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에서 본 남한강

 

금강산에서 출발한 북한강과 강원도 태백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두물머리에서 처음 만난다. 환경정책기본법, 수도법, 하천법 등 각종 법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온 곳이라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다. 두물머리의 때 묻지 않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두물머리 물래길을 걷는 것이다. 두물머리 물래길은 두물머리 인근을 한 바퀴 도는 10km를 걷는 길이다.(관련자료 발췌)

 

 

두물머리 물래길코스는 <양수역 1번 출구연못 데크길세미원 앞 차도양서문화체육공원용늪다리산책로세미원후문두물머리(두물경)갈대쉼터양수리환경생태공원남한강자전거길양수역 1번 출구>(원점회귀) 코스다.

 

두물머리 물래길 지도()

 

2022921()

 

아침 750, 집을 나선다. 829분 상봉역에서 경의중앙선에 올라, 96분 양수역에 도착하여 1번 출구로 나온다. 이어 왼쪽 버스정류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두물머리 물래길 출발점으로 향한다.

 

 양수역과 그 앞의 버스정류장

 

 이정표

 

출발점 입구에 도착한다. 마침 습지대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라, 물래길 이용자 안전수칙은 보이는데 이정표는 보이지 않는다.

 

 두물머리 물래길 출발점

 

 이용자 안전수칙

 

 공사 중

 

연못 데크길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왼쪽 용담에는 커다란 연잎들이 끝없이 펼쳐지고, 상수도보호구역이라는 경고판이 보이는데, 오른쪽으로는 무궁화꽃이 곱고, 주차장이 보인다. 인적이 없는 호젓한 산책길을 혼자서 유장하게 걷는다.

 

 연못 데크길

 

 산책로

 

 용담 가득히 끝없이 이어지는 커다란 연잎들

 

상수도보호구역

 

 무궁화 꽃

 

933, 세미원 앞 차도로 나와, 차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세미원 앞을 지나고, 양서 문화체육공원 앞에서 길을 건넌다. 이어 용늪교를 지나면서 용늪을 굽어본다,

 

 차도, 전신주에 방향표시

 

 이정표

 

 세미원 앞을 지나고

 

 물래길 이정표

 

 용늪교

 

 용늪

 

다리를 건너, 사거리에서 왼쪽 두물머리길로 진행하다, 두물머리 입구에서 왼쪽길로 들어서서,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두물머리 산책로를 걷는다.

 

 두물머리길 이정표

 

 두물머리 입구

 

 두물머리 산책로 표시

 

 두물머리 산책로

 

 산책로에서 본 왼쪽 물길

 

편안하고 한적한 산책로다. 양수역에서 1.4Km떨어진 곳이라는 물래길 알림판이 보이고, 걷다 힘들면 쉬어가라고 벤치도 놓여있다. 10시 방향으로 신양수대교가 보이더니, 이윽고 백발의 할아버지가 강원도 찰옥수수를 구어 팔고 있는 다리 아래를 지난다.

 

 물래길 알림판

 

 산책로 변의 벤치

 

 신양수대교가 가깝게 보인다

 

 대교 아래 풍경

 

대교를 지나니, 바로 세미원으로 연결되는 배다리 입구다. 지금은 보수공사로 철문이 굳게 닫혀있다. 세미원 후문 쪽을 지나 다시 조용한 산책로를 아무생각 없이 터덜터덜 걷는다.

 

 세미원 후문 쪽 배다리 입구

 

 멀리 보이는 세미원

 

 나지막한 담장과 연잎사이로 이어지는 멋진 산책로

 

두물머리가 가까운 모양이다. 왼쪽 강가가 내려다보인다. 작은 배 한척과 물위에 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연잎이 그림같이 한가롭다. 강폭이 바다처럼 넓어지면서 저 앞에 두물머리의 상징인 느티나무가 모습을 보인다,

 

 그림같이 한가로운 강가

 

 두물머리 느티나무

 

느티나무 주위를 한 바퀴 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진 물이 바다처럼 넓다.

 

 바다처럼 넓은 두강(斗江)

 

 두강승유도(斗江勝遊圖)

 

 황포돛배와 연잎

 

 수령 400년의 보호수 느티나무, 흉고둘레 480Cm, 수고 26m

 

가까이에 두물머리 관광안내소가 보인다. 문을 밀고 들어선다. 여직원이 반갑게 맞는다. 두물머리 물래길 지도를 찾는다고 했더니, 잠시 망설이던 아가씨가 뒤쪽으로 가더니, 한 장짜리 두물머리 인문/생태 그림지도를 보여준다. “두물머리/세미원 팜프렛과 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 간편해서 들고 다니며 확인하기가 용이해 보여, 반갑게 받아들고 나온다.

 

 두물머리 관광안내소

 

 두물머리 인문/생태 그림지도

 

관광안내소를 나와, 유명한 두물머리 연 핫도그 집을 찾아 나선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쉽게 찾았지만, 문이 굳게 닫혀있다. 핫도그 집을 한 바퀴 돌아보아도 아무런 표시도 없다. 이웃에 있는 편의점에 문의하니, 앞집은 오후나 되어야 문을 연다며, 왼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지금 영업 중인 핫도그 집이 있다고 알려준다.

