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6일(토).
토요당일 백두대간 52회 차 산행일 이다. 지난해 3월 27일 대덕산 산행으로 시작한 3차대 백두대간 대장정이 꼭 만 1년만인 오늘, 댓재에서 자암재까지의 마루금을 걷고, 그 막을 내린다.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버스에서 산악회 김진희 대장은 인사말 끝에 " 이로서 3차대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라고 3차대의 임무 완수를 선언한다.
<오늘의 마루금-댓재에서 자암재>
대간 병에 걸린 사람들은 대간 종착점이 가까워지면 대간이 끝난 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고 한다. 백두대간 마루금을 걸으면서 백두대간을 그리워하는 것이 대간 병 환자의 또 다른 증상이라고도 한다. 눈앞에 펼쳐진 풍광을 보고, 지나 온 대간 길을 떠올리며, 이를 그리워하는 환자들...
만나면 헤어지게 마련이고, 헤어졌다가도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3차대 대원들은 이후 백두대간을 다시 반복하는 사람들과 정맥을 시작하여 우리 국토를 새롭게 걸어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크게 나누어지는 것 같다.
나는 정맥을 걷는 쪽을 택한다. 한 달에 2번 정맥 길을 걸어, 새로운 땅을 접하고, 다른 한번은 구멍난 구간을 땜방 한다. 그리고 나머지 한 번은 대간 길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산에서 자보고 싶다. 해질 녘 대간의 고요함을 느끼고 싶고, 지지배배 새소리에 눈을 떠, 새벽 산의 신비를 맛보고 싶다. 무엇보다도 기다리는 버스에 얽매이지 않고, 유장하게 걸으면서 산을 느끼고 싶다. 무박 산행으로 깜깜한 밤중에 걸었던 코스부터 선택하여 그 곳에서 자고 싶다.
결국 대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정맥의 유혹도 뿌리치지 못한 셈이다. 욕심을 부려보는 거다. 이런 욕심이 가능한 것은 지난 일년 동안, 대간 길을 걸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마운 분들 - 산악회와 대장님들, 그리고 대원 님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댓재까지 가는 길이 멀다. 태백을 거쳐 35번 국도를 달리고, 454번 지방도로를 달려 버스가 댓재에 도착한 것은 11시 17분 경이다. 치약 휴게소에서 30분 간 정차한 것을 감안하면 꼬박 4시간 정도를 달린 거다.
차창을 통해 보이는 도로변은 완연히 봄이다. 도로변의 가까운 산에는 눈이 이미 다 녹아, 산들이 연한 보랏빛을 띄고 있다. 하지만 싸리재 터널을 지나, 태백으로 이어진 38번 국도 주변의 산들은 아직도 눈을 하얗게 이고 있다. 버스는 35번 국도를 타고 골지천 맑은 물을 끼고 달린다. 주위의 산과 개울가에, 눈은 여전하지만, 맑게 흐르는 골지천은 봄을 부르고 있다. 454번 지방도로로 접어들기 직전, 왼쪽으로 보이는 광동호의 얼음도 꽤 많이 녹아 푸른 물이 반짝인다.
<얼음 녹은 광동호>
댓재에도 눈은 보이지 않는다. 어제도 영동지방에는 3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고 하지만 이 곳에는 눈이 온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삼척시에서 세운 댓재를 알리는 조형물이 특이하다. 하차한 대원들은 설피를 챙기고, 11시 20분 경, 남쪽 눈 덮인 사면에 올라 황장산으로 향한다.
<댓재임을 알리는 조형물-특이하다>
<댓재 이정표>
오늘의 후미그룹 산행 기록은 아래와 같다.
마루 금(댓재-자암재 약7.6Km) : 약 3시간 10분/ 중식 : 25분
날 머리(자암재-환선굴-대이리 주차장 약2,7Km) : 약 1시간 40분
총 소요 시간 ; 5시간 15분.
선두 그룹과 후미 그룹은 약 1시간 정도 시간차가 난다. 선두 그룹은 이 시간에 환선굴을 관광할 수 있었지만 후미 그룹은 동굴 입구까지만 올라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한다. 대기 중인 버스에는 거의 동시에 도착한다.
댓재에서 황장산으로 오르는 눈 쌓인 길이 가파르다. 고도 차 약 250m, 도상거리 약 600m 정도이니 급경사라 할 수 있겠다. 등산로에는 얼었던 눈이 녹은, 푸석 눈이 쌓여 있다. 설피는 신지 않고 배낭에 매단 채, 앞사람 발자국을 따라 오른다. 가끔 발이 빠지기도 하지만 기껏해야 무릎정도다. 허벅지까지 빠지던 대간령의 눈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비교적 맑은 날씨, 바람이 다소 있지만 급경사를 허위허위 오르려니 땀이 솟는다.
