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정에서 본 청풍호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커짐)

 

2022414()

여행스케치를 따라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 제천 둘러보기에 나선다. 제천에는 관광명소가 많지만 여행스케치가 오늘 안내하는 곳은 청풍호수와 청풍문화재단지(淸風文化財團地), 의림지와 역사박물관. 한방엑스포공원, 그리고 배론성지 4곳이다.

 

새벽에 일기예보를 보니 제천에는 밤새 비가 내리다 오전 11시 경에야 그치고, 낮의 기온은 13~14도 정도라고 한다. 우리가 청풍문화재단지에 도착하는 것이 10경이라고 하니, 비가 오더라도 많은 비는 아닐 것 같아, 가벼운 작은 우산을 준비하면 될 듯싶겠다. 하지만 우산은 사진을 찍는 데에는 방해가 된다. 하여 우산 대신 비옷을 준비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참여한다.

 

720분경, 교대역 9번 출구를 나서니, 여행사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우등버스다. 가이드는 내게 24번 자리를 배정해준다. 722분 경 마지막 참여자가 승차하자, 버스는 바로 출발한다. 이어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한다. 제천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가 걸리며, 도중에 휴게소 한 곳을 들를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버스 내에서는 대화금지, 음식물섭취금지의 2가지 금지사항을 모든 참여자들이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한다.

 

잔뜩 흐린 날씨다. 버스는 뻥 뚫린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915분 경, 휴게소에 들러 15분 동안 정차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빗방울이 후드득후드득 떨어진다. 930분경 버스는 다시 출발하고, 마이크를 잡은 가이드는 30분 후면 청풍문화재단지에 도착할 것이라며 오늘 일정을 설명한다.

 

오늘 참여자는 25명쯤 되는 것 같다. 휴게소에서 오르내리는 참여자들을 보니 40~60대로 보이는 여자 분들이 대부분이고, 남자 분들은 5분도 채 못되는 것 같다.

 

10시가 가까워지자, 창밖으로 제천의 풍광이 보인다. 이를 카메라에 담고, 서둘러 비옷 상의를 꺼내 입는다. 10시경, 버스는 청풍문화재단지 앞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1시간 정도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본 후,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식당가가 이곳에서 1Km 떨어진 곳에 있어서 버스로 이동한다고 한다. 팔영문 앞에 모여 지자체에 제출할 단체사진을 찍고, 잠시 주위를 둘러본 후 최후미로 쳐져 팔영문으로 들어서서 이정표 앞에 선다.

 

 차창 밖으로 올려다 본 청풍호 호반길

 

 청풍호

 

 팔영문

 

 청풍문화재단지 배치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정표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위치한 관광지이다. 충주 다목적 댐 공사가 197863일에 시작하여 19851017일에 준공될 때까지 수몰지역 내에 산재되어 있는 문화유산을 1983년부터 만6천 평의 부지 위에 원형대로 이전 복원하여 1985년에 개장하였다. 지금은 85천 평의 규모로 확대 개발되어 제천시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보물 2, 지방유형문화재 9점 및 생활유물 2천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청풍문화재단지 배치도를 본다, 이곳에서 망월산성까지는 350m, 그렇다면 망월루까지는 500m가 채 안 된다는 이야기이니, 왕복 1Km 정도로 보면 충분하겠다. 비는 그쳤지만 비에 젖은 돌길이 미끄러워 조심해야하고, 사진을 찍더라도, 30분이면 되겠다는 계산 하에 망월루를 목표로 출발한다.

 

망월루 가는 길 - 벚꽃은 지고 비에 젖은 돌길이 미끄럽다.

 

 망원루 가는 길 벚꽃은 지고 벌써 신록인가?

 

 벚꽃은 지고 복사꽃이 화사하다.

 

 하트 소나무

 

 제천 물타레 석조여래 입상

 

 안내문(사진 클릭하면 커짐)

 

금남루와 한백루를 지나며, 잠시 청풍호를 굽어본다, 그리고 공사 중인 응청각, 금병헌을 거쳐, 야생화단지 갈림길에 이르러, 직진하여 관수정으로 향한다. 한백루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졌지만 이후는 업 다운이 심해, 비에 젖은 돌길을 오르내려야한다.

 

 금남루

 

 안내문(사진 클릭하면 커짐)

 

 한벽루

 

 안내문(사진 클릭하면 커짐)

 

 한벽루 부근에서 본 청풍호

 

 야생화단지 갈림길

 

 관수정 가는 길

 

1120분경, 관수정에 올라 한동안 청평호를 굽어보고 연리지(連理枝)를 둘러본 후, 가파른 망월산성 돌길을 거쳐, 1025, 망월루에 올라 주변을 둘러본다.

 

 관수정

 

 연리지

 

 안내문

 

 망월산성 오르는 길

 

망월루에서 본 월악산 방향의 조망

 

청풍대교 방향의 조망

 

 비봉산 방향의 조망

 

 청평호와 대덕산 방향의 조망

 

 청평호 주변 조망안내

 

사진을 찍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서둘러 하산한다. 1037분경 지곡리 고가에 이르러 내부를 둘러본다.

 

 하산길

 

무소유

 

 지곡리 고가(池谷里 古家)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9

 

청풍면 지곡리에 있던 옛집이다. 부엌 앞에는 식료품이나 여러 가지 물건을 넣어 두는 고방이 있고, 부엌과 고방 사이에는 벽과 문에 판자를 둘렀다. 이는 오래된 집에서만 볼 수 있는 양식이다. 대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꺾인 곳에 기와를 올린 문과 담장이 있다. 사랑채와 안채의 경계를 구분한 것은 이 지역의 다른 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형식이다. 충주댐을 만들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이어 도화리 고가도 잠시 둘러본다. 청풍문화재단지에는 지곡리 고가와 도화리 고가 외에 2개의 고가가 더 있으나 그냥 지나치고 연자방아 터를 지나, 유물전시관에 들렀다가 1050경 주차장으로 향한다.

 

 도화리 고가

 

 안내문(사진 클릭하면 커짐)

 

 연자방아터

 

 유물전시관

 

 내부

 

일행이 모두 버스에 오르자, 11시경 버스는 식당가로 출발한다. 가이드는 넓은 식당가에 식당들이 흩어져 있어서 마음에 드는 식당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가능하면 5~6명씩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한다. 버스는 113분 경 너른 주차장에 도착하고, 가이드는 1220분까지 버스에 승차하라고 당부한다.

 

 식당가

 

나는 지난 번 마이산에 갔을 때 청국장을 맛있게 즐겼던 것이 새로워서, 주차장 앞에 있는 40년 전통의 느티나무횟집의 문을 밀고 들어서서 청국장이 되냐고 물으니, 종업원 아줌마는 쌀쌀맞게 청국장은 안 된다고 돌아선다. 부근에 청국장하는 집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모른다는 대답이다.

 

 주차장 앞 느티나무 횟집

 

1시간이 넘는 점심식사 시간이 있으니 서둘 필요가 있겠는가? 산책하듯 식당가를 걸으며 주위 구경을 한다. 단체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횟집, 매운탕집들이 식당가의 주류(主流)를 이루고 있다. 그러니 이런 식당가에서 혼자 식사하기는 어렵겠다. 혼자 떨어져서 식당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선다. 다행히 1120분경, 토속음식점 청풍 뼈 해장국 집을 발견하고 문을 밀고 들어선다. 관광객들이 아닌, 동네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인 모양이다. 청국장 되냐고 물으니 아주머니는 말없이 고개를 젓는다. 어쩔 수 없이 8,000원 짜리 뼈 해장국을 주문한다. 양파, 마늘, 풋고추, 김치, 깍두기 등 밑반찬이 깔끔하고, 뼈 해장국도 맛이 좋다. 12시가 가까워지자 동네 아저씨들이 들어온다.

 

 울안에 핀 박태기나무 꽃

 

 유명하다는 청풍명월식당

 

 청풍명월 메뉴

 

 원조 팔영루 횟집 메뉴

 

 토속음식점 청풍 뼈 해장국

 

기분 좋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청풍 유스호스텔 앞길로 나와 아직 남은 벚꽃들을 카메라에 담고, 버스가 머물고 있는 주차장으로 돌아오지만 아직 12시도 안된 시각이다. 주차장 부근의 꽃나무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시간을 죽인다,

 

 

1220분경, 일행이 모두 차에 오르자, 버스는 다음 행선지, 의지림으로 출발한다.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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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산 명인명품관에서 은은한 빛을 발하는 한지등(韓紙燈)

 

오후 마이산도립공원의 북부 첫 탐방지는 진안역사박물관과 미로공원이다. 버스는 1시경 진안역사박물관 앞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진안역사박물관 앞에서 지자체에 제출할 단체사진 찍어야하니 협조해 달라며, 박물관과 미로공원을 자유롭게 둘러 본 후, 140분까지 버스 내린 곳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진안역사박물관

 

진안역사박물관 앞에서 본 마이산

 

진안역사박물관은 용담다목적댐의 건설로 수몰된 곳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수집, 보관, 전시하고, 진안의 역사, 문화에 관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연구하고 전시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1층에, 고고관, 민속관, 2층에 기록관과 기획전시관을 두고 있다. 전시관을 차례로 둘러본다.

 

 진안의 연혁

 

 수몰된 용담지역떠오른 고대문화

 

 귀틀집

 

 진안성당

 

 민물어구

 

 무형문화재

 

 삼천서원

 

 웅치전투

 

산골 깊은 곳에 퍼진 만세소리

 

용담댐 수몰지역에 관한 사실은 이번에 진안역사박물관을 방문한 덕에 처음 알게 되었다. 용담댐 수몰지역에 관한 박물관자료를 조금 더 수록한다.

 

 전북의 생명수, 용담댐 들어서다

 

 용담사람들의 고향

 

 수몰인들의 생생한 삶에 대한 기록

 

 옛사람들의 흔적을 찾다.

