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토) 진부령에서 3차대 백두대간 완주 수료식이 있었지만, 아직도 태백산 군에서 2구간, 설악산 군에서 2구간 반, 그래서 수료식 후에도 가야할 구간이 4구간 반이 남아 있다. 이 중 태백산 군의 2구간은 3월중에 마칠 예정이고, 설악산 군의 2구간 반은 5월 이후 산행 날짜를 잡겠다는 것이 산악회의 이야기다. 덕분에 3차 대원들은 졸업 후에도 자연스럽게 다시 만날 기회를 3차례나 갖게된다.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대빵 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2005년 3월 19일(토).
아침 5시에 기상, 신문을 보면서 새벽밥을 먹고, 집사람이 싸준 도시락을 챙긴 후, 6시에 집을 나서는 일과가 반복된다. 양재역을 벗어나 서초 구민회관 앞에 도착하는 시간은 대강 6시 40분 경이다. 버스도착 예정시간 10분전인데도, 집합장소에 나와 있는 대원은 단 두 사람뿐이다.

 

느낌이 이상해진 신 회장님이 박 소장 님에게 전화를 한다. 박 소장님 대답은, 오늘은 30분이 늦추어져, 7시에 출발하려고, 동대문에서 대원들을 기다린다고 한다. 이제껏 대간 팀은 6시 30분, 토요 당일 팀은 7시에 출발했었다. 수료식을 마치고 나니, 대간 팀은 대빵 님의 머리 속에서 지워져 버린 모양이다.

 

시간이 흐르고 대원들이 모여들지만 평소보다 많이 부진하다. 7시 20분이 지나 버스가 도착한다. 버스에 오르니 안이 썰렁하다. 모두해서 15명뿐이다. 산악회에서 나온 인솔자가 예약하고, 불참한 몇몇 대원들에게 애타게 확인 전화를 하느라, 버스는 출발이 지연된다.

마지막 경유지 복정역에서 5명이 승차하여, 오늘의 산행인원은 가까스로 20명을 채운다.

 

지난주 36명이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 이 숫자면 아마도 산악회는 적자를 면치 못할 듯 싶어, 민망한 생각이 든다. 다음 주는 실질적인 졸업산행을 하게되고, 산행 후에는 동해로 나가 쫑파티도 있다고 하니, 보다 많은 대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산악회에서도 한번쯤은 생각할 필요가 있겠다. 진부령 도착 일에 수료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마지막 산행일에 졸업식을 할 것인지를 말이다. 사람이란 것이 묘해서, 졸업식 이후의 산행은 왠지 맥이 풀이나 보다. 맥풀리는 것은 좋은데,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오늘 산행코스는 백두대간 제40소구간인 덕항산 코스다. 상사미동에서 출발하여 『건이령(840)-푯대봉(1,009.9)-1,017봉-1,056봉-구부시령-덕항산(1,070.7)-지각산(1,085)-자암재(920)』까지 마루금을 타고, 조탄동 귀네미골로 하산한다. 마루금 약 12Km, 들머리, 날머리 합쳐 약 1Km, 정상 적인 상황에서의 산행시간은 후미기준 약 6시간이다.

<푯대봉에서 멀리 본 조항산>

오늘 후미의 실제 산행 기록은 다음과 같다.
들머리 : 15분
중식 : 25분
마루금 : 6시간 24분
날머리 : 6분
총 소요시간 : 7시간 10분

 

선두 팀이 자암재에 도착한 시간이 16시 56분이라고 사진이 진술한다. 후미 팀 사진에는 18시 14분으로 기록돼 있다. 1 시간 18분의 차이를 보이니, 선두 팀은 6시간 이내에 산행을 마친 셈이다.

 

갈 길이 바쁜 버스는 치악 휴게소에서 20분 간 정차하고 출발한다. 산악회 선우 대장이 산행자료를 배포한다. 그런데 오늘은 코스 설명 자료가 없다. 역시 수료식 후유증인가? (실례!). 선우 대장님이 마이크를 잡고 오늘 산행을 설명한다.