11시 40분 황장산 정상에 오른다, 눈에 덮여 산림청에서 세운 이정표만 눈에 뜨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북쪽 멀리 두타산, 청옥산이 흰눈을 이고 장엄하게 서 있다. 북동쪽으로는 댓재를 지난 454번 지방도로가 산 사면을 자르고 구불구불 이어진다. 동쪽 저 아래, 눈 덮인 활기리가 보인다.
<황장산 정상의 이정표>
<황장산 정상에서 본 두타, 청옥>
<황장산 정상에서 북동쪽 방향-454번 지방도로>
<황장산 동쪽 활기리>
길은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남쪽 사면의 눈은 많이 녹았으나 그래도 아직 꽤 깊이 쌓여있다. 스틱을 사용해 마치 스키를 타 듯 미끄러져 내린다. 길은 다시 가파른 오르막으로 변하고 12시 경, 1,015m봉에 오른다. 등산로는 정상에서 왼쪽으로 절벽을 끼고, 펀펀하게 이어진다. 12시 40분 경, 삼척사람들이 양태봉이라고 부르는 전망 좋은,1,059m봉을 지나면서 뒤돌아 나뭇가지 사이로 황장산과 1,015m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1,059m봉 이정표>
<1,059봉에서 본 남쪽 조망>
<1,059봉에서 본 황장산과 1,015m봉>
<1,059봉에서 본 동쪽 조망>
잡목에 긁히면서, 1시04분 1,062m을 지난다. 눈이 깊게 싸여있다. 남동쪽으로 덕항산이 가로막고. 남쪽 멀리 고랭지 채소밭의 물탱크가 보인다. 뒤돌아 1,059m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1시 24분 큰재에 도착하여 점심 먹을 장소를 찾으나 바람이 너무 거세어 임도를 지나 고랭지 채소밭을 가로지른다.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어온다,
<큰재 이정표>
<양태봉에서 본 채소밭의 물탱크>
<뒤돌아 본 양태봉>
<큰재를 지나는 대원들>
<고랭지 채소밭>
고랭지 채소밭 위에 오르니 우리가 가야할 길과 그 뒤로 덕항산과 지각산이 가까이 보인다. 질퍽거리는 고랭지 채소밭 남쪽 사면을 타고 내려, 2시 경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 바람이 다소 있으나 어쩔 수 없이 시멘트 길에 자리를 펴고, 점심상을 벌린다. 피재에서 출발한 대간 팀을 반갑게 만난다. 부산에서 왔다고 한다. 잠시 쉬는 사이 후미 팀이 도착하여 합류하자, 이들은 즐거운 산행을 하라는 인사를 남기고, 채소밭을 가로질러 길을 서두른다.
식사를 급히 마친 여자대원들이 먼저 출발한다. 2시 25분 경 이들을 따라 임도를 거쳐, 숲으로 들어선다. 오른쪽으로 고랭지 채소밭 전체 사면과 물탱크가 가까이 보인다. 카메라에 담는다. 이윽고 1.036m봉을 지나 2시 55분 자암재에 도착한다. 일행들이 모여 사진를 찍고, 환선굴이 있는 계곡으로 하산한다.
<채소밭에서 본 덕항산, 지각산>
<뒤돌아 본 고랭지 채소밭>
하산 길은 로프가 매여진 급경사 길이다. 눈은 다 녹아 누런 흙이 질벅여 미끄럽다. 3시 6분 제2전망대에 선다. 건너편 덕항산, 지각산에서 떨어지는 깎아지른 절벽이 처절하다. 3시 16분 촛대봉이 보이는 전망대에 선다. 촛대봉 발 끝 저 아래가 까마득하다. 마치 중국의 원가계 일부를 옮겨온 것 같다. 급사면 하산 길은 계속된다. 길가에 여러 가지 야생화들이 눈에 뜨인다. 이제 막 꽃을 피우는 야생화들! 꽃을 아는 여자대원들이 반색을 한다.
<환선굴 등산 안내도>
<촛대봉>
<야생화 1 - 은영 사진>
<야생화 2 -은영 사진>
철계단을 타고 오른다. 3시 29분 세 번째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서늘하게 냉기가 도는 굴을 지나 다시 왼쪽 철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선다. 지나온 양태봉이 바로 눈앞에 우뚝하고, 봉우리에서 골짜기로 떨어져 내리는 암벽이 공룡의 등뼈처럼 험하다. 저 아래로는 대이리로 이어지는 골짜기가 구불거린다
<동굴길-은영 사진>
<깎아지른 암벽>
<공룡 등뼈같은 암릉>
눈 쌓인 사면을 미끄러지며 줄을 잡고 내려온다. 3시 55분 환선굴 갈림길에 선다. 4시 30분까지 대리이 주차장의 버스에 도착하기로 돼 있음으로 지금 시각에 환선굴 관람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입구까지만 올라 가보기로 하고, 170여m 떨어진 굴 입구로 향한다.