 

진안역사박물관 둘러보기를 마치고, 136분경 옆에 있는 미로공원으로 내려선다, 마이산 미로공원은 13,612.5평의 부지에 다양한 주제의 미로로 꾸민 공원이라고 한다. 마이봉 미로원, 고삿길 미로원, 돌탑공원 등이 있으며, 돌탑 쌓기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계절이 미로공원을 즐길 수 있는 시즌이 아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인적이 드믄 텅 빈 너른 공간 앞에 선 느낌이다. 비록 마이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지금 보는 미로공원은 썰렁하기만 하다.

 

 미로공원

 

 전망대 위에서 본 신비한 마이산

 

1억 년 전 호수였던 진안분지에 큰 홍수가 나서 근방에 자갈과 모래 진흙이 밀려와 퇴적 되었는데, 그 후 지각변동으로 이 퇴적층이 서서히 융기되면서, 두께 2,000m 정도의 역암(수성암)이 된 것이 마이산의 생성기원이라고 한다. 암마이봉 정상에서 민물고기 쏘가리와 다슬기 등의 화석이 발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발길 닫는 대로 진행하면서, 미로공원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천사금척지향 - “하늘이 금척을 내려주신 고장이라는 의미인데, 이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꿈속에서 선인(仙人)으로부터 받았다는 금척(金尺)이 마이산을 뜻한다는 말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한다.

 

 수로와 정자 그리고 마이산

 

 수로변의 안내판들 그리고 마이산

 

 전망대와 황금 복 돼지

 

전망대에서 본 마이산 패밀리 팬션

 

 전망대에서 본 쉼터민박

 

 생명의 빛 - 아트 갤러리

 

이어 길 건너에 있는 마이열차장에 들렀다, 버스로 돌아와 마이산 명인명품관으로 향한다,

 

 마이열차 장 마이산 도립공원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14인승 열차

 

 전기차노선과 요금

 

145분 경 마이산명인명품관에 도착한다. 마이산명인명품관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결합하여 만든 공예작품을 전시, 시연, 홍보하여 마이산의 신비한 역사와 전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공간이라고 한다,

 

201711월에 개관하여 운영 중인 명인명품관은 부채동, 자수동, 한지동 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채, 유기, 도자, 자수, 닥종이, 한지패션 등 5,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명인명품관 돌 표지

 

 마이산 명인명품관

 

 명인명품관

 

 문화마당

 

자수관부터 차례로 둘러본다. 자수는 단순히 수()라고도 하는데, 수는 다섯 가지 색(····)을 갖춘 오채(五彩)로 무늬를 놓는 것을 말한다.

 

 한국자수의 특징

 

송학도 자수 병풍 학은 장수, 소나무는 장수와 일품벼슬의 의미

 

 화초 자수 병풍

 

 어의

 

 반짇고리, 골무, 바늘꽂이, 바늘집, 가위집

 

 수저집 숟가락과 젓가락을 넣는 주머니

 

자수관을 둘러보고 유기관으로 간다. 종갓집에서 가보로 전해져 내려오는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정확하게 78:22의 비율로 합금하여 만든 놋쇠덩어리를 불에 달구어 망치질을 하며 얇게 늘리고 형을 잡아가는 우리나라 특유의 금속기법으로 만든 유기라고 한다.

 

 유기전시관

 

 방짜유기 만드는 과정

 

유기제수용품

 

 생활반상기 세트

 

 유기무형문화재 전수자 이춘복님의 작품

 

 매장의 유기부부상차림 세트 가격 1,940,000

 

이어 부채관을 거쳐 명인명품관의 하이라이트 한지동으로 이동한다,

 

쥘부채와 둥글부채

 

부채는 모양에 따라 크게 둥글부채와 쥘부채로 나뉘는데. 부채박물관에는 500여점의 다양한 디자인의 부채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부채전시관

 

한지(韓紙)라고하면 창호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지로 둘러싼 한지등(韓紙燈)의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는 한지동에서 국제한지의상 패션쇼 및 특별전시를 통해 선보인 수준 높은 한지의상과 여러 종류의 한지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란다.

 한지

 

한지의 우수성

 

한지로 어떻게 옷을 만들 수 있나 궁금했었는데 매장에 전시된 한지양말을 보고 비로소 알 수 있게 됐다. 매장에서는 한지로 만든 마스크, 머플러, 넥타이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은 일반제품보다 다소 비싼 편이었다. 이하 놀라운 한지공예품들을 둘러본다.

 

 한지사 양말

 

 한지등으로 밝힌 방

 

 한지로 만든 의상

 

 한지 두루마기

 

이어 235분 경, 진안군에서 자생하는 약초들을 다룬 산약초타운으로 이동하여 해설사의 안내로 전시관을 둘러보고, 야외로 나와 너른들마당, 사상체질원, 약초효능원 주변을 산책한다

 

산약초타운

 

 산약초타운 배치도

 

사업개요 및 추진상황

 

 약초의 기원

 

 익모초 이야기

 

 할미꽃 이야기

 

 눈에 좋은 약초

 

 위에 좋은 약초

 

 간에 좋은 약초

 

 우리나라 10대 약초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태음인

 

 너른들마당

 

 사상체질원

 

 약효효능원

 

산약초타운을 둘러본 일행은 진안군 부귀면의 메타세쿼이아 길에 들러, 아름다운 길을 카메라에 담고, 350분 경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한다,

 

 메타세쿼이아 길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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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탑과 신장탑(神將塔) -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들어준다고한다.

 

진안군은 관광지개발과 관광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자체 실시이후 모든 지자체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노력 중의 일환이라 하겠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외지인들에게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던 사람들이 이제는 외부인들을 자기지역으로 유치하가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격세지감(隔世之感)이 느껴진다.

 마이산 도립공원 안내 (사진 클릭하면 커짐)

 

2022318()

여행스케치를 따라 마이산 도립공원을 둘러보러 떠난다. 오전에는 마이산 탑사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마이산 도립공원 북부에 새롭게 문을 연 산약초타운, 진안역사박물관, 미로공원, 마이산 명인명품관등을 둘러보고, 귀로에 모래재 메타세콰이어 길을 거치는 일정이다.

 마이산 도립공원 북부(사진 클릭하면 커짐)

 

여행사에서는 이 여행을 기획여행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마도 진안군이 기획하고 여행사가 시행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그렇게 분류하는 모양이다. 두 가지 특색이 있다. 하나는 시티투어 버스처럼 여행사 버스가 마이산 도립공원을 돌면서 관광지를 안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자체의 대폭적인 경비지원이다. 여행사들의 당일 여행회비는 35,000~50.000원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기획여행은 1차 할인 요금이 19,900, 2차로 할인한 1인당 회비가 9,900원이다. 그렇다면 1인당 30,000원 이상을 지자체가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기획여행으로 분류된 모양이다.

 

이러한 지자체의 성의에 답하기 위해서, 가능한 성의껏 여행기록을 남겨, 널리 홍보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새벽밥을 먹고 650분 경 교대역 9번 출구로 나오니 여행스케치 표지를 단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기획여행은 어떤 것인가 궁금해서 일찌감치 예약을 한 덕에 8번 좌석을 배정받고 7번 좌석은 빈 좌석이라 편히 가게 생겼다. 출발 예정시간인 7시가 되기 전에 예약인원이 모두 탑승하자 가이드 이유미양은 버스를 출발 시키더니,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한 후, 버스 내에서는 일체의 대화를 금지하고,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2가지 사항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말을 마친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지 않고 간단해서 맘에 든다.

 

720분 경, 버스는 마지막 경유지, 죽전에 도착하여 예약자들을 태운 후 출발하고, 가이드는 재차 참여자들이 지켜야할 2가지 사항을 지켜 달라고 당부하고는 편히 쉬면서 이동하시라고 또 말을 아낀다.

 

820분 경 버스는 정안휴게소에 도착하고, 가이드는 835분에 버스가 출발하니, 그 전에 모두 버스에 탑승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휴게소에서 버스에 오르내리는 참여자들을 본다, 50~60대 또는 그 이상의 부녀자들이 대부분이고 남자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가이드에게 물으니 오늘 참여인원은 30명이라고 한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원이 참여한 셈이다.

 

835분 전에 인원파악을 한 가이드는 전원이 탑승했음을 확인하고 기사양반에게 출발하시라고 알리고, 오늘 여행일정을 간략히 설명한 후, 성명, 남녀구분에, 사인이 담긴 참여자 명단이 필요하고, 지자체에 제출할 진안역사박물관 앞에서 찍을 단체사진과 여러분들의 점심식사 등으로 지출한 경비영수증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한다.

 

처음 버스에 탑승할 때 종전에 하던 체온 측정도 생략하더니, 참여자 명단에서 생년월일, 전화번호가 사라진 것을 보면, 하루 새로운 확진자수가 50~60만을 넘나들자, 방역당국에서는 종래의 타이트한 거리두기 방역대책을 포기한 모양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K-방역을 자랑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10시가 가까운 시각,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고, 오전 일정을 설명한다. 10시 경이면 버스는 마이산 남부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니 우산을 준비하라고 알려준다. 이어 주차장에서 마이산 탑사까지는 약 2Km에 보통걸음으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니, 주위경관을 즐기며 서둘지 말고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여 탑사에 이른 후, 40~50분 정도 탑사주변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다, 주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라고 권한다. 이어 1230분 전에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오르라고 당부한다.

