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천도로 건너편에서 본 도드람산
차를 타고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이천이 가까워지면, 서쪽에 우뚝 솟은 산이 눈길을 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평지에 올돌하게 솟아 있어, 그 모습이 장쾌하다. 도드람산이다
도드람산, 산 이름이 독특하다. 한자로는 저명산(猪鳴山)인데, 이를 한글로 풀이하면, ‘돋(돼지)울음산’이 되고, 이어 부르기 편하게 도드람산으로 변한 것이고 한다.
산행들머리에서 20여분만 가파르게 오르면 제1봉이다. 제4봉이 정상이고 제5봉(전망대)은 초보자는 효자문으로 우회하고 중급자 이상이면 험한 암릉을 탈 수 있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당겨 찍은 도드람산
한번 가보아야 하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코스가 짧고, 교통이 불편하여 선뜻 실행을 못하다가,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과 연계산행을 하기로 하고, 관련 자료들을 수집한다. 하지만 자료가 수집되어도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2016년 4월 22일(금)
금요일은 운동 삼아, 소일삼아 불암산으로 가는 날이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봄날 햇살이 너무나 화사하다. 문득 일상에서 벗어나 변화를 추구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차일피일 미루었던 도드람산/설봉산을 찾아 가보기로 한 것이다
이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9시 35분에 출발하는 12번 버스를 타고 도드람산 들머리에 가까운 표교초등학교 앞에서 하차할 생각으로, 강남터미널에서 8시 20분발 이천 행 버스를 타고(요금 4,700원), 9시 21분에 이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4번 승차장에서 ‘이천 시외버스터미널-청강대’ 간을 왕복하는 12번 버스를 기다린다.
12번 버스시간표
9시 40분에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카드요금 1,250원)는 9시 57분, 표교초등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버스 진행방향인 설서교차로에 이르고, 이어 오른쪽으로 50여 미터 진행하여, 표교초등학교 앞 삼거리에 도착한 후, 왼쪽 도로를 따라 걷는다. 10시 방향에 도두람산이 우뚝하다
설서교차로-네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표교초등학교와 삼거리(차들이 좌회전하고 있는 곳)
삼거리에서 본 도두람산
차들도 별로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이다. 인도도 한쪽 밖에 없는 좁은 길이다. 이런 길은 10여분 정도 터덜터덜 걸어, 왼쪽에 도드람 식당, 오른쪽에 시골밥집이 있는 곳을 지나, 새마을 1교를 건넌 후, 왼쪽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오른쪽에 보이는 굴다리로 서이천로를 건너면, 바로 도드람산 안내도와 효자 멧돼지상이 있는 도드람산 들머리이다.
도드람식당과 시골밥집
새마을 1교를 건너고
굴다리를 지나
도드람산 안내도
효자 멧돼지상
버스에서 내려 산행들머리 가는 길(사진 클릭하면 커짐)
표교초등학교 앞 정류장에서 내려 이곳 들머리까지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이 22분이다. 잠시 들머리주변을 둘러보고, 10시 21분, 제2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 입구의 119구조목은 이곳에서 2봉까지의 거리가 0.9Km라고 알려준다.
시와 그림이 있는 둥산길
체육공원 안에 있는 도드람산 유래
2등산로 입구
한적한 산길을 유장하게 걷는다. 도드람산은 진달래가 아름답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진달래는 모두 지고, 철쭉과 연산홍이 한창이다. 나뭇가지에 걸린 표지기들이 길을 안내한다. 산길에서 정호승의 시, “햇살에게”를 반갑게 만난다. 이천시 마장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도드람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다.
철쭉과 연산홍이 아름다운 산길
햇살에게
10시 28분, 벤치가 있는 쉼터를 지나고, 1분 후, 이정표와 샘터가 있는 T자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은 영보사에서 올라오는 제1등산로이다. 10시 31분, 이정표가 있는 제2등산로와 제3등산로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가파른 제2등산로로 들어선다. “요절복통으로 웃어보자.” “웃으면서 내가 먼저 인사합시다.”라는 팻말이 눈길을 끈다. 주민자치위원들의 친절한 배려다.
쉼터
이정표
2, 3 등산로
2등산로와 3등산로의 갈림길
웃으면서 내가 먼저 인사합시다.
산길이 거칠고 가팔라지면서, 등산로 변에 로프 가드레일을 쳐놓았다. 10시 45분, 바위에 로프가 걸려 있는 곳에 이르러, 로프에 매달려 제1봉 암릉에 오른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짧은 암릉이다. 뾰족한 북쪽 끝이 정상이겠지만, 반대편 내려서는 암벽이 어떤 모양인지 알 수가 없어 다시 로프에 매달려 바위이서 내려선 후, 10시 51분, “제1봉/도드람산” 표지석이 있는 곳에 선다.