 

"며칠 전 현지 사람으로부터 이 지역 능선에는 눈이 허리까지 쌓여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지에 속하는 이 지역은 일반 등산객들은 거의 다니지를 않아, 최근에는 댓재에서 출발한 대간 꾼 몇 명만이 지나갔을 뿐이라고 한다.

 

"오늘은 선두 김 대장님이 결간 하여, 조 고문님이 선두에 선다. 눈 상황을 보아, 탈출 여부를 정한다. 1차 탈출지점은 구부시령, 2차 탈출지점은 덕항산이다. 다음 주 산행을 감안하면, 덕항산까지는 진행했으면 한다. 하지만 눈 상황을 감안하고 안전산행을 고려하여, 최종 결정은 조 고문님이 한다."

 

버스는 사북, 고한을 지난다. 날씨가 따듯해져서인지, 좁은 38번 국도에도 차량 통행이 많아져, 버스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이윽고 35번 국도로 갈아 탄 버스는 삼수령을 넘어, 11시 9분 건의령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미 버스에서 스패츠 착용 등 심설산행 준비를 마친 대원들은 하차하자, 바로 설피를 챙긴 후 서둘러 건의령으로 향한다.

<차창 너머로 본 태백선 - 그 많던 눈이 다 녹았다>

<건의령 오르며 본 상사미동 마을 - 눈이 여전하다>

 

지난 번 산행 시 바람이 모질던, 건의령으로 오르는, 임도는 지금은 눈이 녹아 질벅거린다. 선두에 조 고문님, 드니로 님이 달려나간다. 유수모 님이 치고 나온다. 오늘의 선두 3인 방이다. 40대, 50대, 60대, 각 세대 대표가 한 명씩 차출된 셈이다. 40대 드니로 님이 눈을 헤치고 앞서 나가고, 50대 유수모 님이 표지기를 단다. 60대 조 고문님은 한발 쳐져서 전체 상황을 통괄한다. 어쩌면 산행에서나 가능한 컴비네이션 인지도 모르겠다. 가히 이상적인 호흡이다. 그래서 쉽지 않은 오늘 산행이 훌륭하게 마무리된다.

 

11시 24분 경 건의령을 넘어 지난 번 눈보라 때문에 찾지 못했던 백인교 군자당 앞에 선다. 퇴락할 대로 퇴락한 군자당은 곧 바로 무너져 내릴 듯 싶은 모습이나, 주위의 노송들은 정정함을 자랑하고 있다. 산 위에 웬 버들강아지인가? 버들강아지 몇 줄기가 금방이라도 움을 터트릴 듯 윤기가 돈다. 건의령은 이제 완연히 봄이다.

<퇴락한 백인교 군자당>

날씨는 따듯하고, 바람도 없다. 쾌청한 하늘이 파랗다. 가스도 끼지 않아, 시계마저 탁 트였다. 문자 그대로 서럽도록 눈부신 봄 날씨다. 속속 도착하는 대원들이 왼쪽 능선으로 오르기 전에 한결같이 우선 재킷부터 벗어 부친다.

<마루금 타기 전 재킷부터 벗는 대원들>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남쪽 사면이라 눈이 많이 녹아, 쌓인 눈이 깊지 않다. 잡목 숲을 올라 봉우리를 넘으니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30분쯤 걸어, 촛대봉 갈림길에 이른다. 대간길은 촛대봉을 거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눈앞의 푯대봉(1,009.9m)을 모르는 체 지날 수야 없지 않은가? 깊게 빠지는 눈을 헤치며 푯대봉에 오른다. 삼각점이 있다지만 눈에 덮여 보이질 않는다. 전망이 좋다. 북으로 덕항산이 보이고, 동으로 저 멀리 산세의 흐름이 준엄하다. 남쪽의 매봉산 방향은 나무가 시야를 가린다.