 

버스에서 내린다. 제법 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세다. 진안군 진안읍의 시간별 일기예보는 9사까지 내리던 비가 10시경이면 그친다고 했는데, 예보가 맞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만일에 대비하여 방수재킷을 입고 나온 터라, 우산을 꺼내지 않고, 빗속을 걸어, 금당사 일주문 쪽으로 이동해 보지만 주차한 차들이 방해가 되어 사진 찍기가 어렵다. 하여 내려 올 때 찍기로 하고 돌아서서. 뒤에 있는 통일기원 약사여래불을 카메라에 담고, 옆으로 보이는 마이산군립공원 남부관광안내소로 다가가 보지만 문이 굳게 닫혀져 있다. 이어 매표소를 지나 양쪽으로 줄지어 늘어선 식당들을 둘러보며, 탑사로 향한다.

 

 하산해서 찍은 마이산 금당사 일주문

 

 통일기원 약사여래불

 

 탑사 가는 길

 

 하산하며 찍은 마이산 군립공원 남부 식당가

 

금당사, 탑영재도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그대로 지나친다. 비가 거세지고 바람이 강하다. 춥다. 어차피 사진 찍기는 그른 터라, 우산을 꺼내 쓰고 탐방로를 유장하게 걸어 오른다. 1017, 조선시대 때 한날 한시에 같은 동네에서 동시에 태어난 부부시인 하림과 김씨 부부의 영정과 시비를 모셔 놓은 명려각 앞에 이르러, 이정표와 마이산 등산안내도만을 카메라에 담고 명려각은 내려올 때 들르기로 하고 바로 탑사로 향한다.

 

 이정표와 마이산 등산안내도 (사진 클릭하면 커짐)

 

1027, 탑사입구에 이른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겠기에 우산을 접어 넣고, 경내로 들어서서. 눈앞에 보이는 마이산도립공원 안내도와 마이산 남부 주요관광지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석비(石碑)의 환영을 받으며 안으로 들어서서, 마이산탑사 안내도와 마이산 탑 소개 글, 그리고 탑사 전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마이산 탑사 입구

 

 마이산도립공원 안내도와 마이산 남부 주요관광지 사진 (사진 클릭하면 커짐)

 

탑과 석비의 마중

 

 마이산탑사 안내도(사진 클릭하면 커짐)

 

 마이산 탑 소개 글(사진 클릭하면 커짐)

 

 탑사 전경(사진 클릭하면 커짐)

 

가까이 본 탑사 대웅전

 

1030분경부터 비가 멎어 다행이다. 이갑룡(李甲龍) 처사(處士)30년에 걸쳐 쌓았다는 돌탑들을 찬찬히 둘러본다. 한 사람이 이 많은 돌탑들을 쌓았다는 것도 믿기 어려운데, 하물며 하늘로 치솟은 높은 탑들이 태풍에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고 100년 이상을 끄떡없이 견디고 있다는 것이 불가사의(不可思議)할 따름이다

 

 탑 축조자 이갑룡 처사 존영

 

탑사 앞에 세운 일광탑, 월광탑, 약사탑, 중앙탑, 그리고 탑사 뒤 높은 곳에 축조한 천지탑과 오방탑(五方塔)과 이 탑들을 보호하는 주변의 신장탑(神將塔)들이 대표적인 탑들이라 하겠다

 

 일광탑하루가 시작되는 탑. 탄생을 의미한다. 오른쪽으로 기울게 축조했다.

 

 월광탑- 암마이봉의 음기를 담뿍 담은 탑. 이갑룡옹의 첫 공든 탑

 

 약사탑 - 질병으로부터 보호와 치료를 기원하는 탑.

 

 중앙탑

 

천지탑으로 오르는 가파른 돌길

 

 천지탑

 

 천지탑과 주위의 신장탑

 

 오방탑

 

나는 20056, 금호남정맥 5구간(30번국도~강정골재)을 하면서 마이산을 지난 적이 있다. 그 때도 탑사를 지나며 사진을 찍었지만, 오늘처럼 탑사를 자세히 둘러보지 못해, 언젠가 다시 한 번 와보아야 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16년이 후딱 지난 이제 다시 탑사를 둘러보니 감회가 새롭다.

탑사에 있는 영신각과 산신각 2개의 전각을 둘러본다.

 

 영신각

 

 영신각 내부

 

 영신각 아래 미륵존불

 

 산신각 오르다 뒤돌아본 영신각

 

 탑사 알림방과 왼쪽의 산신각 입구

 

 산신각

 

 산신각 내부

 

금호남정맥 5구간을 하면서 보았던 은수사가 생각이 나, 은수사로 향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은 마이산 타포니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끝이 나고, 왼쪽으로 잘 정비된 아름다운 길이 이어진다.

 

 역 고드름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이정표

 

 은수사 가는 길(오른쪽)

 

 마이산 타포니(사진 클릭하면 커짐)

 

 마이산 타포니

 은수사 안내

 

 은수사 석탑과 마이산

 

 무량광전과 산신각

 

 은수사 청실배나무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어느새 1시간이 후딱 지나, 11시가 넘었다. 서둘러 부드럽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는다.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비가 와서 담지 못했던 탐방로 주변의 사진을 찍으며 내려선다.

 

 은수사에서 탑사로 이어지는 길

 

 마이산 휴게실

 

 탐방로

 

탐방로변의 기암

 

 탑영제 유선장

 

 벚꽃길 4월 중순경이 피크라고 한다.

 

 탑영제와 마이산

 

내려올 때 둘러보기로 했던 명려각은 문이 잠겨 있을 것 같아 멀리서만 바라보고 지나친다. 이어 금당사도 멀리서 사진만 찍고, 식당가로 달려 내려, 12시경, 식당 초가정담으로 들어서서 청국장을 주문한다,

 

 금당사 석탑과 극락보전

 

 초가정담

 

8,000원짜리 청국장이 훌륭하다. 간이 맞고 부드럽다. 배추김치, 마늘쫑과 양파무침, 검은 콩자반, 양념간장 깻잎, 더덕무침, 무말랭이무침의 6가지 건강식 밑반찬이 깔끔하다. 백세주를 반주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1220분경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오른다.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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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경정원의 멜로디 화단(사진 클릭하면 커짐)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오색별빛정원전이 314일이면 종료된다고 한다. 2021123일 시작한 이 오색별빛정원전의 사진들을 보고, 꼭 한번 가 보아야하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 종료일이 가까워지자 더 미루지를 못하고 길을 떠난다.

 

202232()

상봉역에서 경춘선에 올라, 청평역에서 내려, 520분에 출발하는, 수목원 행 30-6번 시내버스를 타고 540분 경 수목원에 도착한다.

버스시간표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경로 7.500) 수목원으로 들어선다.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시각이지만 수목원은 이미 불을 밝혀 놓았다.

 아침고요갤러리 - 나올 때 둘러보기로 하고 패스

 

 아침고요수목원 입구

 

오른쪽에 고향집정원이라는 안내판과, 툇마루에 정겨운 항아리 몇 개가 놓인 초가지붕의 고향집이 보인다.. 불이 환하게 켜진 고향집 내부로 들어선다, 수목원의 설립목적과 과정을 설명하는 아침고요역사관이다

 고향집정원 안내판

 

 고향집과 아침고요역사관

 

 모두를 위한 산책길 / 아침고요수목원

 

 1933 / 농촌을 사랑한 젊은이의 꿈

 

 설립자 한상경 교수 이력

 

 1994 / 땅을 찾아 나서다

 

 1996 / 정원에 한국의 미(美)를 담다.

 

역사관을 잠시 둘러보고, 매표소를 지니면서 받은 오색별빛정원전 팜프렛을 들여다본다. 팜프렛을 건네준 안내원에게 어떻게 둘러보는 것이 좋으냐고 물었을 때, 불이 환하게 켜진 곳을 차례로 둘러보면 된다면서, 불이 켜지지 않은 곳은 어두워서 미끄러지거니, 낙상(落傷)의 위험이 있으니 들어가지 마시라고 당부란다.

 

팜프렛을 보니, 오색별빛정원전은 매년 12월 첫째 주에 시작하여 이듬해 3월까지 열리는데, 2007년부터 시작하여, 이번은 제 15회 오색별빛정원전이라고 한다.

 팜프렛

 

팜프렛에는 수목원 지도 위에 11개의 테마정원, 7개소의 안내시설물, 6곳의 원내매장, 그리고 7곳의 포토존의 위치가 표시가 되어있어, 탐방코스 선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팜프렛 지도

 

지금 시각이 550, 수목원에서 출발하는 버스 막차시간이 8시이니, 2시간 안에 오색별빛정원을 둘러보고, 저녁식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역사관을 나와 오른쪽 큰길을 따라 내리다. 갈림길에 이른다 오른쪽 언덕으로 이어지는 길은 허브공원과 산수경온실로 가는 길이다. 하브공원은 팜프렛에 실린 11개 테마공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산수경온실은 포함되어 있지만 온실에는 별 관심이 없어, 직진하여 정면에 보이는 사랑의 터널로 향한다.

사랑의 터널

 

사랑의 터널은 생각보다 긴 터널이고, 아직 일몰 전이라 그 아름다움을 뽐내기에는 이른 시각이라는 느낌인데, 터널 중간 왼쪽에 출구가 보인다. 하여 직진하지 않고,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진행한다,

 뒤돌아본 사랑의 터널

 

이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러, 저녁 식사할 곳을 확인하기 위해 직진하여 푸드가든에 이르지만, 화요일은 쉰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메뉴판만 카메라에 담고 발길을 돌린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과 토끼 조형물

 

 이정표

 

 문 닫힌 푸드가든

 

 푸드가든 메뉴

 

북쪽으로 뚫린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억새밭이 아름답고, 왼쪽으로 펼쳐진 너른 잔디광장이 시원하다. 조금 지나 오른쪽으로 야생화정원 안내판이 보인다. 우리나라 야생화 110여종과 목본 20여종으로 꾸며진 정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한 겨울이라 야생화는 볼 수 없고, 정원 안의 아름다운 돌길이 눈길을 끈다. 하여 겉모습만 사진에 담고, 행복의 터널로 들어선다.