거칠고 가파른 길
1봉에 걸린 로프
1봉 남쪽 암릉
1봉 북쪽 암릉
제1봉/도드람산 돌 표지
1봉을 뒤로하고 2봉으로 향한다. 부드러운 능선 주변의 연초록 나뭇잎들이 꽃처럼 아름답다. 10시 56분 2봉에 도착하여 돌표지를 카메라에 담고, 늘어진 로프에 매달려 2봉 위로 올라 잠시 주위를 둘러분다. 2봉에서 본 3봉의 모습이 올돌하다. 이어 암벽을 내려서서 3봉으로 향한다.
2봉 가는 길에 만난 참나무 새순, 싱그럽다.
뒤돌아본 1봉
2봉 1
2봉 2
2봉에 걸린 로프
2봉 정상표지
2봉 정상
2봉에서 본 3봉
3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길과 우회로가 있다. 암릉길이 어느 정도인가 싶어 따라가 본다. 손잡을 곳, 발 딛을 곳이 있어 네발로 기어오르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반대편 암벽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가 없는 터라, 무리하지 않고 되돌아 내려 우회로를 따라 오른다.
암릉길 1-이 암벽을 넘고
암를길 2 보이는 암벽을 내려서야 한다. (우회한 후 돌아본 암벽)
우회로
우회로를 지나, 11시 11분, 3봉 오름길 앞에 선다. 누군가가 소나무가지에 도람산 3봉 표지판을 걸어 놓았다. 2분 후, 3봉 암릉에 올라서서, 암벽 위에 올려놓은 “제3봉/도드람산” 표지석을 카메라에 담고,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3봉 오름길
소나무에 걸어 놓은 3봉 표지판
3봉 암릉에서 본 표지석
3봉 암릉
3봉을 내려서서 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따라온다. 11시18분, 효자봉과 도드람산 정상석이 있는 4봉 정상(349m)에 올라, 한동안 주위를 둘러본다. 동쪽으로 중부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고, 설봉산이 가까운데, 황사로 시계가 맑지 못해 유감이다.
이정표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1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2
정상
정상에서 본 설봉산 쪽 파노라마
산에 오르는 이유
11시 21분, 돼지굴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험한 암릉이 이어지고, 등산로는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한다. 암릉은 업 다운이 심하고, 안전설비도 되어 있지 않아 암릉을 타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회로도 급한 사면에 거칠게 이어져, 곳곳에 로프가 매어져 있다. 거친 우회로에서 마장면 주민들이 주는 열 번 째 메시지를 만난다.
이정표
암릉과 우회로
우회한 암릉 1
우회한 암릉 2
열 번 째 메시지
11시 32분, 이정표가 있는 장암리 갈림길을 지나 돼지굴로 향한다. 등산로는 오른쪽 계단으로 이어지고, 2시 방향으로 철 계단과 전망대가 보인다. 11시 35분, 현 위치를 알리는 돼지굴을 지나, 출입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고, 철 계단 입구를 철조망으로 막아 놓은 곳에서, 잠시 망설이다, 철 계단을 오르며 돼지굴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정표
돼지굴 가는 길
철 계단과 전망대
출입금지 팻말과 철계단
돼지굴
철 계단을 다 오르면 전망대다. 북쪽과 동쪽 조망이 티였으나 역시 시계가 좋지 않다. 전망대 옆에 암벽이 우뚝하다. 전에는 철 발받침을 박아 올라 갈 수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발받침을 제거한 모양이다. 퇘지굴에 박아 놓았던 발받침도 제거한 흔적이 뚜렷하다.
전망대
북쪽 조망
동쪽 조망
돼지굴에 철 발받침을 제거한 흔적
철 계단을 내려선다. 난간에 기대지만 않으면, 아직도 쓸 만한 계단인데 이를 폐쇄하고 출입을 금지시킨 처사는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11시 44분, 연수원 하산 길로 들어선다. 오른쪽에 보이는 도드람산 유래를 카메라에 담고, 급한 길을 내려선다. 등산로 주위는 어느덧 연초록 신록이 곱다.
하산 길 이정표
도드람산의 유래
하산 길의 신록
비록 높지 않고, 규모도 작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암릉, 울창한 숲과 노송, 그리고 빼어난 조망 등 명산이 갖추어야할 요건들을 모두 갖추고, 마장면 주민들이 정성들여 가꾸는 산인데도 이번 도드람산 산행 중에는 산속에서 한 사람도 만나지를 못한다. 주중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인 모양이다.