<푯대봉 정상>

<푯대봉에서 본 동쪽 조망>

<푯대봉에서 본 남쪽 조망 - 대원 사진>

사진을 찍고, 갈림길로 되돌아온다.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급히 떨어진다. 사면에는 눈이 깊숙이 쌓여 있다. 안부로 내려서니 길은 왼쪽으로 굽어 돈다. 설피를 내려 신는다. 등산로는 평평해지며 북으로 향한다. 봉우리를 하나 넘고, 발자국을 따라 내려 직진한다. 한참을 걷다보니 갑자기 발자국이 사라진다. 주위를 둘러 봐도 더 내려간 흔적이 없다. 자세히 살펴보니, 내려온 길을 다시 오른 발자국들이 보인다.

 

발자국을 따라 100여 미터 후퇴하니, 오른 쪽으로 표지기들이 매어 있고, 발자국들이 어지럽게 이어진다. 951m봉에서 내려오다, 왼쪽으로 9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가라는 길이 이 길인 모양이다. 1시 8분 경,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 전망이 확 트인다. 푯대봉이 보이고, 삼밭골이 저 아래 누워있다.

<뒤돌아 본 푯대봉>

<삼밭골>

급사면을 오른다. 다람쥐도 눈물을 흘렸다고 과장한 오름 길이다. 눈이 녹아 설피가 미끄럽고, 군데군데 나무뿌리가 솟아 설피에 걸린다. 이런 길은 설피를 신어 힘이 더 든다. 하지만 사면이 길지 않아 다행이다. 985봉을 올라 내리막을 걷는다. 갑자기 뒤에 오던 대원이 머리를 감싸쥐고, 부상당했다고 소리친다.

 

손가락 사이로 피가 뚝뚝 떨어져 하얀 눈을 붉게 물들인다. 지혈제가 없어 순간, 당황한다. 하지만 배낭에서 일회용 밴드를 꺼내, 흐르는 피를 닦고, 밴드를 붙인다. 그리고 헤어 밴드로 조이니 다행이 지혈이 된다.

 

잡목 가지에 이마를 찔린 거다. 덥다고 모자를 벗고 걸은 것이 잘못이다. 산에는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항상 원칙을 따르고,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전으로 부상 사실을 선두에 보고하게 하고, 진행에는 차질이 없음을 알린다.

 

1시 44분 경, 1.016봉에 오른다. 햇볕은 따듯하고 바람도 없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도시락을 푼다. 반주로 백세주를 나누어 마신다. 점심을 끝내고, 부상한 대원의 밴드를 새 것으로 교체한다. 피는 완전히 멎었고, 뒤탈이 날 염려도 거의 없어 보인다.

<1,016봉에 걸린 산행리본>

점심을 먹은 후는 항상 천천히 걷는다. 부상한 대원이 스피드를 낸다. 1,016봉을 내려서서, 참나무들이 도열한 평평한 길을 걷는다. 눈이 허리까지 찬다는 이야기는 과장이고, 산행리본들도 잘 보여 목표 지점인 자암재까지 진행에는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다만 설피를 신고 걷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체력 소모가 심하다.

 

체력 소모를 줄이려 천천히 걷는다. 2시 17분 경 1,017봉을 넘어 안부에 도착하고, 3시 27분 1,056봉을 넘어 구부시령으로 향한다. 남쪽 사면 길은 눈이 녹아 미끄럽고, 북쪽 사면 길은 눈에 묻힌 상황이 반복된다.

<대간 마루금의 멋진 고목>

눈 쌓인 너른 안부에, 침엽수들이 울창한 숲을 지나, 등산로는 오른 쪽 진달래 군락지로 이어진다. 진달래 멍울들이 제법 굵어 졌다. 3시 51분, 눈에 반쯤 가린 돌탑을 지난다. 구부시령이다. 선두에서 진행 상황을 체크하는 무전이 들어온다. 늦어도 7시까지는 하산하겠다고 보고하고, 東城 님이 담가 온 마가목주를 다 마시지 말고, 꼭 남겨 두라고 당부하게 한다.