굴 입구에서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선두 팀과 합류하여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다. 4시 15분 최후미 팀이 등산로와 환선굴 갈림길에 도착한다. 함께 어울려 대이리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내려오는 길에 냇가에 모여, 세수도하고, 진흙 투성이의 스패츠를 빨고 등산화를 닦는다. 4시 40분 버스에 도착한다.
<환선굴>
<굴피집>
<너와집>
오늘은 3차대의 마지막 대간 산행이다. 그래서 동해 금진항 횟집에서 쫑파티를 하기로 한다. 버스는 4시 50분 경 금진항으로 향한다. 한 시간 정도 달려 6시경, 버스는 금진항 횟집에 도착한다.
<금진항 횟집>
쫑파티- 즐거우면서도 서운하다. 또 다시 술 박사 東城 님이 솜씨를 발휘한다. 이번에는 모과 주다. 지난번 마가목 열매 주와는 달리 향은 없어도 여전히 부드럽다. 대원들 사이에 인기가 짱이다. 졸업산행으로 4월 중순, 울릉도에 갈 때, 본인은 못 가지만, 모과 주는 보내겠다고 약속하자 또 한번 환성이 터진다.
쫑파티 장에서 옆에 앉은 노부부가 낮이 익다. 3차대와는 오늘 처음으로 함께 산행한 부부다. 그쪽에서도 내가 낯설지가 않은가 보다. 이리저리 말을 맞추다 보니 작년 4월 영취산 구간을 함께 산행한 일이 있었던 것을 기억해 낸다. 지난번 다니던 산우회의 당일 산행이 도중에 중단되어, 무박 산행으로 대간을 거의 마치고, 강원도 지역이 남아 있어, 이번 산행에 참여했다고 한다. 일년 여 만에 이렇게 우연히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다. 아울러 비 내리던 영취산, 하얗게 핀 싸리 꽃, 낙엽을 뚫고 솟은 파란 새싹들 그리고 안개비 사이로 걷던 비옷 입은 대원들의 실루엣이 눈에 선하다.
아쉽지만 갈 길이 멀어, 7시 정각에 쫑파티를 마치고, 대원들은 버스에 오른다. 식당에서 마련해온 술과 안주로 달리는 버스에서 파티는 계속되고. 이 파티는 술과 안주가 다 떨어져서야 끝난다. 아쉬운 마음에 거푸 술을 마시다 보니 오랫만에 기분 좋게 취기가 오른다. 버스는 10시 50분 경, 동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한다.
(2005. 3. 27.)
1 | [東城.... / 2005-03-28,12:31:22] 대단원의 막을 내리셨네요...산행후기를 쓰시느라고 수고하셨읍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 우리-는 언니뒤를 따르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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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和峰 / 2005-03-28,15:50:37] 3차대의 마지막 산행은 아주 멋졌습니다. 푸른 하늘에 하얀 눈 거기다 금년에 처음 보는 야생화"누루 귀" "너도 바람꽃" 환선동굴 바다와 금진항 맛갈스런 회 까지 3차대의 조화로운 멤바에 멋진 산행기까지 좋은 인연입니다. 계속하여 정맥을 종주하시고 아름다운 산행기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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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우정 / 2005-03-28,17:18:49] 백두대간 어느 구간이나 똑같은곳이 있었겠냐 마는, 1년 내내 높은곳을 찿아 헤메이다가, 마지막 구간에서 가장낮은곳 바다를 찿아 간것 또한 재미 있고 ,의미 있는 추억입니다. 동성님의 모과,마가酒~ 넘 맛있고, 고맙고,그래서 앞으로도 기다려지고요, 꾸뻑~ 화봉님~ 그동안 수고 하셨고요, 앞으로도 계속 받으실 인기~ 쬐끔씩 분양 좀 하셔야지요. 우림님,동성님,화봉님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정맥,땜빵대간길에서 쭈~`우 ~욱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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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두레골 / 2005-03-28,19:39:32] 마지막 산행까지 세밀하게 관찰하시고 멋진 산행기 올려주신 우림님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3차대는 끝났지만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으니 님들 모두 산에 또다시 만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산사랑 3차대 대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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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산개구리 / 2005-03-29,17:27:22] 그간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매주 토요일 대간길에 뵙던것 당분간 힘들겠네요... 저는 아무래도 한번더 대간길을 가는게 나을것 같아 6차대에 가입했습니다 .재수생요 이번엔 좀 날런지...가끔 같이 산행할수 있겠지요? 앞으로도 좋은 산행기 기대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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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오솔길 / 2005-03-29,19:07:55] 우림님의 산행기에는 기록이며 사진, 글 속의 감정까지도 자로 그은 듯한 절제가 있습니다.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지요. 작년, 대간 산행으로 충실하지 못했던 주말에 대한 땜빵(?)