내 고장 전설이 바위마다 담겼네!
계단 길
목책 길
11시 58분, 석이샘터에 내려서서,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인다. 이어 팥죽바위를 지나, 편한 임도를 따라, 싱그러운 전나무 숲을 지나고, 유장하게 산책로를 따라 내리다 보니, 왼쪽에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굴다리가 보인다.
석이샘터
안내문
팥죽바위 안내
팥죽바위
전나무 숲길
산책길
굴다리를 지나고
12시 13분, 굴다리로 중부고속도로를 통과하여 갈림길에 선다. 정면으로 설봉산이 우뚝하지만, 왼쪽, 오른쪽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막막하다. 잠시 멈춰 서서 휴대폰에 담아온 개념도를 보고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12시 22분, 서이촌로로 나온다. 길 건너편에 치킨대학, 평화공원 안내판이 보이지만, 주변을 둘러보아도 길을 건널 수 있는 곳이 보이질 않는다.
굴다리를 나온 지점
서이촌로
치킨대학, 평화공원 안내판
어쩔 수 없이 장암리 쪽을 향해 서이촌로를 따라 걷는다.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연초록 신록의 도드람산이 고은 모습을 보인다. 12시 34분, 장암삼거리에 이르러 횡단보도로 서이촌로를 건너고, CU점으로 들어가서, 화두재로 가는 길을 묻는다. 하지만 CU점 아가씨는 모른다는 대답이다.
부드럽게 보이는 도드람산
장암삼거리
CU점을 나와 밖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있는 남자 분들에게 화두재 가는 길을 묻는다. 두 분은 이 고장 분들인 모양이다. 화두재 가는 길은 지나쳤다며, 앞에 보이는 서이촌로를 건넌 후, 서이천로 아랫길을 따라 남쪽으로 진행하다, 서이천로 건널목에서, 도로를 건넌 후, 치킨대학 쪽으로 진행하라고 일러준다.
결국 왔던 길을 길만 바꿔 되돌아가라는 이야기다. 맥이 빠져서 도드람산에 올랐다, 오른쪽에 보이는 설봉산으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을 하고, 이 부근에서 설봉산으로 오르는 길을 알려달라고 다시 부탁을 하자, 두 분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따라오라며 앞장을 선다. 그리고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가리키며, 이길을 계속 따르다, 마을사람들을 만나면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물으라고 한다. 아울러 산으로 오르는 길이 거칠고 험하니 조심하라고 친절히 가리켜준다.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는 동네 분들
한동안 알려준 길을 따라 걷다가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젊은 여자 분에게 길을 묻는다. 여자 분은 갈림길이 많으니, 자기를 따라 오라며 앞장을 선다. 설봉산 염화사를 지나가고,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며, 이 길을 따르다보면 길이 끊기고, 산으로 이어지는 수로가 이어지는데, 그 수로를 따라 오르라고 한다. 자신은 회사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라, 이곳에서 돌아서야한다며 손을 흔든다. 고맙고 친절한 아가씨다.
설봉산 염화사를 지나고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는 아가씨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가리키며 조심해 가라고 인사하는 아가씨
아래 지도에서 굴다리를 지난 이후의 행적을 살펴본다. A지점이 굴다리로 고속도로를 건너고,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B지점, 서이천도로에 이르지만 건널목을 찾지 못해 C지점인 치킨대학으로 건너지 못하고, 도로 따라 D지점으로 이동하여, CU에서 길을 묻는다. 이어 E지점서 아가씨를 만나 길 안내를 받아, 봉암사를 지나고, F지점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며 아가씨와 헤어진다.
행적(사진 클릭하면 커짐)
12시 54분, 묵전가를 지나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서,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을 자나니, 길이 끊겨, 수로를 따라 산으로 오른다. 길은 없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은 보인다.
목전가
갈림길, 좌
수로 따라 산으로 오르고
뒤돌아 본 지나온 길
얼마 지나지 않아 수로도 끊기고, 사람이 지난 흔적도 슬그머니 사라진다. 하지만 가까이 보이는 능선을 향해 잡목을 헤치며 가파른 곳을 힘겹게 오른다. 이어 간벌지역을 지나고, 1시 31분, 설봉산 주능선 등산로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약 30분 정도 길 없는 가파른 지 능선을 오른 셈이다.
가까이 보이는 능선과 간벌지역
주능선 등산로로 들어서고,
1시 34분, 정상석, 이정표, 그리고 쉼터가 마련된 부학봉에 오른다. 이정표는 화두재에서 0.71Km 떨어진 지점이라고 알려준다. 나뭇가지에 걸린 박두진의 시 “꽃”이 눈길을 끈다. 벤치에 앉아 잠시 행동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후, 정상으로 향한다.
