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賀新年

새해 많이 받으세요...!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본 일출

 

내일 모래면 80객이 되는 나이에 이르다 보니, 순발력이 떨어지고, 일정 한계를 지나면 쉽게 탈진(脫盡)하는 현상을 경험하고 나서부터는, 산악회를 따라하는 산행을 포기한다.

 

대신 건강과 소일(消日)을 위해, 3회 행하는 가벼운 불암산 산행은 빼지 않고 이어오고, 혼자서도 걸을 수 있는 홍콩 트레깅, 지리산 둘레길, 해파랑길 등 국내외 트레킹코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산수산악회에서 1231일 출발하는, 오륙도에서 새해일출을 보고 해파랑길 1코스를 안내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파랑길 1코스를 걸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1229, 뒤 늦게 산악회에 연락을 해보니, 출발하는 1호차, 2호차에 각각 45번 자리 하나씩만 남았다는 대답이다. 하여 자리의 호불호에는 관여치 않고, 충동적으로 예약을 하고 만다.(29,990)

 

20181231()

1110분 경, 신사역 부근에서 출발한 1호차와 2화차가 두 곳 경유지를 거치자, 이 행사에 함께 참여한 사람 수는 무려 89명에 달한다고 한다. 대단한 성황이다.

 

만석인 버스 안이 너무 덥고, 버스가 대원들의 용무를 위해 2차례에 걸쳐, 휴게실에서 정차를 하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시간은 흘러, 오륙도 해맞이공원 부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경이다. 해맞이를 하려면 2시간 이상을 버스에서 기다려야할 판이니 난감하다. 다행이 부지런한 몽돌대장이 재치 있게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이 시간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부근식당을 물어, 선지국밥까지 인내를 받는다.

  몽골대장의 재치로 찾아간 아침식사 집

 

 이른 시각 편하게 식사하는 대원들

 

다행히 아침식사를 하면서 편하게 휴식을 취한 대원들은 640, 다시 버스에 올라, 10분 후,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 도착하고, 이어 차에서 내려 뿔뿔이 공원 안으로 흩어진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이지만, 새해 일출을 보려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환영하려고, 남구주민들이 따끈한 커피를 타 주면서 반긴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도착

 

많은 사람들이 공원언덕을 향해 오른다. 나는 어둠 속에서 밝게 비치는, 오륙도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간판을 보고 그쪽으로 향한다. 이른 시간인데 문을 열었을까? 하는 걱정이 없지 않았지만, 도착해보니 반갑게도 여직원 두 서너 명이 손님들을 맞고 있다. 이곳에서 해파랑길 부산구간(01~04구간)과 전체구간(01~50코스)안내 팜프렛을 얻고, 잠시 안내소안의 홍보물들을 둘러본 후, 여직원에게 새해일출을 보기 좋은 곳을 물어, 오륙도 스카이웨이로 향한다.

 오륙도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해파랑길 부산구간(01~04구간)과 전체구간(01~50코스) 안내 팜프렛

 

   안내소 쪽에서 본 스카이웨이

 

 여명

 

 오륙도 스카이워크 입구

 

 스카이워크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스카이웨이 너른 마당은 인파로 가득하고, 스카이워크 쪽은 막아서 출입을 할 수 없게 해 놓았는데, 일출을 볼 수 있는 바다 쪽은 이미 사람들이 겹겹으로 진을 치고 있어 비집고 들어 설 자리가 없다.

   폐쇄한 스카이워크와 인파로 가득한 스카이웨이 광장

 

 일출을 볼 수 있는 바다 쪽의 사람들 장벽

 

7시가 넘자 여명으로 사위가 밝아진다. 젊은 여자 분이 마이크를 들고 등장하여, 오늘 일출시간은 731분이라고 시간을 알려주면서, 일출행사로 북 치기와 일출순간에 풍선 날리기를 준비했으니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라고 인사를 하고, 이어 고수들의 힘찬 북 치기 시작된다.

   일출행사를 알리고

 

 북 치기 1

 

북 치기 2

 

바다 쪽으로 인()의 장벽을 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진 몇 장 찍고 나오겠다고 양해를 구한 후, 힘겹게 비집고 들어서서 어렵게 찍은 여명과 일출장면, 그리고 해맞이 공원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아래에 소개한다.

   여명- 일출 10분 전

 

 여명- 일출 4분 전

 

 일출과 풍선 날리기

 

 해맞이공원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일출 2분 전

 

 해맞이공원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일출 3분 후

 

이어 해맞이공원으로 이동하여, 한 동한 멋진 일출 장면을 즐기고, 해맞이공원 주변풍광을 카메라에 담은 후, 745분 경, 이기대 해안산책로로 향하면서, 본격적으로 해바랑길 1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일출 1분 후

 

 일출 6분 후

 

 이기대 자연마당의 오륙도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기대 자연마당에서 내려다 본 스카이웨이. 스카이워크,

 

 

 정자산으로 이어지는 이기대길 나무계단

 

해파랑길 1코스의 개요는 아래와 같다.

