 조각품

드가의 조각 1

드가의 그림

드가의 조각 2

드가의 조각 3

조각 전시실

로댕 1

로댕 2

서관 2층은 상설전시관으로, 80개의 전시실에는 시대별, 국가별로 작품들을 분류하여 전시해 놓았다. 사전에 미술관 안내도를 입수할 수 있으면, 시간과 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 이 국립미술관의 특징 중에 하나는 특별한 제약 없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촬영이 허용되는가하면, 작품을 모사하는 화가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10여명의 어린 유치원 학생들이 인솔교사 주위에 둘러앉아 작품 설명을 듣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상설전시관 전시실 배치도

사진을 찍는 관람객과 유치원 학생들


 

작품을 감상하다 피곤하면 밖으로 나와 거리 구경을 하며 잠시 쉬는 것도 좋고, 점심때에는 동관에 있는 캐스케이드 카페(Cascade Cafe)에서 샌드위치 등 먹거리를 사들고, 가까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으로 가서, 꽃밭 속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와 작품 감상을 계속하는 것도 좋겠다.

2층 투어버스

거리풍경1

거리풍경 2

거리풍경 3

거리풍경 4

United States Botanic Garden 온실

United States Botanic Garden

온실 밖의 National Garden 1

Garden 2

Garden 3

워싱턴은 가을이 좋다. 오래전 단풍철에 워싱턴에 잠간 들렀다 본 풍경이 아직도 기억 속에 뚜렷이 남아있다. 가을철에 일주일 쯤 시간을 내어 내셔날 몰 주변의 박물관, 기념관, 미술관들을 순례하고, 쉐난도 국립공원을 둘러 볼 수 있다면, 아마도 오래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1l. 6. 6.)

 

 


 
Posted by Urimahn
,

 

 

캐슬 안에 안치된 스미손(Smithon)의 무덤

스미손의 흉상

 

미국이라는 나라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영국의 부유한 과학자 스미손(Smithon)이 워싱턴에 스미소니안 재단(Smithonian Institution)을 설립하여, 지식의 배양과 확산에 써 달라며, 그의 전 재산인 50만 달러를 미국에 유증한다. 미국 국회는 스미손이 유증한 기금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놓고 10여 년 동안 고민에 빠진다. 대학이나 천문대를 세우거나, 교사양성학교 또는 도서관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는 가하면, 골치 아프니 아예 기금을 받지 말자는 의견까지 속출한다.

스미소니안 재단 건물(The Castle)과 제퍼슨 동상

The Castle

 

1846년에야 비로소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을 건립하기로 최종 결정을 보고, 이후 스미소니안 재단은 급속도로 성장하여, 18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관장하는 규모로 확대된다. 현재 스미소니안 재단이 관장하는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National Mall 주변에 산재해 있다. 워싱턴 DC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의 방문이다.

자연사 박물관 1

자연사 박물관 2

Ferrer Gallery of Art

내셔널 몰 주변의박물관과 미술관(붉은 색)

 

스미소니안 역

 

지하철

 

몰 서쪽 광장

 

우선 국립 자연사박물관을 둘러보자. 자연사 박물관은 자연의 세계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세워진 박물관이다. 수집품의 다양성, 전시물의 정교함 그리고 규모의 크기에 관람객들은 놀란다. 아이맥스(IMAX) 영화관에서는 자연과 생명에 관련된 영화들을 상영한다.

코끼리 박제(정교하다)

사자

호랑이

기린

고릴라

고래

전 세계에 분포된 유일 종(One Spesies, Living Worldwide)

인류는 99.9%가 유전학 상 동일하다.

사이프러스에서 출토된 어머니 상

표본 1

표본 2

표본 3

표본 4

다음은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을 둘러본다. 이 박물관은 항공과 우주개발의 역사, 그리고 현재의 과학기술 수준을 알려준다. 역시 아미맥스 극장에서는 항공, 우주개발에 관한 아이맥스 필름들이 상영된다. 꼼꼼히 보려면 끝도 한도 없어 보이는 규모다.

