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밤 MBC가 긴급 편성한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대담 프로그램 이후로 여론이 급반전되고 있다.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MBC의 이날 편성을 격려하는 네티즌들의 글로 가득한 반면, 문 지명자를 '친일파'로 왜곡하는 동영상을 내보낸 KBS 게시판에는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친노종북 인사들 뿐 아니라 문 지명자를 공격하던 새누리당 내 일부 인사들 조차도 문 지명자를 '친일파'로 규정하는 건 더 이상 포기한 분위기다. 다만 이들은 '친일 의혹에 대해 문 지명자가 해명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새로운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본지는 그간 논란이 됐던 문창극 지명자의 과거 온누리교회 강연 동영상 전문을 입수한 후, 심층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문창극 지명자는 친일파는 커녕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반을 둔 극단적인 애국주의자-민족주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동영상 마지막 부분을 보면 이같은 사실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문 지명자는 "우리나라가 보통 나라가 아니란 말이에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매 순간 매 순간 기회를 주셨어요. 지금은 어떤 기회를 주셨습니까? 모든 나라가 다 한국, 우리에게 오려고 그래"라며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자랑했다.
또 그는 "유럽은 이미 끝났고 미국도 끝날때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러면 하나님이 그 다음에 누구를 써야겠습니까? 하나님이 쓸 나라가 있어야 해요. 전 그게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초강대국인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 지명자는 "일본이 우리보다 수백년 먼저 선교사를 받아들였지만 하나님 나라가 되지는 못했다"며 "반면 우리는 1천만명의 교인들이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좌익들의 주장대로 문 지명자가 친일파였다면 할 수 없는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