부악봉 정상석
이정표
박두진의 꽃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주변의 소나무들이 아름답다. 도드람산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가벼운 차림의 등산객들을 자주 만난다. 이천 시민들인 모양이다. 1시 49분, 정상석이 있는 설봉산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잘 정비된 등산로와 울창한 소나무
가벼운 차림의 등산객들을 자주 만나고
설봉산 정상석
하단의 안내문
희망봉 돌표지
희망봉 돌표지 이면
정상의 119구조목
정상에서 본 이천시
그러고 보니 설봉산은 이천의 진산으로 이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인 모양이다. 정상에도 가벼운 차림의 시민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하산을 시작하여 이정표가 있는 칼바위갈림길을 지나 직진하고, 조금 내려서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러, 오른쪽 호암약수 쪽으로 내려선다.
칼바위 갈림길 이정표
호암약수 갈림길 이정표
호암약수 방향 하산 길
2시 12분, 서희봉 이정표를 지난다. 왼쪽 계단 길은 칼바위에서 내려오는 길이라고 한다. 2시 14분, 연자봉을 지나고, 이어 산불감시초소 아래를 통과한다. 3분 후, 만남의 쉼터를 지나, 그림같이 아르다운 산길을 내려서다, 김소월의 “가는 길”을 만나, 중얼중얼 암송하며 걷는다.
서희봉 이정표
연자봉
그림같이 아름다운 산길
김소월, “가는 길”
12시 24분, 불 타듯 현란하게 핀 철쭉에 둘러싸인 성벽 안으로 들어선다. 본래 설봉산은 진달래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진달래 철이 지난 지금은 철쭉과 연산홍이 장관이다. 성안은 청청하게 푸른 소나무가 가득하고, 철쭉과 연산홍 꽃밭이 그림 같은데, 그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한가롭다.
꽃에 파묻힌 성벽
꽃밭과 소나무, 그리고 등산객
꽃길
꽃길을 따라내려 남장대지(南將臺地)와 사직단, 그리고 봉화대 등을 둘러본 후, 꽃길을 걸어 내린다. 이어 호암약수 0.8Km를 알리는 이정표와 꽃길을 지나, 설봉성벽 안내문을 읽어본 후, 성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송림 속의 남장대지와 천년의 탑
남장대지 안내판
사직단과 천년의 탑
천년의 탑
천년의 탑을 세우며
사직단 안내판(사진 클릭하면 커짐)
성화봉
성화대
이정표
꽃길
산성안내 1
산성안내 2
꽃밭
산성 1
산성 2
2시 35분, 아름다운 성벽길을 벗어나, 그림 같은 산책길을 천천히 걸어 내리며 마주 오는 산책객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모두들 웃는 낯이다. 2시 45분, 호암약수터에 이르러, 약수로 목을 축이고, 설봉공원으로 향한다. 2시 54분, 설봉산 삼림욕장 아치문을 나선다.
그람 같은 산책길
호암 약수터
정자
설봉산 산림욕장 입구
2시 58분, 공원길로 들어서, 마주 오는 아주머니에게 이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려고 하는데, 어디서 버스를 타면 되느냐고 묻는다. 아주머니는 설봉공원 입구로 가는 길을 자세히 알려주며, 공원입구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또 다시 시외버스터미널 가는 곳을 물으라고 한다. 아주머니가 가리켜준 길을 따라 걸으며, 공원을 둘러본다.
공원길로 들어서고
설봉호
힐링로드
조각작품-시간의 사연
설봉공원 입구
호수주변만 잠시 둘러보았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공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반갑다. 공원 입구에서 마주 오는 학생에게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 타는 곳을 묻는다. 학생은 시외버스 터미널이 이곳에서 멀지 않아, 걸어서도 갈 수 있다며, 가는 길을 자세히 알려 준다.
공원입구에서 개울 따라 직진한다.
두 번째 다리를 건너고, 왼쪽 향토골과 논두렁 밭두렁 사잇길로 접어들어 계속 직진한다.
멀리 보이는 큰 길과 만나는 곳으로 나오면, 길 건너가 시외버스 터미널이다.
설봉공원 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서, 3시 32분 경,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3시 45분 발, 동서울터미널 행 버스표를 끊는다.(4,700원) 도드람산, 설봉산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이천, 그리고 이천사람들의 애향심과 친절함에 좋은 느낌을 받고, 흐뭇한 기분으로 귀가한다.
(201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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