항공우주 박물관

머큐리 프렌드쉽 7

소련제 로켓추진체

달착륙선

X-45A

옛날 배행기들 1

옛날 항공기들 2

 

미국의 과학기술과 사회, 문화, 정치의 발전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국립미국역사박물관을 둘러본 사진들이다. 별로 대수로워 보이지도 않는 잡다한 전시물들을 모아 놓은 것 같다는 느낌도 없지 않으나,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지난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정성도 또한 느껴지게 하는 박물관이다. 대통령과 관련된 것들, 그리고 미국이 경험한 전쟁자료들이 흥미롭다.

국립미국역사박물관

흑인노예의 오두막

대통령 부인들이 취임식 때 입었던 드레스

비데오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부인이 취임식 때 입었던 드레스에 대해 설명한다. 다낭에 앉아 있는 동양인이 중국인 디자이너다.

백악관의 집기들

암살이나 저격을 당했던 미국의 대통령들

링컨의 죽음

조지 워싱턴의 사생활

미국과 전쟁

포함 오알(OAR)호

독립전쟁

남북전쟁

한국전쟁

월남전쟁

이 외에도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American Indian Museum), 아프리칸 아트 박물관(African Art Museum) 등도 보고 싶었으나 시간을 내지 못해 유감이다.



(2011. 5. 29.)

 
Posted by Urimahn
,

 

Korean War Memorial 1

 

Korean War Memorial 2

 

재욱이네 집이 있는 Silver Spring의 Gatehead Manor Way에서 워싱턴DC의 National Mall까지는 승용차로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National Mall 주변에는 박물관, 기념관, 미술관들이 몰려있어, 이번 기회에 네 차례나 찾아가 보지만, 보고 싶은 것들을 모두 보지는 못한다.

워싱턴 DC지도- 워싱턴 DC는 포토맥 강(Potomac River)을 사이에 두고 메릴랜드주와 버지나아주에 걸쳐있다. 지도의 푸른 부분이 녹지대다. 링컨 기념관(Lincoln Memorial)에서 국회의사당(Capitol)까지 그리고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에서 화이트 하우스(White House) 사이에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다.

Washington DC, The Mall

내셔널몰 주변

볼거리는 주로 아래지도에 표시된 화이트 하우스, 다운타운, 몰 메노리얼, 몰 뮤지엄, 캐피털 힐 주변에 몰려 있다.

Map Memorials

워싱턴 DC에 있는 볼거리들은 모두 공짜다. 아름다움과 지식을 모든 사람들과 나누어 함께 공유하겠다는 뜻에서 질(質)과 량(量) 그리고 규모면에서 세계최고라고 할 수 있는 볼거리들을 모든 사람들에게무료로 보여준다. 미국의 막강한 힘과 미국인들의 당당한 자신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나흘 동안을 둘러봐도 주요한 볼거리를 다 보지 못했다, 둘러 본 곳의 사진들을 아래에 정리한다. 우선 기념관들을 둘러본다.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링컨, 아인슈타인, 루즈벨트, 제퍼슨, 워싱턴 기념관, 그리고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세계2차대전 기념관 및 홀로코스트 기념관 등이 있으나 우리가 가 본 곳은 링컨, 루즈벨트 기념관과 한국전쟁, 세계2차대전 기념관 등 4곳뿐이다.

링컨 기념관, 36개의 도리아식 기둥(Doric Columns)은 링컨 암살당시의 주를 의미한다.