 아름다운 억새밭과 뒤로 보이는 푸드가든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광장

 

 야생화정원 안내(부분)

 

 야생화정원

 

 행복의 터널 

 

멋진 빛의 터널이다. 터널은 북쪽으로 뻗어, 동물마을, 달빛정원으로 이어지지만, 나는 아침광장을 둘러보려고, 왼쪽 하트형 출구로 나선다. 바다모양으로 꾸민 너른 아침광장이지만 촘촘하게 깔린 전선들이 보여 분위기를 깬다. 해 떨어진 후에 다시 와 봐야겠다.

 아침광장의 돛단배

 

 포토존 돌고래

 

아침광장을 나와 주위를 둘러보다, ‘비밀의 정원안내판을 만나, 비밀을 알아보려고, 도로를 따라 내린다. 홈페이지에 실린 비밀의 정원 안내를 보니 거칠고 모난 곳에 초본류 190여종과 목본류 122여종을 심어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고, 정원 주변을 수목으로 차폐하여 비밀스런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비밀의 정원 가는 길

 

 입구에서 본 비밀의 정원

 

 전망대에서 본 비밀의 정원

 

비밀의 정원 안내판을 뒤로하고 이동하다, ‘시가 있는 산책로로 들어서서, 수목원 설립자 한상경의 시비(詩碑), ‘나의 꽃을 만나 이를 카메라에 담는다. 여기서 나의 은 바로 이 수목원이겠고, 따라서 수목원을 향한 그의 집념을 노래 한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겠다

 설립자 김상경의 시비 나의 꽃(사진 클릭하면 커짐)

 

 시가 있는 산책로 상점 앞 쉼터

 

이어 멋진 자태를 뽐내는 수령 1,000년의 향나무, ‘천년향앞에 선다. 본래는 안동 마을의 당산목으로 신성시됐던 나무였지만, 마을이 수몰지역으로 물에 잠기게 되자, 한 수목수집가의 손을 거쳐, 2000년도에 아침고요수목원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천년향

 

멋진 천년향을 뒤로하고 한반도 모형을 닮았다는 하경정원으로 들어서지만, 현란한 불빛 속에서 하경정원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확인하지도 못하고, 빛담길, 탑골을 지나 서화연으로 향한다.

 하경정원 안내판

 

 하경정원 가는 길

 

 하경정원

 

 빛담길

 

 탑골

 

 서화연

 

 서화연 안내(사진 클릭하면 커짐)

 

서화연을 둘러보고 불을 밝히지 않은 한국 정원을 통과한다. 이어 영국식 오두막이 있는 J의 오두막 정원을 둘러본다. 이제 7시가 가까운 시각이 되자. 날은 완전히 저물고 바람이 일어 몹시 춥다. 하지만 오색별빛정원전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타이밍이라 하겠다. 하여 다시 오색별빛정원전의 백미(白眉)라고 할 수 있는 하경정원으로 향한다.

 J의 오두막 정원

 

일몰 후의 하경정원

 

전망대에서 본 하경정원 파노라마

 

 

이어 아침광장으로 이동하여 일몰 후의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 하늘길을 따라 달빛공원으로 향한다.

 

 

일몰 후의 아침광장

 

 하늘길 안내

 

하늘길

 

달빛공원

 

이어 코끼리와 황금마차를 카메라에 담고 행복의 터널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넌다. 그리고 입장할 때 지나쳤던 아침고요갤러리에 잠시 들렀다가 출구로 나온다. 이때가 730분을 지난 시각인데도 어린이를 동반한 입장객이 보인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동화 같은 오색별빛 공원을 둘러본 어린이는 그 아름다움을 오래오래 기억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갈 것이다.

 황금마차

 

 구름다리 가는 길의 동화 같은 풍광

 

 행복의 터널

 

 구름다리 가는 길

 

 구름다리 – 길이 50m, 주탑높이 6m의 현수교

 

아침고요갤러리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아침고요 갤러리는 수목원 사계(四季)의 사진전이다.  4개의 사진을 골라 아래에 옮겨 놓는다.

 

 

 출구로 나오면서 뒤돌아본 매표소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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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역사관

국내여행 2022. 2. 20. 12:18

인천도시역사관

 

2022210()

송도 센트럴파크를 둘러보고, 점심식사 후, 130분 경 인천도시역사관에 도착한다. 친절하게 센트럴피크안내를 해준 인천관광안내소 해설사의 적극적인 권유와 엄청 규모가 커진 인천광역시와 송도국제도시 등 야심찬 경제특구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천광역시에 대한 관심으로, 인천도시역사관을 들르게 된 것이다

 

인천은 1883년 개항 후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시작하여 13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다양한 변화와 확장을 거쳐 지금은 전국 8대 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에, 300만 인구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성장해 왔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인천의 도시역사와 변천과정을 보여준다. 1층 근대도시관에서는 1883년 제물포 개항에서부터 1945년 광복까지 인천의 도시 성격과 공간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볼 수 있고, 2층 인천모형관과 3IFEZ모형관에서는 현재 인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 홈페이지 자료 발췌)

 

역사관 이용안내와 층별 배치

 

안으로 들어서서 QR체크를 하고 체온을 잰 후, 여직원에게 어떻게 둘러보는 것이 좋겠냐고 묻자, 근대도시관 앞에 있던 중년신사 분이 해설을 해드리겠다며 따라오라고 한다.

 

해설사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서 벽에 걸린 화도진도(花島鎭圖)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화도진도를 카메라에 담으려는데 조명의 방해로 작업이 쉽지가 않다. 이리저리 애쓰는 모습을 보던 해설사양반이 인터넷에서 화도진도를 검색하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을 해준다,

화도진도(이기봉선생의 지도 이야기에서 펌)

외국군함의 상륙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18977월 꽃섬에 화도진을 설치하고 5개의 포대를 관활하게 했다고 한다. 화도진도(花島鎭圖)는 화도진의 완성을 고종 임금에게 보고하기 위해 그린 지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해문방수비

1866년 병인양요 후 강화도 덕진진에 세룬 비석이다. “바다의 입구를 막고 지킬 것이니 다른 나라의 선박들은 함부로 통과하지 말 것.”

 

 제물포 개항

조선정부는 188311일 제물포를 개항한다. 이어 출입국사무와 개항장의 질서유지를 위해 인천감리서를 설치하고, 감리서에서 서쪽에 이르는 땅을 각국의 조차지로 설정한다. 각국은 조차지에 도로와 관공서, 주거지를 구획하고 기반시설을 설치한다.

 

 인천항 감리서

1894년 갑오개혁 후 감리서 담장 안에 교육기관, 재판소, 경찰서가 설립되고, 감리서 주변에 체신업무를 담당하는 우체사와 전보사, 그리고 해운회사인 이운사와 은행들이 들어섰다

 

 백범밀지

김구선생은 1896, 1911년 두 차례에 걸쳐 감리서 부지 안에 있던 감옥에 수감되었다. 그의 자서전인 백범일지에 감리서의 모습이 실려 있다고한다.

 

전화기와 임명장

전화기와 손기학을 통신사 전화과 주사로 임명한 임명장이다. 대한제국은 1899년 통신사를 두고 전화과와 철도과를 신설한다. 1898년 인천항감리서와 덕수궁 간의 전화가 처음으로 개통되었다고 한다.

 

 감리서, 외국인 거류지, 조선인 부두

1894년 일본인의 거주지 확장을 위해 제작한 자도로, 조선이 부두와 감리서등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일 조계지 경계계단

 

 그들만의 공간, 조계(租界)

 

 조계를 바라보는 조선인

 

 솔표 석유상자

스텐다드 석유회사의 철제 석유통을 담던 나무상자다. 스텐다드 석유는 솔표 상표로 조선에서 판매되었다.

 

개항장의 조선인

 

경인선 개통

1899년 경인선 개통당시의 기차다. 개통당시 경인선에는 증기기관차 4, 객차 6, 그리고 화차 28량으로 운행했다고 한다.

 

영화 여학교 교사와 학생

영화 여학교는 1892년 내리교회의 존스 목사부인이 설립한 학교로,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인천 최초의 교육기관이다. 위 사진은1900년 임시교사로 사용하던 내리교회 뒤 한옥건물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1906 1914 년표

 

 인천이사청 신설

 

 1914 1916 년표

 

 진센과 인천, 도시의 양면

 

 加藤 정미소

인천항은 한일병합 이전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생산되는 미곡의 수출항이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설립한 대형 정미공장들이 들어섰는데 이는 인천항에 집산되는 쌀을 도정하여 백미로 일본으로 송출하기위해서이다.

 

인천의 주요 정미공장

 

 인천항

 

 이중 갑문식 선거

 

 도시의 번영, 도시민의 삶

 

 인천 우체국

 

 조선은행 인천지점

 

 인천공회당

 

 인천공회당이 있는 골목

 

 월미도

월미도는 인천부의 자랑거리 뿐 안이오. 경성과 인천을 아울너 한가지로 사랑을 밧는 어여쁜 가인(佳人)이 되어 잇다. (새벽 19248월호)

 1936 1945 년표

 

 군수공업도시, 인천

 

 수인선

 

 쌀과 소금의 철도, 수인선

 

병기

 

진센에서 인천으로

1945815, ‘진센이라 불려왔던 도시는 인천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이상 1층을 둘러보고 인천도시모형을 전시하고 있는 2층으로 오른다.