 

 문 닫힌 두물머리 핫도그 집

 

 영업 중인 핫도그 집

 

 

 

핫도그 2개를 주문하고, 하나는 포장을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가다리면서 보니 삼미겔 맥주가 보인다. 옛날 젊었을 때 필리핀 여행 시, 즐겨마시던 생각이 나서 맥주도 한 병 주문한다, 합계 13,000(4,000*2+5,000) 핫도그가 다 되어 포장한 것은 숄더백에 넣고, 나머지 하나와 맥주를 들고 나와 나무아래에 앉아 맛을 본다.

 

 핫도그와 맥주

 

지금 시각이 1030분 가깝다. 아침 식사한지 3시간이 넘은 시각이라 적당한 간식타임이다. 맥주를 마시며 핫도그를 맛있게 먹는다. 핫도그 크기가 만만치가 않다. 간식용으로는 너무 많고, 점심용으로도 충분하겠다. 점심이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모두 먹어치운다. 이른 점심식사를 마치고 도담 할배느티나무 독사진을 어렵사리 담고 두물경 쪽으로 이동한다.

 

 도담 할배느티나무

 

물안개 쉼터에서 본 할배느티나무

 

 카페 만경 옥상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이라고 한다

 

 메티세콰이어 가족

 

 물안개 쉼터

 

 액자 포토존

 

 소원쉼터와 소원 들어주는 나무

 

 겸재 정선의 독백탄(獨栢灘)

 

 두물머리 나루터

 

나루터에서 본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

 

두물머리 파노라마

 

두물머리 나루터를 뒤로하고 남한강 길을 따라 걷는다. 투명한 가을 햇살이 내려 쪼이는 하얀 길을 걷는다. 문자 그대로 무념무상이다.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서, 두물머리공원과 두물머리나루 안내판을 만난다. 이어 두물경으로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운길산이 가깝게 보이고 왼쪽 벤치의 아베크 족이 정겹다.

 

 하얀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두물머리공원과 두물머리나루 안내판

 

 운길산

 

 쉼터의 아베크족

 

11시경 두물경 돌표지가 있는 다온광장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본다. 두물경 돌표지 뒤로 .족자섬이 두강 사이에 두둥실 떠있다. 흡사 신의 조화(造化)를 보는 느낌이다.

 

 두물머리 돌표지 두물경

 

 족자섬

 

1 두물경 돌표지 이면의 황명걸의 시

 

두물경 돌표지 앞 돌바닥에 새겨진 멋진 지도가 눈길을 끈다. 보물 제 1591호인 해동지도의 경기도 광주부 일부를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하단에 적힌 한시와 한글 번역본이 또한 멋지다.

 

 해동지도의 경기도 광주부 일부

 

 한시와 한글 번역본

 

두물경을 뒤로하고 북한강길을 따라 갈대쉼터로 향한다, 북한강변의 생태환경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정표

 

 공원 조성작업 중

 

 신양수대교와 운길산

 

북한강길이 고즈넉하다, 남한강길과는 달리 북한강과 생태환경공원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다보니 북한강은 자주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버드나무 숲 끝 무렵을 장식하는 나무

 

 생태환경 사이로 이어지는 하얀길

 

 북한강길 스토리텔링 산책로 안내

 

 신양수대고교 앞

 

 두물머리 물래길지도와 현위치 - 신양수대교 앞

 

신양수대교 아래에서 북한강길을 버리고, 산책로로 이어지는 데크 길로 들어선다. 이어 북한강과 운길산을 보며 산책로를 걸어 갈대쉼터에 이른다.

 

다리 아래 데크 길 입구

 

 데크 길

 

 뒤돌아본 신양수대교

 

 북한강과 운길산

 

 쉼터

 

 산책로

 

 북한강 쪽배

 

 두물머리 갈대쉼터 돌표지

 

 이정표

 

두물머리 갈대쉼터 돌표지가 있는 곳에서 왼쪽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도로에 이르러, 건너편 산책로로 들어선다. 이어 한강물환경생태관을 지나며, 오른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밭과 아파트를 카메라에 담는다.

 

 다리를 건너고

 

 도로 건너편 산책로로 들어선다.

 

 한강물환경생태관

 

 밭과 아파트

 

시야가 확 트이며 양수대교가 가깝다, 강가의 아파트와 개인주택 주민들의 호소문이 눈길을 끈다. 양수대교 아래를 지나며. 북한강철교를 카메라에 담고,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으로 다가간다.

 

 양수대교가 가깝고

 

 주민호소문

 

 북한강철교

 

 현위치-양수리 환경생태공원

 

 수풀로 양수리 안내판

 

수풀로 양수리 안내판에 탐방코스도 자세히 표시되어 있지만, 별도로 둘러보기는 생략하고 사진 몇 장만 카메라에 담은 후, 12시경 자전거도로로 오른다. 이어 땡볕 속 자전거도로를 터덜터덜 걸어 1212분 양수역 1번 출구에 도착한다,

 

 수풀로

 

 포토 존

 

 한강종주 자전거길 종합안내

 

 철교쉼터

 

 자전거길

 

양수역 1번 출입구

 

두물머리 문래길 코스는 2가지이다. 하나는 북한강철교 아래를 지나 용늪삼거리-양수1리 건강생태마을-양수고등학교-양수역 2번 출입구에 이르는 코스와 다른 하나는 남한강자전거도로에서 양수역 1번 출입구로 이어지는 코스가 그것이다. 나는 오늘 두 번째 코스를 걸은 셈이다. 기록을 보니 2시간 27분 동안에 10.23Km를 걸었다고 되어있다.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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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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