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암에서 본 주변 조망
조선시대의 명기(名妓)를 연상시키는 이름의 추월산(秋月山)은 험상궂은 암봉이 달에 닿을 듯 솟구쳤다 해서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추월산 풍광의 백미는 해발 600m의 절벽위에 세워진 보리암이라고 한다. 이 보리암 덕에 추월산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어 산 전체가 기념물이 되고, 그 수려한 풍광으로 전라남도 5대 명산으로 꼽힌다. 내장산에 이어 이 명산을 간다.
2008년 5월 24일(토).
무주공산 산악회의 안내로 추월산 구간을 산행한다. 코스는『밀재-추월산(731m)-보리암봉(691m) 왕복-심적산(710.1m)-390.6m봉-천치재』로 도상거리는 약 11.4 Km이다. 보리암봉의 왕복을 제외하면 오늘 산행구간은 약 8.9Km에 불과해, 등반대장도 보리암을 다녀오라고 적극 권장한다.
주화산에서 분기된 호남정맥 마루금이 남서쪽으로 달리다 내장산에 이르러 동남쪽으로 방향을 틀고, 밀재에서 추월산을 거치며 영산강의 발원지를 찾아 잠시 북상한다. 주화산에서 밀재까지의 도상거리는 약 110.5Km로, 호남정맥 전 구간(약 432Km)의 1/4 정도이니,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밤새 비가내리다 오전부터 갤 거라는 일기예보다. 우중산행 준비를 단단히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어젯밤 내린 비도 양이 많지 않았나보다. 먼지가 일지 않을 정도로 땅이 촉촉할 뿐, 암릉이나 암벽에는 이미 물기가 가셔 걱정했던 것처럼 미끄럽지가 않다. 구름이 많이 끼어 시계는 짧지만 안개가 없어, 근거리 풍광을 즐기는 데는 지장이 없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어, 오르막을 오를 때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명산의 풍광을 보면서 암릉을 걷는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10:28) 밀재/산행시작-(10:34) 밀재 표지목-(10:37) 전망바위-(10:43) 봉, 약480, 좌-(11:19) 전망바위-(11:21~11:22) 추월산 정상-(11:24) 보리암 갈림길-(11:25) 전망바위-(11:26) 보리암 갈림길-(11:37) 헬기장-(11:38) 이정표-(11:42) 전망바위-(11:44) 암릉길-(11:45) 이정표, 주차장 갈림-(11:55) 전망바위/삼각점-(11:57~12:04) 보리암봉-(12:17) 무인산불감시시스템-(12:33) 보리암 갈림길-(12:39) 이정표, 견양동 갈림-(12:44) 묘 1기-(12:46) 암봉, 왼쪽우회-(12:58) 암봉, 왼쪽 우회-(13:01~13:07) 전망바위/간식-(13:16) 갈림길, 우-(13;22) 갈림길, 직진-(13:23) 수리봉-(13:30) 이정표, 복리암 갈림-(13:43) 안부, 직진-(13:45) 봉, 왼쪽우회-(13:48) 본능선 진입, 좌-(13:51) 사거리 갈림길, 좌-(13:55) 전망바위-(14:01) 이정표, 견양동 갈림-(14:03) 심적산 정상-(14:05) 삼거리, 우-(14:12) 능선, 오른쪽 우회-(14:16) 본능선 진입-(14:20) 전망바위-(14:26) 로프 걸린 암릉길-(14:36) 임도-(14:37) 임도 삼거리, 우-(14:42) 임도 버리고 오른쪽 숲으로-(14:44) 갈림길, 좌-(15:04) 북추월산, 좌-(15:17) 전망바위-(15:21) 520m봉, 직진-(15:28) 390.6m봉-(15:34) 안부-(15:36) 철조망길-( 15:38) 임도-( 15:48) 갈림길, 좌-(15:54) 산신산-(16:00) 천치재 표지목-(16:01) 천치재 표지석』간식시간 약 10분 포함, 총 5시간 33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버스는 먼 길을 달려 10시 28분, 낮 익은 밀재에 도착하여 대원들을 내려준다. 버스 안에서 이미 산행준비를 마친 대원들은 바로 도로를 건너 마루금으로 진입한다. 밀재의 고도가 약 380m, 도상거리 약 2.4Km 떨어져 있는 추월산의 고도가 약 731m 인데도, 물기를 머금은 등산로가 신록 사이로 유순하게 이어진다.