 인천모형관 안내

 

 인천항 부근

 

 인천광역시 중구 부근

 

 영종하늘공원 부근

 

인천국제공항

 

 청라

 

  송도

 

송도 바이오물류단지

 

 강화도

 

 인천의 영역확장

인천의 영역은 일제강점기부터 여러 차례 확장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1914년 부제(府制)가 실시되면서 인천의 영역은 지금의 중부와 동구 일대로 한정 되었다. 그 후 1936년과 1940년 두 차례에 걸쳐 부역(府域)이 확장되면서 지금의 남동, 미추홀, 부평구 일대와 서구 일부가 인천에 포함되었다. 1989년에는 김포군 계양면과 옹진군 영종 용유면이 편입되고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김포군 강화면과 강화, 옹진군이 통합되면서 인천의 영역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상 인천도시역사관을 둘러보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이동하여 귀가한다.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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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센트럴파크

국내여행 2022. 2. 13. 17:45

 

 GCF 브릿지에서 본 송도 센트럴파크 조망(사진 클릭하면 커짐) 산책로, 호수,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아파트들

 

인천광역시는 경제자유구역[Free Economic Zon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다양한 세제혜택,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위한 규제완화, 편리한 생활환경과 간편한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자유롭고 폭넓은 기업 활동을 보장하는 경제특구다. 인천광역시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방대하고 야심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1. 사업기간 : 2003~ 2030

2. 계획인구 및 총사업비 : 545,803/813,331억 원

3. 사업면적 : 122.43- 여의도의 42

4. 개발지역 : 인천광역시 연수구(송도국제도시-53.36Km²), 중구(영종국제도시-51.26Km²), 서구(청라국제도시-17.81Km²) 일원

5. 개발방향 : 송도(비즈니스 IT·BT), 영종(물류, 관광), 청라(업무·금융, 관광레저, 첨단산업)

 

(이상 인천경제자유구역 홈페이지 자료 발췌)

 

갯벌이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되고, 그 위에 현재 계획사업의 약 75%가 완료되어, 15개의 국제기구와 해외 명문대들이 한 곳에 모였다. 그리고 고부가가치 MICE(Meeting, Incentives, Convetion, Event&Exhibion의 약자)산업에 속도를 더할 송도 컨벤시아 2단계가 준공된, 송도국제도시를 느껴보려고, 뒤늦게 송도센트럴파크를 둘러볼 생각을 한다.

 

2022210()

계속되는 한파가 다소 누그러진다는 예보에, 송도센트럴파크를 둘러보려고 집을 나서서, 830분 경 강남구청역에서 지하철 7호선에 오른다. 아직 출근 시간이 완전히 끝난 시각이 아니라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했으나, 지하철 안은 생각보다 덜 붐비고 경로석은 비어 있다. 다행이다.

 

지하철로 강남구청역에서 송도 센트럴파크역까지는 1시간 40분이 넘게 걸리는 긴 여정이다. 하지만 부평구청역에서 7호선에서 내려, 인천 1호선으로 환승하면, 송도 센트럴파크역까지 내쳐갈 수 있어서, 이동 중에 여유 있게 센트럴파크지도와, 부근의 맛집들을 검색할 수 있어 지루한 줄 모르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센트럴파크 지도

 

인천 지하철1호선은 처음 타 본다. 199910월 운행을 시작한 인천 지하철 1호선은 계양역에서 송도 달빛축제공원역까지 29개 정류장, 29.4Km를 운행한다고 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

 

1020분 경, 센트럴파크역에 도착하여 3번 출구로 나오니. 왼쪽으로 센트럴파크의 대표건물인 트라이보울과 G타워가 눈길을 끈다.

 

트라이보울(Tri-Bowl)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공연장,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기둥과 창문이 전혀 없는 3개의 큰 시발모양의 특이한 구조의 이 건물은 인천의 송도, 영종, 청라 세 곳의 경제자유구역을 상징 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방역을 위해 임시휴업중이라, 안을 둘러볼 수 없어 유감이다.

 트라이보울

 

 트라이보울과 G타워

 

 폐쇄된 출입구

 

트라이보울을 둘러보고, 가까이에 있는 인천종합관광안내소로 향한다. 센트럴파크지도를 구하고, 어떤 식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을 지 의견을 듣기위해서이다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지도를 얻고, 여직원에게 어떻게 둘러보는 것이 좋겠냐고 물으니, 옆에 있던 중년여인이 함께 둘러봐도 좋겠냐고 묻는 게 아닌가? 그렇게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인사를 하자. 사무실에서 답답했었는데, 콧바람 쏘일 기회가 생겼으니 자기가 더 고맙다며 앞장을 선다. 운 좋게 시원시원한 관광해설사를 만난 것이다.

 

안내소를 나와 인천도시역사관 앞에 이르니, 해설사는 인천의 변화와 발전과정을 볼 수 있는 역사관이라며 꼭 한번 들렀다 가시라면서, 역사관건물이 센트럴파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사연을 설명한다.

 인천도시역사관

 

 평범했던 건물 외벽에 영국작가 리차드 우드가 새로운 옷을 입혔다.

 

건물이 센트럴파크의 랜드마크가 된 사연

 

우리는 발길을 옮겨 트라이보울로 향한다. 앞의 트라이보울에 대한 설명도 해설사의 해설을 옮긴 것이다. 이어 우리들은 호수건너편에 우뚝 선 G-타워 앞에 선다.

 예술공간 트라이보울 입구

 

 트라이보울 입구 옆에 있는 ART MAP(사진 클릭하면 커짐) - 센트럴공원에 설치된 10점의 작품(ART)은 감상을 넘어선 활동(ACT)의 주체라면서 여러분을 초대하기 위해 만든 지도라고 한다. <구체 내용은 IFE 아트시티(송도) 참조>

 

 G타워 20107월 착공, 20132월에 완공한 지상 35, 지하 2, 연면적 86.146.88m²의 건물로, 높이는 133m. UN국제기구 GCF(녹색기후기금)본사 및 UN 글로벌녹색성장기구 (GGGI)를 비롯한 다수의 UN 산하기구들, 그리고 IFEZ 본청 및 부속시설들이 입주해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특히 33층의 G타워 전망대에서는 송도국제도시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고,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2020년 이후는 코로나로 인해 임시휴관중이다

 전망대 임시휴관 안내

 

 GCF 브릿지

 

이어 G타워 앞 GCF 브릿지를 건너, G타워 쪽으로 이동하면서 주변 경관을 카메라에 담는다.

 브릿지에서 본 트라이보울과 포스코 쌍둥이 건물.

 

 호수1교 브릿지 타워

 

 더샾 주상복합아파트 왼쪽 3채의 아파트 외벽은 대나무 소쿠리를, 그리고 오른쪽 아파트 외벽은 대나무 잎을 형상화 한 것이라는 해설자의 설명이다 나름대로 개성이 뚜렷한 아파트들이 보기 좋다.

 세계인들의 얼굴로 만든 탑 해설사는 한국인 얼굴을 찾아보라고 한다.

 

 한국인 얼굴은 찾지 못하고 봉산 탈만 찾았다.

 

 호수 폭이 넓어지고 호수물이 거울처럼 맑다.

 

 센트럴파크 해수로 현황 호수의 물은 서해바다물이고 3단계 여과공정을 거쳐 센트럴파크로 들어오기 때문에 맑고 깨끗하다고 한다.

 

해설사는 센트럴파크도 우리나라 지형을 닮아, 동고서저(東高西低)라며 동북트레드타워 쪽이 높고, G타워 쪽 지형이 낮다고 설명한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바람도 없는 맑은 날씨에, 우리들은 호수를 따라 북쪽 산책로를 걸으며 주위경관을 둘러보다, 벤치를 만나면 잠시 앉아 쉬기도 하면서 모처럼의 나들이를 즐긴다.

 가까이 본 대나무 소쿠리 외형의 아파트

 

 대나무 잎 외형의 센트럴파크센터 2

 

 건너편 포스코 쌍둥이 빌딩과 트라이보울

 

 건너편 UN광장과 센트럴파크호텔

 

해설사는 송도에서 사는 모양이다. 내가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검색한 국제경양식집에 관해 물으니, 그 집을 어떻게 아느냐고 놀라워하며, 2대에 걸쳐 운영하는 유명한 집으로 센트럴파크 인근주민 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꽃사슴동산을 지난다. 우리 앞에서 햇볕바라기를 하는 사슴들이 무척 한가롭다. 이어 명경정과 물레방아를 카메라에 담고, 다리를 건너며 주위 풍광을 즐긴다

 우리 앞에서 햇볕바라기를 즐기는 꽃사슴

 

 물레방아와 명경정

 

송도 한옥마을

 

 

 송도 한옥마을

 

 동북아트레이드타워(포스코타워-송도) - 지상 68, 지하 3층에, 높이 313m에 달하는 이 건물은 2016년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완공 전까지는 대한민국 최고층 빌딩이었다고 한다.

 

 다양한 모양의 수상택시

 

다리를 건너 송도한옥마을을 지나고, UN광장, 경원재앰베서더호텔 등을 거쳐, 관광안내소 앞에서 해설사와 헤어진다. 해설사는 지금은 점심시간이니 국제경양식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시고 꼭 인천역사기념관을 둘러보신 후 귀가하시라고 당부한다.

 송도 한옥마을 안내

 

 자유, 평화 그리고 전진

 

 귀신고래와 향유고래

 

 Cruising Together

 

 경원재앰베서더호텔 안내판

 

 남쪽 산책로에서 만난 반딧불이 집 - 조각가 천대광 작가가 그늘이 부족한 공원에 쉼터와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 내부에는 LED조명을 긴 전선에 매달아 반딧불이 춤추는 듯한 광경을 연출한다고 한다.

 

 남쪽 산책로에서 본 서쪽풍광

 

 야영장 텅 빈 야영장에서 꼬마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즐기고 있다

 

해설사와 헤어진 후 다시 호수를 건너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2차주상복합아파트로 향한다. 국제경양식은 센트몰 2223/224호다. 게이트 C3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 쉽게 찾을 수 있다.