<안부의 침엽수>

<구부시령 돌탑 - 눈에 묻혀 2개만 보인다>

4시 30분, 덕항산 정상(1.070.7m)에 오른다. 정상에는 댓재에서 넘어 온 세 사람의 홍안의 젊은이들이 쉬고 있다. 설피 신은 것을 보더니 앞서간 사람들과 같은 일행이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부러운 듯이 설피를 쳐다본다. 이들은 설피도 없이 눈 구덩이에 빠지면서 잘도 여기까지 왔구나... 하산 길은 우리들이 오르면서 다져 놔, 조금은 수월할 터이니 다행이다. 앞서 간 일행에 대해서 물으니, 선두와는 많이 떨어지고, 중위 팀은 약 10분전에 지나쳤다고 한다.

<덕항산 정상표지 동판>

우선 무선으로 정상도착을 알리게 하고, 마가목주 꼭 남기라고 재삼 당부케 한다. 해 떨어지지 전에 서둘러 하산하라는 지시와 마가목주 건은 알았다는 답변이 온다. 중위 팀과 10분 정도 의 차라면 한결 여유가 있다. 정상에서 10분간 쉬면서 정산주를 즐기기로 한다. 은영 당수가 가지고 온 백세주를 나누어 마시며 눈 아래 펼쳐진 파노라마 속으로 빨려든다.

 

좁은 정상에는 덕항산 정상임을 알리는 동판이 세워져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다. 북쪽으로 하얀 물통을 이고 있는 누런 고랭지 채소 밭이 멀다. 동남쪽의 깎아지른 절벽에 쌓인 눈이 깊어 보인다. 남서쪽, 걸어온 길은 산불 감시초소가 막고 있어 유감이다. 오른쪽, 동쪽으로 멀리 동해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산행 리본들이 요란하게 걸린 절벽길이 이어진다.

<덕항산 정상>

<덕항산 정상에서 본 동쪽 조망 - 대원 사진>

<정상의 산불 감시초소와 걸어온 길>

자암재까지는 2,3Km 남았다. 이제 다 온 거다. 해지기 전 하산에는 별 문제가 없겠다. 산세도 지각산등 오름세가 3곳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내림세다. 10분간을 쉬고 하산한다. 이제는 속도보다 체력을 아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천천히 걷는다. 급경사 길을 오를 때는 2걸음 걷고, 한 걸음 쉬는 요령으로 오른다.

 

대기리로 이어진 철계단은 눈에 덮였는지 보이지 않는다. 절벽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지각산에 이르기 직전, 눈 쌓인 벼랑 끝에 선다. 발아래 환선굴이 있는 골말로 이이어 지는 긴 골짜기가 누워있다. 고랭지 채소밭과 동해가 가깝다. 5시 37분 지각산(1,085m)에 도착한다.

<대기리 계곡>

<멀리 보이는 고랭지 채소밭>

<지각산 정상의 이정표>

이제 안부에 내려서 봉우리 하나만 넘으면 자암재다. 침엽수 숲을 벗어나 5시 50분 경 안부에 이른다. 지는 해를 받은 눈 쌓인 안부가 한없이 고요해 보인다. 그 고요를 뚫고 대원들이 안부를 지난다. 6시 14분 자암재에 도착한다.

<지는 해 속에 정밀하게 느껴지는안부>


<자암재 이정표>

무전으로 자암재 도착을 보고한다. 버스가 내려 갈 터이니 아스팔트길까지 내려와 기다리라는 지시기 온다. 왼쪽으로 도로를 향해 내 닫는다. 저 아래 버스가 도로를 따라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6시 20분 버스에 도착한다.