밀재 도착
산행시작
10시 34분, 밀재 표지목을 지나고, 왼쪽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 함께 오른 후 안부를 거쳐, 10시 37분, 고도 약 440m 정도의 전망바위에 서서 지난 구간에 지났던 마루금을 되돌아보고, 300도 방향으로 복흥면을 굽어본다.
지난 구간에 지났던 마루금
300도 방향의 조망
급경사 오르막을 지나 봉우리를 넘고, 등산로는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 이어 한 차례 급경사를 지나 다시 봉우리를 넘고 잡목 숲 사이로 등산로가 완만하게 오른다. 이런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11시 13분, 나뭇가지 사이로 우뚝 선 바위가 보이더니 등산로는 암릉을 따라 오르고,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추월산이 가깝게 보인다.
잡목 숲 사이로 이어지는 완만한 길
암릉을 따라 조금 더 높이 오르자 바위 꼭대기에 서서 조망을 즐기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11시 20분, 삼면이 탁 트인 너른 바위 위에 선다. 오른쪽으로 지나온 능선의 신록이 곱고, 북서쪽으로 내장산 줄기가 굼실거리는가하면, 남으로 쌍태리, 오성리 마을들이 펼쳐진다.
바위 위의 대원
지나온 봉우리
쌍태리, 오성리 방향의 조망
11시 21분, 추월산 정상에 오른다. 이정표와 정상표지판이 있는 좁은 암봉에 등산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붐빈다. 북새통 속에서 삼각점도 확인하지 못하고 하산하여, 이정표가 있는 보리암 갈림길에 이르러, 너른 전망바위에 선다. 장관이다. 담양호 끝자락이 내려다보이고, 그 오른쪽에 보리암봉이 우뚝한데, 그 너머로 강천산 줄기가흐른다.
이정표
정상표지판
보리암 갈림길 이정표
전망바위에서 본 담양호, 보리암봉, 강천산 줄기
11시 26분,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온다. 마루금은 북쪽이고, 보리암 가는 길은 동남쪽이다. 보리암으로 향한다. 굴곡이 심한 돌 많은 길이 이어진다. 11시 37분, 헬기장을 건너고, 이어 이정표를 지나 암릉길을 걷다가, 전망이 트인 바위에 서서, 북쪽으로 힘차게 이어지는 정맥 마루금을 바라본다.
이정표
힘차게 이어지는 정맥 마루금 - 730봉, 수리봉, 심적산
암릉길을 걷는다. 뒤돌아 추월산을 바라보고, 11시 45분, 이정표가 있는 주차장 갈림길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다 암릉길을 걷는 대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11시 55분, 다시 바위전망대 위에 서서 북쪽으로 정맥의 연봉들을 카메라에 담고, 추월산과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암릉길을 걷는 대원들
정맥 연봉들
추월산과 지나온 능선
이어 삼각점을 카메라에 담고, 11시 57분, 이정표가 있는 보리암봉 정상(691m)에 선다. 부지런히 걸었는데도 갈림길에서 31분이 걸렸다. 보리암은 정상에서 약 100m 아래, 벼랑 끝에 달려있다. 그 곳까지 다녀오려면 족히 30분은 더 걸릴 것 같다. 이쯤에서 포기하고 기막힌 주위의 조망을 여유 있게 즐긴다.
보리암봉의 삼각점
담양호
암봉과 강천산 줄기 그리고 담양호
12시 4분, 왔던 길을 되돌아 달린다. 12시 33분, 갈림길로 되돌아와, 일행은 점심식사를 하러 전망바위로 향하고 버스 안에서 식사를 한 나는 이정표의 월계리 방향으로 향한다. 고모 교수님이 식사 생각이 없다며 동행을 한다. 교수님 뒤를 따르며 묻는다,
"방장 님이라고 계신데, 무슨 방장인가요?
"방장이면 됐지, 무얼 더 아시려고요?"
"왜, 남자들이 더 쫀쫀한데 가 있잖아요,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하, 하,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년말 쯤 방장 뜻풀이 대회를 하면 좋겠네요."
교수님의 발걸음이 가볍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야에서 사라진다. 구지 쫓을 생각도 없이 내 페이스대로 걷는다. 시야에서 사라지기는 했어도 멀지 않은 곳에 동행하는 대원이 있다는 것이 마음 든든하다. 방장 님도 산길을 거침없이 혼자 걷더니, 교수님도 산길에서 혼자인 걸 꺼리 지 않는 모양이다.