헨리 베이컨이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본떠 설계한 링컨기념관은 코로라도 산 대리석으로 만든 36개의 기둥(각 기둥의 높이 13.4m)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기둥은 링컨시대에 미국 연방을 이루었던 36개 주를 상징한다. 조지아 산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 테네시 산 대리석 대좌에 앉혀놓은 거대한 링컨좌상(높이 5.8m)은 다니엘 체스터 프렌치가 디자인하고 뉴욕의 피치릴리 형제가 조각한 작품이다.(펌)

링컨의 대리석 좌상

링컨 기념관에서 본 워싱턴 기념탑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사이의 두 개의 연못은 목하 공사 중

포토맥 강변길, 루즈벨트 기념관과 2차대전 기념관 이정표

루즈벨트 좌상

루즈벨트 기념관은 4개의 실외 공간에 32대 대통령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의 12년(1933~45)간의 업적을 조각으로 표현한 공원이다.

조지 시걸(George Segal)의 조각, 시골부부와 빵 배급을 받으려는 도시사람들


루즈벨트와 그이 개 파라(Fala) 그리고 기념사진을 찍는 소녀

 


장례마차



엘리노어 루즈벨트(A. Eleanor Roosevelt)



루즈벨트 기념관


루즈벨트 기념관에서 본 워싱턴 기념탑

한국전쟁 기념관과 세계 제2차대전 기념관을 가 본다. 한국전쟁 기념관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의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150만 미군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세워진 기념관이다. 판초를 입은 19명의 병사들이 논을 지나 언덕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한국전쟁 기념관

 

알지도 못하는나라, 만나 보지 못한 사람들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한 우리들의 아들과 딸들. 국가는 그대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2차 대전 때 전몰한 40만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세계 2차 대전 기념관은 미국의 50개 주를 타나내는 기념비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다.

세계 2차 대전 기념관

 

분수와 기념비

 

40만의 전몰자들을 기리는 4,000개의 별

미국은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있지 않을 것이다.

기념관에서 본 워싱턴 기념탑

화이트 하우스, 국회의사당, 그리고 알링턴 국립묘지 사진들을 정리한다.

화이트하우스 가는 길

화이트 하우스 안내문

 


화이트 하우스 1

화이트 하우스2

화이트 하우스3


국회의사당 1

국회의사당 2


알링턴 국립묘지 1


알링턴 국립묘지2

케네디 묘 1

케네디 묘2

케네디의 명연설문


(2011. 5. 28.)

 

 


 

도화유수 at 09/14/2011 01:03 pm comment

워싱톤에 거주하는 제가보아도 많이 골고루 다니시고 사진을 잘담으셨습니다

 
Posted by Urimahn
,


 

광활한 쉐난도 국립공원

 

볼티모어에 갔다가 별 재미를 못 보았다고 하니까 재욱이는 내일은 쉐난도 국립공원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와 루레이 동굴(Lurey Caverns)을 가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날씨까지 확인해 준다. 오전 10시까지는 비가 오지만 그 이후는 쾌청하여 조망이 좋을 것이라고 한다.

 

쉐난도! 제임스 슈트어트가 주연한 같은 이름의 영화를 젊었을 때 보면서 아름다운 부성애와 자연미에 매료되어 아직도 ‘쉐난도’라는 명칭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그곳을 가보라고 하니어찌 마다하겠는가?

 

2011년 5월 4일(수)
미국에 온지 9일째 되는 날이다.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린다. 집에서 쉐난도 국립공원까지는 약 100 마일,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다. 아침도 먹지 않고, 일찌감치 길을 떠난다. 출근시간에 비까지 내리니 워싱턴DC로 들어가는 하이웨이는 시속 20마일을 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차량들이 붐빈다.

 

빗발이 굵어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춥다. 히터를 켜니, 유리창에 수증기가 끼어 앞을 볼 수가 없다. 내 차가 아닌, 며느리 차다보니, 앞창 유리의 수증기를 제거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할 수없이 히터를 끄고, 잠시 에아컨을 작동 시켜 습기를 제거한다. 집사람이 춥다고 난리다.