 송도 국제경양식의 위치

 

자리를 잡고 앉아 안심스테이크를 주문한다. 제대로 된 양식당의 필레미뇽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의 안심스테이크이지만, 인천의 4대 경양식집 가운데 하나라는 해설사의 소개를 믿고 주문을 한 것이다

안심스테이크

 

야채수프와 부드러워 보이는 빵을 선택하고, 고기는 미디엄으로 구워 달라고 부탁한다. 수프 맛도 괜찮고, 부드러운 빵은 가히 일품이다. 샐러드와 함께 서브된 스테이크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갖출 것을 다 갖춘 제대로 된 식단이다. 스테이크를 2/3 정도 먹고 나니 양이 찬다. 종업원을 불러 남은 고기를 포장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스테이크 양을 물으니, 220gm이라고 한다.

 

기분 좋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130분경에 인천역사기념관에 도착하여 1시간이 넘게 기념관을 둘러본 후 귀가한다.

 

멋진 하루를 즐기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인천관광안내소 해설사분께 감사드린다.

 

(2022. 2. 13.)

 

 

 

 

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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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펌)

 

지도

 

20196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과 보령시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되고, 이어 2021121일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의 거리가 95km에서 14km로 대폭 가까워지고, 소요시간도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충남에서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인 원산도가 남북으로 접근이 용이해 짐에 따라 새로운 광관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도 놀랍다.(이상 관련자료 발췌)

 

2022116()

사파리 등산클럽을 따라 보령해저터널 통과와 원산도 일주트레킹에 나선다. 715분 경, 최종경유지인 양재역을 출발한 버스는 보령시 대천항으로 향한다. 45인승 버스에 자리기 모자라, 앞에 2개의 간이의자를 놓고, 등산클럽 대장과 참여자 한사람이 앉아서 간다. 820분 경 버스는 행담도 휴게소에 도착하여 30분간 정차한다.

 행담도 휴게소 뒷마당 주차장

 

 휴게소에서 본 동천(冬天)

 

주차장 추운 곳에서 옹기종기 웅크리고 앉거나, 선채로, 등산클럽이 나누어준 김밥 한 줄로 아침식사를 한다. 등산 클럽에서는 버스 옆에 온수와 커피, 그리고 반주용 막걸리와 소주를 차려 놓는다.

 

아침식사와 용무를 마친 일행을 태운 버스는 850분 다시 출발하여, 945분 경, 대천항에 이르고, 5분 후 보령해저터널로 진입하여, 7분 후 터널을 통과, 원산도에 상륙한다.

 차창 밖으로 본 대천항 수산

 

 차창 밖으로 본 해저터널 입구

 

보령해저터널 가장 깊은 곳() - , 우로 보행자 탈출로가 보인다

 

보령해저터널 반대편 입구()

 

https://youtu.be/S1E4t-VyZ0g

보령해저터널 동영상

 

105, 버스는 구치마을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버스에서 내려, 왼쪽 도로를 따라 오로봉 봉수대 쪽으로 걸으며 원산도 종주트레킹을 시작한다. 클럽대장은 오늘의 트레킹 거리는 약 11Km,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정도이니, 오후 2시까지 날머리인 원산도해수욕장 주차장까지 도착하라고 당부한다.

 차창 밖으로 본 원산도 택지개발 현장

 

 구치마을 버스정류장

 

 이정표

 

트레킹 시작 - 대장이 앞장서고, 일행이 뒤를 따른다. 후미대장은 없다.

 

등반클럽에서 배포한 완산도 오로봉 , 증봉산 지도

 

1014,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오른쪽 오로봉 길로 들어선다. 이어 1020, 교통 표지판이 있는 진촌 교차로에서 직진하여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른다.

 갈림길 이정표

 

오른쪽 길로

 

 갯벌 뒤로 나지막한 산과 아담한 마을이 보인다.

 

 진촌 교차로

 

 직진하여 시멘트 도로 따라 마을 쪽으로

 

1034, 시멘트 길을 버리고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이때 고도계를 보니 해발 43m를 가리키고 있다. 1041분경 오로봉(116m)에 이르러 전망이 트인 동북쪽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왼쪽 산길로

 

 고도계

 

 오로봉 봉수대

 

 오로봉 정상

 

 오로봉에서 본 동북쪽 조망

 

오로봉을 지나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산책하듯 유장하게 걷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등산로의 업 다운이 심해지면서 쌍 스틱을 준비해 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1056분경 정상표지가 걸린 오봉산 정상(125m)에 오르고, 이어 가파른 내리막을 달려내려, 111분경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르막길을 따라 오른다.

오봉산 정상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

 

116분경 폐쇄된 군 경비초소를 지난다. 이어 더욱 거칠고 험해진 등산로를 따라 조심조심 이동하여, 1127분경, 오봉산해수욕장으로 내려선다, 멋진 해수욕장이다.

 오봉산 해수욕장 1

 

 오봉산 해수욕장 2

 

오봉산 해수욕장에 대장을 포함한 선두그룹이 모여 있다. 대장은 이곳에서부터 앞으로 진행해야하는 길을 잘 모르는 모양이다. 대원들에게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뒤에 오는 대원들을 기다리라고 이르고는 어디론가? 서둘러 전화를 한다. 아마도 길을 묻는 모양이다. 해풍이 불어 춥게 느껴지는 바닷가에 돼지머릿살, 새우젓, 김치 등 다양한 안주에 막걸리, 소주가 곁들여진 풍성한 점심상이 차려진다.

 해변가에 풍성한 점심상이 차려지고 대원들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한다,

 

춥기는 하지만 처음 만난 일행들과 함께 멋진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등산클럽에서 점심용으로 나눠준 백설기와 풍성한 점심상을 즐기다 보니, 또 다른 아취(雅趣)가 느껴진다. 이윽고 대장은 진행방향을 알아본 모양이다. 우리들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한 바로 뒤로 신작로 같이 넓은 길이 동쪽으로 이어지는데, 그 길을 따라 안산(77.8m)자락을 오른 쪽으로 크게 우회하여 해변으로 나오게 되는 모양이다. 1155분경 식사를 마친 일행이 다시 출발을 한다.

 신작로처럼 넓고 편한 길

 

 멋진 억새길

 

 꿀벌 사육지

 

1215분경 마을과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나와 갯벌과 멀리 보이는 원산 안면대교를 카메라에 담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어 1223분 대명교차로를 알리는 교통 표지판을 지난다. 이어 왼쪽 갯벌 너머로 가까이 보이는 원산안면대교를 카메라에 담는다.

 마을과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나와

 

 갯벌과 멀리 원산안면대교

 

 대명교차로

 

 원산안면대교

 

1241분경 진말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이어 만나는 진천교차로에서 직진하여 사창마을 쪽으로 진행한다. 1251분경, 갈림길에서 단체 참여자들은 직진하여 계속 도로를 따라 걷고, 소수의 개별 참여자들만이 오른쪽 시멘트도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이정표의 지시에 따라 왼쪽 사창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진말 버스정류장

 

 진천교차로 교통표지판

 

 소수의 개별 참여자들은 오른쪽 마을로 들어서고

 

 이정표

 

1시경 사창해수욕장으로 내려선다. 멋진 해수욕장이다. 한동안 해수욕장에 머물며 주위 풍광을 즐긴 후, 좌측 팬션 쪽으로 이동하여 하늘아래 팬션 등을 둘러보고, 이정표가 있는 도로로 나와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사창해수욕장 1

 

사창해수욕장 2

 

하늘아래 팬션

 

 또 다른 팬션

 

 도로변 이정표

 

121분경, 갈림길 오른쪽 바닥에 깔아 놓은 종이 표지판의 지시대로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멋진 산책로를 따라 걸어 134분경, 원산도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이어 잠시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주차장의 버스를 확인한 후, 푸드 존으로 돌아와, 올해 87세의 건각, 장형(張兄)과 함께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시간을 죽이다, 25분 전 주차장으로 가보니 버스가 보이지 않는다.

종이표지판

 

 멋진 산책길

 

 원산도 해수욕장

 

 해수욕장 푸드 존

 

알고 보니 도로를 따라 직진했던 단체일행이 도착하지 않아, 이들을 픽업하기 위해 버스는 출발했으니, 아마도 지금쯤은 돌아와, 외부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한참 떨어진 외부 주차장으로 이동, 225분경, 도로 변에 주차하고 있는 버스에 오른다. 이어 일행들이 모두 도착하자, 250분 경 버스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도로변에 주차하고 있는 버스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원산도는 새로운 관광지로 떠올라 개발이 한창이다. 아직은 이정표, 안내판 등이 정비 되지 않아 섬 일주 트레킹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제대로 정비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훌륭한 트레킹코스로 부상할 것이다.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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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ri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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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탄강에 우뚝 솟은 고석(孤石)과 고석정

 

일행이 주상절리 잔도길 트레킹을 마치고 모두 버스로 돌아오자 1150분 경 버스는 태봉대교 매표소를 향해 출발하여, 12시경 고석정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다양한 식당들이 성업 중인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시까지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돌아오라고 당부한다.

 고석정, 철원관광정보센터

 

국민관광지 고석정(孤石亭)은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철원팔경 중 하나라고 한다. 하여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우리는 다만 점심식사를 하러 들른 탓에 식사할 만한 곳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마침 운 좋게 매운탕 집을 찾는 3분 일행을 만나, 이들과 함께, 메기매운탕을 주문한다.

 점심식사를 함께한 분들 건각(健脚)을 자랑하는 79~81세 분들이다.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 110분 경 태봉대교 매표소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물윗길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4시까지 순담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오르라고 당부한다.

 태봉대교 매표소

 

매표소에서 카드로 결제하고(5,000) 경로권 1매와 1,000원 짜리 상품권 2, 그리고 손목 띠(입장권 구매확인용-셔틀버스 이용 등이 가능하다.)를 받는다. 이어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가 120분 경 직탕폭포를 향해 출발한다.