12시 39분, 이정표가 있는 견지동 갈림길을 지나고, 묘 1기를 지나 12시 46분, 730m봉으로 짐작되는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다시 능선에 오른다. 능선 오른쪽은 절벽, 왼쪽은 급한 사면인데 이따금씩 암릉길이 이어진다. 12시 55분, 전망바위에 서서 동쪽으로 29번 도로와 마을, 그리고 담양호를 굽어보고 우회한 봉우리를 돌아본다.
담양호와 강천산 방향
다시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1시 1분 전망바위에 오르니, 교수님이 동쪽과 남쪽으로 전개되는 멋진 조망을 즐기며 간식을 들고 있다. 합세하여 배낭을 벗어 놓고 과일을 들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1시 7분, 교수님의 뒤를 따라 암릉길을 내려선다. 이내 교수님 모습은 사라지고, 일반 등산객 두 명이 추월해 간다.
동쪽 방향의 조망
1시 10분, 정면으로 시야가 트이며 가야할 726m봉과 그 뒤로 심적산이 보인다. 1시 16분, 갈림길에 이르러 오른쪽 오르막길을 오르고, 2분 후 시야가 트인 암릉에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본다.
가야할 726m봉과 심적산
726m봉기암과 심적산
지나온 길 1
지나온 길 2 - 보리암봉(좌), 730봉, 추월산(우)
1시 22분,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암봉에 오르고, 조금 더 진행하여 수리봉이라는 정상 표지판이 걸려 있는 726m봉에 이르러 표지기들이 요란하게 걸린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1시 26분, 시야가 트이는 곳에 멈춰 서서 정면으로 심적산을 카메라에 담는다.
수리봉
심적산
1시 28분, 로프가 걸린 암릉을 오르고, 2분 후, 이정표가 있는 복리암 마을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이곳이 추월산 국민관광단지를 출발하여 보리암-보리암봉 -추월산을 거쳐, 정맥길을 따라 726봉m봉을 지난 후, 오른쪽 복리암 마을로 하산하는 추월산 정석코스의 하산 갈림길이다. 1시 43분, 안부에 내려서서 직진하고, 봉우리 하나를 왼쪽으로 우회한 후, 본 능선에 진입하여 왼쪽 오르막길을 오른다.
로프가 걸린 암릉
복리암 마을 갈림길 이정표
1시 51분, 사거리 안부에 이르고, 왼쪽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전망바위에 선다. 340도 방향으로 복흥리를, 조금 더 올라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20도 방향으로 답동리 넓은 들을 굽어보고, 심적산 정상을 우러른다. 2시 1분, 이정표가 있는 견양동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천치재를 향해 오르막길을 오른다.
답동리
심적산 정상
견양동 갈림길
등산로가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한다. 우회로와 본 능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른쪽 능선을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심적산 정상(710.1m)이다. 표지석도 없고, 표지기 몇 매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모양이다. 심적산을 내려서서 능선길을 걷는다. 오른쪽에 심적산 정상에서 떨어지는 절벽이 아득하다.
심적산 정상석
2시 5분, 오른쪽 내리막으로 표지기들이 요란하게 걸려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마루금이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다. 급경사 내리막을 달려 내리고 날등길을 걷는다. 2시 12분, 다시 갈림길에 이른다. 직진은 능선 오르막길인데 발자국이 희미하고, 오른쪽은 우회길 같은데, 표지기들이 잔뜩 걸려있다. 잠시 망설이다 우회길로 들어선다.
갈림길, 우
우회로의 표지기들
우회로가 자꾸 아래로 떨어지고, 방향이 틀어진다. 불안하다. 이윽고 우회로가 왼쪽으로 굽어지더니 완만하게 이어진다.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2시 16분, 커다란 바위가 막아서고 있는 본 능선에 들어선다. 반대편에서 올라올 때 왼쪽으로 우회하라는 화살표가 바위 아래 그려져 있다. 우회한 능선이 위험하여, 우회로가 정상 통행로처럼 돼 버린 모양이다.
우호로가 왼쪽으로 굽지며 완만해지고
능선을 막아선 바위
거친 암릉길을 달려 내린다. 2시 20분, 전망바위에 서서 우회한 험한 능선을 뒤돌아보고, 남쪽으로 담양호를 낮게 내려다본다. 이어 암릉길을 내려서며 가야할 능선과 밭 그리고 임도를 카메라에 담는다. 로프가 걸린 암릉을 내려서며 고도가 점차 낮아진다. 2시 29분, 숲길로 접어드는 곳에서 오랜만에 무주공산의 표지기를 보고, 숲길을 걸어 내리면서 야생화를 접사하는 교수님을 만난다.