 

실버 스프링을 지나며서 도로가 점차 풀리더니, 66번 하이웨이로 들어서자 비로소 제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추위는 여전하고, 배는 고파오는데 도로변에 주유소와 햄버거 집 표지판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9시 40분 경, 몰(Mall)과 백화점 표시를 보고, 고속도로를 벗어나, 몰에 도착하지만 아직 10시가 되지 않아 기다려야한다. 추위와 비를 피해 염치불구하고 몰에 있는 ‘JC Penney’라는 미장원으로 밀고 들어가, 문 열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10시가 되어 몰의 문이 열리고, 식사할 만한 곳을 찾지만, 이곳에는 식사할 곳이 없고, 옆에 있는 메이시 백화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실망하여 차로 돌아오니, 거짓말과 같이 비가 멎어있다. 다시 66번 하이웨이로 들어서서 조금 더 달리니, 비로소 주유소와 햄버거 집 표지판이 보인다. 하이웨이를 벗어나, 밥 에반스(Bob Evans) 식당으로 들어서서 아침식사를 주문한다. 집사람이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아 밥 에반스로 들어왔지만, 밥 에반스는 처음이다.

밥 에반스

 

집사람은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나는 아메리칸 블랙퍼스트에서 계란이 빠지고 소고기 한 조각이 들어 있는 것을 택한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팁 $3 포함, $24.09이니 비싸지 않다. 고속도로 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은 밥 에반스 외에도, 서브웨이(Subway), 루비 튜스데이(Ruby Tuesday), 햄버거 집, 피자 집 등이 있는데, 내게는 샐러드를 선택할 수 있고, 와인이나 맥주 등 주류도 파는 루비 튜스데이가 가장 맘에 든다.

서브웨이

루비 튜스데이

 

식사를 마치고 다시 66번 하이웨이로 진입하여 뻥 뚫린 고속도로를 거의 100마일의 속도로 달린다. 오랜만에 즐겨보는 속도감이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고속도로를 버리고, 340번 도로로 들어선 후,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북쪽 입구 매표소에 이른다. 자그마한 체구에 곱게 늙은 미국 할머니가 매표소를 혼자 지키고 있다.

뻥 뚫린 고속도로

340번 도로

 

입장료는 승용차 $15이다. 시니어 디스카운트는 없느냐고 물어본다. 할머니는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10로 할인이 되지만, 여행객들에게는 할인혜택이 없다며 미안해한다. 경험으로 한눈에 보아도 우리들이 여행객임을 알아 본 모양이다. $15을 지불하고, 티켓과 지도, 안내문, 이벤트 프로그램 등 자료를 한 보따리 넘겨받은 후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로 들어선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쉐난도 국립공원은 버지니아 주의 블루 릿지 산맥(The Blue Ridge Mountains)을 따라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좁고 길게 형성된 공원이다. 서쪽으로 쉐난도 강과 계곡이 따르고, 동쪽으로는 버지니아의 피드몬트(Piedmont) 구릉이 펼쳐지는 넓이 805.39Km²에 달하는 공원이다.(자료발췌)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전망대에 피드몬트를 설명한 안내문이 있다. 

서쪽의 쉐난도강과 대초원

동쪽의 구릉지대

피드몬트 안내문

그림확대

설명문, 블루 릿지 능선 동쪽에 나지막한 구릉들이 점점이 박은 너른 평원인 피드몬트를 볼 수 있다. 유럽의 고향 땅과 비슷한 모습에, 초기 정착자들은 이땅을 ‘피드몬트’라고 불렀다. 이태리 말로 산자락이라는 의미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때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1935년 12월 26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쉐난도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경치 좋은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이지만 공원의 40%에 해당하는 322.04Km²는 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국립환경보전시스템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공원에서 가장 놀은 곳은 호크스빌산(Hawksbill Moutain)으로 높이는 1,235m이다.(자료발췌)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와 전망대 1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와 전망대 2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는 총 105마일로 1931년부터 8년간에 걸쳐 만들어졌다고 한다. 드라이브 도중, 70여 군데의 전망대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 매년 100만 이상의 탐방객들이 몰려온다고 한다. 공원 안에서는 시속 35마일 이상 달릴 수 없기 때문에 드라이브에만 3∼4시간이 걸린다. 입구는 북쪽과 남쪽 외에 중간에 두 개 (211번 도로, 33번 도로)가 더 있어 너무 길다고 생각되면 도중에 빠져나올 수가 있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북쪽 입구에서 손톤(Thornton) 협곡까지의 지도