경로:오륙도 해맞이공원(4.8km)-동생말(4.0km)-광안리해변(6.7km)-APEC하우스(2.2km)-미포, 17.8Km, 난이도 보통, 소요시간 6시간

 

  해파랑길 1코스(사진 클릭하면 커짐)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동생말 까지의 4.8Km 구간을 이기대길이라고 하는데 이구간은 해식절벽의 비경으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 절벽 길은 기존의 해안순찰로를 정비하여, 위험한 곳은 나무 데크와 울타리로 보완하여, 안전한 산책로 수준으로 조성한 명품길이다. 이기대라는 명칭은 임진왜란 때 두 명(二妓)의 기생이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후 끌어안고 뛰어내려 함께 죽은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지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기대길에서 굽어본 이기대공원 전망대와 오륙도 스카이워크

 

 절벽길

 

 절벽길 전망대

 

 농바위 이정표

 

 농바위 1

 

 농바위 2

 

 농바위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농바위와 오륙도

 

 낚시꾼

 

 이기대길에서 본 마린시티와 해운대(사진 클릭하면 커짐)

 

 옛 해안초소

 

 해안으로 내려서서 거센 파도를 즐기는 탐방객들

 

 치마바위

 

 어울마당 이정표

 

 

 이기대의 유래(사진 클릭하면 커짐)

 

 폭풍우가 몰아치는 이기대에서

 

 광안대교(사진 클릭하면 커짐)

 

 마린시티. 해운대(사진 클릭하면 커짐)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곳의 풍경을 마음에 담아보세요(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대교 구름다리

 

 더 뷰

 

 동생말 이정표

 

 용호만과 대치삼익비치아파트

 

955, 동생말에 도착한다. 이가대공원을 출발한 시각이 745분경이니 이곳까지의 소요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다. 광안대교를 가까이 보면서 광안로를 따라 걷는다. 동백꽃 길이 이어지고, 이름을 모르는 붉은 꽃나무를 만난다.

 

   광안대교

 

 붉은 꽃나무

 

 너른 광안로

 

광안대교는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근을 잇는 총연장 7.42km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의 해상복층교량이다. 예술적 조형미를 갖춘 첨단 조명 시스템이 구축되어 10만 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경관조명을 연출한다고 한다.

 

   광안대교 1

 

 광안대교 2

 

 광안대교 3

 

 광안대교 4

 

 민락교와 광안대교 하단

 

49호 광장을 지나, 광안리해수욕장으로 향한다.

 

 

   49호 광장

 

 프랑스 장 피엘 레노 작 생명의 원천

 

 심문섭 작 섬으로 가는 길

 

 쉼터

 

 광안리 해수욕장 1

 

 광안리 해수욕장 2

 

 광안리 해수욕장 3

 

 광안리 해수욕장 4

 

 이정표 : 2Km, 25소요

 

광안리 해수욕장을 지나 118, 민락교 갈림길에 이르자, 한 무리의 우리일행들이 광안해변로를 버리고, 왼쪽 길로 들어서서 광안역 쪽으로 진행한다. 이분들은 해파랑길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 약 9Km 떨어진 미포까지 걷기를 포기하고 산악회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민락 회 센터로 간다는 이야기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포까지 완주한 사람 수는 전체인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1113, 민락수변로로 들어서서 좌회전하고, 5분 후 민락어민 활어직판장을 지나 민락수변로를 따라 걷는다. 이어 데크길로 들어서자, 저 앞에 해운대로 이어지는 민락교가 보인다.

  앞서 걷는 완주자 2사람

 

 데크길

 

 이정표

 

민락교 아래를 지나 바로 데크 길을 버리고, 왼쪽 도로를 건너, 민락교로 오르는 계단에 이르러, 비로소 민락교로 들어서고, 다리를 건넌 후, 해운대 해변로를 따라 걷는다. 124, 해운대 영화의 거리로 들어서서 한동안 주변을 둘러본다.

   민락교로 오르는 계단, 완주자 2명이 앞서 오른다.

 

 민락교를 건너고

 

 왼쪽 길 건너로 보이는 수영로 교회

 

 해운대 영화의 거리 입구

 

 해운대 영화의 거리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무비스타

 

 안성기

 

 김혜

 

 이병헌

 

 레디 고

 

 마린시티 1로에서 본 동백섬

 

 웨스턴 조선호텔

 

동백섬 안내 (사진 클릭하면 커짐)

 

1227, 동백섬 입구에 도착하여 APEC 하우스 쪽으로 진행한다. 이어 아직 가보지 못한 고운 최치원 선생 동상을 둘러 본 후, 해운정 지하 매점에서 커피를 사고, 그 앞뜰 벤치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 후, 111,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나온다.

   고운 최치원 선생 동상

 

 고운 최치원 선생 해운대 유적비

 

 해운정

 

 해운대 석비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본 오륙도

 

 뒤돌아본 해운대 해수욕장

 

130, 미포에 도착, 왼쪽 언덕길을 올라, 달맞이 길에 이른다. 왼쪽 전신주에 해파랑길 리본이 보인다. 이어 오른쪽 문탠로드 관광길을 따라 오르지만, 1코스 종점표지를 발견 하지 못하고 한동안 헤매다. 137, 갈맷길 2코스 안내도를 만나, 이곳이 종점이라고 짐작하고, 발걸음을 돌려, 155, 지하철 중동역에서 승차, 장안역에서 하차한다.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

 

 달맞이길

 

 갈맷길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광안역 3번 출구로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220분 경, 민락 회 센터에 도착한다. (택시비 3,800) 산악회에서 알려준 회 센터 129호 경주상회를 찾아가, 회덮밥(15,000)을 주문하고, 6층으로 올라간다.

 중동역 

 

 민락 회 타운

 

버스 출발시간 330분까지는 1시간이 넘게 남아 있어, 소주 한 병(4,000)을 반주로 여유 있게 회덮밥을 즐긴 후, 버스에 올라 귀경한다.

 

 

 

(2019.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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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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