우회한 능선
낮게 멀리 보이는 담양호
가야할 능선과 밭, 그리고 임도
2시 36분, 임도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1분 후, 갈림길에 이르러 오른쪽 임도로 들어선다. 임도는 잡초가 무성한 묵은 밭을 따라 왼쪽으로 굽어지는데, 오른쪽 숲에 표지기들이 보인다. 숲으로 들어서자 얼마 지나지 않아 갈림길을 만나 왼쪽의 능선을 타고 오른다.
묵은 밭, 그 뒤로 북추월산(515m)과 520m봉
오르막길이 점점 가팔라진다. 약 8분 정도를 힘겹게 올라 3시 4분, 515m봉에 이른다. 지형도에 따라 북추월산이라고 표기 된 곳도 있는 능선 분기봉이다. 표지기들만 요란하고 표지석이나 삼각점도 없다. 대원 한분이 쉬고 있다가 반갑게 맞이한다.
515m봉
"어서 오세요. 다른 분들도 뒤에 오시죠? "
"안녕하세요? 뒤에 몇 분 남으셨어요. 먼저 갑니다."
인사를 하고 왼쪽 급경사 내리막을 달려 내린다. 같이 쉬지 못하고 혼자 내려서려니, 왠지 미안하다. 급경사 내리막이 끝나고 등산로는 완만하게 오르내리더니 다시 오르막 경사가 급해진다. 3시 16분, 전망바위에 선다. 140도 방향으로 강천산이 뚜렷하고, 남쪽으로 지나온 북추월산과 심적산을 보고, 그 오른쪽으로 위회했던 봉우리를 확인한다.
140도 방향
남쪽 조망, 가운데가 북 추월산, 오른쪽이 심적산이다.
등산로가 가파르게 이어진다. 다시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용치리의 U자 모양으로 굽은 29번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장관이다. 3시 21분, 표지기들이 요란한 520m봉에 오른다. 나무들에 가려 조망은 별로다. 직진하여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용치리의 U자 도로
바위들이 있는 가파른 암릉길, 산죽밭을 지나 안부에 이르고, 3시 28분, 왼쪽에 송전탑이 보이는 390.6m봉에 오르지만 지도에 표지된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하고, 직진하여 비탈길을 내려선다. 3시 34분, 안부를 지나 사유지 철조망을 왼쪽 끼고 작은 고개를 넘어서서 임도로 내려선다.
390.6m봉
철조망길
너른 임도를 힘겹게 오른다. 3시 48분, 갈림길에서 왼쪽 숲으로 들어서고,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 산신산(385.6m)에 이른다. 앞에서 차 소리가 들린다. 이제 천치재 까지는 10분 이내의 거리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에서 대원들이 과일을 들면서 쉬고 있다.
"이 길을 통과하려면 과일을 들고 가셔야해요."
고모 한 분이 재치 있게 과일을 권한다. 무겁게 하산지점까지 운반해온 귀한 과일이다. 교수님도 합석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목이 말랐던 차라 염치 불구하고 선채로 배를 세 쪽이나 집어 먹고는, 미안한 느낌을 뒤로 한 채, 먼저 산길을 내려선다.
385.6m봉
독일어로 "오네 하스트, 오네 라스트 (Ohne Hast, Ohne Rast)" 라는 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김천택의 시조, "잘 가노라 닫지 말고, 못 가노라 쉬지 말라."와 같은 의미다. 진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서로 통하게 돼 있는 모양이다. 산행을 할 때 나는 좀처럼 쉬지를 않고 꾸준히 걷는다. 미안한 마음을 이런 식으로 변명하며 혼자 산길을 내려선다. 저 아래에 마을이 보이고 도로가 지나간다.
4시 정각, 천치재 표지목을 지나, 숲을 빠져 나온다. 하산하여 이미 식사를 마치고 여유 있게 쉬고 있던 고모 두 분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즉석에서 멋진 포즈를 취한다. 이어 도로에 내려서서 표지석을 카메라에 담고 버스로 향한다.
멋진 순간 포즈
표지석
회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는 뒤풀이 자리에 끼어들어, 막걸리 석 잔으로 갈증을 풀고, 시원한 열무김치에 밥을 말아 식사를 한다. 이어 후미 대원들이 모두 도착하여 식사를 마치자, 버스는 5시 조금 넘어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2008. 5. 26.)
추기 : BK 님! 개인사정으로 양재 뒤풀이 파티에 참여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BK 님을 보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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