작업으로 올해는 작년보다는 산에 가는 회수가 적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적어도 2주 1회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년에 미치지 못해 갖게 될 산에 대한 아쉬움, 우림님의 산행기에 희망을 가져 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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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우림 / 2005-03-31,09:55:15] 주말이 가까워지니, 매주 토요일이면 대원 님들과 함께 했던 산행이 벌써 그리워지네요. 소간방을 기웃거려봐도, 일주일째 조용하기만 하구요. 東城 님! 이번 주말에는 수정봉, 고남산을 가시겠네요. 대간길이 마을에 가까워, 더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죠. 7월에는 땜빵으로 2번 뵐 수 있겠더군요. 동성주막에도 자주 들르겠습니다. 和峰 님! 정맥길 잘 부탁합니다. 특유의 카리스마, 십분 발휘하시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리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정 님 ! "우"자 돌림이 많지요? 언제 단합대회 한번 합시다. 부지런하시니, 정맥길, 땜빵 산행에서 자주 만납시다. 두레골 님 ! 멋진 사진도 찍어주시고, 격려 말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을 좋아하시고, 사랑하시니, 다시 산에서 뵙겠습니다. 은영 당수님 ! 대간길에서 무언가를 완벽하게 찾으시려는 자세가 역시 당수님 답군요. 당수님 만나러 우정 산행 신청해야겠네요. 오솔 길 님 ! 매주 산행하셔야지요. 2주 1회는 부족하답니다. 풍부한 감성을 섬세한 필치로 그리는 산행후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생각해 주셔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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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잭울프 / 2005-04-07,21:55:43] 우림님! 숙제를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파장에야 들러봅니다. 사진남기시랴 산행기올리시랴 고생많으셨습니다. 작년8월어느날이었던가요. 저희와 첫산행하신뒤 계속할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무릅쓰고 무사히 대간을 마치셨으니 감회도 남다르시겠지요. 축하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정맥길에서 뵙겠습니다. 물론 근교산행에서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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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우림 / 2005-04-08,10:20:33] 잭울프 님 ! 슬라이드 쇼, 에필로그까지 마무리하느라 지난 주에는 아마도 그 좋아하는 산행도 못 한 듯 싶은데... 이 웬수를 어찌 갚아야 할런지요? 야영산행 계획을 하시는지요? 계획하고 있으면 알려주기바랍니다. 텐트도 준비해야하고, 매트리스도 사야하는데, 좋은 것 추천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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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드니로 / 2005-04-08,19:06:28] 저의 대간 이후 계획이 우림선배님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한달에 한번은 대간에서 야영을 하는 계획을 갖고 있구요, 한달에 한번 대간 우정 산행이나 땜빵, 그리고 한두번은 정맥... 저도 매트리스와 일인용텐트, 또는 슬리핑백을 구매해야 하는데... 좋은 정보 얻으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우림선배님을 열심히 따라다니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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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잭울프 / 2005-04-08,22:05:21] 우림님 지방다녀오셨군요. 대간길에서 하룻밤을 지내려다 결국 그냥 끝낸것이 아쉽기만 합니다만, 드니로님과 야생화커플과의 지난 약속도 있었고하니 아마도 조만간 실현이 될수있을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는 메이커는 아니지만 야영을 위해서 구입했던 3~4인용 텐트, 근데 무게가 약 3kg정도나 되니 지고 다니기는 다소 무겁지요. 프랑스제 에어매트리스, 거위털 850g침낭과 고어침낭커버가 있습니다. 구입한지는 몇년째지만 필드테스트는 아직못해봤네요. 고작 치밭목산장에서 제작년2월에 사용했는데 실내라서 그런지 팬티만 걸치고, 침낭 지퍼를 내리고 자야할 정도로 보온이 잘되더군요. 오케이에서 구입했습니다. 일단 okoutdoor를 검색해보시길바랍니다. 글구 내일 불곡산 가시렵니까? 지하철 1호선 북부역 9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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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우정 / 2005-04-09,07:12:59] 아무래도 슬슬 새로운 증세들이 드러나고 있네요, 비박증세가 나타나면 거의 처방이 없다고 하던데,,,,, 이러는 나도 비박채비는 이미 made 됬답니다,ㅋ 까짓거 한번 해보는거지 뭐~ 쫓겨나도 갈때는 많잖아~ 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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