 

설피를 벗고, 아랫도리 눈을 턴 후, 버스에 오른다. 늦어서 미안하다고 인사를 한다. 배낭을 자리에 벗어놓고, 마가목주를 맛보러 뒷좌석으로 간다. 대원들이 의리 있게 마가목주를 남겨 두었다. 반 컵 넘게 받아 빛깔을 본다. 마가목이 붉은 색이라 술도 붉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황색이다. 코에 대보니 아련히 모과 냄새가 나는 것 같다. 한 모금 입에 물어 본다. 맛이 무척 부드럽다. 체리 향이 느껴진다. 좋은 술이다. 서둘러 마신 후, 반 컵을 더 청해 자리로 가져온다. 서서히 맛을 음미하며 마셔야겠다.

 

이 술은 술 박사 東城 님이 지난 번 설악산 산행 시 채취한 마가목 열매로, 전문가의 솜씨를 한껏 발휘하여 브랜딩한 술이다. 술 박사의 솜씨를 확인하고 싶어, 꼭 맛보려했던 거다. 역시 전문가의 솜씨는 다르다. 과연 명주를 만들었다.

 

힘든 산행을 마쳐서인지, 귀로의 버스 안은 화기애애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눈길에 많이 피곤했던지 대원들이 하나 둘 잠이 든다. 나도 깜박 잠 속에 빠졌나보다. 버스가 동광 휴게소에 도착할 때야 잠을 깬다. 버스는 이곳에서 20분간 정차하여 대원들이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10시가 조금 지나 버스는 동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한다. 대원들의 지하철 이용시간을 극대화 하 기 위해, 버스는 평소와 달리 광나루로 진입하여, 천호역과 군자역에서 정차한다고 한다. 군자역에서 7호선을 타고, 11시가 못되어 집에 도착한다.

 


(2005. 3. 20.)


                       



2 [東城.... / 2005-03-21,13:46:52]
윤고문님은 조고무님을 말씀하시는 건지...
마가목의 새싹이 가지에 돋을때 잎새가 말의 어금니처럼 생겼다고 한문으로는馬牙木이라 하는데 그냥 마가목으로 부르지요...
마가목 열매주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 또 만들지요.조총 정총이 맛을 못 보았으니 어찌 할꼬...
[삭제]
3 [산개구리 / 2005-03-21,16:03:12]
겨울과 봄이 같이 있는 산이었습니다. 한동안 느끼지 못하였던
솔향기가 너무 좋았구요 눈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것이
벌써 봄이 다가왔나보네요.
이번산행 힘이 많이 들었는데 산행 후 버스안에서 맞본
마가목주는 정말 일품 이더군요 향기도 너무 좋구요
동성님께...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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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和峰 / 2005-03-21,16:35:47]
남해안 봄나들이까지 다녀와서 또 심설 산행이었으니 어지간히
피곤하실 겁니다.曺고문님을 尹으로 착각하신것도 이해가 갑니다.
대부분의 대원들이 우림님은 술이 약하신걸로 알고있는데
마가주 때문에 술실력이 탄로난 것 같네요.
東城님의 마가주가 여러대원들께 피곤을 씻어준 효과만점 이네요.
재고가 바닥났다니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다음에 혹시?
[삭제]
5 [우림 / 2005-03-21,18:55:30]
어이쿠! 또 큰 실수를 했네요.
조 고문님! 죄송합니다.
손과 머리가 제멋대로 노는 고질병이 또 재발했군요.
넓으신 아량으로 웃고 넘기시기 바랍니다.

유수모 님!
50대 맞으시죠?
짐작으로 꿰 맞추어 봤으나, 슬그머니 겁이 나네요.
잘못이면 정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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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드니로 / 2005-03-21,22:37:49]
리유니온...
반가운 표현이시네요...그렇죠...3차대의 대간은 아직 끝나지 않은거죠.
졸업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대간입니다.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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