티켓 (앞면)

 

테켓 (뒷면)

 

 직탕폭포 가는 길

 

128분 경, 직탕폭포에 도착한다. 폭포라고 해서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상상했었는데, 이건 너른 개울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닌가? 적이 실망해서 인터넷에서 직탕폭포를 검색해 본다.

 직탕폭포

 

한탄강 하류에 형성된 폭포로 철원 8경중의 하나로 꼽히며, 직탄폭포(直灘瀑布), 한국의 나이애가라 폭포라고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형태의 '一'자형 폭포로, 높이 3m, 길이 80m의 거대한 암반을 넘어 강 전체가 폭포를 이루며 쏟아져 내린다.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해 원시 그대로의 비경이 시원한 폭포소리와 함께 이국적인 아름다움과 신비경을 연출한다.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철 얼음 속으로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도 장관을 이룬다. (다음백과에서 발췌)

작탕폭포 1 ()

 

직탕폭포 2 ()

 

직탕폭포를 카메라에 담고, 한탄강 물윗길을 걷기위해 태봉대교 매표소 쪽으로 향한다. 이어 137분경 태봉대교 입구로 들어서서,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태봉대교 매표소 쪽으로 향한다.

 

 뒤 돌아본 입구

 

 시멘트 길을 따라내려, 물윗길로 들어선다.

 

 한탄강 위의 부교(浮橋) - 물윗길

 

강바닥에 쇠기둥을 박아 부교를 고정시키고, 부교 양쪽으로 3단 가드레일을 설치하여 안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출렁거림을 느낄 수 있어서, 과연 물 위를 걷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겠다.

 뒤돌아 본 태봉대교

 

 강굽이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물윗길

이윽고 부교가 끝나고 부드러운 강변길이 이어진다. 모차르트의 피아노곡들을 연상(聯想)케하는 청아(淸雅)한 강물 소리, 강변에 보이는 수많은 작은 기원돌탑들, 그리고 아빠 손을 잡고 나온 꼬마 트레커. 과연 한 폭의 그림이다

 부드러운 강변길

 

 그림 같은 한탄강 강변 풍광

 

 한탄강과 갈대

 

150분경, 강변길이 물윗길로 이어진다. 이번 물윗길을 강을 건너는 짧은 부교다. 강을 건너 잠시 부드러운 강변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물윗길로 연결된다. 이 부근이, 가까이에서 멋진 주상절리를 즐길 수 있다는 송대소인 모양이다. 송대소 절벽은 높이가 30~40m에 달하는데, 이곳에 발달한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만들어진 수직 기둥 모양과 옆으로 기울어진 특이한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는 명소(名所)라고 한다.

 강 건너는 부교

 

 강 건너 다시 이어지는 물윗길

 

 왼쪽 주상절리

 

 왼쪽 주상절리와 멀리 보이는 은하수교

 

 오른쪽 주상절리

 

오른쪽 주상절리 파노라마

 

157, 은하수교 아래 갈림길에 이른다. 아름다운 은하수교를 다녀오고 싶어서, 이곳을 지키고 있는 안내요원에게 은하수교를 다녀오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느냐고 물으니 15~2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는 대답이다

 은하수교

 

 은하수교 갈림길

 

물윗길이 8km라 했으니 은하수교를 다녀와도 좋겠다는 판단 하에 물윗길에서 벗어나, 왼쪽 가파른 사면으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른다. 이어 28분경 은하수다리를 건너면서 주위 풍광을 즐기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승일교/고석정 쪽을 향해 물윗길을 걷는다.

 은하수교 가운데가 유리바닥이라 저 아래 한탄강이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은하수교에서 본 눈 덮인 한탄강, 물윗길 그리고 주상절리

 

한동안 이어지던 물윗길이 돌 많은 강변길로 바톤을 넘긴다. 뒤돌아 본 공중에 걸린 은하수교가 웅장하다. 은하수교는 연장 180m, 3m“1주탑 비대칭 현수교로 최대 통행가능 인원은 약 2,311명이라고 한다.

 뒤돌아 본 은하수교

 

걷기 힘든 강변길이 이어진다. 주상절리 잔도길과는 달리, 이곳에는 이정표도 없고, 송대소, 마당바위 등 관광명소 표지, 그리고 지나온 거리, 가야할 거리 표시도 없다. 오직 있는 것은 방향을 알리는 노란 깃발뿐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걸을 수 있는 구간은 태봉대교에서 은하수교까지 약 1.2Km가 고작이겠다. 철원군에서는 강변길 걷기가 수월하도록 추가투자를 고려했으면 한다.

 걷기 힘든 강변길

 

 노란 방향표지기

 

돌길, 암반길 등 걷기 힘든 강변길을 지나, 제법 운치가 있는 갈대 숲길을 걷는다. 3시가 넘은 시각, 걷기도 편해 속도를 내어 걷는다. 33분 화장실을 알리는 갈림길에서 작진하여, 송일교/고석정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흐르는 한탄강은 절반 이상이 얼음으로 덮여있다.

 갈대숲길

 

 화장실 알림판

 

 얼음 덮인 한탄강

 

다시 걷기 편한 물윗길을 걷는다. 길게 이어지는 앞뒤를 살펴보지만 어다고 인적(人跡)이 없다. 지금 한탄강 물윗길에는 나 혼자 밖에 없다는 생각에 사진 찍는 것도 포기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320분 경, 부교로 한탄강을 건넌다. 저 앞에 송일교가 보인다..

 앞뒤로 인적이 없는 물윗길

 

한탄강을 건너고

 

342, 고석정 물윗길과 둘레길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352분 고석정 관리소에 도착하여, 요원에게 이곳에서 순담 주차장까지 얼마나 걸리겠느냐고 묻자, 30분 쯤 걸린다는 대답이다. 4시까지 가야하는데 큰일이라 했더니, 고석정광장으로 올라가 셔틀버스를 타면 10분이면 도착한다고 알려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가이드에게 전화를 한다. 지금 고석정 관리소 앞에 있는데 4시까지 도착은 어렵고, 420분경에 도착할 수 있겠다고 알린다. 그리고 고석정 광장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고석정 관리소 텐트

 

고석정 광장에 올라,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셔틀버스 정류장은 보이지 않고, 물어 볼 사람도 없다. 하여 어쩔 수 없이 콜택시를 불러 타고(택시비 7,020), 420분경 정류장에서 대기 중인 버스에 오른다. 헌데 좌석의 1/3 정도가 빈 좌석이다. 아직 도착 못한 사람들이 꽤 된다는 소리다. 내 자리에 배낭을 벗어 놓고, 주차장 부근의 매점에서 상품권을 주고 쌍화차와 음료수 등을 사 마시며 일행들의 도착을 기다린다. 440분경 일행들이 모두 도착하자 버스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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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탄강과 주상절리

 

평창군에서는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주변 경치가 아름다운 한탄강에 주상절리 잔도길과 물윗길 트레킹코스를 개발하여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 주상절리 잔도길

- 순담계곡~드르니마을 3.6Km 1시간 30분 소요

- 20211120일 개통

 

2. 한탄강 물윗길

- 직탕폭포~순담계곡 8Km(물윗길 2.4Km. 강변길 5.6Km) -3시간 이상 소요

- 20211023일 개통

 

20211219()

사파리 등산클럽을 따라 한탄강의 새 트레킹코스를 둘러보러, 630분 경 집을 나서서, 양재역에서 710분 출발하는 버스에 오른다. 어제부터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여 몹시 추운데, 강풍마저 분다는 예보에도 버스에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경유지 양재역을 출발한 버스는 750분 경, 남양주 별내휴게소에 도착하여 20분 간 정차한다. 휴게소에서 등산클럽에서 아침용으로 나눠준 큼직한 백설기의 절반 정도로 아침을 때우고 버스에 오른다.

 남양주 별내휴게소 간밤에 눈이 내리고, 추워서인지 주차장이 텅 비었다.

 

차창에 김이 서려 밖의 풍광을 즐길 수 없어 잠을 청해 보지만, 단체승객들이 있어서인지 버스 안이 시끄러워 잠자기도 어렵다. 다행히 버스는 막힘이 없이 일정한 속도로 순조롭게 달려, 930분 경 태봉대교 매표소 앞에 도착한다. 하지만 여기서 작은 문제가 생긴다. 물윗길 2.4Km에 설치한 부교 위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하기 때문에 오전 중에는 물윗길 트레킹 출발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주상절리 잔도길에서 내려다본 물윗길 부교에 쌓인 눈

 

어쩔 수 없이 탐방 순서를 바꿔, 주상절리 잔도길 트레킹을 먼저 하기위해 버스는, 방향을 바꿔, 왔던 길을 되 집어 내려 10시경, 순담매표소에 도착한다. 일요일이지만 눈이 쌓이고 급격히 떨어진 기온 탓인지 탐방객들이 많지 않아 기다리지 않고 표를 사들고, 입장한다. (경로권 5,000, 카드로 결제하고, 1,000원짜리 상품권 2장 받음.)

 순담매표소

 

 입장

 

 잔도길 코스 1.

 

 잔도길 코스 2

 

105분경 순담계곡 쉼터에 도착하여 주위 경관을 둘러보고, 앞으로 나아간.