 

우리는 Front Royal Enterance Station으로 들어가서 Thornton Step Enterance Station으로 나왔는데도 2시간 정도가 걸렸다. 평일인데다 오전에지 비가 와서 거의 인적이 없는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를 달리고,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쉐난도국립공원과 그 주변을 둘러보며, 그 광활함에 우선 압도 되고, 이어 부러움 때문에 기분이 착잡해진다. 이곳 한 곳만 보더라도 미국이 얼마나 복 받은 나라인가를 실감할 수 있겠다.

디키 릿지 비지터 센터(Dickey Ridge Visitor Center)

쉼터

피크닉 그라운드 표지판

서쪽의 대초원

쉐난도 강과 계곡 뒤 산악지대

 

쉐난도 국립공원에는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외에도 잘 정비된 산길(Trail)과 곳곳에 캠핑장, 피크닉 그라운드, 숙박시설, 식당, 매점 등이 있어, 4~5월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푸른 녹음, 그리고 10월부터는 단풍을 보러, 수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몰려와, 연간 탐방객 수가 100만이 넘는다고 한다.

남쪽의 계곡지대

동쪽 구릉지대

엘크왈로우(Elkwallow) 1

엘크왈로우(Elkwallow) 2

크왈로우(Elkwallow) 3

고사목

 

1시 28분, 손톤 매표소 직원에게 루레이 동굴(Lurey Caverns)가는 길을 묻는다. 루레이 동굴의 주소가 정확치 않아 네비게이션이 잘 찾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지도를 보면 211번 도로와 340번 도로가 만나는 지점 부근 인 것 같은데 네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는 바람에  덕분에 쉐난도 강을 지척에서 구경한다.

손톤 매표소

쉐난도 강

 

30여분을 헤매다, 이정표와 주민들의 도움으로 겨우 루레이 동굴에 도착하여 매표소로 들어선다. 옆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 입장료까지 포함하여 성인 $23, 61세 이상은 $21이다. 표를 사자, 오디오 시스템을 나누어준다. 안내원에게 영어만 되느냐고 물으니, 어디서 왔느냐고 되묻는다. 코리아라고 대답하자, 우리말로 들을 수 있도록 조작을 해 준다.

루레이 동굴

 

동굴 발견자 앤드류 캠벨(Andrew Campbell)

이윽고 입장객이 10여명 정도 모이자, 안내원이 인솔하여 동굴로 들어선다. 종유석 동굴이라니, 이제까지 보아왔던 많은 종유석 동굴과 오십보백보일 것이라고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역시 미국인들의 연출 솜씨는 뛰어난 바가 있어, 한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후딱 지나가 버린다.

안내원 설명

루레이 동굴

프르토의 유령

거울궁전-물에 비친 천정의 석순

루레이 동굴

아라비안 천막

루레이 동굴

거인의 방

종유석 파이프 올갠

올갠방 천정

소원의 우물(The Whising Well)

연도별 금액

에그 플라이

동굴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을 둘러 본 후, 종유석 카페에서 햄버거로 늦은 점심을 먹고 귀가한다.


 

(2011. 5. 24.)

 

배중진 at 08/03/2011 03:35 am comment

저도 작년에 일부러 타고 달렸는데 정리를 아주 잘하셨습니다. 한때는 사슴이 없었는데 지금은5,000마리 정도 있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도 여름에 달렸는데 많은 사람들은 없었지요. 매우 인상적인 장소이고 가을엔 초만원이라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Urim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