 순담계곡 쉼터

 

 쉼터에서 뒤돌아 본 한탄강과 물윗길 부교에 하얗게 싸인 눈

 

 길게 이어지는 잔도길 - 데크길 잔도는 잔설이나 물기 때문에 미끄럽지만 아이젠은 착용금지

 

 순담 스카이전망대

 

 순담계곡 스카이 전망대 알림판

 

 전망대에서 뒤 돌아 본 한탄강과 잔교

 

 첫 번째 교량바닥

 

이어 단층교, 선돌교를 지나, 1016분경 구리소 쉼터에 이르러 주위를 둘러본다

 선돌교를 지나고

 

 선돌교에서 내려다 본 한탄강

 

 구리소 쉼터에서 본 한탄강

 

 쉼터에서 뒤돌아 본 한탄강과 잔교

 

1030분 경, 순담에서 1Km 떨어진, 화장실과 샘소 전망쉼터가 있는 곳에 이르러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계속 잔도길을 걷는다. 잔도길 계단이 절벽을 따라 오르내린다. 계단에 물기가 있어 미끄럽다. 조심조심 걷는다. 이어 아치형 지붕을 씌운 아름다운 교량을 지난다. 아마도 이 부근은 낙석 휘험이 높은 지역인 모양이다 잔도길 위에 철망을 씌운 곳도 보인다.

.

 샘소 전망쉼터

 

 계단길

 

 아름다운 아치지붕 교량

 

 낙석 위험방지를 위한 철망

 

1043분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에 이른다. 순담에서 1.6Km 떨어진 지점이라고 한다. 이곳 전망대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느낌이다.

 한탄강 스카이전망대 안내판

 

 유리바닥 전망대

 

 난간을 잡고 이동하는 탐방객

 

계속되는 잔도를 따라 걸으며 보는 강 건너편의 주상절리가 장관이다.

 계속 이어지는 잔도길

 

 강 건너편의 빙폭

 

 강 건너편의 주상절리

 

112, 쌍자라 바위교에 이른다. 순담에서 2.5Km 떨어진 지점이라고 한다.

 안내판

 

 쌍자라 바위교

 

 바위교에서 본 한탄강

 

이어 순담에서 2.7Km 떨어진 지점의 주상절리교를 지나 계속 길게 이어지는 잔교를 걸어, 117분 드르니 스카이 전망대에 이른다. 이제 종점까지 남은 거리는 0.9Km이다.

 안내판

 

 주상절리교

 

 길게 이어지는 잔도. 저 앞에 드르니 스카이 전망대가 보인다.

 

드르니 스카이 전망대 안내판

 

 스카이 전망대에서 본 주상절리

 

 스카이 전망대에서 본 한탄강

 

스카이 전망대를 떠나 잔도길을 걸으며 한탄강을 가까이 보고, 1132, 드르니 쉼터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본 후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로 향한다.

088 잔도길

 

 한탄강 1

 

 한탄강 2

 

 주상절리 1

 

 주상절리 2

 

 드르니 쉼터

 

 드르니 쉼터에서 본 한탄강

 

 드르니 관리센터 매표소

 

참고로 관련 보도 기사를 옮겨 싣는다.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 개통 이후 주말에는 코로나19의 불안한 시기에도 15천여 명이 찾는 등 관광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일 입장 수입만도 수 천만 원이라 한다. 철원군은 연간 입장료 수익을 10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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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나들이(2)

국내여행 2021. 12. 10. 12:01

 간월암에서 본 갯벌과 등대

 

 양유정공원 느티나무

 

12시가 넘어 서산해미읍성(瑞山海美邑城)으로 출발한 버스는, 1225분 경, 해미읍성 주차장에 도착한다. 가이드는 해미읍성을 돌아보는 데 약 40, 그리고 점심시간 1시간을 드릴 터이니, 210분까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로 돌라오라고 당부를 하고, 일행과 함께 읍성 정문인 진남문까지 동행한 후 해산한다.

 읍성성벽

 

진남문

 

 

서산해미읍성 안내

 

가이드는 읍성 건너편에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있으니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 점심식사를 즐기라면서도, 구체적인 식당추천은 못하도록 돼있다며, 식당추천을 꺼린다. 꽤나 융통성 없는 가이드이다. 진남문 건너편에 바로 보이는 읍성뚝배기는, 인터넷 검색 결과, 읍성의 손꼽히는 맛 집이라는 정보로, 일찌감치 점찍어 둔 집이다. 하지만 유명한 해미호떡 맛을 보고 싶어, 물어물어 1240분 경, 찾아가보았지만, 역시 길 건너까지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고, 1시에서~2시까지가 호떡집 점심시간이라는 안내문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포기를 하고 뚝배기 집으로 돌아와 10여분 정도 기다렸다 겨우 자리를 잡고 앉는다.

 읍성 뚝배기

 

 해미 호떡집

 

읍성 뚝배기집은 유명한 서산 한우의 소머리곰탕, 설렁탕, 그리고 수육이 전문이다. 나는 소머리곰탕(12,000)을 주문한다. 밑반찬이 깔끔하고, 종업원이 알려주는 요령에 따라, 모처럼 맛있게 점심을 즐기고 계산을 하다, 서산 어리굴젓을 판다는 안내문(17,000)을 본다. 어리굴젓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두 말 없이 이를 주문하고 읍성을 둘러본 후, 찾아가기로 한다.

 

115분 경 읍성으로 들어선다. 해미(海美)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옛날에는 아름다운 바닷가에 있던 마을에 왜구의 침입이 잦자, 방어용 성을 쌓기 시작한 것이 해미읍성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떠올리며 성안을 둘러본다.

 밖에서 본 읍성 성벽

 

 안에서 본 읍성 성벽

 

성안으로 들어서서 왼쪽 읍성성벽을 카메라에 담다보니, ()이 보이고, “교황님이 드신 Kiss Ring 마늘빵이라는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가까이 가보니 탱자성 사랑방이라는 카페다. 시간이 되면 나올 때 들러 보기로 하고, 우선 중앙 통로를 따라 진행한다.

 ()과 탱자성 사랑방

 

 중앙통

 

 옛 병기 전시

 

가이드는 우리나라에는 고창읍성, 해미읍성, 낙안읍성 3곳의 읍성이 있는데 고창읍성과 낙안읍성 안에는 지금도 여전히 마을이 남아있지만, 해미읍성은 읍성안의 민가를 모두 이전시키고, 천주교 신자들의 박해와 순교의 유적들을 잘 보전하여, 프란체스코 교황이 방문하는 등 천주교 성지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현장을 둘러보니 그런 사실을 실감할 수 있겠다.

 순교기념비

 

 해미읍성 회화나무

 

 해미읍성 회화나무 안내

 

 옥사

 

 옥사안내

 

 조선시대의 형벌

 

 옥사

 

 옥사 내부

 

 주리 틀기를 시현해 보는 관광객

 

 교황방문 기념 안내

 

그 외에 옛 관아, 민속가옥 등을 복원하고, 넓은 잔디밭에서 편히 쉬거나, 투호. 연날리기, 활쏘기, 씨름 등을 즐길 수 있는 가하면, 청해정 높은 곳에서의 조망, 자연생태공원을 즐길 수 있어서, 년 간 100만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읍성배치도()

 

 민속가옥

 

 3칸 초가집

 

 3칸 초가집 안내

 

 고목과 장독대, 그리고 호서좌영(湖西左營) 문루

 

 동헌(東軒)

 

 동헌 내부

 

 동헌 안내

 

 동헌내아 수령이 살던 살림집

 

내아에서  동헌으로 통하는 문

 

 객사

 

 객사 안내

 

동헌을 둘러보고 긴 돌계단을 올라, 대나무 숲을 지나, 청허정(晴虛亭)에 오른다.

 동헌 경내에서 본 청허정 오르는 길

 

 대나무 숲 청허정 부근의 이 대나무 숲은 자연발생으로 된 것이라 한다. 규모 0.4ha, 산책로 195m

 

 청허정

 

 청허정 안내

 

 청허정에서 본 가야산 줄기

 

청허정에서 본 해미읍성 송림 우리나라 라 100대 송림 중의 하나라고 한다

 

청허정에서 내려와 서쪽성루를 카메라에 담고 진남문으로 향하면서 잠시 기념품 판매점을 기웃거리고 진남문을 나선다,

 서 성루

 

 기념품 판매소

 

넓이 약 2만여 평, 둘레길이 1.8Km에 달하는 해미읍성을 한 시간 동안 둘러보고 210분경 버스에 올라 간월암으로 출발한다.

 간월암 마침 썰물 때라 바다가 길을 열어주어 간월암까지 걸어서 들어간다,

 

 간월암의 유래

 

 간월암 배치도

 

 간월암 관음전

 

 내부 목조보살좌상(충남 유형문화재 184)

 

 산신각

 

 내부

 

 용왕각

 

 사철나무 - 수령 250년 된 보호수.

 

 간월암에서 본 천수만

 

간월암 바닷가에 걸린 기원등(祈願燈)

 

간월암을 둘러본 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 동부시장으로 이동한 후, 서산의 중앙통 로데오 거리에서 현재의 모습을 보고, 기록보관소 남양여관 등에서 서산의 옛 모습을 본다. 이어 해산하여 자유롭게 동부시장을 둘러보고, 지자체에서 방문을 적극 추전 했다는 양유정과 고목나무들을 보면서, 옛날 선비들이 모여 즐기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의 쉼터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잔행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520분 경 서울로 출발한다.

 동부시장 지나 중앙통으로

 

 서산 중앙통 로데오 거리

 

 Roemgirls Hunt Kids

 

 신발나라

 

 기록보관소 남양여관 방역대책으로 문이 닫혀 내부 관람불가

 

 여인숙 - 달방 있음

 

 양유정(梁柳亭)

옛 기록에 의하면 선비들이 모여 즐기던 양유정에서 보는 물안개는 서산 팔경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양유정 주변의 버드나무들이 죽고, 느티나무들만 남았는데, 1990년대 양유정 옆으로 흐르는 명림천이 생활하수로 오염되자 복개 공사를 한 이후 양유정 물안개 역시 사라져, 이후 찾는 사람이 없어졌다고 한다. 현재의 양유정는 2009년에 노후 된 정자를 철거하고 새롭게 건립 한 것이라고 한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수령 400년 느티나무

 

 느티나무 이야기

 

 수령 300년 느티나무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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